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기획하는 일

저자 : 편은지

출판사 : 투래빗

출간 : 2026.01.15

장르 : 경제경영 > 마케팅/세일즈 / 기획·문서관리

키워드 : 간밤에읽은책, 사람을기획하는일, 편은지, 기획자책추천, 콘텐츠기획, 브랜딩책추천, 마케팅책추천, 사람중심기획, PD에세이, 직장인추천도서



사람을 기획한다는 말은, 결국 사람을 오래 바라보겠다는 다짐이다.





요즘은 무엇이든 빠르게 만들어낼 수 있는 시대입니다.

아이디어도, 문장도, 이미지도 몇 번의 클릭이면 그럴듯한 결과가 나오죠.

심지어 AI의 도움을 받아 수월하게 결과물을 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렇게 만들어진 것들 가운데 오래 마음에 남는 것은 점점 줄어드는 듯합니다.


간밤에 펼친 『사람을 기획하는 일』을 읽으며 그 이유가 아주 단순한 곳에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많은 기획이 사람을 충분히 통과하지 못한 채, 속도에 밀려 흘러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기획의 중심에 사람을 다시 놓는다는 것


사람을 오래 바라보는 일을 합니다.

어떤 말투를 쓰는지, 눈빛은 어디를 향하는지, 무심한 한마디 속에 어떤 마음이 숨어 있는지를요.

그 사람을 가장 '그 사람답게' 보여주기 위해 수없이 묻고, 듣고, 상상합니다.

왜 저런 선택을 했을까, 어떤 서사가 이 사람을 만들었을까.

그렇게 사람을 읽고, 그 매력을 세상에 건네는 일. 그게 제가 말하는 '사람을 기획하는 일'입니다.

_편은지 PD


지상파 방송은 물론 OTT와 유튜브까지 다양해지면서 세상은 무수한 콘텐츠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수많은 영상들이 넘쳐나다 보니 드라마도 단편 드라마가 대다수이며 드라마뿐만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 또한 화제성을 놓치면 뒷방으로 밀리다 결국 폐지 수순까지 밟게 됩니다.

그렇기에 프로그램에서 중요한 것이 바로 '기획'입니다.


기획은 태도에 따라 그 성패가 결정됩니다.

저자는 매순간 어떤 전략이 효율적인지를 앞세우지 않고 끊임없이 사람을 바라봅니다.

'이 기획이 성공할까?'가 아니라 '왜 저 사람은 저 순간에 그렇게 빛났을까?'라고 묻습니다.

즉, 사람을 수단으로 삼지 않고 결과를 위해 소모하지 않으며 기획의 중심에 끝까지 사람의 얼굴을 남기려는 태도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사람은, 설계 대상이 아닌 서사


대충 보는 사람은 대충 기획합니다. 덕후는 똑같은 것을 매번 새롭게 봅니다. 기꺼이 반복에 미쳐있는 시선만이, 캐릭터를 만들고 시장을 엽니다. 진짜 기획자는 관찰자가 아니라 '집착자'입니다.


요즘 기획의 시작은 '말투'를 고르는 일입니다. 대상이 명확할수록, 언어는 따뜻하고 구체적이어야 합니다. '모두를 위한' 말은, 결국 누구에게도 닿지 않습니다.


『사람을 기획하는 일』에서 인상 깊었던 점은 기획을 통제가 아니라 환경 설계로 정의한다는 대목이었습니다.

기획자는 사람을 바꾸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이 스스로 드러날 수 있도록 판을 깔아주는 사람입니다.

앞서 나가지 않아야 신뢰를 얻고 꾸미지 않아야 오래 가기 때문에 관계, 타이밍, 말 한 줄, 기다림 같은 것들에 집중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그래서 책에서 말하는 기획은 무언가를 만드는 기술이라기보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의 기록에 가까웠습니다.





사람을 기획한다는 것은 정교한 기계를 다루는 일이 아니라 조명의 조도를 천천히 맞춰가는 일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기획자는 사람의 이야기가 세상에 가만히 드러나도록 돕는 조력자이며 쉽게 바뀌지 않는 가치를 끝내 발견해 지켜내는 사람이기도 하죠.

저자는 기획자라면 6가지 태도(인내의 태도, 관찰의 태도, 맥락의 태도, 실패의 태도, 경청의 태도, 결단의 태도)를 지녀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렇듯 저자는 기획자의 관점에서 태도에 가장 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콘텐츠 뒤, 사람이 남는다는 것


좋은 기획은 '빠르게'가 아니라 '오래도록' 남는 것입니다. 퍼포먼스는 사라지지만, 리듬은 남습니다. 그게 바로 공명이고, 브랜딩의 뿌리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시장은, 즉시 반응하지 않습니다. 좋은 콘텐츠도, 좋은 사람도, 바로 빛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더더욱 '오래 보는 힘'을 포기하지 않아야 합니다.


