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2세 나남 셰익스피어 선집 1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이성일 옮김 / 나남출판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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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왕관은 내어 놓겠지만, 내 슬픔은 언제나 내 것이야. 

내 영광과 내 통치권은 자네가 탈취할 수 있겠으나, 

내 슬픔은 안 되지.   나 언제나 슬픔을 거느리는 제왕이니까. 

- 윌리엄 셰익스피어 <리처드 2세> 4막 1장 중에서 리처드의 대사 중에서, pp 139 -

 

   

  리처드 2세, 그는 누구인가? 

 

 

플랜태저넷 왕가의 마지막 왕,  리처드 2세 (1367~1400)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영국의 국왕들을 주인공으로 한 사극을 많이 집필하였다. <리처드 2세>는 그가 쓴 사극 중에서 집필 시기상으로는 다섯번째 작품이지만 작품 배경 시기로 구분하면 <리처드 2세>가 가장 앞서고 있다.  

셰익스피어의 사극 역시 종종 무대에 올려지고 TV 드라마로도 각색되기도 하지만 국내에서는 4대 비극과 희극에 비하면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편이다. 그리고 셰익스피의 사극을 읽기 위해서는 영국의 역사에 대한 배경지식도 필요하다.   영국 왕조의 직계는 여러 가지 가문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실로 복잡하다.   영국사에서 등장하는 왕가로는 처음에  북유럽에서 건너온 노르만 족의 정복 아래 시작된 노르만 왕조로 시작해서 플랜태저넷 왕가, 랭커스터 왕가, 요크 왕가, 튜더 왕가, 스튜어트 왕가, 하노버 왕가 그리고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재임하고 있는 지금의 원저 왕가로 이어져 있다.   

리처드 2세는 플랜태저넷 왕가의 마지막 왕이다.  자신의 할아버지인 에드워드 3세(1312~1377)의 뒤를 이어 10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랐다.  아직 미성년이었기에 리처드 2세의 숙부인 랭커스터 가의 공작 존 오브 곤트(1340~1399)가 섭정에 나섰다.    존 오브 곤트를 중심으로 한 귀족들의 실정이 시작하면서부터 나라 안에서는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프랑스와의 백년전쟁의 군비 조달을 위해 정부는 전주민에게 인두세를 부과함으로서 농민들의 삶을 더욱 궁핍하게 만들었다.  이는 결국 와트 타일러의 반란이라는 영국 사상 최대의 농민반란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었다.  어린 리처드 2세의 재임 기간 중 최초로 큰 위기를 맞았지만 반란의 주도자의 입장을 타협하는 거짓 약속을 제시하다가 그를 처형시킴으로써 반란세력을 무마시켰다.  

성년이 되면서 리처드 2세는 자신의 왕권을 더욱 강화하였다. 자신의 왕조를 세우겠다는 개인적 야망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존 오브 곤트의 동생인 토머스 우드스톡(1355~1397)을 비롯한 왕권에 도전하는 입장을 보인 의회파와 청원파 소속 귀족들을 하나씩 제거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얼마 남지 않은 청원파였던 존 오브 곤트의 아들이자 자신의 사촌인 헨리 볼링브로크(1366~1413)마저 추방한다. 얼마 후 존 오브 곤트가 사망하자 리처드 2세는 헨리 볼링브로크에게 넘어갈 랭커스터 가의 모든 재산과 영지를 몰수하였다.   아직 정국이 불안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적을 제거했다고 안심한 리처드 2세는 아일랜드 침략을 위해서 잠시 영국 조정을 비워두었다.   이는 리처드 2세가 몰락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원인이 되고 말았다.   반란의 기회만을 엿보던 의회파에게 틈을 준 것이나 다름 없었고 헨리 볼링브로크를 중심으로 한 반란군이 영국으로 침입하여 왕좌 찬탈에 성공한다.  

뒤늦게서야 자신의 위기를 알게 된 리처드 2세는 제대로 저항도 해보지 못한 채 헨리에게 굴복하게 되며 정식적으로 폐위당하고 만다.    그는 체포되어 폼프레트 감옥에 유폐되어 있다가 감금된 지 4개월 후에 굶어 사망하게 된다.  

리처드 2세의 죽음은  헨리 볼링브로크 아니 헨리 4세의 시대가 열리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랭커스터 왕가가 영국을 지배하기 시작하였다.  

