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와인 한병을 깠다 

그 와인의 이름은 맘에 안들게도 린더만이다. 싸구려 와인이다.

하필 읽는 소설 그러니까 광대 샬리마르도 마침 2차 세계대전에 대한 내용이다 보니 정말 싫다. 

이런 영미권이름. 

이 놈으 전쟁 

나는 솔직히 나이 든 전쟁을 겪은 분들이 참여연대 앞에 집회하는 모습이 안타깝다. 

아 경험주의란 얼마나 위험한 것이지. 

주위사람을 믿지 못하게 되는건 얼마나 역겨운 일인지. 

그리 살아온걸테니까. 슬프다. 

술안주로 잘어울리는 치즈모찌와 함께 린더만 쉬라즈도 딱 가격만큼의 만족은 준다. 

 

 

========== 

지금은 아침 

어제 분명히 술을 마시면서 책을 읽었다. 

오늘 아침 출근길에 책갈피가 끼워진 부분부터 읽으려는데.. 

제길 생각이 안난다. 

심지어 감동적이었다고 표시해논 것도 있었는데... 

그것도 기억이 안난다.. 

아 알콜성 치매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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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 2010-06-22 2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휘님...기분 좋게 마시고...푹~ 주무삼...낼 봐요...^^

무해한모리군 2010-06-23 08:02   좋아요 0 | URL
푹자고 일어났어요 ^^

Mephistopheles 2010-06-22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주 페이퍼는 언제나 즐겁습니다..물론 음주 댓글도요..^^

무해한모리군 2010-06-23 08:02   좋아요 0 | URL
혹시 매피님 음주댓글이시군요 ㅎㅎㅎ

Mephistopheles 2010-06-23 10:04   좋아요 0 | URL
아니지롱입니다.

전호인 2010-06-22 2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까셨군요.
잘 하셨쎄요.
우선 눈 붙이시고 3시에 기상하시지요.
모닝콜 해드리리다.
모닝콜은 아마도 첫골로 득점으로 인한 전국민의 함성이 될 겁니다.

무해한모리군 2010-06-23 08:03   좋아요 0 | URL
딱히 보려고 노력을 안했는데 다세대라 주변에 와~하는 함성에 깼다는 ㅎㅎㅎ

blanca 2010-06-22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광대 살리미르, 관심 있었는데 영미권 이름과 전쟁이라니....전쟁 겪으신 분들을 이론으로 설득하는 것은 거의 불가한 것 같아요.

무해한모리군 2010-06-23 08:04   좋아요 0 | URL
광대 샬리마르 재미있어요~
읽는동안 제가 좀 감상적이 되긴했지만
추천!

비로그인 2010-06-22 2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윽~~와인을 한 병이나?
와인으로 취하면 머리아픈데~~~~

무해한모리군 2010-06-23 08:04   좋아요 0 | URL
목이 많이 많이 말라요~
아 수박이 먹고 싶은데 파는데가 없어서 바나나 사들고 출근했어요 ㅎㅎㅎ

pjy 2010-06-23 0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무실에 준비된 숟가락있어요!!! 저도 수박좋은데~ 아침에 퍼먹으면 진짜 운치있겠다ㅋㅋ
잠결에 고성방가를 들었는데 다시 잠잠해지는게 이긴거 같진 않더라구요~

무해한모리군 2010-06-23 11:12   좋아요 0 | URL
저는 수저는 물론 칼도 있습니다 ㅎㅎㅎ

오! 저는 일어나고 말았는데 끝까지 주무셨군요 ㅎㅎㅎ

다락방 2010-06-23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알콜성 치매가 있어서, 술 취해 돌아가는 길에 책을 읽으면 다음날 출근할때 아무것도 기억을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술은..
그런거에요, 휘모리님..


아 졸려서 커피 마시고 있는데 와인이나 마시고 잠들고 싶네요. ㅜㅡ

무해한모리군 2010-06-23 11:14   좋아요 0 | URL
끄덕끄덕 원래 그런거군요..
저도 원점에 돌아가서 읽었다는 ㅎㅎㅎ

저는 배가 고픈데 참고 있어요..

