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1 - 2019.12.31
정신적으로 힘든 것보다 차라리 육체적으로 힘든 게 낫다 생각해
바쁘게 움직이면 조금은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두 달 동안 쉼 없이 살았었다.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독서하고, 열심히 피아노치고, 열심히 뜨개질하고
그리고 만남을 통해 조언받고, 그랬던 달.
숨 쉴 틈이 없다기보다 숨쉬려고 열심히 움직이고 움직였던 것 같다.
크고 작은 사건들이 생기는 것이 우리네 인생이지만
새해에는 굳이 맞딱뜨려야 한다면 작은 사건들만 일어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