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해전에 친애하는 알라디너 분이 본인의 페이퍼에 '가난한 남자만 사랑하는 역병에 걸렸'다는 문장을 쓰신 적이 있었다. 오늘 알라딘에 올라온 친애하는 ㅈㅈㄴ 님의 페이퍼에는 경제적인 그리고 문화적인 계급차이에 대한 책을 읽은 후의 감상이 들어 있었는데, 자연스레 나는 그런 계급 차이를 겪은 적이 없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내 주변에는 상대와의 계급 차이로 연애가 중단된 경우가 더러 있었고 가까이에서 목격한 적도 있는데 나는 계급차이로 헤어진 적은 한 번도 없다. 왜냐하면 계급 차이가 뭐 딱히 날 게 없었기 때문에. 그렇다고 위에 언급한 알라디너의 글처럼 '가난한 남자만 사랑하는 역병에 걸린'것도 아니었다. 사실 상대가 얼마나 가난한지에 대해서는 내가 잘은 몰랐지만, 어쨌든 그간의 연애를 돌이켜보면 그간 사귀었던 남자들이 다 나보다 돈도 못벌었고(내가 잘 벌어서가 아니다), 나보다 책도 안읽었더랬다. 물론, 나보다 책 많이 읽는 남자는 싫다. 책 읽는 남자가 괜찮을 확률이 너무 적은데, 그건 뭐 책 안읽을 남자가 괜찮을 확률이 적은 것과 똑같다. 그렇다고 상대와의 어떤 심한 계급 차이를 느낀 적은 없었다. 젊은 시절에는 나보다 훨씬 월급이 많은 남자를 만난 적이 있었지만 나는 신입사원이었고 나보다 나이가 훌쩍 많은 그는 이미 직장내에서 직급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렇다고 딱히 뭐 좋은 직장이거나 억대연봉 이런 사람은 아니라서 만나면 삼겹살이랑 소주나 마셨지. 다른 남자들이 나보다 돈을 더 적게 벌었던 것은 대부분 나보다 연하였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나는 고만고만한 사람들 만나서 고만고만한 만남을 가졌구먼. 그런데 확연한 어떤 차이를 느낀게 있다면, 그 중 한명과는 바디의 계급 차이가 났다. 그러니까 육체가 나의 이상형이었달까. 우리 모두 저마다의 이상형을 가지고는 있지만 그 이상형을 만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하잖아? 내가 그런 육체를 이상형으로 가진 지는 아주 오래되었지만 그 남자를 만나기 전까지는 몸매에서도 나랑 차이가 없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사람을 만났는데, 바디 엘리트... 육체 인텔리를 만났던 거다. 그는 헬쓰를 하고 요가도 하고 서핑이며 등반이며 뭐 아무튼 이것저것 다 했던 사람이라서 키도 훌쩍 큰데다가 뭐 아무튼 그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갑자기 생각하니까 좋구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한테 너의 덩치를 안을 수 있게 자기가 커서 다행이라고 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건 그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뭣이냐, 멕시코였나 어디를 가면 결혼한 커플이 남자가 여자를 안고 계단을 오르는 그런 전통이 있다는데, 내가 너도 날 안고 그 계단 올라보지 않으련? 했다가 '프로포즈 할거면 똑바로 해!' 라고 지청구를 들었더랬다. ㅋㅋㅋ


새로 시작한 원서는 조조 모예스의 《미 비포 유》다. 로맨스소설이라고 소개되곤 하지만 이미 몇 해전에 번역본을 읽어본 나로서는 이 소설을 로맨스로 분류하는데 좀 불만이다. 그보다는 안락사를 더 중요하게 다루는데 말이다. 사랑보다 자신의 삶과 죽음을 결정하는 것을 중요하게 다루는데.. 

















이번주가 이 책의 처음이라 대략 등장인물의 소개라고 보면 좋을 것 같다. '윌'은 여자친구와 휴가를 함께 가기로 계획하고 비가 오는 날 출근을 하다가 교통사고가 난다.

클라크는 6년간 직원으로 일하던 카페가 문을 닫게 돼 실직자가 되었다. 클라크의 집은 가난해서 할아버지, 아빠, 엄마, 여동생, 조카가 모두 자신의 돈만 바라보고 사는데 이대로 손을 놓고 있을 순 없어 일자리를 구하고자 한다. 마땅한 일자리도 없고 그렇다고 클라크가 가진 자격증이나 이런 것도 없는 상황에서, 사지마비 된 윌의 간호사로 들어가기까지의 이야기가 이번주 분량이다. 번역본으로는 이번주 분량을 다 읽었고 원서로는 아직 읽고 있는데 자, 읽다가 나는 이런 문장을 만난다.