야클 2010-06-23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정도라면 분명 어제 한병이 아니었을겁니다. 집에 가셔서 병 잘 세어보시길. ^^

무해한모리군 2010-06-23 11:14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 와인은 반병이면 이미 취해버려요.
왠지 와인에 약해져요~~
 

날이 더워지면서 퇴근하고 집에 들어서면 4층 단칸방인 내 집은 낮동안 품은 열을 내게 마구 던진다. 

윽. 

그러다 보니 1구짜리 전기레인지가 전부인 나는 도저히 음식할 엄두를 못내다가, 

어제 모처럼 비가 와서인지 좀 식었길래 오랜만에 반찬을 해보기로 했다. 

그리고 회사도 잠깐 한가하니 이럴때 포스팅을! 해야지 ㅎㅎㅎ 

생협은 벌써 문을 닫았을 시간으라 24시간 운영하는 마트로 향한다.  



푸성귀를 잔뜩 샀다. 무농약이라고 붙은 건 생협보다 무조건 비쌌지만 어쩔 수 없지.. 

나는 고기가 들어갈 곳에 대부분 버섯을 넣어서 음식을 한다. 

버섯반은 오늘 시들어 가는 당근이랑 볶음을 만들고, 

나머지 반은 내일 시어터진 김치랑 볶아서 두부에 얹어 먹어야 겠다.

목요일엔 가지구이 해먹어야지. 됐다. 

일단 오늘은 제일 간단한 버섯볶음 



버섯, 양파, 당근 넣고 볶다가 소금, 후추간을 했다. 

그런데 맛이... 

파슬리가 든 프랑스산 소금으로 간을 했더니 

버섯스프맛이 난다. 

뭔가 내가 원한 맛은 아니지만 먹을 만은 하다... 

으.. 느끼해. 



내일은 떨이로 5백원에 사온 새싹에 엄마표 볶음고추장 쓱쓱 비벼서 두부랑 김이랑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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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0-06-22 0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뻐요 휘모리님! ㅎㅎ

무해한모리군 2010-06-22 09:20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저 빵도 잘구워요..
근데........ 고기는 잘 못구워요 흑흑

Mephistopheles 2010-06-22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혀 육덕스럽지 않은 반찬이구만요..^^

무해한모리군 2010-06-22 09:22   좋아요 0 | URL
고기국물로 만든 버섯스프맛이 나요 이상해요 --
저 소금 선물 받았거든요..(회사에서 =.=)
왠만하면 저걸로 버틸라 그랬는데 국산 천일염 사야겠어요.. 쩝.

비로그인 2010-06-22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나 아직 아침밥 안먹었는데...ㅠㅠ

무해한모리군 2010-06-22 10:30   좋아요 0 | URL
어제 마트에서 실은 연어 두토막에 세일해서 2천원하길래 사오고 싶었는데 식으면 맛없을듯 해서 포기했어요.

아 전 뜨근한 집밥이 그립습니다. 맨날 도시락 ㅠ.ㅠ

이매지 2010-06-22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당근이 싫어효! ㅠ_ㅠ

무해한모리군 2010-06-22 10:29   좋아요 0 | URL
이매지님
제가 볶은 당근 먹어보시면 마음이 달라지실겁니다.
언제 뵙게 된다면 제가 당근조림, 당근 볶음 한번 맛보여드리겠습니다 ^^

마녀고양이 2010-06-22 0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슬리가 들은 프랑스산 소금... ㅋㅋ. 말은 멋진데, 땡기지는 않아요!

무해한모리군 2010-06-22 10:28   좋아요 0 | URL
그게 음..
보기도 멋지구레 합니다 ㅎ
고기에 뿌려먹으면 맛날거 같아요~

웽스북스 2010-06-22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 더우니까 부엌에 들어가기가 싫어요 ㅜㅜ 전 어제 인도식 3분 카레에 소시지 구워서 얹어놓고 할라피뇨랑 먹으면서 카레전문점 재현이라고 좋아했어요 ㅋㅋㅋㅋㅋㅋ

