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미러링의 발화자들은 자신의 언어가 남성 청자에게 거부감없이 수용되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미러링 전략의 궁극적 목적은 원본이 가진 폭력성을 지적하고, 미러링(만)을 비판하는 사람들의 이중잣대와 이를 만든 차별적 인식을 드러내보이는 것을 통해 젠더 권력의 차이를 좁히고자 하는 것이다. 따라서
‘얼마나 잡음 없이 받아들여졌느냐‘는 기준은 미러링의 성공적 수용 여부를 판가름하는 주요 기준이 될 수 없다. 오히려 잡음과 거부감의 유발이 미러링의 목적 달성을 돕는다.
미러링을 통해 표현된 언어의 원본은 ‘일간베스트‘ 뿐만 아니라 ‘디시인사이드‘, ‘오늘의 유머‘, ‘엠엘비파크‘ 등 온라인 공간의 남성 중심의 커뮤니티에서 생산되고 누적되어온 여성혐오 발언과 철저하게 대립쌍을 이루고 있다. 이 대립의 구조는 미러링의 폭력성을 비판하는 순간그의 원본이 되는 남성들의 여성혐오를 함께 비판하지 않을 수 없도록짜여진 언어적 전략이다. 못마땅하고 기분이 나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러링을 수용하는 사람의 존재가 그렇지 않은 사람을 성차별주의자로 만드는 구도인 것이다.
여성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이 발화 방식을 통해 이뤄낸 목적 외의성과 중 하나는 언어 시장의 청자 일반에 대한 상상적 이미지를 바꾸고있다는 것이다. - P72

여성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이 발화 방식을 통해 이뤄낸 목적 외의성과 중 하나는 언어 시장의 청자 일반에 대한 상상적 이미지를 바꾸고있다는 것이다. 주류 미디어에서는 원본의 폭력성을 지적하기 위해 만들어진 과격한 표현들이 미러링의 전부인 것처럼 재현되지만, ‘여자가큰일을 하다보면 실수도 좀 할 수 있지‘, ‘역시 큰일은 여자가 해야‘ 등 일상에서 오가는 언어를 비튼 표현도 존재한다. 온라인 공간의 여성들 사이에서 광범위하게 공유되고 있는 이런 종류의 표현은 원본의 차별성을 지적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그 자체로 여성에게 용기와 위안을 주기도 한다. - P72

미러링의 발화자들은 자신들의 언어 생산물이 ‘절대로 원본(의 폭력성과 현실성)을 따라갈 수 없다‘는 것을 체득하고 있었기에 미러링을 만들 수 있었다. 여성들의 신체적 감각은 의식적인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기보다는 누적된 경험의 결과물로, 여성들이 그동안 노출되어왔던 여성혐오적인 게시물의 규모와, 거기서 드러나는 여성에 대한 평가 기준에 얼마나 주목해왔는지를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 P73

오프라인 시위 현장에서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이용해 얼굴을 가리는 행위는 1차적으로는 신변과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지만, 그동안 내가 하는 말의 내용이 아닌 여자로서의 내 얼굴이 말의 가치와 진위를 평가하는 기준이 되었던 경험에서나온 것이기도 하다. 주류 언론과의 개인 인터뷰를 철저하게 통제하는것 역시 그동안 여성들이 언론과 맺어온 관계에서 비롯한다. 여성들은자신의 말을 언론이 보태고 자르기를 통해 어떻게 소비시킬 수 있는지를알고 있으며, 노출된 한 사람에게 위험이 집중될 수 있다는 것 또한 알고있다. 한때의 ‘영웅‘이 어떻게 ‘마녀‘로 몰려 매장당하는지를 보아온 탓이기도 하다. 더불어 여러 가지 의제가 뒤섞인 사회운동이 그 ‘배후‘와
‘순수성‘을 묻는 질문 앞에서 대응하지 못하는 것을 지켜본 한국인으로서의 여성은 시위를 하나의 의제를 목적하는 것으로 통제하고, 개인이아닌 조직의 이름을 내세워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을 차단하기도 한다. - P74

다음의 사진은 디지털 매체에서 시작된 여성들의 싸움 성과가 가장전통적인 매체에 의해 재현된 모습이다. 『타임』 지는 2017년 ‘올해의 인물‘로 ‘침묵을 깬 사람들silence Breaker‘을 선정했다. 표지는 여성들이(2016지금까지 무엇을 이뤄왔는지를 영광스럽게 재현하면서, 우리가 불안 때문에 무엇을 ‘못 하고 있는지‘를 드러내는 동시에 앞으로 무엇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상징적 기호를 담고 있다. 표지의 오른쪽 아래에 드러난오른팔의 모습이 그것이다. 얼굴을 드러내지 않은 이 여성은 이미 당한성폭력에 이어 자신과 가족들이 또 다른 위험에 노출될지 모른다는 불안 때문에 신상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한다. 두려움을 이기고 침묵을 깬공로를 인정받는 상황에서조차 여성은 피해자가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에 시달린다. - P75

여성들의 불안이 사회적이고 젠더화된 감정인 만큼, 익명의 여성이느꼈을 불안은 자신이 달성한 성취의 영광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는 개인적 차원의 안타까움 이상의 파장을 갖는다. 가령 이화여대의 학생들은 총장 퇴진을 위한 시위가 끝난 뒤, 학교 본관을 점령했던 기간 동안쌓아왔던 시위 관련 데이터들을 모두 지워버렸다. 여전히 공포의 기억에 시달리는 학생들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교내의 모니터에는 시위 관련 장면을 띄울 수 없고,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이야기하는 것도 금기시된다. ‘시위와 관련된 기억을 모든 세상이 다 잊어줬으면 좋겠다‘고 고백하는 학생도 있다. ‘여성혐오‘라는 말이 한국 사회의 공론장에 나오기전부터 여성혐오의 대표적인 피해자였던 학생들은 끝내 익명성을 선택했다(진명선, 2017.11.13). 이렇게 여전히 내재된 불안이 여성의 성공 경험 명명과 기록을 방해하는 탓에, 우리는 그녀들이 누구이고 무슨 일을했는지 아직 다 알 수가 없다. - P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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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디지털 미디어와 페미니즘] 변하지 않는 여성의 모습
    from 마지막 키스 2022-09-21 08:09 
    아, 진짜 이 책 너무 좋다. 두번째 꼭지 백지연의 <불안에도 불구하고>까지 읽었다. 제일 처음 김예란의 글도 너무 좋았는데, 백지연의 글도 진짜 너무 좋다. 그간 학자들도 그렇고 스스로 옳다고 확신을 가진 많은 사람들도 여성들의 미러링 말하기에 대해 비난하는 걸 익히 들어왔는데, 백지연은 미러링이 왜 생겼는지 그것이 무얼 의미하는지에 대해서 너무 잘 밝혀주고 있다.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말하기를 시도하는 지금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젊은 여성
 
 
- 2022-09-21 0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복해하는 부장님 💪

다락방 2022-09-21 07:49   좋아요 1 | URL
페이퍼 쓰는 중입니다 ㅋㅋ

- 2022-09-21 10:41   좋아요 0 | URL
페미니즘은 다락방에게 글을 쓰게 한다! 참 조흔 사상이다!
 

