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연애할 때 - 칼럼니스트 임경선의 엄마-딸-나의 이야기
임경선 지음 / 마음산책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에세이를 읽는 자세란건 따로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나는 이 책의 책장을 덮으며 했다. 다른 이들의 리뷰를 살펴보니 절망스럽기까지 했다. 나는 이 책이 재미없었다. 엄마가 딸에게 기대하고 바라는것은 사람마다 다른것처럼, 살아가는 방식 또한 그러하다. 이 책속에서의 엄마가 딸에 대해 품는 감정과 기대는 설사 내 생각과 다르다고 해도 받아들일수 있었지만, 그녀의 사람을 대하는 태도나 시선에는 당혹스러울 때가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쌀국수 집에서 옆 테이블에 앉은 식구들을 보며 그녀가 갖는 혼자만의 생각은 나를 질리게 했다. 

'나름 '청담동 며느리' 스타일의 그녀는 세련되고 옅은 화장에 명품 옷과 가방, 자연스러운 듯 상당히 매만진 머리의 의미를 무색하게 만드는, 한국 최고 여배우의 '내추럴 본 미모' 옆에서 가면이 벗겨지듯 노골적으로 주눅 들고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p.181)

독자인 나와 어느 정도 사고방식이 비슷해야 에세이를 잘 읽을 수 있는걸까? 아니면 에세이를 읽는 내가 지나치게 고집스런 성향을 가지고 있는걸까? 대화를 나눈것도 아니면서 옆테이블 사람의 심리까지 추측하는 글을 읽는건 내게는 좀처럼 유쾌하지 못한 일이고, 그것을 감싸줄 정도로 어떤 다른 장점들이 터져 나오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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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out 2012-08-21 0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불호가 갈리는 것이, 에세이는 거의 본능적인거 같긴 해요.

다락방 2012-08-21 08:36   좋아요 0 | URL
네, 그런것 같아요, 드림아웃님. 저랑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의 글을 읽는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지만, 그 '다른 생각'에 저자가 강한 확신을 갖고 있다면 그때부터는 독자인 저와는 어긋나게 되어버리는 것 같아요.

2012-08-21 01: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8-21 08: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12-08-21 08:39   좋아요 0 | URL
한국어 없어서 지금 절망하고 돌아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2-08-21 11: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12-08-21 11:19   좋아요 0 | URL
네. 식당에 여배우가 온거에요. 여배우 테이블, 본인 테이블, 그 사이 테이블에 앉은 다른 가족. 그런데 그 다른 여자를 보고 여배우 때문에 주눅 들었다고 써놨더라구요. 그걸 보는데 확 마음이 상했어요. 얘기를 나눈 상대가 아닌데 표정만 보고 그게 배우때문에 주눅이 들은건지 어떻게 확신하지? 하고요. 청담동 며느리 스타일, 이라고 쓴것도 뭐랄까, 틀에 갇혀있는걸로 보였다고 해야하나. 뭔가 실제 자신이 생각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이 일치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누구나 그게 일치하긴 힘들겠지만, 저 장면에서 심하게 인상이 써지더라구요.

레와 2012-08-21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질투? 열등감? 책을 안읽어봐서 단정하기 어렵고.

다른 이야기.
매번 '아름다운'이라는 말을 글마다 넣는 사람의 글은 본인글이 아름답지 못함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으니깐 다른 사람에게 아름다움을 구걸하는게 아닐까..란 생각이 스쳐지나가네요.

다락방 2012-08-21 10:16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 난 에세이 읽고 만족하게 되는 일이 별로 없는것 같아요. 그러면 안읽으면 될텐데 그래도 자꾸 읽고 마음에 드는거 만나고 싶고 그래요.

아름다운 마음씨에 관련된건 패쓰. 그건 지긋지긋하네요. -_-

테레사 2012-08-21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저도 그래요..에세이가 마음에 들었던 경우는 거의 없었던 듯...평전도 ....

다락방 2012-08-21 10:51   좋아요 0 | URL
'좋아하지 않는 장르'라고 말하기엔 서운한, 다른 뭔가가 있는것 같아요. 저도 에세이가 좋았던 적이 거의 없어요.

라로 2012-08-21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책 읽다 말았어요. 저처럼 에세이 좋아하는 사람이!! ㅎㅎㅎ
모처럼 다락방님과 느낌이 맞았네요, ㅋㅎㅎㅎㅎ
이 책에 대한 소개 글에 '남다른'이라는 묘사가 하도 많아서 전혀 관심 없는 사람이었는데 샀거든요.
그런데 읽다 말다니, 이 책을 포함해서 읽다 만 책이 벌써 5권이 되어요. 오와~~

다락방 2012-08-21 11:34   좋아요 0 | URL
저는 이 책 읽으면서 나비님 생각 했거든요. 에세이 좋아하시니까 이 책도 좋아하시겠지, 하고 막연하게요. 저도 중간까지 읽다가 그만 읽을까 하고 덮었더랬어요. 아니다, 그래도 읽어보자, 하고 끝까지 읽었는데, 그나마 끝까지 읽어서 별이 세 개는 나왔어요. 중간에 제가 읽은데까지만 읽고 말았으면 별 두개 주려고 했었거든요.

