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외국과 달리 이른바 매년 방영하는 시즌제 드라마라는 것이 정착되질 않아서 배우들이 한 역활을 오래 하는 경우가 드문 편입니다.(물론 공중파의 경우 매년 방영하는 시즌제는 아니지만 인기에 힘입어 시즌제 비슷하게 방영한 모범택시나 낭만 닥터 김사부와 같은 예외적인 경우가 있긴 하지요.하자만 그보다는 과거 전원일기나 수사반장처럼 한 드라마가 십년이상 방영되어 한 배우가 그 역활에 오래 맞은 경우가 있곤 합니다)


외국의 경우 매년 방영하는 시즌제 드라마 출연에 지쳐 배우가 시즌이 끝나면 드라마에서 하차하는 경우가 왕왕 있는데 한국의 경우는 시즌제라서 하차하는 경우가 아니라 특정 드라마 예를 들면 사극 드라마의 촬영 현장이 너무 힘들어서 출연을 고사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웃 일본의 경우도 수사물과 같은 특정 드라마에서는 장기간에 걸쳐 시즌제 드라마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시즌제 드라마는 고독한 미식가가 아닌가 싶습니다.


고독한 미식가는 야쿠자 역으로 자주 나오는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가 수입 잡화상을 운영하는 이노가시라 고로상의 역활을 맡아  영업을 마치고 허기를 느껴 혼자 맛있는 음식을 찾아다니는 먹방 드라마의 원조격 작품입니다.


고독한 미식가는 2012년 시즌 1을 방영한 뒤 2026년 현재 시즌 11이 방영될 정도로 일본내에선 인기인데 그 중간 중간 스핀오프나 스페셜 방송및 영화화가 될 정도로 매우 인기가 많지요.

고독한 미식가의 주연 배우(먹방 드라마 특성상 거의 혼자 다 이끌어 나감.조연따위 일체 없음) 마츠시게 유타카는 맛있는 먹방 연기를 위해 촬영 전날부터 굶거나 식사를 최소화하고 촬영에 임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실제 드라마에 나오는 모든 식당은 세트장이 아닌 실제 일본 전역(및 해외)에 존재하는 맛집이어서 더 더욱 인기가 많다고 하는군요.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고독한 미식가의 거의 유일한 배우라고 할 수 있는 마츠시게 유타카는 실제 출연을 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하며 그런 발언을 매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가 고독한 미식가 출연을 그만두고 싶어하는 이유는 크게 아래와 같은 4가지라고 합니다.

1.엄청난 '소식가

극 중 이노가시라 고로는 어마어마한 양을 맛있게 먹어 치우는 대식가이지만, 실제 마츠시게 유타카는 평소 여성들보다도 적게 먹는 소식가로 대량의 음식을 한 번에 다 먹어야 하는 촬영이 나이가 들수록(1963년생) 신체적으로 큰 부담이 된다고 하는군요.


2.공복의 고통

촬영 당일 음식을 정말 맛있게 먹는 모습을 연출하기 위해 촬영 전날부터 완전히 굶거나 식사를 최소화하는데 촬영시 기름지고 무거운 음식을 많이 먹다보니 위장약을 달고 산다고 합니다.


3.인기에 대한 근본적인 의구심

나이든 아저씨가 맨회 혼자 밥먹는 드라마의 시청율이 높은 점에 대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라며 작품 초기부터 꾸준히 의구심을 표했다고 합니다.


4.고로상 이미지 고착화

장기간 시즌제 드라마에 출연하면 필연코 발생하는 일이지만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는 고독한 미식가 출연 이전에는 원래 선 굵은 악역이나 형사, 진중한 조연 역할을 주로 맡던 정극 배우였는데 고독한 미식가의 대 성공이후 헤타이(배고프다)를 외치는 먹보 아저씨 이미지가 고착화 되어 배우로써 아쉬움과 부담감이 크다고 합니다.


