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尾註)알 고주(考註)알
EP. 3
미주알고주알: 아주 사소한 일까지 속속들이
미주알: 항문에 닿아 있는 창자의 끝부분
고주알: 미주알과 운을 맞추기 위해 만들어진 의미 없는 단어
미주(尾註): 논문 따위의 글을 쓸 때, 본문의 어떤 부분의 뜻을 보충하거나 풀이한 글을 본문이나 책이 끝나는 뒷부분에 따로 달아놓은 것
고주(考註): 깊이 연구하여 해석하거나 풀이함 또는 풀이한 주석
* 여성환경연대 《원하는 모습으로 살고 있나요?》 (프로젝트P, 2019)
1
* 21쪽
하수정화시설을 쓱 통과해 바다로 흘러들면서 미세플라스틱은 스폰지[주]처럼 주변의 유해물질들을 흡수해 강한 독성을 띠게 된다.
[주] ‘스펀지’의 오자.
2
* 24~25쪽
일회용 컵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애당초 사용을 줄이는 방법밖에 없다. 그중 대표적인 제도가 일회용 컵 사용시 약간의 보증금을 받고 반환하면 돌려주는 ‘일회용 컵 보증금 제도’다. 2008년 일회용 컵 보증금 제도가 폐지되고[주1] 일회용 컵 사용량은 평균 4배로 증가했다. 여성 환경연대 등 환경단체와 시민들이 3년째 국회에 발이 묶여있는 보증금제 부활을 요구하고 있는 이유다.[주2]
[주1] 일회용 컵 보증금 제도는 2002년부터 시행됐으나 낮은 회수율과 과잉 규제라는 부정적 여론에 밀려 이명박 정부 출범 직후인 2008년에 폐지됐지만‥…
[주2] 2022년 6월부터 일회용 컵 보증금 제도가 시행된다. 올해 6월 2일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자원재활용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 통과됐다. (참조: 『‘일회용 컵 보증금제’ 2022년 6월 시행…컵 반납하면 보증금 돌려준다』 매일경제, 2020년 6월 2일)
3

* 83~84쪽
얼핏 생각하면, 유방암과 24시간 영업이 도대체 무슨 관계가 있을까 싶다. 하지만 어두운 조명 아래 충분한 수면을 취할 때 분비되는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이 암 발생을 막는 역할을 하는데, 야간노동이나 교대근무는 멜라토닌이 부족하게 해 유방암 발생을 높힐[주1] 수 있다는 점을 떠올리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실제로 교대근무와 야간노동을 반복적으로 하는 스튜어디어스나 간호사의 유방암이 직업병으로 인정받았다는 보고도 있다.
한밤에도 너무 밝은 24시간 카페와 프렌차이즈[주2] 매장, 총알배송 신선마켓, 아침이 와도 쉽사리 잠들 수 없는 노동자들. 연간 2000시간이 넘는 장시간 노동을 자랑하는 ‘속도 사회’ 대한민국에서, 여성 노동자들의 건강이 단순히 개인의 문제일 수만은 없다.
[주1] ‘높일’의 오자.
[주2] ‘프랜차이즈’의 오자.
4

* 107쪽
성조숙증 증가와 프탈레이트 노출과의 상관관계, 프탈레이트가 유방암 발병율[주]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는 섬뜩하다.
[주] ‘발병률’의 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