읽다 만 책은 저는 엄청나게 많아요, 나비님. 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 책들을 제가 다시 시도하게 될 것 같지는 않은데 말이죠, 팔아버릴까요? 후...orz

프레이야 2012-08-21 16: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지 않는 책이 있는 건 당연하고 옳지요.
다락방님의 솔직한 리뷰에 추천!

다락방 2012-08-21 17:52   좋아요 0 | URL
맞지 않는 책이 있는건 당연한데 전 유독 에세이에서 그 증상이 심한것 같아요. 후..

mira 2012-08-21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와 맞지 않는 에세이를 읽으면 짜증이 확 나더라구요. 읽다만 책도 많고 나름 죄책감이 들어서 다읽어야하나 망설이고 있었는데 다들 그러시다니 ㅎㅎ

다락방 2012-08-22 09:32   좋아요 0 | URL
그러게나 말입니다요. 뭔가 위로가 되지 않나요? ㅎㅎ 뭐, 나만 그런것도 아닌데, 하면서 말이지요. ㅋㅋㅋㅋㅋ

에세이를 재미있게 읽기 위해서는 저는 어느정도 사고방식이 비슷해야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을 최근에 목수정과 임경선의 에세이를 읽으면서 하게됐어요. 둘 다 저랑은 어긋나는 에세이들이라서 말이지요.
 






저 '삼나무 책꽂이'가 무척 무척 갖고 싶은데 이벤트 해당도서에는 내가 사고 싶은 책이 없다. 사고 싶은 책은 이미 다 가지고 있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책꽂이 어떡하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책꽂이 받자고 갖고 싶지 않은 책을 사고 싶진 않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떡하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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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삼나무 책꽂이 (부제 : 다락방님보세요) ㅎㅎ
    from 내가되는꿈 2012-08-17 13:14 
    삼나무 책꽂이 활용의 예침대에 읽던 책들을 막 쌓아뒀는데 이녀석을 침대옆 선반으로 쓰고 있는 공간박스 위에 올려두니 싹 해결 :) 다락방님, 얼른 받으세요!!! (너무 잡다하게 이것저것 봤다 덮었다하는 독서습관이 고스란히 드러나있어 좀 부끄 ;)
 
 
가연 2012-08-17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저는 손안의 독서대랑 LED램프 둘 다 가지고 싶은데 마땅히 저도 가지고 싶은 책이 없더라구요.

다락방 2012-08-17 13:11   좋아요 0 | URL
저는 책꽂이와 LED 램프요. 그런데 책꽂이도 못받게 생겼네요. 제가 그 전에 이미 너무 많은 책들을 준비해뒀어요. ㅠㅠ 아 싫어 ㅠㅠ

웽스북스 2012-08-17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삼나무 책꽂이 받았지롱요.

다락방 2012-08-17 13:10   좋아요 0 | URL
자랑쟁이 ㅠㅠ
하아- 어쩌죠. 타협하기 싫은데..타협해야 하나 ㅜㅡ 아무거나 하나 골라잡아야 하나 ... 하아- 싫어.. ㅠㅠ

레와 2012-08-17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책꽂이를 사요! ㅋㅋㅋ

다락방 2012-08-17 13:21   좋아요 0 | URL
아니야 아니야 그건 아니야 그러는거 아니야!!!!!!!!!!!!!!!!!!!!!!!!!!!!!!!!!!!!!!!

야클 2012-08-17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후 이벤트 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나중에 해당도서 관련 이벤트가 시작되면 미리 책 산 사람에게도 소급 적용을해주는. 물론 미리 받은 적립금 등은 다 내놔야겠지만요. ㅎㅎ 출판사 입장에서도 제일 먼저 책 사준 사람들이 고맙지 않을까요? 하여간 책 나오자 마자 먼저 책 사면 손해 보는 세상.

다락방 2012-08-17 13:40   좋아요 0 | URL
그게 바로 서점의 꼼수죠. 살 사람들은 이미 나오자마자 다 사고, 살까 말까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확- 동기부여 하기 위한 이벤트.....하아-
저는 거기에 낚여서 아마도 저 책꽂이를 제 방에 들여놓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히잉 ㅜㅜ (울면서 달려간다)

라로 2012-08-18 00:11   좋아요 0 | URL
아ㅡㅡㅡ사후이벤트 제도는 저같은 사람은 쌍수들고 환영입니다!!!
하지만 서점에서는 손해일텐게 하려고 하지 않겠죠,,ㅠㅠ

이진 2012-08-17 15: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 돈이 없어서 책도 못 살 지경인걸요!
어쩔 수 없습니다... 소설써서 돈을 벌어야 겠어요. 공지영이 그랬다잖아요.
뭐 제 2의 공지영이 되가는 거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락방 2012-08-21 08:41   좋아요 0 | URL
저도 적립금이랑 예치금 모아서 사야겠다고 결심했어요. 중고샵에 열심히 책 등록하고 있습니다. 으흐흐흐흐.

저도 소설 써서 돈 벌고 싶은 생각은 있지만 제게는 능력과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시간이 지날수록 깨달아서...하아- 소이진님은 꼭 성공하세요!! 화이팅!!

