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의 얼굴은 완전히 그늘 속에 잠겨 있으나, 그의 뒤로부터 저물어 가는 햇빛이 그의 움푹 팬 관자놀이와 두개고의 곡선을 감촉했다. (173쪽)

 

⇒ 《젊은 예술가의 초상》에 나오는 문장을 인용한 내용. '두개고'를 '두개골'로 고쳐야 한다.

 

 

스티븐은 또한, 교장의 성의(聖衣)의 스치는 소리를 듣는데, 이는 도란 신부와 그의 회초리에 대한 초기의 장면을 반영한다. (173쪽)

 

⇒ '교장의 성의가 스치는 소리를 듣는데'라고 고쳐야 한다.

 

 

 

 

 

 

졸라 작의 『결작』에서 센 강의 풍경 묘사와 비교하라 (175쪽)

 

⇒ 괄호에 들어있는 문장이라서 읽는 과정에 그냥 지나치기 쉽다. 『L'Œuvre』은 프랑스 자연주의 소설가 에밀 졸라가 쓴 루공마카르 총서 6번째 작품이다. 우리말로 풀이하면 '작품', '걸작'이다.

 

 

 

 

 

 

조이스의 이전 - 작가인 도스토옙스키는 그의 『백지』에서 당나귀의 울음소리를 "가청적 에피파니"로, 조이스의 이후 - 작가인 카뮈는 그의 『이방인』에서 목사의 설교하는 모습을 "가시적 에피파니"로 각각 매개한다. (184쪽)

 

⇒ 도스토예프스키의 유명한 소설 제목을 잘못 적은 것은 심각하다. '백지'가 아니라 '백치'다.

 

 

헤인즈는, 그러한 암시에 의하여 솔직히 좌절되어 있으며, "책임을 저야 할 것은 역사인 것 같아." (220쪽)

 

⇒ '책임을 져야 할 것'으로 고쳐야 한다.

 

 

 


댓글(8)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만병통치약 2015-04-21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타도 오타지만 문장도 매끄럽지 못한데요. 두개골의 곡선? 감촉했다 ?? 원어가 뭔지 모르겠지만 더 자연스러운 우리말이 오면 좋을 것 같네요.

cyrus 2015-04-22 16:07   좋아요 0 | URL
생각의나무 출판사에서 나온 김종건 역 <율리시스>를 읽고 있는데, 직역을 해서 그런지 읽기가 불편했습니다.

fledgling 2015-04-21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문학사 안되겠네!~ 교정검열 제대로 안하고 책내나요... 좀 많네요ㅋ

cyrus 2015-04-22 16:10   좋아요 0 | URL
오자가 생각보다 너무 많습니다. 아직 읽지 않은 장수도 있는데, 하루에 <제임스 조이스 문학 읽기>를 읽으면 오자가 최소 다섯 개 이상은 발견합니다. 문장도 이상하고요. ^^;;

transient-guest 2015-04-23 0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번역이 매끄럽지 못한 부분은 경우에 따라서 이유가 있을수도 있지만, 오자는 좀 심하네요.

cyrus 2015-04-23 16:23   좋아요 0 | URL
<율리시스> 한 장씩 읽을 때마다 해설서도 같이 읽는데, 오자를 찾느라 시간을 허비하는 것 같습니다. ^^;;


AgalmA 2015-04-23 0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품 오자는 정말 기본도 안되어 보입니다.
저는 개정판 [안티 오이디푸스] ˝펠릭스 과타리˝ 표기를 보고 슬펐습니다ㅜ 남미 과일 이름 같고 흑흑.. 그동안 가타리라고 불렀던 건 다 뭐가 되는 건지...

cyrus 2015-04-23 16:25   좋아요 0 | URL
과타리가 국제학술대회에서 사용되는 표기법이라고 한다해도 오히려 예전 표기가 더 자연스럽고 친숙하게 느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