완벽하게 꾸민 캐릭터보다, 불완전해도 살아 있는 사람이 더 오래 기억됩니다. 결국 오래 마음에 남는 것은 불완전하더라도 솔직하게 살아 있는 사람입니다.


방송 현장의 이야기가 중심이지만 읽다 보면 이 책이 특정 직군에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브랜드를 만들 때도, 팀을 이끌 때도, 누군가와 함께 일할 때도 결국 중요한 것은 숫자 뒤에 가려진 사람을 지우지 않는 일입니다.

조회수보다 오래 남는 것, 성과보다 기억되는 것.

그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기획의 결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 책을 꼭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간밤에 읽은 책, 사람을 기획하는 일


사람은 언제나 자신의 현재보다 미래가 궁금합니다.

기획자는 그 막연한 궁금함에 선명한 가능성의 얼굴을 붙이는 사람입니다.

"당신은 이렇게도 보여질 수 있어요"라고 다정하게 상상해주는 것, 그것이 우리가 말하는 '미래 서사 기획'입니다.


책을 덮고 나니 이런 질문이 남았습니다.

나는 지금 사람을 보고 있는가? 아니면 결과만 바라보고 있는가?

성과와 효율을 말하면서 그 안에 있는 사람의 마음과 리듬을 너무 쉽게 지나치고 있지는 않았는지 자연스레 돌아보았던 것 같습니다.


이전에는 기술과 태도를 같은 선에 두고 바라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저자의 조언을 따라 읽다 보니 생각이 조금 달라졌지요.

사람이 중심이 되는 기획이란 기술이나 창의성보다도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에 더 무게를 두어야 한다는 깨달음이었습니다.


『사람을 기획하는 일』은 더 잘 만드는 법을 가르치기보다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를 먼저 묻는 책입니다.

그래서 서두르지 않게 되고 조금은 멈춰 생각하게 됩니다.

사람을 앞세운 기획이 시간은 걸리겠지만 결국 가장 오래 남는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 책을 추천합니다!


콘텐츠 기획과 브랜딩을 고민하는 분

사람 중심의 리더십과 기획에 관심 있는 분

일의 속도보다 방향을 점검하고 싶은 분





『사람을 기획하는 일』은 기획의 기술보다 태도에 대해 말합니다.

누군가를 빛나게 하기 전에 먼저 제대로 바라보고 있었는지 그 질문을 간밤에 조용히 남겨준 책이었습니다.

오늘 하루, 사람을 조금 더 천천히 바라보고 싶은 분께 이 책을 건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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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스피치 마스터 : 이론편 -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말의 힘
김양호.조동춘 지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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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스피치 마스터 : 이론편 - 김양호, 조동춘

출판사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 (2025)

장르 : 자기계발 > 협상·설득·화술

키워드 : 골든 스피치 마스터, 스피치, 말하기, 발표, 면접, 화법, 화술, 협상, 자기계발 필독서






말은 설득의 도구가 아니라 태도의 기록이다.



202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는 잘 시작하셨나요?

저는 제 블로그의 글쓰기 방향성도 수정하고 웹소설도 마무리 단계에 진입하였고 또다른 글을 쓰는 중이랍니다.

물론, 새해부터 책도 열심히 읽었고요.


오늘 소개할 책은 골든 스피치 마스터입니다.

사실은 12월에 올리려고 했는데 따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제가 12월에 허리를 크게 다쳤답니다.

정확히는 다친 곳을 또 다쳐서 하마터면 구급차를 부를 뻔 했다지요;

다행히 입원할 정도는 아니어서 허리보호대를 차며 일주일에 두세번은 병원에 다니며 열심히 주사맞고 재활중이랍니다.

그래도 새해의 기운 덕분인지 많이 좋아졌어요.

올해는 새로운 공부와 일을 시작해서 스피치는 아니더라도 누군가와 만날 일이 많아져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책인지라 새해 첫 책으로 꼭 들고 오고 싶었답니다.

곧 개학이나 개강을 앞둔 학생들은 물론 면접을 앞둔 예비직장인, 회의 및 발표를 진행해야 하는 직장인들 모두 두루두루 도움받을 수 있는 책!

골든 스피치 마스터를 소개합니다.





두려운 스피치에 대한 심리 - 골든 스피치가 필요한 이유


논리는 맞았는데 마음이 움직이지 않았던 기억이나 목소리는 컸지만 오히려 사람과의 거리가 멀어졌던 경험들이 있으신가요?

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말을 합니다.

발표 자리에서, 면접에서, 회의에서, 누군가를 설득해야 하는 순간마다 끊임없이 말을 주고 받죠.