선인장 2012-08-17 1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 기대 안 하고 삼나무 책꽂이 신청했는데, 웬걸 쓸만해요. 아주...^^
책상 위에 그저 뉘어둔 책들 고정시켜 주고, 덕분에 책꽂이와 함께 산 책들만 좋은 위치에서 호강한다는...
무튼, 저건 꽤 그럴듯한 떡밥이라는 말이죠.ㅋㅋ
8월 초 무지 바빴던 덕분에 서점 나들이 통 못했고, 그 덕에 밀린 책들 사들여 책꽂이 얻었으니
그 수많았던 일들에 감사해야 할까요, 나는?

다락방 2012-08-21 08:43   좋아요 0 | URL
저는 저 삼나무 책꽂이를 지금은 불필요한 가구로 전락해버리고 만 피아노 위에 놓아두고 싶어요. 그러면 얼마나 근사할까..혼자 그런 생각을 하면서요. 하핫.

저는 7월달에 미친듯이 질렀고, 8월달에는 생일이란 핑계로 친구들에게 책을 죄다 뜯어내서(?) 삼나무 책꽂이를 아직 장만하지 못했는데...그런 일들을 원망해야 할까요? orz

프레이야 2012-08-18 0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ᆢ 이런 착한 책꽂이가 다 있었어요?ㅋ 지름신 불러들여야되나 어쩌나ᆢ

다락방 2012-08-21 08:43   좋아요 0 | URL
저는 이미 그 분이 근처에 와계십니다. 두 손 모으고 기도중이에요. 신이여, 지켜주소서!! ㅎㅎ

비로그인 2012-08-17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였나 오늘이였나... 바베큐인가 베이컨 하루 특가로 파는 거 보고 다락방님 생각이 났어요.
여전히 쌩쌩 통통 달리고 있는 다락방님을 보니 제가 다 힘이 나네요.
그냥, 갖고 싶은 건 다 갖는 여자 - 이런 노래 가사가 떠오르네요~ :)
그건 열정이자 삶에 대한 탐욕이지 싶어요. 아주 좋은.

다락방 2012-08-21 08:44   좋아요 0 | URL
그거 닭가슴살 아니었어요, 수다쟁이님? 저는 충동적으로 지를뻔했는데 닭가슴살이라 참았거든요. 닭가슴살은..필요없다능. 그런 다이어트 식품 따위 ㅋㅋㅋㅋㅋ

제가 언제 갖고 싶은걸 다 가졌다고 그러세요, 수다쟁이님. 전 아직 재이슨 스태덤도 못가졌다구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라로 2012-08-18 0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완전 관심 밖이었는데 이런이런,,,ㅠㅠ

라로 2012-08-18 02:09   좋아요 0 | URL
참! 제가 다른 댓글을 달려고 왔다가 이러구 그냥 갔어요!!ㅜㅜ
이제 나이를 정말 어찌할 수 없나봐요. 기억력이,,,ㅠㅠㅠㅠㅠ

조카가 지금 수족구에요???어떻게해요!!!ㅠㅠ
그거 엄청 아파요!!!ㅠㅠㅠ
해든이가 수족구에 걸렸을 때 저도 옮았는데 정말 끔찍하더군요.
그런데 몸에도 발진이 나요???어떻게 해.ㅠㅠ
저희는 몸에 발진은 안 났는데,,,그래도 수족구는 일주일 정도면 낫드라구요.
몸에 발진도 그렇고 잘 먹지고 못하도,,,에구에구
다락방님 조카 사랑이 끔찍한데 마음이 너무 아프셨겠어요!!
아이들이 아픈 걸 보는 건 정말 견디기 힘들어요.흑
오늘은 좀 좋아졌나요??

다락방 2012-08-21 08:48   좋아요 0 | URL
나비님, 수족구도 다 나았고 발진도 들어갔어요. 온 몸에 발진이 생겨서 간지럽다고 우는걸 보는게 너무 힘들었는데, 3일쯤 지나니까 들어가더라고요. 그런데 그게 다 나아가면서 이젠 기침을 하고 있어요. 하아. 어제는 기침하는 조카를 보면서 여동생이 정말 지친다고 하더라구요. 속상하다가 지치다가..아이가 아프면, 아픈 아이도 고생, 그 아이를 보는 엄마도 고생인 것 같아요. 저희 엄마는 그럴때마다 아프면서 크는 거라고 옆에서 위로해주시지만 사실 그 말이 그렇게 확 위로가 되지는 않아요. 일단은 아픈것 밖에 생각나질 않으니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이젠 발진이 들어가 더 이상 가렵다고 하질 않으니 마음이 한결 놓여요. 고마워요, 나비님.
:)

Joule 2012-08-18 0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요, 다락방님. 저 책꽂이 별로예요. 아마 갖게 된다 해도 조만간 다락방님 방보다는 아름다운 가게를 장식하고 있을 확률이 더 큰데... 그래도 원해요? 제가 보기엔 다락방님이 세 달 이상 만족하실 사은품은 (맹세코) 단 하나도 없는데...

아, 쏘리. 있다. 적립금. (제가 그렇다구요. 쩝.)

