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서재에 들어오니 서재 기능이 좀 바뀐거 같은데...차이를 모르겠다.

 

즐겨찾기와 친구신청은 어떤 차이가 있는걸까?

즐겨찾는 서재임에도 친구신청을 따로 해야 하는 건지...

뭐가 다른거지?

 

서재 글이 노출되는게 차이가 있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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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15-01-05 0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북플때문에 새로 생긴 기능인데요.
일단 기본적으로는 이전의 즐겨찾기와 차이는 없습니다. 즉 다시 할 필요는 없구요.
다만 달라진게 예전에 즐겨찾기 기능 같은 경우 내가 A를 즐겨찾기 하지만 그에게 알리고싶지 않다하면 그걸 숨길 수 있는 기능이 있었어요. 즉 공개/비공개를 내가 선택할 수 있었죠.
하지만 친구신청이 되면서는 현재 서재에서는 아무것도 안뜨지만 북플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은 바로 뜹니다. ***님이 친구신청을 하셨습니다 하고요. 그러면 내가 북플에서 그 사람의 친구신청을 받아주면 이후 그 사람의 글을 예전 즐겨찾기 처럼 내 서재나 북플에서나 동일하게 새로운 글을 쓰면 뜨는거지요.

이미 즐겨찾기가 되어있는 서재는 자동으로 친구신청이 되어 있습니다. 다시 하실 필요는 없어요. ^^

머큐리 2015-01-05 2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늦었지만... 감사합니당~~^^
 

2015년 첫번째 토요일 '행동하는 기억 4.16' 광화문 모임이 성대(?)하게 이루어졌다.

음... 성대하게 이루어졌다는 의미는 약 10명이 광화문 광장에 책을 한권씩 들고 모였다는 것이고 서로 둘러 서서 (바닥이 차서 앉지도 못한다) 자신이 골라온 책의 구절을 읽고 있을때... 광화문 주변을 경비하는 경찰이 관심을 가져 주었고... 지나가던 행인이 돌을 던졌다. (왜 던진거지?)

사실 둘러서서 있으니 무슨 기도회 모임 같은 분위기더라는...

 

항상 4명~5명이 모였던 것과는 다르게 그래도 한 10여명이 모여드니까 관심을 받는 듯해 웃프다.

사실 이렇게 많이 모인것은 그동안 이 모임을 주관해온 문화연대 활동가분이 광화문에 나오는 이유가 뭔지 서로 좀 알아보자고 신년 초에는 꼭 다 모이라는 당부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 모임이 독특한게... 4시에 모여서 서로 안부를 묻고 차례로 자신이 가져온 책 소개 및 그 책속에 구절을 읽은 후, 그 구절에 대한 자신의 간략한 소견을 밝히고 그냥... 각자 갈길 간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시간은 한 30분이면 끝난다. 가끔 커피나 한 잔 간단하게 마시는 경우도 있지만 그냥 쿨하게 헤어진다. 그런데... 토요일에 이 모임을 나가지 않으면 좀 마음이 편치 않은 거다.

 

책을 읽고 각자가 생각하는 '행동하는 기억 4.16'에 참석하는 의미를 간담회 형식으로 나누어 보았다. 의외로 세월호로 한 참 시끄러울때는 그 문제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던 사람이 대부분이라 놀랐고, 오히려 세월호가 언론에서 사람들 뇌리에서 사라지면서 세월호를 각자 기억하기 위한 방법으로 모임에 나온다는 공통점을 발견하게 되었다. 물론 책이라는 매개를 통하는 만큼 책을 많이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는 것과 몇몇는 땡땡출판협동조합의 조합원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이 모임에 거의 한번도 빠짐없이 출석하면서도 단 한번도 책과 구절을 골라오지 않는 사람이 하나 있다. 자신은 다른 사람들이 골라온 구절을 듣는 것만으로도 이 모임이 만족스럽단다. 아직 하고 싶은 말보다 듣고 싶은 말이 더 많다는 멋진 핑계를 대고...앞으로도 책과 구절은 골라오지 않을 듯한 말을 해서 한참 웃었다.

 

책도 글도 어쩌면 그냥 핑계이고 허세일지 모른다. 지금은 광화문이지만, 처음에는 시청에서 지금은 광화문광장에서 4시에 모여 한 30분 정도 우리들만의 추모와 애도를 보낸다 그리고 뿔뿔이 흩어진다.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도 좋고 줄어들어도 좋다. 그냥 세월호를 기억하기 위해 모이는 사람들이 있다는 그 사실이 그냥 위안을 주는지도 모르겠다.

 

책에서 위로 받고 사람에게 위로 받는...그래서 30분의 만남을 위해 1시간을 걸려 광화문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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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15-01-05 0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런식의 애도의 방식도 있었군요. 일종의 퍼포먼스같은 느낌이네요.

