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댄서는 세르게이 폴루닌이라는 댄서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
영화속 15살 무렵의 그의 춤에 이미 탄복한다.
힘차고 거친데 턴이나 도약은 본적이 없을만큼 깔끔했다.
그는 5살 체조로 시작해 19살에 영국 로얄발레단 수석무용수까지 단숨에 최고의 자리에 올라선다.
우크라이나 출신인 그의 발레 뒷바라지를 위해, 할머니는 그리스에서 노인돌보미 일을, 아버지는 포루투갈에서 정원사로 일한다. 그런 가족과 함께할 날을 그리며 이 재능있는 사내는 연습으로 일관하며 십대를 보낸다. 그리고, 그의 삶의 목표인 가족이 이미 깨어졌음을 깨닫는 날, 그의 마음도 부서진다.
아침부터 밤까지 이어지는 연습, 하루라도 춤을 추지 않으면 몸이 부서질 것 같은 통증, 조금이라도 다칠까 다른 어떤 것도 허락되지 않는 삶. 쉬는 날은 그저 방안에 홀로 오두커니 앉아, '내가 왜 이런 고통을 참아야 하나. 발레는 내 어머니의 선택이었는데, 이제와 발레를 제외하고 남은 것이 없다' 는 무기력.
여전히 이십대인 그의 얼굴이 그 나이답게 반짝였던 것은 로얄발레단 수석무용수 자리를 때려치우고 나와 눈밭에서 춤출때 뿐이였다. 공중에 날아오를때 가장 자신답다고 느끼지만, 또 그만큼 고통스럽기도 하다는 이 춤꾼.
무대예술의 특성상 혼자서 자유롭게 춤추고 싶다고 되는 것은 아니기에 무척 힘든 길이 되겠지만, 발레의 엄격함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그의 앞으로의 춤을 응원한다. 살아야하고 춤을 출 수 밖에 없는 그만의 이유를 기다린다.
- 관람객
9.16(535)
- 기자·평론가
6.67(6)
- 평점주기
- 개요
- 다큐멘터리2017.04.13 개봉85분영국 외15세 관람가
- 감독
- 스티븐 캔터
- 출연
- 세르게이 폴루닌
- 내용
- 19살의 나이에 영국 로열발레단 최연소 수석 무용수에 발탁된 천재... 줄거리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