다락방 2012-08-21 08:49   좋아요 0 | URL
근데요, 쥴님. 저 책꽂이 피아노 위에 놓으면 엄청 뽀대날것 같지 않아요? 전 자꾸 그 장면 상상하고 뽀대난다 뽀대난다 이러고 있거든요. 하하하하.

네, 사실 저도 적립금과 마일리지를 가장 선호합니다. 원하는 책을 살수있게 해주는 적립금과 마일리지가 짱이죠!!

blanca 2012-08-19 0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는 텀블러요. 이벤트 선물인지도 모르고 끝나 버렸더라고요. 어제 별다방 스타벅스 가격 확인해 보니 알라딘 텀블러가 얼마나 착한 건지 알았어요.

다락방 2012-08-21 08:50   좋아요 0 | URL
아, 블랑카님. 블랑카님 댓글 읽고 갑자기 엉뚱한 장면이..

영화 [제인오스틴 북클럽]에보면 북클럽 멤버중 유일한 남성멤버가 있거든요. 첫 모임에서 만나야할 스타벅스를 잘못찾아서 엉뚱한데서 기다린거에요. 그래서 뒤늦게 모임장소에 나타나서는 커피를 마시겠냐는 다른 회원의 물음에 스타벅스 텀블러를 꺼내면서 '이걸 샀더니 커피를 계속 리필해주더라구요' 라고 대답하는데, 아우, 너무 예뻐서 돌아버리는 줄 알았어요. 하긴, 그것도 다 미모가 출중한 남자니...그렇게 느껴졌겠지만 말예요. 전 이제 텀블러=그 귀여운 꽃미남 이렇게 되어버렸어요. 하하하하

네꼬 2012-08-19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까지 찾아봤네. 나도 레와님한테 한 표. 그냥 책꽂이 사요 그럼. 그게 왜 아니야? 응?

다락방 2012-08-21 08:51   좋아요 0 | URL
글쎄, 아니야, 아니라구요!! 책 살거에요!!

2012-08-20 09: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8-21 08: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네꼬 2012-08-20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고 나, 덕분에 LED 램프에 꽂혀서 주섬주섬 장바구니에 담는 중. ㅠㅠ 다락님 책임져요.

다락방 2012-08-21 08:52   좋아요 0 | URL
앗 어떤책 살거에요? 궁금해요, 사게 되면 말해줘요!!

moonnight 2012-08-20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죄송해요. 다락방님. 저는 삼나무 책꽂이 받았어요. 심지어 LED 램프까지도. 100% 맘에 들지 않아도 책은 살 수 있어요. (뭔가 포기모드-_-;)

램프는 아직 못 써봤는데(조카가 집에 와서 자고 갈 때 전등 끈 상태에서 책 읽으려고 받았어요. 독서등?은 갖고 있긴 한데 불빛이 너무 작아서 눈이 아프더라구요. 근데, 직장에 두고 자꾸 까먹어서 아직 사용은 못 해 봤다는 -_-;) 삼나무 책꽂이, 좋더라구요. 표면을 여러번 닦아주어야 하긴 하는데, 안정감도 있고 예뻐요. 히히. ^^ (다락방님 부추기기;)

네꼬 2012-08-20 13:25   좋아요 0 | URL
엇? 나 LED 램프 노리고 있는데. 근데 대상 도서 포함해서 책만으로 5만원 어치 사는 거 꽤 어려워요. (사실은 담다가 약간 포기.) 문나잇님, 램프 써보시고 얘기해주세요. 나 억지로 살지 말지 결정하게;;

다락방 2012-08-21 08:53   좋아요 0 | URL
우앙, 저 책꽂이 받으면 램프도 받고 싶어요. 그런데 아직 책꽂이 받을만큼의 책도 장바구니에는 없는....아 어쩌지 어쩌지. 램프도 갖고 싶어요. 방안에서 잠들기전에 책 읽다가 일어나서 불 끄러 가기 짱 싫거든요. 그게 세상에서 가장 귀찮은 일. -_-


그쵸, 네꼬님. 이미 많은 신간을 사버린 저로서는 해당도서 포함해서 5만원어치 사는게 너무 어려워요. 걍 아무책이나 오만원어치 사면 줬으면 좋겠어요. ㅠㅠ

네꼬 2012-08-21 10:26   좋아요 0 | URL
아무책이나라면 7만원 어치까지 해도 되는데. ㅠㅠㅠㅠㅠㅠ

다락방 2012-08-21 10:35   좋아요 0 | URL
아무책이나라면 난 이십만원도 가능해요. 아, 돈도 있다면.. ( ")

비로그인 2012-08-22 0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책꽂이 받아서 다락방님 드릴려고 했는데...
이리저리 살 책들 저울질하고 있는 사이 선착순종료되어 버렸어요 흑..ㅠㅠ
하루키머그컵도 하루차이로 놓쳤는데 책꽂이까지..슬퍼질려고해요~

다락방 2012-08-22 09:33   좋아요 0 | URL
우엑. 종료..........되었습니까? 하아- 저 아직 장만하지 못했는데요? 너무해요!!

