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말은 합니다 - 선을 넘는 사람들로부터 나를 지키는 최소한의 언어 습관
희렌최 지음 / 다산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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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말은 합니다

저자 희렌최

다산북스

2021-08-26

자기계발 > 협상/설득/화술 > 화술





'그때 그 말을 했어야 했는데!'라고 후회해 본 적 있으신가요?

우리는 살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마주하게 됩니다.

그렇다 보니 의도치 않게 상처받는 경우도 많이 생기죠.

만나는 사람들 모두가 호의 있고 매너 있는 말투를 지녔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는데 그중에서는 유독 선을 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선 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뒤돌아설 때면 이런 생각을 할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때 그 말을 했어야 했는데!

끊어도 되는 인연이라면 끊어낼 수 있지만 불가피한 상황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마주해야 할 인연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무례한 사람에게 대처할 수 있는 스킬이 필요합니다.





가벼운 농담을 던진 것처럼 보이지만 은근히 상대를 비하하는 말투를 사용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우스갯소리라고 가볍게 여기지만, 이 말을 듣고 상처받은 사람이 참다 참다 당신의 말이 무례하다는 식의 반응을 보이면 이렇게 답하기도 합니다.

"아니, 그걸 아직까지 마음에 담고 있었어?"


예컨대, 이러한 경우를 직장 상사에게 당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아 혹은 마찰을 피하기 위해 대부분 "네." 하면서 넘어가는 게 다반사지만 그 상처는 분명 자신의 마음에 쌓이게 될 것입니다.

그 말이 날카롭던, 무디든 간에 무조건 벽만 세우려고 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볼 때 좋은 답안이 아닙니다.

본인을 방어한답시고 미성숙한 방어 기제를 택했다가는 오히려 상처만 더 쌓이게 되죠.

그래서 우리는 적당히 받아주면서 끊어내는 대답의 기술을 꼭 터득해야 합니다.

예의범절을 중시하는 우리나라는 부당한 일을 당해도 손윗사람에게 이에 대해 말을 꺼내면 말대답으로 치부되는 경우가 더러 있기 때문에 자신의 성향에 맞춰 상황별, 대상별 대화의 기술을 미리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대화의 기술 중 꼭 알았으면 하는 기술이 바로 물음표 기술입니다.

물음표는 최고의 방패막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무례한 말을 들었다면 곧장 질문으로 응수하거나 모호한 말을 들었다면 진의를 물어보면 됩니다.

이것으로도 부족하다고 생각되면 적극적인 물음표 사용법을 적용해야 합니다.

바로 백 트래킹 질문으로 되돌려주거나 리프레이밍으로 질문을 던지는 것이죠.

리프레이밍은 무례한 상황에서 나를 강력하게 수비해 내는 기술입니다.

부정적인 말에 담긴 어폐를 찾아 관점을 바꾸는 것인데, 봉준호 감독님의 인터뷰가 바로 이를 잘 적용한 케이스 중 하나입니다.

오스카에서 4관왕을 차지한 후, 뉴욕 <벌처>의 기자가 물었습니다.

기자 : "지난 20년 동안 한국 영화가 큰 영향력을 발휘했음에도 오스카상 후보에는 단 한 번도 오르지 못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봉준호 감독 : "조금 이상하긴 해도 별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오스카는 국제 영화 축제가 아닙니다. 그저 지역 축제일 뿐이죠.

세계의 중심이라 생각했던 미국 언론들은 이 인터뷰에 꽤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자신들의 영화제를 지역 축제로 축소해버린 봉준호 감독의 리프레이밍에 놀란 것이지요.

리프레이밍을 잘 터득한다면 어떤 상황에서든 잘 적용시킬 수 있는데 특히 부정적인 말을 긍정적으로 재해석해 분위기를 좋게 풀어가는 데도 효과적입니다.


습관은 정신을 지배합니다.

우리에게 가장 크게 베여있는 습관 중 하나가 바로 '말'입니다.

