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날이 더워 거의 매일 방충망만 남긴채 창문을 열어놓고 지내는데 에어컨이 없어선지 더워서 잠이 안올때가 많지요.게다가 옥탑방이라 한여름의 열기가 저녘때까지 사그라 지지 않아서 더욱 그렇습니다.

그런데 전에서부터 가끔씩 창문 사이로 말벌 한마리가 왔다 갔다해서 깜짝 놀란적이 있는데 오늘 드디어 그 근원지를 발견했네요.
제 방 방충망의 위쪽에 대략 길쭉한 탁구공만한 크기의 벌집이 하나 매달려 있네요.창 밖은 공업사라 시끄럽고 냄새가 많이나서 그 쪽 창문은 잘 열어 놓지 않는 편인데 요즘은 워낙 더워서 창문을 열어 놓았더니 발견했네요.
가끔 TV에 나오는 말벌집처럼 커다란 것은 아니지만 방충만 너머로 보니 말벌이 그래도 몇 십마리는 있는 것 같습니다.
음 이걸 어떻해 해야 할까요? 제일 좋은 방법은 119에 신고해서 떼달라고 하면 좋겠지마 워낙 작은것이라 출동시키기도 미안하고 집 쥔장도 노인이시라 부탁하기도 뭐하고……

그냥 방충망문을 열고 빗자루로 쓸어 내려 했다간 말벌에게 쐴 것 같고,일단 에프 킬라같은것으로 벌들을 죽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ㅜ.ㅜ

ㅎㅎ 혹 방법 아시는 분이 계시면 댓글좀 달아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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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체오페르 2010-08-09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ㄷㄷ
저도 근처에서 말벌이 몇마리 보이던데 무섭네요;
아무래도 119에 부탁해야 할것 같습니다.

카스피 2010-08-11 21:09   좋아요 0 | URL
근데 TV에서 보는 말벌집은 넘 큰데 이건 초등학생 주먹만해서 부르기도 뻘쭘하네요^^

랄라 2010-08-10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도 119에 한표를.

카스피 2010-08-11 21:10   좋아요 0 | URL
저도 그러면 좋겠지만 아무래도 이런걸로 부르기가 좀 거시기하네요^^

119 고생하겠네 2010-08-10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위에 파란여우님이 할 수 있는 요령을 알려주셨구만요. 말벌 숫자가 많을 때는 119불러야 하지만 말벌 몇 마리 잡자고 119 부를정도면 그보다 더 위급한 상황은 밀려난다는거죠.

카스피 2010-08-11 21:10   좋아요 0 | URL
넵,저도 그러생각이 듭니다^^

전호인 2010-08-10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탁구공만한 크기라면 에프킬라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
파란여우님의 충고대로 하면 더 없는 방어막이 되겠지만 크기가 그 정도라면 별 무리없을 겁니다. ^*^

카스피 2010-08-11 21:10   좋아요 0 | URL
ㅎㅎ 그래서 에프킬라를 사왔어요^^

후애(厚愛) 2010-08-11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책 선물 보내 드렸습니다.
배송 갈 날짜가 오늘로 나오네요.

카스피 2010-08-11 21:11   좋아요 0 | URL
ㅎㅎ 이런 선물을 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따라쟁이 2010-08-11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19에 저도 한표를. 여름휴가 갔다가 말벌에 쏘여서 응급실로 오시는 분들을 가끔 뵙는데.. 생각보다 상태가 심각하더라구요.

카스피 2010-08-11 21:11   좋아요 0 | URL
봉침이라고 일부러 맞기도 하지만 잘못 쏘이면 정말 큰일 나지요^^
 

ㅎㅎ 일전에 글을 올린대로 랜 카드가 맛이 가서 인터넷이 될때보다 안될때가 더 많습니다.컴튜터도 오래되고 이에 맞는 랜 카드도 없다고 하니 컴퓨터를 새로 사야되는데 인터넷이 안되는 것 말고는 그닥 불편없이 사용하더 기기라 막상 새로 바꾸기도 참 애매합니다.

일단은 랜선을 뺸 후 컴퓨터를 파워 스위치를 누른뒤 화면이 커지면 다시 랜선을 랜 카드에 연결하는 방법이 최선인데 이게 될때보다 안될때가 더 많네요^^;;;;;;

그나저나 오늘도 이런 방법으로 수 차례 컴퓨터를 키니 다행이 인터넷이 됩니다.그래 후다닥 즐찾 서재분들의 글을 읽고 또 꺼지기전에 글 몇 개를 올려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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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0-08-09 2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금쪽 같은 시간에 제 서재에 들러주셨던 것이군요.
감사합니다.
얼른 컴퓨터가 정신을 차려야 할텐데요.

