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너무 예쁘지 않나요.. 너무 예쁘다. 뇌과학 관련 책 몇 권 사두고서는 뭘 먼저 읽을까 하다가 이 책이 제일 예뻐서 이 책으로 시작했는데, 한 권만 읽어서는 무슨 말인지 알 수 없겠다는 결론을 내리게됐다. 그래도 이 책을 읽으니 '촉은 사이언스'라는게 사실임을 알겠더라. 우리가 왜 그렇게 느끼느냐?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살아야 하기 때문에 우리는 느낀다. 브라보!


이해하기 위해 밑줄 박박 그으면서 읽다가 그 무엇보다 이해가 안되는 바이러스를 만나게 된다. 바이러스, 너는 살아있는 게 아니야??



바이러스는 살아 있는 유기체가 아니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바이러스를 죽인다고 말할까? 생물계 전체에서 바이러스는 어디에 위치하는 것일까? 바이러스는 진화 과정에서 어떤 부분을 차지할까? 바이러스는 왜 그리고 어떻게 살아 있는 생명체에 해를 끼치는 것일까? 이런 의문들에 대한 대답은 대부분 불확실하고 모호하다.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주는 고통이 얼마나 큰지 생각한다면 이 의문들에 대해 인간들이 얻어낸 답이 이런 수준밖에 안 된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그렇다면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를 비교해보자. 바이러스에는 에너지 대사 과정이 없는 반면, 박테리아에는 있다. 바이러스는 에너지나 폐기물을 생산하지 않지만, 박테리아는 생산한다. 바이러스는 운동을 일으킬 수 없다. 바이러스는 DNA나 RNA 같은 핵산과 특정 단백질의 혼합물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바이러스는 스스로 번식할 수 없지만, 살아 있는 생명체에 침투해 그 생명체의 생명 시스템을 장악하고 증식한다. 간단히 말하자면, 바이러스는 살아 있지 않지만, 살아 있는 생명체에 기생해 ‘유사‘ 생명을 유지한다. 이 과정에서 바이러스는 자신의 모호한 존재를 가능하게 하는 생명체를 파괴하고, ‘자신의 핵산을 만들어 퍼뜨린다. 이쯤 되면, 살아 있는 생명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바이러스에게는 박테리아를 포함한모든 살아 있는 생명체에 생기를 부여하는 비명시적 지능의 일부가 있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바이러스는 자신이 활동하기에 적합한 생명체에 침투했을 때만 숨겨진 능력이 나타나는 존재인 것이다. - P43~44



이제 복잡한 문제가 하나 남아 있다. 생명이 없는 기과한 혼합물인 바이러스의 지능 문제다. 바이러스는 자신이 활동하기에 적합한 생명체 안으로 침투했을 때도 ‘살아 있지 않은 상태를 유지하지만, 영속성의 측면에서 보면 매우 지능적으로 ‘행동한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이 상황은 우리가 받아들이기에 매우 역설적이고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바이러스는 생명을 만들어낼 수 있는 자신의 내용물, 즉 핵산을 확산시킬 정도로 지능적으로 행동하지만, 살아 있지는 않은 어떤것이기 때문이다. - P63



나는 너무나 혼란스럽다. 다마지오가 언급한대로 곤혹스럽다. 살아있지 않은데 어떻게 다른 생명의 몸에 침투해 그 시스템을 장악한다는 것인가. 어떻게 다른 생명체를 파괴하지? 나는 이를 이해하기 위해 바이러스는 그럼 무엇과 같은가, 생각해보고 있다. 먼지? 가시? 그러니까 가시는 생명이 없지만 목에 걸리면 아프잖아? 뭐 그런 거랑 비슷한건가? 그런데 증식한다며. 가시는 증식하지 않잖아. 먼지도 콧구멍에 들어가면 재채기를 불러일으키지만 그 먼지가 증식하진 않잖아? 그렇다면 도대체 뭐지. 이것 살아있지 않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인가.. 나는 너무 대혼란에 갇혀서 생물교사인 여동생에게 책의 본문을 사진 찍어 보냈다. 여동생은 그렇다고 바이러스는 살아있는 게 아니라고 말하면서 '바이러스는 최초의 생명체이다' 라는 말이 그래서 성립이 안되는 말이라고 해줬다. 바이러스가 존재한다면 이미 생명체가 있다는 거니까. 내가 하도 못알아먹으니 여동생이 전화해서 설명해주겠다고 하는데 내가 지금은 전화 받기 곤란하니 나중에 듣겠다고 했다. 그런데 여동생이 내가 고등학교때 이걸 배웠다는게 아닌가!!! 무슨 소리야 안배웠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고 여동생은 언니 교과과정에 고1때 있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기억을 못하는거라고 ㅋㅋㅋㅋㅋㅋ 아니야, 그럴 리 없어! 이러는데 남동생이 '난 배운 거 기억나' 이러는거다. 그래서 내가 '뻥치지마!'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넘나 대혼란의 도가니. 살아있지 않은데 생명체에 들어가서 파괴하고 증식한다니. 그런데 살아있는 게 아니라니. 바이러스, 너는.. 뭐니? 바이러스를 알고 싶다. 바이러스를 이해하고 싶다. 바이러스야, 내가 너를 이해하고 싶어. 알고 싶다... 나는 너를 모르는 채로 늘 예방접종을 해왔네... 바이러스야, 내가 너를 알기 위해, 이해하기 위해 이제부터 노력해볼까 해. 내 시간의 일부를 떼어내어 바이러스를 이해하는데 쓰겠다!!! 내가 바이러스를 이해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얼마나 될 것인가. 아, 바이러스 대혼란이 찾아온다. 대혼란의 바이러스...



너 딱 기다려, 내가 너 이해하는 그날이 올 때까지!!