그런데 간혹 말을 충분히 했음에도 신뢰가 남지 않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우리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말을 더 잘하면 달라질 거야."


하지만 『골든 스피치 마스터 이론편』은 그 생각을 뒤집습니다.

문제는 말하기 기술이 아니라 말을 대하는 태도일지도 모른다고요.

이 책은 스피치를 가르치기 전에 먼저 묻습니다.

이 말을 왜 하려 하는가.

이 말에 책임질 준비는 되어 있는가.

그래서 이 책의 출발점은 화법이 아닌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의 자세입니다.





골든 스피치의 철학


말은 사람을 설득하기 전에 먼저 사람을 드러내게 합니다.

사실 이와 관련된 내용을 읽고선 한동안 책장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배워온 수많은 스피치 기술들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말의 순서, 시선 처리, 제스처, 멈춤의 타이밍…….

하지만 정작 한 번도 깊이 고민하지 않았던 질문이 남았습니다.

'나는 왜 이 말을 하고 있는가.'


스피치를 배우는 많은 사람들은 '어떻게 말할까'를 고민한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질문은 이렇다. "나는 어떤 사람으로 말하고 싶은가?" 우리는 완벽한 스피치를 할 수는 없어도, 진짜 나다운 스피치를 할 수는 있다. 말을 꾸미기보다, 내가 왜 이 말을 하는지, 왜 이 자리에 섰는지를 진심으로 되묻는 것, 그것이 스피치의 출발점이다.


말은 기술이 아니다. 말은 '나' 자체다. 말하는 방식이 곧 살아가는 방식이다. '어떻게 말할 것인가'를 고민하기 전에, '어떤 존재로 설 것인가'를 먼저 생각하라. 그때부터 진짜 말이 시작된다.


말은 나라는 존재를 세상에 드러낼 수 있기에 단순한 행위로 치부될 순 없습니다.

떨리는 것도 당연합니다. 나를 나타내는 순간이니깐요.

그럼 그 떨림은 어떻게 멈춰야 하는 것일까요?

"청중은 적이 아니다!"

이 간단한 진리를 깨닫는 순간, 자연스레 우리는 두려움에서 일단 한 발 벗어날 수 있게 됩니다.

사실 우리는 스피치 불안을 감정으로 여기지만 그 이면에는 인식 불안, 기억 불안, 결과 불안의 요소가 섞여 있습니다.

그래서 극복이 아닌 조절하는 훈련을 해야 스피치 불안을 점점 줄일 수 있습니다.


1 루틴 만들기

2 청중을 낯선 군중이 아닌 '그냥, 사람'으로 보기

3 '잘하려는 생각'을 줄이고 '전하고 싶은 마음'에 집중하기

4 간단한 말, 짧은 말부터 시작하기


두려움은 인간의 본능이기에 그 감정은 사람이라는 증거이자 말에 진심이 담겨 있는 표현과도 같다며 저자는 스피치 불안을 무작정 없앨 필요는 없다고 조언합니다.

즉, 두려움을 부정하지 말고 그 떨림 위에 진심을 얹어서 말하라는 것이지요.

그것이 곧 듣는 청중들의 마음도 움직일테니까요.



골든 스피치의 핵심 이론


『골든 스피치 마스터 이론편』은 스피치를 GOLDEN(설계) – SPEECH(기술) – MASTER(성장)이라는 세 단계로 설명합니다.



<GOLDEN>

Gravitas(진중함)

Originality(독창성)

Logic(논리)

Delivery(전달)

Emotion(감정)

Narrative(이야기)


청중에게 말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언어의 건축이 필요합니다.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GOLDEN은 언어의 설계도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언급되는 6가지는 스피치를 구성하는 기둥이 됩니다.



<SPEECH>

Structure(구조)

Presence(존재감)

Empathy(공감)

Energy(에너지)

Clarity(명확성)

Harmony(조화)


뛰어난 구조와 설계가 있다해도 감정을 움직이지 못하면 그것은 성공한 스피치라 할 수 없습니다.

SPEECH, 6가지 기술은 스피치를 작동하는 6개의 동력 장치로 말에 온도를 입히고 언어에 숨결을 불어넣어 줍니다.



<MASTER>

Mindset(사고방식)

Authenticity(진정성)

Strategy(전략)

Technique(기술)

Engagement(참여)

Reflection(성찰과 피드백)


MASTER는 연설가를 넘어 성장하는 여정을 보여줍니다.

예전에는 외모가 첫인상을 좌우한다고 했지만 인성이 중요해진 지금은 말이 첫인상을 좌우합니다.

말을 보면 그 사람의 태도와 품격은 물론 살아온 인생을 알 수 있습니다.

즉, 말이 자기 브랜드를 만들고 말이 그 사람을 규정하는 것이지요.





