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읽을만한 책

...이라 부르고 기록하는, 3월 1주차 책탑



연금술사 | 파울로 코엘료

동박박사가 쥐어준 두 개의 표지만으로 산티아고는 긴 여정을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여행의 목적을 이루게 되죠.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연금술은 과거보다 더 나은 삶을 향해 나아가는 그 과정을 의미합니다.

이루고 싶은 목표에 간절함을 더하고 싶을 때, 그 때 펼치면 좋을 책이 바로 『연금술사』입니다.









곰돌이 푸, 단순한 행복 | 캐서린 햅카

초등학교 때 읽었던 곰돌이 푸 동화책을 지금까지 잘 보관하고 있는데, 읽을 때마다 푸근함과 행복감을 한아름 안겨줍니다.

『곰돌이 푸, 단순한 행복』은 밝고 명랑한 곰돌이 푸, 배려심 많은 로빈, 소심하지만 착한 피글렛, 낙천적이고 활발한 티거, 의기소침하면서도 도움의 손길을 주저하지 않는 이요르 그리고 재치만점 루와 엄마 캥거루가 행운의 돌멩이를 찾으러 떠나는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책에 흥미가 없는 사람도 재미있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입니다.





보편의 단어 | 이기주

자주 읽고 쓰고 말하는 단어들은 우리에게 매우 친숙하게 느껴집니다.

저자는 이런 보편의 단어들이 우리의 삶을 떠받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다고 말합니다.

언어로 따뜻한 마술을 부리는 이기주 작가의 『보편의 단어』를 읽다 보면 각자의 삶을 떠받치는 단어가 무엇인지 돌이켜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정원가의 열두 달 | 카렐 차페크

카렐 차페크의 정원 에세이집으로 가드닝 분야의 독보적인 고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 해 동안 펼쳐지는 정원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가드닝을 넘어 삶에 대한 성찰까지 전하고자 하는 작가의 메시지가 따뜻하게 다가옵니다.

초판 오리지널 삽화가 그대로 수록되어 있어 빈티지 고전 느낌이 물씬 나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자기신뢰 | 랄프 왈도 에머슨

초월주의를 처음 주장한 에머슨은 헨리 데이비드 소로와 함께 초월주의자의 효시로도 알려져 있으며 미국의 개척·독립정신의 초석이 된 인물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제목 그대로 자신을 믿고 자신의 마음에 귀 기울이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즉, 자신의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교양 고전 독서 | 노명우

아무리 책을 좋아한다 해도 고전의 문턱이 높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바로 이 책입니다.

학자의 기준으로 선별된  열 두 권의 고전이 담겨져 있는 『교양 고전 독서』는 저자의 완독 경험을 바탕으로 배경지식과 핵심 키워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진부할 것 없이, 재미로만 구성된 고전이 한가득 들어있어요.









나쁜 감정에 흔들릴 때 읽는 책 | 권수영

나의 진짜 상처를 보듬기 위해서는 먼저 무엇을 해야 할까요?

바로 내 마음의 상태에 대해 자세히 알아야 합니다.

책에서는 나쁜 감정이라 일컫는 불안, 죄책감, 분노, 미움, 무력감, 슬픔을 분석해 이를 치유할 수 있는 과정과 나의 진짜 상처를 보듬는 셀프 감정 코칭 전략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바이칼호에 비친 내 얼굴 | 이어령

지금은 별이 된, 대한민국 대표 지성의 상징인 이어령 선생님의 책으로 과거부터 지금까지 우리 얼굴에 담긴 비밀과 함께 앞으로의 얼굴 완성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매우 흥미로운 책입니다.











오케팅 (업그레이드 특별판 리커버 에디션) | 오두환

지방대 낙제생, 무 스펙 백수, 초짜 신입, 반지하 세입자, 권고사직 실직자.

그런 사람이 2년 만에 20여 개 직업, 20여 개 사업의 대표가 되었다면...?

코로나로 인해 실직당한 후, 저자는 주저앉지 않고 부자를 끊임없이 연구하게 됩니다.

