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원하는 삶을 살 것인가 - 불멸의 인생 멘토 공자, 내 안의 지혜를 깨우다
우간린 지음, 임대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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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원하는 삶을 살 것인가

저자 우간린

위즈덤하우스

2014-10-20

고전 > 동양고전사상





주변을 둘러보면 다들 바쁩니다.

학생들은 공부하느라 바쁘고, 직장인들은 일하느라 바쁘고.

그 속에서 우리는 해야 할 것도, 해내야 할 것도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본업인 공부와 일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사회에서도 잘 해내야 합니다.

즉, 자기관리와 인간관계에도 항상 힘써야 하는 것이지요.

이러한 과열의 양상이 확대되면서 자연스레 경쟁사회로 변모되었고 우리는 어느새 인성교육을 배제시키고 있습니다.

이제는 기본의 기준이 더 낮춰지다 보니 과연 이게 맞는 건지 생각하게 됩니다.

그 기본마저 놓치지 않기 위해 누구나 한번쯤은 읽었으면 하는 것이 바로 동양고전입니다.

동양고전에서 얻을 수 있는 가르침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많은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논어」 읽기가 부담스럽다면 추천하고 싶은 책으로, 논어의 가르침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책은 이야기 형식으로 '공자'의 시각이 아닌 공자의 애제자였던 '자공'의 시각으로 전개됩니다.

에피소드가 끝이 나면 공자의 가르침이 나와 이야기에서 느꼈던 점을 한 번 더 상기시켜 줍니다.


《 공자의 가르침 》


▶ 공부를 할수록 고지식해지는 바보가 되지 말라. 공부 자체는 죽어 있는 것이다.

▶ 옳은 일이라 해도 동기가 좋다고 반드시 결과까지 좋은 것은 아니다.

▶ 목표 실현도 중요하지만 이상을 추구하는 과정이 더욱 중요하다.

▶ 힘으로 지배하는 자는 억압을 중요하게 여기지만 마음으로 지배하는 자는 가르침을 중히 여긴다.

▶ 문무를 겸비하고 부드러움과 강함을 함께 갖추며 사랑과 위엄을 모두 베풀 때 가장 큰 성공과 승리를 얻을 수 있다.

▶ 밑바닥이라는 생각이 들수록 담담해져야 한다. 인생이 무상할수록 평정심이 필요하다.

▶ 상황을 구체적으로 분석할 줄 알고, 한 가지를 보고 세 가지를 생각할 줄 알아야 두루 통하는 공부가 된다.

▶ 새로운 사실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자아를 만드는 일은 더욱 중요하다.

▶ 가장 평범한 사물 속에 가장 큰 아름다움이 숨어 있는 법이다.

▶ 자신을 작다고 여기는 일을 두려워하지 말라. 자신을 작게 생각하면 세상은 커진다.

▶ 분수를 잘 파악하지 못하는 사람은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까지 해칠 수 있다.

▶ 자신을 쇄신시켜줄 마음의 스승을 한 사람쯤은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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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감정에 흔들릴 때 읽는 책 - 불안, 분노, 무력감 뒤에 숨은 진짜 감정을 돌보는 심리 수업
권수영 지음 / 갈매나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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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감정에 흔들릴 때 읽는 책

저자 권수영

갈매나무

2024-02-26

인문 > 심리

자기계발 > 인간관계



인간이 행복감을 느끼는 데 가장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인간의 감정입니다.

인간의 마음은 감정과 생각, 감각 등이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며 변화하기 때문에 아무리 AI라도 인간의 마음을 정확하게 예측할 순 없습니다.


잠잠하다가도 들려오는 묻지마 범죄!

대부분의 가해자들의 자신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이를 애꿎은 사람에게 폭발시키는 것인데 이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한 통계에 따르면, 여러 환경의 요인으로 인해 자신의 마음을 돌보지 못하다 보니 결국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매체는 이러한 사건에 대해 혐오 범죄, 분노 범죄와 같은 나쁜 감정들의 단어를 섞어가며 보도합니다.

이렇다보니 어느새 분노와 같은 나쁜 감정들은 배제해야만 하는 감정이 되어버렸습니다.

과연 나쁜 감정들이 범죄를 일으키는 원인일까요?

사실 필요없는 감정은 없습니다.