머큐리 2015-01-05 2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게 보일 수도 있네요..ㅎㅎ
사실 6월부터 모였는데... 요즘같이 휙하고 사라지기 시작한 때가..음..날씨가 무진장 추워진 11월 말부터 인 거 같아요..
아예 천막을 칠까 생각도 했는데... 토요일 잠깐 모이는 터라 천막을 관리하기 힘들고 해서 다른 장소도 생각했는데... 유가족이 있는 광화문을 벗어나긴 싫고... 그러다보니 차가운 길에서 빨리 헤어질 수 밖에요...ㅎㅎ
 

갑오년 마지막날은 역시 야근을 해야 했었고...늦게나마 광화문에 잠깐 들릴 수 있었다. 

세월호 유가족들이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에 무대를 설치하고 음악회를 열었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날씨는 무진장...욕나오게 추웠고...

이런 날 무대위에서 연주하는 뮤지션들이 대단하게 느껴졌다는...


추위와 싸우면서 연주하는 뮤지션들과 자정을 넘겼다. 

그렇게 자정이 지나고 집으로 귀가하면서... 세월호를 잊지 않으마 다짐하면서...

솔직히 자신이 없다. 흐르는 세월 앞에 무슨 힘이 있겠는가?

떠나 보내야겠지만.. 어떻게 떠나 보낼지 ...


이 무도하고 무식하고 원칙없음이 일관적인 정권과 앞으로 3년을 더 보내야 한다는 현실과 

이 정권에 대항하기 위해 내가 최대한 저항하는 것이 그토록 즐기는 담배를 끊어버려야 한다는 사실이 우울한 신년...


세월호를 기억하기 위해 매주 토요일 오후 4시에 몇몇이 모여 책을 읽고 있다. 

세월호를 기억하고 애도하면서 자신이 읽은 책의 구절 중에 취사 선택하여 모인 사람들이 

읽어왔는데 ... 이 모임에 계속하는 것을 일단 신년 목표로 둔다. 


그리고 또 책을 읽어야 겠다. 

올해는 꼭 내가 왜 책을 읽는지 규명하는 한 해가 되기를....

그리고 잡설이라도 꾸준하게 끄적이는 한 해가 되기를...

좋은 사람들과 아프지 않고 계속 관계가 유지되는 한 해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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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15-01-02 0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추운 겨울이 더 추워지는 소식들이 여전히 많은 날들입니다.
부디 내년에는 이런 아픔들이 좀 가셔지는 한해였으면 하지만 뭐 그리 희망적이지는 않네요.
머큐리님의 새해와 우리 주변 많은 이들의 새해가 좀 더 따뜻하고 작은 소망들이 하나씩이라도 이루어지는 그런해가 되기를 기원해봅니다.

머큐리 2015-01-04 21:37   좋아요 0 | URL
바람돌이님 감사합니다~~^^
새해에는 바람돌이님께도 따뜻한 해가 되시길...^^

무해한모리군 2015-01-02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머큐리님 새해 가족 모두 평온하시길 빕니다. 또 자주 뵐 수 있는 한해가 되기를

머큐리 2015-01-04 21:37   좋아요 0 | URL
그쵸.. 휘모리님.. 보고 싶어요...ㅎㅎ

순오기 2015-01-02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엇이든(물론 좋은 의미의 것들) 꾸준히 하는 사람은 존경받을만하지요~^^ 머큐리님의 2015년 다짐을 응원합니다!

머큐리 2015-01-04 21:38   좋아요 0 | URL
아하... 이거 오기누님에게 혼나지 않으려면 열심히 해야 겠는데요...ㅎㅎ

2015-01-04 03: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1-04 03: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1-04 11: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1-04 15: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1-04 21: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1-06 04: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통합진보당이 해산 당.했.다.

 

통합진보당 당원도 아니며, 진보당을 그리 믿지 않는 사람이지만 나는 반성한다.

그대들에게 '종북'이라 불렀던 일을 반성한다.

그냥 북쪽과 친하다는 느낌에 민족적 감수성이 너무 강하게 표출되는 몇몇 사람들의 언행과 행동을 이유 삼아 모든 진보당원들을 마치 '종북'인 듯 비웃었던 일을 반성한다.

나의 철없음과 배려없는 언행이 나와 함께 이사회를 구성하는 사람들을 완벽하게 격리시키는 단서을 제공했음을 반성한다.  

 

수구주의자들, 통일을 대박으로 밖에 생각하지 않는 자들, 자신의 치부를 감추기 위해 정적을 모두 빨갱이로 몰아 처단해야 하는 자들에게 분단사회의 가장 커다란 낙인인 '종북'이란 말을 함부로 사용해서 이 사회의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물거품으로 만들게 일조했던 나를 반성한다.

 

이제는 통합진보당의 해산을 넘어 종합적인 공안몰이가 시작되는 듯 하다.

인간이 가진 표현의 자유, 양심의 자유, 사상의 자유...무엇 하나 지켜지지 못하고 있다.

정서적 거부감으로 무시했던 일이... 이제 쓰나미가 되어 되돌아오고 있다.