무해한모리군 2010-06-22 10:36   좋아요 0 | URL
아니 집에 3분카레도 있고, 소시지도 있고, 할리피뇨도 있단 말입니까!
무엇보다 집에 부엌이 있다니!!!!!
부유한 자취인 같으니라고 ㅎㅎㅎ

웽스북스 2010-06-22 10:40   좋아요 0 | URL
부유라뇨- 냉동식품과 초절임저장식품과 레토르트식품으로 점철된 라이프~

무해한모리군 2010-06-22 10:56   좋아요 0 | URL
어허 그 냉동식품이 고가지 않습니까 ㅎㅎㅎ
저는 엄마표 반찬으로 연명 ㅋㄷㅋㄷ

웽스북스 2010-06-22 10:59   좋아요 0 | URL
엄마가 반찬을 안해줘서 ㅜㅜ ㅋㅋㅋㅋㅋ

무해한모리군 2010-06-22 13:03   좋아요 0 | URL
그냥 가져와야해요 ㅎㅎㅎ

머큐리 2010-06-22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둘째놈이 좋아하는 버섯무침...ㅋㅋ

무해한모리군 2010-06-22 10:31   좋아요 0 | URL
머큐리님을 쬐끔만 닮아서 잘난 아드님이 저랑 통하는군요 ㅎㅎㅎ

후애(厚愛) 2010-06-22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버섯볶음 맛 있어 보입니다^^ 저도 한번 도전해 봐야겠어요.ㅎㅎ

무해한모리군 2010-06-22 10:51   좋아요 0 | URL
그냥 볶기만 하면 되는거라서 도전이랄게 없으십니다 ^^*

꿈꾸는섬 2010-06-22 2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휘모리님 오랜만에 반찬하셨군요. 잘하셨어요. 여자는 젊을수록 몸에 좋을 걸 미리미리 잘 먹어둬야해요. 그래야 애도 잘 낳고 잘 키우죠. 바깥 음식들 너무 많이 드시면 조미료가 너무 많아 안좋아요.^^
저도 칼질을 잘 못해 채썰기를 잘 못하는데 휘모리님의 채썰기도 ㅎㅎ, 전 오늘 아침에 현준이가 이마트에서 사온 호박에 새우젖넣고 들기름에 볶아서 먹었어요. 아이들도 맛있다고 밥 뚝딱 먹었죠.ㅎㅎ

무해한모리군 2010-06-22 22:06   좋아요 0 | URL
아하하 누군가 한사람 제 채썰기 얘기를 해줄까 기다리고 있었는데 꿈꾸는섬님 당첨입니다! 제가 한 음식 억지로 먹기를 선물로 드리고 싶은데 ^^;;
언젠가 초대해 주시면 놀러가서 제가 음식한번 하겠습니다.
호박을 살까 하다가 가지를 샀어요. 호박을 샀으면 찌찌뽕 하는건데 아쉬워라! 새우젓을 다먹어서 콩나물국도 요즘은 안끓여요. 저는 맛난 새우젓이 없으면 안하는 요리가 몇가지 있거든요 ㅋㄷㅋㄷ

꿈꾸는섬 2010-06-23 23:58   좋아요 0 | URL
새우젖 맛이 좋아야 음식 맛도 좋더라구요. 저도 친정아빠가 인천가서 사오신 것만 먹어요.^^
휘모리님의 음식 억지로 먹기 선물 받겠습니다.ㅋㅋ
전 사실 호박보다는 가지를 좋아한답니다. 근데 올 여름에 가지나물을 한번도 안먹었군요. 반성중이에요. 골고루 먹어야하는데 말이죠.ㅋㅋ

무해한모리군 2010-06-24 08:25   좋아요 0 | URL
그나저나 요즘 채소가격이 정말 높더라구요.
맨날 생협에서 받아먹으니까 잘 모르다가 한번씩 마트나가면 깜짝 놀란다는.
유기농이 벼슬도 아니고 =.=
근처 장에서 사다 먹어야겠어요 ㅎㅎㅎ

카스피 2010-06-23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는 그냥 배고프면 순두부 사다가 물에 끓여서 양념간장 넣고 먹어요.그럼 배도 부르고 살도 안쪄서 일석 이조랍니다^^

무해한모리군 2010-06-24 08:26   좋아요 0 | URL
그걸로는 배가 안차요 카스피님!
 