감정이란 결국 표현의 일종인데, 이러한 감정이 범죄로 이어지는 건 결국 다른 문제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자기 통제가 더 어려워져 쉽사리 통제시키기도 어렵고 더 큰 뉴스가 나올지도 모릅니다.

그런 일은 절대로 일어나선 안 되기에, 단순히 나쁜 감정들을 없앤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나쁜 감정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깊게 들여봐야 하는 것이지요.



의외로 복잡한 용어에 속하는 시스템은 국가 혹은 사회에 붙이곤 합니다.

일상에선 개인이 모여 만든 총합으로써 단순 집단과 구별할 때 사용하기도 하죠.

시스템 사고란 다양한 구성원의 상호작용을 이해한 후 그 패턴을 관찰해 적절하게 대응하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초기 인공지능 연구자들은 인간의 생각이 움직이는 방식을 기계에 탑재하기 위해 선형적으로 이해하는 게 아닌, 다양한 변인들 사이의 상호작용으로 이해하게끔 시스템 사고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즉, 인간의 시스템적 사고로 찬찬히 살펴봐야 합니다. 마음 속 감정세계와 또 다른 관계를 살펴봐야 하는 것이지요.




나는 이제 인간의 시스템적 사고로 우리 마음을 다시 찬찬히 들여다보기를 제안한다. 그러려면 먼저 우리 마음속 감정세계와 비슷한 시스템 구조를 갖춘 또 다른 관계를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바로 가족 시스템이다. 우리 안에 있는 '나쁜 감정'을 다루는 적절한 방법이 가족 내에서 '문제아'로 취급받는 구성원과의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과 매우 닮았기 때문이다.



가족 내 자동회로 시스템을 작동하게 하는 전력은 바로 감정이다.


한 여성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 큰 문제없이 자라왔다고 하는데 성인이 되고나서 우울과 불안에 시달리게 됩니다.

정신과적 치료를 받고 있지만 괜찮다가도 또 불안하고 우울해지기를 반복합니다.

그때, 정신과 선생님은 그 여성의 어린 시절에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이 아이들 앞에서 자주 다퉜다는 것이지요.


'어리니깐 모르겠지.'라는 마음으로 아이들 앞에서 다투는 부모들이 종종 있는데, 이는 아이들에게 나쁜 감정의 씨앗을 안겨주게 됩니다.

그 여성 또한 자주 다투는 엄마와 아빠의 모습을 보며 무의식적인 불안을 먹고 자랐고 결국 이는 우울과 불안함으로 이어졌습니다.

다투는 엄마, 아빠의 관계에서 무의식적인 불안을 느끼기 시작한 그때가 바로 가족 내의 시스템 자동회로에 전력이 공급되는 순간입니다.

이는 결국 성격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부모님이 싸우고 나서 저녁을 먹을 때면 식탁 위에는 침묵과 무거운 기운만 감돌게 되니, 아이는 눈치를 보고 소극적인 성향으로 자리잡게 되는 것이지요.


아이를 낳고 잘 키우고 싶다면, 부모는 말과 행동에 더욱 각별한 태도를 지녀야 합니다.

간혹 연애다운 연애도 못 해보고 결혼부터 하게 되면 남성, 여성 모두 자신의 존재감을 충분히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족 내 자동회로 시스템에는 온갖 감정 에너지를 구성원마다 가지고 있어 이 시스템을 느슨하게 만들려면 '감정'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예컨대, 아이의 불안, 아내의 외로움, 남편의 부적절감같은 게 있겠지요.

단순히 패턴을 찾는 것이 아닙니다.

서로의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고선 경청하고 공감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가족 내 자동회로의 전력이 낮아지고 가족 시스템이 변화하기 시작할 겁니다.



열 번도 넘게 본 것 같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

(사람의 감정을 잘 보여주는 영화인지라 꼭 한 번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인사이드 아웃」에는 JOY, SADNESS, DISGUST, FEAR, ANGER이 등장합니다.

이들은 감정컨트롤본부에 머물며 라일리의 감정을 조절합니다.

어느 날, JOY와 SADNESS가감정컨트롤본부를 이탈하게 되어 주감정을 ANGER가 맡게 되어 결국 라일리는 감정을 주체못하고 가출하게 됩니다.

마지막에 가출했던 라일리가 집에 돌아오며 자신의 슬픈 감정을 그대로 내보이죠.

결국, 모든 감정은 다 필요합니다.

