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딱히 재미없더라도 이 책이 좋았을 것이다. 가가형사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 속 인물중 하나다. 성실하고 집념이 강하며 묵묵히 일하는 단단한 사내. 


뉴스를 보니 얼마전 발견된 백골사체의 신원을 밝히려고 백골사체에 있던 반지를 단서로 가출 청소년들의 sns를 모두 뒤져 동일 반지를 낀 피해자를 찾아냈단다. 형사의 일이란 참으로 대단하다. 


 이 책의 형사들도 그렇다. 연관이 있어보이는 무수한 사람들을 묵묵히 끝없이 찾아다니고, 수천장의 사진을 뒤진다. 헛걸음과 헛손질을 쌓고, 쌓아 실마리를 이어간다. 


누군가에게 그렇게 소중한 사람이었으면, 좀 더 행복하게 살아도 좋을텐데

남겨진 쪽도 쉬이 행복해지지 못한다.


교과서적이지만, 사랑하는 사이는 어려워도 힘껏 껴안고 함께 살아내야 하는 것. 


가가형사 내가 알지 못해도 내내 행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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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9-08-23 16: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로긴해서 첫글이 휘모리님이라 반가워요~ 따님이 몇살이나 됐을까...가물가물해요!^^

무해한모리군 2019-08-23 17:37   좋아요 0 | URL
1학년이요. 제가 키우지는 않고 혼자 잘 자라고 있어요 ㅋㅋㅋㅋㅋ
순오기님 처럼 열심히 살아야 할텐데, 저는 점점 게을러져서 큰일이예요.
늘 건강하세요.

2019-08-23 16: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해한모리군 2019-08-23 17:35   좋아요 0 | URL
오 그렇군요. 그러게요 없는 말을 창조했네요 이런! 맞춤법 어려워요.
 

뉴욕에 사는 공룡 볼리바르는
헌책방에 가고 오래된 째즈음반을 뒤적이고
미술관과 음악을 즐기며,
센트럴파크를 산책하고,
러시안 드레싱을 곁드린 오단 디럭스 호밀빵 샌드위치를 즐겨요.
사람들은 너무 바빠서 볼리바르가 공룡인걸 눈치채지 못해요.
우리의 이웃집 소녀 시빌만 빼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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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9-04-13 22: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옷 저도 이 책 샀어요! 아직 박스에서 꺼내놓지도 않았지만요 ;;

무해한모리군 2019-04-16 12:45   좋아요 0 | URL
아 읽으신거 봤어요. 뉴욕에 가고 싶어졌어요 ㅋㅋㅋㅋㅋ

다락방 2019-04-16 12:46   좋아요 1 | URL
저 비행기랑 호텔 검색하고 있어요 ㅋㅋㅋㅋㅋ
 
천년의 기도
이윤 리 지음, 송경아 옮김 / 학고재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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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책장에서 우연히 툭 뽑아 읽기 시작하다 절로 감탄사가. 이것이 단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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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에 만나!
울리히 흄 지음, 유혜자 옮김, 요르그 뮬러 그림 / 현암사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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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유머다. 노아의 방주 이야기를 알면 더 재미있지만, 몰라도 엉뚱한 세친구가 투닥투닥 서로에게 잔소리 해대는 모습이나, 부산스럽지만 은근 다정한 비둘기도 귀엽다. 동무보다 소중한 규칙따윈 없다! 딸아이는 나비를 죽인 벌을 펭귄이 받을지 내내 궁금해하며 재미있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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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노동 신봉자는 아니지만
자신의 생계를 책임져본 자
아무리해도 안되는 실패를 해 본 자
그리고 돌아갈 곳이 있는 자는
공감의 정도가 다르지 않을까 싶다

최소한 앞으로 대통령은 그쯤은 경험한자로
뽑는게 어떤가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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