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월요일이다. 월요일은 무슨 날? 책탑 사진 올리는 날..



새 책이랑 중고책이랑 섞여 있는데, 이번에는 굿즈로 데스크 매트도 받았다.



굿즈 웬만하면 선택하지 않으려고 하는 편인데 대부분 그냥 쓰레기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그런데 굳이 데스크매트를 받은 까닭은, 내 방 책상 위에 데스크매트를 깔아두면 책상 정리가 좀 더 수월하지 않을까, 까는 과정에서 책상을 좀 정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게다가 책상이 좀 더 책상다워지지 않을까 .. 라는 생각. 그래서 받았는데, 문제는, 그러나 저 데스크매트는 저렇게 비닐포장된 채 그대로 책상 위에 얹어져있다는 거다. 다른 책들과 함께. 아아, 나여. 뒤메질 라이프..


나는 왜 내 책상에 있어서는 이토록이나 한없이 게으른가.


나는 요즘 게으름에 대해 생각한다. 살다보니 참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러다보면 당연히 다양한 성격들을 마주하게 된다. 나의 경우 회사에서의 내 책상은 빈 공간이 없을 정도로 지저분하지만, 그러나 공동이 쓰는 공간에 대해서라면 그렇지 않다. 정리되지 않은 건 정리하고 조금이라도 지저분하지 않게끔 언제나 신경써 청소도 하는거다. 왜냐하면 나 혼자 쓰는 공간이 아니니까. 나 혼자 쓰는 물건들이 아니니까. 우리가 함께 쓰는 공간이라면 우리가 함께 깨끗하고 깔끔하게 쓰는게 당연하다고 나는 생각하지만, 그러니까 내가 아무리 정리정돈을 못해도 누군가와 함께 사용하는 공간이라면 그런 마인드로 대하면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그러나 사람들은 다 나와 같지 않고, 본인의 책상 위는 깔끔하지만 공동 공간에 있어서는 아무런 신경을 안쓰는 사람들도 많이 보게 된다. 나는 그것을 게으름 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내 책상을 깔끔하게 정리하기도 하고 하루를 계획적으로 잘 사용하기도 하고, 자신의 한 몸을 들여다보는 일에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그 사람이 성실한 사람이냐 라고 물어보면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겠지만, 그러나 그 사람이 화장실의 두루마리 휴지를 다 써놓고 그대로 나간다면? 그 사람은 여전히 부지런하고 성실한 사람일까? 나는 그 사람은 게으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게으름. 공동이 쓰는 공간을 지저분하게 사용하는, 길가에 쓰레기를 버리고, 다쓴 두루말이 휴지를 새로 꽂아놓지 않고 몸만 쏙 빠져나가는, 그런 게으름. 일단 나만 깔끔하면 되는 그런 게으름. 다음에 올 사람에 대한 생각을 전혀 하지 않는 그런 게으름. 나는 그런 게으름을 자주 목격하게 되고 그리고 나는 그런 게으름을 가진 사람이 싫다. 나는 그것을 게으름이라 생각하고 이기적이라 생각한다. 어차피 내가 하지 않아도 누군가는 하기 때문에 유지되는 일들에 대해서 무신경함. 그것은 게으름이고 나는 그게 너무너무 싫다. 그거 별 거 아닌 일인데 뭐, 하고 넘길 수도 있지만 그거 별거 아닌데 늘 다른 사람이 하게 만드는 거. 그게 진짜 너무나 싫다. 양말을 벗어서 뒤집어놓지 않고 세탁기에 던져버리는 그런 게으름, 밥을 먹고 나면 몸만 쏙 빠져나가는 그런 게으름. 굳이 생각하지 않아도, 굳이 행동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아예 무관심한 그런 게으름. 요즘은 그런 게으름들에 대해 생각하고 그런 한편 나는 점점 더 고독한 사람이 되어가는 것 같다. 싫은게 너무 많아져서. 



아무튼 데스크매트 아직 포장도 풀지 않았다는 얘기다.

언제 풀지?

아마도 내 조카가 온다고 하면?

조카는 내 책상 지저분한 거 잔소리 하기 땜시롱, 온다고 하면 내가 부랴부랴 내 책상 치운다 ㅋㅋㅋㅋㅋ

데스크매트 깔린거 보면, 이모 이거 뭐야?! 하겠지.

지난주에는 나 없을 때 왔다 가면서 이모 책장 달라졌더라, 민음사 책장에 없던 책들 보이고 이모가 좋아하는 뱀파이어 시리즈 세로로 꽂혀 있었는데 가로로 꽂혀있어! 하길래, 응 이모가 책을 어떻게든 더 넣어볼려고 진열을 바꿔봤고, 데미안은 읽어볼라고 샀어...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조카야.