책에서는 실제 사례를 분석한 뒤에 실전 워크시트를 통해 실습을 하게끔 도와줍니다.

실질적인 실전 기술들이 있어 자신에게 어렵지 않게 적용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실제 시대를 움직인 골든 스피치의 현장을 담고 있습니다.

에이브러햄 링컨, 나폴레옹, 이승만 등 같은 국가를 설계했던 목소리의 현장을, 마틴 루터 킹, 넬슨 만델라 등 정의를 부른 외침의 현장을, 윈스턴 처칠, 김구, 버락 오바마 등 미래를 밝힌 연설의 현장을, 여운형, 김수환, 이어령 등 한국 현대사의 말들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1940년, 독일이 유럽을 휩쓸고 있던 시기에 새 총리에 오른 윈스턴 처칠이 첫 연설에서 "피, 수고, 눈물 그리고 땀"을 약속하며 국민을 깨웠습니다.

이후 프랑스가 무너지고 영국이 홀로 서게 될 때, 처칠은 의회에서 다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는 해변에서, 상륙지에서, 들판과 거리에서 싸울 것이며 결코 항복하지 않을 것이라 선언했죠.

이는 국민들을 격려하고자, 독려하고자 하는 연설이 아니었습니다.

연설을 통해 패배의 공포를 희망의 힘으로 바꾸는 순간을 보여준 것이었습니다.

지도자들은 각기 다른 자리에서 꿈을 이야기했죠.

사실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도 그런 목소리입니다.

꿈을 말하고 통합을 외치는 언어가 결국 역사를 움직이고 미래를 밝힐테니까요.



말은 즉흥적으로 튀어나오는 것이 아니라 사고의 구조 위에서 만들어지고 그 구조에는 말하는 사람의 가치관과 태도가 고스란히 담깁니다.

책에서는 명연설만을 찬미하지 않습니다.

동시에 혐오와 선동의 언어가 어떻게 사람을 흔들고 사회를 왜곡해왔는지도 함께 되짚어줍니다.

스피치의 궁극적인 완성은 존재의 표현입니다.


말은 언제나 양면적입니다.

교육이 될 수도 있고 폭력이 될 수도 있으며 위로가 될 수도 있고 깊은 상처가 될 수도 있습니다.

AI와 SNS가 일상화된 지금, 누구나 말할 수 있지만 아무도 말에 책임지지 않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 책이 오래 남는 이유는 말하기를 능력이 아닌 사람을 대하는 태도의 문제로 다루기 때문입니다.


"기계는 정확한 말을 할 수 있지만 책임 있는 말은 인간만이 할 수 있다."

이 문장을 읽으며 말을 배우는 일은 결국 사람을 대하는 자세를 배우는 일이라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책을 덮고 나니 말을 더 잘하고 싶어지기보단 말을 더 신중하게 주고받아야겠다는 생각부터 들었습니다.

설득보다 존중을 먼저 떠올리는 말, 성과보다 책임을 먼저 생각하는 언어.

그런 말이 결국 사람을 오래 남긴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이 책을 추천합니다!


발표, 면접, 강연에서 말의 무게를 고민하는 분

말하기 기술보다 말의 태도를 배우고 싶은 분

스피치, 화법, 화술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싶은 분

새해, 말의 방향부터 다시 세우고 싶은 분



『골든 스피치 마스터 이론편』은 말을 잘하는 법보다 말로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를 먼저 묻는 책입니다.

이 책이 당신의 말에 작은 기준 하나를 남기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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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우주는 없다 - 우주 불평등 시대를 항해하는 인류의 미래를 위한 긴박한 질문들
최은정 지음 / 갈매나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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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우주는 없다 - 최은정

장르 : 과학 · 천문학 · 우주과학

출판사 : 갈매나무 (2025.11.28)

키워드 : 우주 궤도, 우주불평등, 뉴스페이스 시대, 우주안보, 우주개발의 미래, 우주 패러다임 전환




우주의 크기는 경이롭지만 그 안에서 우리가 선택해야 할 질서는 때로 잔혹할 만큼 현실적이다.






■ 끌림의 이유


지구를 중심으로 운용되는 인공위성, 우주선, 우주정거장은 모두 일정한 궤도를 따라 움직인다. 궤도 공간이 그 자체로 제한된 인프라인 셈이다.

인공위성이 떠다니는 우주는 공기도 없고 중력도 거의 없는 초청정 환경으로 인공위성에 유리한 점만 있을 것 같지만, 지구와 근본적으로 다른 환경 탓에 지상에서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위성을 제작하고 발사하는 비용이 급감하면서 우주로 나가는 진입장벽이 낮아져 현재는 민간기업에서도 위성을 발사하는 시대가 도래하였습니다.