몇해전에 친애하는 알라디너 분이 본인의 페이퍼에 '가난한 남자만 사랑하는 역병에 걸렸'다는 문장을 쓰신 적이 있었다. 오늘 알라딘에 올라온 친애하는 ㅈㅈㄴ 님의 페이퍼에는 경제적인 그리고 문화적인 계급차이에 대한 책을 읽은 후의 감상이 들어 있었는데, 자연스레 나는 그런 계급 차이를 겪은 적이 없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내 주변에는 상대와의 계급 차이로 연애가 중단된 경우가 더러 있었고 가까이에서 목격한 적도 있는데 나는 계급차이로 헤어진 적은 한 번도 없다. 왜냐하면 계급 차이가 뭐 딱히 날 게 없었기 때문에. 그렇다고 위에 언급한 알라디너의 글처럼 '가난한 남자만 사랑하는 역병에 걸린'것도 아니었다. 사실 상대가 얼마나 가난한지에 대해서는 내가 잘은 몰랐지만, 어쨌든 그간의 연애를 돌이켜보면 그간 사귀었던 남자들이 다 나보다 돈도 못벌었고(내가 잘 벌어서가 아니다), 나보다 책도 안읽었더랬다. 물론, 나보다 책 많이 읽는 남자는 싫다. 책 읽는 남자가 괜찮을 확률이 너무 적은데, 그건 뭐 책 안읽을 남자가 괜찮을 확률이 적은 것과 똑같다. 그렇다고 상대와의 어떤 심한 계급 차이를 느낀 적은 없었다. 젊은 시절에는 나보다 훨씬 월급이 많은 남자를 만난 적이 있었지만 나는 신입사원이었고 나보다 나이가 훌쩍 많은 그는 이미 직장내에서 직급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렇다고 딱히 뭐 좋은 직장이거나 억대연봉 이런 사람은 아니라서 만나면 삼겹살이랑 소주나 마셨지. 다른 남자들이 나보다 돈을 더 적게 벌었던 것은 대부분 나보다 연하였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나는 고만고만한 사람들 만나서 고만고만한 만남을 가졌구먼. 그런데 확연한 어떤 차이를 느낀게 있다면, 그 중 한명과는 바디의 계급 차이가 났다. 그러니까 육체가 나의 이상형이었달까. 우리 모두 저마다의 이상형을 가지고는 있지만 그 이상형을 만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하잖아? 내가 그런 육체를 이상형으로 가진 지는 아주 오래되었지만 그 남자를 만나기 전까지는 몸매에서도 나랑 차이가 없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사람을 만났는데, 바디 엘리트... 육체 인텔리를 만났던 거다. 그는 헬쓰를 하고 요가도 하고 서핑이며 등반이며 뭐 아무튼 이것저것 다 했던 사람이라서 키도 훌쩍 큰데다가 뭐 아무튼 그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갑자기 생각하니까 좋구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한테 너의 덩치를 안을 수 있게 자기가 커서 다행이라고 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건 그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뭣이냐, 멕시코였나 어디를 가면 결혼한 커플이 남자가 여자를 안고 계단을 오르는 그런 전통이 있다는데, 내가 너도 날 안고 그 계단 올라보지 않으련? 했다가 '프로포즈 할거면 똑바로 해!' 라고 지청구를 들었더랬다. ㅋㅋㅋ


새로 시작한 원서는 조조 모예스의 《미 비포 유》다. 로맨스소설이라고 소개되곤 하지만 이미 몇 해전에 번역본을 읽어본 나로서는 이 소설을 로맨스로 분류하는데 좀 불만이다. 그보다는 안락사를 더 중요하게 다루는데 말이다. 사랑보다 자신의 삶과 죽음을 결정하는 것을 중요하게 다루는데.. 

















이번주가 이 책의 처음이라 대략 등장인물의 소개라고 보면 좋을 것 같다. '윌'은 여자친구와 휴가를 함께 가기로 계획하고 비가 오는 날 출근을 하다가 교통사고가 난다.

클라크는 6년간 직원으로 일하던 카페가 문을 닫게 돼 실직자가 되었다. 클라크의 집은 가난해서 할아버지, 아빠, 엄마, 여동생, 조카가 모두 자신의 돈만 바라보고 사는데 이대로 손을 놓고 있을 순 없어 일자리를 구하고자 한다. 마땅한 일자리도 없고 그렇다고 클라크가 가진 자격증이나 이런 것도 없는 상황에서, 사지마비 된 윌의 간호사로 들어가기까지의 이야기가 이번주 분량이다. 번역본으로는 이번주 분량을 다 읽었고 원서로는 아직 읽고 있는데 자, 읽다가 나는 이런 문장을 만난다.



옷깃을 세워 목을 덮고 휘적휘적 걸어 교차로 쪽으로 갔다. -책속에서


아무 특별할 것 없는 문장이고 원서를 보기 전까지는 당연히 어떤 단어가 나올지도 모른다. 당연히 나는 이 문장에 대해 어떤 인상이나 할 것없이 그저 지나쳤는데, 원서에서는 이렇게 표현된다.


He pulls his collar up around his neck and strides down the street towords the junction, from where he is most likely to hail a taxi. -p.4


우엇... 


junction ?


이거 설마, 정션?

사전을 찾아보니 '교차로' , '이음부' 로 나온다. 어어.. 너 혹시 그 정션이니? 그러니까.... 투 문 정션? 그 정션이야? 나는 이 정션이 그 정션인지 확인하기 위해 투 문 정션을 검색한다.

















오옷, 이 정션이 그 정션이다!! '잘만 킹' 감독의 <Two Moon Junction>!! 이 정션이 그 정션이라니. 그렇다면 가만 있자, 이게 도대체... 뭔 뜻이야?

two = 2

moon = 달

junction= 교차로


이게.. 뭐여???

나는 구글 번역에 two moon junction 을 넣어봤다. 구글 번역기야, 니가 나보다 낫겠지.




뭐 어쩌라고??????


이게 국내 영화 제목도 그냥 투 문 정션 이라고 쓴게, 해석이 안돼서 그런것인가.. 두 달 교차로.. 뭐 이런건가. 자, 그렇다면 영화 내용을 떠올리면 이 제목이 은유하는 바를 알 수 있지 않을까.

이게 아주 오래전에 본 영화라서 기억이 잘 안나는데, 아마도 잘만 킹 감독을 아는 사람이라면, 그의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충분히 짐작 가능한 내용이다. 설마, 잘만 킹 감독 영화.. 나만 봤어요? 잘만 킹 감독이 어떤 감독이냐면, 주로 에로티시즘..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다. 레드 슈 다이어리, 와일드 오키드 .. 또 뭐 있더라? 여튼 그 감독의 작품인데, 레드 슈 다이어리였나 그 옴니버스 영화에서 되게 흔한 클리셰였던 것 중에 하나가, 상의 탈의하고 운동하던 남자랑 예쁜 원피스 입는 여자의 섹스신이었달까. 그러니까 육체파 남자랑 육체파와는 관련 없는 삶(전문직의 커리어우먼이었던 것 같다)을 살던 여성의 육체적 사랑... 뭐 이런거랄까. 투 문 정션도 그렇다.


아주아주 부잣집의 교양있는 아가씨가 곧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당연히 그녀의 약혼자는 엄청난 리치 가이.. 부자 남자이다. 그런 그녀가 마을에 놀이공원이 들어서고 아니 써커스였나? 여튼 뭐가 들어서고 거기에서 상의 탈의하고 육체노동 하던 남자한테 홀랑 반해가지고, 어쩌다 그 큰 집에 모두 다 외출하고 이 여자가 남은 하루, 이 육체파 남자가 그 집에 허락도 없이 들어와 샤워를 하고 이 '약혼자 있어서 그러면 안되는 여자'랑 육체적 사랑을 뜨겁게 뜨겁게 나눈다는....한 번 나누기까지가 어렵지 그 다음부터는 계속 계속.. 나중엔 이 부잣집에 교양있는 숙녀가 남들 다 보는 앞에서도 이 육체파 남자랑 거시기하는....


그렇다면, 음, 투 문 정션의 뜻은 무엇일까.


그것은 리치 가이에서 보디 가이에게로 이동하는 그 교차로, 그 교차로에 있었던 시간은 두 달.. 아니야 두 달을 말하려고 했으면 month 를 썼겠지? 흐음. 그렇다면 리치 가이와 보디 가이 그 교차로에서 양쪽 다 포기할 수 없는 이 하늘에도 달이 있고 저 하늘에도 달이 있다, 뭐 그런 의미인가? 잘만 킹이.. 설마 그렇게까지 생각을????????????



그만 생각하자.



아무튼 투 문 정션의 정션을 오늘 알았다. 정션...

그러고보니 잘만 킹도 계급 차이가 있는 여자와 남자의 육. 체. 적. 사랑을 그렸구나. 계급 차이는 어디에나 있구나. 잭 런던 에게도 잘만 킹 에게도....



아니 근데 나는 어쩌면 이렇게 에로틱영화 얘기하면서도 지적이고 철학적이냐.... 이것은 나의 본성인가....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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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20 15: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바디의 계급. 육체적 사랑. 에로틱 영화...... 지적이고 철학적 본서.......... (기함을 토하다 갑니다)
바디의 계급... 바디의 계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육으로 이루어진 바디에 약한 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2-09-20 15:48   좋아요 1 | URL
난 왜 타인의 근육에 취약할까... 하아- 나의 치명적 약점이다.... 하아-

- 2022-09-20 15:52   좋아요 0 | URL
세상에는 많은 정이 있죠. 미운정 고운정 ... 그 중에 제일 잊기 힘든 정은 몸정이라예... 왜냐, 21세기 현대사상과 근래의 뇌과학이 지시하는 바에 따르면 몸은 마음이기 때문이죠. 몸은 두뇌이기 때문입니다. 머리로 사랑한다던 그녀는 온 몸이 머리인 ........................... (그만하자...)...................