그러다 특별한 알고리즘을 발견하게 되는데... 바로 실력도 중요하지만, 오케팅 능력이 모든 사람 · 기업 · 제품에 가장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책에서는 오케팅이란 무엇이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등 1부터 10까지 모든 것을 알려주고 있어 많은 이들이들에게 영감을 줄 것입니다.




주식투자 궁금증 300문 300답 | 곽해선

주식을 복권 사듯 찍어 산다는 것은 결국 행운만 바라는 셈이고 고급 정보를 구해 투자해도 낭패를 보는 일이 허다합니다.

결국 주식 투자엔 왕도가 없어 스스로 비용을 들여가며 이론을 익히고 실전 경험을 쌓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주식투자 궁금증 300문 300답은 주식 투자에 필요한 기본 지식과 요령이 총망라되어 있어 특히 주식투자가 처음인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드루이드가 되고 싶은 당신을 위한 안내서 | 프로개

매년 이맘때면 식물 한 두개를 들여오는데 그때마다 식물과 관련된 책을 자연스레 펼치게 됩니다.

『드루이드가 되고 싶은 당신을 위한 안내서』는 친절하고 다정한 가드닝 실용서입니다.

식물을 골라 정성껏 돌보다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이야기를 읽고 있자면 파브르 식물기도 자연스레 떠오릅니다.

식물에 필요한 빛, 물, 흙, 벌레 등 식물학에 관한 이야기까지 포함되어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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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4-04-14 18: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많은 책 중에서 저는 자기신뢰, 만 오디오북으로 들어 봤네요. 그것도 일부만.
저자는 들어 본 적이 있는 이름이 많네요.
독서와 운동. 요즘 제가 중요시하는 것 두 가지예요.
 




요즘 읽을만한 책

...이라 부르고 기록하는, 2월 4주차 책탑




이토록 평범한 미래 | 김연수

『이토록 평범한 미래』는 8편의 단편이 담겨져 있습니다.

【이토록 평범한 미래】에서는 세 번의 삶을 보여줍니다.

동기와 함께 어머니가 생전에 쓰던 소설을 찾아 다니던 나는 이후 한 사건으로 인해 인생이 거꾸로 흘러가게 됩니다.

그렇게 두 번째 삶은 다음 날이 미래가 아닌 과거가 되죠.

그리곤 다가올 미래가 현재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깨달음을 얻는 그들은 세 번째의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과거의 발자취도 매우 중요하지만 미래를 위해 달려가고 있는 현재에 얽매여서는 안 되지요.

지금도 우리의 시간은 흘러가고 있습니다.





오래되고 멋진 클래식 레코드 |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하루키는 재즈를 굉장히 사랑하는 작가입니다.

소설 쓰는 법을 재즈를 통해 배웠고 글쟁이임에도 불구하고 책에는 집착하진 않지만 레코드에는 집착한다고 알려져 있죠.

재즈 마니아인 그는 많은 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오래된 LP판은 마치 소박한 온천에 몸을 담근 것처럼 마음을 서서히 덥혀주는 아우라가 있다고 말한 그는 특별한 기준 없이 모으고 있어 그간 모았던 486장의 재킷을 책에서 보여줍니다.

팝도 좋아하지만 그 이상으로 사랑하는 것이 클래식인데, 그가 소개하는 재킷들을 보다보면 그의 이야기에 더더욱 빠져들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작별 인사를 할 때마다 | 마거릿 렌클

모든 생명체는 탄생과 죽음을 겪어야 합니다.

멀리서 보면 예쁘고 평화로운 자연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마냥 아름다울 순 없습니다.

저자는 자신의 정원에서 박새를 죽인 집굴뚝새를 미워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곧 삶의 순환이니깐요.

아름답고도 한편으론 야만적인 야생 생물들을 통해 삶에 관한 지혜를 배우게 됩니다.