어젠 오이지군과 제가 만난지 1년이 되는 날. 

뭐 심심한 인간들인지라 특별한 일 없이 

배 째지게 삼겹살 한근을 먹고, 

먹느라 너무 열나서 예쁜 동네 찻집에서 냉커피 한잔 마시고, 

오이지군 슬리퍼 바꾸고, 

또 비빔국수 먹고, 

과일 먹고, 

결국 너무 배불러서 동네 공원을 나서는데, 

오이지군이 말하기를  

"더 바라는 것도 없고, 

이렇게 걱정없이 공원을 산책할 정도의 여유면 되는데, 

우리 인생이 지금부터 계속 내리막일 걸 아니까.." 

가진 게 없으니까 노년이 두렵지 않겠느냐만, 

그냥 여름밤 사랑하는 사람과 걷는 것이 즐거울 때는 그대로 즐기면 얼마나 좋을까. 

많은 사람과 더불어 행복한 한 생이 되게 나도 건강도 조심하고, 많이 일하고 많이 놀고 많이 나누면서 살테니, 오이지군 외로운 가장이 될 고민을 그만 접게나. 

 너무 지저분하고 지나치게 호기심이 많아서 이상한 짓도 많이 저지르고 용도불명의 물건들도 사모으긴 하지만 솔직히 나랑 있는게 즐겁긴 하잖아 그죠!  

사실은 나도 당신을 놀리는게 즐거워요~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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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0-06-15 0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휘님, 결혼하면 일년이 뭐에요. 십년 금방 가요~~~~
저는 애아빠가 무난한 성격이라 12년 살아오면서 쌈 한번 안 해봤거든요. 다행이라면 다행이지요.
휘님, 국수 먹게 해 주세요.

무해한모리군 2010-06-15 09:16   좋아요 0 | URL
십년이면 우왕 제 나이가 몇개죠?
기억의집님은 좋으시겠다.
우리 오이지는 한 성질머리를 하기때문에 그리 쉽게 세월이 가지는 ^^;;
아~ 전 이대로 너무 좋은 데 꼭 결혼해야할까요?
아~ 나이먹기 싫어라~

기억의집 2010-06-17 10:06   좋아요 0 | URL
결혼 안하고 즐기면서 살아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자식들한테도 결혼하라고 하지 않을 거에요. 특히나 애 낳지 않겠다고 하면 알았다고 할거구요. 저의 세대만 해도 결혼이나 애낳는 게 인생의 옵션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세대였어요. 결혼 해야하나부다, 그리고 결혼하면 꼭 애를 낳아야하나부다,,,뭐 선택이란 게 있을수 없던 세대라...^^
휘님 세대만 해도 옵션이 널렸는걸요.^^

무해한모리군 2010-06-17 17:47   좋아요 0 | URL
그래도 우리 윗세대보다 미래는 더 불투명하고, 객지생활 십년이 넘으니 나한테도 집이 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하는데 제가 누군가의 집이 되는건 싫단말이죠.. 아 나는 이기주의자예요..

2010-06-15 11: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6-15 18: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fiore 2010-06-16 0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와아. 축하드려요! 부러워요 ㅠ ㅎㅎㅎ

내리막길이라뇨. 무슨 그런 말씀을! ^^

인생이 오르락 내리락 그런거죠 뭐 안 그렇습니까 ㅎ

좋은 인연, 오래 소중히 함께 하세요 *^^*

무해한모리군 2010-06-16 15:06   좋아요 0 | URL
근데 오를때는 쬐끔이고 내리막은 점점 깊어지는듯 한게.. 쿨럭 ㅎㅎㅎ

고맙습니다. 노력해야지요. 또 누구 만나서 맞추려면 얼마나 귀찮을까 ㅋㄷㅋㄷ

자하(紫霞) 2010-06-16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생각했었어요.
휘모리님이 일년 정도 됐을텐데...^^

무해한모리군 2010-06-16 15:06   좋아요 0 | URL
우와! 베리베리님이 기억할 정도로 제가 떠들썩하게 연애를 시작했군요.