옷깃을 세워 목을 덮고 휘적휘적 걸어 교차로 쪽으로 갔다. -책속에서


아무 특별할 것 없는 문장이고 원서를 보기 전까지는 당연히 어떤 단어가 나올지도 모른다. 당연히 나는 이 문장에 대해 어떤 인상이나 할 것없이 그저 지나쳤는데, 원서에서는 이렇게 표현된다.


He pulls his collar up around his neck and strides down the street towords the junction, from where he is most likely to hail a taxi. -p.4


우엇... 


junction ?


이거 설마, 정션?

사전을 찾아보니 '교차로' , '이음부' 로 나온다. 어어.. 너 혹시 그 정션이니? 그러니까.... 투 문 정션? 그 정션이야? 나는 이 정션이 그 정션인지 확인하기 위해 투 문 정션을 검색한다.

















오옷, 이 정션이 그 정션이다!! '잘만 킹' 감독의 <Two Moon Junction>!! 이 정션이 그 정션이라니. 그렇다면 가만 있자, 이게 도대체... 뭔 뜻이야?

two = 2

moon = 달

junction= 교차로


이게.. 뭐여???

나는 구글 번역에 two moon junction 을 넣어봤다. 구글 번역기야, 니가 나보다 낫겠지.




뭐 어쩌라고??????


이게 국내 영화 제목도 그냥 투 문 정션 이라고 쓴게, 해석이 안돼서 그런것인가.. 두 달 교차로.. 뭐 이런건가. 자, 그렇다면 영화 내용을 떠올리면 이 제목이 은유하는 바를 알 수 있지 않을까.

이게 아주 오래전에 본 영화라서 기억이 잘 안나는데, 아마도 잘만 킹 감독을 아는 사람이라면, 그의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충분히 짐작 가능한 내용이다. 설마, 잘만 킹 감독 영화.. 나만 봤어요? 잘만 킹 감독이 어떤 감독이냐면, 주로 에로티시즘..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다. 레드 슈 다이어리, 와일드 오키드 .. 또 뭐 있더라? 여튼 그 감독의 작품인데, 레드 슈 다이어리였나 그 옴니버스 영화에서 되게 흔한 클리셰였던 것 중에 하나가, 상의 탈의하고 운동하던 남자랑 예쁜 원피스 입는 여자의 섹스신이었달까. 그러니까 육체파 남자랑 육체파와는 관련 없는 삶(전문직의 커리어우먼이었던 것 같다)을 살던 여성의 육체적 사랑... 뭐 이런거랄까. 투 문 정션도 그렇다.


아주아주 부잣집의 교양있는 아가씨가 곧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당연히 그녀의 약혼자는 엄청난 리치 가이.. 부자 남자이다. 그런 그녀가 마을에 놀이공원이 들어서고 아니 써커스였나? 여튼 뭐가 들어서고 거기에서 상의 탈의하고 육체노동 하던 남자한테 홀랑 반해가지고, 어쩌다 그 큰 집에 모두 다 외출하고 이 여자가 남은 하루, 이 육체파 남자가 그 집에 허락도 없이 들어와 샤워를 하고 이 '약혼자 있어서 그러면 안되는 여자'랑 육체적 사랑을 뜨겁게 뜨겁게 나눈다는....한 번 나누기까지가 어렵지 그 다음부터는 계속 계속.. 나중엔 이 부잣집에 교양있는 숙녀가 남들 다 보는 앞에서도 이 육체파 남자랑 거시기하는....


그렇다면, 음, 투 문 정션의 뜻은 무엇일까.


그것은 리치 가이에서 보디 가이에게로 이동하는 그 교차로, 그 교차로에 있었던 시간은 두 달.. 아니야 두 달을 말하려고 했으면 month 를 썼겠지? 흐음. 그렇다면 리치 가이와 보디 가이 그 교차로에서 양쪽 다 포기할 수 없는 이 하늘에도 달이 있고 저 하늘에도 달이 있다, 뭐 그런 의미인가? 잘만 킹이.. 설마 그렇게까지 생각을????????????



그만 생각하자.



아무튼 투 문 정션의 정션을 오늘 알았다. 정션...