첫인상도 매우 중요하지만 생김새로 사람의 모든 것을 판단하진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상대방과의 대화를 통해 상대방의 내면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즉, 말은 또 하나의 얼굴인 것입니다.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어려운 숙제 중 하나가 바로 인간관계일 것입니다.

오늘도 한 명 이상의 누군가와 마주했고 내일도 한 명 이상의 누군가와 마주해야 하며, 앞으로도 수 백 명, 수 천명의 사람을 마주해야 하니깐요.

순간순간 다 좋을 순 없습니다. 즐거울 때도 있고 도움받을 때도 있는 반면에 상처받는 경우도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현명하게 방어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키우는 것이야말로 자신을 위한 것입니다.


저 또한 수많은 사람들을 마주하고 살아왔는데, 좋은 인연을 얻기도 했지만 상처받은 적도 꽤 많았습니다.

상처받는 큰 일들이 연달아 생기자 20대 초반부터 인간관계, 대화기술 등의 주제가 담긴 자기계발서를 엄청나게 읽으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향상시켜려 노력했었습니다.

지금은 상대방을 배려하는 동시에 똑부러지게 의견을 어필할 수 있을 정도의 스킬은 지녔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사람이 당황하거나 화나는 상황에 닥칠 때면 감정에 억눌려 어버버거리는 경우도 많은데, 대화 스킬을 쌓다 보면 오히려 말을 더 잘하게 됩니다.

끊어낼 수 있는 인연이면 끊어내는 게 맞습니다. 아무리 본인이 호의적이어도 아닌 사람은 아닌 것입니다.


꼭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타인에겐 순화된 언어를 사용하면서 정작 본인에게는 나 자신을 한정짓고 부정적인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면 고쳐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는 곧 자존감으로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부정적인 생각이 들었더라도 타인에게 하듯 나에게 하는 말과 생각을 꼭 순화해야 합니다.

비트켄슈타인이 말하길, 내 언어의 한계가 내 세계의 한계라고 하였습니다.

배움과 성장의 단어를 의식적으로 사용해보세요.

타인과의 대화에서도 이 방법을 적용한다면 결과적으로 자신의 자존감 또한 높일 수 있을테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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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4-07-26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대를 배려할 수 있는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도 행운 같아요.
부적절하다고 생각되는 순간, 대응을 잘 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닌데 꼭 필요한 일 같고요.
자신에게도 좋은 말을 쓰는 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책 같아요. 잘 읽었습니다.
하나의책장님, 더운 날씨 건강 조심하시고, 시원하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자기만 옳다는 사람과 대화하는 법 - 나르시시스트, 고집불통, 기분파와 얼굴 붉히지 않고 할 말 하는 기술 28
마리테레즈 브라운 지음, 장혜경 옮김 / 갈매나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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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 옳다는 사람과 대화하는 법

저자 마리테레즈 브라운

갈매나무

2024-07-08

자기계발 > 협상 / 설득 / 화술

경제경영 > CEO/비즈니스맨을 위한 능력계발 > 프레젠테이션





우리는 가정, 학교, 직장, 사회에서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물론 순조롭게 흐르지 않는 대화도 끊임없이 마주하게 됩니다.

특히 본인의 기분에 따라 상대를 대하는 기분파, 본인의 말이 곧 정답이라 생각하는 고집불통 등 합리적인 대화가 불가능한 사람들과의 소통은 피곤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죠.

모난 돌일수록 정으로 때려서는 절대 답을 찾을 수 없지만, 협력하는 기술로 언쟁의 분위기를 가라앉히고 모난 돌도 다듬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됩니다.



1 상대가 스스로 허점을 깨닫게 하는 한마디 : 구체적 질문을 던진다

2 진짜 의도를 알기 전엔 토론을 시작하지 말라 : 억지 부리는 ‘진짜’ 이유를 파고들기

3 일단 화부터 내고 보는 사람을 어떻게 다룰까 : 감정은 인정하면 누그러진다

4 사람은 자기가 믿고 싶은 것만 듣는다 : 오해하지 않고 이해하는 ‘통제된 대화’ 기술

5 자기 잘못을 모르는 사람을 변화시키는 질문 : ‘내 기분이 어떨 것 같아?’는 효과가 없다

6 상급자를 설득할 때 신뢰를 주는 법 : 때로는 나의 말보다 권위자의 말을 앞세운다

7 먼저 상대의 환심을 얻어라, 드러나지 않게 : 같은 편이라는 메시지를 주는 ‘긍정 필터’ 기술

8 왜 “그러나”의 뒤보다 앞에 오는 말에 집중해야 할까? : 대화의 주도권을 가져오는 ‘긍정 강화’ 기술

9 생각이 확고한 사람을 설득할 때 해야 할 말 : “사실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요…….”