다만 제어 불능한 위성부터 폐기된 위성까지 관리되지 않은 채 궤도를 떠돌기 시작하면서 우주환경을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주 폐기물이 빠르게 늘어나자 각 물체를 정확히 식별하고 추적하는 일도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죠.

이 흐름이 지속되면 우주물체 구도 예측에 오차가 증가하고 실시간 회피가 어려워져 충돌 위험 또한 증가하게 됩니다.

충돌이 일어나면 추가로 생겨나는 많은 파편들 때문에 연쇄반응이 일어날테니 계속해서 악화될 것입니다.

지구 궤도는 단순한 공간이 아닌 우주의 미래입니다.

인류 문명의 필수 기반이지요.

이 궤도가 계속해서 위험에 노출된다면 결국 인류 공동재산 영역이 유지되지 못하는 상황에 도달하게 될 것입니다.

즉, 지구 궤도를 지키는 일이 우주의 미래를 지키는 일입니다.


저자 최은정은 한국천문연구원 우주위험감시센터 센터장입니다.

지속 가능한 우주개발을 꿈꾸는 우주과학자로서 인공위성과 우주 쓰레기의 추락과 충돌, 소행성 충돌 등 우주로부터의 위험을 예측하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즉, 우리가 낭만 속에 감추어둔 우주 불평등과 우주 군비 경쟁, 국제 제도 공백의 현실을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 관측해온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녀의 전작인 『우주 쓰레기가 온다』가 위험을 알리는 경보였다면 이번 책은 우주의 권력 구조를 해독하는 지도에 더 가깝습니다.

생각해보면 우주는 더 이상 평등한 공간이라는 이상으로만 설명되지 않습니다.

이미 선진국들이 궤도를 독점했고 후발국은 진입조차 쉽지 않은 구조 속에서 우주 개발은 국가와 민간 기업 간의 거대한 경쟁으로 확장되고 있으니깐요.

이 책은 그 현실을 차갑게 보여주면서도 동시에 우리가 앞으로 어떤 우주를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해 묻습니다.



■ 간밤의 단상


뼛속까지 문과인 제가 어렸을 때부터 유일하게 사랑하는 분야가 바로 천문학입니다.

어린 시절, 외할머니 댁에서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쏟아지는 별들 앞에서 늘 설명할 수 없는 떨림이 일곤 했습니다.

그래서 우주를 다룬 책들은 언제나 저를 가장 멀리 또 가장 깊이 데려가는 통로이기도 합니다.

저자의 전작인 『우주 쓰레기가 온다』는 제가 사랑해온 우주의 뒤편, 그늘이 드리운 부분을 처음으로 정면에서 마주하게 한 책이었는데 그녀의 신작 소식을 듣곤 한달음에 펼쳐보았습니다.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란 말이 있지요.

우주를 멀리서 볼 때는 평화로워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서는 순간, 그 속에서 가장 먼저 들리는 것은 침묵이 아니라 경보음이라는 사실을 책은 말해줍니다.

우주 선진국들이 점유한 궤도, GPS, 위성, 정보 독점 등이 만들어내는 비가시적인 권력, 국제기구조차 해결하지 못한 제도적 공백 그리고 군사적 선언까지 우리가 상상하는 우주 탐사가 더 이상 로맨틱한 모험이 아니라 지구와 맞닿아 있는 현실의 안보, 기술, 경제, 패권의 문제라는 사실입니다.

우주 전쟁은 총성이 아니라 경보음으로 시작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실 우리는 로켓 발사에만 관심있을 뿐 수천 개의 우주물체의 움직임에는 관심조차 없습니다.

이 우주물체가 아주 조금씩 이동하는 그 순간, 국가 안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사실도 말이죠.

『모두를 위한 우주는 없다』는 이런 우리에게 방향을 제시합니다.

속도보다 방향을, 소유보다 상호운용을, 독점보다 신뢰를 택해야 비로소 모두의 우주가 가능해진다고 강조합니다.

지속 가능성이란 특정한 과정이나 상태를 유지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현재의 필요를 충족하면서도 미래 세대가 필요를 충족할 수 있는 능력을 해치지 않는 방식으로 삶, 산업, 사회를 운영하는 것이죠.

이제 지속 가능 발전은 지구에서뿐만 아니라 지구 밖 우주에서도 인류가 지향해야 할 방향입니다.


지구 궤도는 이미 보이지 않는 전쟁터가 되었고 정지궤도를 둘러싼 각국의 경쟁은 치열합니다.

책에서는 달 궤도의 감시 공백, 화성으로 향하는 최적 경로, 소행성 자원 쟁탈전, 화성 궤도 안정성 등 우주 거점 확장 전략의 실제 문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우주 쓰레기, 우주군 창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러난 우주전 양상 등 지금 벌어지고 있는 우주 패권 경쟁의 실제 모습도 구체적으로 엿볼 수 있습니다.