한국도 일본처럼 혼밥하는 문화가 서서히 자리 잡혀 가는 것 같은데 그럴 수록 한국에서도 고독한 미식가의 인가가 많아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다른 일본 드라마와 달리 한국에서는 유튜브에서 고독한 미식가 거의 전회 시청이 가능하니 안보신 분들이라면 한번 시청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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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튜브나 인터넷을 보면 미스코리아에 출전하는 여성들의 성형전 사진(현 모습과 많이 다른 모습)을 접하고 많은 이들이 무슨 성형 미인들을 뽑냐며 미인대회 출전 자격을 자연 미인에 한하라는 주장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2026년 8월 열린 제70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전 프로농구 선수 우지원의 장녀 우서윤이 최고 영예인 '진(眞)'으로 선발되었는데 당선 직후 일부 누리꾼들은 성형의혹을 제기하면서 네티즌 사이에서는 "한국의 대표 미인을 뽑는 대회인데 성형 미인을 뽑는 것이 맞느냐", "이럴 거면 '성형외과 코리아'라고 이름을 바꿔라" 등 미인대회의 취지와 공정성에 어긋난다는 격렬한 조롱과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이에 전녀도 미스 코리아 진 정연우가 "자신은 성형은 안 했고 시술은 여러 번 했다"고 밝히면서, "자연미인이면 가치가 올라가고 아니라면 떨어지는가"라고 반문하면서 "미스코리아는 외모로만 심사하는 대회가 아니며 1대1 비공개 면접, 시사 발표, 자기소개 등 다각도의 심사를 거친다"며 참가자들의 노력이 성형 여부 하나로 평가절하되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토로하면서 논란에 불을 지폈지요.


이와 관련해서 많은 여성들이 반발하는 이유는 외모지상주의의 고착화와 여성에 대한 왜곡된 미적 기준 강요 때문이라고 합니다.

즉 코, 입을 하나하나 대조하며 성형 여부를 찾아내려는 온라인상의 집요한 외모 품평 문화에 깊은 불쾌감을 드러내면서  "성형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상태여야 하지만, 외모는 성형한 것처럼 완벽해야 한다"는 사회적 압박에 대한 모순을 느끼면서 여성의 가치를 주체적인 역량이나 지성, 내면이 아니라 오직 '타고난 신체적 조건'으로만 재단하고 서열화하는 시선은 시대착오적이라는 것이죠.


사실 현대 사회에서 과거와 같이 미남 미녀를 추앙하는 것은 어찌보면 시대 착오적인 일이라고 생각 할 수있으나 사회에서 바라보는 미(아름다움)의 가치는 결코 객관적이거나 순수한 감상의 영역이 아니며, 시대를 지배하는 계급, 자본, 젠더 구조와 밀접하게 얽힌 '권력(Power)'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아름다운 외모는 학력, 재산과 마찬가지로 개인의 경쟁력을 높이는 '외모 자본(Erotic Capital)'으로 작동하고 있으며 실제 외모가 뛰어난 이들이 인플로언서라는 신종 직업으로 유튜브나 인스타에서 활동하면서 연예인 못지 않는 인기와 이익을 었는 것이 현실이지요.

그러다보니 장삼이사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학력이나 재력과는 달리 철저히 자본(성형, 시술, 피트니스, 철저한 식단 관리, 시간 투자)을 통해 '구매하고 관리하는 현대의 미에 전력투구를 하는 것은 어쩌보면 매우 당연한 일입니다.

이처럼 성형과 관리를 통해 과거와 달리 현재는 많은 수의 미남 미녀들이 의느님의 도움으로 탄생하다 보니 예전처럼 희소성이 떨어지기에 반대 급부로 태어나면서부터 자연적인 미남 미녀를 더 선호하게 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면 당연하다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여성들이 반발하듯이 과거에는 미의 기준을 정의하고 평가하는 주체는 주로 권력을 가진 남성이었으며, 평가를 받는 대상은 여성이었습니다.하지만 여성들의 사회 경제 진출이 활발히 진행되고 남녀 평등이 진행되면서 남성들 역시 여성들의 미적 평가에 노출 될 수 밖에 없습니다.실제 남성들에 대한 평가에서 경제력보다는 키와 외모의 비중이 더 커진 것이 그 한예라 할 수 있지요.