장수 고양이의 비밀 | 문학동네

95년도부터 주간지에 실렸던 글들을 한데 모은 책으로 짤막한 글과 익살스러운 일러스트가 재미를 더합니다. 특히 1980-90년대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평소 꿈이란 걸 별로 꾸지 않는다. 학자의 말에 따르면 세상에 꿈을 꾸지 않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고 하니, 사실은 나도 남들만큼은 꿀 것이다. 그러나 아침에 일어나면 머릿속에 굼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다. 자랑은 아니지만 나는 눕자마자 잠들어 REM 수면의 수렁 속에서 장어처럼 아침까지 쿨쿨 자버리기에, 가령 꿈을 꾸었다 해도 그 기억은 국자로 사막에 물을 뿌리듯 스르르 허무 속으로 빨려들어가버리는 모양이다.


전 하루키 작가와 딱 반대예요. 단 하루도 빼먹지 않고 매일매일 꿈을 꾸는데 기억나는 것도 많지요.

단 몇 분 졸아도 그새 꿈을 꿉니다.

조그마한 솜뭉치 하나에 물 한 동이 부으면 축축하고 무거워지는데 제 몸이 딱 그 상태가 돼요.

숙면을 취한 게 언제인지…….



말 그릇 | 김윤나

저마다 가지고 있는 말 그릇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고 이를 어떻게 단단하고 깊이있게 만들 수 있는 지에 대해 일깨움을 줍니다.

저자는 말하길, 말솜씨에만 집중하는 사람들은 이목을 끌기 위한 말하기를 사용하는 반면 말 그릇이 단단한 사람들은 소통하는 말하기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말솜씨를 키우려는 잔기술을 익히기보단 말을 담아내는 말 그릇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땅속의 용이 울 때 | 이어령

한국인 이야기 시리즈 중 여섯 번째 책으로 여기서 땅속의 용은 지렁이를 뜻합니다.

생명의 가치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습니다.











자유론 (무삭제 완역본) | 존 스튜어트 밀

"개인의 자유는 자신의 사고와 말, 행위가 다른 사람들을 해치지 않는 모든 범위에서 절대적이다. 국가의 법률이나 일반적인 도덕적 판단은 개인의 자유를 제한해서는 안 된다."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과 쌍벽을 이루는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은 개인의 자유와 국가의 개입 범위를 논하고 있습니다.

밀은 『자유론』에서 남에게 직접적 해를 끼치지 않는 이상 개인은 그 어떤 생각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자유론』은 현대 자유주의 사상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양적 공리주의를 질적 공리주의로 발전시켰습니다.






형식과 영향력 | 리디아 데이비스

미국 최고의 산문 스타일리스트로 불리우는 리디아 데이비스!

자신의 글쓰기 역사를 쭉 살펴본 문학적 자서전이자 (쓰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글쓰기 도움을 주고자 써내려간 강의록입니다.

독창적이고 대담한 형식이 녹아져 있는 글들이 어떤 배경에서 탄생하게 되었는지부터 영감을 얻는 출처까지 모든 것이 담겨져 있어 유익한 글쓰기 수업이 되어줍니다.









식물학자의 노트 | 신혜우

씨앗부터 뿌리, 줄기, 꽃, 열매까지 각각의 역할과 의미 뿐만 아니라 꽃을 피우기 위한 숨은 조력자들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어 마치 식물사전과도 같은 느낌이 들어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참고로 저자는 현재 신진 식물학자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저희집 대문을 시작으로 마당 곳곳 그리고 현관 틈새에 민들레 홀씨 몇 개가 붙어 있어요.

한평생 자신의 종을 퍼뜨리기 위해 끝까지 살아남으려고 하는 식물의 투쟁을 보고있자면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답니다.






컬처, 문화로 쓴 세계사 | 마틴 푸크너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물 가운데 인간만이 또다른 진화 과정을 만들어냈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정보와 기술을 다음 세대로 계속 전달시킴과 동시에 그간 쌓아온 지식은 축적시키며 또 하나의 진화 과정을 만들어냅니다.

이렇듯 인간의 지혜를 담아 저장하고 시공간을 넘어 공유하는 두 번째 진화에는 특별한 도구가 이용되는데, 이를 문화라고 지칭합니다.