자, 산 책들을 보자. 
















《그 고양이의 이름은 길다》는 이주헤 작가의 단편집이다. 얼마전에 이주혜 작가의 단편 하나를 처음 읽고 장편을 읽어보고 싶어져 《자두》를 사서 읽었더랬다. 자두까지 읽어보고나니 이주혜의 글은 앞으로 관심있게 계속 읽어봐야지, 하게 되더라. 그런참에 신간이 나온 것. 글을 계속 읽어보고 싶은 작가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는 그 책을 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될 터. 그렇게 슝- 이주혜 작가의 신간을 샀다.


《단정한 실패》는 요가에세이. 사실 요가 에세이 그동안 몇 권 읽었고 그래서 이제 딱히 관심이 사라졌는데, 이 책을 먼저 읽고 있는 동생이 요가 가기 전에 갈등하는 장면에서 내 생각이 났다는 거다. 어디어디, 요가 가기 전에 나같은 사람이 또 있어? 하고 샀다. 하이파이브!!


《공부의 위로》는 요즘의 내가 가장 관심을 갖는게 공부라서 샀다. 공부, 너무 좋지 않은가? 아니 공부 좋은거 진짜 어릴 때 알았으면 내가 지금 어떤 삶을 살고 있을지 모르는데.. 왜이렇게 늦게 알아가지고. 왜 어릴 때는 공부가 다 잔소리 같고, 고삼때조차도 '공부한다고 내 잠을 덜 자는 일은 하지 않겠어!' 이러면서 밤 한 번 새워본 적도 없다. 하아- 나는.. 맨날 뭐 그렇게 혼자 잘나가지고 ㅠㅠ 


《나는 히틀러의 아이였습니다》는 얼마전 티비를 통해 히틀러가 아이 공장을 만들었다는 걸 보고 읽어보고 싶어졌다. 히틀러의 악행이야 말해 뭐하나 싶지만, 유대인 학살뿐만 아니라 우수한 백인 아이를 더 만들어 내려고 했다는게, 그런 아이들로만 국가를 만들고 싶어했다는 게 너무 상상을 초월하는 악으로 느껴지는거다. 나는 여기에도 게으름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태어난 아이가 어떤 마음을 가질지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는 게으름. 그래서 게으름은 무지를 불러오고 악으로 이어진다는 거다. 게으름, 그러니까 오늘 아침 내가 늦게 일어나는 그런 게으름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상황에 대해 불편이나 고통에 대해 생각조차 해보지 않는 게으름, 그것이 진짜 너무너무 싫다. 게으름과 무지와 악은 연결될 수밖에 없다.



















《톨락의 아내》는 그냥 샀다.


《교수》는 《다락방의 미친 여자》를 읽기 위한 도서로 준비해두었는데, 이렇게 준비는 잘만 해두고 읽지는 않아서 참 큰일이네..


《리슐리외 호텔 살인》은 언젠가부터 장바구니와 보관함을 왔다갔다 했는데 중고로 등록됐길래 샀다.


《인종 토크》는 앞으로 내가 계속해서 읽어볼 인종에 대한 책이라 샀다. 나는 페미니즘을 공부하고 몸으로 감각하면서 세상의 모든 것들을 보는 관점이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공부가 나의 화두인만큼 나는 공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것이 페미니즘이 아니어도 다른 사람들도 각자 자기가 원하는 공부를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공부를 하면서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페미니즘의 경우, 나는 그것이야말로 세상을 보는 눈을 완전히 다르게 해주는, 그러면서 공부하는 사람 자체를 더 단단히 만들어주고 더 깊게 만들어주는 가장 중요한 공부라고 생각하는데, 페미니즘을 알게 되고 공부를 하게 되고 그 공부가 깊어지게 되면서 그 사람 자체가 완전히 달라지는 경험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페미니즘을 공부하는 사람은 페미니즘은 정신병이라고 지칭하는 사람들보다 사유가 훨씬 깊을 수밖에 없다는 게 나의 확신이고, 그리고 그런식으로 사유가 깊어지고 시야가 넓어지는 게 가능한 또 하나의 지점은 바로 인종에 대해 공부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간혹 흑인의 입장에서 특히나 흑인 여성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말하는 걸 듣노라면 거기에는 또 내가 미처 보지 못했던, 알지 못했던 사고들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흑인 여성으로 살아온 입장에서 보는 세상, 그들의 통찰은 다른 사람들에게 깨우침을 주기에 충분하고, 나는 그래서 그들의 말을 더 들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침 이 책의 저자가 흑인 여성이더라. 



















