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키시 지음, 강수정 옮김 / 미메시스 / 2013년 11월 / 453쪽 (4/1~4/8)
원서는 552쪽인데, 번역서는 453쪽이라 이상했어요.
찾아보니 판형도 다네요. 번역서 211*167mm 원서 203*254mm
사실 책을 읽으면서 그림이 접히는 부분 때문에 전체 그림을 볼수 없었는데, 혹 이런 부분들이 원서의 페이지와 판형 차이에서 오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읽으면서 갖고 싶다는 생각에 번역서를 구입할까 했는데, 아무래도 원서쪽으로 생각을 바꿔야할듯 합니다. 하지만 원서가 훨 비싸... ㅠ.ㅠ 좀 내려주면 안되겠니? ^^;;
'그래픽 모비딕'이 나오기전까지 갖고 싶었던, '모비딕' 이예요.
특히 오른쪽 모비딕 진짜 탐났는데... 청소년 문학으로 만들었지만, 청소년들이 구입하기에 좀 부담감이 큰 책이지요. ㅎㅎ
암튼 '그래픽 모비딕'을 읽으면서 원서를 구입할지 고민되고....
'그래픽 모비딕' 번역에 참고가 된 '열린책'의 '모비딕'과 함께 다시 읽어야하나 고민이 되기도하고....
맷 키시의 모비딕 덕분에 모비딕 완역의 지루함을 단박에 날려버릴것만 같은 착각 때문에 자꾸 완역 도전!!하고 외칠것 같아요. ㅋㅋ 확실히 열린책과 함께 페이지와 비교하며 읽으면 재미있을것 같기도합니다.
상하로 나뉘어진 열린책들.
그래서 맷 키시의 페이지도 상하로 나눠져요. ㅋㅋ
처음엔 어, 왜? 페이지가 다시 처음부터지? 했어요. 책 페이지라 생각했지만, 전 처음엔 원작가가 참고한 책의 페이지일거라 생각했었는데, 한글로 읽는 국내 사정에 맞춰 같은 번역작가의 열린책을 기반으로 번역한거였어요.
처음엔 맷 키시만의 재해석된 그림들이 익숙하지 않았는데, 점점 읽다보면 묘하게 빠져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특히 폐지를 이용한 그림 그리기는 멋졌어요.
내용과 잘 연결하여 맥 키시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 문구를 이용해 그림을 그립니다. 그림 뿐만 아니라 글도 모비딕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어요.
사실 어떤 페이지는 글과 그림이 잘 매치 되는것 같지 않는데, 왜 이런 그림을 그렸을까?하고 생각하는것도 이 책을 읽는 재미이기도 합니다.
멋지게(?) 잘라주신 고래 그림들.... ^^;;
사실 이렇게 멋진 그림들이 책이 겹치는 부분 때문에 전체 그림이 잘 보이지 않아서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그렇다고 전체 그림 보겠다가 책을 쫙쫙 폈다가 페이지 절단 날수도 있고... 혹시 원서 판형은 다르니 이런 그림들이 접히지 않고 전체로 볼수 있지 않을까? 하는 살짝 기대도 해봅니다. 기대가 실망이 되어서는 안될텐데... ^^;;
가끔은 나도 그릴수 있을것 같은 그림들을 그려주어서 더 재미있어요.
이날은 진짜 그림 그리기 싫었을까? ^^
마음에 들었던 그림이예요. 전체가 아닌 부분적으로 바다를 연결해 고래를 표현한것 같아 마음에 들었던것 같아요. 왕관은 배같기도 하고..
다양한 종류의 고래들이랍니다.
원래는 책 속의 고래 사진들은 죄다 찍으려했는데, 역시 고래 이야기를 다루다보니 너무 많아서 포기했어요. 궁금하신 분들은 책 속으로... go go 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