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페이퍼에 글을 마지막으로 올린것이 벌써 10년이 훌쩍 지나갔네요.그간 안 읽던 헌책들을 소소하게 알라딘에 팔아 다른 책들을 사는데 지출하곤 했지요.


그런데 몇년 전 시력이 갑자기 약화되면서 앞이 잘 보이질 않아서 문자나 컴 보기도 어려웠는데 주문은 계속화서 결국 알라딘 판매란의 책들을 모두 숨긴 처리 했습니다.이후 책의 변동 사항도 있고 해서 다시 한두권씩 가지고 있던 책들을 처분하려고 합니다.

일단은 절판책으로 시중에서 구하기 힘들고 나름 희귀하다는 책보다 우선 한 100권 올려났는데 몇년만에 올리는 것이라 아시는 분도 없고 해서 이런 책도 있구나 하는 차원에서 몇권씩 올려 볼려고 합니다.

혹시 찾으시는 책들이 있으면 추후 주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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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30만원에 가까운 도스토옙스키 4대 장편 1인 완역 금장 합본판을 두고 아니 출판사가 무슨 생각으로 이런 가격에 책을 간행했나 하고 비판적인 시선으로 글을 올렸습니다.

기존 지만지의 토스토옙프스키 4권(장편)가격이 동 책을 출판한 다른 출판사에 비해 터무니없이 높은 편인데 합본하면서 가격아 달나라로 가버렸기 때문이지요.


사실 지만지는 한국 출판계에서 약간 특이한 존재라고 할 수 있는데 방대한 양의 세계 고전과 인문학 도서를 출간하며 학술적으로 큰 기여를 해온 출판사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런 공헌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과 기획 방식 때문에 가격 정책과 번역 방식 측면에서 명확한 한계와 논란이 존재합니다.


지만지의 문제점은 크게 가격과 발췌번역을 들 수 있습니다.

1.가격문제

지만지의 가장 큰 특징은 다품종 소량 생산을 기반으로 하는 주문형 출판(POD, Print on Demand) 방식을 적극 활용한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보통의 출판사는 초판을 최소 1,500~2,000부 이상 찍어 인쇄 단가를 낮추지만, 지만지는 수요가 적은 고전 특성상 초판을 200부 안팎으로 소량 인쇄하다 보니 권당 제작 단가가 대폭 상승하여, 책의 두께나 분량에 비해 소비자가 느끼는 책값이 매우 비싸게 책정된다고 합니다.

특히 지만지의 대표 시리즈인  '고전 선집(구 천줄읽기)' 시리즈는 말 그대로 원작을 핵심적인 내용 약 1,000줄(신국판 기준 160쪽 안팎)로 압축하는데 소량 인쇄의 특성상 일반 도서의 절반에 분량에 가격은 비슷하거나 더 높아 소비자들의 논란을 사게 되지요.


2.발췌번역

지만지는 원어 전공자가 직접 번역하는 직역을 원칙으로 삼아 번역 자체의 전문성은 높이 평가받지만, 핵심 기획인 '발췌 번역'에서 치명적인 문제점이 파생되고 있습니다.

지만지는 두껍고 어려운 고전을 일반 독자가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원전의 핵심 내용만 골라 담는 원서 발췌 시리즈를 주력으로 삼는데 이 경우 원작의 온전한 오리지널리티와 감동을 느끼기 어렵고 책을 읽은 독자들이 완역본인지 일부분만 추려낸 '발췌본'인지 명확히 인지하지 못해서 작품 전체를 읽었다고 착각하거나 오독할 위험성이 존재하지요.

그러다보니 인문 고전서적들을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은 있으나 학술 연구용이나 진지한 고전 탐독용으로는 부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죠.