야구를 별로 안즐겨서 좀 아쉬워요.

꿈꾸는섬 2010-06-16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느새 오이지군과 1년이군요.^^축하드려요.
연애와 결혼, 똑같지 않아서 슬퍼요. 근데 결혼날은 언제 잡으실거죠?ㅎㅎ

무해한모리군 2010-06-16 22:00   좋아요 0 | URL
아.. 솔직히 이 사람이랑 결혼생활을 생각하면 어떨까 싶은게 재미없을 것 같기도 하고, 이대로 편한데 해야하나 싶기도 한데..

에잇 결혼을 왜 하게 될까요? 으흣

호모쿵푸스 2010-06-22 1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걱정없이 공원을 산책할 정도의 여유라는 문구가 예쁘게 느껴지네요^^ 주변에서 그런 안빈낙도(?)의 태도를 별로 못봐서 그런가요..?

무해한모리군 2010-06-22 13:03   좋아요 0 | URL
안빈낙도를 전혀 추구하지 않는데 삶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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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투런을 다 읽은 것이 어제밤 아홉시 

뭐든 쉽게 감화 받는지라
(나는 사기꾼과 종교인들이 세상에서 제일 무섭다, 나의 약한 고리 --;;)

인간의 몸은 장거리 달리기 선수로 설계되어 있다는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이며, 

나이키의 푹신한 쿠션이 몸을 망친다며 맨발이 최고라는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여 

당장 책에 나오는 발가락 신발을 검색해 보고, 생각보다 비싸서 기겁! 

어쨌거나 다른 대안이 없어서 때가 꼬질한 나이키 운동화를 꺼내신고 

집앞 공원으로 나섰다. 

우와 그 밤에 사람이 버글버글. 

이리저리 피하느라 뛰기가 버거울 지경이었다. 

겨우 삼십분을 뛰고 헉헉, 

편의점에서 물한병을 해치우고 집까지도 간신히 왔다. 

겨우 쌀만 씻어서 전기 밥솥에 타이머 맞춰놓고 기절.

그래서 결론은 오늘 아침 여기저기 몸이 나른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침 밥상은 밑반찬에 새싹 비빔밥이 되었다는 슬픈 이야기.

나는 오늘 밤에도 달릴 수 있을까? 

과연 십년간 신어오던 나이키를 벗고 딱딱한 신발을 신고 달릴 수 있을까?
(발가락 양말도 안신어봤는데 신발은 어떨까?) 

쉽게 감화 받는 대신 쉽게 잊어 먹기도 하니  

본투런의 약발이 이 여름이 끝날때까지만 유지되어 

뱃살이 쬐끔만 들어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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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10-06-10 0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정말 끄덕끄덕
이 책 읽기 전에 러닝화 검색하고 있었는데, 당장 치우고, 집에 있는 낡은 운동화 꺼냈어요.

발가락 신발 (비브람인가 거기꺼 보셨나요? 우리나라에 얼마전 들어왔던데) 정말 겁나 비싸죠?
저자의 말처럼 몇십년간 러닝화에 익숙해 온 사람이 맨발로 뛰면 그것 또한 무리일 수는 있을 것 같아요. (다만, 나는 운동을 안 해서 러닝화에 안 익숙하다 'ㅅ')

전 기본적으로 맨발을 좋아해서, 맨발로 뛰는 기분을 느끼게 해 줄 저 발가락 운동화가 끌리긴 하더라구요.

우리 달려요! ㅎㅎ

무해한모리군 2010-06-10 12:23   좋아요 0 | URL
어제 뛰면서 제 발 딛음을 주의해서 느껴보았거든요. 정말 뒤꿈치를 쿵쿵 거리고 있는거예요! 제가 달린다면 주로 집앞 공원인데 흙길이 아니라서 어떨까 망설이고 있어요.

리뷰를 쓰게 되겠지만 뭐랄까 그 괴짜들에 용기에 감동받았어요. 아 나 너무 욕구를 누르며 사는구나 하는.