그러고보니 잘만 킹도 계급 차이가 있는 여자와 남자의 육. 체. 적. 사랑을 그렸구나. 계급 차이는 어디에나 있구나. 잭 런던 에게도 잘만 킹 에게도....



아니 근데 나는 어쩌면 이렇게 에로틱영화 얘기하면서도 지적이고 철학적이냐.... 이것은 나의 본성인가....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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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쟝쟝 2022-09-20 15: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바디의 계급. 육체적 사랑. 에로틱 영화...... 지적이고 철학적 본서.......... (기함을 토하다 갑니다)
바디의 계급... 바디의 계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육으로 이루어진 바디에 약한 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2-09-20 15:48   좋아요 1 | URL
난 왜 타인의 근육에 취약할까... 하아- 나의 치명적 약점이다.... 하아-

공쟝쟝 2022-09-20 15:52   좋아요 0 | URL
세상에는 많은 정이 있죠. 미운정 고운정 ... 그 중에 제일 잊기 힘든 정은 몸정이라예... 왜냐, 21세기 현대사상과 근래의 뇌과학이 지시하는 바에 따르면 몸은 마음이기 때문이죠. 몸은 두뇌이기 때문입니다. 머리로 사랑한다던 그녀는 온 몸이 머리인 ........................... (그만하자...)...................

다락방 2022-09-20 16:02   좋아요 1 | URL
내 인스타에는 요기니, 요기, 그리고 운동하는 몇몇 사람들이 있다.. 운동하는 거 보면 너무 좋아요. 근육 움직이는 거 보면 너무 황홀함. 샤라라랑~

공쟝쟝 2022-09-20 16:05   좋아요 0 | URL
박서준은 역시 얼굴에서 글씨냄새가 지독하게 안나긴 하죠? ㅋㅋㅋㅋ (박서준 몸 좋아하는 나 ㅋㅋㅋㅋ)

다락방 2022-09-20 16:06   좋아요 1 | URL
박서준은 글씨 냄새도 안나지만 몸냄새도 안나요. (박서준한테 관심 없는 1인)

공쟝쟝 2022-09-20 16:13   좋아요 0 | URL
박서준 이야기만 하면 딱잘라 거절하는 분 ㅋㅋㅋㅋㅋㅋ 난 잔나비 보다는 박서준이지롱~!! ㅋㅋㅋㅋ

다락방 2022-09-20 16:21   좋아요 1 | URL
잔나비도 딱히 운동하는 이미지는 아니네요. 시를 읽는 이미지..

공쟝쟝 2022-09-20 17:37   좋아요 0 | URL
아 놔 나 시인은 안되겠어 ㅠㅠ ㅠㅠㅠㅠ 시인은 안될 듯 ㅠㅜㅜ 하아 ㅠㅠㅠ 물론 시인이 나를 만나주지도ㅠ않겠지만 시인 남자라니 으아아아아어ㅓ어어어어억 ㅠㅠㅠ 약간 랩하는 남자에게 느끼는 것과 비숫한 항마력이 ㅋㅋㅋㅋ 암튼 시인과 몸짱 둘 중 하나라면 뇌 쪼그라든 근육보이로 ….

다락방 2022-09-21 08:54   좋아요 1 | URL
저도 시인은 싫어합니다. 저는 사실 음악가도 체육인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남자들은 어떤 직업에도 마땅히 어울리진 않는 것 같아요. 제가 좋아하는 건 살아 꿈틀거리는 근육.....

건수하 2022-09-20 15: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 투문정션이 Two Moon Junction 이었군요 ...
(얘기할까말까 하다가)
전 저 네글자 제목이 영어인 줄 몰랐네요. 제목만 들어봤는데 영웅본색 첩혈쌍웅 이런 것처럼 네글자 짜리 홍콩영화인 줄 알았...

트윈픽스에 나왔던 셔릴린 펜이 여주네요?

https://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3345
여기 보니 ‘투문정션‘은 땅 이름? 고유명사인듯... 왠지 인디언식 이름같지 않나요.