저자는 4천 년에 걸친 인류 문화의 열다섯 가지 이야기를 정리해 인간이 어떻게 다른 문화를 빌려오고 기존 문화와 혼합하는지를 보여줍니다.





국부론 (국내 유일 단권 완역본) | 애덤 스미스

학창 시절에 꼭 배우게 되는 두 단어가 있으니 바로 【애덤 스미스】와 【보이지 않는 손】입니다.

자유방임주의를 표방한 최초의 경제학 저서로 잘 알려진 『국부론』은 경제 이론부터 산업 발달의 역사, 중상주의와 중농주의, 국가 운영과 사법행정에 소요되는 경비는 물론 법학과 정치학까지 다루고 있어 여러 분야의 정보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매번 재독할 때마다 애덤 스미스의 천재성에 감탄하며 읽게 되는데 참고로 완성되기까지 10년이나 걸렸다고 합니다.

그만큼 객관적 시선으로 바라보려 했던 애덤 스미스의 노고와 안목이 잘 묻어난 책입니다.



기억 전달자 | 로이스 로리

미래사회 어느 마을에서 살아가던 조너스는 열두 살 생일을 맞던 날, 기억보유자라는 직위를 받게 됩니다.

참고로 기억 보유자는 마을에서 과거의 모든 기억을 가지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지요.

서로간의 갈등을 최소화하고 공평성을 유지한 사회이기에 여기서 사는 모든 사람들은 똑같은 형태의 가족을 가지고 동일한 교육을 받습니다.

그렇게 선임 기억 보유자는 조너스에게 과거의 기억을 들려주게 되는데, 이야기를 듣던 조너스는 공평하고 완벽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희생된 감정에 대해 깨닫게 됩니다.

공평한 사회를 위해 시행했던 극단적인 통제와 질서추구가 비인간성을 낳을 수 있음을 알게 된 것이지요.



여름의 귤을 좋아하세요 | 이희영

혁이에게는 열세 살 차이 나는 진이 형이 있었지만, 형은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고등학생이 된 혁은 이제 형이 다니던 학교에 입학하게 됩니다.

어느 날, 그는 형의 메타버스 비밀 공간에서 계정을 공유하고 있던 곰솔이라는 친구를 알게 됩니다.

그렇게 궁금증이 생긴 혁은 형을 탐색하게 됩니다.

그리곤 깨닫게 됩니다.

아무리 내가 상대방을 안다고 해도 내가 아는 것이 상대방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한 달의 후쿠오카 | 오다윤

읽으면 읽을 수록 빠져들게 만드는 도시였습니다.

저자의 말대로 후쿠오카는 먹고 즐기고 움직이게 하는 도시임이 틀림없습니다.

한 달 동안 가성비 좋은 숙소에 머물면서 맛있고 재미있는 후쿠오카를 한껏 즐기는 모습에 당장 비행기 타고 싶은 마음이 솟구칠 지도 모릅니다.







김대리의 데일리 뜨개 | 바늘이야기 김대리

뜨개 유튜버로 유명한 김대리의 세 번째 책으로 김대리만의 스타일리쉬한 14가지 도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민소매부터 가디건, 스웨터는 물론 목도리, 스카프까지 오랜 시간 공들여 완성한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XS에서 3XL 사이즈까지 다양한 사이즈별로 도전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각 도안에는 QR코드까지 첨부되어 있어 참고 동영상까지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매거진 F (Magazine F) Vol.25 : 차 (Tea) - 영문판 | B Media Company, 우아한형제들

Magazine F is a food documentary magazine co-created by Magazine B and Baemin.

수천 년 역사를 바탕으로 지역·시대 문화를 반영하여 독자적 기호 식품으로 발달해 온 차(茶)를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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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읽을만한 책

...이라 부르고 기록하는, 2월 3주차 책탑




노르웨이의 숲 | 무라카미 하루키

지금의 청춘은 물론 과거의 청춘들에게, 미래의 청춘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삶의 출발선에서 죽음의 도착선까지, 그 사이에 우리가 겪고 느낄 수 있는 상황들 속에서 많은 울림을 받을 수 있습니다.

