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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 자본 - 본질의 미학
김지수 지음 / 포르체 / 2025년 9월
평점 :

감각 자본
저자 김지수
포르체
2025-09-17
인문학 > 교양 인문학
경제경영 > 마케팅

■ 책 소개
『감각 자본』은 우리가 보통 스펙, 자본, 정보와 같은 것들만이 경쟁력이던 시대를 지나 감각 그 자체가 자본이 되는 시대를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저자는 커피 한 잔, 음악, 공간의 분위기, 취향의 세부까지 우리의 감각 경험이 어떻게 자본처럼 축적되고 작동하는지를 사유합니다.
소비의 순간들을 단순히 쓸모의 관점으로 보지 않고 경험과 의미의 층위로 읽어냅니다.
감각이란 시대와 개인을 연결하는 언어가 되며 그 언어를 어떻게 다듬고 부를 것인가가 저자의 질문입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감각이 어떻게 자본이 될 수 있는지를 묻는 동시에 그 해답을 일상의 작은 순간 속에서 찾도록 안내합니다.
1장 일상의 발견에서는 디럭스와 럭셔리의 차이를 이야기하면서 진짜 감각은 값비싼 것이 아니라 시간이 만든 깊이에서 비롯된다고 말합니다.
오래된 물건, 예술의 일상화, 그 모든 것들이 감각의 뿌리가 되는 것이죠.
2장 사람을 읽는 감각에서는 우리가 무엇에 끌리고 어떤 것에 마음이 움직이는지를 탐색합니다.
향수를 부르는 음악, 책을 읽는 이유 등 그 속에서 감각은 결국 사람을 읽는 능력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3장 미래라는 감각은 AI를 시작으로 DNA, K-POP까지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3장을 읽고나면 감각이란 시대를 예측하는 기술이 아니라 미래와 지금을 동시에 느끼는 감수성임을 알 수 있게 됩니다.
4장과 5장은 창작과 몰락, 음식과 술에 담긴 감각을 이야기합니다.
마지막으로 6장은 이를 한데 모아 나만의 애호를 살아내는 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 책 속 메시지
감각 경험은 단순한 소비를 넘어 내면 언어의 표현입니다.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선택하는 것들이 결국 우리의 자본이 되죠.
감각 자본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오히려 그 미묘함이 차별성과 깊이를 만듭니다.
이 책은 감각이라는 추상적인 영역을 우리 삶과 연결해 그 감각을 의식하고 다듬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결국 감각은 취향이자 경쟁력이고 자본이며 삶의 서사입니다.

■ 하나의 감상
조용한 새벽녘, 마지막 책장을 덮은 뒤 오래된 질문 하나를 꺼내보았습니다.
나는 얼마나 나의 감각을 잃지 않고 살아왔을까?
그 순간, 머릿속엔 지난 하루의 감각들이 떠올랐습니다.
창문 너머 드리우는 아침 햇살 아래 그 윤곽을 드러낸 하이얀 커튼의 주름, 점심 시간에 잠시 들렀던 카페의 진한 원두향과 재즈풍의 음악, 저녁 산책길에 마주친 골목의 공기감.
이 모든 것이 저도 모르게 제 선택을 지배해 왔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익숙하게 지나치는 일상 속에는 특별함의 씨앗이 숨어 있다. 값싼 소비재도 시간이 흐르면 문화적 가치를 지니고, 흔한 나무조차 예술의 매개나 술의 풍미를 책임지는 존재로 거듭난다.
럭셔리의 진정한 본질도 외형이 아닌 안목에서 비롯되며, 거대 도심 속 골목길이나 블록버스터 영화의 그늘에 묻힌 작은 이야기 또한 걸음을 멈추고 눈을 들면 반짝인다. 일상은 결국, 바라보는 방식에 따라 가장 비범한 풍경이 된다.
사람을 읽는 감각, 그 최전선에는 기술・문화・자아・정서・삶의 방식이 얽힌다. 우리는 과거의 기술 낙관과 향수를 소비하면서, 동시에 희소성과 독창성에 매혹되는 문화적 정서를 살아간다. 자아는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탄생하며, 타인의 시선 속에서 나를 정의하는 사회적 존재다. 과도한 경쟁과 비교가 낳는 무력감과 냉소는 결국 행복하지 않기 때문이며, 독서와 사색은 그 감정의 회복을 돕는다. 워라밸 논의도 결국 어떻게 살아야 내가 행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으로 수렴된다. 지금 우리가 소비하는 문화는 단순한 취향을 넘어, 자기 이해와 시대의 맥락을 읽는 감각이다.
저자에게 감각이 자본이라면 저에게는 감각의 언어가 하루의 감정과 기억을 기록하는 도구입니다.
책상 앞에 앉아 방금 내린 커피 향을 맡는 순간, 이 모든 미세한 감각들이 제 삶의 윤곽을 그려온 시간들이었음을 느꼈습니다.
감각의 세계는 자본과 닮았지만 더 깊고, 더 유기적입니다.
때로는 미묘한 차이가 제 자신을 다른 방향으로 이끌기도 하죠.
예컨대, 서재의 조도 하나가 작업하는데 필요한 집중을 돕기도 하고 어떤 음악의 리듬이 흐트러진 마음을 다잡아주기도 합니다.
감각에 대해 이렇게 사유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 책을 읽고서부턴 저만의 감각 지도를 조금씩 그려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감각은 날카롭게 솟아나기도, 어떤 감각은 흐릿하게 묻어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 다채로운 감각의 결들이 모여 지금의 나를 만들고 있다는 사실이 뭐랄까, 위로가 되기도 했습니다.
감각 자본은 단순히 보는 것과 듣는 것의 문제가 아닙니다.
무엇을 느끼고 기억하느냐의 문제이며 그 감각을 어떻게 다듬느냐의 문제입니다.
결국 감각 자본이란 삶의 태도이자 자신을 지켜내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덧붙여, 내가 좋아하는 것들, 오래 쓰는 물건들, 자주 찾는 카페 그리고 책, 이 모든 것들이 나를 만드는 감각 자본이 될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다가온 감각을 무심히 흘려보내지 말고 하나하나 껴안으며 질문해보세요.
앞으로 어떤 감각을 키우며 살고 싶을지에 대해서요.
■ 건넴의 대상
감각, 취향, 브랜드, 경험 중심 사고에 관심 있는 분
일상의 감각을 정교하게 길러 나가고 싶은 분
소비와 경험의 관계를 인문학적으로 풀어보고 싶은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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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 자본』은 감각이라는 보이지 않는 자본을 다시 보게 만드는 책입니다.
여러분이 매일 느끼는 시선, 향기, 리듬, 조명, 공간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당신의 자산이 될 수 있죠.
여러분은 오늘 어떤 감각을 수집하고 계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