다마지오의 뇌과학은 느낌으로 시작하여 앎으로 향하고 있다. 다마지오는 안와전전두엽에 종양이 생긴 환자를 관찰하면서 감정이 거의 사라진 사람은 생존에 중요한 판단력이흐려짐을 알게 된다. 올바른 선택을 하는 판단력은 이성이 아니라 감정에서 생긴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 P15

지능은 생존 투쟁 과정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을 성공적으로 해결하는 능력을 뜻한다. - P59

느낌은 생명체에게 자신만의 삶을 경험하도록 해준다. 특히 느낌은 그 느낌의 주인인 유기체에게 그 유기체가 얼마나성공적으로 살고 있는지에 대한 상대적인 평가를 할 수 있게해준다. 유기체가 스스로의 삶이 쾌적한지 불쾌한지, 가벼운지 집중적인지 등의 삶의 질에 대해 자연스럽게 등급을 매길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이는 ‘존재’ 단계에 머무는 유기체는 결코 얻을 수 없는 새롭고 가치 있는 정보다. - P52

신경계는 복잡한 운동을 가능하게 만들고, 궁극적으로는진짜 새로운 것이 시작되도록 만든다. 바로 마음이다. - P52

마취제가 목표로 하는 것은 정확하게 마음이 아니지만, 감각이 차단되면 마음은 더 이상 존재할 수 없다. 또한 마취제는 의식의와해를 목표로 하지도 않는다. 뒤에서 설명하겠지만, 의식은마음의 특정한 상태이므로 마음이 없으면 의식도 나타날 수없기 때문이다. - P68

이런느낌들은 중요한 지식을 운반하고, 그 지식을 마음의 흐름 안에 확실하게 심는다. 그 지식이란 다음과 같다. 근육이 긴장했는가, 이완했는가? 위가 가득 찼는가, 비었는가? 심장이 규칙적으로 문제없이 뛰고 있는가, 불규칙하게 뛰고 있는가? 호흡이 쉬운가, 힘든가? 어깨에 통증이 있는가? 우리는 느낌의도움으로 이런 다양한 상태에 대해 알게 되며, 그 정보는 다음 단계의 삶을 통제하는 데 소중한 역할을 한다. 그렇다면우리는 이런 지식을 어떻게 얻을까? 외부 세계의 사물들에대해 느끼는‘ 것과 단순히 ‘지각하는 것은 어떻게 다를까?
우리가 단순히 어떤 것을 지각하는 수준을 넘어서 느끼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 P97

때로는 대중의 지혜가 정교한 과학보다 낫다. 남자의 느낌은 순전히 마음속에서 일어난 것이 아니었다. 그 느낌은 마음과 몸이 혼합돼 만들어진 것이고, 마음에서 몸으로, 다시 몸에서 마음으로 끊임없이 이동하는 느낌이며, 마음의 평화를깨는 느낌이며, 이 노래와 이 장의 주제를 담은 느낌이다. 여기서 내가 덧붙일 말은 느낌의 힘은 의식 있는 마음 안에 존재한다는 사실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우리가 느끼는 것은 마음에 의식이 있기 때문이며, 우리에게의식이 있는 것은 느낌이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말장난이 아니다. 나는 겉으로는 모순적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매우 실제적인 사실을 말하고 있다. 느낌은 의식이라는 모험의시작이었고, 지금도 그렇다. - P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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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 2022-04-04 10: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말 대혼란의 도가니네요. ㅋㅋㅋㅋ이게 교과과정에 있었다니...˝표지 넘 이쁘다 근데 과학책이라 의외다˝며 리뷰 재밌게 읽었는데, 다 새로운 정보인데, 쭉 바이러스 살아있는줄 알았는데ㅋㅋㅋㅋ저도 뇌과학 궁금해요^^*

다락방 2022-04-04 10:26   좋아요 2 | URL
저 바이러스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미미님. 바이러스가 이해가 안돼서 너무 힘들어요. 아놔 ㅋㅋㅋ 아니 살아있지 않은데 어떻게 사람들 몸에 들어가서 그토록 치명적인 증상을 일으키고 영향을 주는지.. 저 너무 대혼란의 도가니이고 이번 생에서 바이러스를 이해하도록 노력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어요!! 불끈!! ㅋㅋㅋㅋㅋ

- 2022-04-04 14: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이러스야 ㅋㅋㅋㅋㅋㅋ 다락방은 내 웃음 바이러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2-04-04 14:42   좋아요 1 | URL
바이러스 진짜 넘나 이해안되는 것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이러스... 도대체 뭐지? ㅋㅋㅋㅋㅋㅋㅋㅋ바이러스, 너는 나의 숙제다!!! ㅋㅋㅋㅋㅋ

- 2022-04-04 14:48   좋아요 1 | URL
독서는 두뇌의 바이러스라고 은둔기계 저자 김홍중님이 ㅋㅋㅋㅋ (ㅋㅋㅋㅋㅋ) 섹쉬하죠?

“(223)읽는다는 것은 숙주가 되는 과정이다. 저자가 생산한 바이러스가 읽는 의식에 기생체로 밀려들어온다. 의식 내부에서, 바이러스의 영토화가 발생하고, 새로운 기호의 배치가 생산된다. 쓴다는 것은 의식에 침투한 바이러스의 변이다.”

다락방 2022-04-04 14:50   좋아요 1 | URL
음...김홍중 님은 바이러스가 살아있는 유기체가 아님을 이해하고 계신거겠죠? 다들 알고 있는건가?? 미치겠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느끼고 아는 존재 - 인간의 마음은 어떻게 진화했을까
안토니오 다마지오 지음, 고현석 옮김, 박문호 감수 / 흐름출판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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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다마지오는 이 책을 쉽게 썼다고 하지만 나는 동의할 수 없고(다행히 역자도 동의 안함), 바이러스에 대해서 물음표 이천개 생겼고(살아있는게 아니라고요??) 그러나 쎄한 촉은 과학이라는 것을 이 책이 증명해주었다. 뇌과학 좀 알려면 한 권으로는 안되겠다는 큰 깨달음 얻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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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4-04 08: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읽어볼개오!!

다락방 2022-04-04 08:37   좋아요 1 | URL
앗, 쟝님 이 책 벌써 읽은거 아니었어요? 나 쟝님 유튭에서 이 책 봤는데?!

- 2022-04-04 08:46   좋아요 1 | URL
읽다가 공부하면서 보려고 냄겨둠 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04-04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표지 낯이 익다?? 생각했는데 뇌과학이란 문구에 아!!! 공쟝님!!!!
하다가, 공쟝님 댓글에 빵~ㅋㅋㅋ
더군다나 읽어볼개오!!!ㅋㅋㅋ
공쟝님 유튭 보고 뇌과학 그거 읽어봐야 겠다!! 싶었는데...다락방님은 먼저 시작하셨군요??
아...다들 뇌과학 읽고, 너무 똑똑해져 버리면 어쩐다??ㅋㅋㅋ

다락방 2022-04-04 09:08   좋아요 2 | URL
책나무 님, 책이 저에게는 좀 어렵고 이해가 안되가지고 ㅋㅋ 똑똑해지는 일은 쉽게 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껄껄.
 
