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요테의 놀라운 여행 놀 청소년문학
댄 거마인하트 지음, 이나경 옮김 / 놀(다산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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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선호도 ㅣ★★★★☆(4.5)
🧩 키워드 ㅣ스쿨 버스, 미대륙 횡단, 미션, 추억상자, 가족애, 이웃애
🧩 한 문장 요약 ㅣ주변에 돌아보면 금방 희망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 멋진 소설이다.
🥝 첫 부분 ㅣ어떤 날은 중요하고 어떤 날은 별 볼 일 없고 어떤 날은 나쁜 일이 생기고 어떤 날은 좋은 일이 생기는데, 그중에서 어떤 날을 고르든 내 "옛날 옛적에" 이야기를 시작하는 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 마지막 부분 ㅣ세상에는 너무 많은 행복이 있다. 세상에는 너무 많은 슬픔이 있다. 세상에는 정말이지 너무 많은 것이 있다.


■ 줄거리와 리뷰... 스포주의^^

여행에 관한 이야기는 동서고금을 통해 다양하다. 세계 일주부터 자전거 여행까지 주변의 사물들을 살피며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오늘은 열두 살 소녀가 아빠와 스쿨버스를 타고 미국 대륙을 가로지르며 여행하다가 고향으로 가는 눈물겨운 이야기이다.

열두 살 된 코요테가 아빠 로데오와 2003년형 인터내셔널 3800 보이저 통학버스를 타고 미대륙을 여행한다. 스쿨버스의 이름은 예거이다. 주요소에서 고양이 한 마리를 얻게 되고 '아이반'이란 이름을 지어준다. 물론 로데오에겐 비밀이다. 800km 지나서 고양이를 데리고 다닐 것인가를 결정하기로 했는데 결국 함께 가기로 했고, 잃어버렸다가 다시 찾는 소동도 벌어진다. (45쪽) 콜로라도주 호수에서 피오나 가족과 만나 시간을 보내고, 피오나에게 엄마, 언니, 여동생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어다고 말한다.(53쪽) 일주일마다 할머니에게 안부 전화를 드리는데 코요테와 가족들이 묻었던 상자가 있는 공원이 없어질 것이라는 소식을 듣는다.(64쪽) 코요테는 아버지에게 소원을 빌었고 몬태나 주로 출발한다. 가는 도중 레스터를 만나게 된다. 나는 그가 로데오와 교대 운전을 하면 빨리 갈 것이라 생각하고 탑승시킨다.(79쪽) 레스터는 밴드에서 베이스를 연주하는 음악가이다.

내가 가게를 간 사이 버스는 출발했고(90쪽), 한 아주머니가 미아인 줄 알고 경찰에 신고한다. 마침 살바도르라는 여자아이의 도움으로 피했고, 그녀의 어머니 베가도 만난다. 그들은 아버지의 구타를 피해 이모가 있는 곳에 가서 일자리를 얻으려 가는 중이었다. 친해진 살바도르에게 가족의 비극사를 털어놓는다. 미시건 주에서 이모 콘셉시온도 탑승하여 워싱턴 주로 출발한다. 주유소에서 고등학교 2학년 생이고 가출한 밸도 탑승한다.(194쪽) 가는 도중 제1 바이올린 주자였던 살바도르의 연주회도 연다. 그녀의 이모가 버스를 운전하는데 브레이크에 파열되어 위험한 고비를 맞이하나 무사히 차를 세운다. 로데오는 코요테가 상자를 찾으러 간다는 사실을 알고 상심에 젖는다.(275쪽)

워싱턴 주에 도착해 베가 부인과 콘셉시온은 하차했고, 운행하는 중에 순찰차가 따라온다. 밸이 지명수배되었다는 것이었다. 로데오와 레스터, 밸은 체포되고, 나와 살바도르는 버스로 돌아와 내가 운전을 하고 공원까지 간다.(306쪽) 다른 순찰차가 쫓아왔고, 나는 공원에 도착하여 흙더미 속에서 상자를 찾아낸다.(323쪽) 마침 중간에 탔던 염소가 경찰관을 들이받는 사고가 일어난다. 다행히 모든 일이 순조롭게 끝나고, 살바도르와 레스터와 헤어진 후 우리는 할머니 댁에서 일주일을 머물고 다시 여행을 시작한다.(361쪽)

