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고깃집 앞을 지나가다 재미있는 마케팅 문구를 보았읍니다.상투적인 문구가 아니라 고전을 인용했더군요.
내용은 중국 명나라 말엽에 소를 귀신같이 잡아 요리를 한 우담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귀신같은 솜씨로 소를 부위별로 잘라내고 비장의 참숯으로 이를 구어내어 요리를 만들어내내 뭇 사람들이 이를 먹어보고 그 맛을 칭송하지 않는자가 없었고 이것이 사기에 기록되었다고 하는데 그 음식점에서 그 비본을 입수하여 선보인다고 하는군요.
확실히 색다른 마케팅 문구이고 신선한 감을 주지만은 역시 엉터리는 엉터리로군요.전설의 요리사는 명나라 말엽사람인데 그의 이야기가 한나라 사기에 나온다니 지나가던 소가 음머하고 웃을 일이군요.
뭐 이러니 그 요리집에 대한 평가가 떨어지면서 굳이 고기 먹으러 갈일이 없을것 같습니다^^
사장님 문구 개발하시느라 고생하신것은 알겠는데 책좀 읽으셔야 겠어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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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9-06-09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아~ 뻥이 심했군요.ㅎㅎ

카스피 2009-06-09 14:59   좋아요 0 | URL
넵 왕뻥이었읍니다^^

보석 2009-06-09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 예리하신 카스피님!^^

카스피 2009-06-09 15:00   좋아요 0 | URL
뭘요 ^^;;;
 

저번에도 한번 글을 올렸지만 6월 1일부터 강남 리브로가 U북으로 명칭을 바꾸고 본격적으로 헌책방 사업에 뛰어들었읍니다.진정한 의미에서 국내에서도 출판계의 대기업에서 헌책방 사업에 뛰어들었는데 과연 이 사업이 성공할지 실패할지 자못 궁금합니다.
우선 왜 강남 리브로가 헌책방 사업에 뛰어 들었을까요? 현실적으로 인접한 강남 교보에 비해 매장 규모등으로 볼때 경쟁이 안되므로 철수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지만 갑작스레 헌책방으로 돌아선것은 꽤 의외였다고 여겨집니다.북코아나 알라딘을 벤치마킹해서 헌책방 사업도 나름대로 경쟁이 있다고 판단해서 였을까요??

open하고 일주일간 세번 정도 갔다왔는데 아직까지는 좀 미흡한 부분들이 많이 있읍니다.저번에 말씀드린대로 가격대는 정가대비 50~10%사이인데 아직까지도 책에 가격표가 없는 책들이 많은 편입니다.뭐 책도 크기에 비해서는 그닥 많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고 있읍니다.
현재까지 보면 장점은 매장이 일반 헌책방에 비해 엄청나게 크다보니 책을 쉽게 보거나 찾을수가 있읍니다. 개중에는 요 근래에 나온 새 책들도 보입니다(요런것은 정가대비50%).매장이 크다보니 소설,인문 사회,경제,외국어,아동,만화등으로 구분되어 있는것도 큰 장점입니다.
단점이라면 이미 말씀드린대로 생각보다 책이 너무 없다는 것이죠.저는 주로 소설을 많이 보다보니 소설이 있는 쪽을 주로 보게 되는데 의외로 책의 종류가 그다지 다양해 보이지 않습니다.물론 일반 헌책방을 생각하면 수긍이 가지만 리브로를 생각했다면 좀 머시기 하죠.의외로 일반 헌책방에서도 잘 나가지 않는 책들이나 무협지가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고 보시면 됩니다.아마 좀 쓸만한 책들은 요 일주일 사이에 다 팔렸다고 보면 될것 같네요^^;;;
게다가 가격대도 일반 헌책방에 비해서는 어떤 책들은 비싼 편입니다.일반 헌책방에선 천원에서 이천원사이의 책들이 대략 3천원선이더군요.(뭐 이건 주관적평가지만 서울각지의 헌책방을 돌아다니면서 얻은 가격대와 비교해서 입니다) 요 근래에 나온 새책들은 50%인데 이 가격은 책의 상태를 감안하면 매우 만족스러운데 문제는 이런책이 좀 드물다는 것이지요.

