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 클래식의 홈 쇼핑방송을 보면서 갑자기 세계 문학 전집에 대해서 생각이 들더군요.예전에는 좀 돈이 있는 집이라면 책을 안 읽더라도커다란 서가에 세계 문학 전집을 좌악 진열하곤 했다더군요.
그중 대표적인 것이 아마도 1959년도에 첫 작품이 나온 후 1975년도에 완간된(세상에나 완간되는데 근 16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을유문화사 세계문학전집이 아닐까 싶습니다.을유 문화사를 뒤이어 정음사 세계문학,신구출판사 세계 문학전집이 뒤를 이었지요.
을유 문화사의 세계 문학 전집은 현재까지도 번역이 되지 않고 있는 내용이 있는 책이 있기도 한 당시 최고의 세계문학전집이 아닐까 생각되지만 세로쓰기의 압박과 평역이 아니어서 요즘 세대가 읽기엔 매우 불편한 면은 많은 책입니다.
헌책방을 돌아다닐 때 몇권씩 사모았지만 작은 글씨체와 세로 읽기로 읽기가 힘들어 더 이상은 모은지 않았지요^^;;;;;

하지만 요즘 을유 문화사에서 다시 세계문학전집을 내놓고 있습니다.20년간 300권을 목표로 이전의 을유세계문학전집에서 재수록한 것은 한 권도 없고, 목록 또한 모두 새롭게 선정하였으며 <논문에 인용할 수 있는 번역본을 만들겠다>라는 취지로 전문 번역가를 배제하고 해당 작가 전문가들에 의해 완전히 새로 번역되고 있다고 합니다.