페미니즘
데버라 캐머런 지음, 강경아 옮김 / 신사책방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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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서로도 나쁘지 않겠지만 이미 페미니즘을 접한 사람들에게 정리의 개념으로 더 유용할 것 같다. 내가 서 있는 곳과 내가 바라보는 방향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나와 다른 의견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전체적인 흐름과 개념도 잡힐듯. 페미니즘 책장에 꽂아두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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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2-04-04 08:5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안그래도 이 책 장바구니에 몇 달째 담아놓은 책이었어요.
흐름과 개념이라 하시니 이젠 정말 미루기 힘든 책이로군요?

다락방 2022-04-04 09:09   좋아요 5 | URL
네, 아주 유용한 책이에요. 한 번 읽어본 뒤 책장에 꽂아두고 생각나면 또 보고 그러면 좋을 것 같아요.

수이 2022-04-04 09:3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그렇다면 이 몸도 사겠습니다!!!

다락방 2022-04-04 09:52   좋아요 4 | URL
이쯤에서 한 번 이 책을 읽고 정리해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비타 님!

청아 2022-04-04 10:0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벌써 읽어보시고 100자평까지~♡ 이 두께에 이 많은 논란들, 과정들을 담아냈다는게 신기해요. 페미니즘이 너무 포괄적인것 아니냐고 하는 분들도 읽어보심 좋을 듯 합니다.*^^*

다락방 2022-04-04 10:12   좋아요 5 | URL
읽기 전에는 사실 좀 회의적이었거든요. 너무 기초적인 개념만 잡아두지 않았을까 해서요. 그렇다면 초등 조카에게 줘야지 했는데 입문자들보다는 이미 접한자들에게 더 유용한 책같아요. 저자는 각각의 개념에 대해 상반되는 주장을 다 가져오는데, 저 역시 그중 한 주장들에 치우쳐있는게 사실이고 그런면에서 가끔 스트레스도 받거든요. 그런데 저자의 정리를 읽다보니, 그래 나랑 다른 주장을 하는 사람들의 마음도, 생각도 이해가 된다 싶더라고요. 제 주장이 바뀌진 않지만요. 여러모로 유용한 책이었어요.

건수하 2022-04-04 10:1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미 많은 입문서를 갖고 있는지라 (제목만 보고 입문서라 생각했지요) 후기가 궁금했답니다. 다락방님 후기 보니 저도 사야겠어요. 일단 사야 그 다음에 읽겠죠 :)

다락방 2022-04-04 10:25   좋아요 4 | URL
수하님, 우린 틀렸어요. 우린 이번 생에서 책장 깔끔하게 정리하긴 틀렸어요. 우린 이번 생에서 책 안사기도 틀렸어요. 그냥.. 삽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2-04-04 10:36   좋아요 3 | URL
저는 원래 깔끔 정리는 힘들다고 생각했… (천성이) ㅎㅎ 사고 또 넘 괴로우면 좀 정리하고 그러면 되는거죠 뭐!

얄라알라 2022-04-11 15: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주말에 빌려온 책인데, 역시 다락방님은 이미 100자평^^ 표지부터가 왠지 정리각입니다. 읽으면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되나보네요^^ 다락방님 100자평으로 감 잡자면
 

어제 인티제 알라디너 님의 깔끔하고 아름다운 책장 사진을 보고 정말이지 감탄에 감탄을 하였다. 사실 나는 내가 ESFP  라서 이런 책장을 가지게 된거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내가 이런 사람이라서 ESFP  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나는 그냥 이런 사람인데, 정리정돈에 재능이 없는 사람인데, 그런데 어쨌든 나는 ESFP 이고..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내가 이러는 것이 MBTI  랑 무슨 상관이냐.. 라고 생각하긴 하지만(별로 관심 없는 편 ㅋㅋㅋㅋㅋ), 어쨌든 나는 선생님께 정식으로 검사 받았을 때 ESFP 나온 사람이고 지금 나의 책장은 이모양이다.



사실 여기는 <토지> 책장이었고, 저 책들이 쌓이 뒤로 두 권, 노랑색의 토지 책등이 보이시나요... 나란히 토지가 꽂힌 아름다운 책장이었는데 책이 자꾸 들어오고 들어오고... 그래서 이렇게 토지를 가려버린...


일전에 방바닥에 자꾸 책이 쌓여 책장 하나를 조립하고 방바닥 책들을 없앤적이 있었다. 그렇다면 그 상황을 계속 유지하면 됐을텐데(책을 안사면 됏을텐데) 나는 또 책 안 사는 사람이 아니고 사고 사고 또 사는 사람이라서, 지금은 방바닥에 쌓진 않았지만 책상에 쌓아두고 있고, 그러니까 그게 쌓을려고 쌓은게 아니라 일단 어딘가에 두긴 둬야 하니까 박스에서 꺼내서 놓는데, 책장에 더이상 남은 자리가 없어서 책상에 두게 됐고, 그러니까 다음 박스 또 뜯으면 일단 또 책상 위에... 이렇게 되어서, 내 책상이 원래 한 사람이 앉아서 노트북 펼치고 공부할 공간 정도는 있었는데 이제 나는 내 책상에 앉지 못하게 되었다.




이제 맥북 놓을 자리도 없어서 맥북 의자 위에 올려버림...


그러면 나는 책을 읽거나 놋북 작업을 어디서 하느냐?

식탁 위에서 한다. 껄껄. 

내가 알라디너 분들 책상 살까 고민하면 꼭 책상 사시라고, 우리는 모두 자기만의 책상이 있어야 한다고 부르짖는데, 나는 책상이 있지만 이지경 만들어버리니 어쩌면 좋은가. 이거 치워야할텐데.. 라고 생각하지만 좀전에도 치울라고 들어가서 물끄러미 보다가 그냥 맥북만 들고 나와 식탁 의자 위에 앉았다. 저거 아마도 13살 조카가 온다 하면 치우지 않을까. 조카가 이거보다 책이 덜 있었을 때도 이모, 공부를 할려는데 자리가 없잖아! 이러면서 자기가 막 정리햇던 터라, 이거 보면 난리난리날 듯. 조카가 온다고 하면 그 때 치워야겠다. 그런데 어디로 치워????? 