《돌보는 사람들》은, 내가 돌보는 사람의 입장이 될것이기에 읽어보고 싶어졌다. 대한민국에서 여성으로 태어난 이상 돌봄 노동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는 것 같다. 대부분의 기혼 여성은 자녀를 돌봄으로써 돌봄노동을 실천하지만, 나의 경우는 비혼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자유롭다고 느껴왔었다. 얼마전까지는. 그러나 형제들중 유일한 비혼으로써 늙어가는 부모에게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는 게 내게 있더라. 어느 순간까지는 부모님과 함께 사는 나는 부모님 집에 얹혀사는 거였지만, 그러나 어느 지점에서부터는 내가 부양을 하고 있었다. 부모님은 늙어가시고 그럴수록 몸도 쇠약해지시고 세상에 적응하는 것으로부터도 점점 멀어지신다. 그게 내가 키오스크와 영어 간판, 영어 메뉴판에 분노하는 이유다. 어떤 사람들을 자립할 수 없게 한다. 혼자 지내는 것에 두려움을 갖게 만들고 제약을 만든다. 우리 부모님은 내가 아니면 하지 못하고 가지 못하는 곳이 점점 더 많이 생기고, 그래서 나는 가급적 부모님 살아 계실 때 작은 즐거움을 많이 드리자고 생각하지만, 어느 날에는 좀 지치기도 한다. 아니, 좀 자주. 가끔 도망치고 싶어지는 마음이 생기곤 하는 것이다. 얼마전에는 한 친구가 자신의 어머님이 수술을 하시게 됨을 알려왔는데, 나의 아버지도 다음달에 수술을 앞두고 있다. 다른 친구들을 만났는데 역시나 부모님이 수술하셔야 할 것 같다는 얘기를 전해왔다. 이런 것이다. 돌봄노동은 앞으로 나에게 닥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우리의 분노는 길을 만든다》는 제목이 너무 뻔해서 안사려고 했다가 친애하는 알라디너 님의 서재에서 보고 오 괜찮은데? 하고 읽고 싶어져 샀는데, 막상 책 실물을 보니 너무 읽기 싫게 생겨서 좀 고민이다..


《그랜드 캉티뉴쓰 호텔》도 왜 내 보관함에 있는지 모르겠는데 여튼 중고 등록됐길래 샀다. 왜있니, 너는?


《이중 구속》은 어떤 트윗을 보고 검색해보게 되었는데 아니 절판인거다. 절판이라니.. 사고싶네? ㅋㅋㅋ 그런데 중고가 있길래 샀다. 이상한 사람의 마음, 아니 나의 마음...

















《비밀의 계절 1,2》는 지난주에 만난 친구가 추천해주길래 샀다. 내가 남동생이 맨날 스릴러만 읽는데 어쩌다 《스토너》읽고 좋아했다고 말했더니 그러면 이 책을 읽어보라 하라는거다. 오, 그래? 그래서 친구 앞에서 바로 장바구니에 넣었는데 이것도 중고가 있는거예요. 잽싸게 샀죠.


《홉스 리바이어던》은 정희진 샘 책을 보고 사게된건데, 서울대 선정 인문고전 60선 앞으로 차곡차곡 모으는게 내 목표다. 이딴 목표, 갖지마!!



어휴, 다음부터는 책 조금만 사야겠다. 많이 사니까 글을 많이 써야 돼서 너무 힘드네. 헉헉. 



아, 그리고 얘들아 이것 봐봐. ㅋㅋㅋ 내가 아이큐 검사 돈 내고 봐야돼서 결과 안보고 있다고 했잖아? 그랬더니, 메일이 또 온거다. 야, 너 머리 좋다니까!! 꼭 봐!! 이러면서.



'정말 높습니다!' 라고 하니, 너무 보고싶고 궁금하잖아? 그러나 이것은 이 업체의 상to the술! 나는 넘어가지 않아! 그래서 결과보기를 안했단 말이야?


그런데 다음날 이런 메일이 왔다.



뭐라고? 50프로 할인된 가격으로 결과를 보라고? 정말 금액이 절반으로 두동강 나있었다.



19,990 원이었던 것이 9,995원이 된 것.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너무 웃기지 않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난 참으로 어이가 없어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일단 너 머리 좋다로 꼬시는데 내가 안넘어가는거지. 그러니까 안되겠다, 가격 인하해줄게 봐봐, 이러는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이 결과 봤냐고? ㅋㅋ 안봤다.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해보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1천원대로 내려가면, 그 때 내가 생각해보자. 나 안봐도 잘 살아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이거 이렇게 가격 깎아주는데 정가 내고 본 사람들이 이걸 알게 되면 얼마나 빡칠까..... 껄껄.




그리고 아홉번째 원서를 완독했다, 나란 사람..



《The Cost of Living》이 이번에 완독한 아홉번째 도서. 그리고 완독한 아홉권은 이런 책들.





아, 페이퍼 그만 멈춰야 되는데, 하나만 더..