사실 현대의 미 혹은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미는 (예: 흰 피부, 높은 코, 작은 얼굴, 큰 골반과 서구적 체형)은 서구 백인 사회가 가진 경제적·문화적 패권(권력)이 전 세계로 확장된 결과입니다.불과 몇 십년전 한국의 미스 코라아를 보면 지금과 전혀 다르다고 할 수 있지요.

요즘은 카리나 나 차은우 같은 연예인이 미의 표준이 되지만 실제 이런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요?

획일화되고 정형화된 미의 기준에서 벗어난 일반이들의 신체(비만, 장애, 노화, 성형의 흔적 등)는 단순히 '안 예쁜 것'이 아니라, '자기관리가 부족한 것', '나태한 것'이라는 도덕적 낙인과 사회적 불이익을 받는 것이 현실입니다.


미와 관련된 사회 전반적인 인식이 바뀌지 않는다면 우리 모두는 획일화된 미의 기준을 통해 구성원들이 스스로를 감시하고 사회가 원하는 '정상적이고 유용한 신체'로 가꾸도록 자발적으로 성형이나 헬스등 자기 관리를 빡세게 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외모가 자본이 되는 현대 사회의 미적 가치가 사회 구성원들의 판단으로 바뀌지 않는 한 아름다움이란 단순히 눈에 보이는 즐거움이 아니라, "누가 기준을 정하는가, 누가 평가하는가, 누가 그로 인해 이득을 보는가"라는 질문과 맞닿아 있는 철저한 권력 게임이 될 수 밖에 없단 생각이 듭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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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지루하다고 문신을 한 부인이 남편의 지지를 얻지 못하자 분노해서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결혼하신 분이라고 하셔서 사진을 보기 전까지만 해도 작은 크기의 타투인 줄 알았는데 팔하고 다리를 가득 채운 흑장미 문신이네요.

댓글 다신 분들의 생각도 저와 같았는지 반응이 대부분 모두 부정적 이시더군요.


사실 문신에 대한 인식이 2030세대 사이에서는 과거와 달리 마냥 부정적이지않지만 아직도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기성세대의 눈에는 매우 안좋게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남성의 경우 과거에는 몸에 문신이 있으면 군대를 가지 못할 정도로 결격사유였고 사회나 직장생활시에도 매우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 정도였습니다.

요즘 2030여성들의 경우 패션의 일환으로 자그마한 타투를 몸에 새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 역시도 미혼일적에는 상관이 없지만 결혼을 하게 될시 시댁에 안좋은 시선을 받을 수 있어 문신을 지우는 경우가 상당수라고 합니다.

물론 개성이라고 문신을 결혼 후에도 유지(이 경우 문신 크기가 작거나 남편외에는 볼 수 없는 부분이 대부분임)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자녀가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입학 나이가 되면 다른 학부모와의 교류시 자녀들이 이상한 시선을 받지 않도록 문신을 거의 다 지운다고 합니다.(댓글에서 알 수 있듯이 자녀가 있는 다른 여성들의 경우 대부분 문신있는 엄마에 대해 대부분 부정적인 시선을 보냄)


글쓴이 말 마따나 자신의 몸이니 문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다만 그건 결혼을 하지 않았거나 패션 문신으로 자신만 알아 볼 수 있을 부위에 작가 있다면 모르겠지만 저렇게 팔과 다리를 덮을 정도의 흑장미 문신이라면 댓글중에 있듯이 다른 이들에게 술집 다녀요?라는 질문이라기 보다 생각을 가지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신을 아직까지 한국에선 개성이라기 보다는 부도덕한 삶을 살았다는 인식이 강한데 결혼 후 남편과 자식이 있는 부인이 굳이 저런 큰 문신을 해야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부인이야 만족 할 지 모르지만 회사 생활을 하는 남편이나 학교 생활을 하는 아이들의 경우 부인(엄마)의 문신에 안 좋은 시선을 받을 텐데 왜 저런 결정을 내렸는지 당최 이해가 가질 않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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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보면 대다수 유튜버들이 좋댓구알을 외치는 것을 자주 봅니다.좋아요.댓글,구독,알림신청의 준말인데 유튜브의 경우 구독자와 조회수가 많아야 수익이 창출됙기에 대부분 좋댓구알을 갈구하는 것이죠.