이책은 출간되자마자 아마존 올해의 어린이책으로 뽑혔으며, 2019년에는 미국학부모협히 권장도서 픽션 부문 금메달을 수상했다. 처음에는 아빠와 딸이 무슨 사연이 있길래 스쿨버스를 개조해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는지 궁금했다. 읽어가면서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코요테의 원래 이름은 엘라이고, 아빠 로데오란 이름으로 개명한 것이다. 6년 전 엄마와 언니 에이바, 여동생 로즈 셋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된다. 그 슬픔이 너무 커서 아빠와 12세 딸은 개명을 한 후 미국 전 대륙을 돌아다니며 슬픔을 잊기로 했던 것이다. 그런데 엄마가 살아 계실 때 엄마, 언니, 코요테, 로즈는 워싱턴 주 포플린 스프링스 공원의 어느 나무 아래 추억 상자를 묻었다.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해서 가장 사랑하는 점을 적으렴."(342쪽)라는 엄마의 말에 각기 사진과 글을 넣어둔 소원 상자를 찾고 엄마와 언니, 동생의 사랑을 다시금 회상한다. 우리는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들 특히 가족에 대한 사랑은 당연한 것이라 생각한다. 공기처럼. 어린 슬픔에 젖지 않고 아빠를 위로하며 버스에서 만났던 사람들과 따스한 정을 나눈 코요테를 사랑할 수밖에 없었다. 목숨을 걸고 사라져가는 공원을 찾아 5,700여 km를 위험을 무릅쓰고 달성하고야 마는 그의 의지에 힘을 보탠다. 특히 청소년들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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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1-05-10 1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록별님 너무 너무 반가워요. 오랜만이지요*^^*좋은 글과 함께 짠~ 나타나셔서 더 반갑습니다 *^^*

초록별 2021-05-10 19: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이에요..ㅎㅎ.제가 블로그에 올인하느라..반갑습니다...

서니데이 2021-05-11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록별님 잘 지내셨나요. 오랜만이예요.
새 글 알림 있어서 인사남깁니다.
좋은하루되세요^^

초록별 2021-05-12 12:18   좋아요 1 | URL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잘 지내셨죠. 제가 블로그에 서평쓰고 댓글 남기고 책읽고 하느라 분주했어요...안정되면 다시 방문할께요...늘 건강하시고 다복하시길 바랍니다.
 
속물 교양의 탄생 - 명작이라는 식민의 유령
박숙자 지음 / 푸른역사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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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 리뷰 ■

중학교 다니던 시절 중1, 2,3 학년 내내 담임선생님을 같은 분이셨다. 시인이시면서 국어선생님이셨다.
문제는 국어 선생님이신 거였다. 그 당시 삼중당 문고가 크게 유행이어서 가방에 한 권씩은 폼으로 가지고 다녔다. 여름방학, 겨울방학 동안 우리 반 아이들은 책 읽는 고통 속에서 살았다. 무조건 많이 읽어야 했다. 그 힘으로 후에 어디 가서 한 마디라도 거들 수 있었다. 물론 고등학교 때에는 입시 준비로 책 읽는다는 것은 엄두가 나지 않았다. 중학교 때 독서 습관이 계속 이어져 가방에 늘 책 한 권씩을 가지고 다니게 되었다. 그때의 삼중당 문고...

<속물 교양의 탄생>이라는 책은 이웃님이 소개해 주시었다. 속물과 교양이라... 우선 국어사전에서 교양이란 단어를 검색해 보았다. 교양이란 '학문, 지식, 사회생활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품위, 또는 문화에 대한 폭넓은 지식... 인간의 정신 능력을 개발해 인격을 배양해 나가는 노력과 그 성과.. 조금 어렵다. 내가 내린 교양의 정의는 '됨됨이와 지식'이라고 해 보았다. 됨됨이란 사람이 지니고 있는 성품이나 인격을 말하는 데 거기에 더하여 이성에 기반을 둔 지식. 이것도 어렵다. 아무튼 교양이 있는 사람, 교양이 없는 사람에 대해 이웃님들 각자의 기준이 있을 것이라 본다. 그런데 그 단어 앞에 속물이란 단어가 붙었다.