비로그인 2010-06-10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맛있겠당~~~
얼른 가서 밥 먹어야지^^

무해한모리군 2010-06-10 12:24   좋아요 0 | URL
맛있게 드셨나요?
마기님의 셀카놀이 귀여워요 ㅎ

라로 2010-06-10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 제목이 넘 좋아요~.
저는 오늘 상쾌한 아침이에요!!!^^
발가락 신발도 다 있군요~.ㅎㅎㅎ
그나저나 운동은 어떤걸 하든 꾸준히 하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이 여름 꾸준한 운동으로 우리 뱃살 쏘옥~~~하자구요~.^^

무해한모리군 2010-06-10 12:25   좋아요 0 | URL
꾸준히! 맞아요 그게 문제예요.

나비님이 좋으시다니 이런 제목으로 아침마다 연재할까봐요 ㅎㅎ

카스피 2010-06-10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울 시내를 맨발로 뛰었다간 발이 성하지 않을 것 같은데요 ㅜ.ㅜ

무해한모리군 2010-06-10 12:26   좋아요 0 | URL
맨발은 괜찮은데 공기가 =.=

Mephistopheles 2010-06-10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발가락 신발..꽤 비싸던데..근데 가격유무를 떠나...그걸 신고 다니면 굉장한 시선집중을
받게 될 것 같다는....(아 물론 부러움과 선망의 시선의 반대시선으로)

무해한모리군 2010-06-10 12:26   좋아요 0 | URL
저는 고무신 신고도 태연히 전철 타고다니는 인간이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ㅎ
돈이... 웬쑤지요 =.=

야클 2010-06-10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의 살로 만든 반찬은 안 보이고 풀만 보이네요. 저것만 먹고 뛰면 쓰러지지 않을까요?^^

무해한모리군 2010-06-10 12:29   좋아요 0 | URL
일단 그동안 비축해둔 것이 많아서 괜찮습니다. 그리고 저 새싹 밑에 가지찜이 있고, 그 가지찜 밑에 잡곡밥에 콩!(단백질의 보고)이 있습니다. 본투런에 보면 채소위주의 건강한 식단을 마구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심에는 닭찜 먹었습니다 ㅋㄷㅋㄷ

차좋아 2010-06-10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려요 달려~~ 오늘도 말이지요^^
휘모리님 달린 이야기 읽고 제 발도 움질했습니다. 다시 뛰고 싶어졌어요~~

무해한모리군 2010-06-10 12:31   좋아요 0 | URL
한 이십분쯤 달리면 저는 힘이 든데요. 그 후에 규칙적인 내 발걸음과 호흡이 느껴지면서 잡념이 없어지고 아 이대로 끝까지 달리고 싶다는 행복감이 밀려와서 참 좋아요. 어제는 그러지를 못했어요. 공원에 사람도 많고 해서 신경쓰느라.

머큐리 2010-06-10 1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리면...담배를 끊어야 한다는 육체적 호소가 너무 두려워서..난 패스~~ ㅎㅎ
뺄 뱃살도 없으니...응( ")

무해한모리군 2010-06-11 08:24   좋아요 0 | URL
정말 아이들이 그렇게 클때까지 담배를 안끊으신거 보면 간이 큰 남자인듯 ㅎ

머큐리 2010-06-11 08:37   좋아요 0 | URL
그렇지 않아도 금연에 대한 압박이 요즘...장난이 아닙니다..에궁
 

11월 전에 이사를 가려고 준비중이다. 

어제 하루 더위에 시달려 보니, 

에어컨 청소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저히 혼자 청소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아  

업체를 부르니 4만원이다. 

견적표를 보니 세탁기는 7만원이네. 

영 찝찝해온 차에 세탁기도 할까? 

근데 4달도 못되게 쓰자고 저 돈을 내면 

남 좋은 일만 시키는 거잖아 말까.. 

협력 어쩌고 저쩌고 해도 내 돈이 나가니 아깝다 --;; 

흠 2대는 20%할인, 5대 이상은 40%할인이네, 

오늘 엘리베이터에 공지한번 붙여봐야겠다. 