아니야, 차라리 잘된걸지도 몰라요. 책 사는걸 참을 수 있을테니까요. 그래, 잘된거야, 잘된거에요....하아-(그럼 램프...를 노려볼까봐요......orz)

** 책꽂이 받아 저 주실 생각이었다니, 와, 엄청 감동먹었어요, cafeoui님!!! >.<
 
아르네가 남긴 것 사계절 1318 문고 25
지그프리트 렌츠 지음, 박종대 옮김 / 사계절 / 2002년 12월
평점 :
절판


내가 여기에 있고 모든것들이 제자리에 있다면, 언젠가 너는 돌아올까? 기다려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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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12-08-20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 첨 보는 책. ㅠ_ㅠ 다락방님은 문학처녀!!! +_+

다락방 2012-08-21 08:54   좋아요 0 | URL
[침묵의 시간]이란 책을 쓴 지그프리트 렌츠의 작품이에요, 문나잇님. 저는 [침묵의 시간]은 그냥 그랬는데 이 책은 괜찮더라구요. 여운이 있는 책이에요.
 
포미니츠 SE (2disc)
크리스 크라우스 감독, 모니카 블리브트리우 외 출연 / 대경DVD / 2007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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끙. 피아노천재가 나와도 재미없을 수 있다니..그나저나 피아노를 다시 배워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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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12-08-20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 영화 극장에서 봤어요. 기대 많이 했는데 중간에 졸았다는 -_-;

다락방 2012-08-21 08:54   좋아요 0 | URL
수상경력이나 다른 사람들의 리뷰가 화려한데 너무 재미없어서 당황스러웠어요 --;;
 

나는 내가 중학교 시절 『좁은 문』을 읽었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이십 년만에 다시 만나는 거라고. 그런데 읽다 보니 이 작품은 낯설고 생소했다.

 

내가 기억하는 좁은 문은 이랬다.

 

남자와 여자가 사랑을 한다. 남자는 여자에게 각자 일기장을 마련해 일기쓰기를 제안한다. 상대에 대한 사랑을 일기로 표현하는 것. 그리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그것을 서로 교환해 보기로 한거다. 어느 순간 여자는 일기를 바꿔 읽자고 말하지만 남자는 미루고 그리고 또 한참이 지나 일기를 교환하기로 했을 때 남자의 일기장은 비어 있었다. 남자는 그녀에게 일기를 쓰게는 해놓고 자신은 쓰지 않았던 것. 그때 내가 부르르 떨면서 그 책을 읽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그것 말고 뭔가 다른게 더 있지 않을까 싶어서 읽었는데, 오, 이 책은 내가 기억하는 내용과는 정 다른 내용이 아닌가! 대체 나는 무얼 읽은거지? 내가 읽은건....내가 생각했던 좁은 문은...뭐지? 뭘까?

 

 

'앙드레 지드'의 『좁은 문』은 책장이 잘 넘어가지 않는 책은 아닌데, 재미가 없다. 그리고 남자와 여자 모두가 이해는 되는데, 글쎄, 용납이 안 된다고 해야할까. 다 읽고나서도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 개운하지 않은 기분이다. 그나마 뒤에 이 작품의 해설이 없었다면 나는 이 작품을 이해하지 못할 작품으로 기억하게 됐을 것 같다. 책 뒤의 해설은 내게 많은 도움이 됐다. 해설을 읽고 나니 나는 이 책을 다시 한 번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이 책보다 나는 '앙드레 지드', 이 작가에게 더 호기심이 생겼다. 책을 읽기도 전부터. 책 날개의 작가 소개를 보니 궁금해지고 만거다. 이 책의 책 날개에 있는 작가소개를 일부 인용해보겠다.

 

1891년에 자전적인 첫 작품으로 사촌 누이 마들렌 롱도에 대한 열띤 사랑의 표현을 담은 『앙드레 와테리의 수기』를 발표했다. 1895년 5월에 어머니가 사망했으며, 같은 해 10월에 마를렌과 결혼한다.

친구의 아들과 사랑에 빠져 오랜 기간 연인 관계를 지속하기도 한 지드는 동성애를 옹호하는 내용의 작품 『코리동』(1924)으로 비난을 받기도 했으며, 아프리카를 여행하면서 자신이 목격한 제국주의의 횡포를 비판하는 『콩고 여행기』(1927)를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공산주의에 우호적이었다가 소련 방문후 크게 실망하여 그에 대한 환멸감을 담은 『소련에서의 귀환』(1936)을 출간했다. (책날개중 일부 인용)

 

모든 작가가 그렇겠지만, 앙드레 지드의 소개를 읽노라니, 이 작가는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모두 작품을 통해 하는 사람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거다. 사랑하는 여인을 향한 글을 쓰고 결국 그녀와 결혼하고,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시인하고 그에 관련하여 책을 쓰고, 자신이 비판하게 되는 것들에 대하여 또 책을 쓰고. 그의 주제는 한 가지만을 향한게 아니었다. 사람이 모두 저마다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듯이 작가 역시 '작가로서도' 다른 식의 개성을 가질터, 앙드레 지드는 이런 사람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그가 옹호했던 동성애와 그가 비판한 제국주의 또 공산주의에 대해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거다. 물론, 이 책, 좁은 문을 다 읽고나서는 그의 다른 책들을 읽고 싶다는 마음은 사라졌지만.