다락방 2022-09-20 15:48   좋아요 1 | URL
링크해주신 곳 들어가보니 줄거리도 다 나와 있네요? 약혼자가 총각파티 하는 동안 여자는 다른 남자와 뜨거운 사랑을 나누는.. ㅋㅋㅋㅋ 아놔 ㅋㅋㅋㅋㅋ
전혀 기억나지 않았는데 투문정션은 수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고유명사인 듯 합니다. 뜨거운 사랑.. 여기에도 저기에도 뜨거운 사랑... 사랑은 뜨거운게 제맛이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라딘에 투 문 정션 영화 본 사람 저밖에 없을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2-09-20 15:53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실 읽으면서 뭐 별영화가 다있어 ㅋㅋㅋㅋㅋㅋ (다락방이니까 봤겠지?) 이러긴 했습니다 ㅋㅋㅋ

다락방 2022-09-20 15:54   좋아요 3 | URL
저 당시에 <투 문 정션>과 <하몽하몽> 이 인기였다굿!! 둘 다 봤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목도 하몽하몽이 뭐야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2-09-20 16:03   좋아요 0 | URL
하몽하몽도 들어본 것 같아 찾아보니
페넬로페 크루즈와 하비에르 바르뎀이 나오네요?

근데 포스터도 그렇고 줄거리는... 어후... 이게 투문정션보다 더하네요
저때는 저런 영화가 유행이었던건가 아님 다락방님이 저 때 저런 영화를 보셨던건가...

다락방 2022-09-20 16:07   좋아요 2 | URL
아 수하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너무 웃겨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 여기 저랑 비슷한 연배들이 많을텐데 저만 봤다고 하면 그것은.. 제가 그런 사람이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너무 웃기고 부끄럽네요.

페넬로페 크루즈와 하비에르 바르뎀은 하몽하몽 찍고 결혼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후훗.
이것도 엄청 야해요. 껄껄.

건수하 2022-09-20 16:11   좋아요 0 | URL
비슷한 연배 다른 분들의 증언을 기다립니다 ㅋㅋㅋ

저는 페넬로페 크루즈 <오픈 유어 아이즈>에서 처음 봤었거든요 그 전에 찍은 영화가 하몽하몽이란 말은 들었는데 어떤 영화인 줄은 오늘 알았네요 :)

잠자냥 2022-09-20 17:32   좋아요 1 | URL
미안합니다. 투 문 졍선, 하몽하몽 다 본 사람 여기 또 있습니다….. 라떼는 말이야 ㅠㅠ ㅋㅋㅋㅋㅋㅋ 잘만 킹 아는 내가 부끄러워요? 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2-09-20 17:34   좋아요 2 | URL
전 뭔지는 모르겠지만 잘만킹 자체가 부끄러워요. 이름도 뭐랄까 봉만대 같고 좀 그럼 ㅋㅋㅋ 그렇다고 내가 봉만대 영화를 아냐? 그건 모름 ㅋㅋㅋ 야한 영화감독인 것만 암 ㅋㅋ

잠자냥 2022-09-20 17:48   좋아요 1 | URL
쟝쟝 봉만대는 어케 알아? 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2-09-20 17:50   좋아요 1 | URL
봉만대가 잘만 킹 영향 받았다고 인터뷰 했을걸요? ㅋㅋ저는 봉만대도 봄 ㅋㅌㅋㅋㅋ

공쟝쟝 2022-09-20 18:02   좋아요 0 | URL
봉만대 라스 (라디오스타) 나왔어요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다락방님 잘망킹 보고 싶어요 ㅋㅋㅋ 육체파 배우들의 육체파티 ㅋㅋㅋㅋ

잠자냥 2022-09-20 18:02   좋아요 0 | URL
다부장님 넷플릭스에서 그런 거 챙겨볼 때 알았다…. 휴 난 봉만대는 너무….. 그래서 안 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2-09-20 18:05   좋아요 0 | URL
저는 일단 공중화장실 섹스신 그리는 놈들 싫어요 ㅋㅋㅋ(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 너무 싫음 -.-

책읽는나무 2022-09-20 1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저는 뜬금없게도 제목만 보고
강원도 정선을 떠올렸는데...ㅋㅋㅋ
이번 달은 미비포유에요??
저 이거 영화 봤어요.^^
번역 기대됩니다.
이번엔 어떤 단어를 또 새롭게 암기하게 될지??ㅋㅋ
오늘은 덕분에 junction을 알았어요^^

다락방 2022-09-20 16:09   좋아요 1 | URL
저도 책으로 읽다가 울고 영화로 보다가 울고 그랬네요. 이 영화에서는 남자 주인공 역할을 맡은 배우가 멋있었어요. 되게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이 책을 읽은 덕에 내가 선택하는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됐고요. 저 역시도 만약 클라크의 입장이었다면 살아주면 안되겠냐고, 나랑 사랑하면 안되겠냐고 말릴 것 같지만, 그러나 ‘너로는 부족해, 내 삶은‘ 이라고 말하고 죽음을 택하는 윌의 입장도 뭔지 알겠더라고요. 본인이 원하는 삶이 이게 아니라 그만두고 싶다는 사람을 과연 타인이 사랑이란 이름으로 말려도 되는 것인가...

