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나도 아닌
카미유 로랑스 지음, 송의경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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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쪽까지 읽다가 포기. 아, 정말이지, 더는 못읽겠음. 불어도 아닌데 뭐라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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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니 2011-09-19 0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나도 그랬던 거 같아요. 조금 읽다 만 거 같은데 아예 내용도 기억이 안 남.

다락방 2011-09-19 08:47   좋아요 0 | URL
저 그래도 노력했단 말입니다, 치니님. 흑흑. 그래 이런 문장은 밑줄그을 만하군, 하면서 말이지요. 그런데 어젯밤에 포기할 수 밖에 없었어요. 어휴. 이 책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읽었나 보려고 했더니 리뷰나 40자평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아마도 다들 읽다가 포기해서 그런게 아닐까 싶어요. 어휴..

moonnight 2011-09-19 16: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가이름이 낯익어서 찾아보니 <그 품안에> 작가로군요. 읽었고 책 모양도 기억나고 지금 책꽂이 어디쯤에 꽂혀있다는 것도 알겠는데 무슨 내용인지 전혀 기억이 안 난다는. -_-;;; 다락방님 덕분에 <당신도 나도 아닌>은 미리 포기. ;;;;;;

다락방 2011-09-19 18:02   좋아요 0 | URL
읽다가 머리 뽀개지는 줄 알았어요. 제목도 표지도 완전 제 스타일일 것 같았는데 말이죠. 어휴..

2012-06-03 00: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6-03 00: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Lucia(심규선) With 에피톤 프로젝트 - 자기만의 방
Lucia(심규선) 노래, 에피톤 프로젝트 (Epitone Project) 작곡 / 파스텔뮤직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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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규선의 새 앨범이 나왔다는 소식을 지난주에 친구로부터 들었어요. 메신저 쪽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어요. 꽃처럼 한 철만 사랑해 줄 건가요, 라고. 제목부터 에피톤의 냄새가 나서 소식을 알려준 친구가 무척 예뻤어요. 예쁜 사람은 예쁜짓만 하는구나, 하는 생각도 했어요. 사실 심규선 보다는 에피톤에 끌리긴 했지만, 에피톤이 선택한 그녀니까 나는 무작정 그녀를 들어요. 그녀의 찌찔한 그 노래도 기억해요. 술 한 잔 했어요 그대 보고 싶은 맘에 또 울컥했어요. 술을 안마시고 싶었다가도 술이 마시고 싶어지는 바로 그 노래요. 술을 마시노라면 따라 부르고 싶은 그 노래요. 가끔은 감성에 쩔어서 푹 젖어 버리고 그렇게 흐느적거리고 싶을때 심규선의 목소리는 맞춤하지 않던가요. 그런데 말이죠, 꽃처럼 한 철만 사랑해 줄 건가요, 라는 제목이요. 봄 냄새가 나고 봄이 느껴지고 그리고 화사하지만, 그렇지만 나는 당신에게 꽃처럼 한 철만 사랑해 줄 건가요, 라고는 묻지 않을래요. 꽃처럼 한 철만 사랑해주는 것도 물론 좋지만, 나라는 꽃은 한 철만 피고 끝나지는 않거든요. 작년에도 피었던 것 처럼 내년에도 필 거에요. 그리고 피었다가 지기도 하겠죠. 앙상한 가지만 남기도 하고 그 가지 위에 눈이 쌓이기도 할 거에요. 나를 사랑할거라면, 한 철 만이 아니라 앙상한 가지일때도 사랑해줘요. 영원을 맹세해달라는게 아니에요. 영원을 맹세하는 건, 나는 믿지 않아요. 한 철로 끝나지는 말자는 거에요. 당신이 사랑한다면, 나도 당신을 사랑할 거에요.  