지만지도 이런 비판을 인식해서인지 최근 앞서 이야기한 도스토옙스키의 러시아 고전문학들을  '완역본'이나 '한정판 가죽 양장본' 형태로 별도 출간하고 있지만 원래 지만지 출판사의 시스템 문제인지 가격이 여타 출판사의 동일한 책 가격 대비 상당히 높은 편인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본격적인 추리 장르는 아니지만, 영국 문학 역사상 최초로 '직업 탐정(수사관)' 캐릭터를 메인 서사에 등장시킨 소설인 찰스 디킨스의 황폐한 집을 지만지 출판사에서 나와 구매한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읽어보다 완역이 아니어서 황당했던 경험이 있습니다.다만 디킨스의 황폐한 집같은 소설은 디킨스의 명성에 비해 국내 인지도가 매우 낮아서 출판된 확률이 매우 낮았는데 그나마 발췌 번역이라도 해주었으니 한편으론 고맙기도 하지요.


지만지의 출판 행태를 비판 할 수는 있지만 워낙 독서 인구가 적으니 고전 인문학 책들이 번역되어도 판매가 어려우니 소품종 다량 번역 발췌번역을 하는 것은 이해 할 수는 있으나 가격을 올려서라도 완역을 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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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oo 2026-09-29 08: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공감합니다

카스피 2026-09-29 16:48   좋아요 0 | URL
공감하시는 분들이 많으신것 같아요

호시우행 2026-09-29 09: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 값이 너무 비싸요,ㅠㅠ

카스피 2026-09-29 16:49   좋아요 0 | URL
뭐 요즘 책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고 있지만 지만지는 과거부터 너무 비싸서 과연 책이 팔리나 하는 의문을 늘상 품고 있었어요.

yamoo 2026-09-29 09: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지만지의 가장 큰 만행은 책 가격이죠. 다품종 소량생산이라도...가격이 터무니 없고..그 가격을 번역이 뒷받침하지도 않죠. 번역도 개같고 책 값은 비싸고...책 값 그가격이면 번역이라도 좋아야하건만...번역 좋으면 비싸도 삽니다. 근데 지만지의 가장 큰 문제는 번역도 개같으면서도 가격은 터무니 없이 비싸다는거!

카스피 2026-09-29 16:51   좋아요 1 | URL
넵,책의 페이지수에 대비하여 가격이 넘 비싸긴 하지요.솔직히 지만지 책은 한권 밖에 읽지 않아서 (그것도 소설임),책의 번역질을 논하기 그렇지만 야무님이 분개하실 정도면 책 번역 질이 매우 형편없나 봅니다.

바보 2026-10-01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발췌본은 책으로 취급 안합니다.

카스피 2026-10-01 23:15   좋아요 0 | URL
이게 맞는데 워낙 인문학 관련 국내 시장이 협소해서 지만지 같은 출판사도 나오는 것 같아요.
 

앞서 상어 한 마리의 갑작스런 출현으로 온 국민의 관심은 부산으로 쏠렸으며 상어를 보러 부산 시민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상어를 바다로 내 보내기 전에 상어 보러 부산 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단 글을 올렸다.게다가 상어 덕분에 공원이 있는 지역 경기도 활성화 되어 상인들이 싱글벙글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 이번 추석 연휴기간 부산일보에선 다음과 같은 자극적인 기사가 나왔다.

기사내용은 추석당일 부산 북항에는 상어 한마리를 보려 13만 7천명이 모인 반면 여수 섬 박람회에는 6만 7천명이 모였다는 내용으로 부산 북항의 경우 19일부터 27일까지 누적 40만명이 방문했다고 한다.


이처럼 부산의 상어 출현 덕분에 똥줄이 타고 있는 곳이 있으니 바로 여수 인데,여수에서는 현재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가 열리고 있는데 총 사업비 713억 원(연계 사업 포함 시 약 1,849억 원)이 투입된 국제 행사이지만, 개막 이후 부실한 콘텐츠와 방만한 운영, 흥행 실패 등으로 인해 '제2의 잼버리'라는 거센 비판과 함께 결국 책임자 전원이 검찰에 고발당하는 사태에 직면해 있다.

그런데 이런 언론의 비판이 많아지자 여수시와 공무원들은 가짜 뉴스를 보도하여 섬 박람회를 망친다면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하는 어처구니 없는 행태를 벌이고 있다.


