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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 : Fazi Bataglia 
품종 : 산지오베제
빈티지 : 2001
생산국가 : 이탈리아
알콜함량 : 12.0%
등급 : IGT(중급)
용량 : 750ML
가격 : $ 7.79
평가 : ★★★★


병모양이 특이해서 선택하게 되었다.

모양만큼이나 맛도 좋아서 우리부부를 즐겁게 한 와인이다.
여태껏 마신 이탈리아 와인중에 가장 맛있게 마신와인으로 풍부한 맛과 부드러운 느낌이 좋다.



덧붙임:

이탈리아에서 널리 재배되는 품종으로, 이탈리아 레드 와인 
Chianti, Vino Nobile di Montepulciano, Carmignano의 주재료이다. 

다양성을 지닌 품종이라 신선하고 라이트한 와인도 만들 수 있고, 
힘있고, 풀바디한 와인도 만들 수 있다. 

시큼한 블랙체리 또는 라즈베리향이 나며, 흙냄새도 난다. 
산도와 수렴성 또한 인상적이다. 
오크통에 숙성시키면 좀더 깊고 풍부한 맛을 얻을 수 있다. 

캘리포니아에서도 블랜딩용으로 많이 재배되며, 아르헨티나의 Sangiovese wine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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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 2004-04-29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병이 특이하네요.
담에 또 와인 올려주세요. 입문한지 얼마 안되는 왕초보랍니다.
울 신랑도 같이 즐기면 좋을텐데, 아직은 저 혼자만 즐긴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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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 : 탈루스
품  종 : 메를로
빈티지 : 1999
생산국가 : 미국 캘리포니아
알콜함량 : 13.3%
용  량 : 750ML
가  격 : $ 6.87
어울리는 음식 : 고기, 피자
평  가 : ★★★★
 

보통 우리 부부는 와인을 사러 주류샵보다는 마켓을 이용합니다.
이유는 같은제품이 싸기도 하고 우리가 애용하는 HBE에서는 
6병을 사면 10% 세일을 해주기 때문이예요. 여러병을 고를때면 대체적으로 저희는 5~10선의 와인을 고릅니다.
와인을 고를때면 언제나 눈에 띄던 탈루스와인. 시도를 할까 언제나 망설이게 만드는 와인이었다. 왠지 모르게 맛이 없을것 같은 느낌이랄까? 그래도 자꾸 눈길이 가서 눈질끔감고 골랐는데
의외로 맛이 좋아 놀랬다. 와인을 테스팅할때 어떤 과일맛이 연상되며..하는 이야기를 들을때마다 아직까지 저는 그런 느낌을 받지 않아서인지 마음에 와 닿지 않았습니다. 근데 이 와인은 정말 딸기향과 맛이 나고 부드러웠습니다. 과일향을 느낀건 처음이었구요. 초보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와인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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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지음, 이재룡 옮김 / 민음사 / 200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종종 재미있는 책을 읽다보면, 이 책이 영화로 만들어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곤한다...

 그리곤 영화로 만나면 기쁘다가도 혹여 실망을 안고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영화를 보고 영화가 너무 좋아서... 알고보니 그 영화에 원작이 있다는것을 알고 찾았을 때는 대부분 영화와 원작 둘다 만족하게 된다.

 영화를 만들 원작 정도 되면 내용면에서, 인기면에서 꽤 성적이 좋았으니 선택되었을테니 말이다.

 아주 우연히 '프라하의 봄'을 보고나서는 꼭 원작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영화의 느낌이 너무 좋아서, 아마도 실망하지 않으리라는 믿음이 있어서였을것이다.

 그리고 또 우연한 기회에 '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 이벤트를 하여 구입하게 되었다.
(무의식 속에 구입해야지 했었는데, 반값 이벤트라는 절대로 놓칠수가 없었다.)

 책을 읽다보면 우연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나도 영화나 책을 우연히 만나게 되었으니 이 책과도 깊은 연관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막상 책이 내 손에 닿는순간, 나의 열정은 식어버리고 한참동안 이 책은 책꽂이에 꽂혀있는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다. 솔직히 말하자면 첫장을 읽는순간, '아...'하고 탄식을 하고 말았다.

