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9일 (주)자음과모음과 전국언론노조 서울경기지역 출판지부는 윤정기 편집자의 (주)자음과모음 복귀와 문학-인문 부서로의 배치, 그리고 재발방지에 관한 노사 합의안에 최종 서명했습니다.

 

지난해 3월, 자음과모음 사측이 윤정기 편집자를 부당전보하면서 시작된 투쟁이 16개월 만에 최종 결실을 맺은 것입니다. 이 투쟁은 한국 출판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과 처우를 인식시켜준 계기이자, 무엇보다 출판노동자를 넘어서 독자, 작가, 각계각층의 시민 여러분들의 지지와 연대를 만들었습니다. 윤정기 편집자의 복귀는 바로 여러분들의 연대로 가능했습니다.

 

물론 합의 과정이나 결과가 만족스럽기만 했던 것은 아닙니다. 1년이 넘게 진행됐던 서울경기지역 출판지부와 윤정기 조합원의 투쟁이 한 장의 합의안으로 해소될 수는 없겠지요. 구체적인 시스템이나 기구 마련이 생략된 재발방지대책 관련 내용도 아쉬움이 남는 것이 사실입니다.

 

앞으로 서울경기지역 출판지부는 출판노동자의 인권과 권리보호를 위해 계속해서 걸어가겠습니다. 우리가 읽는 책이, 노동자의 인권 및 권리를 지키며 만들어져야 한다고 외치는 독자, 작가, 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걸어가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번 약속드렸던 대로 자음과모음 노동탄압 항의 서명에 참여해주신 4,062명의 명단을 노사 합의안과 함께 게시합니다.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EzvU6d6mSZdaEuI311oA30LeBeYop7fTCFIzZPzOjx8/edit?pref=2&pli=1

 

 

자음과모음 투쟁에 보내주신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기나긴 어려움을 극복한 윤정기님과 그분의 곁을 끝까지 지켜준 서울경기지역 출판지부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댓글(7) 먼댓글(0) 좋아요(1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곰곰생각하는발 2016-07-31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이러스 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cyrus 2016-07-31 14:25   좋아요 0 | URL
저는 공식 입장 내용을 공유만 했지 딱히 한 일은 없었습니다. ^^

transient-guest 2016-07-31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Great news!!!

cyrus 2016-07-31 14:27   좋아요 0 | URL
Great와 비슷하게 쓰는 말이 있습니다.

히트다! 히트!

곰곰생각하는발 2016-07-31 14:50   좋아요 1 | URL
그래, 히트다 !

stella.K 2016-07-31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회사 스스로도 이미지 쇄신을 위해 노력해야 할 텐데...
암튼 다행이야.^^

cyrus 2016-07-31 20:48   좋아요 0 | URL
이와 비슷한 일이 다시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