다락방 2022-09-20 16:02   좋아요 1 | URL
내 인스타에는 요기니, 요기, 그리고 운동하는 몇몇 사람들이 있다.. 운동하는 거 보면 너무 좋아요. 근육 움직이는 거 보면 너무 황홀함. 샤라라랑~

- 2022-09-20 16:05   좋아요 0 | URL
박서준은 역시 얼굴에서 글씨냄새가 지독하게 안나긴 하죠? ㅋㅋㅋㅋ (박서준 몸 좋아하는 나 ㅋㅋㅋㅋ)

다락방 2022-09-20 16:06   좋아요 1 | URL
박서준은 글씨 냄새도 안나지만 몸냄새도 안나요. (박서준한테 관심 없는 1인)

- 2022-09-20 16:13   좋아요 0 | URL
박서준 이야기만 하면 딱잘라 거절하는 분 ㅋㅋㅋㅋㅋㅋ 난 잔나비 보다는 박서준이지롱~!! ㅋㅋㅋㅋ

다락방 2022-09-20 16:21   좋아요 1 | URL
잔나비도 딱히 운동하는 이미지는 아니네요. 시를 읽는 이미지..

- 2022-09-20 17:37   좋아요 0 | URL
아 놔 나 시인은 안되겠어 ㅠㅠ ㅠㅠㅠㅠ 시인은 안될 듯 ㅠㅜㅜ 하아 ㅠㅠㅠ 물론 시인이 나를 만나주지도ㅠ않겠지만 시인 남자라니 으아아아아어ㅓ어어어어억 ㅠㅠㅠ 약간 랩하는 남자에게 느끼는 것과 비숫한 항마력이 ㅋㅋㅋㅋ 암튼 시인과 몸짱 둘 중 하나라면 뇌 쪼그라든 근육보이로 ….

다락방 2022-09-21 08:54   좋아요 1 | URL
저도 시인은 싫어합니다. 저는 사실 음악가도 체육인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남자들은 어떤 직업에도 마땅히 어울리진 않는 것 같아요. 제가 좋아하는 건 살아 꿈틀거리는 근육.....

건수하 2022-09-20 15: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 투문정션이 Two Moon Junction 이었군요 ...
(얘기할까말까 하다가)
전 저 네글자 제목이 영어인 줄 몰랐네요. 제목만 들어봤는데 영웅본색 첩혈쌍웅 이런 것처럼 네글자 짜리 홍콩영화인 줄 알았...

트윈픽스에 나왔던 셔릴린 펜이 여주네요?

https://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3345
여기 보니 ‘투문정션‘은 땅 이름? 고유명사인듯... 왠지 인디언식 이름같지 않나요.

다락방 2022-09-20 15:48   좋아요 1 | URL
링크해주신 곳 들어가보니 줄거리도 다 나와 있네요? 약혼자가 총각파티 하는 동안 여자는 다른 남자와 뜨거운 사랑을 나누는.. ㅋㅋㅋㅋ 아놔 ㅋㅋㅋㅋㅋ
전혀 기억나지 않았는데 투문정션은 수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고유명사인 듯 합니다. 뜨거운 사랑.. 여기에도 저기에도 뜨거운 사랑... 사랑은 뜨거운게 제맛이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라딘에 투 문 정션 영화 본 사람 저밖에 없을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022-09-20 15:53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실 읽으면서 뭐 별영화가 다있어 ㅋㅋㅋㅋㅋㅋ (다락방이니까 봤겠지?) 이러긴 했습니다 ㅋㅋㅋ

다락방 2022-09-20 15:54   좋아요 3 | URL
저 당시에 <투 문 정션>과 <하몽하몽> 이 인기였다굿!! 둘 다 봤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목도 하몽하몽이 뭐야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2-09-20 16:03   좋아요 0 | URL
하몽하몽도 들어본 것 같아 찾아보니
페넬로페 크루즈와 하비에르 바르뎀이 나오네요?

근데 포스터도 그렇고 줄거리는... 어후... 이게 투문정션보다 더하네요
저때는 저런 영화가 유행이었던건가 아님 다락방님이 저 때 저런 영화를 보셨던건가...

다락방 2022-09-20 16:07   좋아요 2 | URL
아 수하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너무 웃겨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 여기 저랑 비슷한 연배들이 많을텐데 저만 봤다고 하면 그것은.. 제가 그런 사람이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너무 웃기고 부끄럽네요.

페넬로페 크루즈와 하비에르 바르뎀은 하몽하몽 찍고 결혼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후훗.
이것도 엄청 야해요. 껄껄.

건수하 2022-09-20 16:11   좋아요 0 | URL
비슷한 연배 다른 분들의 증언을 기다립니다 ㅋㅋㅋ

저는 페넬로페 크루즈 <오픈 유어 아이즈>에서 처음 봤었거든요 그 전에 찍은 영화가 하몽하몽이란 말은 들었는데 어떤 영화인 줄은 오늘 알았네요 :)

잠자냥 2022-09-20 17:32   좋아요 1 | URL
미안합니다. 투 문 졍선, 하몽하몽 다 본 사람 여기 또 있습니다….. 라떼는 말이야 ㅠㅠ ㅋㅋㅋㅋㅋㅋ 잘만 킹 아는 내가 부끄러워요? ㅋㅋㅋㅋㅋㅋ

- 2022-09-20 17:34   좋아요 2 | URL
전 뭔지는 모르겠지만 잘만킹 자체가 부끄러워요. 이름도 뭐랄까 봉만대 같고 좀 그럼 ㅋㅋㅋ 그렇다고 내가 봉만대 영화를 아냐? 그건 모름 ㅋㅋㅋ 야한 영화감독인 것만 암 ㅋㅋ

잠자냥 2022-09-20 17:48   좋아요 1 | URL
쟝쟝 봉만대는 어케 알아? 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2-09-20 17:50   좋아요 1 | URL
봉만대가 잘만 킹 영향 받았다고 인터뷰 했을걸요? ㅋㅋ저는 봉만대도 봄 ㅋㅌㅋㅋㅋ

- 2022-09-20 18:02   좋아요 0 | URL
봉만대 라스 (라디오스타) 나왔어요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다락방님 잘망킹 보고 싶어요 ㅋㅋㅋ 육체파 배우들의 육체파티 ㅋㅋㅋㅋ

잠자냥 2022-09-20 18:02   좋아요 0 | URL
다부장님 넷플릭스에서 그런 거 챙겨볼 때 알았다…. 휴 난 봉만대는 너무….. 그래서 안 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2-09-20 18:05   좋아요 0 | URL
저는 일단 공중화장실 섹스신 그리는 놈들 싫어요 ㅋㅋㅋ(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 너무 싫음 -.-

책읽는나무 2022-09-20 1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저는 뜬금없게도 제목만 보고
강원도 정선을 떠올렸는데...ㅋㅋㅋ
이번 달은 미비포유에요??
저 이거 영화 봤어요.^^
번역 기대됩니다.
이번엔 어떤 단어를 또 새롭게 암기하게 될지??ㅋㅋ
오늘은 덕분에 junction을 알았어요^^

다락방 2022-09-20 16:09   좋아요 1 | URL
저도 책으로 읽다가 울고 영화로 보다가 울고 그랬네요. 이 영화에서는 남자 주인공 역할을 맡은 배우가 멋있었어요. 되게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이 책을 읽은 덕에 내가 선택하는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됐고요. 저 역시도 만약 클라크의 입장이었다면 살아주면 안되겠냐고, 나랑 사랑하면 안되겠냐고 말릴 것 같지만, 그러나 ‘너로는 부족해, 내 삶은‘ 이라고 말하고 죽음을 택하는 윌의 입장도 뭔지 알겠더라고요. 본인이 원하는 삶이 이게 아니라 그만두고 싶다는 사람을 과연 타인이 사랑이란 이름으로 말려도 되는 것인가...

읽으면서 종종 연재하겠습니다. 후훗.

잠자냥 2022-09-20 17: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바디 계급에서 투 문 정션, 잘만 킹 거기에 마무리는 자뻑 다부장. 역시 배반하지 않는 의식의 흐름입니다.