언론에 보도된 여수 섬 박람회의 문제점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었음에도 주요 전시관의 콘텐츠가 빈약하고 체험 프로그램이 부족하여 "지역 동네잔치나 삼류 축제 수준에 불과하다"는 관람객들의 혹평이 이어졌고 박람회장 내 '바가지요금' 및 음식 부실등으로 손님들의 발길이 끊기자 조직위원회는 폐막까지 총 300만 명의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잡았으나 현재 누적 관람객은 10~20만 명대(목표치의 약 3~6%)에 불과해 심각한 흥행 부진을 겪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여수 섬 박람회가 논란이 많자 한 기자가 이를 직접 취재했다.


이 영상을 보니 여수 섬 박람회가 얼마나 부실한지 알 수 있으며 이를 보기 위해 굳이 시간과 돈을 낭비하면서 여수까지 갈 필요가 없단 생각이 든다.

전형적인 공무원들의 무능과 시장의 치적성 사업및 시민들의 입에 재갈을 물리는 환장의 콜라보 3단 콤보로 여수 섬 박람회는 더욱 더 나락으로 가는 것 같아 한심하기 그지없어 보인다.


이런 세금 낭비야 말로 국가의 암적 존재라고 할 수 있는데 잼버리 이후 또 발생한 세금 낭비에 대한 국회차원의 특감이 필요할 터인데 민주당이 과연 그럴 의지가 있나 싶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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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라디오 2026-09-28 15: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caspi님 추석 잘 보내셨나요^^?

전 추석 순천에서 보냈는데도 옆 도시인 여수섬박람회 별로 안 끌리더라고요.

카스피 2026-09-28 17:28   좋아요 1 | URL
여수 박람회는 여수분들도 크게 실망하신것 같더라군요.저도 예전에 순천에 몇 번 갔었는데 형설책방이라고 헌 책방을 간 기억이 나네요^^

고양이라디오 2026-09-30 18:33   좋아요 0 | URL
오~! 이런 곳이 있었군요. 몰랐네요ㅎ

지금은 찾아보니 무인헌책방을 운영중이라고 하네요 신기^^
 

다음은 일본 주간 문춘에서 1983년에 선정한  동서 미스터리 베스트(서양편) 100중 61위에서 80위까지 목록이다.


61 ~ 80위 (스릴러와 복수극)

61위: 자정의 선 (알리스타 맥클린)

▶지정의 선 원제는 The Guns of Navarone(나발론의 요새)로 7~80년대 중역으로 인해 지정의 선으로 국내에 번역된 바 있음

62위: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존 르 카레)

63위: 학살자의 찬가 (토마스 해리스)

▶학살자의 찬가의 원제는 토마스 해리스의 1975년 데뷔작인 블랙 선데이(Black Sunday)로 국내에서는 7~80년대 일본 중역을 번역하면서 일본어 제목 그래도 번역 출간한바 있음

64위: 상처 입은 승리자 (도널드 웨스트레이크) ???

▶상처 입은 승리자는 국내에 미출간으로 여겨지는데 저자 도널드 웨스트레이크가 필명인 리처드 스타크로 쓴 악당 파커 시리즈의 한 작품으로 추정됨

65위: 검은 마술 (존 딕슨 카) ???

▶검은 마술은 동 제목으로 국내에 번역된 바 업는데 제목에서 유추하는 바 화형법정 (The Burning Court, 1937)나 검은 안경 (The Black Spectacles, 1939)으로 추정됨

66위: 안개의 방 (크리스티아나 브랜드)???

▶안개의 방의 원제는  London Particular / Fog of Doubt으로 국내에선 미출간 책으로 추정됨.

67위: 이빨과 손톱 (수정구슬) (빌 S. 볼린저)

68위: 붉은 집의 미스터리 (A.A. 밀른)

69위: 네덜란드 구두의 비밀 (엘러리 퀸)

70위: 공포의 보수 (조르주 아르노)???