필자는 식민지 시대의 교양을 속물 교양이라는 단어로 표현하며 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식민지 시대의 교양은 추구해야 할 목표이자 지향점이었다. 그런데 좋은 책 즉 fine book이 유명한 책 famous book로 변용된 것에 대해 지적한다. '명작'에 담겨 있는 '좋은 책'이라는 의미가 '목적'이 되는 대신 타인의 인정을 위한 '도구'로 활용되었다는 것이다. 그 결과 '교양'은 고급스러운 계급의 기호로, 엘리트의 문화 자본으로 곡해되었다고 말한다. 사전적 의미에서 속물이란 '교양 없이 식견이 좁고, 세속적 이익이나 명예에만 마음이 급급한 사람'이다. 그러나 식민지 시대의 '속물'은 '교양'과 대립하지 않는다. 오히려 교양의 의미를 잠식하고 그 의미를 변용시킨다고 꼬집는다. 그래서 교양에 비례해서 속물적 가치가 늘어난다. 이것이 식민지 시대의 아이러니라고 밝히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근대 지식을 자본화하는 일면과 그런 삶을 모방하면서 '속물적인 양태'를 가속하는 힘으로서 근대의 명작들을 통해 명작이 야기하는 속물적 욕망을 그 시대의 작가의 말과 작품들을 꼼꼼하게 제시하며 밝히고 있다. 그 한 예로 '명작'에 대한 과시 욕구와 소장 가치가 더해지면서 장정과 제본 형태가 더욱 중요해진다. 책이 어떻게 보이느냐 하는 문제가 관심의 대상이 된 것이다.(p.116)라고 하며 그 당시 호화 양장본을 남들에게 보여주어 자기의 교양을 과시하려는 일부 지식인의 행태를 소상히 밝히고 있다. 36페이지나 되는 주석을 보면 거의 논문 수준을 넘어선 작품이다. 필자의 열성과 노력에 감사할 따름이다. 누군가 '책이 양서인지를 가장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은 주석에 있다'라고 말했다. 여러 번 읽어야 감이 올 듯하다.

나의 학창 시절에는 호화 양장본으로 된 백과사전이나 세계문학전집 등을 유리 문이 달린 책장 안에 전시하곤 했다. 하지만 그 책을 일일이 꺼내 읽기보다는 장식품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작년에 읽은 책 중에 베스트셀러에 대한 비판의 글이 있었다. 남들이 많이 읽으니 나도 읽어야 하는 열등감을 지적한 책이었다. 나 또한 많이 회자되는 책에 손이 먼저 가는 것은 사실이다. 더불어 다독이냐 정독이냐도 개인적 취향인 것 같다. 보다 중요한 것은 <속물 교양의 탄생>이란 책에서 말하였듯이 남에게 보여주기 식의 독서가 아니라 각자의 즐거움과 성찰 그리고 실천하기식의 독서가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해보았다. 물론 나도 아직까지는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낀다. 모쪼록 이 책을 통해 식민지 시대의 속물 교양에 대한 일면을 살펴볼 수 있었고, 나의 독서 태도에 대해 되돌아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말들 한다. 아니 사계절이 독서의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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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0-10-01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석 연휴를 즐겁고 편안하게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서니데이 2020-12-10 2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록별님, 올해의 서재의 달인과 북플마니아 축하드립니다.
따뜻하고 좋은 연말 보내시고,
항상 행복과 행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천년의 수업 - 나와 세상의 경계를 허무는 9가지 질문
김헌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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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 리뷰 ■
얼마전까지 <일리아스>를 읽다 중단했다. 스토리보다는 인물 이름에 읽어내기가 쉽지 않았다. 이웃님의 추천으로 <천년의 수업>이라는 책을 이틀에 걸쳐 읽었다. 앞부분은 다소 추상적이어서 흥미롭지 않았으나 3장부터 김헌 교수의 메인이 나오기 시작했다.

서양 고전의 시작이라는 그리스로마 신화에 대한 얄팍한 지식과 관념들이 사라져 버렸다. 아니 예전의 그리스로마 신화에 대한 이야기는 흥미거리에 지나지 않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왜 고전을 읽어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다. 그리스인들은 명성을 가장 높은 가치로 여겼는가? 그리스의 지도자들은 권력 집중을 막기 위해 무엇을 했는가? 등은 나게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사실 서양의 비극적 요소들은 나의 결과 달랐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특히, 비극의 타당성을 올바르게 인지할 수 있었다. 중간부분에 <일리아스>와 <오딧세이>에 대한 쉽고 일목요연한 설명으로 <일리아스>를 다시 읽어야 겠다는 강한 동기부여도 되었다.