- 2022-09-20 17:39   좋아요 1 | URL
팥쥐냥

잠자냥 2022-09-20 17:48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넘 어울린다 너도 흙 좀 먹을래? ㅋㅋㅋㅋㅋㅋ

- 2022-09-20 18:04   좋아요 0 | URL
엄마 저언니가 나 가난하게 생겼다고 (어릴때 버즘피고 막 그랬음) 흙먹으래!!!

다락방 2022-09-20 18:06   좋아요 0 | URL
글을 마칠 때까지 제가 어떤 글을 쓸지 저도 모른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Falstaff 2022-09-20 19: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입은 비뚤어져도 피리는 똑바로 불어야 한다고 말입니다,
잘만 킹, 그 새끼는 천재입니다!

다락방 2022-09-21 08:55   좋아요 1 | URL
오, 잘만 킹이 천재라고 생각하시는군요? ㅋㅋ 저는 하도 오래전에 보아서 지금 보면 어떻게 느낄지 모르겠네요. 오만년만에 한 번 봐볼까요.. 흐음..........

그렇게혜윰 2022-09-20 20: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영화가 저희 어릴 때 에로틱의 상징이었는뎅 해석 어쩔....너낌 그 너낌으로 이해하면 되겠죠???흠흠

다락방 2022-09-21 08:55   좋아요 0 | URL
그렇지요? 저희 어릴 때 에로틱의 상징이었죠? 하몽하몽과 투 문 정션... 아 뭔가 잘만 킹 하나 봐줘야 되나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레이스 2022-09-20 22: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미 비포 유‘ 로맨스 소설로 안읽히던데요.

다락방 2022-09-21 08:56   좋아요 1 | URL
네 그런데 너무 로맨스 소설로 홍보된게 아닌가 싶더라고요. 로맨스 소설로 홍보돼서 더 읽혔으려나요. 저는 이 책 읽고 진짜 내 삶을 내가 끝낸다는 것에 대해 생각 많이 했거든요. 그런 의미로 저에게는 좋은 책이었어요.

Hara Chung 2022-09-30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책 리뷰 읽으러 들어왔다가 재밌어서 포스트를 거슬러 올라가 읽던 와중에 흥미로운 글을 보고 댓글 남깁니다. 저는 영화는 안 봤지만 그...에로티시즘 영화라면 ‘two moon‘이 혹시 엉덩이 두 짝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게 아닐지? ㅎㅎㅎ 더 따지고 들자면 ‘two moons‘가 아니니까 아마 ‘Moon Junction‘이란 길 이름의 2번지라는 게 정확할 거 같아요. 그러니까 길 이름은 Moon Junction이고 2는 그냥 호수인 ㅎㅎㅎ 84 Charing Cross Road라는 옛날 영화도 아마 아실 거 같은데 그것도 ‘채링 크로스로드‘의 84번지(에 있는 책방)라는 뜻이잖아요? 그냥 그런 게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ㅎㅎ 다락방님 블로그 덕분에 좋은 책들 많이 알아가요~

다락방 2022-09-30 18:08   좋아요 1 | URL
안녕하세요, 하라 님.
하라 님의 댓글을 읽고 네이버에 투문정션 뜻 이라고 검색했거든요. 개봉 당시 국내 포스터엔 ‘두 개의 달 하나의 숲‘ 이런 문구를 썼나봐요. 음.. 그렇지만 제가 보기에도 하라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지명 이름이 맞을것 같아요. 검색하다 알게 됐는데 <투문정션2>도 있더라고요. 근데 이 영화의 원제는 <Return to two moon junction> 이었어요. 그러니 지명.. 이 맞을 것 같습니다.

채링크로스 84번지 가보고 싶었는데 런던에 가서 그 자리 찾아갔더니 서점은 없고 그 자리에 맥도날드 들어왔던것 같아요. 기억이 가물가물..
 

자, 월요일이다. 월요일은 무슨 날? 책탑 사진 올리는 날..



새 책이랑 중고책이랑 섞여 있는데, 이번에는 굿즈로 데스크 매트도 받았다.



굿즈 웬만하면 선택하지 않으려고 하는 편인데 대부분 그냥 쓰레기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그런데 굳이 데스크매트를 받은 까닭은, 내 방 책상 위에 데스크매트를 깔아두면 책상 정리가 좀 더 수월하지 않을까, 까는 과정에서 책상을 좀 정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게다가 책상이 좀 더 책상다워지지 않을까 .. 라는 생각. 그래서 받았는데, 문제는, 그러나 저 데스크매트는 저렇게 비닐포장된 채 그대로 책상 위에 얹어져있다는 거다. 다른 책들과 함께. 아아, 나여. 뒤메질 라이프..


나는 왜 내 책상에 있어서는 이토록이나 한없이 게으른가.


나는 요즘 게으름에 대해 생각한다. 살다보니 참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러다보면 당연히 다양한 성격들을 마주하게 된다. 나의 경우 회사에서의 내 책상은 빈 공간이 없을 정도로 지저분하지만, 그러나 공동이 쓰는 공간에 대해서라면 그렇지 않다. 정리되지 않은 건 정리하고 조금이라도 지저분하지 않게끔 언제나 신경써 청소도 하는거다. 왜냐하면 나 혼자 쓰는 공간이 아니니까. 나 혼자 쓰는 물건들이 아니니까. 우리가 함께 쓰는 공간이라면 우리가 함께 깨끗하고 깔끔하게 쓰는게 당연하다고 나는 생각하지만, 그러니까 내가 아무리 정리정돈을 못해도 누군가와 함께 사용하는 공간이라면 그런 마인드로 대하면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그러나 사람들은 다 나와 같지 않고, 본인의 책상 위는 깔끔하지만 공동 공간에 있어서는 아무런 신경을 안쓰는 사람들도 많이 보게 된다. 나는 그것을 게으름 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내 책상을 깔끔하게 정리하기도 하고 하루를 계획적으로 잘 사용하기도 하고, 자신의 한 몸을 들여다보는 일에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그 사람이 성실한 사람이냐 라고 물어보면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겠지만, 그러나 그 사람이 화장실의 두루마리 휴지를 다 써놓고 그대로 나간다면? 그 사람은 여전히 부지런하고 성실한 사람일까? 나는 그 사람은 게으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게으름. 공동이 쓰는 공간을 지저분하게 사용하는, 길가에 쓰레기를 버리고, 다쓴 두루말이 휴지를 새로 꽂아놓지 않고 몸만 쏙 빠져나가는, 그런 게으름. 일단 나만 깔끔하면 되는 그런 게으름. 다음에 올 사람에 대한 생각을 전혀 하지 않는 그런 게으름. 나는 그런 게으름을 자주 목격하게 되고 그리고 나는 그런 게으름을 가진 사람이 싫다. 나는 그것을 게으름이라 생각하고 이기적이라 생각한다. 어차피 내가 하지 않아도 누군가는 하기 때문에 유지되는 일들에 대해서 무신경함. 그것은 게으름이고 나는 그게 너무너무 싫다. 그거 별 거 아닌 일인데 뭐, 하고 넘길 수도 있지만 그거 별거 아닌데 늘 다른 사람이 하게 만드는 거. 그게 진짜 너무나 싫다. 양말을 벗어서 뒤집어놓지 않고 세탁기에 던져버리는 그런 게으름, 밥을 먹고 나면 몸만 쏙 빠져나가는 그런 게으름. 굳이 생각하지 않아도, 굳이 행동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아예 무관심한 그런 게으름. 요즘은 그런 게으름들에 대해 생각하고 그런 한편 나는 점점 더 고독한 사람이 되어가는 것 같다. 싫은게 너무 많아져서. 



아무튼 데스크매트 아직 포장도 풀지 않았다는 얘기다.

언제 풀지?

아마도 내 조카가 온다고 하면?

조카는 내 책상 지저분한 거 잔소리 하기 땜시롱, 온다고 하면 내가 부랴부랴 내 책상 치운다 ㅋㅋㅋㅋㅋ

데스크매트 깔린거 보면, 이모 이거 뭐야?! 하겠지.

지난주에는 나 없을 때 왔다 가면서 이모 책장 달라졌더라, 민음사 책장에 없던 책들 보이고 이모가 좋아하는 뱀파이어 시리즈 세로로 꽂혀 있었는데 가로로 꽂혀있어! 하길래, 응 이모가 책을 어떻게든 더 넣어볼려고 진열을 바꿔봤고, 데미안은 읽어볼라고 샀어...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조카야.