아, 오늘은 좀 정리 좀 해야겠다. ㅠㅠ



일전에 <나혼자 산다> 에서 그 누구냐, 키.. 나왔는데 민호가 따라다니면서 정리해주는 거 보고, 와 저렇게 정리해주는 사람이랑 결혼해서 같이 살고 싶다.. 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그런데 어제 인티제 님이 '함께 사용하는 공간이라면 제가 정리할 겁니다' 라고 내게 댓글 달아주셨고, 그 글은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말이 되어버렸어..  나의 이상형이다 ㅜㅜ

나는 옷도 바로 옷걸이에 거는 사람이 아니고 뱀 허물벗듯 벗어놓는 바로 그런 사람이어서, 여동생과 함께 생활할 때는 여동생이 내가 오면 하던 일을 멈추고 옷을 받아 옷걸이에 걸어주었었다. 그런데 여동생이 결혼을 해버렸고... 나는... 나는.... 걍 옷 던져 놨다가 나중에 너무 지저분해 보이면 한숨 쉬면서 옷걸이에 걸어버려. 다른 가족들이 정리 안해주느냐? 안해준다. 나의 다른 가족들.. 다 나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남동생은 나보다 더 심하다 ㅋㅋㅋㅋㅋㅋ 이 새끼 지가 쓰는 로션 뚜껑도 안닫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올케도...... 남동생하고 똑같은 것 같다. 얘네 집에 놀러가면 ....... 우리집에서 나같지 않은 사람은 여동생밖에 없었는데. 여동생아..(그렁그렁)


나는 왜이럴까? 왜 정리정돈이 안되는걸까? 내 머릿속도 엉망진창인걸까? 에휴...

정리정돈 잘 하는 사람이라면 동거 의향 있지만, 그러나 상대가 이런 나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게 되지 않을까... 하면, 역시 나는 이런 나대로 혼자 사는게 답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책을 그만 사면 다 해결되는 문제인 것을.....


아무튼 오늘은 정리를 좀 해보는 걸로... (먼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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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하 2022-04-02 10:3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MBTI가 문제가 아닌거 같아요 저는 다른 타입이지만 책장은 비슷..;

사놓고 안 읽어서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읽고도 처분을 못하는 게 더 심각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공간이 아주 넓으면 해결되는 문제일지도…

다락방 2022-04-02 10:35   좋아요 4 | URL
맞습니다, 수하 님! 저도 책장이 더 있었다면 분명 저렇게 쌓아두지 않았을 것이고 책장이 더 있으려면 더 넓은 공간이 필요하고.. 결과적으로 공간이 넓으면 모두 해결될 일이 아닌가 싶어요. 하하하하하. 그러나 공간이 한정적이므로 들어갈 자리가 없으면 책을 안 사는 것이 지금 내릴 수 잇는 최선의 해결책이 아닐까 합니다만, 그걸 지키지 못하고 있으니 이런 일이..

네, 아무튼 제가 저지른 짓에 제가 답답한 것입니다!!

건수하 2022-04-02 10:43   좋아요 2 | URL
그쵸 공간의 한계 ㅠㅠ 그래서 저는 요즘 처분을 하려고 노력중인데

사는 속도가 더 빠른게 문제네요 ;ㅁ;

다락방 2022-04-02 10:44   좋아요 2 | URL
네 저도 책 읽으면 거의 다시 팔고 있거든요. 알라딘에 팔거나 회원에게 팔거나 바로바로 중고등록 하는 편인데, 말씀하신 것처럼 한 권 중고 등록하면 열 권 이상을 사버리는 바람에... 사는 속도와 파는 속도가 경쟁이 안돼요 ㅠㅠ

새파랑 2022-04-02 10:1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작가님 책상을 보니 진정한 애서가의 느낌이 납니다. 울분, 에브리맨, 티끌 같은 나, 눈보라, 하버드 스퀘어가 눈에 들어오네요 ㅋ

이작가님 에게는 자기만의 책상이 아니라 자기만의 책상들이 필요해 보입니다 ^^ 정리 후 인증샷이 궁금합니다~!!

다락방 2022-04-02 10:37   좋아요 5 | URL
이게 과연 애서가의 책상인가요? 그냥.. 정리정돈 못하는 뒤메질러 같은데요. 껄껄. 정리해야지, 늘 생각하고 책장 앞에 섰다가 어휴.. 하고는 돌아서 나오기만 벌써 몇 번째인지 원. 혹여라도 정리하게 된다면 인증샷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게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말입니다.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레이스 2022-04-04 22: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mbti가 문제가 아닌듯요
전는infp인데요
다락방님이랑 상황이 비슷해요
공간은 좁고 책은 많고...!
fp가 왜 책을 그렇게 사대는지 이유는 공감요!^^

다락방 2022-04-04 08:57   좋아요 1 | URL
맞아요, 공간이 넓으면 이런 일이 없을텐데 말예요. 그렇지만.. 정말 그럴지는 또 잘 모르겟네요? 제가 정리를 못하는 건 정말 공간의 탓일까요? 제 여동생은 같은 집, 같은 방에 살면서 어떻게 정리를 잘했을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저는 어제도 책을 샀답니다. 껄껄.

singri 2022-04-02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isfp 인데 넘 깔끔한 i들 땜에 주눅듭니다ㅎ

다락방 2022-04-04 08:58   좋아요 1 | URL
i 와 e 의 문제가 아니라 fp 의 문제인 것 같아요, 싱그리 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억의집 2022-04-02 13: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책방을 오픈하시는 게… ㅎㅎ 저는 창고에 박스채 넣어놓고 있는데… 어떨땐 나도 동네 중고 책방낼까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그러면 집에 책이 쌓이는 대신 그 쪽에 있으면 읽고 팔고 이러면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읽는 속도가 사는 속도보다 느려서.. 그것도 안 되겠죠!!

다락방 2022-04-04 08:59   좋아요 1 | URL
저는 아파트에 살고 창고가 없어요. 제가 부모님과 함께 살기 때문에 나름 혼자 살게 된다면 정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을까요? ㅋㅋㅋㅋㅋ 제가 몇 년 후에는 독립할 예정이라 그 때는 그냥 집 안 전체를 책장으로 해놓으면 세상 문제 없이 해결 될듯요... (희망사항)
책방할 만큼 책이 많진 않아요. 공간이 좁아서 책이 많이 쌓이는거지 ㅠㅠ
저도 읽는 속도가 사는 속도에 비해 정말로 너무너무 느리네요 ㅠㅠ

2022-04-02 16: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4-04 09: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4-04 09: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dollC 2022-04-02 13: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읽는 속도보다 사는 속도가 빠른데, 출판사가 책을 내는 속도가 가장 빨라요. 이게 제일 문제(?)예요! 저도 제 책상을 책상답게 쓰고 싶은 바람입니다ㅋㅎㅎ

다락방 2022-04-04 09:12   좋아요 0 | URL
맞아요! 출판사가 책을 내는 것만 느려도 제가 이렇게 막 사대지는 않을텐데요!! 아 저는 언제쯤 책상을 책상 답게 쓸 수 있을까요? 그러기 위해서는 제가 움직여야 하는데 저는 왜... 하아-