 

 

 

 

 

나는 분명 내가 좋아하는 책의 장르를 가지고 있다. 당연히 내가 좋아하는 책들을 읽고 싶다. 그러나 가끔, 아주 가끔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좋다고 한 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실제로 그렇게 해보기도 한다. 그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걸 공유하고 싶기 때문이고, 그걸 내가 알게 됨으로써 그 사람과 더 많은 혹은 더 깊은 대화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는 과정에서 나는 내가 몰랐던 것에 대해 새로이 알게 될 수도 있고.

 

이 영화속에서 공상과학 소설을 읽는 남자는 자신이 관심을 가진 여자 때문에 제인 오스틴을 읽게 된다. 그녀와 함께 제인 오스틴의 작품에 대해 토론하고자 제인 오스틴의 작품 여섯 편을 모두 읽는다. 그는 그녀에게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그녀가 좋아하는 책을 읽는다. 그래서 그는 당연히 그녀도 그래줄줄 알았다. 그래서 그녀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을 선물했다. '어슐러 K. 르 귄' 이 바로 그 작가였다. 그러나 다 읽었느냐고, 어땠느냐고 물을 때마다 번번이 여자는 아직 읽지 않았다고 대답한다. 남자는 실망한다.

 

그러던 어느날 밤, 그녀는 남자가 선물한 책을 한 권 집어든다. 그리고 침대에 앉아 잠들기 전, 그 책을 다 읽는다. 불을 끄고 자려다가 그녀는 다시 불을 켜고 일어나 그가 선물한 그 작가의 다른 책을 한 권 집어들고 내처 읽는다. 그리고 새벽에 가판에 달려가 그 작가의 또다른 책을 사려고 한다. 그러나 그 작품은 없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남자가 여자에게 자신이 그 책을 빌려주겠다면서 이렇게 얘기한다.

 

 

우리집에 당신이 좋아할만한 작가들의 책이 많아요.

 

와- 나는 이 말을 듣고 어찌나 좋은지 완전 쑝--------------- 하고 가버렸다. 와- 완전 멋져.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을 읽어주고, 내가 알지 못하는 작가의 책을 소개해주고, 자신의 집에 내가 좋아할 만한 작품들이 많다고 말하다니. 와- 진짜 울트라캡숑짱으로 멋진 남자가 아닌가!! 오, 정녕 당신같은 남자는 영화속에만 존재하는 겁니까!

 

뿐만 아니라, 이 남자, 어찌나 귀여운지, 스타벅스에서 텀블러를 꺼내들고는 '이걸 사니까 계속 리필해 주더라구요' 라고 말한다. 아- 나, 텀블러 싫어하는 여자, 그 순간, 스타벅스 가서 텀블러 사고 싶었어. 흑흑.

 

이 영화는 지독하게 사랑스럽다. 책을 읽는 사람들의 모습이 자주 보여지는데, 아, 책읽는 사람들의 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게다가 그들은 같은 책을 읽고 의견을 나눈다. 좋아하는 책을 추천해주기도 한다. 나는 이 영화를 보는 동안 '제인 오스틴'의 작품들 중, 내가 읽지 못한 네 권을 마저 읽고 싶어 몸이 근질거렸다. 그러나 내가 읽은 두 권을(『오만과 편견』, 『설득』) 내가 그렇게까지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건너뛰기로 했다. 대신, 르 귄의 작품을 읽어봐야지.

 

 

 

 

 

나는 너만 있으면 돼, 라는 말은 진정 개소리다. 이 영화에서는 그걸 여실히 드러내 보여준다. 사람은 둘이 짝지어 쌍으로만 살 수 없다. 여분의 사람이 필요하다, 라고. 우와- 나는 이 말이 너무 좋아서 기절할 뻔 했다. 그렇다. 여분의 사람은 필요하다. 내가 원하는, 혹은 같이 사는, 일상을 공유하는 나의 짝을 내가 아무리 사랑한다고 해도-사랑이 모든것의 해법은 아니잖은가!-, 그 사람 말고 다른 사람은 필요한 거 아닌가. 나와 다른 이야기를 하고 다른 음식을 먹고 다른 영화를 보며 다른 식으로 웃을 수 있는 사람. 우리가 서로에게 무슨 일이 생겨 홀로 남겨졌을 때, 달려와 나의 집 문 초인종을 누르고 나를 들여다봐줄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필요하지 않은가 말이다. 그래서 인간은 홀로 떨어진 섬일 수 없다. 우리는 연결될 수 밖에 없는거다.

 

이 영화의 DVD 를 아주 오래전에 사두고 보지 않고 있었다. 책이 좋았었기 때문에 영화가 그걸 깨부술까봐 걱정됐기 때문이었는데, 웬걸, 영화가 엄청 좋은거다! 나는 내가 이 책을 읽고 또 이 영화를 봤다는 사실이 무척 좋아서, 이 영화를 다 보자마자 책장 앞에 가 섰다. 혹시 내가 이 책을 팔아치운건 아닌지 걱정됐던 거다. 그러나 책은 책장에 당당하게 꽂혀 있었다. 아! 나는 몇 백권의 책을 팔아치웠지만, 이 책은 남겨둔거다! 아, 이럴 때 나는 내가 진짜 미치게 좋다.