자, 산 책들을 보자. 
















《그 고양이의 이름은 길다》는 이주헤 작가의 단편집이다. 얼마전에 이주혜 작가의 단편 하나를 처음 읽고 장편을 읽어보고 싶어져 《자두》를 사서 읽었더랬다. 자두까지 읽어보고나니 이주혜의 글은 앞으로 관심있게 계속 읽어봐야지, 하게 되더라. 그런참에 신간이 나온 것. 글을 계속 읽어보고 싶은 작가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는 그 책을 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될 터. 그렇게 슝- 이주혜 작가의 신간을 샀다.


《단정한 실패》는 요가에세이. 사실 요가 에세이 그동안 몇 권 읽었고 그래서 이제 딱히 관심이 사라졌는데, 이 책을 먼저 읽고 있는 동생이 요가 가기 전에 갈등하는 장면에서 내 생각이 났다는 거다. 어디어디, 요가 가기 전에 나같은 사람이 또 있어? 하고 샀다. 하이파이브!!


《공부의 위로》는 요즘의 내가 가장 관심을 갖는게 공부라서 샀다. 공부, 너무 좋지 않은가? 아니 공부 좋은거 진짜 어릴 때 알았으면 내가 지금 어떤 삶을 살고 있을지 모르는데.. 왜이렇게 늦게 알아가지고. 왜 어릴 때는 공부가 다 잔소리 같고, 고삼때조차도 '공부한다고 내 잠을 덜 자는 일은 하지 않겠어!' 이러면서 밤 한 번 새워본 적도 없다. 하아- 나는.. 맨날 뭐 그렇게 혼자 잘나가지고 ㅠㅠ 


《나는 히틀러의 아이였습니다》는 얼마전 티비를 통해 히틀러가 아이 공장을 만들었다는 걸 보고 읽어보고 싶어졌다. 히틀러의 악행이야 말해 뭐하나 싶지만, 유대인 학살뿐만 아니라 우수한 백인 아이를 더 만들어 내려고 했다는게, 그런 아이들로만 국가를 만들고 싶어했다는 게 너무 상상을 초월하는 악으로 느껴지는거다. 나는 여기에도 게으름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태어난 아이가 어떤 마음을 가질지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는 게으름. 그래서 게으름은 무지를 불러오고 악으로 이어진다는 거다. 게으름, 그러니까 오늘 아침 내가 늦게 일어나는 그런 게으름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상황에 대해 불편이나 고통에 대해 생각조차 해보지 않는 게으름, 그것이 진짜 너무너무 싫다. 게으름과 무지와 악은 연결될 수밖에 없다.



















《톨락의 아내》는 그냥 샀다.


《교수》는 《다락방의 미친 여자》를 읽기 위한 도서로 준비해두었는데, 이렇게 준비는 잘만 해두고 읽지는 않아서 참 큰일이네..


《리슐리외 호텔 살인》은 언젠가부터 장바구니와 보관함을 왔다갔다 했는데 중고로 등록됐길래 샀다.


《인종 토크》는 앞으로 내가 계속해서 읽어볼 인종에 대한 책이라 샀다. 나는 페미니즘을 공부하고 몸으로 감각하면서 세상의 모든 것들을 보는 관점이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공부가 나의 화두인만큼 나는 공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것이 페미니즘이 아니어도 다른 사람들도 각자 자기가 원하는 공부를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공부를 하면서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페미니즘의 경우, 나는 그것이야말로 세상을 보는 눈을 완전히 다르게 해주는, 그러면서 공부하는 사람 자체를 더 단단히 만들어주고 더 깊게 만들어주는 가장 중요한 공부라고 생각하는데, 페미니즘을 알게 되고 공부를 하게 되고 그 공부가 깊어지게 되면서 그 사람 자체가 완전히 달라지는 경험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페미니즘을 공부하는 사람은 페미니즘은 정신병이라고 지칭하는 사람들보다 사유가 훨씬 깊을 수밖에 없다는 게 나의 확신이고, 그리고 그런식으로 사유가 깊어지고 시야가 넓어지는 게 가능한 또 하나의 지점은 바로 인종에 대해 공부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간혹 흑인의 입장에서 특히나 흑인 여성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말하는 걸 듣노라면 거기에는 또 내가 미처 보지 못했던, 알지 못했던 사고들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흑인 여성으로 살아온 입장에서 보는 세상, 그들의 통찰은 다른 사람들에게 깨우침을 주기에 충분하고, 나는 그래서 그들의 말을 더 들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침 이 책의 저자가 흑인 여성이더라. 



















《돌보는 사람들》은, 내가 돌보는 사람의 입장이 될것이기에 읽어보고 싶어졌다. 대한민국에서 여성으로 태어난 이상 돌봄 노동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는 것 같다. 대부분의 기혼 여성은 자녀를 돌봄으로써 돌봄노동을 실천하지만, 나의 경우는 비혼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자유롭다고 느껴왔었다. 얼마전까지는. 그러나 형제들중 유일한 비혼으로써 늙어가는 부모에게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는 게 내게 있더라. 어느 순간까지는 부모님과 함께 사는 나는 부모님 집에 얹혀사는 거였지만, 그러나 어느 지점에서부터는 내가 부양을 하고 있었다. 부모님은 늙어가시고 그럴수록 몸도 쇠약해지시고 세상에 적응하는 것으로부터도 점점 멀어지신다. 그게 내가 키오스크와 영어 간판, 영어 메뉴판에 분노하는 이유다. 어떤 사람들을 자립할 수 없게 한다. 혼자 지내는 것에 두려움을 갖게 만들고 제약을 만든다. 우리 부모님은 내가 아니면 하지 못하고 가지 못하는 곳이 점점 더 많이 생기고, 그래서 나는 가급적 부모님 살아 계실 때 작은 즐거움을 많이 드리자고 생각하지만, 어느 날에는 좀 지치기도 한다. 아니, 좀 자주. 가끔 도망치고 싶어지는 마음이 생기곤 하는 것이다. 얼마전에는 한 친구가 자신의 어머님이 수술을 하시게 됨을 알려왔는데, 나의 아버지도 다음달에 수술을 앞두고 있다. 다른 친구들을 만났는데 역시나 부모님이 수술하셔야 할 것 같다는 얘기를 전해왔다. 이런 것이다. 돌봄노동은 앞으로 나에게 닥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우리의 분노는 길을 만든다》는 제목이 너무 뻔해서 안사려고 했다가 친애하는 알라디너 님의 서재에서 보고 오 괜찮은데? 하고 읽고 싶어져 샀는데, 막상 책 실물을 보니 너무 읽기 싫게 생겨서 좀 고민이다..


《그랜드 캉티뉴쓰 호텔》도 왜 내 보관함에 있는지 모르겠는데 여튼 중고 등록됐길래 샀다. 왜있니, 너는?


《이중 구속》은 어떤 트윗을 보고 검색해보게 되었는데 아니 절판인거다. 절판이라니.. 사고싶네? ㅋㅋㅋ 그런데 중고가 있길래 샀다. 이상한 사람의 마음, 아니 나의 마음...

















《비밀의 계절 1,2》는 지난주에 만난 친구가 추천해주길래 샀다. 내가 남동생이 맨날 스릴러만 읽는데 어쩌다 《스토너》읽고 좋아했다고 말했더니 그러면 이 책을 읽어보라 하라는거다. 오, 그래? 그래서 친구 앞에서 바로 장바구니에 넣었는데 이것도 중고가 있는거예요. 잽싸게 샀죠.


《홉스 리바이어던》은 정희진 샘 책을 보고 사게된건데, 서울대 선정 인문고전 60선 앞으로 차곡차곡 모으는게 내 목표다. 이딴 목표, 갖지마!!



어휴, 다음부터는 책 조금만 사야겠다. 많이 사니까 글을 많이 써야 돼서 너무 힘드네. 헉헉. 



아, 그리고 얘들아 이것 봐봐. ㅋㅋㅋ 내가 아이큐 검사 돈 내고 봐야돼서 결과 안보고 있다고 했잖아? 그랬더니, 메일이 또 온거다. 야, 너 머리 좋다니까!! 꼭 봐!! 이러면서.



'정말 높습니다!' 라고 하니, 너무 보고싶고 궁금하잖아? 그러나 이것은 이 업체의 상to the술! 나는 넘어가지 않아! 그래서 결과보기를 안했단 말이야?