카스피 2010-08-11 21:08   좋아요 0 | URL
ㅎㅎ 별말씀을요^^

마녀고양이 2010-08-12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컴터가 인터넷 안 되면, 요즘은 시체인데.. 이긍~

카스피 2010-08-13 20:50   좋아요 0 | URL
ㅎㅎ 그렇지요^^;;;;;;;;
 

로쟈님의 체스터턴 읽기란 제목을 보고 로쟈님도 드디어 휴가기간이어서 브라운 신부를 보셨나 했더니 역시 종교서적이 오소독시를 읽으시고 쓰신 글이네요^^

로쟈님이 말씀하신대로 체스터턴은 영국에선 각 방면에서 다양한 종류의 책을 쓴 위대한 지성으로 평가 받고 있지만 국내에서 브라운 신부를 저술한 추리 작가로만 알려져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브라운 신부 전집이 다 출간되서 넘 기쁘더군요.덤으로 목요일에 남자도 펭귄에서 출간되었습니다)
물론 위의 오소독시처럼 뛰어난 종교 관련 서적도 많은데(물론 읽어보지 못했지요ㅡ.ㅜ) 역시 개인적으로 브라운 신부의 저자로 더 기억됩니다.브라운 신부의 이야기를 자세히 읽다보면 가끔씩 체스터턴의 종교관이 살짝 들어나기도 합니다.(성공회가 국교인 영국에서 브라운 신부는 카톨릭 신부이고 체스터턴 역시 카톨릭으로 개종했지요)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소설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호%헤스는 체스보르헤�대한 지섽��턴을 두고, "에드거 앨런 포보다 더 훌륭한 추리 소설가"라는 헌사를 바치기도 했습니다.
보르헤스는 “나에게 영향을 끼치지 않은 작가는 하나도 없다. 비록 내가 그들을 읽지 않았고, 내가 좋아하지 않는 작가라고 해도 말이다. 그러나 한 사람만을 선택하라면, 나는 주저하지 않고 체스터턴을 택할 것이다. 물론 버나드 쇼가 그보다 훨씬 훌륭한 작가이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모방하길 원하는 작가를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모방할 수 있는 작가를 모방하는 것이다.”라는 말로 체스터턴을 칭송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애거서 크리스티는 물론, 어니스트 헤밍웨이,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그레이엄 그린 등 후대의 대표적 문인들이 체스터턴의 영향을 받았음을 인정하고 있으니 그가 얼마나 위대한 작가인지 잘 알수가 있습니다.

버나드 쇼는 "세상이 체스터턴에 대한 감사의 말에 인색하다"는 말로 그의 업적을 기렸는데 버나스 쇼와 체스터턴은 친구이면서도 앙숙관계 였다고 하는데 아래와 같은 재미있는 일화가 있었다고 합니다.
어느 날 버나드 쇼는 거리에서 작가 체스터턴과 만났는데 버나드 쇼는 세상이 알아주는 말라깽이였고, 체스터턴은 뚱보였다고 하지요.

<버나드 쇼>

<길버트 체스터턴>
체스터턴이 쇼를 놀렸는데 "(버나드 쇼가 너무 마른 것을 가리키며)자네를 보면 영국이 기근 상태에 있다는 것을 잘 알수 있단 말야"
그러자 쇼도 지지 않고 "그리고 자네를 보면 그 원인이 자네 때문이라는 것도 알게 될 거야"라고 했다는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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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0-08-04 0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스피님 넘 오랫만이세요!!
체스터턴이나 버나드쇼나 말빨들이 끝내주네요~~.^^

카스피 2010-08-04 12:45   좋아요 0 | URL
ㅎㅎ 두사람다 당대의 지성이고 논객이었으니 말빨들이 대단했다고 하는군요^^

마녀고양이 2010-08-05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 그렇군요. 전 브라운 신부만 알았는데...

카스피 2010-08-05 21:04   좋아요 0 | URL
넵,원래는 유명한 학자라고 하더군요^^
 

잘 아시다시피 MB가 서울 시장 시절 버스 중앙 차로제를 실시했습니다.뭐 여러 장단점이 있겠지만 버스 이용객들은 운행 시간이 단축되서 좋은점이 있지만 일반 자가용 이용자들은 예전과 달리 유턴이 안되고 복잡하게 P턴을 해야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지요.

