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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 그랜든 - 자폐를 딛고 세상의 절반을 바꾼 동물학자
사이 몽고메리 지음, 공경희 옮김 / 작은길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자폐의 경우 일반인과 그냥 ˝다를 뿐˝이라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른지 그들은 어떤 방식으로 사유하는지 잘 몰랐는데 따뜻하면서도 편안하게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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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운명 사용설명서 - 사주명리학과 안티 오이디푸스
고미숙 지음 / 북드라망 / 201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왕초보도 읽고 삶에서 용법을 찾을 수 있는 실용서!(^^)입니다. 게다가 사주해석을 오이디푸스적으로 하지 않는 방안제시까지~~ 유용하면서도 완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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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류승범, 유해진 세 배우가 나온는 것만으로도 꼭 보고 싶었던 영화 부당거래를 보았다. 유해진은 영화 "이끼"를 보고 완전히 반해버린 배우였고 황정민, 류승범이야 뭐 두말할 필요없는 배우라 생각한다. 일단 영화의 서사가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히 빈틈없이 꽉 들이차있는 느낌이고 세 배우의 호연까지 더해져 영화를 본 후 권력과 언론의 유착하에서 세상이 돌아간다는 진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씁쓸함과는 별개로 영화 자체가 주는 재미는 상당했다. 

예전 같으면 "뭐야 결국 더 큰 권력을 가진 놈은 살아남고 정말 더러운 세상이야"라고 말하며 냉소만 키웠을 텐데 이번에 보면서는 다른 관전 포인트를 찾게 되었다.  

일단 부유한 장인 만나서 그렇지 않아도 부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주검사(류승범)가 스폰서한테 향응과 선물을 받는 걸 보면서 "아니 저 시계 따위에 자기 영혼을 판단 말야"라는 생각과 함께 그 주검사에겐 본인의 지위를 이용한 그런 물욕채우기가 당연하겠지만 나는 정말 저렇게 저급하게 살지 않는 조건(?)이 아니라 다행이라는 자기위안까지 얻게 되었다. 아니 영화에서 나온 대사대로 핸드폰으로 시간을 보는 시대에 그런 시계가 그렇게 갖고 싶냐고~~~  

검거율 1위 광수대의 ACE 최반장(황정민)은 반원들과 한 가족같이 지내며 일로도 사적으로도 존경을 받고 있는데 경대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승진에서 계속 미끄러진다. 일을 잘하는 만큼 자리에 대한 욕심이 있는 거야 인지상정이지만 내가 보기엔 그는 승진하지 않아도 충분히 명예로와보였다. 그런데 승진을 두고 거래를 하는 순간 그는 그야말로 파우스트처럼 영혼을 팔게 된다. 일단 사건을 해결하는 게 중요하다는 상부의 지시에 일단 범인을 만들고 그 일이 꼬이자 점점 생활형(?) 악귀로 변해간다. 영화를 보는 내내 가장 안타깝고 씁쓸한 느낌을 갖게 하는 캐릭터다. "평생 진급 못하면 어때? 지금도 사건해결 잘하고 반원들과 인간적으로 교류하고 충분히 행복하지 않아?"라고 외쳐주고 싶은 기분이었다.  

세상을 살면서 구조적인 문제점 분명 많이 느낀다. 그러나 우리가 일상에서 삶에서 주류적인 가치척도에서 일탈하지 않으면서 그들과 같은 열매가 없다고 절규하는 건 아닌지. 좀더 다른 가치로 생생하게 살 수 있는 건 아닌지.... 뭐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였다. 

또한 영화의 서사 구조 및 재미 면에서 충분히 훌륭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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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태초에 대칭성에 근거한 무의식이 있었다. 여기서 무의식은 고차원의 유동하는 에너지.         인간은 누구나 태과불급을 안고 태어난다.(왜곡의 지층) => 오행의 고립이나 불통을 안고 태어나며 그것으로 인해 괴로움이 발생한다. 그것이 존재의 기반이며 형식이다.   