30주년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읽었을 때가 16년도이니.. 시간 참 빨라요.. (╥_╥)




맡겨진 소녀 | 클레어 키건

무관심한 부모 밑에서 자라 따스함을 느껴보지 못했던 한 소녀가 있습니다.

어느 날, 먼 친척에 맡겨지게 된 소녀는 어른의 따스함을 처음 느껴보고선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부끄러운 일도 비밀도 없는 이곳이 당분간 내 집이면 좋겠다."









방금 떠나온 세계 | 김초엽

소외되었던 인물들이 이에 맞서고 또다른 세계로 나아가는 과정이 담겨있는 『방금 떠나온 세계』는 SF소설을 바탕으로 사회적 문제 한 스푼, 이해 한 스푼, 사랑 한 스푼, 위로와 극복 한 스푼씩 들어있습니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지구 끝의 온실」도 추천합니다.







호밀밭의 파수꾼 |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사립학교에 다니던 주인공 홀든이 낙제점을 받아 퇴학을 당하고 집으로 돌아오기까지의 일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가 다니는 사립학교는 밖에서 볼 때 선망의 대상이지만 그 안은 학부모의 지위에 따라 학생들을 차별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그는 퇴학을 통보하는 편지가 집에 도착할 때까지 뉴욕 거리를 헤매기로 합니다.

거짓과 위선이 가득한 어른의 세계에서 느낀 염증, 외로움과 공허함 속에서 많은 생각을 들게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음악을 듣는다 | 히사이시 조, 요로 다케시

음악감독 히사이시 조와 해부학자 요로 다케시가 나눈 대화로, 그 대화 속에 폭넓은 인문학의 세계가 펼쳐집니다.

예술 뿐만 아니라 철학, 인문학, 과학까지 넘나드는 대화를 읽고 있으니 지적 욕구가 자극되어 어느순간 공부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솔솔 듭니다.










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 | 박완서

박완서 작가님의 대표작으로도 꼽히며, 46편의 에세이가 담겨 있습니다.

글을 통해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작가님의 글은 읽고 또 읽어도 마음 깊이 스며드게 합니다.









작은 나 | 마스다 미리

마스다 미리 작가님의 책은 언제나 유년 시절을 떠올리게 합니다.

읽는 내내 편안하고 행복한 감정이 드는 것은 마스다 미리 특유의 그림체도 한몫하는 거겠죠.

꼬꼬마의 사계절이 담긴 『작은 나』를 읽다 보면 분명 어린 시절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를 거예요.










군주론 | 니콜로 마키아벨리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의미를 가진 마키아벨리즘은 군주론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군주란 정직, 의리, 겸손함 등의 도덕적인 덕목을 갖춰야 하지만 여기에만 치중하다보면 권력 유지는 힘들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속임수와과 같은 비도덕적 행위가 군주에게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단, 국민 혹은 나라를 위해 옳은 목적으로 행할 때 말이죠.




인생의 태도 | 웨인 다이어

불안해하고 있는 이들에게 건네는 메시지로, 4년 전에 읽어보고 근래 마음을 재정비하기 위해 오랜만에 펼쳐보았습니다.

삶을 바꾸는 것은 그 삶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이며, 생각이 달라져야 태도가 달라지고 이것이 곧 행동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즉, 선택은 자신의 몫이며 선택이 곧 변화의 유무를 판단하는 것이니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결국 나 자신인 것입니다.









별의 지도 | 이어령

이어령 선생님은 60년간 한국문화를 연구하신 분입니다.

한국인 이야기(전4권, 완간)와 끝나지 않은 한국인 이야기(전6권) 시리즈는 이어령 선생님의 최후의 유작으로, 『별의 지도』는 지상에 남긴 하늘과 별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500일의 영국 | 윤정

영어를 제대로 배워오기 위해 영국으로 떠난 저자는 약 500일을 영국에서 보내게 됩니다.

영국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며 돈을 벌고 사계절 내내 여러 도시를 여행하며 영국 가정에서 홈스테이도 하게 됩니다.