스스로 먼저 슬픔을 내보였을 때, 사랑하는 사람들도 이에 호응하여 슬픔을 불러준다면 어마어마한 힘이 생기지요.



시스템의 시각에서 보면 그저 나쁜 감정이란 없다. 단지 마음속 시스템의 자동회로 안에서 자주 과도하게 기능하는 감정이 자칫 나쁜 감정으로 비춰져 오해받기 쉬울 뿐이다. 그래서 자주 불쑥불쑥 나타나는 '버럭'은 여러분이 마음속에 얌전히 숨어 있는 다른 감정들에 별 관심이 없는 한, 겉으로는 내내 그저 나쁜 감정의 누명을 쓰고 살 운명이다.


가족 시스템이 오롯이 순기능만 혹은 오롯이 역기능만 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감정 시스템 안에서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면, 어느 집에서나 순기능과 역기능이 공존합니다.

역기능이라고 해서 단순히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한쪽은 지나치게 과도하게, 다른 한쪽은 지나치게 무력하게 기능한다면 이는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전후 상황을 살펴보지 않고 단순히 어떤 사람이 분노를 표출한다고 해서 이를 나쁜 사람으로 전락시켜서는 안 됩니다.

즉, 내면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 그 사람의 분노를 규정된 문제로 몰아붙이면 안 되는 것이지요.

역기능 감정이라 규정해 버리면 마음속 시스템에서 해내고 있는 분노가 순기능을 놓쳐버리기 때문입니다.


남자들은 태어나서 평생 3번 운다.

과거 이런 말이 있을 정도로 남성성을 강조하다 보니 남자도 얼마든지 울어도 괜찮다는 세상이 밖으로 나올 수가 없었습니다.

이러한 사회로 인해 마음속 시스템에 슬픔을 삼켰을 뿐입니다.

힐링이라는 말을 자주 쓴다고 해서, 힐링이라는 단어를 붙인 상품을 판매한다고 해서, 힐링이라는 방송 프로그램이 많아진다고 해서 힐링의 시대가 오는 것은 아닙니다.

마음속 시스템에 민주화 바람이 불어야 진정한 힐링의 시대가 오는 것입니다.



늘 조마조마해서 한시도 못 살겠어요!


모든 게 다 내 잘못인 것 같아요!


한번 화가 나면 참을 수 없어요!


맘에 드는 데가 하나도 없어, 꼴도 보기 싫어요!


만사가 귀찮고, 아무 일도 하기 싫어요!


그냥 혼자 있을 때 우는 게 편해요!


이 중 이러한 생각을 하나라도 가지고 있다면 불안, 죄책감, 분노, 미움, 무력감, 슬픔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책에서는 이러한 감정들의 원인에 대해 분석하고 어떻게 생각하고 대처하는 지에 대해 나와있으며 나쁜 감정과 화해할 수 있는 5단계의 심리 코칭 연습이 들어있으니 꼭 살펴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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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구인지 아는 것이 왜 중요한가 - 그간 외면해온 외로운 나에게 인생을 묻다
페터 베르 지음, 장혜경 옮김 / 갈매나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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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책과 마주하다』


지금 당신은 길을 잃었나요?

오랫동안 길을 잃은 기분을 느끼고 있나요?

그렇다면 과거의 기억 혹은 감정에서 벗어나 진짜 나를 찾는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저자, 페터 베르는 1987년 독일 출생으로 현재 심리학자이자 명상 코치입니다.

대학을 졸업한 후 자동차 기업의 엔지니어로 일하면서 출세 가도를 달렸지만, 바라던 것을 다 가졌음에도 전혀 행복하지 않고 오히려 괴로움이 더 커졌다고 합니다.

불면으로 밤을 지새운 어느 날, 거울 속에서 텅 빈 슬픈 눈동자를 발견하고 인간의 본질과 행복을 탐구하기 위해 다시 대학에 들어가게 되고 이후 심리학을 공부하고 2015년 마음챙김 아카데미를 설립해 평화로운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들을 돕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의 나


스트레스 안 받고 사는 사람들이 있을까요?

다 나름의 고충을 가지며 살아가고 있겠죠. 다만, 그 힘듦의 정도는 다를 수 있을 거예요.

요새는 '~라떼는 말야'보다 '그래도 옛날에는 그 정도면 충분했었는데 …… 지금은 더 힘들지.'라는 말을 더 많이 듣고 있는 것 같아요.