구판 목록은 아래와 같습니다.
제1권 젊은 獅子들/어어윈쇼 / 김성한 譯
제2권 忿怒는 葡萄처럼/쉬타인백 / 강봉식 譯
제3권 댈러웨이 夫人 外/울 프 /김재상 譯
제4권 二十世紀의 知的 冒險/알베레스/정명환 譯
제5권 어떤 시골 神父의 日記 (外)
제6권 戀愛對位法/헉슬리/주요섭 譯
제7권 팡세 /파스칼 /신상초 譯
제8권 人間喜劇/서로리언/이호성 譯
제9권 날개 돋친 뱀 /로랜스/김재상 譯
제10권 유리알 遊戱 /헷 세 /박종서 譯
제11권 權力과 榮光 (外)/ 그린 /황찬호 譯
제12권 歸鄕 (外)/하아디/ 정병조 譯
제13권 近代英國戱曲選/쇼오/조용만 譯
제14권 엘리옽 選集/엘리옽/이창배 譯
제15권 살 람 보 外/플로베에르/양원달 譯
제16권 쿠오바디스/헨리크 시엔키에비치/남용우 譯
제17권 英美 隨筆選 /이창배.양주동/ 譯
제18권 神 曲 /단테/崔玟順 譯
제19권 女兵自傳/謝빙塋/김광주 譯
제20권 近代獨逸短篇集/슈니쓸러/구한성 譯
제21권 少年 藝術家의 肖像/죠이스 박시인 譯
제22권 제인에어/브론테/이근삼 譯
제23권 백경/ 멜빌/양병택 譯
제24권 죽은 魂/ 고골리/안동민 譯
제25권 데이비드 커퍼필드/디킨스/ 이기석 譯
제26권 西洋의 智慧/럿 셀/ 정봉화 譯
제27권 人間의 멍에/ 서머셋 모음/박진석 譯
제28권 失樂園/밀턴/柳玲 譯
제29권 아이봔호/스콧트/김병철 譯
제30권 파우스트 外/괴에테/강두식 譯
제31권 懺悔錄/루소/趙洪植 譯
제32권 現代英美短篇選/
제33권 나는 고양이다 外/ 나쓰메 소세끼/김성한 譯
제34권 타골 選集/타골/ 柳玲 譯
제35권 세익스피어(1)/세익스피어/김재상 譯
제36권 그리샤.로오마 神話/강봉식 譯
제37권 虛榮의 市場/색커리/김용철 譯
제38권 나의 안토니아/캐드/
제39권 女子의 一生/모파상/
제40권 데카메론/복카치오/남용우 譯
제41권 톰쏘여의 冒險/ 마크 트웨인/김병철 譯
제42권 凱旋門/레마르크/
제43권 佛蘭西 短篇選 /스탕달/
제44권 白痴/도스토 예프스키/이동현 譯
제45권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미첼/ 양원달 譯
제46권 붓덴브루크 一家/토마스만/이효조 譯
제47권 빠르므의 僧院/스땅달/유억진 譯
제48권 사라진 幻想/발자크/이진구 譯
제49권 무기여 잘있거라/헤밍웨이/정병조 譯
제50권 箴言集/니이체/강두식 譯
제51권 아메리카의 悲劇/드라이저/김병철 譯
제52권 돈키호테/세르반테스/오화섭 譯
제53권 사냥꾼의 手記/뚜루게네프/김학수 譯
제54권 포오 사이트 家/코올즈워어디
제55권 背德者/앙드레 지이드/양원달 譯
제56권 憂愁夫人/주더만/이동승 譯
제57권 反抗人/까뮈/
제58권 깨와 百合/라스킨/
제59권 英雄崇拜論/카라일/박시인 譯
제60권 東洋의 智慧/공자.맹자/차주환 譯
제61권 罪와 罰 /도스토 예프스키/김학수 譯
제62권 剪燈新話/구우(瞿祐)/ 이경선 譯
제63권 좋은친구들/프리스틀러/박재상 譯
제64권 天使여 故鄕을 보라/울프/김병철 譯
제65권 베르질의 죽음/브로호/강두식 譯
제66권 三銃士/뒤마/정기수 譯
제67권 라퐁텐 寓話/라퐁텐/민희식 譯
제68권 어느 姉妹의 生涯/베네트/박진석 譯
제69권 二十世紀詩選/이창배 譯
제70권 세익스피어2 /세익스피어/김재상 譯
제71권 中國詩歌選/지영재 編譯
제72권 메인 스트리이트/ 루이스/김석주 譯
제73권 목로주점.나나/에밀졸라/정봉구 譯
제74권 허어조크/벨로우/김종운 譯
제75권 로빈슨 크루우소우의 冒險/디포우/김용철 譯
제76권 팔월의 빛/포오크너/이훈섭 譯
제77권 基督狂/하우프트 만/박찬기 譯
제78권 1984년/조지오웰/정병조 譯
제79권 엉클톰스 캐빈/스토우/김병철 譯
제80권 第二의 性/보브와르/조홍식 譯
제81권 부활/톨스토이/菫 玩 譯
제82권 사랑의 沙漠/모리악/정기수 譯
제83권 樂園의 이쪽/ 피츠제랄드/양병택 譯
제84권 砲火.光明/바르뷔스/손석린 譯
제85권에머슨 선집/에머슨/김석주 譯
제86권 양철북/쿼터 그라스/박환덕 譯
제87권 獨逸古典戱曲選/레싱/강두식 譯
제88권 어느女人/有島武郞/곽하신 譯
제89권 大暴君과 審判.호모파버르/손재준 譯
제90권 默示錄의 四騎士/B.이바네스/장선영 譯
제91권 詩와 眞實/괴테/강두식 譯
제92권 사랑의 풍토/앙드레 모로아/조홍식 譯
제93권 바스커빌家의 사냥개/코난도일/
제94권 日本短篇文學選/나쓰메 소세끼/곽하신 譯
제95권 近代詩文學論/----현재결번
제96권 感性敎育/플로베르/
제97권 오스트리아 文學選
제98권 로오드짐/G. 콘래드/양원달 譯
제99권 겐지이야기 源氏物語/무라사키 시키부[紫式部]
제100권 獨逸民譚說話集/그림형제/김창활 譯