10 “바로 그렇기 때문에”의 마법 : 반론은 잘 활용하면 나에게 유리하다

11 기대를 저버리기 싫어하는 심리를 이용하는 법 :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얼터캐스팅’ 기술

12 인간은 누구나 모순을 피하려는 심리가 있다 : 주장과 행동 사이의 모순을 공략하라

13 고집쟁이는 생각보다 멍청하지 않다 : ‘터치 턴 토크’로 가치관의 벽을 넘는다

14 상대방의 언어로 바꾸어 말할 때 주의할 점 : ‘언어 가치관 프레이밍’ 기술

15 “저도 같은 입장이지만, 방법이 조금 다릅니다.” : ‘내용 가치관 프레이밍’ 기술

16 사람은 욕망에 따라 혹하는 지점이 다르다 : 누구에게 어떤 논리로 접근할 것인가?

17 반론은 빨리 대처할수록 좋다 : 약점을 강점으로 만드는 ‘예변법’ 기술

18 주제, 논리, 결론 순으로 말하라 : 제 잘난 맛에 사는 사람을 따르게 하는 TAC 기술

19 당신의 입장을 타협안처럼 들리게 하는 법 : 나의 주장을 가장 합리적이라고 포장하는 ‘극단적 중도’ 기술

20 경험과 감정은 사실보다 더 힘이 세다 : 경험에 정서적 이야기를 담으면 효과가 커진다

21 메시지는 단순하게, 반복해서 말할 것 : 근거가 많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22 선 넘는 말에 웃음으로 받아치는 기술 : ‘과한 동의’는 상대의 말을 되비춘다

23 그 비난이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마음이 흔들린다면 : 갈등이 싫은 사람이 안심하고 받아치는 기술

24 주제가 아닌 말투를 지적할 때 대응하는 법 : 논점을 흐릴 때는 맥락으로 대응한다

25 “이상한 트라우마가 있으신 것 같은데…….” : 인신공격으로 우위에 서려는 사람을 멈춰 세우는 법

26 나쁜 사람이 되기 싫은 사람을 위한 조언 : 정서적 협박에 휘말리지 않고 결정을 고수하는 법

27 뭔가 느낌이 이상하고 압박감이 들 때 해야 할 것 : 상대의 가치 프레임에 말려들지 않으려면

28 “늘 그래왔잖아”를 물리치는 간단하고 신속한 방법 : 비교는 몇 마디 말로 오류를 무너뜨린다



책에서는 이러한 고충을 없앨 수 있는 28가지 대화의 기술을 제시합니다.

특히 각각의 대화 기술에서 필요한 구체적인 질문 예시는 물론 알아두면 좋은 보조기술 또한 첨부되어 있어 실생활에서 다양하게 적용시킬 수 있는 점이 매우 인상깊었습니다.


세번째 기술을 보면 화부터 내고 보는 사람들을 다루는 법이 나옵니다.

직장 상사 중 제대로 된 이유없이 무턱대고 화부터 내는 사람이 있을 겁니다.

답답하고 불쾌한 긴장감만이 적막을 감싸고 돌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데, 중요한 것은 상대가 구체적인 이유를 내비치지를 않는다는 것이죠.

그럴 땐, 무시하지 않고 감정을 인정해줘야 합니다.

감정이 대화의 핵심을 알려주고 당사자의 긴장을 풀어주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크든, 작든 감정을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실제로 FBI가 인질 협상을 할 때 인질범에게 당신의 감정을 이해한다는 식의 신호를 보냅니다.