우리가 함께 사랑하는 동안, 우리는 강아지를 키울까요, 고양이는 어떨까요? 고양이 왈츠에 맞춰 고양이가 춤을 추면 우리도 함께 춤을 출까요. 아니요, 나는 우리가 함께 하는 동안은 당신과 나 둘 뿐이었으면 좋겠어요. 당신은 내 밥만 차려요. 고양이 밥도 강아지 밥도 차리지 말아요. 물론, 나는 심규선이 Sue 에서 노래하는 것 처럼, I Can't Live Without You 라고 당신에게 말하진 않을거에요. 나는 당신 없이 살 수 없지는 않아요. 당신이 없어도 살았고 당신이 떠나도 살 수 있어요. 그렇지만, 당신이 있다면 더 좋을거에요. 그게 나의 진심이고 진실이에요. 물론, 아직도 나는 가끔 자기만의 방 에 갇혀 당신이 불러도 나오지 않을지도 몰라요. 어떤 말도 어떤 날도 내게 위로가 되지 않아 그 방 안에 갇혀 두 다리를 끌어 모으고 고개를 숙여 어둠에 갇혀 있기도 할거에요. 당신은 그때의 나를 그 곳에서 꺼낼 어떤 레시피도 지금은 알지 못할거에요. 세상에 어른이 되는 레시피 가 없는 것 처럼요. 그렇지만 열심히 나를 불러줘요. 안녕, 안녕. 끊임없이 나를 불러줘요. 그러면 나는 나만의 방을 없애지는 못하겠지만, 첫번째, 방 을 뺄수는 없겠지만, 당신을 위한 두번째, 방 을 만들수는 있어요. 우리는 그 방안에서 이야기하고 웃고 떠들면서 때로는 침묵하면서 버라이어티 하게 우리만의 시간을 채울 수 있을 거에요. 심규선이 부디, 라고 간절히 애원하면서 뭐라고 노래했는지 알아요? 흔들리는 나를 일으켜주고 흔들리는 나를 잡아달라고 해요. 거친 파도가 나를 삼키지 않도록 말이죠. 나도 그래요. 나를 잡아주는 게 당신이었으면 좋겠어요. 나는 여전히 흔들리지만, 당신이 흔들리지 않도록 나를 단단히 받쳐줘요. 나는 조금 지쳐있지만, 당신이 나를 일으켜 세워줘요. 나는 다른 사람의 손을 잡을 자신은 없지만 당신이라면 그 손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부디, 내 손을 잡아줘요. 그리고 그 손을 놓지 말아줘요, 제발.
당신이 내 손을 놓지 않는다면 나는 당신의 손가락 사이사이로 얽혀있는 내 손가락을 풀지 않아요. 당신의 손에 힘이 들어간다면, 나 역시 힘을 줘서 그 손을 잡을거에요. 마주보는 우리의 웃음은 반짝반짝 빛날거에요.

 

 1-1. 첫번째, 방    
 1-2. 꽃처럼 한 철만 사랑해 줄 건가요?    
 1-3. 부디(Album ver.)    
 1-4. 고양이왈츠    
 1-5. 안녕, 안녕    
 1-6. Sue (Inspired by 'Fingersmith')    
 1-7. 두번째, 방    
 1-8. 어떤 날도, 어떤 말도     
 1-9. 버라이어티    
 1-10. 고양이왈츠 Acoustic    
 1-11. 어른이 되는 레시피    
 1-12. 웃음    
 1-13. 자기만의 방

 