며칠 전, 엄마친구인 이모들을 만났었는데 그간의 안부를 주고 받으면서 많은 격려와 응원을 해주시더라고요.

가면 갈수록 더 치열하고, 삭막한 게 확 체감이 된다면서 부모님 세대보다 지금 세대들이 더 많은 고충을 안고 살아가는 것 같다고 공감해주시더라고요.

사실 심화되는 경쟁 사회 속에서 숨 쉬는 것 조차 버거울 때도 많아요.

그렇기에 더더욱 '진짜 나'를 찾아야만 합니다.


번아웃이 크게 와 직장에 사표를 던지고 심리학 공부를 시작했던 저자는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물었다고 합니다.


"이 사회에서 행복하고 만족한 삶을 살기 위해 정말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답을 구하자면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맑은 정신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정신이 제일 못하는 것이 바로 이것이지요.

초등학교 때부터, 아니, 유치원생 때부터 우리는 온갖 비교와 성적 그리고 소비의 톱니바퀴를 쉬지 않고 돌리다보니 애초에 맑은 정신을 장착할 여유가 없는 거예요.

맑은 정신이 아닌 조급함을 장착하게 되는 거죠.

인생의 종착역에서 결국 내 곁엔 '나 자신'만 남게 됩니다.

오롯이 나 자신이 곁을 지키며 여태껏 잘 살아왔냐고, 많은 경험을 했냐고 묻고 있겠죠.


지금 이 순간의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내면의 자유입니다.

외부의 자유는 본인의 선택에 의해 언제든지 가질 수 있기에 이미 다 가졌다해도 무방합니다.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바로 내면의 자유입니다.

우리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것도 결국 외부의 한계가 아닌 내면의 한계이니깐요.



내가 생각하는 나


한 사람의 사고 세계는 그의 독백에서 드러난다.


전 생각이 아주 많은 편에 속해요. 1년 365일, 쉴 틈 없이요.

타고난 것은 아니고 환경으로 인해 생각이 많아진 케이스에 속합니다.

생각은 꼭 잡초와도 같아요.

생각이 또 생각을 낳게 되다보니 끊임없이 퍼질 수밖에 없거든요.

어느 순간부터 한계치에 다다르니 제 스스로가 위태해지는 게 느껴졌어요.

마음 정리가 꼭 필요했고, 결국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내 자신을 많이 되돌아보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생각과 마주한다고 해서 생각의 내용을 일일이 따져야봐야 할까요?

마음챙김이란, 자기 생각을 깨닫고 어떤 생각이 삶을 결정하기를 바라는지 스스로 정립하는 과정입니다.

즉, 생각이란 도대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리고 곧장 들어가야 할 것이 바로 '마음챙김'이라는 거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의 원인 중 하나가 바로 분별하려는 마음입니다.

외모, 행동, 기분, 능력 등 마음은 세워진 기준점에서 이를 평가하기 위해 분별부터 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 외에 자신을 비난하고 되풀이하고 물고 늘어지고 창조적인 마음도 원인들입니다.

마음의 본질을 들여다보세요.



잃어버린 나


우리는 모두 한때, 매 순간에 충실한 어린아이였습니다.

현실의 본성을 똑바로 바라보는 이들은 대개 이런 말을 하죠.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눈에 보이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이 있다. 그렇기에 우리가 누구인지 알아차리고 그대로 살기만 하면 된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마태복음 18장 3절)."라고 말씀하셨고 힌두교에서는 어린아이 마음이 깨인 마음이라 하였고 불교에서는 초심을 역설했습니다.

결국 이 모든 가르침은 결국 우리가 이미 무엇인지, 어린 시절 무엇으로 살았던지를 말합니다.

그 기쁨과 행복을 되찾겠다고 어린 아이처럼 행동할 필요는 없고 그 시절에 그랬듯이 온전히 새롭게, 선명하게, 순수하게 바라보는 훈련을 열심히 하면 됩니다.


그래서 자신을 인식하고 의식하는 것이 곧 진정한 인감됨을 뜻하기에 저자는 명상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저자는 말그대로 성공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 그가 번아웃이 크게 와 공황상태를 겪게 되었고 이 모든 생각에 의문점을 품게 됩니다.

결국 그 답변을 찾아내 극복한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도 생각, 감정 그리고 과거의 각인에서 벗어나 진짜 나를 찾는 여정을 떠나야 합니다.