트윗을 통해 이영지 가 크리스토퍼를 게스트로 초대해 인터뷰한 걸 보게 됐다. 평소 이영지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이영지의 유튭도 본 적이 없는데, 아니, 크리스토퍼라고?! 그렇게 나는 크리스토퍼를 보기 위해 그 영상을 재생했다. 그런데!!







크리스토퍼가 내 생각보다 더 괜찮은 남자인 것 같아서 좋았다. 그냥 잘생기고 잘생긴 가수인줄로만 알았지, 오직 나약한 남자만이 강한 여자를 견딜 수 없다고 말하는 그런 남자인 줄은 몰랐지. 물론 어떻게든 강한 '남자'를 찾으라고 하는 것은 이성애.. 그만두자, 이런 얘기는. 어쨌든 크리스토퍼가 내 생각보다 괜찮은 남자로 보여 흐뭇했는데, 무엇보다 놀란건, 

이영지의 영어 실력 이었다!!
아니, 세상에..
이영지 영어를 너무 잘하는거다.
내가 알기론 해외 유학파도 아니고 살다온 사람도 아니고 교포도 아닌데, 어쩜 이렇게..
그러니까 영어가 뭐랄까, 되게 자연스러운 영어이고 브로큰 잉글리시 인것 같기도 하고, 가끔 단어가 생각안나서 고민하기도 하지만, 진짜 너무 잘하는거다. 막하는 것 같은데 너무 잘해! 오죽하면 크리스토퍼가 귀에 꼽고 있던 동시통역 이어폰을 빼면서, 너의 영어가 너무 퍼펙트해서 이걸 빼도 되겠어, 하더라. 크-
이영지 자신의 영어로 게스트와 대화하고 웃고 농담하고.. 대박이었다. 그 때부터 내게 목표가 생겼다.
더도말고 덜도말고 이영지만큼만 하자!! 그 길은 멀고 험할 것이나... 

영어를 잘하고 싶어졌다. 이영지 너무 멋져! >.<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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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 2022-09-19 10:4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어쩐지 좀 비굴해보이는 저 마케팅을 오더블(오디오북 사이트)도 하더라구요.
첫 이용시 무료 한달이용이 가능한데 원서 읽을때 들으려고 살펴보다 결국 안하니 ‘3개월동안 99센트였나? 이거 어떠냐‘고

다락방님 원서 읽고 계셔서 저도
느린 걸음으로 따라가는 중인데 벌써 이렇게 많이 읽으셨네요?!
와우~책탑이 눈부셔요!!!🌈
저도 발걸음을 좀 서둘러야겠습니다.ㅋㅋㅋㅋ
될진 모르겠지만요(그래도 시작한게 어디인지 기특한ㅋ)

음...이영지는 어쩐지 외국인친구들이 있을것 같아요^^

다락방 2022-09-19 10:51   좋아요 3 | URL
오더블 뿐만 아니라 애플 뮤직, 윌라 등등 모든 구독 프로그램이 다 그런 것 같아요! 그만둔다고 하는 순간, 이거봐 이렇게 할인해줄게 더 써봐~ 막 이러는거죠. 이렇게 저렴하게 쓸 수 있다고 생각하면 내가 왜 성실하게 구독하고 있나 싶기도 하고요. ㅠㅠ

미미님, 서두르면 오히려 지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분량을 정해놓고 천천히 가는게 저는 맞더라고요. 원서에 있어서는 말이죠. 미미님의 영어 실력이라면 저보다 분량을 좀 더 많이 정해서 천천히 가도 저보다 훨씬 더 많은 책을 읽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영지는 설사 외국이 친구들이 없었다고 해도 앞으로 외국인 친구들이 엄청 생길 것 같아요. 영어로 대화를 하는 건 영어를 공부한 실력에 어느정도의 성격도 더해져야 되는것 같거든요. 이영지는 외국어를 공부하고 활용하기에 최상의 성격을 가진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2-09-19 10:58   좋아요 3 | URL
첨단인척, 세련된척은 다하는 앱들이 마케팅은 구질 마케팅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2-09-19 11:18   좋아요 4 | URL
뭐든 이용하면 그에 맞는 금액을 지불하는 건 당연하지만 뭔가 이 거대한 디지털 세계에서 음악이나 영상이나 클라우드를 이용하기 위해 심하게 돈을 들이고 있는건 아닌가 생각하게 되거든요. 막 너무 빡쳐요. 저만 해도 음악에, 넷플에, 저장공간에, 오디오북에.. 너무 많은 돈을 들이고 있어요. ㅠㅠ