부디 그대 나를 잡아줘
흔들리는 나를 일으켜
제발 이 거친 파도가 날 집어 삼키지 않게

부디 그대 나를 안아줘
흔들리는 나를 붙잡아
제발 이 거친 바람이 나를 넘어뜨리려 해

저기 우리 함께 눈물짓던
그 때 그 모습이 보여
이젠 눈이 부시던 날의 기억
그래, 그 순간 하나로 살테니

부디 다시 한 번 나를 안고
제발, 지친 나를 일으켜줘
우리 사랑 했었던 날들
아직 모든 것들이 꿈만 같아

부디 다시 한 번 나를 깨워
제발, 지친 나를 일으켜줘
다시 나의 손을 잡아줘
이제 잡은 두 손을 다신 놓지마, 제발

그대 이렇게 다시 떠나가는 날
이젠 언제쯤 다시 볼 수 있을지
우리 이렇게 헤어지면, 언젠가는 또 다시

부디 다시 한 번 나를 안고
제발, 지친 나를 일으켜줘
우리 사랑 했었던 날들
아직 모든 것들이 꿈만 같아

부디 다시 한 번 나를 깨워
제발, 지친 나를 일으켜줘
다시 나의 손을 잡아줘
부디 다시 한 번 나를 안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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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1-09-18 2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늘빵 2011-09-18 2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딱 리뷰가 이 음반 같잖아요. 두 철이면 되겠니?

다락방 2011-09-18 21:11   좋아요 0 | URL
므흣. 리뷰가 마음에 들어요, 아프? 저 이 앨범 마음에 들어요. [부디]가 참 좋아요. 히히.
두 철도 모자라요!! 므흐흣

비로그인 2011-09-18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악 한 다발이 한 편의 글로 남겨졌네요. 꽃처럼 한 철만 사랑해줄건가요, 이 제목이 참 좋아요.
자기 전에 들어봐야겠어요...

다락방 2011-09-18 21:12   좋아요 0 | URL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앨범이 나왔어요. 흑흑. 물론 저는 에피톤 프로젝트의 앨범을 더 기다리긴 하지만 심규선도 괜찮아요. 보이스도 마음에 들구요. 내내 듣고 있답니다. 아, 좋아요. 한없이 찌질해지고 한없이 감성에 쩔어있기... 후아-

마노아 2011-09-18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래가 좋아서 귀를 잡아끄는데, 글은 눈을 잡아끄네요. 모두 노래 제목들이 엮여져 있어요. 다락방님은 참 감각적이에요!

다락방 2011-09-19 08:47   좋아요 0 | URL
오늘 출근길에도 들었어요. 목소리도 좋고 노래도 좋아요. 훗

달사르 2011-09-19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좋아요, 좋아. 한 번 글을 읽었는데, 음악 들으면서 한 번 더 읽어봤어요. 그러니 더 좋은데요? ^^

다음에 이 음반을 듣게 된다면, 다락방님의 이 포스팅이 고스란히 떠오를 거 같애요. 아..나는 음악보다 이 포스팅이 조금 더 마음에 듭니다. 에피톤이 이 포스팅 좀 사용하면 어떠냐고 연락오면 좋겠어요. ^^

다락방 2011-09-19 13:30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 그럴리는 없겠지만 만약에 에피톤이 이 포스팅을 사용한다고 하면, 저는 '이 영광을 모두 달사르님께 돌리겠습니다' 라고 말할게요. ㅋㅋㅋㅋㅋ
노래 좋죠? 이 가을에 나와주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언젠가 홀로 울고 싶어지면 [부디]를 틀어놓고 울어야겠어요. 적절한 선곡일것 같아요. 헤헷

moonnight 2011-09-19 1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밤새 리플레이했어요. 좋아요. 목소리가 참 마음에 와닿았어요. 근데, 리뷰는 더 멋지잖아욧! 감사합니다. ^^

다락방 2011-09-19 18:02   좋아요 0 | URL
므흐흐흣 노래 좋지요? 당분간 아마도 심규선만 들으며 다닐 것 같아요. 시디가 나와줘서 감개무량 ㅠㅠ

웽스북스 2011-09-20 0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국에 심규선 싫어하는 사람이 저 하나뿐인 것 같아요 ㅋㅋ

다락방 2011-09-20 12:07   좋아요 0 | URL
이 세상은 다양한 사람들로 넘쳐납니다, 웬디양님. 심규선을 싫어하는 건 죄가 아니에요. ㅎㅎ 괜찮아요, 맘껏 싫어해요.(뭐래 ㅋㅋㅋㅋㅋ)
 