상대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그 감정에 호소해주면 신뢰감이 일고 긍정적으로 분위기가 흐를 수 있기 때문에 전직 수사관들도 이 기술이 제일 중요한 도구 중 하나라고 입을 모아 말합니다.

이를 감정 라벨링이라 부릅니다.

감정에 호소하여 감정을 가라앉히면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았던 진짜 이유를 찾을 수 있어 적절하게 감정 라벨링을 적용할 수 있는 것도 숙련된 대화의 기술 중 하나입니다.





논리만 따지기 시작하면 벽이 쌓이게 됩니다.

어떤 관계의 대화이건 의견 차이가 감정적으로 흐르게 되면 열에 아홉은 부정적으로 흐르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논리적인 말로 상대방을 설득하는 것은 좋지만 각자의 입장을 굳히는 식의 논리는 갈등을 더 심화시키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처음부터 논리의 벽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질문을 던집니다. 이때 질문을 던지면 방어 자세를 취하지 않아야 합니다.

참고로 질문은 상대를 향한 관심을 입증하는 도구이기도 합니다.

이후 결과가 예상한 것과 달라도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표출시켰다면 결과에 만족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질문을 던지고 경청하면 상대도 당신의 말에 귀 기울일 확률도 높아지기 때문에 듣는 자세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내세우는 주장이 틀렸음에도 고집을 꺾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과 대화하게 되면 잘 흐르던 대화가 순식간에 말싸움으로 변모하게 되기도 합니다.

사실 책을 읽지 않아도 우리는 원인을 알고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대화할 때, 성급하게 결론짓기 때문입니다.

도덕적인 우열을 가리다 보면 결국 갈등의 발화점이 되고 어느순간 불이 지펴지게 되는 것이죠.

마찬가지로 우리는 이에 대한 해결책도 알고 있습니다.

바로 협력하는 것입니다.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밑바탕에 깔려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끊임없이 다양한 사람들을 마주하게 되니 대화 과정에서 힘을 얻을 때도 많고 상처 받을 때도 많았습니다.

세상에는 워낙 많은 부류의 사람들과 함께 하다 보니 대화법 또한 개개인에 맞춰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 대외활동을 계기로 화술, 협상과 관련된 책을 모조리 읽고 터득했었는데 그때 배우고 깨우쳤던 대화법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무례한 말에 상처받고, 무식한 말에 할 말을 잃고, 비꼬는 말에 잠 못 들면서도 갈등이 싫어 논쟁을 피해왔다면?

불리한 대화에서 주도권을 가져오는 한마디가 필요합니다.

상대방이 변하기를 바랄 순 없습니다.

마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은 언제든 다가올 수 있기에, 스스로 대비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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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무히카

저자 미겔 앙헬 캄포도니코

21세기북스

2015-04-24

원제 : Mujica (1999년)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정치인







행복한 대통령 호세 무히카

저자 우현옥

책고래

2015-09-10

어린이 > 문화/예술/인물 > 세계인물

어린이 > 초등1~2학년 > 그림책





우리가 인간적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 즉 개울물이 불어나 차올랐다가 물이 빠질 때면 약간의 진흙을 남겨놓듯이, 삶을 변화시키는 그런 진흙과 유사한 것을 의미합니다.


인간은 어떤 궁지에서든 빠져나올 수 있기를 간절히 모색합니다. 삶의 모든 상황이 똑같지요.

더 좋아질 수도 있고 더 나빠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나는 지나간 문제에 대해서는 진실하게 맞닥뜨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존중한다는 것은 최소한 어떤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명백한 지표가 됩니다. 사람은 어떤 기준에서든 어떤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여기는 것을 존중합니다.


결국 근본적인 문제는 너무나 단순한 것에서 출발합니다. 그리고 거의 언제나 동일한 것들입니다.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우루과이에는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이라는 별명을 가진 대통령이 있었습니다.

『행복한 대통령 호세 무히카』는 우루과이 전 대통령, 호세 무히카의 이야기입니다.