독서를 하다보면 조금씩 나의 사고방향이 바뀌고 시야도 조금씩 밝아짐을 느낀다. <천년의 수업>이란 책은 서양문학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그리스로마신화에 대해 너무 흥미위주도 아니 너무 학구적이지도 않은 적절한 선에서 나에게 다가왔다. 이 책은 곁에 두고 여러 번 읽어내야 겠다. 이웃님들 중에 그리스로마 신화에 대한 좀더 다른 결로 알고 싶으신 분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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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75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김욱동 옮김 / 민음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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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배경 ■

<위대한 개츠비>는 스콧 피츠제럴드가 29세에 쓴 소설이다 .1925년에 출간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이 1918년 11월 11일 독일의 항복으로 끝난다. 이후 미국의 사회는 기업의 이익이 76% 증가했고, 개인의 수입도 33% 증가했다는 통계가 있다. 1929년 월스트리트의 증권 시장이 몰락하면서 경제 대공황을 가져오게 된다. 이런 상황하에 <위대한 개츠비>의 주인공 개츠비는 종전 후 귀국해서 조직 폭력업게 거두 울프심와 손을 잡고 밀주 유통과 치솟는 주가로 부를 축적한다. 즉 개츠비는 신흥 부자의 전형을 보여주는 것이다. <위대한 개츠비>에서 톰과 개츠비가 타고 다니던 고급 승용차, 주말마다 벌이는 사치스러운 파티, 톰과 데이지가 보여주는 도덕적 혼란과 무질서는 제1차 세계 대전이 끝난 뒤 방향을 잃고 방황하던 이 무렵의 시대적 분위기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도덕적 혼란과 무질서 그리고 순수한 사랑​...이것이 이 소설의 축이다.

■ 북 리뷰 ■
<위대한 개츠비>는 2회독이다. 스콧의 작품 중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라는 작년 가을에 독서토론에서 함께 읽은 책인데 점점 젊어지는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가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미국 대형 출판사 랜덤하우스에서 20세기 영어로 쓰인 가장 위대한 소설로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 2위로는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를 선정했다고 한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순수한 사랑과 돈의 힘을 믿었다가 몰락한 한 남자의 꿈과 좌절을 통해 그 당시 뉴욕의 유산 계급에 관한 퇴폐상을 비판하고 있다. 도덕적 타락과 닉 캐러웨이를 제외한 거의 모든 인물에서 알 수 있다. 데이지의 도덕적 타락, 그의 남편 톰의 윌슨 아내와의 부적절한 관계, 부정한 방법으로 부를 취득하는 울프심, 도덕적 타락을 그저 방관만 하고 있는 프로 골프 선수인 조던 베이커에서 그 당시 미국의 도덕적 혼란과 무질서를 작가는 가감 없이 보여 준다.

<위대한 개츠비>는 화자 즉 닉의 눈으로 사건을 관찰하며 닉 또한 이야기에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어찌 보면 이 소설의 주인공은 개츠비가 아니라 닉이라 볼 수도 있다. 사랑에 초점을 두면 무모하지만 순진한 사랑에 목숨을 건 개츠비가 주인공이 될 것이고, 전후 미국의 도덕의 부재와 향락에 중심을 두면 닉이 주인공이 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위대한 개츠비>는 사랑보다는 미국의 사회상을 조명한 것으로 닉을 주인공으로 본다.

닉은 중서부 출신이다. 당시 요동치는 증권에 관심을 가져 동부에 온다. 그는 개츠비의 생활 방식, 톰과 데이지의 도덕적 타락, 그리고 교통사고 후의 살인 사건을 처리하는 그들을 보며 닉은 동부에 있는 사람들의 물질 만능주의에 빠져 있음을 알게 된다. 이에 그는 동부에서 물질적 풍요를 누릴 수 있지만 정신적으로는 피폐해질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동부를 떠나 중서부로 돌아간다. 결국 물질보다는 정신의 중요성을 부각시킨 작품이라 하겠다.

F.S. 피츠제럴드의 삶을 들여다보면 <위대한 개츠비>와 상당 부분 오버랩된다. 책을 읽으며 내내 개츠비의 심리 흐름과 대사에 집중했다. 도덕적 타락과 속물주의의 전형인 데이지에 대한 무한하고 순수한 사랑에 개츠비란 이름 앞에 '위대한'이란 형용사가 붙은 것은 이 때문이 아닐까.