7년의 밤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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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구성, 흥미로운 이야기 그러나 존재하지 않는 감동. 마음은 움직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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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11-09-19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가분이 원래 간호사였다고 해서 흥미로왔어요. 직장과 글쓰기를 병행하시다가 지금은 전업작가시라는데, 그 능력이 부러웠어요. ^^;

다락방 2011-09-19 18:03   좋아요 0 | URL
아, 그렇군요. 간호사셨군요. 이 책은 재미있고 흥미로운데 그런데 마음을 휘어잡는 힘은 없더라구요. 그점이 신기했어요. 새삼 마음을 움직이는 작가가 진짜 대가로구나 하는 생각도 했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을 쓴다는 건 스토리나 문장 그 위에 있는게 아닐까 하구요. 글을 잘 쓰는 것도 물론 어렵겠지만 '마음을 움직이는 글'을 쓰는 건 더 어려운 일인것 같아요.
 
화양연화 (1disc) - [초특가판]
왕가위 감독, 양조위 외 출연 / 드림믹스 (다음미디어)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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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이 한장 더 있다면 내가 당신과 같이 가게 될까요? 아니요, 나는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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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1-09-17 0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양조위의 표정.. 정말 좋아해요. (내가 흉내내면 역시나 이상하더라구요 ㅠㅠ) 이 영화는 이름만 수 백번 들었는데 왜 자꾸 안 보는 걸까 모르겠어요. 요새 초특가판을 자주 애용하시네요 ㅎㅎ

다락방 2011-09-18 20:56   좋아요 0 | URL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양조위가 처음부터 끝까지 양복차림이라 한번쯤은 트레이닝 복을 입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정돈되지 않은 저 남자는 어떤 모습일까 하고 말이죠.

레와 2011-09-17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앙역도 그렇고 너무 싸다..ㅎㅎ;

다락방 2011-09-18 20:56   좋아요 0 | URL
초특가판에 괜찮은 영화를 볼 수 있다니 ㅎㅎ 신나요!
 

어젯밤부터 생각이 많았다. 이것저것. 생각이 많은 밤이었다. 밤늦게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이다가 오늘 아침엔 다섯시 넘어서 깨버렸는데, 나는 늘 새벽에 한차례 이상씩 깨고, 내가 새벽에 깬다는 사실을 좋아하고 그것을 즐기지만, 다섯시와 여섯시 사이에 깨는건 곤란하다. '다시 잠들기' 힘든 시간이라서. 아 짜증나..   

한시간 가량 침대에서 뒤척이다가 출근준비를 해야 할 시간이 되서 침대에서 빠져나오고 라디오를 켰다. 머리를 감고 방으로 돌아오니 라디오에서는 노라 존스의 don't know why 가 나오고 있었다. 나는 노라 존스의 목소리도 좋아하고, 노라 존스의 다른 노래들의 분위기도 꽤 좋아하지만 이 노래만큼은 참 싫다. 한때 이 노래가 여기저기서 막 들려왔을때 신경이 곤두서는 느낌이었다. 왜 어딜가나 이 노래인가 싶어서. 그러다가 오래전에 알던 동료가 생각났다. 그 친구는 연인과 섹스를 할때면 반드시 이 노래를 틀어놓는다고 했다. 이게 연애중에는 이 노래만 나오면 므흣해지는 기분이었는데, 이별하고 난 후에는 고통스럽노라고 말했다. 그렇겠구나,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주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 그렇다면 지금은 어떤 기분일까? 이제는 이 노래를 들어도 그 친구는 별다른 감흥이 없을까? 잠깐 갸웃했다. 

그리고 출근길에 책을 읽는데, 아,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는 이런 문장을 봤다. 갈 곳이 없는 사람 세명이 주인공들의 집에 함께 살겠다고 들어오는데, 그 세명중의 한명인 남자에게 주인공 중 한명이 하는 얘기다.  