무의식에 대한 해석의 개념들 중 프로이트의 이론이 가장 널리 퍼졌으나 사실 프로이트의 이론은 억압의 담론을 제시함으로써 핑계거리를 제공하여 일종의 출구로서 기능하였다. 그러나 프로이트의 이론을 받으들인다 해도 우리가 얼마만큼 행복해졌는가?

2. 一의 原理 : 국가/일신교/자본주의는 무의식을 제어한다. 중세시대의 마녀사냥은 예측불가능한 힘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성령은 어떤 의미에서 야생성  또는 자연의 힘과 맞닿아 있으며 그것은 일의 원리에 부합하지 않아 두려움을 느꼈다.  자본주의하에서 물질적 부의 영역에서는 무한증식이 가능한 것처럼 느껴지고 이로 인해 욕망을 무한히 증식할 수 있다고 느끼게 만들었으나 무의식의 지성은 고갈되고 있다.  

복논리의 활용 : 경제활동의 전체성은 증여와 교환의 복논리로 이루어져있다. 이 중에서 증여는 대칭성을 특징으로 하는 무의식과 깊은 관련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증여 현상이 제대로 된 형태로 발생하면 감정의 유동이 일어나 사람들은 행복감에 휩싸이게 된다.

3. 무의식은 나와 외부(자연과 연동) 어딘가의 "사이"에 존재한다. => 무의식을 통한 네트워킹을 통해 지성들의 네트워크가 가능하다. 때문에 동시성의 원리가 가능한 것이다.  

무의식을 활용해야 자유를 얻을 수 있다. 무의식에서는 중층적인 것들이 섞여서 움직이는 데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순환"이다. 생사가 서로 하나인 세계/ 관계안에서 끊임없이 맞물려 돌아가는 세계/ 변화, 생성만이 있을 뿐. => 분별속에서 희노애락, 번뇌가 발생한다. 주체를 고정시키고 객체와의 대립과 갈등. 사실은 하나의 생명체에서 분화되어 나온 것이다. =>때문에 존재의 상호연관성을 터득하여 분별망상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물질과 정신 나와 타자의 경계없음) 

ps. 슬픔이 슬픔으로만 남아야 한다. 거기에 제2의 해석 " 왜 나만" 이 더해지는 것이 비대칭적 사유이다. "알면 자유로와진다"는 것은 은유가 아니라 말 그대로 물리적 에너지가 발생하여 그 만큼의 자유가 생긴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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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 퓰리처상 사진전을 일요일에 아시아 리얼리즘에 다녀왔다.  

퓰리처상 사진전은 빗길을 뚫고 가서 1시간여 기다렸다가 들어가서 관람을 하였다. 오바마의 빗속 연설, 베트남 전쟁사진 등 대부분의 사진이 울림을 주었지만 그 중에서도 굶주린 아이가 쓰러져있고 뒤에서 독소리가 노려보는 사진은 보는 순간 울컥했다. 게다가 그 사진기자가 자살했다는 내용을 읽으면서 "우리가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가" "그물처럼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고 저 아이와 나도 연결되어 있을텐데 이건 뭔가 아니지 않은가"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생각할 꺼리가 있는 관람이었다. 

아시아 리얼리즘은 우선 한적해서 좋았다. 덕수궁의 운치도 느낄 수 있었고..... 그림은 사진과 달라서 어느 정도 설명이 필요했다. 처음에는 싱가포르 작가의 그림에 대한 설명을 들었고 그 다음에는 중국 작가의 그림에 대해서 듣다가 다 못들었는데, 확실히 설명과 함께 그림을 보니 좀더 명확히 눈에 들어왔다. 주제별로 묶어 놓고 추상화가 없어서^^;;; 이해가 쉬웠고 고즈넉한 느낌으로 다녀와서 전체적으로 편안해서인지 다시 한 번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서울에서 비싼 물가 감당하며 사는만큼 앞으로 문화적으로 누릴 수 있는 만큼 찾아서 누려야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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