햇살과함께 2022-04-02 13: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보..보여요 토지. 다락방님 ㅋㅋ 제가 정리해주고 싶네요 하지만 시누이네 이사할 때 책장 정리해준 경험으로 보자면.. 정리가 중요한 게 아니라 유지가 중요합니다! 살빼기와 같은 거죠 ㅋㅋ

다락방 2022-04-04 09:13   좋아요 2 | URL
햇살과함께 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단순히 누가 한 번 정리해준다고 되는 문제가 아니에요. 유지가 문제입니다. 저도 가끔 정신 차리고 큰 마음먹고 싹 정리하거든요. 물론 그때의 싹 정리도 원래 정리 잘하는 사람만큼의 정리는 아니지만요. 어쨋든 그래봤자 금세 다시 예전으로 돌아옵니다. 난잡함으로.. 그러니 누가 정리해줘도 사실 딱히 소용은 없을 거에요. 하루정도 깔끔하겠죠.... (체념)

라파엘 2022-04-02 14: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상 위에 용도를 알 수 없는 저 에어캡 뭉텅이만 없으면, 위대한 학자의 책상 느낌일 것 같아요!! 그나저나 작가님은 제게 완전 연예인 같은 분이신데, 정말 좋게 말씀해주셔서 너무 감동입니다 ㅠㅠ

다락방 2022-04-04 09:14   좋아요 1 | URL
사실 저 에어캡은 언제, 왜.. 저기에 올라간건지 모르겠어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저도 에어캡에게 물었답니다? 너 왜 거기있니? 언제부터 있었어? ㅋㅋ 아마도.. 음 언젠가 쓸 일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제가 저기에 둔 것 같아요. (자신을 제삼자화 시키기)
라파엘 님, 저는 라파엘 님이 여러가지 의미로 좋습니다!!

단발머리 2022-04-02 15: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공간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다락방님의 지적 호기심에 비해 지금 사는 곳이 좀 협소할 걸로... 근데 이사가서 그 넓은 집에서도 이런 상황이라면... 그 때는 무언가 다른 걸 의심하는 걸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2-04-04 09:15   좋아요 1 | URL
단발머리 님은 어디서 말 예쁘게 하는 교육 같은거 받으신건가요? 지적 ‘호기심‘이라 표현해주시다니.. 넘나 아름다운 마음의 배려가득한 분. 실상을 말하자면 저는 지적 ‘허영심‘인것 같은데 말입니다. 단발머리 님, 넘나 좋으신 분 흑흑 ㅠㅠ
더 넓은 공간에서도 제가 이렇게 사는지는 더 넓은 공간을 가져봐야 알 것 같습니다. 곧 그 날이 도래할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022-04-02 15: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이 사람 누가 뒤메질 아니랄까봐 ㅋㅋㅋㅋㅋㅋㅋㅋ 더 넓은 공간이 생기면 더 넓게 뒤메질할 자질이 충분하므로... 부동산은 그녀의 욕망(?)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걸림돌이라는 ㅋㅋㅋ 갑자기 집값을 못잡은게 다락방님 때문인건 아닐까하는 다락방 페이퍼 서식자의 생각을 끄적끄적 옮겨보며... 저는 다락방님을 짱 사랑하지만 저랑은 같이 살면 안될 것 같아요. 왜냐면 저는 제 꺼만 치워요 ㅋㅋㅋㅋ (남의 거 치우면서 안 빡칠 자신이 없음 ㅋㅋㅋㅋ) 전 그냥 이번 생은 혼자 사는 걸로... 지금까지 혼자 못살았던 게 천추의 한 임 ㅜㅜ

다락방 2022-04-04 09:16   좋아요 2 | URL
쟝님,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40평 아파트에 혼자 살아도 이지경 될 것 같지요? 깔끔한 사람들은 아무리 협소한 공간이어도 깔끔하게 사용하더라고요. 이건.. 공간의 문제라고 내가 아무리 우겨봤자 사실은 내 문제가 맞는것 같죠? ㅋㅋㅋㅋㅋ 그리고 이거 누가 한 번 치워준다고 되는건 아닌것 같아요. 이건 계속 나 따라다니면서 정리해줘야 돼. 애정만 있다고 되는게 아니야. 끊임없는 에너지와 스트레스 받지 않는 무던함도 함께 가지고 있어야 가능하다!! 그리고 그걸 한 명이 다 갖긴 너무 힘들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혼자 살자!! ㅋㅋㅋㅋㅋㅋㅋㅋ

- 2022-04-04 10:30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퇴사하면 책 안살 수도 있어 ㅋㅋㅋ 저거 책사는 거 덮어놓고 사는 거 다 시발비용이라고 ㅋㅋㅋㅋ 저걸 사야 현생 유지 되는 거 ㅋㅋㅋㅋ 퇴사하면 스트레스 요인 없어져서 좀 덜 살거고 ㅋㅋㅋ 시간 남아서 정리도 잘하시게 될지도ㅋㅋㅋ 오지 않은 미래의 다락방님을 미리 걱정하지 말자 ㅋㅋㅋ 40평대 면 충분해!!

PersonaSchatten 2022-04-02 2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첫 사진은 비슷한데 그래도 저보단 깔끔하신데요? ㅋㅋㅋ 아 진짜 정리좀 하고 살아야겠어요. ㅠㅠ

다락방 2022-04-04 09:17   좋아요 1 | URL
오 페르소나 님은 정리정돈 엄청 잘 하실것 같은데 의외네요?!! 정리.. 하고 살아야죠, 네, 그렇죠..
라고 쓰지만 어제도 정리 안한 사람..