 

 

 

 

 

 

 

 

"아니야! 아무튼 당신은 돌아가. 그렇게 밥값이 많이 들 것 같은 얼굴을 하고서 같이 살겠다니." (p.155)  

 

밥값이 많이 들 것 같은 얼굴 

밥값이 많이 들 것 같은 얼굴

밥값이 많이 들 것 같은 얼굴

밥값이 많이 들 것 같은 얼굴 !!!!!

 

하아- 나는 그 부분을 읽다가 책을 덮었다. 만약 내가 직장도 잃고 돈도 잃고 그리고 어쩌다가 머무를 곳마저 없게 되었을 때, 그때 누군가의 집에 노크하고 여기서 당분간 살게 해줘, 라고 말을 하게 된다면, 그때 내 얼굴은 거부 당할 얼굴이겠구나 싶어졌다. 밥값이 많이 들 것 같은 얼굴.... 이니까. 안그래도 어제 거울을 보다가 어엇, 왜이렇게 얼굴이 포동포동하지? 하고 놀랐었는데, 새삼 어제 놀란것 뿐이지 늘 이런 얼굴이긴 했다.  

밥값이 많이 들 것 같은 얼굴, 이라니. 아, 너무 충격적이고 슬픈 말이다. 그리고 이 책도 슬프다. 빚더미로부터, 사채업자들로부터 자꾸만 도망쳐야 하는 사람들 때문에 너무 힘이 든다. 언제까지 그리고 대체 어디까지 도망쳐야 할까, 하는 생각을 자꾸만 하게된다. 왜 해외로 도망가지 않지? 다른 나라로 가는거, 그거 힘든 일일까? 국내에서 자꾸만 도망치면 어디든 나타날텐데, 그 사람들은 사람 풀면 그런것 쯤 쉽게 알 수 있을텐데. 언제나 수상한 사람을 보면 신경을 곤두세워야 하는 그런 삶이, 누군가 나타나면 다시 짐 싸들고 도망쳐야 하는 그런 삶이, 대체 언제까지 지속되어야 하는걸까. 그들과 맞서 싸우는게 가능하기나 할까? 아직 절반정도 밖에 읽지 못했는데 이 책은 한장한장이 너무 슬프다. 그리고 힘들다. 답답하다.

 

에잇. 책이나 사야겠다.
쳇. 그런데 이제는 꼬꼬면을 두개밖에 안주네. 흥. 

앗. 11:47 주문하려고 보니 꼬꼬면 증정 행사 끝났나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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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와 2011-09-16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밥 값이 많이 들것 같은 얼굴이라니.. 맙소사.. 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은 많이 먹는거 아닌데.
술을 많이 마셔서 그렇지... ( ")

다락방 2011-09-16 12:00   좋아요 0 | URL
응 가끔은 난 내가 적게 먹는다는 생각마저 들어요. ( '')
술은 내가 많이 안마시죠. 적게 먹고도 취하니까 ㅎㅎㅎ 나는 술을 잘 못마시는 여자사람이니깐요. ㅎㅎ

마노아 2011-09-16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꼬꼬면 지난 번에 받은 것 먹었어요? 고소한가요? 주변에 아직 꼬꼬면 먹어봤다는 사람이 없어요.
어제는 저녁을 듬뿍 먹었는데도 밤에 자려니까 배에서 꼬르륵 거렸어요...;;;;;;

메르헨 2011-09-16 10:34   좋아요 0 | URL
저는 맛이 좋았어요.
그..청양고추 들어간 봉지가 하나 있는데 그거는 조금만 넣었어요.
아이랑 같이 먹으려구요. 맵더라구요.^^