읽으면서 종종 연재하겠습니다. 후훗.

잠자냥 2022-09-20 17: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바디 계급에서 투 문 정션, 잘만 킹 거기에 마무리는 자뻑 다부장. 역시 배반하지 않는 의식의 흐름입니다.

공쟝쟝 2022-09-20 17:39   좋아요 1 | URL
팥쥐냥

잠자냥 2022-09-20 17:48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넘 어울린다 너도 흙 좀 먹을래? 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2-09-20 18:04   좋아요 0 | URL
엄마 저언니가 나 가난하게 생겼다고 (어릴때 버즘피고 막 그랬음) 흙먹으래!!!

다락방 2022-09-20 18:06   좋아요 0 | URL
글을 마칠 때까지 제가 어떤 글을 쓸지 저도 모른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Falstaff 2022-09-20 19: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입은 비뚤어져도 피리는 똑바로 불어야 한다고 말입니다,
잘만 킹, 그 새끼는 천재입니다!

다락방 2022-09-21 08:55   좋아요 1 | URL
오, 잘만 킹이 천재라고 생각하시는군요? ㅋㅋ 저는 하도 오래전에 보아서 지금 보면 어떻게 느낄지 모르겠네요. 오만년만에 한 번 봐볼까요.. 흐음..........

그렇게혜윰 2022-09-20 20: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영화가 저희 어릴 때 에로틱의 상징이었는뎅 해석 어쩔....너낌 그 너낌으로 이해하면 되겠죠???흠흠

다락방 2022-09-21 08:55   좋아요 0 | URL
그렇지요? 저희 어릴 때 에로틱의 상징이었죠? 하몽하몽과 투 문 정션... 아 뭔가 잘만 킹 하나 봐줘야 되나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레이스 2022-09-20 22: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미 비포 유‘ 로맨스 소설로 안읽히던데요.

다락방 2022-09-21 08:56   좋아요 1 | URL
네 그런데 너무 로맨스 소설로 홍보된게 아닌가 싶더라고요. 로맨스 소설로 홍보돼서 더 읽혔으려나요. 저는 이 책 읽고 진짜 내 삶을 내가 끝낸다는 것에 대해 생각 많이 했거든요. 그런 의미로 저에게는 좋은 책이었어요.

Hara Chung 2022-09-30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책 리뷰 읽으러 들어왔다가 재밌어서 포스트를 거슬러 올라가 읽던 와중에 흥미로운 글을 보고 댓글 남깁니다. 저는 영화는 안 봤지만 그...에로티시즘 영화라면 ‘two moon‘이 혹시 엉덩이 두 짝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게 아닐지? ㅎㅎㅎ 더 따지고 들자면 ‘two moons‘가 아니니까 아마 ‘Moon Junction‘이란 길 이름의 2번지라는 게 정확할 거 같아요. 그러니까 길 이름은 Moon Junction이고 2는 그냥 호수인 ㅎㅎㅎ 84 Charing Cross Road라는 옛날 영화도 아마 아실 거 같은데 그것도 ‘채링 크로스로드‘의 84번지(에 있는 책방)라는 뜻이잖아요? 그냥 그런 게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ㅎㅎ 다락방님 블로그 덕분에 좋은 책들 많이 알아가요~

다락방 2022-09-30 18:08   좋아요 1 | URL
안녕하세요, 하라 님.
하라 님의 댓글을 읽고 네이버에 투문정션 뜻 이라고 검색했거든요. 개봉 당시 국내 포스터엔 ‘두 개의 달 하나의 숲‘ 이런 문구를 썼나봐요. 음.. 그렇지만 제가 보기에도 하라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지명 이름이 맞을것 같아요. 검색하다 알게 됐는데 <투문정션2>도 있더라고요. 근데 이 영화의 원제는 <Return to two moon junction> 이었어요. 그러니 지명.. 이 맞을 것 같습니다.

채링크로스 84번지 가보고 싶었는데 런던에 가서 그 자리 찾아갔더니 서점은 없고 그 자리에 맥도날드 들어왔던것 같아요. 기억이 가물가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