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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네이버 <지식인의 서재'> 마이클 샌델
서재는 시공을 초월하는 삶의 경험과 사고를 가능하게 해주는 보물이에요. 집에 있는 저의 서재에는 책상과 나무로 만든 책장, 그리고 정원이 바라보이는 창문이 있어요. 대부분 철학, 역사 관련 서적들이 꽂혀있는데, 제가 학창시절부터 공부해온 정치 철학 관련 책들이 많은 편입니다. 그 책들 중 일부에는 제가 공부하며 필기했던 흔적이 아직도 남아있어요. 가끔 제 아들이 그 책을 빌려 읽곤 하는데, 그럴 때면 '아빠가 학생 때 직접 필기하며 읽었던 아주 가치가 있는 책' 이라고 말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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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윤리적 딜레마에 부딪히게 될 때면, 저는 매우 곰곰이 생각을 합니다. 지인들과 대화를 하거나 토의를 하기도 하죠. 우선적으로 매우 강한 도덕관을 가진 제 아내, 그리고 두 아들과 함께 이야기를 합니다. 아이들이 아주 어렸을 때부터 저녁을 먹으면서, 또는 여행을 하면서 크고 작은 윤리적 딜레마에 대해 많은 토론을 하곤 했어요. 물론 가족 간에 서로 다른 의견들이 나올 때도 있어요. 그래도 제가 개인적으로 옳은 결정을 내려야 하는 일이 있을 때, 정의로운 판단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을 찾는다면, 그 고민을 가족과 함께 나누면서 가족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토론을 통해 함께 결론을 도출해 내는 길을 선택할 것입니다.
(네이버 <지식인의 서재> 마이클 샌델 인터뷰 내용 발췌 인용)
정말 멋있다. 수많은 학생들 앞에서 강연을 하는 열정적인 학자로서의 모습이 아닌 살아가는데 유용한 지식을 자식에게 되물림해주는 소박한 아버지로서의 모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