문학작품을 이해하는 것이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어렵다는 것을 체감한다. 작품 자체도 중요하지만 그 작품이 시대성과 작가의 경험 그리고 상상력 이 모든 것을 조금씩이나마 알아가는 재미도 쏠쏠했다. 개츠비의 순수한 사랑이 다음 세대에는 이루어지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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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75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김욱동 옮김 / 민음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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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배경 ■

<위대한 개츠비>는 스콧 피츠제럴드가 29세에 쓴 소설이다 .1925년에 출간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이 1918년 11월 11일 독일의 항복으로 끝난다. 이후 미국의 사회는 기업의 이익이 76% 증가했고, 개인의 수입도 33% 증가했다는 통계가 있다. 1929년 월스트리트의 증권 시장이 몰락하면서 경제 대공황을 가져오게 된다. 이런 상황하에 <위대한 개츠비>의 주인공 개츠비는 종전 후 귀국해서 조직 폭력업게 거두 울프심와 손을 잡고 밀주 유통과 치솟는 주가로 부를 축적한다. 즉 개츠비는 신흥 부자의 전형을 보여주는 것이다. <위대한 개츠비>에서 톰과 개츠비가 타고 다니던 고급 승용차, 주말마다 벌이는 사치스러운 파티, 톰과 데이지가 보여주는 도덕적 혼란과 무질서는 제1차 세계 대전이 끝난 뒤 방향을 잃고 방황하던 이 무렵의 시대적 분위기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도덕적 혼란과 무질서 그리고 순수한 사랑​...이것이 이 소설의 축이다.

■ 북 리뷰 ■
<위대한 개츠비>는 2회독이다. 스콧의 작품 중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라는 작년 가을에 독서토론에서 함께 읽은 책인데 점점 젊어지는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가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미국 대형 출판사 랜덤하우스에서 20세기 영어로 쓰인 가장 위대한 소설로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 2위로는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를 선정했다고 한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순수한 사랑과 돈의 힘을 믿었다가 몰락한 한 남자의 꿈과 좌절을 통해 그 당시 뉴욕의 유산 계급에 관한 퇴폐상을 비판하고 있다. 도덕적 타락과 닉 캐러웨이를 제외한 거의 모든 인물에서 알 수 있다. 데이지의 도덕적 타락, 그의 남편 톰의 윌슨 아내와의 부적절한 관계, 부정한 방법으로 부를 취득하는 울프심, 도덕적 타락을 그저 방관만 하고 있는 프로 골프 선수인 조던 베이커에서 그 당시 미국의 도덕적 혼란과 무질서를 작가는 가감 없이 보여 준다.

<위대한 개츠비>는 화자 즉 닉의 눈으로 사건을 관찰하며 닉 또한 이야기에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어찌 보면 이 소설의 주인공은 개츠비가 아니라 닉이라 볼 수도 있다. 사랑에 초점을 두면 무모하지만 순진한 사랑에 목숨을 건 개츠비가 주인공이 될 것이고, 전후 미국의 도덕의 부재와 향락에 중심을 두면 닉이 주인공이 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위대한 개츠비>는 사랑보다는 미국의 사회상을 조명한 것으로 닉을 주인공으로 본다.

닉은 중서부 출신이다. 당시 요동치는 증권에 관심을 가져 동부에 온다. 그는 개츠비의 생활 방식, 톰과 데이지의 도덕적 타락, 그리고 교통사고 후의 살인 사건을 처리하는 그들을 보며 닉은 동부에 있는 사람들의 물질 만능주의에 빠져 있음을 알게 된다. 이에 그는 동부에서 물질적 풍요를 누릴 수 있지만 정신적으로는 피폐해질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동부를 떠나 중서부로 돌아간다. 결국 물질보다는 정신의 중요성을 부각시킨 작품이라 하겠다.

F.S. 피츠제럴드의 삶을 들여다보면 <위대한 개츠비>와 상당 부분 오버랩된다. 책을 읽으며 내내 개츠비의 심리 흐름과 대사에 집중했다. 도덕적 타락과 속물주의의 전형인 데이지에 대한 무한하고 순수한 사랑에 개츠비란 이름 앞에 '위대한'이란 형용사가 붙은 것은 이 때문이 아닐까.

문학작품을 이해하는 것이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어렵다는 것을 체감한다. 작품 자체도 중요하지만 그 작품이 시대성과 작가의 경험 그리고 상상력 이 모든 것을 조금씩이나마 알아가는 재미도 쏠쏠했다. 개츠비의 순수한 사랑이 다음 세대에는 이루어지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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