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 맛있게 잘 쉬었습니다 - 일본의 숨겨진 맛과 온천 그리고 사람 이야기
허영만.이호준 지음 / 가디언 / 2011년 10월
품절


대부분 초밥을 먹을때 1단으로 먹다가, 아주 가끔은 2단으로 먹기했는데...

이 책을 보고 3단으로 먹어보니.....
손가락에 밥풀들이 달라 붙던데...
내 잘못일까? 요리사 잘못일까?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를 먹지 마세요! 두레아이들 생태 읽기 3
루비 로스 글.그림, 천샘 옮김 / 두레아이들 / 2011년 12월
장바구니담기


그냥 이 책이 끌렸던것 같네요.

'우리를 먹지 마세요!'라는 제목을 보면서, 어떤 내용일지는 대략 짐작은 했습니다. 하지만 제목과 달리 책속의 동물들의 표정은 너무 귀여워서, 아이들 그림책이지만 제가 읽어보고 싶어서 선택하게 되었어요.

책에서 소개되는 동물들은 우리의 반려동물들도 있고, 식용으로 키우고 있는 동물들도 있었습니다.

책 속의 동물들이 약간 과장되게 표현된것도 있지만, 특징을 잘 잡아서 귀엽게 그려저서 좋았어요.

솔직히 닭이 이렇게 귀여운줄 몰랐습니다. -.-;;
병아리때는 엄청 귀엽다가 닭이되면 왜 그리도 무서운지...

그런데 이 책은 아이들을 위한 책이라지만,
책을 조카에게 읽어주려다가 이 장면을 보고 할말을 잃었습니다.

아직 너무 어린 조카에게 어떻게 설명해줘야할지..
부끄럽더군요.

종종 고속도로를 가다보면, 식용으로 키우는 동물들이 어떻게 운반되어가고 있는지를 만날때가 있어요. 보기만해도 불쾌해지는데, 그속에 갇혀 운반되어 가고 있는 동물들은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고 털이 뽑혀있는 동물들도 있고, 때론 서로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압사한 동물들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항상 돼지는 지저분한 동물로 인식했는데, 돼지의 실제 생활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사람의 손에 식용으로 길러지면서 좁은 공간에 많은 수를 키워내기 위해 비위생적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광우병으로 소의 생활에 대해서 방송으로 본 기억이 있네요.

당연히 식용으로 키우고 있으니깐, 먹어도 되겠지..했던 저의 안일한 마음에 조금 부끄러웠습니다. 그동안 개나 고양이등의 반려동물의 안위만 생각했었는데, 단순히 식용으로 키워졌다고해서 저런 대우를 받아도 되는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식용으로 키우고 있는 동물뿐아니라 요즘은 저인망으로 무자비하게 잡히고 있는 바닷속 생물에 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지구는 인간만 사는 공간이 아닌 모든 동식물이 함께 사는 공간입니다. 서로 공존을 위해 조금 더 현명한 선택을 하기 위한 바람을 담아 이 책은 만들어졌습니다.

사실 이 책을 읽던 큰조카가(워낙 고기를 좋아하다는 아이인지라) 독후감에 동물을 먹으면 안되겠다고 적었지만, 자기는 그래도 고기가 좋다고 하더군요. 솔직히 저도 동감했습니다. ㅠ.ㅠ

하지만 고기를 먹더라도 좀더 안전하고, 위생적인 공간에서 키워진 동물을 만나고 싶긴해요. -.-;;

이 책 때문에 채식주의자가 되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았지만, 적어도 또 다른 사실을 바라볼수 있는 시각을 열어준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책으로 쉽게 설명해놓았는데, 솔직히 읽어주면서 마음이 불편해 어린 조카에게는 아직 진실을 말해주지 못했습니다. 불편하지만 그래도 우리가 알아야하는 진실이겠지요. 둘째 조카가 조금 더 크면 그때 다시 읽어줄 생각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딸은 어디 있을까? 그림책은 내 친구 31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글.그림, 이지원 옮김 / 논장 / 2011년 11월
장바구니담기


책을 좋아하는 조카에게 점수 좀 따보고 싶어서 종종 그림책을 골라 읽어주곤 합니다. 그런데, 조카보다 제가 더 좋아하는 그림책들을 만나게 되곤 하는것 같아요.

솔직히 조카들이 남자아이들인지라 처음엔 제목만 보고 그냥 지나칠뻔했어요. 그런데 표지를 살피다보니 일반 그림으로 이루어진 그림책과 달리 이 책은 천과 바느질을 이용한 수작없이 들어간 창작동화라서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예전에 제가 좋아하던 '구름빵'도 떠오르게 한 책이네요.

유아용이다보니 글은 단순하면서도 심플합니다.

처음엔 쿠션에 있는 여자아이 때문에 작은 아이가 등장하는 환상동화인가?했어요.

^^;; 처음엔 새를 못 찾았습니다.ㅎㅎ
솔직히 새보다 이쁜옷이 들어있는 옷장에 눈길이 가서인가봐요. 게다가 새의 눈매 너무 무서워..