그런데 다음날 이런 메일이 왔다.



뭐라고? 50프로 할인된 가격으로 결과를 보라고? 정말 금액이 절반으로 두동강 나있었다.



19,990 원이었던 것이 9,995원이 된 것.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너무 웃기지 않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난 참으로 어이가 없어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일단 너 머리 좋다로 꼬시는데 내가 안넘어가는거지. 그러니까 안되겠다, 가격 인하해줄게 봐봐, 이러는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이 결과 봤냐고? ㅋㅋ 안봤다.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해보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1천원대로 내려가면, 그 때 내가 생각해보자. 나 안봐도 잘 살아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이거 이렇게 가격 깎아주는데 정가 내고 본 사람들이 이걸 알게 되면 얼마나 빡칠까..... 껄껄.




그리고 아홉번째 원서를 완독했다, 나란 사람..



《The Cost of Living》이 이번에 완독한 아홉번째 도서. 그리고 완독한 아홉권은 이런 책들.





아, 페이퍼 그만 멈춰야 되는데, 하나만 더..

트윗을 통해 이영지 가 크리스토퍼를 게스트로 초대해 인터뷰한 걸 보게 됐다. 평소 이영지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이영지의 유튭도 본 적이 없는데, 아니, 크리스토퍼라고?! 그렇게 나는 크리스토퍼를 보기 위해 그 영상을 재생했다. 그런데!!







크리스토퍼가 내 생각보다 더 괜찮은 남자인 것 같아서 좋았다. 그냥 잘생기고 잘생긴 가수인줄로만 알았지, 오직 나약한 남자만이 강한 여자를 견딜 수 없다고 말하는 그런 남자인 줄은 몰랐지. 물론 어떻게든 강한 '남자'를 찾으라고 하는 것은 이성애.. 그만두자, 이런 얘기는. 어쨌든 크리스토퍼가 내 생각보다 괜찮은 남자로 보여 흐뭇했는데, 무엇보다 놀란건, 

이영지의 영어 실력 이었다!!
아니, 세상에..
이영지 영어를 너무 잘하는거다.
내가 알기론 해외 유학파도 아니고 살다온 사람도 아니고 교포도 아닌데, 어쩜 이렇게..
그러니까 영어가 뭐랄까, 되게 자연스러운 영어이고 브로큰 잉글리시 인것 같기도 하고, 가끔 단어가 생각안나서 고민하기도 하지만, 진짜 너무 잘하는거다. 막하는 것 같은데 너무 잘해! 오죽하면 크리스토퍼가 귀에 꼽고 있던 동시통역 이어폰을 빼면서, 너의 영어가 너무 퍼펙트해서 이걸 빼도 되겠어, 하더라. 크-
이영지 자신의 영어로 게스트와 대화하고 웃고 농담하고.. 대박이었다. 그 때부터 내게 목표가 생겼다.
더도말고 덜도말고 이영지만큼만 하자!! 그 길은 멀고 험할 것이나... 

영어를 잘하고 싶어졌다. 이영지 너무 멋져! >.<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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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 2022-09-19 10:4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어쩐지 좀 비굴해보이는 저 마케팅을 오더블(오디오북 사이트)도 하더라구요.
첫 이용시 무료 한달이용이 가능한데 원서 읽을때 들으려고 살펴보다 결국 안하니 ‘3개월동안 99센트였나? 이거 어떠냐‘고

다락방님 원서 읽고 계셔서 저도
느린 걸음으로 따라가는 중인데 벌써 이렇게 많이 읽으셨네요?!
와우~책탑이 눈부셔요!!!🌈
저도 발걸음을 좀 서둘러야겠습니다.ㅋㅋㅋㅋ
될진 모르겠지만요(그래도 시작한게 어디인지 기특한ㅋ)

음...이영지는 어쩐지 외국인친구들이 있을것 같아요^^

다락방 2022-09-19 10:51   좋아요 3 | URL
오더블 뿐만 아니라 애플 뮤직, 윌라 등등 모든 구독 프로그램이 다 그런 것 같아요! 그만둔다고 하는 순간, 이거봐 이렇게 할인해줄게 더 써봐~ 막 이러는거죠. 이렇게 저렴하게 쓸 수 있다고 생각하면 내가 왜 성실하게 구독하고 있나 싶기도 하고요. ㅠㅠ

미미님, 서두르면 오히려 지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분량을 정해놓고 천천히 가는게 저는 맞더라고요. 원서에 있어서는 말이죠. 미미님의 영어 실력이라면 저보다 분량을 좀 더 많이 정해서 천천히 가도 저보다 훨씬 더 많은 책을 읽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영지는 설사 외국이 친구들이 없었다고 해도 앞으로 외국인 친구들이 엄청 생길 것 같아요. 영어로 대화를 하는 건 영어를 공부한 실력에 어느정도의 성격도 더해져야 되는것 같거든요. 이영지는 외국어를 공부하고 활용하기에 최상의 성격을 가진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2-09-19 10:58   좋아요 3 | URL
첨단인척, 세련된척은 다하는 앱들이 마케팅은 구질 마케팅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2-09-19 11:18   좋아요 4 | URL
뭐든 이용하면 그에 맞는 금액을 지불하는 건 당연하지만 뭔가 이 거대한 디지털 세계에서 음악이나 영상이나 클라우드를 이용하기 위해 심하게 돈을 들이고 있는건 아닌가 생각하게 되거든요. 막 너무 빡쳐요. 저만 해도 음악에, 넷플에, 저장공간에, 오디오북에.. 너무 많은 돈을 들이고 있어요. ㅠㅠ

잠자냥 2022-09-19 10:4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니, 저 IQ테스트 쟤들 왜 저래요? 정말 구질구질하게! ㅋㅋㅋㅋㅋㅋ
좀 더 튕기면 4천원대로 내려가겠어요.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2-09-19 10:49   좋아요 4 | URL
진짜 구질구질하죠. 저는 그러나 이 테스트를 해보았던 제가 실수한거라 생각합니다. 왜했니, 왜했어, 왜...
1천원대로 내려가면 그 때 결과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ㅋㅋㅋㅋㅋ

- 2022-09-19 10:5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닠ㅋㅋㅋㅋ이 글을 크리스토퍼 ㅋㅋㅋㅋㅋ로 끝내면 어떡해요???!! 크리스토퍼만 기억에 남아….
게으름… 나만 생각하는 게으름….. 저는 좀 찔리기도 하고 그러네요 ㅋㅋ 식구들 바글대는 집에서 천둥벌거숭이 처럼 커가지고 제 공간 개념이 명확하지 않다보니 모두 같이 더럽자ㅋㅋ 노선으로 평생 살다가(알아서 정리하는 사람만 손해고 치울게 너무 많아짐ㅋㅋㅋ) 이제서야 혼자가 되면서 정리도 배우는 것 같고 그래요~ 누가 치워주지도 않지만, 내가 억울하지도 않음 (이게 좋아요)ㅋㅋㅋㅋ 그러니까 청소도 정리도 자기 돌봄 같고 할때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마지막으로 995원까지 떨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저새끼들 진짜 악질이네요 ㅋㅋㅋㅋ

잠자냥 2022-09-19 10:58   좋아요 1 | URL
995원! 크하 신박하다.......... 증말 구질의 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022-09-19 11:01   좋아요 3 | URL
저 비슷한거 ㅋㅋㅋ 이번에 카드 유효기간디되서 자동결제 된 것들 다 결제가 안된 모양인데 내가 떠날거 같으니까 멜론이 구독료 몇달 내려줌 ㅋㅋㅋㅋ 저번에도 그거땜에 못갈아탓는데 ㅋㅋㅋㅋㅋ 구독 서비스도 깎아주는지 한번씩 팅겨야해요ㅋ

다락방 2022-09-20 15:53   좋아요 2 | URL
우리는 왜 이토록 많은 것들을 구독하며 살아야 할까요. 너무 쓸데없이 돈 나가는 것 같아서 그만두려고 하면 다시 꼬신다. 싸게 해줄게, 가지마... ㅠㅠ

제가 젊은이들을 보고 제일 빡치고 그래서 화가 났던 지점이 이 페이퍼에서 설명한 게으름이었는데요, 그러나 이 게으름은 사실 젊은이들만의 것은 아니죠. 세상 누구라도 가지고 있는 그런 게으름인것 같아요. 그리고 나이 먹으면서 뭔가 참을 수 없는 지점이 더 많아지는 것 같고, 참아가면서 굳이 같이 가지는 말자..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래서 어쨌든 인간은, 아니 저는 고독할 것 같습니다.


