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 계신 부모님이 좀 아프셔서 한동안 계속 왔다갔다 했지요.코로나 떔시 어디 나다니지 말라고 정부에서 권하고 있으나  그럴수 없었습니다.

 

사실 버스타고 왔다갔다 하면서도 좀 걱정이 되긴 했는데 마스크 꼭 쓰고 소독약으로 손을 늘상 씻었지요.그런데 지난 추석 연휴기간에 탈이 났습니다.목이 약간 따끔거리면서 골이 띵하고 근육통이 심해 고생 좀 했지요.사실 여기에 열만 높았으면 코로나를 의심했을텐데 다행이 가지고 있던 온도계로 체크해 보니 항상 36도 내외더군요.(이전에 병원에 갔을적에 코로나로 의심할수 있는 체열에 대해 물어보았더니 37.5도 이상 고열이 이틀이상 지속되면 일단 보건소로 전화를 하라고 하더군요

 

8월달에 코로나가 대유행할적에 약사님한테 (감기지만 고열의 경우) 코로나로 의심시 병원에도 못가니 해열제등을 사두는 것이 좋다는 말을 들어서 쌍O탕과 화OO벤들을 잔뜩 사두었는데  추석연휴기간내내 약만 먹으면서 누워서 지내씁니다.근육통이 심해서 상당히 고생했는데 아프니 참 쓸쓸하더군요ㅜ.ㅜ.

 

뭐 아프튼 약을 일주일 넘게 하루 세번씩 먹으니 다행이 몸이 많이 나아서 이렇게 서재에 글을 올릴수도 있게 되었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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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20-10-16 1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참 고생하셨네요.
아프면 더 쓸쓸하지만 그럴수록 잘 챙겨야할때이기도하지요.
나아지셨다니 다행입니다.
 

김용의 무협소설들은 아마도 80년 후반부에 집중적으로 국내에 다시 번역되었다고 생각됩니다.원작소설이 나온 67년에 국내에도 번역되었겠지만 아쉽게도 그 자료를 찾지 못하겠네요.80년대 중반 고려원의 영웅문 3부작이 공전의 대히트를 치면서 다른 출판사에서도 김용의 작품들을 해적 출판했습니다.그런 책들중의 하나가 앞서 소개한 동방불패의 원작인 소오강호입니다.

 

 

소설 영웅문의 인기를 등에 업고 김용의 원작소설들이 우후죽순격으로 해적 출판이 여러 출판사에서 나오는데 소설 소오강호의 국내 번역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1.악풍검(향우사 전 7권 1972년 박종식 역)

인터넷에서 알려진 한에서는 국내에서 처음 발간된 소오강호 번역본 입니다.아마도 대본소용으로 번역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아무도 이 책에 대해 알지 못하는 환상의 번역본이라고 할수 있네요.구글에서도 거의 데이타가 없네요.

 

2.열웅지(태광문화사 전 8권 1986년 박영창 역)

국내에 번역된 소오강호 번역본중 1972년에 간행된 악풍검을 제외하면 가장 오래된 판본이며 희귀본이 이라고 할수 있는데 후에 나오는 중원문화의 소오강호 번역자가 동일 합니다.그래선지 이 책 역시 초반 임평지의 표국의 멸문부분이 삭제된 판이네요.

 

3.소오강호(중원문화 전8권, 1987년 박영창역)

우리가 가장 많이 알고 있는 박영창역의 소오강호로 추정컨대 열웅지 번역 그래도 중원문화에서 재간한것 같습니다.이 책은  임평지가 곱추로 변장하고 유정풍의 금분세수 현장에 나타나는 부분부터 시작되는데 이는 임평지의 본가인  복위표국의 멸문 과정이 빠져 있는데 사실 복위표국부터 이 책의 주인공인 영호충과 화산파 제자들이 등장하기에 참 어이없는 번역이라고 할수 있습니다.박영창의 소오강호는 언어문화사와 김영사의 번역본을 제외하고 여타 해적 번역본의 베이스라고 할수 있는 책입니다.

하지만 수묵화 풍복의 고풍스러운 표지와 삽화 때문에 애호하는 올드팬이 많이 있다고 하는군요. 

3.아 만리성)언어문화사  전 8권, 1987년 임화백역)

제목을 "아! 만리성"으로 바뀌었는데 아마도 기존에 나왔던 박영창 본과 차별화를 하기 위해 책 제목을 소오강호대신에 아 만리성으로 바꾸지 않나 생각됩니다.이 책은 80년대 당시에는 아마 최초의 완역본이라고 여겨지는데 앞선 나온 박영창의 태광문화사 본 열웅지나 중원문화 소오강호가  빼먹은 복위표국의 멸망 과정도 서술하고 있습니다.아 만리성은  삽화가 포함되어 있고 번역이 굉장히 유려해서 고려원판 영웅문 1부와 함께 올드 무협팬이 최고의 번역작으로 꼽힌다고 하는군요.저 역시 소오강호는  언어문화사본 아 만리성을 소장하고 있네요^^

 

4.동방불패(세계 전8권, 1992년박영창 역)

제목이 "동방불패"입니다.아마도 92년에 나온 영화 동방불패의 인기덕을 볼 생각으로 제목을 "동방불패"로 바꾸어 낸 것으로 여겨지는데 책 표지 역시 영화에서 발췌한 장면을 사용하고 있군요.이 책역시 역자가 박영창이기에 중원문화사 번역과 같을거란 생각이 드는데 중원문화판이 빼먹은 복위표국의 멸망 과정은 실려있다고 하는군요.