뭐 아직은 초기단계지만 U북이 다양한 종류의 많은 중고책들만 보유할수 있다면 아마 헌책방계의 무서운 돌풍이 되지 않을까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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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클 2009-06-09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이달말에 그 근처로 회사가 이사를 가는데 점심시간에 시간보내기 딱 좋겠군요. ^^

카스피 2009-06-09 1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클님 강남으로 이사오시는구요^^ 근데 책은 별로 없지만 사람도 없고해서 앉아서 책읽기는 그만입니다.일반 헌책방에서 가능한 일인가요 ㅎㅎㅎ
 

알라딘 블로거 여러분들은 나이트를 자주 가시니요?
전 몇번 가보지 않았지만 대게 여성분들은 공짜이고 남성분들이 거의 대부분 술값을 내게 되는 구조더군요.여성분들의 경우도 나이트 수질관리라는 미명하에 s라인에 한 미모하시는 분들만 공짜더군요.결국 미모의 여성분들이 많이 와야 남성분들이 오게되고 술값등 돈을 쓰게 만드는 것이지요.

요게 나이트 유지 전략인데 이것을 차용한 곳이 생겨났네요.일이 있어 버스를 타고 강남역 부근을 지나는데 헬스클럽 현수막이 눈에 들어옵니다.버스가 서길레 심심해서 읽어보니 여성분들은 무료라는 글귀가 보이더군요.
여성분들은 무료라! 왜 헬스 클럽에서 여성분들만 무료로 할까요? 갑자기 궁금해 지더군요.혹시 나이트처럼 s라인의 빵빵한 여성들을 모셔놓고 남성분들을 끌어 모으려는 전략일까요??
그렇다면 혹시 이 헬스클럽도 수질관리 할까요?(즉 다이어트 하려는 여성분들이 찾아가면 무료회원들이 다 찾다고 거부할까요?)
경기가 안좋아 헬스 클럽들도 문 닫는 곳이 많다고 하는데 나름대로 살 궁리를 찾은 마케팅 전략같지만 한편으론 씁쓸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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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2009-06-02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 뭔가가 있겠죠; 세상에 공짜가 어딨나요~

카스피 2009-06-02 11:11   좋아요 0 | URL
글쎄요.무어가 있을까요? 제머리로는 영~~~

무해한모리군 2009-06-02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황당하군요 --;;

카스피 2009-06-02 11:12   좋아요 0 | URL
좀 황당하기 하지만 뭐 살아남기위한 자구책이겠지요^^;;;
 

혹 아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지만 강남역 부근에도 여러군데 대형 서점이 있었읍니다.강남역 지하에 동화서적,강남역과 우성 아파트사이 빌딩 지하에 진 무슨 서적(이름이 기억 안나네요),그리고 강남역 리브로서점등이 있었읍니다.
근데 장사가 안되선지 공룡 교보서점이 들어와선지 하나 둘씩 없어지기 시작하더니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던 강남 리브로도 철수를 하게되네요.물론 크기나 입지적 조건면에서 교보를 이길수 없으니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겠지요.
짜잔 근데 여기서 반전이 생깁니다.그냥 철수하는 것이 아니라 헌책방으로 싸악 모습을 바꾸게 되네요.

헌책방의 경우 현재 인터넷이 대세를 이루다 보니 기존 헌책방에서 온라인 사업을 하던 모습에서 북코아와 같은 대형 인터넷 헌책방 거래 사이트가 생기더니 드디어 알라딘과 같은 곳이 헌책방 사업을 시작하게 되고 기존 오프라인 헌책방도 10평내외의 규모가 작은것은 철수하고 30~40평규모의 대형 헌책방들이  몇군데 생겨나게 되더니 드디어 기존의 대형 유통망(강남 리브로)이 헌책방 사업에 끼어들게 되네요.
일단 6월 1일부터 헌책방이 open되었는데 어제 가보니 아직 많이 미비하더군요.뭐 워낙 기존의 규모가 크다보니 헌책들을 많이 준비하지 못한것 같더군요.뭐 널널해서 책 찾기는 편하더군요.가격대는 대략 50~90%사이인데 거의 50~60%대라고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요 근래에 나온 책들도 많이 있는데 가격이 50%라 살만한 책들이 꽤 되더군요.저도 싸다는 느낌이 들어 5만원 어치 10권을 무리해서 구매했네요 ㅠ.ㅠ

강남역에 들르시면 한번 꼭 찾아가셔도 될것 같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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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곳의 블로거들과 달리 아마 알라딘 블로거 여러분들은 거의 대부분 책을 사랑하사는 분일 겁니다.책을 좋아하시기에 여러 분야의 책을 사셨고 한 두권이 책이 쌓여 어느새 방하나를 가득 채우신 분들이 많으실 거라고 생각됩니다.