 

 

  '무능한 군주' 리처드 2세 vs '마키아벨리즘 군주' 헨리 볼링브로크  

다음과 같은 리처드 2세에 대한 간략한 역사적인 사실만 이해할 수 있으면 <리처드 2세>를 수월하게 읽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리처드 2세>의 내용이 꼭 역사적 사실에만 기초한 것이라고 할 수 없다.  사극의 시대적 배경은 리처드 2세가 폐위당하기 전의 시기를 그리고 있다.  오늘날에도 리처드 2세의 죽음에 대해서 다양한 설이 존재하고 있지만 셰익스피어는 작품의 비극미를 강조하기 위해서 감옥 안에서 헨리에게 보낸 자객에게 암살당하는 걸로 그의 죽음을 묘사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는 당연히 리처드 2세가 주인공이지만 이 사극을 읽거나 혹은 연극을 보게 된다면 리처드 2세와 헨리 볼링브로크, 뚜렷한 대비의 성격을 가진 두 인물을 비교해서 보는 것이 좋다. 

역사 속에서의 리처드 2세는 전제군주를 꾀한 왕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극 속에서는 국고를 탕진하고 권력을 남용하여 민중에게 인기가 없는 군주로 그러져 있다.    2막 1장에서는 리처드 2세를 겨냥한 신하들의 뒷담화가 이루어져 있다.

 

무거운 과세로 평민들의 재산을 약탈하였고, 

그네들의 인심을 잃었소.  귀족들에게 해묵은 

분쟁에 대해 벌과금을 부과했고, 인심을 잃었소. 

- 같은 책, 2막 1장 중에서 로스의 대사, pp 67 -

 

3막 2장에서의 리처드 2세는 우리가 생각했던 강인한 군주의 모습과는 상반된다. 헨리가 반란군을 이끌어 오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자마자 곧 다가오게 될 자신의 최후에 대한 불안감에 쉽게 휩싸이는 감정을 표출하게 된다.  

  

어디가 무슨 상관이냐?  위로될 말은 하나도 없구나. 

무덤과 지렁이와 묘비명 이야기나 하자꾸나.  

(중략) 

내가 땅에게 남겨줄 게 또 무엇 있단 말인가? 

짐의 국토, 짐의 생명, 그 모두가 다 볼링브로크의 것. 

그리고 짐이 짐의 것이라 할 수 있는 건 죽음뿐 

(중략) 

제발, 내 이르노니, 우리 땅바닥에 주저앉아  

군왕들의 죽음에 얽힌 슬픈 이야기나 하자꾸나.  

 

- 3막 2장 중 리처드 2세의 대사, pp 104~105 -

  

결국 그는 아무 힘도 써보지 못한 채 쉽게 헨리에게 왕관을 넘겨주게 된다. 폐위당한 이후 리처드 2세의 심리는 최악의 비극에 맞닥뜨리게 되면서 미쳐버리고마는 셰익스피어의 작품 속 전형적인 인물들과 마찬가지로 정신착란의 증세까지 보이게 된다.  (5막 5장) 

반대로 헨리 볼링브로크의 모습은 애초부터 전형적인 군주의 모습이 보일 정도로 무능한 리처드 2세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작품 해설에서는 리처드 2세의 모습은 마키아벨리가 강조하던 전형적인 군주형 캐릭터와는 거리가 멀다고 설명하고 있다. (작품해설, pp 197) 

오히려 헨리 볼링브로크야말로 마키아벨리즘적 군주의 모습에 가깝다.   

그러나 헨리가 왕관을 차지하기 위해서 무능하기 짝이 없는 왕의 약점을 잡아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는 간사한 인물은 아니다.    오늘날에도 마키아벨리즘을 목적을 위하여 수단을 가지리 않는 반도덕적, 비열한 군주로 인식되고 있는데 이는 왜곡된 내용이다.  

마키아벨리는 강력한 군주가 되기 위해서는 운(fortuna)와 역량(virtu)이 필요하다고 역설하였다.   여기서 말하는 '운' 이란 군주가 된다거나 또는 군주로서의 권력을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해서필요한 타인의 호의와 정세의 흐름을 주도할 수 있는 행운을 의미하며 '역량' 은 쉽게 말하면 나라를 다스리고 군사를 이끌줄 아는 '능력' , '용기' , '결단력' 등을 의미한다.   

리처드 2세의 무던한 현실적 대응 때문에 폐위라는 운명을 스스로 좌초한 것도 있지만 헨리 볼링브로크가 반란군을 이끌어 왕권을 찬탈하는 과정을 보게 되면 운과 역량 덕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리처드 2세에 대한 기대감과 신뢰를 포기한 의회파들의 호의에 힘입어 헨리는 반란을 도모할 수 있었으며 그는 처음부터 리처드 2세의 권력을 빼앗기 위한 목적만으로 반란을 행한 것은 아니었다.  아버지 존 오브 곤트의 죽음 이후로 랭커스터 가의 재산과 땅을 강제적으로 몰수당한 것을 리처드 2세로부터 되찾기 위한 것이다.   