▶동서에 공포의 보수란 책이 있으나 이는 H. P. 러브크래프트 작품으로 조르주 아르노의 원작 《공포의 보수(Le Salaire de la peur)》는 출간된바 없는것으로 추정됨.

71위: 형사 레이 가문 (마이 발, 페르 발뢰) ???

72위: 오데사 파일 (프레더릭 포사이드)

▶오데사의 파일은 1994년 문조사에서 출간했으나 현재 절판

73위: 검은 침실 (윌리엄 아이리시)???

▶검은 침실이란 제목의 책은 국내에서 번역된 바 없음.아이리시의 Black시리즈의 한 작품으로 추정됨

74위: 바람이 분다 (에드먼드 크리스핀)???

75위: 리플리 (재능 있는 리플리) (패트리샤 하이스미스)

76위: 라스트 콘서트 (개빈 라이얼)???

77위: 수수께끼 가득한 밤 (토마스 해리스)???

78위: 권총을 든 사나이 (에드 맥베인)???

79위: 대부 (마리오 푸조)

80위: 누가 사자와 대화하는가 (데이비드 모렐)???


61~80위까지의 작품증 붉은색 글씨 작품은 절판도서이고 궁서체인 작품은 일본어 원제목으로 확인이 불가능한 작품들로 총 11권인아 되서 생각보다 많은데 국내에서 미 출간된 확률이 높은 작품들이다.


여기서 한 가지 생각해야 될 점은 확인 불가한 책들의 저자가 모두 유명한데도 불구하고 원제를 추측하기 힘든 것은 상업적 흥행, 일본 미스터리 시장의 문학적 전통, 독자의 가독성 및 정서 고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인데 일본 추리 마니아들이 환호하는 문법에 맞추어 의도적으로 오컬트적이거나 자극적이고 미스터리한 색채를 덧붙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계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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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말에 대 유행하던 두바이 쫀득 쿠기 일명 두쫀쿠가 올 3월경에 그 인기가 소멸하더니 그 후속작으로 중국인들이 억지로 민것으로 보이는 버터떡이 잠시 유행하더니 사그라 들었죠.


그런데 두쫀쿠이후 올 하반기 디저트 게를 강타한 제품이 있으니 피자 설기라고 합니다.

피자설기는 이름에서 바로 알 수 있듯이 멥쌀로 만든 전통 백설기 위에 토마토소스, 모짜렐라 치즈, 페퍼로니 등 피자 토핑을 올려 쪄낸 최신 유행 퓨전 떡입니다.

피자설기는 2026년 하반기 현재 '두바이 초콜릿', '버터떡'의 뒤를 이어 전국 떡집에서 '떡픈런(떡+오픈런)' 사태를 일으키고 있는 화제의 디저트로 피자의 밀가루 도우 대신 쫀득하고 폭신한 쌀떡을 베이스로 하여 피자의 짭조름하고 새콤한 풍미와 백설기의 고소하고 은은한 단맛이 의외로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하면서 쌀로 만들어 든든하며, 포만감이 오래가 바쁜 현대인들의 식사 대용 및 아이들 간식으로 인기가 높은 편이라고 하네요.

기존의 두쫀쿠나 버터떡이 카페나 베이커리 위주로 유행했다면 피자설기는 전국의 재래시장과 동네 떡집들이 너도나도 메뉴에 올리며 상생 유행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피자 설기의 인기가 많아선지 SNS상에서는 피자설기 인증사진이나 맛집 지도가 널리 퍼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사실 워낙 요즘 디저트 유행의 변화가 심하다보니 피자 설기 유행이 얼마나 갈까 싶지만 레시피가 간단하고 쌀로 만들어서 중장년층도 접근하기 쉽고 냉동고에 얼렸다가 전자레지에 데워서 먹어도 되는데다가 가격도 두쫀쿠와 달리 2,200원 내외라 부담도 덜해 책으로 치면 스터디셀러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오다가나 시장에서 보게 된다면 한번 먹어봐야 될 듯 싶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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