다락방 2011-09-16 12:01   좋아요 0 | URL
저는 처음에는 물을 너무 많이 넣어서 미친 라면이 됐었어요. 뜨거운물에 밀가루 떠있는 듯한 느낌. 먹다 말고 버렸거든요. 그래서 두번째 먹을때는 물을 적게 넣고 조금 끓여서 면을 꼬들하게 뒀더니 맛있더라구요. 그런데 뭐 딱히 또 사먹고 싶다거나 하는 생각은 안들어요. 신라면이 좀 짱인듯요. ㅎㅎ

메르헨 2011-09-16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참....대단한 표현이네요. 의외로 먹는것과 얼굴은 연관성이 없던데...^^
꼬꼬면 이제 2개 주나요? 으흠...짜지는군요. ㅎㅎ
금요일 입니다. 주말을 즐길 준비해야죠...^^

다락방 2011-09-16 12:02   좋아요 0 | URL
남 일 같지가 않더라구요. 마치 저한테 하는 말인것처럼 뜨끔해가지고 ㅎㅎㅎㅎㅎ
네, 금요일이에요. 이제는 반나절만 버티면 됩니다. 어휴, 오늘은 좀 끔찍하네요. ㅠㅠ

개인주의 2011-09-16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겁나서 못 끓여보고 아직 부엌 수납장에.;
밥값 많이 들 얼굴이라..
왠지 ..고개를 숙여야 할 거 같아요.
오늘 제 가방 속엔 빵, 과자가 잔뜩 숨어 있어요.
거기다가 부장님에게 갔다가 얻은 쥬스와 샌드위치가 추가된..;;
으하하 행복하지만 이상한;;
책 재밌어보이는군요.히히

다락방 2011-09-16 12:02   좋아요 0 | URL
저는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마시면서 배고픔을 견디고 있어요. 좀 이따가 점심을 엄청 먹어주겠어요! 과자는 별로 안부러운데 빵 숨겨둔건 좀 부럽네요, 스누피님. 안그래도 아침에 빵 좀 살까 어쩔까 하다가 이제 빵 좀 그만 먹어야 되지 않나 싶어서 제과점을 그냥 지나쳤는데..괜히 그랬나 싶기도 하구요. ㅎㅎ

비로그인 2011-09-16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슬프네요... 밥값 많이 들 것 같은 얼굴이라니. 아니, 다락방님이 아니라 저 책의 갈 곳 없는 사람들 중 한 명이요. 저는 나쁜 녀석으로부터 억울한 얼굴이라는 소리를 들었을 때, 진짜 미치는 줄 알았어요. 억울한 얼굴이라니? 난 아직도 그 말을 이해 못하겠어요. 나쁜 녀석 같으니. 그런데 다락방님은 실제로 밥값보다 책값이 더 나가는 분 아닌가요? ( '')~

꼬꼬면의 인기는 과연 얼마나 이어질까요? 어제는 마트에 들렸다가 나가사키 짬뽕을 봤는데... 돈이 없어서 못 사가지고 왔어요 ㅠㅠ

다락방 2011-09-16 12:05   좋아요 0 | URL
나가사키 짬뽕.....을 살 돈이 없다니. 슬퍼요 ㅠㅠ 아 슬퍼 ㅠㅠ 밥값 많이 들 것 같은 얼굴도 슬프고, 갈 곳 없는 사람도 슬프고, 나가사키 짬뽕 살 돈 없는 것도 슬프고 흑흑.
아뇨, 저는 밥값이 책값보다 많이 나갈걸요? ㅎㅎ 저는 알라딘의 다른분들에 비하면 책 많이 사는 사람은 아닌듯요. ㅋㅋ

억울한 얼굴, 이 뭔지 조금 알것 같기는 한데요 수다쟁이님 억울한 얼굴일 것 같지는 않아요. 그냥 그런 생각이 들어요.

비로그인 2011-09-16 1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양보다 질로 승부.

다락방 2011-09-16 12:12   좋아요 0 | URL
전 가끔은 양이 중요해서..

점심시간인데 점심 안먹고 뭐해요, 쥬드님! 가서 점심 먹어요.