<이 사진은 어느 헌책방에서 올린것인데 살까 말까 망설이다 캡쳐마 한 사진이네요>

신판 목록은 아래와 같습니다.
마의 산 -상 ㅣ 을유세계문학전집 1
마의 산 -하 ㅣ 을유세계문학전집 1
리어 왕.맥베스 ㅣ 을유세계문학전집 3
골짜기의 백합 ㅣ 을유세계문학전집 4
로빈슨 크루소 ㅣ 을유세계문학전집 5
시인의 죽음 ㅣ 을유세계문학전집 6
커플들, 행인들 ㅣ 을유세계문학전집 7
천사의 음부 ㅣ 을유세계문학전집 8
어둠의 심연 ㅣ 을유세계문학전집 9
도화선 ㅣ 을유세계문학전집 10
휘페리온 ㅣ 을유세계문학전집 11
루쉰 소설 전집 ㅣ 을유세계문학전집 12
꿈 ㅣ 을유세계문학전집 13
라이겐 ㅣ 을유세계문학전집 14
로르카 시 선집 ㅣ 을유세계문학전집 15
소송 ㅣ 을유세계문학전집 16
아메리카의 나치 문학 ㅣ 을유세계문학전집 17
빌헬름 텔 ㅣ 을유세계문학전집 18
아우스터리츠 ㅣ 을유세계문학전집 19
요양객 ㅣ 을유세계문학전집 20
워싱턴 스퀘어 ㅣ 을유세계문학전집 21
개인적인 체험 ㅣ 을유세계문학전집 22
사형장으로의 초대 ㅣ 을유세계문학전집 23
좁은 문, 전원 교향곡 ㅣ 을유세계문학전집 24
예브게니 오네긴 ㅣ 을유세계문학전집 25
그라알 이야기 ㅣ 을유세계문학전집 26
유림외사 - 상 ㅣ 을유세계문학전집 27
유림외사 - 하 ㅣ 을유세계문학전집 27
폴란드 기병 - 상 ㅣ 을유세계문학전집 29
폴란드 기병 - 하 ㅣ 을유세계문학전집 29
라 셀레스티나 ㅣ 을유세계문학전집 31
고리오 영감 ㅣ 을유세계문학전집 32
키 재기 외 ㅣ 을유세계문학전집 33
돈 후안 외 ㅣ 을유세계문학전집 34
젊은 베르터의 고통 ㅣ 을유세계문학전집 35
모스크바발 페투슈키행열차 ㅣ 을유세계문학전집 36
죽은 혼 ㅣ 을유세계문학전집 37










20년간 300작품을 출간하겠다니 정말 대단합니다.게다가 구판의 작품은 하지 않겠다고 하니 그 열정에 박수를 보내는 바이지요.저도 보니 몇권을 살만한 책이 보입니다.
근데 그나저나 왜 을유 출판사 홈페이지는 안보이는 걸까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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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0-10-27 1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세로줄 책 사면 의미는 있을 것 같긴한데
보게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카스피 2010-10-27 13:30   좋아요 1 | URL
사실 요즘 커다란 가로 글씨에 익숙한 분들이라면 저런 책을 읽기 참 힘들지요.저역시 사 놓고 현재 묵히고 있는 중...^^;;;;;;

노이에자이트 2010-10-27 17: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우...세로줄이 좋아요...누워 읽으면서 줄칠 땐 세로줄이 더 잘되니 좋지요.을유 정음 것 꽤 모아서 지금도 유용하게 읽고 있습니다.아직 못 구한 게 있는데 요즘은 광주 헌책방에도 을유 것이 잘 안나와요.정음 것은 가끔 보이는데...

카스피 2010-10-28 18:31   좋아요 2 | URL
아무래도 숙달이 되면 상관없겠지만,가로 읽기가 대세인 현재에는 사실 좀 읽기가 힘들지요^^

[그장소] 2015-08-31 04: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부러워 쓰러질뻔 하다 ㅋㅎ 캡처란 말에 안도하는 난,.순간 뭐지?! 했다는...^^;

카스피 2015-08-31 11:40   좋아요 2 | URL
사실 저도 한 스무권은 있는데 워낙 글자가 작어서 넘 보기 힘들더군요.그래서 한동안 모으다가 포기했어요ㅜ.ㅜ

[그장소] 2015-08-31 11: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괜히 고전이 아닌^^ 어려워 . 읽기.×2

카스피 2015-08-31 21:05   좋아요 2 | URL
ㅎㅎ 고전이라 이름들은 들어본 책이 많은데 실제 위 책 다 읽으신분은 그리 많지 않을듯 싶어요^^
 