 

이 영화의 몇 장면에서 나는, 소리내서 웃기도 했다.

 

 

 

 

 

 

 

 

이 책은 책 제목 그대로 런던의 디자인을 산책한다. 런던 곳곳의 디자인들을 보여주는데, 일상적인 시장이나 까페의 사진부터 생활에 사용되는 여러가지 물건들의 디자인까지. 몇몇 사진들이 무척 좋아서 물끄러미 들여다보기도 했다.

펭귄디자인 책이 나올때는 심지어 반갑기까지 했다니까!!

 

그렇지만 이 책은 퇴근길 지하철안에서 읽으면 안되는 책이었다. 컬러사진이 많이 들어가있으니 책이 무거운데, 무거워서 그렇다는 건 아니다. 그러니까 퇴근길 지하철안에서 읽고 있었던 이 책에 이런 문장이 나오기 때문이었다.

 

 

 

 

바쁘게 일한 하루의 끝자락, 식초에 소금까지 잔뜩 뿌린 칩스 한 접시로 겨우 허기를 달래고 맥주 한 잔으로 입가심을 하고는 또다시 반복될 아침을 기다린다. (p.208)

 

아아아아 나는 이 부분을 읽자마자 맥주랑 감자칩 생각밖에 안났다.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그래서 집에 가는길에 마트에 들러 맥주를 사고 감자칩도 샀다.

 

 

 

 

 

나란 인간은 정말이지, 흑흑. orz

 

그런데 이 책의 저자, 잔인하다. 저 문장 뒤에 이런 문장들이 뒤따라 온다.

 

이처럼 염분이 많고 당도 높은 음식을 즐기는 나라, 영국의 비만 인구는 네 명에 한 명 꼴로 유럽 31개 국가 중 최고다. (p.208)

 

 

오! 내가 무슨 짓을 한거지? 갓, 세이브 미!!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책의 거의 끝부분에 이르러 작가가 식당에 들어가 시킨 계란에 마음을 빼앗겨버리고 말았다.

 

 

 

아, 포크로 퍼먹고 싶다, 저 계란!!!!!!!!!! 얼마전에 직장 동료가 오사카 짬뽕 먹으러 일본에는 안가냐고 묻던데(;;) 저 계란 먹겠다고 영국에 가진 않겠다. (불끈!)

 

 

지금 저 밖에서 우는 건 귀뚜라미겠지? 냉장고에 맥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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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걸으면서
    from 마지막 키스 2012-10-29 11:12 
    책을 처음 읽기 시작할 때보다, 뒤로 갈수록 속도가 빨라지는 것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꼈을 것이다. 아마도 그건 등장인물들을 파악하고, 배경을 파악하는 단계를 거쳤기 때문이겠지. 나는 이 책, 『어둠의 왼손』의 책장이 더디 넘어가는 걸 느끼면서, 만약 SF 장르를 숱하게 읽어온 사람이라면, 분명 나보다 훨씬 빨리 이 책의 책장을 넘길거라고 확신했다. 익숙한 것에 대해서는 더 적응이 빨라질 테니까. 그러나 나의 경우, SF 를 읽어본 적의 거의 없었고 그
 
 
웽스북스 2012-08-15 0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냉장고에 맥주가 없어서 울고 있어요. 사러 나갈까? 말까?

다락방 2012-08-15 00:56   좋아요 0 | URL
갑자기 비가 퍼붓고 있어요. 맥주 사러 나가기엔 너무 많이 와요!!

웽스북스 2012-08-15 01:20   좋아요 0 | URL
참으려고했는데 다락방님 댓글보고 사러나가요.
아......청개구리!

이진 2012-08-15 0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자칩 먹고 싶은데 돈이 없어서 못 먹는...
뭐, 하지만 아까 사먹었으니까요. 그게 이번 달 용돈의 마지막이었죠. 크크. ㅋㅋㅋㅋㅋ

다락방 2012-08-15 01:48   좋아요 0 | URL
어머!! 아직 보름이나 남았는데 마지막 용돈이라뇨!! 이렇게 또 비오면 어떡하라고.. 흑흑 ㅜㅜ

웽스북스 2012-08-15 0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방금 하이네켄 두병과 수미칩을 사왔습니다. 하아. 이게 다 다락방님 때문.

다락방 2012-08-15 01:46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 결국..... 내일 회사 안가도 되니 맘껏 먹고 마셔요!! 얼쑤~

hnine 2012-08-15 0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지요. '여분의' 사람이 훨씬 더 많이 필요하지요.


다락방 2012-08-15 12:02   좋아요 0 | URL
네 hnine 님. 내가 한사람을 사랑하는것도 삶을 지탱하는것도 결국은 여분의 사람들 덕인것 같아요.

비가 많이 오네요.

dreamout 2012-08-15 1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태원에 베이비 기네스. 라고.. 피시앤칩스 잘 하고 기네스 맛 좋은 데가 있는데,,
아. 비가 너무 많이 오네요. 이 비를 뚫고 가서 마시고 와야 하나...