우리는, 즉, 나 자신은 매우 소중하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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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 : 교양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
디트리히 슈바니츠 지음, 인성기 옮김 / 들녘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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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과목인지 기억이 안 나지만 교수님께 추천받아 읽었던 책이다. 두툼한 벽돌책으로, 내용이 매우 방대하다보니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으나 막상 읽다보면 알찬 내용에 감탄하게 되는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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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OUT 유럽역사문명 - 지식 바리스타 하광용의 인문학 에스프레소 TAKEOUT 시리즈
하광용 지음 / 파람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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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책과 마주하다』


진한 커피 한 잔 내려 책을 읽다보면 유럽 문명사에 한 획을 그은 사건들을 뚝딱 볼 수 있다.

저자와 함께 와 과거를 초월하며 유럽 곳곳을 다니다 보면 이런 마음이 바로 들 것이다.

아! 당장 유럽 가고 싶다✈


저자, 하광용은 서강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한 후 줄곧 광고인의 길을 걸었다. 광고대행사 오리콤, 이노션 등을 거쳤으며 애드빌컴과 컴투게더의 대표를 지냈다. 현재 광고대행사 베리모먼트, 브라스 코퍼레이션 고문으로도 활동 중이며, 고 김동길 박사가 설립한 사단법인 태평양시대위원회 산하 인문학교실의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어려서부터 세상이 늘 궁금했다. 남들이 모르는 것을 알고 싶었고 가능하면 더 많이 알고 싶었다. 자연스레 책이 손에서 떠나지 않았다. 인문학 서적으로 호기심을 채우던 고교 시절에는 ‘TV 장학퀴즈’에서 기장원전까지 올라가 기차석을 해 당대 학생들의 선망을 느껴보기도 했다. 최근에는 장학퀴즈 50주년 특집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다.

신입사원부터 본부장, 두 개 회사 대표까지 두루 거친 광고업은 세상사에 대한 넓은 흥미와 지식을 요구하는 분야다. 박학과 광고는 어찌 보면 ‘넓다’라는 공통분모를 지닌다. 박학다식은 깊이가 얕다는 편견에 동의하지 않으며 늘 르네상스적 인간상을 존경하고 지향해 왔다. 50이 넘어서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해 현재 인터넷 언론사인 《뉴스버스》에 주말마다 인문교양 칼럼을, 《프렌즈오브뮤직》에 음악 칼럼을 쓰고 있다.




Ⅰ 믿음에 얽힌 이야기


세계 제국이었던 로마는 그들의 토착 종교를 포기하고 그들이 탄압했던 기독교를 선택하게 된다.

어떻게 된 것일까?


대부분 【그리스로마신화】를 만화책이나 애니메이션으로 한 번쯤은 접해봤을 것이다.

'태초에……'라는 말과 함께 대지의 여신 가이아 자연스레 떠오르지 않는가.

신이기에 순탄하게 흘러갈 것 같지만 어쩌면 신이기에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았다. 특히나 집안이 조용할 날이 없었다.

하늘인 우라노스가 대지로 내려와 대지와 출산의 여신 가이아와의 사이에서 많은 자식들이 낳았다.

이때 우라노스가 흉측한 아들들을 어둠 속에 가둬버리자 가이아는 아들 크로노스와 함께 우라노스를 제거하기로 계획한다.

그런 계획을 모르고 있던 우라노스는 가이아와 동침하기 위해 하늘에서 내려오고 그때 아들 크로노스가 나타나 그의 남근을 잘라 바다에 던져버린다.

권력의 상징과도 같았던 남성성을 잃은 우라노스는 결국 크로노스에게 권력을 이양하게 되는데, 이때 권력을 잃은 우라노스는 크로노스에게 그 또한 자신처럼 똑같은 일을 당하게 될 것이라 저주하게 된다.

똑같은 일이 반복될까 두려웠던 크로노스는 자식들을 낳는 족족 잡아먹게 되고 아내는 가이아에게 도움을 청해 마지막으로 낳았던 아들을 몰래 빼돌리는데 성공하게 된다.

무사히 빼돌리는데 성공했던 아들이 바로 제우스이다.

이후 자신의 출생에 대한 비밀을 알게 된 제우스는 크로노스에게 잡아먹혔었던 형과 누나들을 무사히 구출해 크로노스를 무너뜨리고 권력을 잡게 된다.