 

제 선친 소유의 기물은 모두 압류되어 팔려 버렸고, 

그뿐 아니라 모두가 다 엉뚱한 데로 가 버렸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저는 신민의 한 사람이고, 

제 권리를 주장합니다.  법적 도움을 받을 길이 막혔고, 

따라서 저는 적자로서의 재산 상속에 대한  

저의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 직접 나선 것입니다.  

 

- 2막 3장 중 헨리 볼링브로크의 대사 중에서, pp 89 -

 

억울하게 실추된 명예를 되찾기 위해서 반란을 주도한 헨리의 모습은 셰익스피어의 작품인 <타이터스 앤드로니커스>에 등장하는 루셔스 앤드로니커스를 연상케 한다.  뚜렷한 명분과 목적 의식이 있었기에 헨리는 추방당한 불리한 상황 속에서도 굴복하지 않고 결단력을 유지했으며 그 덕분에 민심을 잃어버린 왕권을 타파할 수 있는 역량이 생길 수 있었다.  

  

  

  이 사람을 보라, 권력을 누려본 자의 모습을...  

   

 

조르주 루오 <늙은 왕>  1937년 

 

셰익스피어가 리처드 2세를 무능한 군주로 묘사하기 위한 의도로 집필했는지는 우리는 알 수 없지만 <리처드 2세>를 무능한 군주가 몰락하는 과정의 이야기로만 봐서는 안 될 것이다. 그렇다고 작가가 헨리 볼링브로크를 통해서 군주로서 갖춰야할 덕목을 강조한 것도 아니다.

셰익스피어의 희극 및 비극을 읽어보면 알 수 있듯이 작품 속 권력자들의 모습은 불행한 최후를 맞이한다거나 혹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권력으로 인해서 내적 번민에 빠져 자괴감에 시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여기 리처드 2세도 마찬가지다.     

갑작스러운 조부의 죽음으로 인해 세상물정 모르는 어린 나이에 왕이 되어야했던 리처드 2세는 자신의 머리 위에 놓여있는 왕관과 자신을 둘러싼 수많은 신하들을 보면서 평생 권력을 누릴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었을 것이다.    하지만 고금소총 권력자들의 역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한 번에 잡은 권력은 오랫동안 유지되지 못하는 법이다.  거대한 왕국을 자랑하던 왕이 병이 들어 죽으면 왕국은 분열하게 되고 권력 집착에 기인한 자만심 때문에 외부로부터 왕권에서 밀려나기도 했다.  

리처드 2세는 와트 타일러의 반란으로 인해 자신의 정치적 위기를 겪게 되지만 다행히 극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자신이 위치하고 있는, 그토록 믿어왔던 내부 조직에서 비롯된 정치적 위기만큼은 그가 군주로서 극복하기에는 어려웠다.  젊고 생경한 리처드 2세 입장에서는 말이다.  

이미 상황을 역전하기에 어렵다고 판단한 리처드 2세는 자신의 인생이나 마찬가지인 권력의 무상함 그리고 권력을 갖게 됨으로써 얻게 되는 권력자 특유의 불안감에 시달리는데 제4막 1장에서의 거울 앞에서 한탄하는 리처드 2세의 대사와 모습은 권력의 무상함과 권력자라 느낄 수 밖에 없었던 과거의 회한을 더욱 잘 표현해주고 있다.   

 

아, 거울도 아첨을 하는구나. 

나 한창 좋은 세월이었을 때 날 따르던 무리처럼, 

거울도 날 속이는구나.  이 얼굴이,  날이면 날마다 

왕실 지붕 아래에서 일만 명을 거느리던 바로 그 얼굴인가?   

(중략) 

부서지기 쉬운 영광 이 얼굴에 빛나는구나. 

이 얼굴도 영광처럼 부서지기 쉬운 것 -  [거울을 바닥에 집어 던진다] 

저것 보아,  일백 개의 조각으로 산산이 부서진 걸.  

말씀 없으신 임금,  잘 새겨 두시오,  이 장난의 의미를  

내 슬픔이 내 얼굴을 얼마나 빨리 깨드렸는지.  

 

- 4막 1장 리처드의 대사 중에서, pp 143~144 -

  

한때 '왕관을 써본' 리처드 2세는 이제 막 '왕관을 쓰기 시작한' 헨리를 향하면서 거울을 깨뜨렸다.    거울에 비춰진 리처드 2세는 화려한 군주의 모습이지만  그것은 외적인 모습에 불과하다. 권력을 상실한 리처드 2세는 거울을 통해서 그동안 권력에 기대어 자만했던 자신의 어리석었던 모습, 즉 내적인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힘들게 공들여 얻은 권력은 너무나 쉽게 자신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음을 뒤늦게서야 깨닫게 되었다. 그것이 바로 아이러니한 권력의 존재이다.  경험의 진리를 새로운 권력자인 헨리에게 경고하고 있다.  