어린 시절,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와 함께 농사를 지었던 무히카는 시장에 꽃을 내다 팔면서 경제와 정치에 관심을 두었습니다.

주변 농부들만 봐도 쉼 없이 열심히 일하는데 삶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았거든요.

그는 나라의 법과 정책의 문제가 있음을 깨닫고 이후 정부에 항의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여러 차례 감옥에 갇히기도 하고 죽을 고비도 넘겼지만 그는 모두가 행복해지기를 바랐습니다.

그러다 문득 행복해지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나아가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곤 깨달았습니다.

결국 나 스스로가 행복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즉, 부가 아닌 행복을 선택한 것입니다.


우루과이 사람들은 대통령이라는 호칭 대신 페페 할아버지라고도 부릅니다.

실제 무히카 전 대통령은 대통령궁에 들어가지 않고 이전에 살던 집에서 계속 살면서 대통령궁을 노숙자들에게 내어주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월급의 90%를 사회단체에 기부하기도 했지요.

이 모든 일이 과연 쉬운 일이었을까요?

무히카 전 대통령이 이렇게 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대통령으로 사는 데 많은 돈이 필요하지 않는데다 대부분의 국민이 이렇게 살고 있고 무엇보다 부를 많이 가져야만 행복하다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퇴임 후에도 여전히 '그'는 그대로였으며 뒤를 이은 다음 대통령도 초라한 집무실을 그대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나라의 수장이 된다는 것은 그만큼 책임감 또한 따라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전제되어야 하지요.

우리나라는 언제쯤 그런 대통령이 나올 수 있을까요?

지도자에게는 낮은 자세와 책임감 그리고 지도자가 이끌어야 하는 이들에 대해 관대함과 진심어린 사랑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이익 챙기기에만 급급하고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대통령과 국회의원들이 아닌, 무히카 전 대통령처럼 진정으로 국민을 아끼고 사랑하고 위해주는 대통령과 국회의원들이 언젠가 꼭 나타나기를 바랍니다.

훗날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는 보다 밝고 따스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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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공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마라 - 전자공시생 범송공자의
장우진 지음 / 베가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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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공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마라

저자 장우진

베가북스

2024-07-18

경제경영 > 재테크/투자 > 주식/펀드







주식 투자를 할 때, 스스로에게 던져야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왜 주식투자를 하려고 하나요?"

"그렇다면 주식투자에서 돈을 번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주가는 언제 오르게 될까요?"


기본적이지만 조금은 어려울 수 있는 질문인데, 이에 대한 진지한 고민 없이 주식 시장에 뛰어든다면 고생길에 뛰어들 수 있습니다.

운으로 일시적 수익을 얻어낼 순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얻는 것보단 잃는 경우가 허다하니깐요.

주가가 오른다는 것은 내가 사는 가격보다 더 비싼 가격에 주식을 사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즉, 내가 산 주식이 다른 누군가가 살 만큼 매력적이어야 하는 거죠.

각자의 이상형을 가지고 있듯이, 주식도 개개인의 스타일에 따라 같은 주식이라도 매력도가 다르게 체감될 수 있습니다.





스스로에게 던져야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구했다면, 다음은 나만의 투자 유형을 확립해야 합니다.

책에서는 차트를 보면서 분석하는 기술적 분석 투자자, 모멘텀만 보고 투자하는 모멘텀 투자자, 회사의 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가치투자자, 이렇게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짓고 있습니다.


기술적 분석 투자자는 자신이 선호하는 지표들을 토대로 투자 판단을 결정합니다.

특히 지표들에 따른 공식이 존재해 초보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가장 쉬운 방법이기도 합니다.

남들이 주식에 대해 말을 보태도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기준에 따라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막상 기술적 분석을 공부하고 실행에 옮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주식은 공식대로 움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본인의 원칙과 기준을 확실하게 고수할 정도로 냉철한 성격의 소유자여야만 흔들림 없이 밀고 나갈 수 있습니다.


모멘텀 투자자는 기업이나 산업 이슈에 주목하여 투자하는 투자자로 단기 수익을 내기 위해 테마를 추종하는 형태의 투자가 많습니다.