그게 귀찮아서인지 요즘 버스를 타다보면 자가용이 버스 차로로 들어와 불법 유턴하는 경우가 종종 보이더군요.이게 교통 카메라가 없거나 교통 경찰이 없으면 단속이 불가능한지라 가끔씩 이런 경우가 있나 봅니다.
하지만 오늘 보니 어떤 여성 자가용 운전자가가 버스차로에서 불법 유턴을 하자 바로 버스 기사님이 디카로 그 현장을 촬영하네요.개인 디카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물어보니 이럴경우 범칙금이 7만원이라고 합니다.기사분이 포상금을 받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여성분은 갑자기 범칙금이 날아와서 황당할 것 같군요.
물론 파파라치 같아서 좀 안좋아 보이기는 하지만 그 여성 운전자가 잘못 했으니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게다가 요즘 오토바이가 불법으로 버스 전용차로를 드나들어서 앞으로 버스에 캠코더를 설치해서 그런 불법 사항을 적발한다고 하니 혹 여기에 계신 알라디너 여러분들도 불법 유턴에 주의하세요.
교통 카메라나 교통 순경이 없다고 해서 방심하고 유턴하다간 언제 어디서 법칙금 7만원이 날아올줄 모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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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이야 이런말을 거의 들을 수가 없지만 50~70년대에 학창 시절을 보내신 분들이라며 아마도 이런 말을 들어 보신 적이 있을실 겁니다.

책 도둑은 도둑이 아니다.이 말의 원뜻은 배우고 싶고 알고 싶어 책을 보고 싶지만 진작 돈이 없어 책을 훔치게 되었다면 용서해 주어야 한다는 옛 사람들의 훈계를 말하는 것이지요.
아주 가난하고 어렵던 시절 공부를 하기 위해 학생들이 공부를 위해 참고서적들을 슬쩍 가져갈 때 이를 잡고서도 은근히 눈감으면서 하던 말이지요.어려울 때 서로 도운 아름다운 미풍 양속(?)입니다.
그런데 이런 미풍양속을 악용한 노인들이 계시네요. 서점에서 상습적으로 책을 훔친 노인 두 명이 경찰에 붙잡혔는데 읽기 위해서가 아니라 팔기 위해서였는데요. 그 양이 얼마나 많았는지 훔친 책을 팔아 해외여행까지 다닐 정도였다고 하는데 67살 권 모 씨는 2008년부터 서울 지역 대형서점을 돌아다니며 책을 훔쳤다고 하는데 지난 2년 동안 서울시내 대형서점 12곳에서 훔친 책이 수천 권이라고 합니다.
창피한 일이지만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2008년 국민 1인당 월평균 독서량은 0.9권.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 최하위 수준인데 반해 책을 많이 안 읽으면서 공공장소의 책을 아무렇지 않게 가져가는 비뚤어진 시민의식(공공 장소 책 분실율은 70%선) 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흔히 옛 어른들이 하신 말씀들중에 책속에 길이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書田有路勤爲徑(서전유로근위경 ):책이란 밭에 길이 있나니 근면함으로 지름길을 삼고
學海無邊苦作舟(학해무변고작주):배움의 바다는 끝이 없나니 힘써 배를 만들지어다

근데 우리는 옛 어른이 말씀하신 책속의 길이 책안에 담겨진 지혜가 아닌 헌책방에 파는 몇푼으로 생각한고 있는 것이 아닌지 안타까운 생각이 드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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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체오페르 2010-07-28 09: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참으로 어이없네요; 노인분들이라 팔기 위해서라는게 생계를 위한건가 했더니 해외여행;;
얼마나 솜씨가 좋길래 이렇게 오래 못 잡았을까요...

주변을 보면 아직 책 보는 사람 정말 적어요.^^;

카스피 2010-07-28 12:03   좋아요 1 | URL
음 이 노인분들 전과 20범이 넘는다고 하는데 책으로 했는지는 모르지만 절도로 집도사고 차도 사셨다고 하더군요^^;;;;;;;;;

마녀고양이 2010-07-28 09: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읽기 위한 책도둑만 책도둑이 아니다... ^^
전여, 제 책 빌려줬는데 안 돌려주는 사람도 사람처럼 안 보이는데
하물며 훔치기라도 하면 용서 못 할거 같아요. 아하하.

카스피 2010-07-28 12:03   좋아요 0 | URL
ㅎㅎ 왜 책을 빌려주면 그리 안돌려져 주는지 잘 모르더군요^^

lazydevil 2010-08-01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공장소 책 분실율 70%라...헐~~
도서관 책 험하게 다루고, 밑줄치고, 페이지 접어놓고 하는 사람들 말이에요,
우리나라 월평균 독서량 더 떨어져도 좋으니까 책 안읽었으면 좋겠어요ㅠㅜ

카스피 2010-08-03 22:46   좋아요 0 | URL
ㅎㅎ 그러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