그렇게 제우스는 헤라와 결혼하고 탄탄한 권력을 구축해 세상을 안정적으로 다스리게 된다.


기독교는 그리스 신화에 비해 단순하다.

여호와라 불리는 하나님이 유일한 신이며 먼 훗날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나게 되는데 그리스의 신들과 달리 형제들이 없다.

또한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서 권력을 쟁취하려는 그리스 신화와 달리 기독교에서는 효를 매우 중시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 사후 313년 로마 제국은 기독교를 공인하고 392년 기독교는 제국의 국교까지 된다.

즉, 그리스와 로마 신화의 많은 신들이 들어앉았던 자리에 기독교의 유일신이 들어서게 된 것이다.

불리한 여건 속에서 그리스와 로마 신화보다 훨씬 늦게 시작한 기독교가 어떻게 승기를 잡을 수 있었을까?

기독교가 세계 제국 로마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유일신이라는 요인이 가장 크다.

유일신이었기에 종교를 통한 사상 통합에 가장 유리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기독교를 선택했던 로마는 이후 천 년 넘게 명맥을 유지했으며 이후 로마는 망했어도 기독교는 망하지 않고 전 세계의 종교로 거듭나게 된다.



Ⅱ-Ⅰ 유고슬라비아에 대한 이야기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1991년 소비에트 연방이 해체되는 시점에 체코슬로바키아, 유고슬라비아는 각각 다른 방법으로 분리독립의 길을 걸었다.

체코슬로바키아는 체코와 슬로바키아로 양분되었는데 아무런 무력 충돌 없이 깔끔하게 헤어져 이를 벨벳혁명이라 부른다.

다만 유고슬라비아는 유고와 슬라비아로 나눠진 게 아닌 6개 국가가 합쳐진 연방이었기에 6개 국가로 분리되어 독립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그들은 2001년까지 십여 년 동안 전쟁을 치르게 된다.


과거 로마 제국 시절 일리리아라 불린 지역이 있었다.

북쪽엔 판노니아, 동쪽엔 다키아, 남쪽엔 그리스를 잇는 마케도니아가 있었는데 일리리아는 아드리아해를 사이에 두고 이탈리아 반도와 마주 보고 있어 수도 로마와 많은 교류가 있었다.

그래서 발칸반도 해안가엔 라틴계 민족이 다닥다닥 모여 살았는데 이들이 모여 살던 서쪽은 달마티아로 불리었다.

이후 게르만 민족 이동 시 북쪽에서 슬라브족이 내려와 자리를 잡으면서 남슬라브인이 주축을 이루게 된다.

참고로 유고슬라비아는 그들의 언어로 '남부 슬라브인의 땅'이라는 뜻이다.

11세기 말, 십자군 전쟁이 시작되면서 콘스탄티노플과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서부 유럽의 주력 십자군들이 이곳을 통과하게 되면서 아드리아해와 발칸반도가 주목을 받게 된다.

이후 오스만 제국이 콘스탄티노플을 함락했던 시기에 이 땅이 그들의 세력에 들어가고 이후 합스부르크가의 지배하에 있게 된다.

그런데 세계가 주목하게 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1914년 6월 28일,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의 황태자 부부가 사라예보에서 세르비아 민족주의 단체에 속한 19세 청년 가브릴로 프린치프에게 암살을 당한 것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제1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게 된다.

그 후 2차 세계대전이 종전으로 치달았을 때 그들은 6개국 연방인 단일 국가인 유고슬라비아를 출범시키게 된다.

남슬라브인 역사상 뛰어난 지도자로 칭송받는 티토 대통령이 나라를 이끌었는데 1980년 5월 티토 대통령이 지병으로 사망하게 된다.

여러 갈등이 난무했던 유고 연방이었지만 티토는 여러 민족의 통합을 이끌어 나갔는데 절대적 지도자였던 그의 부재로 인해 다시 분열 시대로 돌아가 쪼개지게 된다.

이는 지도자 한 사람이 얼마나 국가의 운명을 좌지우지하는지를 보여주는 역사적인 사례로 남게 된다.

티토 대통령이 사망하고 등장한 밀로셰비치는 세르비아 민족주의를 내세워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에 대한 반감을 부추기기 시작했다.

1990년대 밀로셰비치가 세르비아 중심 체제로 구축하자 유고연방 국가들이 반발하기 시작했는데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마케도니아에 이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까지 분리독립함으로써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공화국은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게 되었다.