12:39분 현재 롯데 홈 쇼핑에서 펭귄 클래식 92권을 60%에 할인 행사 하고 있네요.자동 주문시 37만원이라고 하는데 알라딘을 보니 한 반 정도는 50%세일 진행중이고 나머지는 10%세일이니 지르실 분들은 이번 기회가 참 괜찮을것 같네요^^
저야 뭐 돈이 없으니 이만 패~~~~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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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연찮게 모 사이트에 들렸다가 제 블로그 성격에 맞는 글이 있어 임의로 올렸는데 원글을 쓰신 zadig님이 댓글을 올리셨습니다. 
임의로 zadig 님의 글을 올린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해당 글을 삭제토록 하겠습니다.기본적으로 다른분의 글을 올릴적에는 출처를 남기고자 하는데 이번엔 무슨 마가 끼었는지 커다란 실수를 했네요.다시한번 사과 말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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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dig 2010-10-20 2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역시 죄송한 마음입니다. 아래에도 답글 남겼지만 개인적으론 카스피 님이 쓰신 글들을 무척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그동안 쭉 조용하게 지켜봐온 카스피 님의 팬이기 때문에 이번 일도 일부러 그러셨을 거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람이 실수할 때도 있는 법이고 저 역시도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잘못을 저지르는 사람입니다. 아무쪼록 이번 일로 기운 잃지 마시고 예전처럼 좋은 글 많이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혹시 저 때문에 기분이 안 좋으셨던 분들이 있으시다면 지나가던 강아지가 잠깐 시끄럽게 짖었다고 생각하시고 잊어버리시기 바랍니다. 너무 평온한 일만 있으면 무료하고 재미없는 게 일상생활이다 보니 잠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 누군가가 쓸데없이 나섰던 거라고 생각하시면 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카스피 님도 너무 신경 쓰지 마시고 툭툭 털고 일어나셔서 다시 기운 차리시기 바랍니다. 저야말로 카스피 님 글 읽는 재미로 하루하루가 즐거운 사람 중 하나입니다. 아무쪼록 계속해서 좋은 글 많이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카스피 2010-10-20 21:33   좋아요 0 | URL
넵,감사합니다.자주 놀러와 주세요^^

paviana 2010-10-20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슨 일인가 싶었는데 두분이 다 잘 해결하신거 같아서 다행입니다.
zadig님도 멋지시고, 카스피님도 잘 대처하셔서 보기 좋네요.^^

카스피 2010-10-21 11:32   좋아요 0 | URL
ㅎㅎ 제 잘못이 크지요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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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dig 2010-10-20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글도 제 글이 일부 짜깁기 되어 있군요. 아래 제가 덧글로 남겼던 글인데요. 어떤 분이 서머셋 몸 번역소설 중 하나가 완역이 아닌 것 같다고 의문을 제기하신 글에 제가 남긴 댓글입니다.

http://www.howmystery.com/zeroboard/zboard.php?id=c1&page=2&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833&PHPSESSID=85bffc628cba74ec0ca2321157b6e63f

댓글에도 나와 있듯이 9월 21일날 제가 올렸던 글입니다. 다른 건 몰라도 캔터베리 이야기에 대한 언급은 제 글을 그대로 본 따셨군요. '번역의 질'이라는 부분도 그렇고 '오래 된 책이라고 해서 반드시 번역이 나쁘다고 볼 수 없으며, 요즘 나온 책이라고 해서 무조건 신뢰할 수 없다'는 문장도 제 문장 그대로네요. 이건 사실 원문 그대로 퍼왔다고 말하긴 뭣하지만 제 글이 출처도 없이 글 가운데서 그대로 사용되는 걸 보니 님께서 쓰신 '아카가와 지로의 삼색털 고양이 시리즈 재 출간' 마이 페이퍼와 마찬가지로 역시 기분이 썩 좋지 않네요. 이 역시 확실한 해명을 부탁드립니다.

카스피 2010-10-20 18:31   좋아요 0 | URL
죄송합니다.좋은 글이다 보니 올린것인데 제가 출처를 남기지 못했네요.자삭토록 하겠습니다

zadig 2010-10-20 21:00   좋아요 0 | URL

'아카가와 지로의 삼색털 고양이 시리즈 재 출간' 글에 답글 남겼지만 못 보신 분들을 위해 이 곳에도 답글 남깁니다.