헨리는 거울을 깨뜨린 리처드 2세의 행동을 본인의 허상을 깨드린 것에 불과하다고 봤다. (4막 1장)      하지만 이미 권력의 달콤함을 누려본 자의 진리는 틀리지 않았다.  헨리 역시 수차례의 전쟁과 반란을 경험하게 되었으며 그는 자신의 왕권을 이을 방탕한 아들(훗날 헨리 5세가 됨) 때문에 고민하기도 하였다.   이게 다 권력에 의해 생길 수 밖에 없는 권력자가 겪어야 할 인과적인 경험들이다.  

자리가 지도자를 만든다. 하지만 그도 결국 우리와 같은 인간이다. 인생의 희로애락에 몸을 떨고, 공허해하고 좌절하며 번민한다.  <리처드 2세>에는 평범한 인간 혹은 권력과 명예를 누리게 될 권력자의 고뇌와 자질 그리고 삶의 의미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P.S>  

1) 이번에 나남출판에서 셰익스피어 선집이 출간된다고 한다.  선집 1차분 번역으로 <리처드 2세>와 <줄리어스 씨저>가 발간되었다.  추후 언제 출간될지 모르겠지만 근간 작품으로는 널리 읽혀지고 있는 4대 비극<리처드 3세><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베니스의 상인><폭풍> 총 10권 출간 예정이다.  

2) <리처드 2세> 말미에는 셰익스피어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영국 왕가(랭커스터, 요크, 튜더 가)의 가계도가 실려져 있다.  셰익스피어의 사극을 읽기 전에 참고하면 좋은 유용한 자료다. 

3) 나남출판의 셰익스피어 선집은 이성일 연세대 명예교수가 맡았다. 아무래도 근간 10권 역시 이성일 교수가 번역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성일 교수는 자신의 번역을 실제 연극 무대에 염두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원작의 시행 전개를 있는 그대로 번역하였으며 원문 특유의 리듬을 살리는데 배려했다. (참고: 옮긴이 머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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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시스 2011-08-17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사는 잘 몰라서 페이퍼를 읽고도 가계도를 그리기 힘들지만 어딜가나 권력의 마력은 거기서 거기인가 봐요. 셰익스피어는 널리 알려진 몇몇 빼곤 대부분 희곡인가요? 너무 많아서 제목과 내용만 보고도 한 시간이 가더라구요.ㅎㅎ

나남출판에서 나오는 건 선집인가 봐요. 저는 옮김까지는 모르겠지만 새로 나온다니 어쩐지 반갑네요.^^

cyrus 2011-08-17 22:00   좋아요 0 | URL
저는 아직도 비극과 희극이 어떤건지 구분이 안 가요. ^^;;
사실 영국의 왕들의 주인공으로 한 사극이 생각보다 많아요.
예전에 국내에 방영되었던 영드 덕분에 알려진 헨리 8세 이외에는
정말 남의 나라 국왕 이야기들이에요.

구체적인 발간 계획은 모르겠지만 국내에 널리 알려지지 못한
작품들 위주로 발간되었으면 좋겠어요 ^^

마녀고양이 2011-08-17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항상 '거울'이라는 대상에 필이 꽂힌단 말이죠.

시루스님, 아이가 거울을 들여다보며 벙긋 웃기 시작하는 때가
자아 의식이 생기기 시작하는 때라는거 아세요? 침팬지는 거울 놀이를 좋아하지만
사자 새끼는 거울을 가져다주면 또다른 녀석인줄 알고 덤비게 되죠.

리처드 2세의 거울에 대한 독백을 들으니 다시 '거울'에 대해
심상을 모아놓은 책이 없을까 궁금해저버려요. 저, 진짜 읽고 싶거든요.

cyrus 2011-08-17 22:04   좋아요 0 | URL
저도 문학 작품 속에 거울이 언급되는 내용이 참 인상깊더군요.
제가 알기로는 이상의 거울이랑,, 제목이 뭔지 기억은 안 나지만,,
오스카 와일드의 동화에서도 잠깐 거울이 등장한 것도 있었는데,,

저도 급궁금하네요, 문학 작품 속에 등장하는 거울에 대해서요.
기회가 된다면 페이퍼로 작성해보고 싶어요 ^^

노이에자이트 2011-08-18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남에서 나오는 것이 10권이라고 하면 전집 같습니다.유명 출판사에서 기획하는데 굳이 선집으로 끝낼 것 같진 않네요.

cyrus 2011-08-18 23:58   좋아요 0 | URL
일단 근간 리스트에는 총 10권의 작품이 있던데,, 이왕이면
셰익스피어의 모든 작품들이 번역되었으면 좋겠어요.

콜로서스 2011-08-21 1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셰익스피어 책 읽어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