그런데 이 책의 재미는 다음에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생뚱맞다 생각하며 책을 읽었는데, 다시 읽어보니 앞의 새의 뒷면을 또 다른 동물로 구성을 했더군요. 바로 물개의 머리가 뒷편에는 새의 머리가 되는거죠.

침대 옆에 있는 토끼가..

무서운 악어의 모습을 가지고 있을지 누가 알았을까요?

미어캣이..

사자가..

코끼리에게...

또 어떠한 모습이 숨겨져 있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동물의 숨겨진 면들을 보여주면서

책속의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마지막 페이지를 볼때 가슴이 살짝 찡했습니다.

책 커버 뒷면에는 달팽이를 이쁘게 바느질 되었답니다. 숨어있는 아이 혹은 집 속에 또 다른 내면을 가지고 있는 아이를 표현하고 싶었던걸까요?

뒷 커버를 열어보면 진짜 바느질 뒷면을 보는것도 마음에 들어요. 다른 표지도 살펴보면 바느질 안쪽면을 볼수 있는데, 솔직함이 마음에 들었던것 같아요.

아직 어린 조카가 이해하긴엔 심오한 동화이지만,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부모님들이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기에 좋은 그림책인것 같아요.


댓글(2)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양물감 2012-01-18 0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저도 읽었어요. 그림책이라고 어린 애들 보여주면 이해하기 힘들것같기도 하네요^^

보슬비 2012-01-18 17:11   좋아요 0 | URL
그림을 보고 아이들 상상력을 키워주는것 같아요. 내용은 설명하기 힘들어요.^^ㅎㅎ 그래서 종종 그림책은 초딩조카에게도 읽고 독후감 쓰라고 하는데, 더 쓰기 힘들어하더라구요.^^
 
한국인이 좋아하는 손님상
다소마미.요리헤라 지음 / 이밥차(그리고책) / 2011년 3월
품절


꽤 두꺼운 요리책인데도 가벼운 재질로 사용해서인지 좀 더 실용적이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이 책의 특징은 '한상차림'스타일로 진행된다는점이지요.

상차림의 특성을 잡아 메뉴를 정하고, 상차림 순서와 준비과정이 처음에 소개되어 있어 보기가 좋아요.

다양한 메뉴들이 있다보니, 아무래도 여러 요리책과 겹치지 않을수 없지만, 이 책 한권으로 아이디어를 얻기에 충분한것 같아요.

제가 먹고 싶은 '새우 칠리 냉채'

왼편에는 완성된 요리사진이, 오른편에는 재료와 순서가 설명되어있습니다.

응용해도 좋은 요리책인데요.

요리에서는 생선회무침이 소개되었는데, 전 가운데 오징어 볶음을 올려도 좋아요.

매콤한 오징어볶음과 톡톡튀는 날치알 그리고 향긋한 깻잎이 잘 어울린답니다.

더덕은 빼고 해물냉채를 준비해도 좋고요.

제가 종종 만들어 먹는 동파육과 비슷한것 같네요

양갱도 만든적 있는데, 이 책을 보니 다시 만들어 보고 싶네요.

요리책은 배고플때 보면 안되요.
더 배고프게 만드는 책인지라..

예전에는 중국집에서만 사먹는다고 생각했던 요리들이 이제 집에서 만들어 먹게 되다니...^^

솔직히 전 요리책보면서 제가 만들기보다는 누가 만들어주면 좋겠어요. ㅎㅎ


*

지금 이 책이 반값을 하고 있네요. 한권쯤 집에 소장해 놓아도 좋은 요리책인것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눈에 펼쳐보는 자연 크로스 섹션 한눈에 펼쳐보는 크로스 섹션
리처드 오르 그림, 모이라 버터필드 글, 권루시안(권국성) 옮김 / 진선아이 / 2011년 7월
품절


조카와 함께 읽으려고 도서관에서 대출했는데, 솔직히 저도 무척 관심이 있어서 대출한 책이었습니다.^^

모든 페이지가 그렇지는 않지만, 책을 읽다보면 양쪽으로 페이지를 펼칠수 있는 구간도 있답니다.

사실 초등학생인 조카와 읽으려고 대출했는데, 유치원 다니는 둘째 조카가 더 좋아했던 책이예요. 아무래도 다양한 생물들을 담아서인지 호기심이 많이 갔었나봅니다.

크로스 섹션이라는 말을 이해하게 되는 페이지예요.


멋진 페이지이기도 합니다.
책을 전체 펼쳐서 나무를 바라보니 다양한 생물들이 밀림솦에서 생활하고 있네요.

이 책을 읽으니, 왜 아마존 밀림을 보호해야하는지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나무 한그루 베어냄으로써 동식물이 생활하는 공간이 사라져버립니다.

아기 토끼가 땅굴에서 자고 있고, 어미가 땅굴로 들어가는데 그 뒤로 족제미가 따라가네요.

세세히 그림을 살펴보면 은근 재미있어요.

사진을 잘 못 찍었네요.^^
역시나 책을 펼쳐서 보는 페이지인데, 멋진 고래를 보니 반가웠습니다.


조카를 위해서 읽어준다고 하지만, 저도 많이 배운 책이예요.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무척 좋아할 책인것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