삭제까지 하셨다니 안타깝습니다. 처음에 글 올리실 때 링크를 굳이 안 하셨어도, 꼭 제 글이란 걸 밝히지 않으셨어도, 그냥 하우미(하우 미스터리)의 어떤 사람이 올린 글인데 이 곳에도 옮겨 본다고만 하셨어도 제가 저렇게 기분 나쁘진 않았을 겁니다.

개인적으로 카스피 님 글들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 곳에도 자주 들르는 사람 중의 하난데요. 그동안은 찾아와서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편안해지는 곳이어서 그냥 조용히 지켜보고만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안 좋은 일로 첫 번째 의견을 남기게 된 것이 솔직히 저도 괴롭습니다. 자주 찾아오다 보니 '아카가와 지로의 삼색털 고양이 시리즈 재 출간' 글도 제 눈에 띌 수밖에 없었는데, 그것 말고도 저 글까지 또 올리시니까 저도 그만 흥분했던 모양입니다.

사실 제가 이런 것 같고 권리 같은 거 주장할 만큼 대단한 글을 썼던 것도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제가 죄송한 마음도 있습니다. 이제 저도 화가 가라앉았으니 그냥 다른 사람 글이라는 걸 밝히시고 다시 올려 주셔도 됩니다. 물론 마음에 걸리신다면 굳이 강요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이번 일을 너무 마음에 담아 두시진 마시기 바랍니다. 너무 애정이 깊다 보니 순간적으로 실망도 컸던 탓에 그랬던 거니까요. 원래 애증은 종이 한 장 차이라던가 그런 말이 있잖습니까? 이번 일로 님에 대한 애정이 식을 일은 없을 테니 부디 안심하시고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좋은 곳에 찾아와서 한 바탕 소란 피우며 여러 가지로 심려를 끼쳐 드린 것에 대해 카스피 님과 다른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카스피 2010-10-20 21:32   좋아요 0 | URL
별 말씀을요.다 제가 잘못한 것인걸요.
 

제 서재에 자주 들르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책 편식이 심해서 주로 미스터리나 SF,무협같은 장르 소설만 주로 있고 있지요.그러다 보니 순수 문학쪽은 솔직히 자주 손길이 가지 않는 편인데 문학 동네의 경우에도 모방범,낙원,렛미인 같은 일본 추리소설이 나오는 블랙펜클럽 책들만 주로 소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문학 동네에서 참 특이한 이벤트를 벌리더군요.일반적으로 출판사에서 하는 이벤트의 경우 자사의 책을 소개하고 판매 활성화를 위한 이벤트가 대부분인데 이번 문학 동네 이벤트는 알라딘 독자들에게 자사의 책 한권을 포함해서 5만원까지 독자들의 원하는 책을 선정해 주면 10명을 뽑아서 선물로 준다고 하는군요.
천편일률적인 출판사 이벤트에 식상한 독자들에게는 참신한 아이디어라 생각됩니다^^

사고 싶은 책들은 많지만 우선 SF책 몇권만 선택해 봅니다.다른 소설들이야 애독자들이 많아서 판매에 지장이 없지만 SF소설의 경우 독자층이 한정되어 있어서 초판을 인쇄해도 다 안팔리는 경우가 많고 그러다 보니 곧 절판에 들어가네요.열악한 출판 환경이지만 그중에서도 SF소설을 출판하는 출판사는 더 그런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사실 대부분 SF를 발행하는 출판사의 경우 사장님이나 편집장이 열혈 독자인 경우가 대다수 인 것 같습니다.그런분들의 노력이 없다면 아마 국내에선 SF소설을 보기가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ㅡ.ㅜ )그래서 그들에게 힘을 좀 보태줄 겸 몇권을 신청해 봅니다.

유령여댠-11,700
플래시 포워드-11,700
코벤트리-9,000
저 반짝이는 별들로부터-8,850
판탈레온과 특별 봉사대-10,800
합계:52,050원

많은 분들이 신청하셨는데 과연 당첨될지 무척 기대됩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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