잠자냥 2022-09-19 10:4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니, 저 IQ테스트 쟤들 왜 저래요? 정말 구질구질하게! ㅋㅋㅋㅋㅋㅋ
좀 더 튕기면 4천원대로 내려가겠어요.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2-09-19 10:49   좋아요 4 | URL
진짜 구질구질하죠. 저는 그러나 이 테스트를 해보았던 제가 실수한거라 생각합니다. 왜했니, 왜했어, 왜...
1천원대로 내려가면 그 때 결과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ㅋㅋㅋㅋㅋ

공쟝쟝 2022-09-19 10:5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닠ㅋㅋㅋㅋ이 글을 크리스토퍼 ㅋㅋㅋㅋㅋ로 끝내면 어떡해요???!! 크리스토퍼만 기억에 남아….
게으름… 나만 생각하는 게으름….. 저는 좀 찔리기도 하고 그러네요 ㅋㅋ 식구들 바글대는 집에서 천둥벌거숭이 처럼 커가지고 제 공간 개념이 명확하지 않다보니 모두 같이 더럽자ㅋㅋ 노선으로 평생 살다가(알아서 정리하는 사람만 손해고 치울게 너무 많아짐ㅋㅋㅋ) 이제서야 혼자가 되면서 정리도 배우는 것 같고 그래요~ 누가 치워주지도 않지만, 내가 억울하지도 않음 (이게 좋아요)ㅋㅋㅋㅋ 그러니까 청소도 정리도 자기 돌봄 같고 할때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마지막으로 995원까지 떨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저새끼들 진짜 악질이네요 ㅋㅋㅋㅋ

잠자냥 2022-09-19 10:58   좋아요 1 | URL
995원! 크하 신박하다.......... 증말 구질의 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2-09-19 11:01   좋아요 3 | URL
저 비슷한거 ㅋㅋㅋ 이번에 카드 유효기간디되서 자동결제 된 것들 다 결제가 안된 모양인데 내가 떠날거 같으니까 멜론이 구독료 몇달 내려줌 ㅋㅋㅋㅋ 저번에도 그거땜에 못갈아탓는데 ㅋㅋㅋㅋㅋ 구독 서비스도 깎아주는지 한번씩 팅겨야해요ㅋ

다락방 2022-09-20 15:53   좋아요 2 | URL
우리는 왜 이토록 많은 것들을 구독하며 살아야 할까요. 너무 쓸데없이 돈 나가는 것 같아서 그만두려고 하면 다시 꼬신다. 싸게 해줄게, 가지마... ㅠㅠ

제가 젊은이들을 보고 제일 빡치고 그래서 화가 났던 지점이 이 페이퍼에서 설명한 게으름이었는데요, 그러나 이 게으름은 사실 젊은이들만의 것은 아니죠. 세상 누구라도 가지고 있는 그런 게으름인것 같아요. 그리고 나이 먹으면서 뭔가 참을 수 없는 지점이 더 많아지는 것 같고, 참아가면서 굳이 같이 가지는 말자..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래서 어쨌든 인간은, 아니 저는 고독할 것 같습니다.


저는 뭐가 됐든 구질구질한 거 딱 질색이에요.

건수하 2022-09-19 11: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 사이트 진짜 ㅋㅋ 비굴하네요

저기요!

<비밀의 계절>은 그리스 고전 공부하는 학생들에... 뭔가 첫부분은 되게 그럴듯 해보이다가 뒤로 가면 좀... 뒷심이 약했던 것 같은 기억이 나요. 이미 그때는 나이가 좀 들어서 10대후반-20대 초반 학생들의 그 순수하고도 잔인함에 관심이 별로 없었... 제 취향은 그랬고요. 다락방님이 즐겁게 읽으시고 제가 발견 못한걸 페이퍼에 딱 써주시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락방 2022-09-20 15:56   좋아요 2 | URL
오늘도 오십프로 할인해줄게 니 아이큐 좀 확인해!! 하고 이메일 왔던데 ㅋㅋ 결국 더 내려가긴 할까요? ㅋㅋㅋㅋㅋ

<비밀의 계절>은 제가 읽게 되면 감상 남기겠습니다. 언제 읽을지는 일단 지금은 알 수 없습니다. 읽고 싶은게 너무 많은데, 그 읽고 싶은게 지금 없어가지고 사야 돼요. 마틴 에덴이라든가... (응?)

건수하 2022-09-20 16:04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 결론은 오늘 마틴 에덴을 사신다는 말씀.