임청하가 나온 영화 동방불패를 보고 이 책을 읽은 당시 독자들은 영화와 달리 소설속에 등장하는 동방붎패의 씬이 무척 작고 또한 꽃 미남이 아니어서(실제 영화와 달리 원작에선 주인공 영호중과 동방불패의 로맨스는 단 1도 없지요.원작에서 동방불패가 좋아하는 사람은 양연정이란 수염난 중년무사 입니다) 매우 분노했다고 합니다^^

5.비곡 소오강호(중원문화 전8권, 2008년 박영창 강승원 역)

2처년대들어 무협지 바람이 다시불면서 중원문화에서 재간되었는데 여전히 해적판으로 보이는군요.독자 리뷰등을 보면 오타가 상당히 많고 중간중간 인물들의 말투가 이랬다 저랬다 해서 혼란스럽다고 하며 권마다 붙어있는 서문에 책의 결말이 스포일러 되어있다고 합니다.제목  '비곡 소오강호'은 일본에 번역된 소오강호의 따라  출간했다는 말이 있습니다.87년에 나온 동  출판사의 소오강호가  복위표국 멸망과정은 제대로 넣었는데 한가지 궁금한것은 저작권법에 따르면 과거의 책을 그내로 재출간하면 문제가 없지만 이처럼 새로 추가할 경우 원작자와 계약을 맺지 않으면 불법이란 말을 들었는데 저작권 문제를 제대로 해결했는지 궁금해 지네요.

 

 

6.소오강호(김영사전8권, 2018년 전정은역)

2003년 중국에 출간되었던 세 번째 개정판을 완역한 최신 판본이자 최초의 정식 번역본이라고 합니다. 번역은 전반적으로 무난하지만 책 서두의 등장인물 설명에 치명적인 스포일러들을 포함하고 있으니 처음 읽는 독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하는군요.

소오강호도 약 50년에 걸쳐 국내에 6번 간행되었는데 책 읽기를 희망하시는 분드라면 정식판본이 김영사 본을 읽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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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모마일 2020-09-16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감명깊게 읽고 갑니다. 저도 고 김용 작가님 팬이라 반갑습니다.

카스피 2020-09-18 10:26   좋아요 1 | URL
ㅎㅎ 별말씀을요.김용작가 팬을 만나디 저도 반갑습니다^^
 

요즘 TV에 모바일 게임 관련 광고가 자주 나오는데 이는 모바일 게임의 매출액이 TV광고를 할 정도로록 무척 높기 때문일 겁니다.무수히 많이 나오는 모바일 게임 관련 광고중 요즘 눈에 많이 띄는것이 슈퍼쥬니어 출신 김희철이 광고하는 동방 불패가 아닐까 싶네요.

<모바일 게임 동방불패>

 

<모바일 게임 동방불패의 모델 김희철>

 

모바일 게임 동방불패의 모델이 김희철인 것은 그가 게임을 매우 좋아하고 특히 무협드라마(김희철은 동방불패의 원작자인 김용의 무협소설 의천도룡기 드라마의 광팬으로 알려져 있죠) 즐기기에 모델로 정말 안성 맞춤인것 같습니다.

 

사실 무협소설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은 잘 모르시겠지만 모바일 게임 동방불패의 주인공 동발불패는 작년에 타계한 중국에서는 신필로 알려진 김용의 대하무협소설 소오강호속에 등장하는 한 캐릭터 입니다.

 

 

김용의 소설 소오강호는 2천년대들어 중원문화,김영사에서 출간되었습니다.

 

사실 동방불패란 이름은 무협소설 혹은 무협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이라면(게다가 모두 국내에는 90년대 간행 혹은 극장에 걸렸죠) 잘 모르실 거란 생각이 듭니다.아마도 동방불패란 이름을 아는 많은분들은 동방불패를 원작 소오강호란 책에서 접하기 보다는 영화 동방불패 떄문에 알고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원작 소오강호속에서 등장하는 동방불패는 8권의 소설속에서 정말 몇페이지 정도밖에 그것도 간략하게 등장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모바일 게임의 주인공이 될 정도로 메인 캐릭터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소설속에서는 간략하게 다른 동방붎패란 캐릭터가 온 국민이 알 정도(ㅎㅎ 아마 90년대 동방불패란 영화를 본 분들이시게죠)가 된것은 바로 임청하 주연의 영화 동방불패 때문이란 생각이 듭니다.