영국에서 보내는 워킹홀리데이 일상이 궁금하다면, 추천합니다.










영국 일기 | 윤정

영국에서 워킹홀리데이 2년을 보낸 뒤, 귀국을 앞두고 4개월간 영국에서 보낸 저자의 일상과 여행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저자는 웨일즈의 학교에서 영국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기도 했답니다.

이웃과 함께 정원에서 바비큐 파티를 하는 등 영국 가정에서 보내는 평범한 일상은 독자의 입장에서 읽는 내내 특별한 여행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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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읽을만한 책

...이라 부르고 기록하는, 2월 2주차 책탑



사라진 것들 | 앤드루 포터


그의 소설은 특히나 여운이 깊어 누군가에게는 적막함을, 누군가에게는 쓸쓸함을, 누군가에게는 채워지지 않는 헛헛함을 남길지도 모릅니다.

지금의 '나'가 과거를 회상하며 그때의 '나'를 마주할 때, 그 순간을 회귀시켜주는 소설입니다.

우리 곁에서 언젠가 사라지는 모든 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 가까이에 있던 것들을 떠나보낸 이후의 삶의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여자의 일생 | 기 드 모파상


주인공 잔느의 인생은 이렇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불행 중 다행>>

하녀와 바람이 난 남편.

방탕하게 사는 와중에 손녀부터 안긴 아들.

그런데 죄책감을 안고 있던 하녀는 주인에게 받았던 재산을 불려나가고 말년의 잔느를 돌보아주고 방탕한 생활 속에서 낳았던 손녀는 잔느에게 희망을 안겨줍니다.

잔느 곁에 있던 남자들은 불행이었지만 그 골칫거리가 결국은 다행으로 변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됩니다.

결국 좋고 나쁨의 절대적인 것은 없는 것일까요.





해방의 밤 | 은유


요즘은 스토리만 가지고 있으면 누구나 글을 쓰는 시대이다 보니 눈 깜빡할 새면 신간이 넘쳐납니다.

그럼에도 독서하는 사람들의 비율은 더 줄어든다고 하니 참 아이러니하죠.

아무 책이나 읽었다간 후회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읽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데, 은유 작가님은 이렇게 말합니다.

잘 쓰려면 잘 읽어야 하고 잘 살려면 잘 읽어야 한다고.






생각을 끄는 스위치가 필요해 | 인프제 보라


두루뭉술하게 표현될 수 있는 마음을 표현해 낸 글을 읽고 있자니 지금 내 마음을 대변해 주는 듯합니다.

인프제인 제 마음을 다 대변해 주진 못하지만 재미로 읽어볼 만합니다.

다만, 인프제가 아닌 이들은 오롯이 이해하진 못할 것 같습니다.










푸바오, 매일매일 행복해 | 강철원


푸바오, 잘가!

베스트셀러 《아기 판다 푸바오》의 후속작입니다.

100일을 맞은 아기 판다 시절부터 홀로서기를 시작한 모습과 엄마와 사육사 할부지의 도움 없이 스스로 해내는 푸바오의 일상이 담겨져 있습니다.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 브라이언 헤어, 버네사 우즈


멸종 위기인 늑대에 반해 같은 조상에서 나온 개는 어떻게 개체 수를 늘려 나갔을까?

신체적으로 우월한 네안데르탈인이 아닌 호모 사피엔스가 어떻게 끝까지 생존할 수 있었을까?

21세기 다윈의 계승자라 불리는 브라이언 헤어와 버네사 우즈는 이에 대해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라는 답을 내놓았습니다.

신체적으로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최후의 생존자는 결국 친화력이 좋은 다정한 자였다는 것입니다.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 심채경


20여 년간 우주를 동경하고, 우주의 현상을 연구해온 천문학자 심채경의 첫 에세이입니다.

과학과 과학자의 일상이 진솔하게 담겨져 있습니다.

덧붙여, 「알쓸별잡」도 꼭 챙겨보세요. 심 박사님의 조곤조곤한 매력에 푹 빠질 수 있습니다.