다락방 2022-09-20 16:35   좋아요 1 | URL
사고 싶은 욕망에 지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꼬마요정 2022-09-19 11: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공쟝쟝님 말씀처럼 크리스토퍼랑 이영지만 기억에 남아요 ㅋㅋㅋ 좀 더 올라가서 아 맞아, 아이큐 테스트!! 진짜 매일 메일 오는 거 아니에요? 50%, 70% 90% 요렇게 할인하면서? ㅋㅋㅋㅋ

원서 읽으시는 거 너무나 부럽습니다. 저는 얇고 아주 쉽게 써 놓은 옥스퍼드 였나, 그 출판사 책도 겨우 겨우 한 권씩 읽는데... 언어 잘 하시는 분들 정말 부럽습니다!!!!! 저도 게을러서ㅠㅠ 공용 자리는 깨끗하게 하지만 제 자리는 더럽습니다. 요즘 좀 치우고는 있는데 영 소질이 없네요ㅠㅠ 그래도 얼마 전에 책장 정리를 절반 정도 했는데 정말 뿌듯했답니다. 앗, 나중에 서재에 자랑해야지 싶습니다. 제가 봐도 잘 했거든요 ㅋㅋㅋㅋ

저 다락방님 글 보고 이주혜 작가의 자두 샀는데 얼른 읽어야겠어요!!

부산은 지금도 바람이 너무 거세서 소리가 장난 아니거든요. 태풍 영향권에 계신 분들 모두 무사하시길 바랍니다. 다락방님 이번 한 주도 행복하게 보내세요^^

다락방 2022-09-20 16:00   좋아요 2 | URL
크리스토퍼도 술 되게 좋아하네요. ㅋㅋ 술 마시는 거 좋아한다. 그리고 생각보다 괜찮은 남자임으로 밝혀져 흐뭇하지만 저는 그러나 남자는 어쩔수 없이 남자군.. 뭐 이런 생각도 했고요. 뭣보다 이영지의 영어 실력에 뿅갔습니다. 멋져..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이영지 만큼만 영어하잣!!

저도 원서를 혼자서 그리고 번역서 없이 읽을 수준이 되질 않아서 꼭 번역서를 옆에 두어야 하고 또 강제로 분량이 정해져야만 가능해집니다. 같이읽기 하기 전에는 한 번도 읽어본 적이 없어요, 원서를... 히융
언어 잘하시는 분들 저도 부럽습니다! 그게 저는 아닙니다 ㅠㅠ

꼬마요정 님, 지금 부산은 괜찮은거지요? 잘 지냅시다, 꼬마요정 님!!

새파랑 2022-09-19 11:5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아이큐가 너무 궁금합니다. 도대체 얼마나 높길래? 정말 천재?

제가 저 돈 내고 확인해보고 싶습니다~!!

다락방 2022-09-20 16:00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빵터졌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파랑님이 확인해보고 싶은 다락방의 아이큐는 도대체 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mini74 2022-09-19 11: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냥 샀다는 책이 왜 가장 궁금하죠 ㅎㅎ 히틀러의 아이들 충격이었어요 ㅠㅠ 천원 ㅎㅎㅎㅎ 제발 봐주세요 할때까지 기다려보죠 우리 !! *^^*

다락방 2022-09-20 16:01   좋아요 1 | URL
막 가끔 문학 읽고 싶다~ 이래가지고 걸리는 책들이 있는데 이번에 톨락의 아내가 당첨입니다!! ㅋㅋ 언제 읽을지는 모르겠지만요.
히틀러의 아이들 저도 텔레비젼의 어떤 프로그램에서 보고 알게 되면서 와, 이 놈 얼마만큼 악인이었던거냐 싶더라고요. ㅠㅠ

천원으로 내려가면 제 아이큐 공개합니다!! 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09-19 12: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책탑 월요일이닷!!!!ㅋㅋㅋ
<비밀의 계절> 저 <황금방울새> 넘나 재미나게 읽었어서 연달아 비밀의 계절 빌려다 읽었는데 1 권만 읽고...쭈욱 중단하고 있었단 걸 이제사 알았습니다. 황금방울새 만큼 흥미도가??? 그랬던 기억이 어렴풋하게 나네요. 근데도 작가의 문체 분위기는 좋았었던 기억도?? 암튼 저도 다락방님의 훗날 리뷰 찾아 읽어봐야지~생각했어요^^
<공부의 위로>도 현재 조금씩 읽고 있는데 작가는 서울대 미술사학과? 출신인데 그 서울대를 입학해서 학년별로 어떤 과목을 공부했는지 세세하게 적어 놓았어요. 제목만 보고 빌려 읽어....음!!! 하며 꾸역꾸역~ 이제 2학년 올라갔네요? 언제 졸업할지??ㅋㅋㅋ
그래도 그 책 덕분에 <모나리자 스마일> 영화도 찾아봤네요^^