 어렵다...
 그 순간 떠오르는 단어였다.

 이럴수가, 도저히 집중을 하고 읽지 않으면, 그리고 책이 한번 재미없다고 느끼면 끝까지 읽기 힘드니 그 두려움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 그냥 덮어 버리고 말았던것이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책은 저 책을 꼭 읽지 않으면 다른책을 못 볼것 같은 단계에 이르게 되었다.

 그리고...

 나의 참을수 없는 가벼운 내 인내심에 대한 창피함이 느껴졌다.

 단지, 책의 첫페이지가 내 예상과 다르다는 이유에서 덮었다는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책을 한장 한장 넘길수록 나는 책의 매력에 빠졌고, 책을 읽는내내 토마스와 테레사, 사비나를 아주 적절하게 뽑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특히나 상처받은 아기 같은 영혼을 가진 테레사의 역은 '줄리엣 비노쉬'가 아니고서는 할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점이 영화를 보고 책을 선택한 단점이 아닐수가 없다. 내 스스로 주인공을 형상화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역시나 고정관념은 깨기 힘든것일까?)

 나는 사비나가 토마스의 죽음에 돈주앙이 아닌 트리스탄의 모습으로 죽었다는 문구가 맘에 들었다.
아마도 '이졸데와 트리스탄'이라는 책을 읽어서이기도 하지만, 그래서 그들은 행복했을거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아마 사비나도 느꼈을것이다.

 이데올로기 속에서 우연이 불러온 필연적 사랑, 존재의 이유 그리고 배신..

 세 주인공의 시각을 적절히 그리고 엇갈린 시간들이 교묘하게 포개지는 스토리 전개 방식도 맘에 들었다.

 만약, 이 책이 어렵다고 느껴서 읽기가 꺼려진다면 영화를 먼저 보고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그러면 책을 읽는데 조금은 덜 어렵다는 느낌과 재미를 찾을수 있을거라고 말하고 싶다.

 

한 침대에서 잘 수 있다는 것은..
한 침대에서 섹스를 할 수 있단 것과 다르다는 얘기가 나온다.

한 침대에서 잔다는 것은 섹스만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한 침대에서 밤에 같이 잠이 든다는 것은
그 사람의 코고는 소리..이불을 내젓는 습성..이가는 소리..단내나는 입등..
그것을 이해한다는 것 외에도,
그 모습마저 사랑스럽게 볼 수 있다는 뜻이다.

화장안한 맨얼굴을 예쁘게 볼 수 있다는 뜻이며
로션 안바른 얼굴을 멋있게 볼 수 있다는 뜻이다.

또한, 팔베게에 묻혀 눈을 떳을 때
아침의 당신의 모습은 볼 만 하리라.
눈꼽이 끼고, 머리는 떴으며, 침흘린 자국이 있을 것이다.
또한, 입에서는 단내가 날 것이고...

그 모습을 바라보며.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은
단내나는 입에 키스를 하고
눈꼽을 손으로 떼어 주며
떠 있는 까치집의 머리를 손으로 빗겨줄 수 있다는 뜻이다.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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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이 2004-05-29 0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읽었던 기억이 새록 새록 나네염^^;;일상같은 사랑...

보슬비 2004-06-13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지요? 조금은 어려운듯 하지만, 느낌이 참 좋았어요.

비연 2004-07-18 2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예전에 너무나 감명깊게 읽었었죠. 좋았던 책으로 손꼽구요.
함께 이런 느낌 공유하는 것 같아 반갑네요~^^

돌아온 짱똘 2004-12-31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라하의 봄..ㅋㅋ중학생때 보았던, 명작... 그리고 참을수 없는 .....책은 정말 어려웠어요....그 깊이를 아직도 전 모르겠다는...