PersonaSchatten 2022-04-04 11:46   좋아요 0 | URL
저도 늘 말만 ㅋㅋㅋㅋ 그래요. 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04-02 2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종일, 아직도 정리하시는 거에요???
정리한 사진이 없네요?
포기하신 건가? 내일 올리실 껀가? ㅋㅋㅋ
사진에 토지 두 권이 보인대서 한참 찾았네요?
저건가? 싶어서 확대하니까 보이네요???ㅋㅋㅋ
책 읽는 사람들에게만 통하는 넘 귀여운 사진이로군요~ㅋㅋㅋ
전 INFP 인데도....저도 다락방님 사진과 똑같아요^^ 아파트 집값이 빨리 잡혀야만 서재가 생겨서 빨리 정리가 될텐데 말이죠. 아님 건물 하나 사서 이동진 작가 빨간 책방처럼 전세를 얻어, 개인 서재 만들든지~ 뭔가 수를 내야만 합니다. 식구들과 함께 하는 공간에선 책 정리는 절대 할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린 계속해서 미친 듯이 사는 인간이 될테니까요ㅋㅋㅋㅋ

다락방 2022-04-04 09:18   좋아요 1 | URL
정리.. 해야겠다는 생각만 하고 주말이 지나갔네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저는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넓은 공간에 부족함 없이 책을 꽂아보고 싶어요. 삶에서 그런 날이 빨리 올 수 있도록 제가 애를 써야겠어요. 돈을 열심히 벌고!! ㅋㅋㅋㅋㅋ
아무튼 저는 어제도 샀고 또 살겁니다. 절대 고쳐지지 않는 습관인것 같아요. 책 지름은.. ㅜㅜ

거리의화가 2022-04-05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다락방님 전 isfj인데요. 음~ 책장과 책상 상태 비슷합니다 치워놓고도 얼마 안가서 쌓이고 쌓여서 처치곤란이에요ㅜㅜ 팔 책을 좀 정리해야 그나마 빈 공간이 나와서 들어갈텐데 정리는 또 귀찮고...ㅋㅋ 사는 건 늘고 치우는 건 더뎌서 저조차도 제가 한심합니다...ㅋㅋ

다락방 2022-04-05 17:41   좋아요 0 | URL
그렇다면 정리를 못하는 건 바로 f 가 하는 일이었군요. 공통적으로 이 f 가 문제였던 겁니다!!! ㅋㅋㅋㅋㅋ
저도 진짜 제가 왜 이러나 싶으면서도 또 사고 있으니.. 이런 삶의 반복일까요? 저 삶의 이 지저분한 굴레는 끝이 없는걸까요? 껄껄. 전 일단 장바구니에도 책이 막 쌓여 있어요. 하하하하하. 바보, 저는 바보예요!!
 

어제 자기 전에 잠깐 북플에 들어왔다가 여러분들이 3월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 도서 완독하고 감상을 올리신 걸 보게 됐다. 어렵지만 좋았다는 평들을 보면서, 이걸 어떻게든 3월 내에 올리려고 했던 여러분들 생각나 너무 귀여움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 평들에는 이 책을 함께 읽어온 다른 분들의 댓글도 달렸다. 이 책 때문에 그동안 봐왔던 드라마나 영화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됐다, 부터 시작해서 앞으로 어떤 관점을 또 추가하게 됐는지까지. 함께 읽으면서 감상을 공유하는 걸 보는데 왜이렇게 가슴이 웅장해지는지.. 묵직한 기분으로 잠이 들었다. 이 자리를 빌어,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에 함께 해주시는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분들 덕분에 제가 계속 할 수 있습니다. 어휴 이 웅장한 분들. 감사해요!! 아직 완독하지 못하신 분들도, 힘내요! 빠샤!!


자, 그러면 산 책들에 대한 얘기를 해보자. (네?)


책 안산다고 한 지 일주일 되었나, 후훗. 며칠간 책 구매 욕망이 생기질 않아서 후훗, 이대로 올해 성!공! 하다가 어느 하루 미쳐가지고 막 주문을 넣었다. 집에 가니 박스 두개 봉투 두개가 와잇었는데, 내가 뭘 샀는지도 기억 못하면서 대략 7-8권 샀나보다 하고 있었고, 그러다 다음날 박스 하나 더 도착한 거 보고 '넌 도대체 뭐지?' 하면서 뜯었더니 책 두 권이 더 나와서.. 총 열 권을 샀다는 걸 알게 됐을때의 그 미친 기분.... 여러분 알아욤??



















《레티시아》책 받고 깜짝 놀랐다. 오른쪾 하단에 저 검정색 세모 부분은 실제 책에서 없는 부분이다. 그러니까 책이 사각형이 아니라 오각형인 셈. 딱히 좋진 않았는데 아마 책을 읽어보면 그렇게 디자인 한 이유를 알게 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의 부제가 검열의 나라에서 페미니스트로 살아간다고 되어있길래, 중국에서 페미니스트로 산다는 건 어떤걸까, 싶어서 주문했다. 일전에 중국에 여행갔을 때 SNS 사용이 자유롭지 못했고 게다가 나는 입국 심사시 별도로 불려가기도 해서 ㅠㅠ 다시 중국방문의 의사가 없어졌더랬다. 중국에서 페미니스트로 살아가는 사람, 게다가 부제에 '검열'이 들어가는데, 그렇다면 이 책을 내기까지도 힘들지 않았을까, 응원하자, 하는 마음에 샀는데, 받아보고 후회했다. 책 뒷표지에 보니, 이렇게 써있는 거다.



BDSM, 폴리아모리, 세대 간 연애.. 모든 사랑의 형태를 긍정.. 이라고 하는데 그냥 이 책에 대한 호감이 한순간에 사라져버렸다. 내가 읽고 좋아할 책이 아닌 것 같아서 그럼 그냥 바로 중고등록 해버릴까 망설이다가 일단 그냥 뒀다. 어쩌면 내 생각을 바꿔주는 책읽기가 될 수도 있겠지. 언제 읽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갖고 있자. 확실히 내 취향이 아닐 것 같지만, 이런 생각이 틀렸을 수도 있겠지. 아 그렇지만 만약 저 구절을 책을 사기전에 보았다면 나는 이 책을 결코 사지 않았을 것임은 확실하다.


















아직 읽어보지 않았지만 《예일은 여자가 필요해》가 너무 기대된다. 브리저튼 시리즈 생각나는 제목인데, 이건 읽으면서 페이퍼를 쓰도록 하겠다. 언제 읽을지는 모르지만. 그런데 내가 박스를 뜯고 놀란게, 《아마도 올해의 가장 명랑한 페미니즘 이야기》.. 때문이다. 내가 이걸 왜 샀지? 내가 안읽을 것 같은 제목인데, 그래서 처음 나왔을 때도 무시하고 안사고 있었는데, 왜 뒤늦게야 이걸 샀지? 아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걸 산거야.. 하다가, 괜히 샀을 리가 없다, 읽고 싶게한 무언가가 있었을 것이다, 라고 나를 합리화하는 중이다. 쩝... 삶은 합리화의 연속이여....



















《2년 8개월 28일 밤》은 리뷰가 다 재미있다고 해서 샀고, 대선 후에 얼마간 의기소침했다가 정치를 더 공부해보자 싶어서 《여성, 정치를 하다》도 샀다.