그나저나 크리스토퍼랑 이영지!!!ㅋㅋㅋ
넘 강렬해서 앞에 책탑 사진이랑 내용들 본 기억이 깡그리 잊어버리게 만드는~ㅋㅋㅋ
이영지 정말 영어 잘하네요?
전 예전에 <놀러와>에서 첨 봤는데 애가 괜찮다~ 그러고 봤거든요. 애가 싹싹하고 예의가 발라보이던데...뭐하는 앤가? 물어보니 래퍼라고!!!! 근데 노래도 잘 부르네요?ㅋㅋㅋ
크리스토퍼도 괜찮은 남자네요?^^
이영지는 애가 정말 쎈스있고 똑똑한 애 같아요. 흐린 월요일 오전이라 우울했었는데 영상 보고 덕분에 많이 웃었어요^^

다락방 2022-09-20 16:05   좋아요 2 | URL
오오 황금방울새 제목 많이 들어봤는데 그게 같은 작가의 작품인가 보군요? 제가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친구가 아주 재미있다고 추천한 책이거든요.
음.. <공부의 위로>는 말씀하신 내용을 보니... 제가 생각하는 그런 어떤 .. 공부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 뭐 그런 책이 아닌가보네요? 흐음... 어떤 사색,사유,통찰이 있기를 바라는데... 그런게 아닐까봐 걱정이네요. 흐음.
저는 오래전에 <모나리자 스마일> 봤어요. 줄리아 로버츠도 좋지만 줄리아 스타일즈 좋아서 줄리아 스타일즈 나오는 영화 찾아보다가 모게 됐었어요. 되게 좋게봤던 기억이 나네요. 후훗.

이영지 너무 영어 잘해서 진짜 반해버렸어요. 저도 저정도의 영어 실력을 갖출 수 있도록 공부해야겠어요. 그런데 어떻게 해야 저정도가 되려나.. 어휴, 왜이렇게 할 게 많고 하고싶은 것도 많을까요 ㅠㅠ

독서괭 2022-09-19 13: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다락방은 데스크매트를 뜯지조차 않고 내버려둔 게으름을 더 큰 게으름의 악으로 슬쩍 가려버리는데.. 책상에 깔아둔 데스크매트 끝자락도 안 보일만큼 책상이 너저분한 독서괭이 물개박수를 칩니다(짝짝짝짝짝짝). 데스크매트가 책상 정리에 도움이 될 거라는 환상은 버리세요.. 아님돠.. 혹시 데스크매트에 크리스토퍼 얼굴이 찍혀 있으면 효과가 있을지도요??
<비밀의 계절> 저 얼마전에 어떤 미국(?) 유튜버가 추천 책 소개하는 데서 봤어요. 다락방님 평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IQ 결과 저도 궁금한데 ㅋㅋㅋ 다락방님 버티셔서 절반 또 할인되면 제가 보면 안 될까요? ㅋㅋㅋ 아마존 오더블이 해지하려고 하면 3개월 할인해준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다른 서비스도 그런 게 좀 있나보군요. 그런 정보도 잘 찾아서 이용해야겠어요 ㅋ
씐나는 한 주 보내세요^^

다락방 2022-09-20 16:11   좋아요 2 | URL
아?! 저는 독서괭 님의 댓글을 읽고 큰 깨달음 얻습니다. 그러니까 책상 매트를 깔아도 거기에 매트가 있는지도 모르게 물건들로 가려질 수 있다...는 사실이요. 아아, 나는 뭐하러 책상메트를 받았는가, 어차피 또 쓰레기가 될 것을.. 하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

오, 미국 유튜버가 비밀의 계절을 추천했어요? 저도 저 책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후훗. 궁금증을 해소하려면 읽어야 하는데 그렇게 궁금증 해소하고 싶은 책들이 밀려있는 바람에... ㅠㅠ

새파랑님은 저 절반 가격 내고 제 아이큐 보고 싶어하시고 독서괭님은 여기서 더 절반 되면 보고싶다 하시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무튼 가격이 내려가길 기다려보겠습니다. ㅋㅋㅋㅋㅋ

moonnight 2022-09-19 13: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천재 다락방님^^ 원서도 즐겨 읽으시고 부러워용♡ 사신 책들 중 <공부의 위로>와 <교수> 겹치네요. 둘 다 재미있었어요. 특히 <공부의 위로>는 최근에 읽었는데 저자가 부러워서 죽을 지경이었네요ㅎㅎ;;;;

다락방 2022-09-20 16:12   좋아요 1 | URL
원서도 즐겨 읽는다기 보다는 즐겨 읽고 싶지만 어쨋든 지금은 약속했기 때문에 읽고 있는 형편입니다. 번역서 없으면 읽지도 못해요. 하하하하하.
교수를 문나잇님은 벌써 읽으셨군요! 제목부터 재미있을 것 같아요. 아 언제 읽어야할지. 읽어야할 책이 많아서 몹시 초조합니다!!