보슬비 2004-12-31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의 깊은 뜻을 어쩜 이해하기 힘들지만^^

전 편하게 읽어서인지 재미있었답니다. 언젠가는 이해할 날이 오겠죠.ㅎㅎ

짱똘님 처음 뵙니다^^ 반가워요.
 
말과 소년 나니아 나라 이야기 (네버랜드 클래식) 3
클라이브 스테이플즈 루이스 지음, 폴린 베인즈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시공주니어 / 200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나니아 시리즈 3편.

처음엔 실수로 이 책을 먼저 읽었어요 사실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시리즈임에도 각권을 골라서 봐도 이야기 전개상 무리가 없기 때문이랍니다.

한참 읽고 있는데, '사자와 마녀와 옷장'을 읽은 분들이라면...이라는 글에 화들짝 놀라 살펴보니 3권이었던것입니다.^^

만약 이 책이 한권밖에 없었다면, 그냥 그대로 읽었을테지만 1,2권을 두고 굳이 3권을 먼저 읽을 필요가 없어서, 책을 덮고 1권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3권째 읽어서야, 처음 읽었을때는 몰랐던 캐릭터들이 더욱 친근하게 다가왔습니다. 주인공은 바뀌지만, 전편의 주인공들도 살짝 등장함으로 이왕이면 시리즈를 읽는것을 권권합니다.

3권을 처음 읽었을때는 마치 아라비안나이트를 읽는것 같았습니다. 아마도 아라비스의 생김새 때문인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서인지 '말과 소년'에서는 칼로르멘의 동양적인 분위기와 나니아의 서양적인 분위기가 함께 만나는것 같습니다.

그런면에 있어서 동서양의 조화로 재미는 있었으나, 왠지 동양적인 것이 악을 상징하는 것은 아닌가하는. 느낌을 지울수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시리즈가 더 할수록 재미는 있어요, 단지 위의 이유 때문에 별 다섯에서 하나를 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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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 : 까리떼라
품  종 : 샤도네이
빈티지 : 2000
생산국가 : 칠레
알콜함량 : 13.5%
용  량 : 750ML
가  격 : $5.87
평  가 : ★★★★


확실히 칠레와인은 다른 와인의 가격에 비해 맛이 좋다.
대체적으로 우리부부가 칠레와인을 선택해 
실패한 경험이 없는것으로 보아 그런생각이 든다. 처음 화이트와인중 샤도네이를 접할때는
와인의 맛도 모랐었기 때문에 구분이 안되었었다. 뭐.. 지금도 마찬가지겠지만,
초기보다는 조금은 굴찍한 맛들은 구분이 되기 시작했다. 특히 샤도네이는 다른 와인에 비해
달콤하지 않고 달지 않은 드라이와인으로 미묘한 맛을 낸다. 달지 않은 화이트 와인을 마시고 싶을때 권하고 싶다. 참고로 같은 빈티지의 캔달잭슨 샤도네이 가격은 $10달러인데 비해
이 와인은 반 가격임으로 한번 시도해도 좋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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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04-20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범죄의 재구성에서, "와인은 칠레 와인이 맛있어~ 모르는 사람들이 프랑스 와인찾는거야~"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칠레와인이 정말 맛있나보군요~ 역시 이것도 여기선 못찾는게 아닐지. ㅠㅜ

보슬비 2004-04-20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국에도 칠레와인이 들어오고 있어요.
가격대비해서 칠레와인이 잘 알려지지 않은탓에 저렴한 가격으로 최상의 품질을 느낄수가 있답니다. 보통 한국에 깔리떼라 제품이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비로그인 2004-04-20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달콤하지 않은 와인인데, 초보가 도전해도 괜찮을런지요? 얼마전에 '리슬링' 이름이 붙은 와인을 발견하긴 했는데, 소개해주신 딱 그건 아니드라구요. 고롬 담엔 깔리떼라를 찾아봐야지~ ^^

보슬비 2004-04-20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쎄..^^ '리즐링'과 '샤도네이'를 사시어 두병을 비교해서 마시는것도 좋을듯해요.
이왕이면 친구들 모다 놓고 간단한 다과를 준비하심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