문제는, 이렇게 잔뜩 사서 쌓아놓고 미쳤어, 안산다고 한 지 며칠이나 됐다고 흑흑 ㅠㅠ 이러고 또 그대로 책상 위에 갖다두고, 그러면서 장바구니에 또 책을 담고 있다는 거다. 시사인 보다가 담고, 알라딘에서 다른 분들의 리뷰나 구매내역 보다가 담고... 도대체 어떻게 하면 장바구니에 책을 담지 않을 수 있는걸까. 일단 지금 담긴 책들은 4월 급여날까지는 견뎌보자고 마음 먹고 있다. 나란 여자, 의지가 코딱지만해.. ㅠㅠ


그럼 여러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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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2-04-01 10:3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의지 코딱지 다락방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사지 않겠다는 결심을 하지 않으시는 편이 빠르겠습니다 ㅋㅋ
<처음 읽는 여성 세계사> 저 가지고 있는데 조금 읽다 말았어요. 너무 조각난 단편적 역사들을 열거하는 느낌?이라 재미가 없더라구요.. 더 읽었으면 괜찮았으려나.. 다락방님이 읽어보고 알려주세요!
<이제부터 아주~> 이건 정말 의외네요;; 책은 꼭 뒷표지까지 보고 사야함을 깨닫고 갑니다😂

- 2022-04-01 13:00   좋아요 4 | URL
ㅋㅋㅋㅋ 어? 나 좋아하는 독서괭 여기서 만나네? ㅋㅋㅋ

독서괭 2022-04-01 13:25   좋아요 4 | URL
아나 괜히 고백했네 저 의기양양한 거 보소 ㅋㅋㅋ 쟝쟝님 다부장님 대신 대댓글 달아주고 계시네요 ㅋㅋㅋㅋ

- 2022-04-01 13:54   좋아요 3 | URL
아이참 ㅋㅋㅋㅋㅋㅋㅋ 제가 다부장님 페이퍼에 서식을 즐겨서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2-04-02 10:38   좋아요 2 | URL
사지 않겠다는 결심을 하지 않으면 의지 코딱지로부터 벗어날 수 있겠네요? ㅋㅋㅋㅋㅋ
<처음 읽는 여성 세계사>를 제가 언제 읽게 될지 모르겠지만 ㅋㅋ 읽게 된다면 감상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대체 언제 읽을지도 모를 책들을 왜 이렇게 사대는건지, 원....

아무튼 그러니까 독서괭 님이 쟝님을 고백했다는 아름다운 스토리가 뒤에 배경으로 펼쳐지고 있는 것이지요? ㅋㅋ

잠자냥 2022-04-01 10:5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레티시아>는 어떤 계기로 사게 되셨어요?

저는 오늘 우울하니까 책 사야겠어요. 자가격리 기념의 의미로 ㅠㅠㅠㅠ

- 2022-04-01 13:01   좋아요 2 | URL
자가격리 기념 그거 자냥님에게는 기념할만한 거 아니요? ㅋㅋㅋㅋㅋㅋㅋ 별로 안 우울한거 나만 알겠나? ㅋㅋ

독서괭 2022-04-01 13:28   좋아요 3 | URL
자가격리 ㅜㅜ 책 살만 합니다!
아무리 집콕 좋아해도 격리당하면 힘들다 하더라구요ㅠ
근데 책 사고 나면 쟝쟝님 말처럼 안 우울하실 것도 같네요 ㅋㅋ

단발머리 2022-04-01 13:52   좋아요 3 | URL
자가격리는 기념할 만한데 아프기는 쪼매 아프던데...... 잠자냥님 아프지는 말고 기념만 하기로 해요!!!

잠자냥 2022-04-01 13:51   좋아요 3 | URL
자가격리는 좋은데 오늘 날씨는 좀 나가고 싶은 날씨고 ~~~ 코로나 확진은 우울해요. ㅠㅠ

- 2022-04-01 13:55   좋아요 3 | URL
이거 다 걸려야 끝나요 ㅋㅋㅋ 차피 걸릴꺼 ㅋㅋㅋ 걍 맘 편히 먹어요 ㅋㅋㅋㅋ 그런데 나는 안걸림 ㅋㅋㅋ (나는야 명랑한 은둔자 ㅋㅋㅋ)

단발머리 2022-04-01 13:55   좋아요 2 | URL
날씨는 좋은데 바람이 차요. 큰 재미 없다고 봅니다. (그렇게 믿어야 합니다)
코로나 확진이시군요. 에구ㅠㅠ 일주일이 생각보다 길던데 아무쪼록 잘 이겨내시고 버텨내시고 책 많이 사시고 아프지 마세요, 잠자냥님! 시간이 어서어서 흘러가기를!

단발머리 2022-04-01 13:56   좋아요 3 | URL
나는 안 걸림 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사람 어쩌죠? 이리 데려다가 확!!! 😘😘😘

잠자냥 2022-04-01 14:02   좋아요 3 | URL
쟝쟝아 내가 그러다가 걸렸다~~~ ㅋㅋㅋㅋㅋㅋ

- 2022-04-01 20:24   좋아요 1 | URL
아.. 나는 정말 안 걸리고 싶다~!!!!! 나는~~ 나 만큼은!!! (ㅋㅋㅋ) 자냥 몸조리 잘해유! 잼난거 많이 읽구요!

책읽는나무 2022-04-02 07:41   좋아요 1 | URL
에궁~잠냥님!!!
지금은 괜찮으신 거죠?
첨엔 목이 아프다던데??
그리고 기침이 안떨어지던데??
후유증 앓는 사람이 봄꽃 본다고 낮에 바깥바람 쐬면 잠 잘때 미친듯이 기침 한대요..가슴도 두근거린다고..ㅜㅜ
그러니 바깥 쳐다도 보지 마세요.
이게 혹시 위로가 되실까봐...^^;;;

아니면 저 그날 덕분에 리플리 다 봤어요. 말 잘 듣는 나무!!
이게 위로가 되시려나요??ㅋㅋㅋ
암튼 기침 후유증 안남게 정말 단디 단속하세요^^

잠자냥 2022-04-02 07:47   좋아요 1 | URL
책나무 님/ 저는 목이 아픈 것보다는 두통과 근육통이 심하네요. 약 안 먹으면 참기 어려운 정도. 기침은 이제 시작된 거 같습니다. 에휴~ 암튼 후유증 안 남게 단디 단속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락방 2022-04-02 10:40   좋아요 4 | URL
에, 잠자냥 님의 질문에 제가 레티시아를 왜 샀는지 알고 싶어서 레티시아 책을 검색해 책 소개를 읽어 보았는데.. 음. 저는 여성을 납치한 실제 사건에 한 국가가 한 일을 알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검색하기 전에 무슨 책인지 몰랐어요. 기억이 안났어요. ㅜㅜ 아마도 그런 생각으로 산게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ㅠㅠ 저 책의 존재를 어떻게 알게됐냐 물으신다면, 그건 아마도 여성학 분류의 책들을 훑어보다가..... 잘 모르겟어요 자냥님 ㅠㅠㅠㅠㅠ 아무튼 제가 산 박스에 들어 있었어요 ㅠㅠㅠㅠㅠㅠㅠ

잠자냥 님 자가격리 기념 책구매 리스트 궁금합니다!!