저 같은 경우도 어려서 부모님의 강요(?)로 책을 읽게 되었지만 어느새 책을 좋아하게 되었더라구요.중학생땐가 우연히 동네 헌 책방에서 구 동서 추리문고를 읽고 야 이런 재미있는 책도 있구나 하면서 추리 소설에 탐닉하게 되었읍니다만 이미 그 당시 동서나 삼중당이나 자유 추리등은 절판된지 오래였더군요.
그래서 다른 분들이 그런 것처럼 헌책방을 전전하면서 한 두권씩 모우게 됬는데 이미 절판된지 오래되고 해서 참 구하기 어렵더라구요.돈이 많은 것도 아니고 해서 남들처럼 옥션등지에서 한번에 지를수도 없고 2천년대 들어서 동서 DMB등이 재간되면서 절판된 책들을 찾는데 흥미를 잃기도 하고 한동안 인문 사회계열의 책들(특히 까치 글방의 책들)에 필이 꼬쳐서 그런 책들을 사라 없는 돈을 쓰기도 했지만 그래도 한 두권씩 보이는대로 아름 아름 어떤때는 비싼돈을 들여 구하기도 했읍니다.
근데 어느샌가 추리 소설을 좋아해서 한 두권씩 샀던 제가 독서가라기 보다는 콜렉터가 되가는 것을 느끼겠더라구요.책이 좋으면 출판사에 관계없이 그 책만 사면 되는데 어느샌가 출판사별 추리 시리즈를 구해야 겠다는 욕심이 생기더군요.사실 예전에 절판된 구 동서 추리,삼중당 추리,하서 추리,자유문고 추리,문공사 추리,일신 추리등은 특정 작가(예를 들면 코난 도일,아가사 크리스티,르 블랑등)들은 많이 겹치는 데다가 동서dmb가 재간되면서 많은 책들이 다시 나와 굳이 읽기 위해서 예전처럼 헌책방을 전전하며 절판된 옛날 책들을 구할 필요가 없지만 콜렉터의 욕심에선지 이빨빠진 것을 구하겠다고(그것도 어떤것은 시리즈의 1/2나 되더군요) 돌아다니게 되네요.

게다가 추리 소설보다 뒤 늦게 접한 sf소설들의 경우는 더 한데 그건 아마도 sf팬덤의 파워 수집가들 때문일 겁니다.요전에 올린 그 분들의 서재 사진을 보면 동일한 책을 출판사별로 수집하셨는데 아마도 그건 워낙 출판단 sf소설들의 숫자가 적어서 일겁니다.이런분들을 보면 수집욕이 불끈 불끈 솟아 독서와 상관없이 한번 나도 구해보자하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술 담배 줄이고 책을 사니까 뭐 괜찮지 하고 스스로 생각하지만 뭐 잘하는 짓은 아닌것 같더군요.
여기계신 분들은 이런 경우 어떻게 하시는지요? 합리적인 판단(번역유무,기존책과 차별점)으로 재구매하시는지 아님 저처럼 이빠진것이 보기 흉해 그냥 무조건 질르거나 독서가보단 콜렉터가 되어 책을 수집하시는지  궁금하네요.ㅎㅎㅎ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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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2009-05-20 1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구나 콜렉터의 기질은 가지고 있지 않나요? 어느 작가의 한 작품이 마음에 들면 그 작가의 모든 책을 소장하고 싶다거나, 마음에 드는 책은 다른 출판사에서는 어떤 식으로 번역되었는지 궁금해서 출판사별로 갖추고 싶다던가. 금전적인 이유와 공간적인 이유 때문에 그런 충동은 적절히 억제하고 있습니다만, 그런 제약이 없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모릅니다.^^;

카스피 2009-05-20 16:12   좋아요 0 | URL
ㅎㅎ 보석님도 그러시군요.적절히 억제하고 계시다는 말이 가슴에 와닿습니다.

야클 2009-05-22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 전 새로 나오는 웬만한 추리소설은 다 사는 편인데 읽는 건 한달에 두세권에 불과해요. 대부분 경제서나 엉뚱한 장르의 책을 주로 읽죠. 그냥 막연히 언젠가는 읽겠지 하면서 책을 모아만 두는거죠. 어쩌면 저도 콜렉터가 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

카스피 2009-05-22 12:23   좋아요 0 | URL
요즘 추리 소설이 너무 많이 나오 걱정이더군요^^;;;
자금 사정도 있고해서 요즘 나오는 책들은 못사고 있읍니다 ㅜ.ㅜ 다 읽고 나오는 중고서적을 찾기위해 헌책방을 들낙날락 거리지요.
그래서 요즘은 출간 수량이 적은 SF로 방향을 돌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