나랑 같이 할 사람 요기 붙어봐랑~ 

그나저나 여러분 세탁기 할까요? 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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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6-07 1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가서 해드릴께요.
에어컨 필터는 구연산을 희석한 뜨거운 물에 담궜다가 그늘에서 말리기만 하면 되구요...세탁기는 요즘 마트에 세탁조 청소하는 분말이나 액체 세제가 있어요. 아님, 식초 한 병을 세탁조 가득 채운 더운 물에 넣어서 2시간 정도 회전시키고 헹굼 하면 되는데...ㅎㅎ

무해한모리군 2010-06-07 15:29   좋아요 0 | URL
집에 구연산 한포대 있는데 제가 해볼까요?

비로그인 2010-06-07 15:37   좋아요 0 | URL
구연산에 담궜다가 몇 번 헹구고 그늘에서 말리믄 되는걸...그리고, 에어컨 속은 물걸레로 꼼꼼이 닦아내면 되니까...
저 같으면 내 손으로 직접하고 4만원으로 맛있는거 사먹겠어요.ㅋㅋ

무해한모리군 2010-06-07 16:43   좋아요 0 | URL
앤님하를 이만원에 구슬려봐야겠군요 ㅋㄷㅋㄷ

무스탕 2010-06-07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어컨은 하시구요, 세탁기는 마트 이용하시거나 식초로 하세요.
나라면 그럴것 같아요 :)

무해한모리군 2010-06-07 16:43   좋아요 0 | URL
그렇게 한번 했는데 왠지 마음이 찜찜해요 =.=
흰빨래도 깨끗이 안되는거 같고.

머큐리 2010-06-07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름 집안 일을 정말 아주 쪼오금 해보니까.... 집안 일에 대해 내가 아는 건 정말 없더라는... 휘님의 고민은 저에게 난해도 최상급인데...역시 고수분들이 많으심.. ㅋㅋ

무해한모리군 2010-06-07 16:44   좋아요 0 | URL
집안일은 깨끗이 하려면 끝이 없는거 같아요 --;;
저는... 정말 더럽게 사는데 저 두개는 영 찜찜해요.
얼마전 집에 벌레마저 등장하고 있어서 더욱 찜찜해요 ㅠ.ㅠ

마늘빵 2010-06-07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탁기는 빨래 없이 물만 채워서 돌리고, 식초를 부어주면 된대요. 나 그렇게 한 번 청소했어요. 돈 들이지 마요. 에어컨은 쓰지 말구, 선풍기 하나로 버텨요. 창문을 열고, 옷은 간편히. 에어컨을 집에 들여놔본 적이 없다눈... 땀나면 샤워하고. ㅋㅋ

무해한모리군 2010-06-07 16:45   좋아요 0 | URL
집이 통풍이 안되서 너무너무 덥거든요. 퇴근해서 샤워후에 삼십분만 돌리고 내내 안틀어요. 그러면 선풍기도 필요 없어요.

다락방 2010-06-07 17:12   좋아요 0 | URL
땀나면 샤워하고 ㅋㅋ

L.SHIN 2010-06-07 1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휘모리님, 지난 주에 열리기로 했던 '마태님과의 해물탕을' 버젼이 이번주 금욜에
잡힐 예정인데, 시간 되시나요? 그 때..휘모리님도 참여하고픈 의향을 밝힌 듯 해서..^^;

무해한모리군 2010-06-07 17:56   좋아요 0 | URL
이런 하필 금요일이군요!
금요일엔 모임이 있어요 ㅠ.ㅠ

L.SHIN 2010-06-07 18:01   좋아요 0 | URL
이런, 안타깝군요.
휘모리님과는 따로 만나서 햄버거 원정대 스케쥴이나 잡아야겠어요.
일단, 우리가 먼저 맛있는 햄버거를 먹으면서..ㅎㅎㅎ

무해한모리군 2010-06-08 11:05   좋아요 0 | URL
저열량 햄버그를 먹으며 생각해봅시다 ^^

카스피 2010-06-07 1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어컨 청소하는 스프레이가 있던데 그걸로 휘익하고 뿌리며 끝니자 않나요^^

무해한모리군 2010-06-07 23:00   좋아요 0 | URL
휘익하고 뿌리기만 하면 되는게 있다구요! 검색해 봐야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