처음 탈퇴를 선언했던 슬로베니아는 슬로베니아계 88%, 세르비아계 2.4%의 인구비율을 가지고 있었는데 크로아티아는 크로아티아계 78%, 세르비아계 12%의 비율인데다 국경까지 붙어 있어 크로아티아 내의 세르비아인들이 크라이나 세르비아 공화국을 설립하게 된다.

이때, 세르비아가 전폭적으로 지원하며 크로아티아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것이 바로 유고슬라비아 전쟁의 서막이다.



Ⅱ-Ⅱ 보스니아 내전에 대한 이야기


1991년 3월부터 시작된 크로아티아-세르비아 전쟁은 1995년 11월까지 계속된다.

보스니아 또한 독립하겠다고 선언하게 되는데, 보스니아는 슬로베니아나 크로아티아처럼 한 민족이 아닌 다양한 민족과 종교를 가진 구성원이 존재했었다.

정교회를 믿는 세르비아계 31%, 가톨릭을 믿는 크로아티아계가 17%, 이슬람교를 믿는 보스니아계가 43%였다.

보스니아가 독립선언을 하자마자 세르비아인들의 반발이 시작되었고 이들은 스르스프카 공화국을 설립하게 된다.

스르스프카 공화국의 라도반 카라지치 대통령은 밀로셰비치의 지원을 받아 민병대를 내세워 사라예보로 진격하게 된다.

이때 중요한 것은 민간인이 대피할 틈도 주지 않으며 사라예보를 완전 봉쇄했다는 것이다.

1992년 4월 5일부터 1996년 2월 29일까지, 1425일동안 시민들은 사라예보에 갇히게 된다.

10만 명의 시민들이 평화시위를 벌였지만, 민병대는 시민들이 비무장인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잔인하게 총격, 살해하였다.

저격수의 거리, 들어본 적 있는가?

밀로셰비치 지시로 세르비아 저격수들이 시민들을 향해 총격하는 거리가 있었는데 시민들은 항상 이 거리를 뛰어다녔다고 한다.

민가 구역과 경제활동 구역이 나눠져 있다 보니 은행, 병원 등을 가려면 저격수의 거리를 꼭 지나야 했는데, 사방으로 날아다니는 총탄에 사람들은 무려 4년이나 목숨을 걸고 뛰어다니며 생활해야만 했다.

95년 7월, 민병대가 스르프스카 영토 확장을 위해 스레브레니차를 포위하였다.

어린아이와 여성들은 강간 및 학살되었으며 UN이 철수하고 5일 동안 인종청소 명목으로 잔인하게 많은 사람들이 살해되었다.

스레브레니차 학살 사건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대규모 집단 학살 사건으로 8천 명 이상의 스레브레니차 주민이 학살되었다고 집계되었지만 생존자들은 3만 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스레브레니차 학살 사건을 명분 삼아 미국이 주축이 된 NATO가 대규모 공습을 벌이게 된다.

1995년, 미국의 중재로 보스니아,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3국이 미국의 오하이오주 데이턴에서 평화 협정을 맺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데이턴 협정이다.

협정 이후부터 지금까지 혹여나 생길 내전 발생을 막기 위해 민족별로 대통령을 선출해 4년의 임기를 8개월씩 균등하게 나눠 수행하고 있다고 한다.


보스니아 내전을 보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나라가 있으니 바로 우크라이나다.

우크라이나 전쟁 또한 인도주의적 협약을 완전히 무시한 행태를 보이고 있는데 무고한 시민들이 더이상의 피해를 입지 않길 바라며 하루빨리 종전되었으면 한다.




💭

여행과 인문학의 만남인 TAKEOUT 유럽역사문명!

유럽의 역사와 문명을 빼고 현대 교양을 얘기할 수 없다는 말처럼 유럽의 명소를 떠올리면 자연스레 역사적 사건들이 연상될 것만 같다.

주제별로 다룬 역사에 푹 빠져 골라 읽고 있었는데, 책을 보고나니 유럽사 전반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암기하고 싶어 부분적으로 다룬 유럽사를 책장에서 꺼내 다시금 재독하고 전체적인 유럽사를 볼 수 있는 책을 알아보려고 한다.

역사 그리고 인문은 꼭꼭 씹어 읽어도 여전히 허기져 계속해서 읽어야만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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