제주여행, 조언과 자료가 필요합니다.
주말마다 가족과 함께 산으로 들로 맛난 집을 찾아 여행하는 것을 좋아했다. 그런 가족의 일상과 후일담을 서재에 게재하여 공유했었다. 금년부터 옆지기의 프리랜서 일이 주말에만 집중되면서 시간내기가 어렵다 보니 그럴 기회가 없었다. 기회를 보던 중 최근 아이들의 기말고사가 끝나고 옆지기의 생일이 겹치기에 제주여행을 계획하고, 알라디너분들의 조언과 자료를 구한 적이 있다. 다행히 또치님, 꿈꾸는섬님, 조선인님, 카스피님의 직접적인 조언과 산사춘님의 간접적인 자료를 참고로 하여 제주여행계획을 세웠고, 지난주 4박 5일 일정으로 알차게 가족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다. 직·간접적인 조언과 자료로 여행일정을 풍족하게 해주신 알라디너분 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출발하기 전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인근지역에만 비가 올 것이라는 보도가 있어서 꺼림칙했다. 이에 더하여 너무 여유를 부리다가 예약된 비행기를 놓치는 바람에 3시간을 공항에서 지체한 후 제주에 도착할 수 있었다. 당초에 칼 호텔에 6시경에 도착 동문수산재래시장을 둘러보기로 했었는 데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이다. 렌터카를 인수받아 호텔에 여장을 푼 후 주변 "삼성혈 해물탕"에서 늦은 저녁을 해결했다.
비가 내리고 21시가 훌쩍 넘어 도착해서 그런지 손님은 우리가족 뿐이었다. 해물탕이 나오는 데 모두가 살아 있는 생물 그대로였다. 문어가 꿈틀대고 전복 등이 수북이 쌓여 꼬물거리고 있었다. 한눈에 푸짐하다는 인상이 들었다. 사장님의 친절한 응대도 마음에 들었다. 첫날부터 거하게 저녁식사를 한 후 폭우를 뚫고 호텔로 돌아와 휴식을 취했다. 예약된 비행기를 탑승하지 못해 일정에 약간의 차질은 있었지만 여행 첫날이 이렇게 저물어 가고 있었다.
<해물이 모두 살아서 꿈틀대는 싱싱하고 푸짐한 삼성혈해물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