저는 뭐가 됐든 구질구질한 거 딱 질색이에요.

건수하 2022-09-19 11: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 사이트 진짜 ㅋㅋ 비굴하네요

저기요!

<비밀의 계절>은 그리스 고전 공부하는 학생들에... 뭔가 첫부분은 되게 그럴듯 해보이다가 뒤로 가면 좀... 뒷심이 약했던 것 같은 기억이 나요. 이미 그때는 나이가 좀 들어서 10대후반-20대 초반 학생들의 그 순수하고도 잔인함에 관심이 별로 없었... 제 취향은 그랬고요. 다락방님이 즐겁게 읽으시고 제가 발견 못한걸 페이퍼에 딱 써주시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락방 2022-09-20 15:56   좋아요 2 | URL
오늘도 오십프로 할인해줄게 니 아이큐 좀 확인해!! 하고 이메일 왔던데 ㅋㅋ 결국 더 내려가긴 할까요? ㅋㅋㅋㅋㅋ

<비밀의 계절>은 제가 읽게 되면 감상 남기겠습니다. 언제 읽을지는 일단 지금은 알 수 없습니다. 읽고 싶은게 너무 많은데, 그 읽고 싶은게 지금 없어가지고 사야 돼요. 마틴 에덴이라든가... (응?)

건수하 2022-09-20 16:04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 결론은 오늘 마틴 에덴을 사신다는 말씀.

다락방 2022-09-20 16:35   좋아요 1 | URL
사고 싶은 욕망에 지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꼬마요정 2022-09-19 11: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공쟝쟝님 말씀처럼 크리스토퍼랑 이영지만 기억에 남아요 ㅋㅋㅋ 좀 더 올라가서 아 맞아, 아이큐 테스트!! 진짜 매일 메일 오는 거 아니에요? 50%, 70% 90% 요렇게 할인하면서? ㅋㅋㅋㅋ

원서 읽으시는 거 너무나 부럽습니다. 저는 얇고 아주 쉽게 써 놓은 옥스퍼드 였나, 그 출판사 책도 겨우 겨우 한 권씩 읽는데... 언어 잘 하시는 분들 정말 부럽습니다!!!!! 저도 게을러서ㅠㅠ 공용 자리는 깨끗하게 하지만 제 자리는 더럽습니다. 요즘 좀 치우고는 있는데 영 소질이 없네요ㅠㅠ 그래도 얼마 전에 책장 정리를 절반 정도 했는데 정말 뿌듯했답니다. 앗, 나중에 서재에 자랑해야지 싶습니다. 제가 봐도 잘 했거든요 ㅋㅋㅋㅋ

저 다락방님 글 보고 이주혜 작가의 자두 샀는데 얼른 읽어야겠어요!!

부산은 지금도 바람이 너무 거세서 소리가 장난 아니거든요. 태풍 영향권에 계신 분들 모두 무사하시길 바랍니다. 다락방님 이번 한 주도 행복하게 보내세요^^

다락방 2022-09-20 16:00   좋아요 2 | URL
크리스토퍼도 술 되게 좋아하네요. ㅋㅋ 술 마시는 거 좋아한다. 그리고 생각보다 괜찮은 남자임으로 밝혀져 흐뭇하지만 저는 그러나 남자는 어쩔수 없이 남자군.. 뭐 이런 생각도 했고요. 뭣보다 이영지의 영어 실력에 뿅갔습니다. 멋져..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이영지 만큼만 영어하잣!!

저도 원서를 혼자서 그리고 번역서 없이 읽을 수준이 되질 않아서 꼭 번역서를 옆에 두어야 하고 또 강제로 분량이 정해져야만 가능해집니다. 같이읽기 하기 전에는 한 번도 읽어본 적이 없어요, 원서를... 히융
언어 잘하시는 분들 저도 부럽습니다! 그게 저는 아닙니다 ㅠㅠ

꼬마요정 님, 지금 부산은 괜찮은거지요? 잘 지냅시다, 꼬마요정 님!!

새파랑 2022-09-19 11:5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아이큐가 너무 궁금합니다. 도대체 얼마나 높길래? 정말 천재?

제가 저 돈 내고 확인해보고 싶습니다~!!

다락방 2022-09-20 16:00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빵터졌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파랑님이 확인해보고 싶은 다락방의 아이큐는 도대체 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mini74 2022-09-19 11: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냥 샀다는 책이 왜 가장 궁금하죠 ㅎㅎ 히틀러의 아이들 충격이었어요 ㅠㅠ 천원 ㅎㅎㅎㅎ 제발 봐주세요 할때까지 기다려보죠 우리 !! *^^*

다락방 2022-09-20 16:01   좋아요 1 | URL
막 가끔 문학 읽고 싶다~ 이래가지고 걸리는 책들이 있는데 이번에 톨락의 아내가 당첨입니다!! ㅋㅋ 언제 읽을지는 모르겠지만요.
히틀러의 아이들 저도 텔레비젼의 어떤 프로그램에서 보고 알게 되면서 와, 이 놈 얼마만큼 악인이었던거냐 싶더라고요. ㅠㅠ

천원으로 내려가면 제 아이큐 공개합니다!! 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09-19 12: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책탑 월요일이닷!!!!ㅋㅋㅋ
<비밀의 계절> 저 <황금방울새> 넘나 재미나게 읽었어서 연달아 비밀의 계절 빌려다 읽었는데 1 권만 읽고...쭈욱 중단하고 있었단 걸 이제사 알았습니다. 황금방울새 만큼 흥미도가??? 그랬던 기억이 어렴풋하게 나네요. 근데도 작가의 문체 분위기는 좋았었던 기억도?? 암튼 저도 다락방님의 훗날 리뷰 찾아 읽어봐야지~생각했어요^^
<공부의 위로>도 현재 조금씩 읽고 있는데 작가는 서울대 미술사학과? 출신인데 그 서울대를 입학해서 학년별로 어떤 과목을 공부했는지 세세하게 적어 놓았어요. 제목만 보고 빌려 읽어....음!!! 하며 꾸역꾸역~ 이제 2학년 올라갔네요? 언제 졸업할지??ㅋㅋㅋ
그래도 그 책 덕분에 <모나리자 스마일> 영화도 찾아봤네요^^

그나저나 크리스토퍼랑 이영지!!!ㅋㅋㅋ
넘 강렬해서 앞에 책탑 사진이랑 내용들 본 기억이 깡그리 잊어버리게 만드는~ㅋㅋㅋ
이영지 정말 영어 잘하네요?
전 예전에 <놀러와>에서 첨 봤는데 애가 괜찮다~ 그러고 봤거든요. 애가 싹싹하고 예의가 발라보이던데...뭐하는 앤가? 물어보니 래퍼라고!!!! 근데 노래도 잘 부르네요?ㅋㅋㅋ
크리스토퍼도 괜찮은 남자네요?^^
이영지는 애가 정말 쎈스있고 똑똑한 애 같아요. 흐린 월요일 오전이라 우울했었는데 영상 보고 덕분에 많이 웃었어요^^

다락방 2022-09-20 16:05   좋아요 2 | URL
오오 황금방울새 제목 많이 들어봤는데 그게 같은 작가의 작품인가 보군요? 제가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친구가 아주 재미있다고 추천한 책이거든요.
음.. <공부의 위로>는 말씀하신 내용을 보니... 제가 생각하는 그런 어떤 .. 공부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 뭐 그런 책이 아닌가보네요? 흐음... 어떤 사색,사유,통찰이 있기를 바라는데... 그런게 아닐까봐 걱정이네요. 흐음.
저는 오래전에 <모나리자 스마일> 봤어요. 줄리아 로버츠도 좋지만 줄리아 스타일즈 좋아서 줄리아 스타일즈 나오는 영화 찾아보다가 모게 됐었어요. 되게 좋게봤던 기억이 나네요. 후훗.