그렇다보니 다양한 테마를 숙지해야만 테마와 관련된 종목들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단기에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반면 테마가 힘을 잃었을 때 단기에 큰 손실을 감당해야 한다는 장, 단점이 분명하게 있습니다.

그래서 모멘텀 투자자는 특히나 촉이 좋아야 합니다.


가치투자자는 가치투자를 위해 공부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회사 실적과 자산가치에 기반해 기업을 평가하고 평가한 기업의 가치가 현재 주가보다 저평가되었을 때 투자 매력을 느끼는 때문이죠.

기업 환경이 끊임없이 변화하다 보니 그에 맞춰 알아야 해 초보자들이 접근하기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합니다.

그래도 기술적 분석 투자자와 모멘텀 투자자와는 달리 경험과 노하우는 물론 지식까지 쌓을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기술적 분석 투자 혹은 모멘텀 투자에 뛰어들었는데 생각만큼 풀리지 않을 수도 있는데 일시적으로 느껴지는 게 아니라면 정상적인 투자인 가치투자를 고려해봐야 합니다.

이때 가치투자에 대한 마음을 굳혔다면 투자에 참고할 수 있는 다양한 기초 자료들이 존재하는 전자공시를 꼭 알아야 합니다.

『전자공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마라』는 전자공시 바이블이라고도 할 수 있어 투자하기로 마음먹었다면 꼭 읽어야 할 필수책입니다.





책은 기초적인 것부터 짚어줍니다.

주식회사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가치투자자가 매력을 느끼는 기업이 어떤 기업인지 등 주식의 정의 및 전자공시의 정의와 종류에 대해 설명해줍니다.

그래서 투알못 즉, 투자 입문자들도 쉽게 이해하며 읽을 수 있습니다.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는데다 본문 내용이 끝나면 한 번 더 요약해줍니다.

특히 추가로 설명이 필요한 부분과 생소할 수 있는 경제용어 또한 짚어줍니다.





건너 건너 한 사람은 투자한다는 소식에 뛰어드는 이들도 꽤 많을 것입니다.

수익내기 쉽다는 이야기에 무턱대고 뛰어들었다간 큰 코 다칠 수도 있는 것이 투자의 현실이기 때문에 기초적인 지식은 충분히 쌓아야 합니다.

특히 전자공시에 수백 개의 전자공시가 올라와도 익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로 활동하며 3년 간 전자공시를 분석한 저자는 꾸준히 블로그에 그 내용을 게재하며 파워블로거로 현재 활동중이라고 합니다.

저는 경영적 지식을 참고하기 위해 읽게 되었는데, 전자공시를 전혀 모르는 입문자부터 기업 분석에 활용하려는 투자자까지 모든 투자자가 읽고 알아야만 하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어 투자에 참고하기 좋은 책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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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성공법칙은 이것이다. ‘당신은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큰 힘을 갖고 있다. 그에 걸맞게 행동하라.‘
세스 고딘 Seth Godin

낮에 들었는데 새벽 한 시까지 생각나는 이야기가 있는가? 그걸 쓰면 성공한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내게 반론을 해줄 사람이 있는가? 그를 제외하면 다 헛소리다.
말콤 글래드웰 Malcolm Gladwell

세상에서 가장 독창적인 사람이 하는 일은 하나다. ‘보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에드 캣멀 Ed Catmull

우리가 인생에서 해야 할 가장 위대한 노력은 중요한 것만 남기고 모두 사라지게 하는 것이다. 하루 10분이든, 하루 10시간이든.
파울로 코엘료 Paulo Coelho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것과 향하는 곳을 알면 타인의 중요성이 약해지기 시작한다. 두려움에서 자유로워지는 길은 나를 거인으로, 타인을 난쟁이로 만드는 것이다.
알랭 드 보통 Alain de Botton

성공한 사람들은 대부분 창업가이자 투자자이자 작가이자 크리에이터이자 아티스트다. 한 우물을 판 사람이 아니라는 뜻이다. 경쟁심을 버리고 여러 분야의 대가에게 배워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피터 틸 Peter Thi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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