비로그인 2011-09-16 12:22   좋아요 0 | URL
오늘 점심 식단이 제가 싫어하는 반찬들로 그득해서 시리얼을 먹었더니 더 배가 고파져요 흐흑
결국 오늘 점심,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다 실패.

다락방 2011-09-16 13:05   좋아요 0 | URL
저도 맛없게 먹고 기분나빠요. 에잇.
저녁은 뭘로 먹을까 이제부터 생각해봐야 겠어요. 기분 좋아지고 싶거든요.

레와 2011-09-16 13:13   좋아요 0 | URL
바싹바싹한 튀김먹고 싶어요. 돈까스도 괜찮고.. ( ")



다락방 2011-09-16 13:16   좋아요 0 | URL
난 맥주요 ㅜㅜ

moonnight 2011-09-16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꼬꼬면 이제 안 줘요? -_ㅠ 다섯개봉지 주더니 그담엔 두개 주더니 이젠 끝나버렸군요. 얼마전에 첨으로 끓여먹어봤는데 전 맛있더라구요. +_+; 까마귀의 엄지 재미있다는 얘기 여기저기서 들리던데, 밥값이 많이 들 것 같은 얼굴. 이라니. 너무 스, 슬프다. ㅠ_ㅠ

다락방 2011-09-16 14:33   좋아요 0 | URL
저 계산하려다가 꼬꼬면 안주는거 알고 스톱 상태 됐어요. 그래서 뭐 다른거주나 봤더니 제가 별로 안좋아하는것만 있네요. 김샜어요. ㅎㅎ 저는 텀블러는 줘도 갖고 싶지 않은 물품이라 ㅎㅎ 무슨 수납백 이런것도 그렇고. 적립금도 천원밖에 안주더라구요. 하하하하하
스팸 이런거 줬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살지도 모르는데. 여튼 장바구니에 책은 있고 이젠 어쩐다..( '')

까마귀의 엄지 뒤에 조금 남았는데 이대로 끝나면 전 엄청 실망할 것 같아요. 이 뒤의 이야기가 정녕 이것뿐인가 하고 말이죠. 얼른 읽고싶어요!!

무스탕 2011-09-16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며칠전에 신랑도 꼬꼬면 이야기를 하던데 이젠 꼬꼬면 먹을 기회가 영영 없는건가요 ㅠㅠ

다락방 2011-09-16 14:49   좋아요 0 | URL
무스탕님, 그러니까 책값 5만원을 쓰는 대신 마트에서 꼬꼬면 다섯개를 사시면...더 현명할 것 같은데요? ( '')
ㅎㅎㅎㅎㅎ

무스탕 2011-09-16 14:52   좋아요 0 | URL
그제 이마트에 보니까 없어요. 그 전에 킴스클럽에도 없었고요.
이거 gs25 그런 편의점에 가면 있나요? 동네 편의점을 종류마다 뒤져볼까요?
근데 제가 잘못 들은건지 뉴스에서 꼬꼬면 생산 잠정 중단한다는 말을 얼마전에 들은것 같은데.. --a

다락방 2011-09-16 14:57   좋아요 0 | URL
아 맙소사. 구할 수 없는 라면이군요! 하아- 어째요 ㅜㅜ
무스탕님 불쌍해서 어째요. 흑흑. 꼬꼬면도 못먹어보고. 흑흑. 이제 어떡해요. 흑흑흑흑.
그러게 왜 좀더 진작 꼬꼬면을 득템하지 못하신거에요, 대체 왜, 왜, 왜, 왜!!!!!

레와 2011-09-16 15:35   좋아요 0 | URL
대형마트에서도 파는데, 보통 오전에 다 나간데요.
퇴근하고 마트갔다가 (전 나가사키 짬뽕을 사러 갔었습니다.ㅋ) 점원청년한테 물어보니 그러더라구요.