최소한의 한국사 | 최태성


고조선이 건국된 기원전 2333년부터 6·15 남북공동선언이 발표된 2000년까지!

반만년 역사를 단 한 권에 담아놓은 한국사 입문서입니다.

특히 시대적으로 중요한 인물과 사건, 문화유산 등을 다루고 있어 꼭 읽어봤으면 하는 역사 입문서입니다.








최태성의 365 한국사 일력 | 최태성


과거 오늘과 관련된 역사적 인물, 사건, 문화재를 소개하는 한국사 일력입니다.

읽는 데 5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하루 3분만 투자한다면 역사의 한 페이지를 공부할 수 있습니다.









부를 끌어당기는 글쓰기 | 부아c


몇 년 전까지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저자가 부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하며 깨달은 인사이트를 매일 아침 블로그에 올리기 시작하였고 지금은 모두가 그의 글을 읽기 위해 방문하고 있습니다.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그가 글쓰기로 인생을 바꿀 수 있었던 팁! 「부를 끌어당기는 글쓰기」에 가득 담겨져 있습니다.








도쿄 근교를 산책합니다 | 이예은


도쿄를 조금만 벗어나도 전철 밖 풍경이 극적으로 바뀐다는 도쿄 근교는 멋스러움과 조금은 거리가 있어도 소박한 매력이 넘친다고 합니다.

먹거리와 드라마, 영화와 같은 지역 문화 등에 관한 글을 읽고 있자니 지금 내가 도쿄 근교를 여행하고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들게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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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읽을만한 책

...이라 부르고 기록하는, 2월 1주차 책탑



내가 아직 쓰지 않은 것 | 최승호


제가 좀 더 주력해 읽어야 하는 분야가 있는데.. 그게 바로 시입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시인이 몇 분 있는데, 그 분들 시집만 읽고 또 읽습니다.

즉, 다른 책에 눈길을 잘 주지 않아요.

오래 전에 서점에서 무턱대고 신간 두 권 정도 샀다가 그 두 권에게 호되게 뒤통수 맞은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시라는 것이 모든 것을 담아내기엔 한정적인데, 말하고자 하는 바를 시에 제대로 표출시키지 않으면 읽고나서도 찜찜한 기분을 지울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마음 먹고 읽어보려고 고른 것이 바로 문학동네시인선에서 나온 시집이었습니다.

아, 이 중에 마음에 드는 시도 있었으니 반 이상은 성공이었습니다.



프랭키 | 요헨 구치, 막심 레오


아내를 사고로 잃어 더이상 살고 싶지 않은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의자에 올라가 밧줄을 목에 건 그때, 고양이 한 마리로 인해 계획이 실패하고 맙니다.

살고 싶지 않은 한 남자와 그런 남자에게 삶의 의지를 알려주는 고양이의 동거가, 그렇게 시작됩니다.

간혹 tv 프로그램들을 보면 동물로 인해 삶의 의지를 다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종종 들을 수 있는데, 소설이지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실화같은 소설이라 더 크게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망가지기 쉬운 영혼들 | 에리카 산체스


전혀 그렇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그렇게 보여지는 것이, 만들어지는 것이 있으니 바로 편견입니다.

가난한 멕시코인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저자 또한 백인들이 멕시코인에게 가지고 있는 편견을 피할 순 없었죠.

살면서 에리카는 무시와 폄하는 물론 위협까지 당하며 생존해야 했지만 그럼에도 글을 쓰고 책을 읽으며 힘을 얻었습니다.

그녀의 이야기는 곧 생존이었고 그 삶 속에 회복과 재탄생이 있었습니다.






산으로 간 고등어 | 조성두


책에서는 세 인물의 이야기가 다뤄집니다.

첫 번째는 초향, 두 번째는 송이, 세 번째 이야기 주인공은 유화이지요.

읽다 보면 우리가 한 번쯤은 접해봤을 유명한 책들이 자연스레 연상됩니다.

학창 시절에 읽어봤을 법한 소설을 다시금 접하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듄의 세계 | 톰 허들스턴


영화 듄 시리즈를 아직 접하기 전이라, 책 먼저 펼치게 되었습니다.

