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출판노조협의회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우리나라 출판시장에서 사라져야 할 문제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제가 생각하는 출판시장의 3대 악은 이렇습니다. ‘불법 사재기’, ‘작가 표절에 침묵하는 문학 권력’ 그리고 ‘열악한 노동환경’입니다. 출판시장이 예전부터 어렵다고 느껴왔지만, 아무래도 올해가 출판업 종사자들에게는 기억하기 싫은 최악의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안타깝게도 올해에 이 3대 악이 모두 나오고 말았으니까요.

 

지금 책을 만드는 사람들 대부분은 노동의 가치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저작권에 관한 계약만 생각할 뿐이지 노동권을 무시합니다. 대다수 출판사가 직원 수 5인 미만의 영세업체여서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못 받습니다. 근로계약을 체결하는 출판사도 드물어 부당해고 시비도 잦습니다. 책은 정신노동의 산물입니다. 노동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들이 만든 책을 돈 내고 살 필요가 있을까요? 지금 자음과 모음 출판사의 적반하장 태도에 출판노동자, 저자들이 모두 한목소리로 성토하고 있습니다. 자음과 모음 편집위원 람혼 최정우 님도 보이콧에 동참했습니다. 우리 독자들도 가만히 지켜볼 수만 없습니다. 책을 사랑하는 독자라면 출판현안 이슈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자음과모음 출판사의 부당행위 근절을 위한 2차 서명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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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5-08-04 22: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출판 종사자 만큼 자부심이 더 높은 직업인데 정작 대우는 ....출판사가 어렵긴 하지만 그들에게 긍지를 주지 못하면 좋은 책이 나오기가 어렵죠...

cyrus 2015-08-05 21:48   좋아요 0 | URL
자음과모음 출판사 이외에도 여전히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는 출판사가 많습니다. 이런 불법적인 행태가 묵인하는 곳에서 직원들만 고생합니다.

stella.K 2015-08-05 13: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몇년 전 뭐 때문인지 기억은 안 나지만 나하고 이 출판사랑 시비 한번
붙어었는데 말야. 한번 그렇게 찍히면 아무리 좋은 작가의 책이 나와도
잘 안 사게 되더군. 안타깝네. 어쩌다...ㅠ

cyrus 2015-08-05 21:49   좋아요 1 | URL
독자를 외면하고, 무시하는 출판사는 거들떠보지 않는 것이 좋아요.

라스콜린 2015-08-06 0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쁜 친구가 맞는소리를 한순간 한다고 하여도(즉, 좋은 책을 한두권 만든다 하여도), 나쁜 친구가 만드는 책을 어찌 보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