또한 한국의 누리호 개발 과정에서 공식 기록에 남지 않은 비하인드 스토리와 미국 우주군기지 훈련 현장의 오프 더 레코드 기록도 포함되어 있으니 우주에 관심이 있다면 꼭 읽어보세요.


책을 덮고 난 새벽녘, 마당으로 나가니 깨끗한 하늘 위에 조그마한 달 하나가 저멀리 빛을 내고 있었습니다.

빛나는 것들은 언제나 아름답지만 그 빛을 지켜낼 책임 또한 우리의 몫임을 모두가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오늘은 마음 한쪽에 이 문장을 품어 봅니다.

"우주는 꿈의 공간이기 전에 우리가 어떤 질서를 선택하느냐의 문제다."



■ 건넴의 대상


우주를 사랑하지만 그 이면도 알고 싶은 분

뉴스페이스 시대의 흐름을 현실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분

우주개발, 우주정책, 우주안보에 관심 있는 분




KEYWORD ▶ 우주불평등 | 뉴스페이스 시대 | 우주안보 | 우주전쟁 | 우주개발의 미래 | 천문학 교양서 | 최은정 | 한국천문연구원 | 우주정책 | 우주패권 경쟁 | 우주산업 전망

『모두를 위한 우주는 없다』는 우주를 더 사랑하기 위해 반드시 지나야 하는 문처럼 현실의 우주를 정직하게 보여주는 책입니다.

별을, 우주를 좋아하는 마음이 있다면 이 책을 꼭 한 번 펼쳐보세요.

공감이 닿는 문장이 있었다면 댓글로 당신의 우주를 나눠주세요.

당신의 사유가 이 공간을 더 넓고 깊게 만들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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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을 알면 흔들리지 않는다 - 더 이상 불안에 시간과 에너지를 쓰고 싶지 않은 당신에게
키렌 슈나크 지음, 김진주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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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은 없어져야 할 감정일까요? 아니면 우리에게 말을 걸어오는 신호일까요?

키렌 슈나크의 『불안을 알면 흔들리지 않는다』는 이 질문에 조용하지만 단단한 방식으로 답합니다.

불안을 적으로 규정하기보다 그 감정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뇌와 마음 그리고 삶의 경험 속에서 어떤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지 천천히 들여다보도록 이끌어줍니다.

이 책은 심리학과 신경과학, 정신의학적 관점을 함께 묶어 불안을 새로운 언어로 해석하게 해주는 심리 인문서입니다.





저자 : 키렌 슈나크

출판사 : 오픈도어북스 (2025)

인문학 > 심리학 > 교양 심리학



■ 책 소개


우리가 흔히 피하고 싶은 감정인 불안을 이 책은 없애야 할 것이 아니라 해석해야 할 신호라고 말합니다.

불안은 생존 본능에서 비롯된 자연스러운 반응이며 삶의 방향을 재조정하라고 보내는 내면의 알람이라는 것이죠.

저자는 불안이 만들어지는 과정, 즉 뇌의 반응, 호르몬 변화, 신체가 보내는 미세한 징후들을 과학적으로 짚어주고 사람마다 불안의 강도가 다른 이유를 심리학적 관점에서 설명합니다.

무엇보다 불안을 완전히 없애는 것보다 불안을 이해하고 다루는 능력, 즉 심리적 회복 탄력성을 기르는 것이 진정한 해법임을 강조합니다.

그래서 『불안을 알면 흔들리지 않는다』는 단순한 마음 위로가 아닌 불안을 다루기 위한 내면의 기술을 알려주는 안내서에 가깝습니다.



■ 문장으로 건네는 사유


불안은 삶의 적이 아니라, 변화가 필요하다는 신호다.

완벽함은 불안을 없애지 않는다. 오히려 불안을 새로운 방식으로 키워낼 뿐이다.

마음을 억누르기보다, 그 생각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들어야 한다.

흔들림을 견딘 자리에서 마음의 근력이 자라난다.


읽는 내내 마음을 조용히 흔드는 문장들이 많았습니다.

책의 중요한 메시지를 담은 문장 몇 가지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단단한 말들이지만 읽는 사람을 몰아붙이는 방식이 아니라 조용히 곁에 놓이는 문장들이어서 더 깊게 남았습니다.



■ 책 속 메시지


책에서는 우리가 불안을 느낄 때 나타나는 걱정, 회피, 완벽주의, 관계에서의 긴장감 같은 모든 반응은 몸과 마음이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선택한 방식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저자는 불안을 제거할 대상이 아니라 조율해야 할 감정이라고 반복해서 말합니다.

또한 불안을 단순히 정서적 반응으로만 설명하지 않습니다.