이영지 너무 영어 잘해서 진짜 반해버렸어요. 저도 저정도의 영어 실력을 갖출 수 있도록 공부해야겠어요. 그런데 어떻게 해야 저정도가 되려나.. 어휴, 왜이렇게 할 게 많고 하고싶은 것도 많을까요 ㅠㅠ

독서괭 2022-09-19 13: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다락방은 데스크매트를 뜯지조차 않고 내버려둔 게으름을 더 큰 게으름의 악으로 슬쩍 가려버리는데.. 책상에 깔아둔 데스크매트 끝자락도 안 보일만큼 책상이 너저분한 독서괭이 물개박수를 칩니다(짝짝짝짝짝짝). 데스크매트가 책상 정리에 도움이 될 거라는 환상은 버리세요.. 아님돠.. 혹시 데스크매트에 크리스토퍼 얼굴이 찍혀 있으면 효과가 있을지도요??
<비밀의 계절> 저 얼마전에 어떤 미국(?) 유튜버가 추천 책 소개하는 데서 봤어요. 다락방님 평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IQ 결과 저도 궁금한데 ㅋㅋㅋ 다락방님 버티셔서 절반 또 할인되면 제가 보면 안 될까요? ㅋㅋㅋ 아마존 오더블이 해지하려고 하면 3개월 할인해준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다른 서비스도 그런 게 좀 있나보군요. 그런 정보도 잘 찾아서 이용해야겠어요 ㅋ
씐나는 한 주 보내세요^^

다락방 2022-09-20 16:11   좋아요 2 | URL
아?! 저는 독서괭 님의 댓글을 읽고 큰 깨달음 얻습니다. 그러니까 책상 매트를 깔아도 거기에 매트가 있는지도 모르게 물건들로 가려질 수 있다...는 사실이요. 아아, 나는 뭐하러 책상메트를 받았는가, 어차피 또 쓰레기가 될 것을.. 하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

오, 미국 유튜버가 비밀의 계절을 추천했어요? 저도 저 책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후훗. 궁금증을 해소하려면 읽어야 하는데 그렇게 궁금증 해소하고 싶은 책들이 밀려있는 바람에... ㅠㅠ

새파랑님은 저 절반 가격 내고 제 아이큐 보고 싶어하시고 독서괭님은 여기서 더 절반 되면 보고싶다 하시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무튼 가격이 내려가길 기다려보겠습니다. ㅋㅋㅋㅋㅋ

moonnight 2022-09-19 13: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천재 다락방님^^ 원서도 즐겨 읽으시고 부러워용♡ 사신 책들 중 <공부의 위로>와 <교수> 겹치네요. 둘 다 재미있었어요. 특히 <공부의 위로>는 최근에 읽었는데 저자가 부러워서 죽을 지경이었네요ㅎㅎ;;;;

다락방 2022-09-20 16:12   좋아요 1 | URL
원서도 즐겨 읽는다기 보다는 즐겨 읽고 싶지만 어쨋든 지금은 약속했기 때문에 읽고 있는 형편입니다. 번역서 없으면 읽지도 못해요. 하하하하하.
교수를 문나잇님은 벌써 읽으셨군요! 제목부터 재미있을 것 같아요. 아 언제 읽어야할지. 읽어야할 책이 많아서 몹시 초조합니다!!

난티나무 2022-09-19 2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영지 팬 됐어요.ㅋㅋㅋㅋ 아 영어 때문은 아니고 ㅎㅎㅎ
예능에 나온 거 보다가 ㅋㅋㅋㅋㅋㅋ 영지 캐릭 늠 좋아요. 세상에 없었던 캐릭터. 내숭 안 떨어서 ㅎㅎㅎ

다락방 2022-09-20 16:13   좋아요 1 | URL
영지가 수능보는 날 늦잠자서 수능 못봤다고 트윗한 거 봤어요. 세상에 없던 캐릭터라는 난티나무 님의 표현은 정확한 것 같습니다. 저는 영지의 영어 실력이 진짜 너무 놀랍고 그리고 멋지더라고요!! 저도 그렇게 하고 싶어요!!
>.<

바람돌이 2022-09-19 22: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진정한 책탑! 저렇게 무너질까봐 무서울 정도로 쌓아야 책탑이라는..... ㅎㅎ
돌봄노동에 대한 글도 마음이 아프면서 공감이 가요. 아 진짜 저 제가 아파서 쉬고 있잖아요. 근데 요즘 내 병원보다 초기에는 시부모님 병원 동반, 요즘은 친정부모님 병원 동반이 더 많아요. 아 진짜 나는 나를 돌보고 싶은데 이게 또 휴직하고 놀고 있으니 다 내가 돌봐야 돼. 어쩔수 없지 하다가도 좀 서글퍼진다는요. 사는게 그렇지 하고 있어요. ㅎㅎ

저 아이큐회사 마케팅 진짜 웃긴다. 그런데 할인된 가격이 거의 만원이네요. 너무 비싸! 아니 아이큐 알아서 지금 뭐에 써먹을거라고 저렇게 비싸게 한대요. 저거 진짜 돈내고 알아보는 사람 있나???? 만원이면 오늘 운동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집앞 편의점에 하겐다즈 컵 아이스크림 4개 만원하는거 보고 눈이 띠용 해서 사왔어요. 만원으로 앞으로 나는 하루에 한개씩 하겐다즈 먹으면서 나흘간 행복할테야요. 그까짓 아이큐 숫자 알아서 어디에 쓰겠다고..... ㅎㅎ

다락방 2022-09-20 16:25   좋아요 2 | URL
저 진짜 자제한다고 하는데도 왜 한주가 지나면 책탑이 저렇게 또 높게 쌓이는 걸까요? 에휴..
지금도 책 사고 싶어서 미치겠어요. 왜 사도 사도 사고싶은 책들은 또 생기는걸까요? 왜죠?

저도 최근 늙어가는 부모님을 보면서 인간은 태어난 이상 누군가를 돌보는 일에 어떻게든 관여하게 되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세상은 지속되고 있는 것 같고요. 나의 돌봄이 필요한 상대가 있다면 내가 돌보아주는 것은 나에게 당연할 수 있지만, 그러나 상대가 혹은 제삼자가 나의 돌봄에 대해 당연하게 생각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는 만원이면 책 한 권 사겠어요, 라고 하고 싶은데 요즘 만 원짜리 책은 없네요? 하하하하하.

단발머리 2022-09-20 07: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기다리던 책탑을 오늘에서야 보네요. 근데 어제 책탑은 뭔가 ㅋㅋㅋㅋㅋㅋ 더 높네요. 많이 사셨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저는 <교수> 사고 싶어, 했는데 오늘 다락방님 페이퍼 보니 사야겠네요. <톨락의 아내> 왜 그냥 샀는지 넘 궁금해요.
그리고 저 진짜 몰라서 물어보는 건데요. 장바구니에 책을 쏙 넣고 나서 그게 중고책 있는지 어떻게 알아요? 저 진짜 이거 알고 싶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몰라서 못하고 있음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2-09-20 15:58   좋아요 1 | URL
단발머리님 ‘중고등록알림’ 이란게 있어요. 그리고 장바구니 말고 ‘보관함’ 에 담으시면, 보관함에 있는 책 중 알라딘중고 / 우주점 / 중고매장 별로 어디에 있는지 편하게 보실 수 있어요 :)

다락방 2022-09-20 16:26   좋아요 1 | URL
톨락의 아내는.. 어쩌다 보니 보였는데 문학적일 것 같은 느낌적 느낌... 으로 샀습니다. 저에겐 가끔 문학이 절실하게 필요해지거든요. 저는 잘 쓴 글을 읽으면 기분이 한결 나아지곤 하는데 저 글이 그렇게 잘 쓴 글이기를 바라봅니다.

아 저 장바구니에 책 넣고요 수하님의 댓글처럼 중고등록 알림도 해두고, 그전에 중고로 검색도 해봅니다. 후훗. 책을 사기 위해서는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사람인 것입니다!! 빠샤!!

2022-09-20 17: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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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넬로피 피츠제럴드 지음, 정회성 옮김 / 북포레스트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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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서점이 배경이라고 해서 사랑스럽고 행복한 건 아니다. 영화에서의 쓸쓸한 해변 풍경은 이 책의 분위기를 잘 살린듯. 그래서 그녀는 어디로 가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계속 서점을 운영할까?
나는 책보다 영화가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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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밀한 이방인 - 드라마 <안나> 원작 소설
정한아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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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을 하는 삶은 피폐하고 누군가에게 속는 자는 배신감을 느끼지만, 그러나 작가는 그렇게 살 수밖에 없었던 그 사람을 둘러싼 환경에 대한 이해도 잊지 않는다. 누군가를 속이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지만, 그러지 못하는 등장인물(들)이 그럼에도 행복하길 바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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