단발머리 2022-04-02 11:08   좋아요 2 | URL
잠자냥님! 저는 근육통이랑 인후통이었는데 가장 오래 괴롭히는 증세는 역시 기침입니다. 따뜻한 물, 콩나물국, 도라지청, 배즙을 권합니다. from <레티시아> 궁금한 사람

독서괭 2022-04-02 14:36   좋아요 3 | URL
자냥님 다시는 다락방님께 이런 질문 하지 마세요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2-04-04 14:47   좋아요 2 | URL
맞아요, 저한테 다시는 무슨 책 어떤 계기로 샀냐고 물어보지 않긔!!!

새파랑 2022-04-01 10:5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번에 책 안산다고 하셨던거 같은데 😆 오늘부로 이작가님 다시태어나시는 건가요? ㅋ 그럼 생일이시겠습니다 😅

- 2022-04-01 13:01   좋아요 5 | URL
이작가님 생일은 거의 365일에서 300일 ㅋㅋㅋㅋ 탄생의 여왕이심 ㅋㅋ

단발머리 2022-04-01 13:28   좋아요 4 | URL
매일이 새롭도다!! 이작가님 부활의 여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2-04-01 15:01   좋아요 2 | URL
새파랑님 예리하십니다 ㅋㅋ
탄생인가 부활인가 환생인가 …

다락방 2022-04-02 10:40   좋아요 1 | URL
어휴 환생이냐 부활이냐 ㅋㅋㅋㅋㅋ ㅋㅋ 저도 잘 모르겟지만 어쨌든 오늘의 저는 어제의 제가 아닙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청아 2022-04-01 11:1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제부터 아주..>살짝 봐서는 저도 다락방님처럼 생각했는데 전혀 다른 느낌이네요? 와 그래도 다락방님 구입하신 책들 저도 솔깃합니다~♡<예일은 여자가 필요해>는 목차보니 가슴이 두근거려요!! 웅장함 메이커 다락방님의 빛나는 4월을 응원합니다.^^*

- 2022-04-01 13:03   좋아요 4 | URL
웅장 메이커! 이거 좋다! 다락방은 웅장메이커 ㅋㅋㅋ 미미님는 토론메이커!! 저는 드립메이커…(어쩐지 요즘 이동네에서 나대는 역할를 맡은 것 같다능..)

다락방 2022-04-02 10:41   좋아요 2 | URL
<이제부터 아주..> 는 책 뒷날개의 소개를 먼저 봤다면 제가 절대 사지 않았을 책입니다. 아놔 ㅋㅋㅋ 모든 사랑을 긍정하는 것에 저는 반대하는 사람이므로 ㅋㅋㅋ 세상엔 사랑이란 이름을 덮어쓴 사랑이 아닌 것이 있다고 생각하기 땜시롱... 여하튼 미미님, 우리는 계속 책을 사고!! 읽고!! 쓰고!! 우리의 삶을 웅장하게 만들어 갑시다! 웅 to the 장!!

mini74 2022-04-01 12:3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앗 처음 읽은 여성 세계사 표지가 클림트가 그린 9살 소녀 초상화라니. 뭔가 좀 ㅎㅎ 그러네요. 다락방님 의지가 코딱지만하다는데에 많은 위안을 받고 갑니다. ㅎㅎ고맙습니다 다락방님 *^^*

- 2022-04-01 13:04   좋아요 5 | URL
의지의 코딱지들이 서로 의지하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면서 등골이 서늘해지기 시작했다 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04-02 07:45   좋아요 3 | URL
갑자기 코딱지 의지? 의지의 코딱지??...연대하고 싶다!!!!ㅋㅋㅋ
장바구니에 책 담다가 금액보고 놀란 가슴 달래려고 여기 들어왔다가 금방 위안 받은 1인 추가입니다.
이상하게 다락방님 구매 페이퍼는 심신의 안정과 근육들을 이완시켜 주네요. 갑자기 발 뻗고 편안해져 버린....ㅋㅋㅋ

다락방 2022-04-02 10:42   좋아요 5 | URL
다른 사람의 구매 내역을 보고 위안을 받고 편안해져버리는 여기는 바로 알라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22-04-04 14: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4-04 14: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4-04 14: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4-04 14: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4-04 14: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4-04 14: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4-04 14: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4-04 14: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4-04 14: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4-04 14: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4-04 14: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4-04 14: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4-04 15: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4-04 15: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4-06 13: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22-04-07 07:58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따로 오프라인 모임을 하거나 하진 않고요, 매달 여성주의 책을 한 권 정해서 그걸 같이 읽습니다. 각자, 저마다의 속도로요. 그 달 안에 완독을 목표로 하고요, 그래서 좀 쉽지 않은 책들로, 혼자 읽기는 어려운 책들로 선정하고 있어요. 2018년 부터 지금까지 쭈욱 해오고 있고요, 정해진 책을 그 달 안에 읽고 수시로 글을 쓰는 게 미션입니다. 밑줄긋기, 구매자평, 페이퍼, 리뷰 뭐든 좋고요. 물론 이건 우리끼리 정한 룰이니 지키지 않아도 누가 뭐라지는 않고요. 대신 지켰다고 상품이 주어지지도 않죠. 다만, 이 책을 읽었다는 자신의 뿌듯함이 남을 뿐... ㅋㅋ

2022년 책들은 이렇게 정해졌어요.

https://blog.aladin.co.kr/fallen77/13462574

4월에는 4월 도서인 <레이디 크레딧>에 관련된 글이 자주 올라올 거예요. 함께 읽으시는 분들이 글을 써주실테니까요. 참고하시면 됩니다.

다른 사람들 어떻게 했나 보시려면 3월 도서인 <여성괴물> 검색해보시면 될 것 같아요. <여성 괴물-억압과 위반사이>에 대해 3월 한달간 사람들이 글 올려두었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