알라딘 서재도 이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알라딘에도 좋아요,댓글이 있고 구독은 친구신청이나 즐찾이고 알림신청은 서재브리핑과 동일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리뷰나 페이퍼 쓰기 댓글달기 좋아요 추천등이 점수로 환산되어 서재지수에 반영(수익창출은 어렵고 그냥 연말에 서재의 달인에 선정되는 정도)되는데 솔직히 어떤 구조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알라딘 서재는 유튜브와 달리 서재 점수가 높다고 혹은 방문자 수가 많거나 즐겨찾기등록이 많다고 무슨 혜택이 있는것이 아니어서 솔직히 많은 분들이 크게 신경을 쓰지 않지요.


개인적으로 신경을 쓰는 것은 나름 고심해서 쓴 글에 좋아요를 달아주시는 분들고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가지는데 그보다는 어떤 알고리즘으로 제 서재에 사람들이 유입되는가 하는 점이죠.

유튜브에는 알고리즘이 있어 사람들의 시청 성향을 파악해서 추천 동영상이 뜬다고 하지만 알라딘 서재에 솔직히 그러 기능이 있을 거란 생각을 전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번에도 쓴 것 같은데 알라딘의 경우 기본적으로 서재에 글을 올리면 즐겨찾기 하신분들의 서재의 브리핑난에 제 글이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그외에 알라딘 서재의 Hot(좋아요를 많이 받은 상위글만 소개),New(글을 올릴시 뉴란에 소개되지만 알라디너들의 글이 많을시 곧 사라짐)를 통해서만 글 확인이 가능한데 그것도 관심이 있어야 되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제글에 좋아요가 많지 않아서 hot란에 글이 잘 안뜨는 편이고 new도 잠시 떴다 사라지는 것 같고 즐찾도 약 460명 정도 계시지만 대부분 이제는 서재활동을 안하시는 것 같아 보입니다.


그런면에서 제 서재의 예상 방문자는 많아야 최대 일 3~4백명 수준이 정상적으로 보입니다.그런데 올해 방문자를 계산해보며 일 평균 1,240명 정도입니다.생각보다 많이 방문해 주셨는데 사실 눈이 안좋아서 진지한 글(길고 오래써야 되서 힘든편이죠)보단 짧은 유머글이나 장르소설관련된 글이 많다보니 솔직히 많이 방문할 이유가 있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다보니 솔직히 알라딘 서재는 어떤 알고리즘으로 사람들이 유입되는지 무척 궁금해 집니다.

한가지 추측이 가능한 것은 알라딘 서재의 모님의 경우(누적방문자수 천만명) 하루에 최소 10개 이상의 글을 매일 꾸준히 올리시는데 이분의 경우 일 방문자수가 작게는 만명 많게는 10만명이어서 매일 꾸준하게 많은 글을 올리는 것이 방문자수를 늘리는 지름길인것 같더군요.(그런데 하루 10만명 방문은 대형 포털 블로그에서도 힘들 것 같은데 알라딘 서재글이 외부 포털에 소개되는지 무척 궁금하네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라딘 서재 방문자들이 어떤 경로로 유입되는지 아직도 궁금하긴 하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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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라디오 2026-09-08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궁금해요ㅎ... 특히 방문자 수가 많을 때 고개를 갸우뚱 하게 되죠ㅎ

카스피 2026-09-08 16:21   좋아요 1 | URL
이전글을 보시면 그 이유를 설명한 페이퍼가 있는데 그럼에도 어느때는 너무 많아서 좀 이상하긴 하더군요.
 