난티나무 2022-09-19 2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영지 팬 됐어요.ㅋㅋㅋㅋ 아 영어 때문은 아니고 ㅎㅎㅎ
예능에 나온 거 보다가 ㅋㅋㅋㅋㅋㅋ 영지 캐릭 늠 좋아요. 세상에 없었던 캐릭터. 내숭 안 떨어서 ㅎㅎㅎ

다락방 2022-09-20 16:13   좋아요 1 | URL
영지가 수능보는 날 늦잠자서 수능 못봤다고 트윗한 거 봤어요. 세상에 없던 캐릭터라는 난티나무 님의 표현은 정확한 것 같습니다. 저는 영지의 영어 실력이 진짜 너무 놀랍고 그리고 멋지더라고요!! 저도 그렇게 하고 싶어요!!
>.<

바람돌이 2022-09-19 22: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진정한 책탑! 저렇게 무너질까봐 무서울 정도로 쌓아야 책탑이라는..... ㅎㅎ
돌봄노동에 대한 글도 마음이 아프면서 공감이 가요. 아 진짜 저 제가 아파서 쉬고 있잖아요. 근데 요즘 내 병원보다 초기에는 시부모님 병원 동반, 요즘은 친정부모님 병원 동반이 더 많아요. 아 진짜 나는 나를 돌보고 싶은데 이게 또 휴직하고 놀고 있으니 다 내가 돌봐야 돼. 어쩔수 없지 하다가도 좀 서글퍼진다는요. 사는게 그렇지 하고 있어요. ㅎㅎ

저 아이큐회사 마케팅 진짜 웃긴다. 그런데 할인된 가격이 거의 만원이네요. 너무 비싸! 아니 아이큐 알아서 지금 뭐에 써먹을거라고 저렇게 비싸게 한대요. 저거 진짜 돈내고 알아보는 사람 있나???? 만원이면 오늘 운동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집앞 편의점에 하겐다즈 컵 아이스크림 4개 만원하는거 보고 눈이 띠용 해서 사왔어요. 만원으로 앞으로 나는 하루에 한개씩 하겐다즈 먹으면서 나흘간 행복할테야요. 그까짓 아이큐 숫자 알아서 어디에 쓰겠다고..... ㅎㅎ

다락방 2022-09-20 16:25   좋아요 2 | URL
저 진짜 자제한다고 하는데도 왜 한주가 지나면 책탑이 저렇게 또 높게 쌓이는 걸까요? 에휴..
지금도 책 사고 싶어서 미치겠어요. 왜 사도 사도 사고싶은 책들은 또 생기는걸까요? 왜죠?

저도 최근 늙어가는 부모님을 보면서 인간은 태어난 이상 누군가를 돌보는 일에 어떻게든 관여하게 되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세상은 지속되고 있는 것 같고요. 나의 돌봄이 필요한 상대가 있다면 내가 돌보아주는 것은 나에게 당연할 수 있지만, 그러나 상대가 혹은 제삼자가 나의 돌봄에 대해 당연하게 생각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는 만원이면 책 한 권 사겠어요, 라고 하고 싶은데 요즘 만 원짜리 책은 없네요? 하하하하하.

단발머리 2022-09-20 07: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기다리던 책탑을 오늘에서야 보네요. 근데 어제 책탑은 뭔가 ㅋㅋㅋㅋㅋㅋ 더 높네요. 많이 사셨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저는 <교수> 사고 싶어, 했는데 오늘 다락방님 페이퍼 보니 사야겠네요. <톨락의 아내> 왜 그냥 샀는지 넘 궁금해요.
그리고 저 진짜 몰라서 물어보는 건데요. 장바구니에 책을 쏙 넣고 나서 그게 중고책 있는지 어떻게 알아요? 저 진짜 이거 알고 싶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몰라서 못하고 있음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2-09-20 15:58   좋아요 1 | URL
단발머리님 ‘중고등록알림’ 이란게 있어요. 그리고 장바구니 말고 ‘보관함’ 에 담으시면, 보관함에 있는 책 중 알라딘중고 / 우주점 / 중고매장 별로 어디에 있는지 편하게 보실 수 있어요 :)

다락방 2022-09-20 16:26   좋아요 1 | URL
톨락의 아내는.. 어쩌다 보니 보였는데 문학적일 것 같은 느낌적 느낌... 으로 샀습니다. 저에겐 가끔 문학이 절실하게 필요해지거든요. 저는 잘 쓴 글을 읽으면 기분이 한결 나아지곤 하는데 저 글이 그렇게 잘 쓴 글이기를 바라봅니다.

아 저 장바구니에 책 넣고요 수하님의 댓글처럼 중고등록 알림도 해두고, 그전에 중고로 검색도 해봅니다. 후훗. 책을 사기 위해서는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사람인 것입니다!! 빠샤!!

2022-09-20 17:03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