불안을 만드는 뇌의 구조, 신경 회로, 신체 감각의 연결고리를 과학적으로 풀어내며 불안이 나약함의 징표가 아니라 인간이라는 조건 자체에서 비롯된 자연스러운 반응임을 알려줍니다.

덕분에 불안을 부끄러운 감정이 아닌 나 자신을 이해하게 만드는 통로로 새롭게 보일 것입니다.





■ 하나의 감상


책을 읽는 동안 제 안에 늘 머물러 있던 오래된 불안을 다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저는 불안을 치워야 할 감정으로 생각하며 스스로를 자주 다그쳤습니다.

그런데 불안이 당신을 지키기 위한 오래된 친구일 수도 있다는 저자의 말에 불안을 대하는 제 시선이 조금은 달라졌습니다.

중요한 일을 앞두고 느끼는 초조함은 이 일이 그만큼 중요한 신호일 수도 있고 관계에서 느끼는 불안은 더 깊이 진심으로 연결되고 싶다는 마음일 수도 있으니깐요.

책은 불안의 구조 → 불안의 신호 → 불안을 다루는 방법 → 불안을 넘어서는 삶으로 흐르며 우리가 불안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지만 그 감정이 보내는 진짜 메시지를 들을 수는 있다고 말합니다.


【불안은 없애야 할 적이 아니라 길들여야 할 본능이다.】

불안은 나를 무너뜨리기 위해 오는 감정이 아니라 나 자신을 이해하라고 이끄는 안내자일지도 모릅니다.

지금 불안을 갖고 있는 당신에게 이 책을 꼭 건네고 싶습니다.



■ 건넴의 대상


불안으로 하루를 시작하거나 끝내는 분

감정 조절이 어렵고 스스로를 자주 책망하는 분




KEYWORD ▶ 불안을 알면 흔들리지 않는다 독후감 | 불안 심리책 추천 | 키렌 슈나크 심리학 도서 리뷰 | 불안 극복 | 마음의 회복력 | 자기이해 인문학

『불안을 알면 흔들리지 않는다』는 키렌 슈나크의 심리 인문서로 불안을 이해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불안은 단순한 문제 감정이 아니라 내면의 신호이자 성장의 동력입니다.

책에 실린 단단한 마음의 기술로 불안으로 흔들리는 당신에게 꼭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당신의 불안은 사라져야 할 적이 아니라 살아가야 할 이유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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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엇을 타고나는가 - 유전과 환경, 그리고 경험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케빈 J. 미첼 지음, 이현숙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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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엇을 타고나는가

저자 케빈 J. 미첼

오픈도어북스

2025-09-24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책 소개


『우리는 무엇을 타고나는가』는 인간의 본성과 자유의지를 둘러싼 질문에 과학적으로 답하고자 쓴 책입니다.

저자는 우리가 타고나는 것은 단지 DNA가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유전자는 뇌의 회로를 설계하지만 그 회로가 어떻게 작동할지는 환경과 경험, 우연이라는 변수에 의해 달라진다는 것이죠.

이 책은 인간은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라는 오래된 철학적 물음을 신경과학과 유전학의 시선으로 풀어냅니다.

태아 시절의 세포 분화에서부터 유년기의 뇌 발달, 청소년기의 경험 축적 그리고 성인이 된 이후의 성격 형성까지, 인간은 정해진 운명과 예측 불가능한 경험 사이를 오가며 만들어진 존재임을 보여줍니다.





■ 문장으로 건네는 사유


인간의 본성은 유전자와 환경이라는 두 선이 교차하며 만들어진 패턴입니다.

우리의 자유의지는 그 패턴 속에서 끊임없이 변주되죠.

인간은 우연의 산물이지만 동시에 우연을 해석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유전자는 우리의 가능성의 지도를 그릴 뿐, 그 안에서 어떤 길을 선택할지는 여전히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 책 속 메시지


결국 사람의 모습은 어느 수준까지는 그대로이다. 다시 말하면 '그냥 그렇게' 태어났다는 것이다. 특히 자녀를 둘 이상 키워 본 부모라면, 아이들이 부모의 양육 방식과 별개로 날 때부터 서로 다른 성향을 지닌다는 사실을 잘 알 것이다.

선천적 특성은 보통 유전자의 영향으로 간주하여, 우리는 '선천적 innate'과 '유전적 genetic'을 구분 없이 사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개념은 '부전자전'이나 '피는 못 속인다.'와 같은 상투적 표현에도 담겨 있다. 이들 표현은 우리의 심리적 특성 중 다수가 단순히 우리의 성장 환경으로만 결정되지 않음을 보여 준다. 그리고 이는 'DNA 안에' 각인되어 있다는, 세상에 널리 퍼진 믿음을 반영한다.