「듄」은 프랭크 허버트의 작품입니다.

오리건에서 사막 확장을 통제하기 위한 생태 프로젝트에 참여하다 문득 떠올린 물음 하나가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사막이 무한히 확장하도록 내버려 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그렇게 그는 6년에 걸쳐 천문학, 생태학, 이슬람 신화 등 200권 이상의 책을 읽으며 공부해 세계관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듄의 세계』는 「듄」을 만들어낸 모든 것을 담았으며, 영화를 보기 전이라면 「듄」의 세계관을 이해하기 쉬우니 더더욱 추천합니다.



헤르만 헤세의 책이라는 세계 | 헤르만 헤세


헤르만 헤세는 작가이기 전에 애서가였습니다.

어린 시절,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로빈슨 크루소」는 물론 고전까지 가리지 않고 탐독했다고 하죠.

그가 뛰어난 서평가와 뛰어난 작가라는 타이틀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결국 독서의 힘이 다했다고 봅니다.

그런 그가 어떤 책을 읽었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헤르만 헤세의 책이라는 세계』는 그가 읽었던 책들을 살펴보며 그의 문학관에 대해 알 수 있기 때문에 헤세의 팬이라면 꼭 읽어봤으면 합니다.




내가 누구인지 아는 것이 왜 중요한가 | 페터 베르


저자는 말그대로 성공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 그가 번아웃이 크게 와 공황상태를 겪게 되었고 이 모든 생각에 의문점을 품게 됩니다.

결국 그 답변을 찾아내 극복한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도 생각, 감정 그리고 과거의 각인에서 벗어나 진짜 나를 찾는 여정을 떠나야 합니다.

우리는, 즉, 나 자신은 매우 소중하니깐요.







총 균 쇠 | 재레드 다이아몬드


생리학을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를 전공한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말 그대로 모든 분야를 넘나드는 인물입니다.

어느 날 뉴기니의 새를 보러 갔다가 원주민을 만나게 된 그가 원주민의 질문을 받고선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하게 되는데, 그 대답을 적은 책이 바로 『총 균 쇠』입니다.

한 번 읽기에 그치지 말고 재독하기를 추천하는 책입니다.







더 한옥 | 행복이 가득한 집 편집부


보는 내내 눈이 호강했던 책 1

한옥은 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예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감탄을 자아냅니다.

그러나 보는 것과 사는 것은 다르죠.

아름답지만, 한옥에서 살고자 한다면 유지 비용 및 단열과 같은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힐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한옥살이를 택하고 있는데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더 한옥』에서는 한옥을 보금자리로 선택한 사람들의 계기, 신축 과정, 장단점 등의 이야기들을 담고 있어 한옥살이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풀 수 있습니다.



더 홈 | 행복이 가득한 집 편집부


보는 내내 눈이 호강했던 책 2

스물 두 채의 집, 그보단 스물 두 점의 작품을 보는 듯 했습니다.

집은 삶을 담아내는 그릇이라 말한 뇌공학자 정재승은 2만 권이 넘는 책을 소장하기 위한 집을 설계했다고 합니다. 그의 집은 도서관 그 자체였습니다.

4-500여 권의 책을 보관하는 것도 버거운 제겐 보는 내내 꿈의 공간이었지요.

그 외에 디자인알레 우현미 소장의 이태원 집, 미술 작가 안규철의 평창동 산마루 집, 목수 안주현·디자이너 이진아 부부의 숲속살이 등, 집을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만든 이들의 이야기와 집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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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4-03-23 01: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예뻐요!!! Breaking News~! 전 다음주 2차 관람 약속했기에 [듄의 세계]에 가장 관심이 쏠리네요^^

하나의책장 2024-03-31 16:42   좋아요 1 | URL
헤헷 감사합니다 (。◕‿◕。)
전 아직 영화를 못 보고 책으로만 봤어요^^;
1편이랑 2편 한 번에 몰아보려고 하는데 다들 너무 재미있다고 입모아 칭찬하더라고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