이웃나라인 일본은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하는데 한국인의 입장에서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풍습들이 많은 편인데 가장 대표적인 것 중으 하나가 바로 마비키(間引き, まびき)로 본래 농업 용어로 솎아내기(농작물이 잘 자라도록 빽빽하게 자란 싹을 뽑아내는 일)를 뜻하지만, 역사적으로는 일본 에도 시대(1603~1867년)에 성행했던 영아 살해(인구 조절) 관습을 가리키는 비극적인 용어이지요.


일본에서 마비키가 성행한 이유는 에도 시대 영주(다이묘)들은 농민들에게 수확량의 40~50%, 심하면 70%가 넘는 가혹한 세금(연공)을 징수(당시 조선은 10%,군역등을 포함시 최대 25%)해서 당장 입에 풀칠하기도 힘들었던 농민들은 부양가족을 늘릴 여력이 없었고 18세기들어 대기근이 반복되면서 수많은 사람이 굶어 죽는 상황에서 신생아를 키우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판단해서 주로 둘째나 셋째 이하의 아이, 혹은 노동력이 되기 어려운 여아가 타깃이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마비키는 메이지 유신이후 노동력저하를 막기위해 강력한 법적 처벌과 근대적 가치관이 도입되면서 비로소 사라지게 되었지만 일부 지방에서는 1930년대까지 몰래 행해졌다고 하네요.


이처럼 음습한 풍습인 마비키는 파비안 드릭슬러(Fabian Drixler) 예일대학교 교수가 에도시대 인구조사서류 조사과정에서 790년 이전 동일본(오늘날의 간토 북동부 및 도호쿠 남부) 일부 지역에서는 태어난 아이 10명 중 무려 4명 이상(40% 이상)이 마비키나 낙태로 목숨을 잃었다는 충격적인 수치를 밝혀냈고 그 결과를 Mabiki: Infanticide and Population Growth in Eastern Japan, 1660-1950라 책으로 간행하게 됩니다.


이 책의 의의는 기존 일본 역사학계는 마비키를 단순히 '가혹한 흉작과 빈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저지른 비극'으로만 해석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 하지만 마비키는 부모들이 남은 자녀들을 더 풍족하고 책임감 있게 키우기 위해 선택한 일종의 합리적이고 계획적인 인구 조절 방식(가족 계획)이었다는 문화적 배경을 함께 짚어냅기 떄문입니다.


마비키가 세계 역사학계와 인구학계에 큰 충격을 준 이유는 에도 막부시대가 아닌 메이지유신이후에도  일부 지역의 인구 통계에는 20세기 초반까지 수십만 건에 달하는 마비키의 암묵적인 흔적이 통계적 왜곡(예: 신생아 사망률 조작 등) 형태로 남아있음을 입증했기 때문이지요.


파비안 드릭슬러의 Mabiki: Infanticide and Population Growth in Eastern Japan, 1660-1950는 인간이 생존과 가문의 안녕을 위해서라면 국가와 종교의 통제를 넘어 도덕적 기준까지 스스로 재정의해가며 인구를 조절했던 '지극히 주체적이고 냉혹한 존재'였음을 방대한 통계로 증명한데 있다가 보여집니다.

국내에서는 번역이 안되어 있는데 일반인 읽는 대중 교양서가 아니라  데이터와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한 고도의 전문 학술 서적(역사 인구학)이기에 이 책을 실제로 필요로 하는 주요 소비층은 대학의 역사학, 인구학, 일본학 전공자 및 연구자들여서 원서를 읽는 경향이 강하고 출판사의 입장에서 본다면 판권 계약비, 번역료, 편집 비용 등 초기 투자 비용대비 판매량이 적어 손익분기점을 맞추기 힘들어 출판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일본 추리소설을 보면 마비키와 같은 음습한 일본의 전통 관습과 관련된 내용들이 많아서 검색해 보는 과정에서 뭐 이런 종류의 책도 있다고 알게되어 정보 차원에서 알려드립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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