<여장 남자로 등장하는 영화 동방불패-임청하역->

 

소설을 안본 분들은 영화 동방불패를 보고 동방불패가 여성을 능가하는 미모의 남자라고 착각하고 쉬운데 사실 소설속에 등장하는 동방불패는 무공을 위해 스스로 남자의 심벌을 자른 사람답게 여장한 동방불패의 외모 묘사 역시 아름다움은 고사하고 철저히 기괴함만 강조되고 있어 절대 임청하 같은 미모의 남성이란 생각을 할수 없지요.

그래서 영화 동방불패시 원작자 김용은 서극 감독에서 철저하게 임청하의 캐스팅을 반대했으나 오히려 임청하 캐스팅 덕분에 영화는 대성공하고 동방불패는 여성을 능가하는 미모의 남성이라고 사람들 뇌리속에 각인되고 말지요^^

 

아무튼 임청하 덕분에 동방불패는 남성 심볼을 자른 기괴한 중년남성이라기 보나는 꽃미남으로 변신하게 되는데 그 덕분에 이렇게 모바일 겜으로도 나오게 되나 봅니다.

영화 동방불패의 인기가 얼마나 높았는디 90년대에 소오강호가 동방불패란 이름으로 출간되기도 했는데 책속에서 꽃미남 이미지의 동방불패가 안나오는 것은 물론 그가 나오는 페이지도 너무 적어 동방불패란 캐릭터 때문에 책을 산 분들이 몹시 분노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니까요^^

 

모바일 게임 동방불패를 보니 갑작스레 다시 소오강호란 책을 읽어보고 싶은데 이 책이 시골집 창고에 처 박혀 있어 곰팡이나 슬지 않았나 모르겠네요.나중에 시골집 가면 창고를 뒤재 한번 찾아 뵈야 될것 같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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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코로나 때문에 많은 분들이 고생하고 계시지요.하지만 개인적으론 항상 조심 또 조심하고 있어 솔직히 코로나 걱정은 좀 덜하는 편이죠.

근데 얼마전에 시골 부모님집에 다녀갔더니 그 동네에서도 코로나 화진자가 2명이 나와서 온통 소독하고 난리가 아니었다고 하네요ㅜ.ㅜ

 

ㅎㅎ 정말 코로나는 이제 우리와 뗼레야 뗼수 없는 관계가 된것같아 무섭답 생각이 몹시 듭니다ㅜ.ㅜ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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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코로나 땜시 많은 자영업자들이 힘들어 하고 있지요.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실시하면서 일반 식당은 9시까지 카페나 베이커리등은 테이크 아웃만을 해야되서 많은 자영업자들이 어렵다고는 기사를 많이 접하게 됩니다.

 

실제 제가 살고 있는 곳만 해도 웬만한 1층 상가중에 예전과 달리 임대구함이란 현수막을 자주 볼 정도로 공실이 무척 많은 편입니다.그렇게 사람이 많은 명동이나 남대문조차 상인들이 폐업을 할 정도니 자영업자들이 얼마나 힘든지 알수 있지요.

 

이처럼 코로나 때문에 많은 자영업자들이 폐업을 하는 와중에 창업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물론 여러 사유로 인해 코로나 와중이지만 창업을 할수 밖에 없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좀 더 있다 하면 좋이 잖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에서도 음식점 두곳이 지난주에 동사에 창업을 했습니다.솔직히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이 음식점에 가지 않는 마당에 왜 창업을 하나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더군요.

한곳은 대략 40평 규모의 파스타 전문점이고 또 한곳은 10평 규모의 나주 곰탕집입니다.두곳은 이전에 양갈비 전문점과 꽃집을 하던 곳인데 양갈비 전문점은 2년정도 된듯싶고 꽃집은 한 20년이상 운영하던 곳인데 아무래도 코로나 때문에 입학과 졸업이라는 대목을 놓치다고 보니 더 버필수 없어 폐점한듯 싶네요.

 

저도 요즘은 외식을 자제하는 편인데(ㅎㅎ 외식이래야 햄버거나 5~6천원정도의 식사) 지나가면서 보니 파스타집은 open초지만 매우 한산하고 그나마 곰탕집의 경우는 점식시간에는 사람이 북적거립니다.

왜 그런가보니 결국은 가격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파스타 전문점은 가격은 평균 1.8~2만원선이고 나주곰탕집은 6.5천원입니다.제가 사는 동네에는 회사들이 있지만 대부분 중소업체다 보니 아무래도 요즘 같은 때에 2만원짜리 파스타는 좀 부담스럽겠지요.하지만 곰탕집의 경우 단독을 부셔 다세대를 짓는 곳이 많다보니 건설 노동자들이 많아서 그런지 제법 손님들이 많습니다.

 

아무튼 코로나로 힘든 이 시기에 창업한 두 곳모두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사업이 번창하길 기원합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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