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경 교수의 추천사중

시장경제의 조건은 가능성의 범위를 설정하는 것이지, 특정한 조직 형태, 공동의 노력의성공과 실패를 직접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 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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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경(서울대정외과교수)의 추천사중

주식회사의 형태를 당연하거나 이상적으로 상정하지 않고, 경제조직의 일반 이론을 전개하며 그 속에서 특히 근로자 또는 소비자가 소유하는 경제조직의 형태를 논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의의를 지닌다. 한편으로는 협동조합이 왜 보편적이거나 지배적인 경제조직의 형태가 되기 어려운가를 이론적으로, 그리고 여러 적절한 사례들과경험들을 통해서 밝히고 있다. 동시에 이 책은 어떠한 조건하에서 어떠한 형태의 협동조합이 탄생하거나 성공할 수 있는지를 논한다.  - P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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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아들에게는 ‘행동하는 육아‘가 필요합니다. "엄마 이제 몸이 아파. 네가 사랑하는 엄마가 아파서 일찍 죽으면 좋겠어?" 등의 호소나 분노하는 말이 아니라 정확한 지침을 주고 그대로 따르지 않으면 행동으로 보여주는 단호함이 필요합니다. 정확하게 지시하고, 왜그런 지시가 있는지 따뜻하게 설명해주고, 지시를 이행하지 않으면엄마는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충분히 설명해준 후 행동하면 됩니다. 이를 ‘행동육아‘라 부릅니다. -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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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양육 패턴은 자식을 통해 대물림된다내가 아이를 키우는 방식은 대부분 내 부모가 나를 키운 방식을답습합니다. 만약 내가 아이와 편안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좋은사이라면, 나도 내 부모와 사이가 좋고 편안할 것입니다. 그러나내 부모가 나를 힘들게 했다면, 나 또한 아이를 힘들게 하고 있을확률이 높습니다.
부모의 자녀 양육 패턴이 그 자식에게 대물림된다는 실증적 연구가 1985년 미국 버클리 대학에서 메리 메인이라는 애착 연구가에 의해 이루어졌습니다. 그녀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부모와의 관계가 어떠했는지 심층 인터뷰를 통해 광범위하게 파악했고, 그 결과 부모와 어떤 관계를 맺었는지가 현재 자기 자녀에 대한 양육태도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증명해 냈습니다.
아이는 어린 시절(특히 만 3세 이전) 부모와 상호작용한 경험을 기억으로 저장하고 이를 바탕으로 애착 패턴을 형성하게 되는데,
12개월 무렵부터 시작된 애착 패턴은 만 3세 전후로 고정됩니다.
그리고 고정된 애착 패턴은 다른 사람을 대할 때마다 작동되어그대로 행동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연구에 의하면 80~90%의 사람들이 고정된 애착 패턴을 가지고 평생을 살아간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내 부모의 애착 패턴도 나의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물려받은 것이겠지요.
운이 좋아서 편안한 성격의 부모 밑에서 자랐다면 나 또한 자 - P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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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다섯살은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억해 낼 수 있는가장 어린 시절은 초등학교 때입니다. 즉 생후 6년까지의 기억은생각이 나지 않는 것이 보통입니다.
기억을 떠올려보았을 때 부모와 씨름을 하거나 신나게 몸으로놀아본 경험이 없다면, 그리고 부모에게 응석이나 어리광을 맘껏부려본 기억이 없다면, 당연히 내 아이를 키울 때도 아이와 뒹굴고 씨름하면서 몸으로 놀아주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 아이와 장난치고 싶은 마음이 잘 생기지 않고 아이들을 어디로 데리고 가서 재미있게 놀아야 할지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성찰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기억이 나지 않는 5세 이전의 경험에 대해서는 현재 자신이 다른 사람과 있을 때 어떻게 느끼고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살펴보면서 유추해 낼 수 있습니다. 평소에 다른 사람을 보면 기대감이 생기고 반가운 마음이 먼저 드는 타입인가? 혹은 다른 사람이 나를힘들게 할 것 같고 귀찮은가? 다른 사람에게 말을 걸고 가까이 다가가고 싶어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나서지 못하는가? 등의질문을 통해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힘들고 귀찮아서 혼자 있는 게 왠지 편한 사람들은 부모와의 관계가 좀 무미건조하고 부모에게 거부나 무시를 당하면서 컸을 확률이 높습니다. 외로움을 많이 느끼고 사람을 그리워하지만 쉽게 다가가지 못하고 주변을 맴도는 타입이라면, 어려서 부모가 충분히 정서적으로 위로해 주지 못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 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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