물론 정서적으로만 거부했던 것은 아니다. 정말 일부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었으니까...

그럼에도 그들과 토론하고 경합하기보다 정말 어느 한 쪽으로 내몰고 싶었던 모양이다.

그런 사소함이 오늘의 결과를 부른건 아닌지...

 

진보당 해산에 반대하는 집회도 헌법정신을 위배한 집회이기 때문에 집회의 자유를 보장받지 못한다고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에 명시되어 있다고 한다. 집시법의 이 특정 조항이 이렇게 현실에 현현할 줄이야...

 

길은 멀고, 수십번 넘어지고 가고 있다. 한번 더 넘어졌다고 자위하기엔 너무 큰 상처지만 여기서 다시 온 길 되돌아보고 다시 가야지 별 수 없다.

 

아직도 굴뚝위에서 길에서 현장에서 생존을 위해 삶을 이어가기 위해 버티는 사람들이 있다.

긴 호흡으로 ...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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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존재와 삶에 대하여 지지한다거나 지지하지 않는다거나 하는 말을 들었다면 어떤 기분일까?

당장 떠오르는 생각은 니가 뭔데 나를 함부로 재단하냐는 반발이다. 그런데 그런 반발을 하지 못할 정도로 압력이 세다면... 자신의 존재를 부정 당할 수도 있다. 어쩌면 소수자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끊임없이 침탈에 들어오는 외부에 저항하지 못할 정도로 몰려있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것이 아닐까?

현재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사람들은 이러한 소수자이다.

 

성소수자들이 서울시청을 점거하고 있다.

서울인권헌장에 들어갈 성소수자 차별금지에 대한 문구때문에 논란( = 기독교근본주의자들의 깽판)이 있었지만 서울인권헌장을 기초한 대표자들의 압도적(?)표걸로 통과시켰다. 문제는 서울 시였다. 서울시와 박원순은 합의가 되지 않았다고 하면서 서울인권헌장을 사장시키려 했다.

그러니까... 이 땅에서 인권이란 합의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것도 혐오와 배제를 부르짖는 그야말고 인권을 부정하는 사람들과 합의해야 되는 것이다.

 

현재 인권단체들과 성소수자들은 시청 로비 일부를 점거하고 박원순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인권변호사 출신의 시장이 기독교근본주의 목사들 앞에서 "동성애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발언이나 하고 있으니... 인권활동을 정치적 자산을 위한 활동으로 생가가고 있는건 아닌지....

 

주변 참모들이 정치공학적 계산으로 박시장의 행보를 충고(?)하고 있다는 설도 있고... 그렇다면 참모들 부터 물갈이 해야 할 듯하다. 기독교근본주의자들에게 아무리 아부를 해도 그들이 박시장에게 표을 줄것 같지는 않다. 오히려 인권적 가치를 옹호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신임을 잃을 뿐이다. 일부 박시장의 지지자들은 아군을 향해 총질하는 성소수자들과 인권활동가들을 비난하던데, 이거 참 웃기는 얘기다. 소수자들에게 새누리당이나 지금의 박시장이나 자신들에게 가해지는 정치적 폭력은 동일하다. 어디서 차이를 느낄 수 있겠는가? 다른 진보적 가치들? 소수자를 배제하고 펼치는 진보적 가치들이란 무엇인가? 그건 진보적 가치라고 부르기 보다는 우수한 행정능력이라 불러야 할 것이다. 그러니 진보의 이름으로 아군에게 총질한다느니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느니 하는 개드립은 좀 삼가했으면 좋겠다.

 

12월 10일은 유엔에서 정한 세계 인권의 날이다. 이날 서울시청에서 농성하는 사람들은 시민의 이름으로 '서울인권헌장'을 선포했다. 행정권력인 서울시는 이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진보적 가치들은 이를 시행할 권력에 대한 감시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 한 사람이 이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는 다면 이미 진보 정권 10년이 가져다 준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지금의 현실을 부정하고 있는 꼴이다. 더 얘기해봐야 입만 아프다.

 

서울시와 박원순은 서울인권선언을 정식으로 공표해야 한다. 사람이 사람을 어떤 조건에서도 차별하지 않아야 한다는 선언하나 외치지 못한다고 해서야 어디 사람사는 세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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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4-12-11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뭔 권리를 달라는 것도 아니고 차별하지 말라는건데 그거 법에 다 있는건데 왜 제정을 못할까요. 좀 우스워요 =.=

머큐리 2014-12-11 17:27   좋아요 0 | URL
농성장 분위기는 마치 축제 현장 같았다는... 정치인 박원순과 인권변호사 박원순의 분열이 너무 심해서 마치 다른 사람 같았다는...

무해한모리군 2014-12-11 18:30   좋아요 0 | URL
제 인생에서 제일 즐거웠던 캠프중에 하나가 25살때 레즈비언 친구들과 놀러갔을때였는데 우와 서로 속옷만 입고 악기 연주하며 놀아보지 않았으면 말을 마요 ㅋㄷㅋㄷㅋ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