다락방 2012-08-16 13:26   좋아요 0 | URL
저 지금 구글에다가 피시앤칩스 넣고 이미지 검색했다가 기절할 지경이에요. 왜 했지.. ㅠㅠ 사표내고 나가서 맥주 마시며 피시앤칩스 먹고 싶어요. orz

레와 2012-08-15 1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 페이퍼를 읽으니 할얘기가 너무 많다!! ㅋㅋ. 다락방 페이퍼가 날 자극해요. 좋은 자극 !

다락방 2012-08-16 13:27   좋아요 0 | URL
그 할 얘기가 뭡니까, 레와님! 어디 한 번 풀어놔봐요! ㅎㅎ

아무개 2012-08-16 0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 페이퍼를 지금 보게 되서 다행입니다.
다락방님은 술과 책과 영화를 부르는 사람 ^^

강남쪽 물난리 났다던데 어찌 출근은 잘 하셨나요..?

다락방 2012-08-16 13:28   좋아요 0 | URL
네, 출근 잘했습니다, 마중물님. 방금은 핫도그로 점심을 먹었어요. 아...싫어. 가끔 어쩔 수 없이 이런 메뉴로 점심을 먹게 될 때가 있는데 정말 신경질나요. -_-

마중물님은 점심 맛있게 드셨나요? 아..양치 해야 하는데 하기 싫어요. 흑흑. ㅜㅜ

아무개 2012-08-16 13:55   좋아요 0 | URL

제 점심은 더 메롱이였어요.
군식당 "짬밥"을 먹었거든요.
질기고 느글느글하고 달고 짠 불고기라고 불리우는 고기 볶음, 베트남쌀로 만든 바람에 날리는 볶음밥
완두콩, 콩대, 스위트콘을 한꺼번에 삶은 야채를 먹었답니다. 글로 쓰면서도 우욱~~
갖다준 사람의 성의를 봐서 이까짓 한끼 먹어주겠어! 하고 먹었어요 ㅜ..ㅜ

아삭한 열무김치에 매콤한 고추장 고소한 참기름 넣고 쓱쓱 비빈
비빔밥이 너무너무 먹고 싶어요오~~~
오전시간엔 점심메뉴 생각 오후시간엔 저녁메뉴 생각
나란 여자 도대체 뭐하는 여자? ㅡ..ㅡ::::::::::::::::::



다락방 2012-08-16 17:35   좋아요 0 | URL
저녁때가 다 되어 마중물님의 댓글을 읽노라니 배가고파서 미치겠네요. 고추장, 참기름 막 이런거 읽으니까 돌아버리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스피 2012-08-16 2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전 어제 맥주와 인디언 밥을 먹었지요^^

다락방 2012-08-17 10:36   좋아요 0 | URL
전 저 다음날 스파게티에 와인을 마셨어요. 하하하하하

가연 2012-08-16 2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지드의 저 작품을 읽고 상당히 감명받았는데..ㅎㅎ 선한 사람에 대해서 말하는 글귀를 읽고 대단한 성찰이구나, 라고 고개를 많이 끄덕거렸습죠..ㅎㅎ 지상의 양식, 을 겨우겨우 고생하면서 읽기는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좁은 문을 더 좋아합니다, 하하.

다락방 2012-08-17 10:39   좋아요 0 | URL
아, 속상해요, 가연님. 제가 문학쪽에 있어서 신뢰하는 B 님도 어릴적에 이 소설을 읽고 폭풍감동 받았다고 했거든요. 마지막에 임팩트가 너무 강했다고. 그런데 가연님마저 상당히 감명 받았다 하시니...제가 좋아하는 두 분이 받은 감명을 저도 받고 싶단 말예요. 근데 왜 못받는거죠? 아...속상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무슨 성찰이요...난 왜 그 성찰 못느끼는거야 왜왜왜왜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당고 2012-08-18 2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전 <좁은 문>을 완전 좋아해요.
그 말도 안 되는 신비주의적 종교 체험이 어쩐지 깊이 남아 있어요, 마음속에.
바라보기만 하는 사랑 같은 것도 ㅎㅎ

다락방 2012-08-21 08:55   좋아요 0 | URL
제가 위에 가연님 댓글에도 댓댓글 달았지만 저도 이 책을 완전 좋아한다고 말하고 싶어요. 감명 받았다고 말하고 싶어요. 그런데 별로 느낀게 없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런 제가 싫을 지경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카알벨루치 2019-01-09 2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은 완전 알라딘의 기둥이시네요 오래전부터 ㅎㅎ

다락방 2019-01-09 20:34   좋아요 0 | URL
여기에 오셨군요 ㅋㅋㅋㅋㅋ

카알벨루치 2019-01-09 20:42   좋아요 0 | URL
지드의 책을 읽고 배회하다가 ㅎㅎ

다락방 2019-01-09 21:00   좋아요 0 | URL
다른 작가들의 책을 읽으시다가도 종종 저를 만나실 것 같은데요? ㅎㅎ

카알벨루치 2019-01-09 2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그때 또 아는체 하지요 Rehi~이렇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