꼬꼬면은 내가 사주지 않아도 많은분들이 사 드시니, 전 나가사키 짬뽕을 더욱 열심히 사먹어야겠어요.
인기없다고 생산중단&판매중단되지 않도록 말이죠. (어쩐지 슬프다..ㅜㅜ)

다락방 2011-09-16 16:44   좋아요 0 | URL
아, 나도 나가사키 짬뽕 먹어봐야 되는데. 좀처럼 마트에를 가질 않아서. ㅎㅎ
그나저나 꼬꼬면 먹기가 왜그렇게 힘이든건가요? 라면 하나 먹기 힘들어서 어디 여기가 살만한 세상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ㅎㅎㅎㅎ

달사르 2011-09-16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을 책이 한가득인데..왜 다락방님 포스팅에 언급된 책만 보면, 군침이 도는 겁니까! 꼬꼬면도 아닌데 말이죠.
다락방님 포스팅에는 도대체 뭐가 발려져 있길래!!!

ㅠ.ㅠ 저도 오늘 아침 거울 보면서, 전날 저녁 먹고 잔 표가 확! 나는 팅팅 부은 얼굴을 보고 급절망을...밥값이 많이 들 것 같은 얼굴, 읽으면서 뜨끔. ㅋ

다락방 2011-09-16 23:47   좋아요 0 | URL
글쎄요, 제 포스팅에는 아마도 밥풀이 잔뜩 발라져 있는건 아닐까요? ( '')

저는 오늘 집에 와서 김치찌게에 허겁지겁 밥을 비벼먹고 나서야, 아, 내가 또 허겁지겁 먹었구나 하는걸 깨달았어요. 왜 먹을때는 천천히 우아하게 먹지 못하고 늘 이성을 잃을까요? 하아- 저란 사람은 어쩔 수 없는가봐요. 내일은 늦잠 자는 토요일. 꺅 >.<

mira 2011-09-16 1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밥많이 먹을것 같은 얼굴은 어떤 얼굴일까 ? 궁금해지네요

다락방 2011-09-16 23:48   좋아요 0 | URL
ㅎㅎ 제가 제 사진을 보여드리면, 아, 이런거구나! 하고 한번에 알게 되실텐데, 그러기엔 제가 너무 수줍음을 많이 타는 여자라 안타깝네요. ㅎㅎ

자하(紫霞) 2011-09-17 0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밥값이 많이 들 것 같은 몸매에요.ㅋ
어제 롯*슈퍼에서 꼬꼬면을 득템하고 오늘은 **마트에서 나가사키 짬뽕을 득템했는데
하루에 하나씩 새로운 라면을 먹었더니 몸이 가려워요.
역시 인스턴트 식품은 몸에 좋지 않군요.^^;

다락방 2011-09-18 20:59   좋아요 0 | URL
베리베리님, 밥값이 많이 들 것 같은 몸매로는 저를 따라올자가 없을 것 같은데요. 아마도 제 앞에 무릎 꿇으셔야 할 듯 ㅋㅋ
저는 아직도 나가사키 짬뽕을 득템하지 못했어요. 그렇지만 어제부터 먹고 싶었던 족발을 먹어서 지금 좀 행복해요. 인스턴트 식품은 몸에 좋지 않지만 가끔 엄청 땡기지 않아요? 전 가끔 몸에서 이렇게 말하는것 같아요.
불량한 음식을 넣어줘, 제발!!!
전 늘 제 몸이 하는 말에 귀 기울이고 그대로 해준답니다. ㅎㅎㅎㅎㅎ

버벌 2011-09-18 0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떻게해... 저 이 새벽에 완전 웃었어요. ㅎㅎㅎㅎ 저 역시 밥값이 많이 들 것 같은 얼굴과 몸을 하고 있어서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11-09-18 21:13   좋아요 0 | URL
우리는 밥값이 많이 들 것 같은 얼굴과 몸을 가진 다정한 친구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는 그러니까 서로가 서로를 쫓아내진 맙시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