어느 특성이 유전적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고 해서 그 특성을 ‘담당하는 유전자’가 반드시 존재한다는 뜻은 아니다. 행동은 전반적으로 뇌 기능에서 비롯되며, 일부 예외를 배제하더라도 특정 유전자의 분자적 기능과 직접 연결되지는 않는다.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적 변이 가운데 상당수는 뇌의 발달 방식에 매우 간접적으로 작용한다.



현대 유전학의 궁극적인 목표는 유전적 변이가 형질 차이를 만들어 내는 원리를 설명하는 데 있다.



우리는 보통 뇌에 관해 오해하기도 하는데, 이는 주로 예술 작품이나 애니메이션에 표현된 방식으로 확인할 수 있다. ‘뉴런’이라는 신경 세포가 모두 같으며 무작위로 배치되어 있고. 인접한 뉴런끼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어 마치 해면과 같은 구조를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



우리는 모두 같은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볼까? 이는 쉽게 답을 내릴 수 없는 문제로, 철학자들이 수천 년 동안을 고민해 온 주제이다. 두 사람이 주관적으로 같은 지각 경험을 하고 있음을 증명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어쩌면 원칙적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뇌의 유연함은 무한하지 않다. 여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뇌는 변화와 더불어 일관된 자아 정체성과 구조를 유지할 필요성도 있기 때문이다. 뇌가 끊임없이 전면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면, 우리는 결코 우리일 수 없을 것이다.



누군가는 세상을 쉽게 헤쳐 나간다. 그러나 다른 이는 세상에 적응하고, 주위 사람과 잘 어울리거나 정신을 붙들고 사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이러한 차이를 부정한 채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변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에 우리는 인간 본성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인정하며, 받아들이기를 넘어 환영할 수 있어야 한다.





■ 하나의 감상


이 책의 핵심은 우리는 정해진 존재가 아니라 만들어지는 존재라는 명제에 있습니다.

저자는 인간의 성격, 재능, 기질이 단순히 유전자의 명령으로 결정된다는 결정론적 시선을 비판합니다.

대신 인간은 유전적 설계와 환경적 경험의 상호작용 속에서 스스로를 완성해가는 존재라고 말하죠.

이 과정에서 저자는 과학의 언어를 넘어 철학의 질문으로 나아갑니다.

나는 나를 얼마나 알고 있는가?

내 선택은 정말 나의 것인가?

자유의지는 환상인가?

이 질문들은 단지 학문적 사유가 아니라 우리 각자의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거울이 됩니다.


마지막 책장을 덮은 뒤, 제 안에서 오래 맴돈 질문이 하나 있었습니다.

나는 과연 어떤 나로 태어났고 어떤 나로 만들어지고 있을까?

살다 보면 스스로의 기질이 미워질 때가 있습니다.

너무 예민하거나 쉽게 지치거나 혹은 지나치게 완벽을 추구할 때.

그럴 때면 이건 그냥 내가 타고난 성격이라며 체념하곤 했죠.

그런데 이 책은 말합니다.

【그건 단지 가능성의 한 조각일 뿐이다.】

우리가 가진 기질은 하나의 시작점이지 운명은 아니라고요.

환경과 선택 그리고 매 순간의 생각이 모여 지금의 나를 빚어간다는 사실은 어쩌면 그 어떤 자기계발서보다 따뜻한 위로였습니다.

저자의 문장은 과학자의 분석력에 철학자의 사유가 더해져 있습니다.

유전자라는 개념을 다루면서도 그 속에서 가능성과 자유를 이야기합니다.

결국 인간의 삶은 유전적 코드로만 설명할 수 없는 예측할 수 없는 아름다움의 연속이라는 것을 일깨워주죠.

돌아보면 저 역시 수많은 선택과 환경의 조각들이 지금의 저를 만든 셈입니다.

유전이 깔아준 바탕 위에, 수많은 감정과 책, 사람, 시간들이 덧칠되어 지금의 나라는 풍경이 완성된 것이겠죠.

그래서 이제는 조금 다르게 생각하려 합니다.

나는 타고난 대로 살아가는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 빚어가는 존재라고.



■ 건넴의 대상


유전과 환경의 상호작용에 관심 있는 분

인간의 자유의지와 정체성에 대해 사유하고 싶은 분

과학과 철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인문 교양서를 찾는 분




KEYWORD ▶ 우리는 무엇을 타고나는가 독후감 | 인간의 본성 | 유전과 환경 | 자유의지 | 인문학 책 리뷰

『우리는 무엇을 타고나는가』는 인간이 유전과 환경의 경계에서 어떻게 나로 완성되는지를 탐구하는 철학적 교양서입니다.

유전자와 경험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독자는 어느새 나는 누구인가라는 근원적 질문 앞에 서게 됩니다.

이 책을 덮고 난 뒤, 당신은 아마도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보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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