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빗 - 내 안의 충동을 이겨내는 습관 설계의 법칙
웬디 우드 지음, 김윤재 옮김 / 다산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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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안의 충동을 이겨내는 습관 설계의 법칙 , 『해빗 HABIT』

[사진수정중]


『하나, 책과 마주하다』

 

살면서 한번 이상은 꼭 듣는 말이 있다면 바로 습관의 중요성과 관련된 말일 것이다.

작은 돌 하나여도 강물에 던지면 크게 일렁이는데, 사소한 습관 하나가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 또한 일상의 작은 조건들을 의도적으로 조작한다면 새로운 삶을 설계할 수 있다고 말한다.

모두가 최선을 다해 살고는 있지만 상대적으로 비교 우위를 점하게 되는 갈림길에 서게 된다.

이 때, 갈림길에서 제대로 선택하지 않는다면 다시금 출발선으로 되돌아가야 하는데 저자는 이 때 우리가 돌아갈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목표와 동기에만 집착하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단순히 집착은 벗어던져 버리고 '좋은 습관'을 가지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분명 있다.

저자는 이 때 습관설계법칙을 제시하는데 책에서도 단계별로 자세히 서술하고 있다.

첫번째로는 자신을 중심으로 늘 똑같은 상황을 유지하고, 두번째는 좋은 습관을 방해하는 마찰력을 제거하고, 세번째는 행동을 자동으로 유발하는 자신만의 신호를 찾아내고, 네번째는 행동 그 자체가 보상이 되도록 설계하고, 마지막으로 다섯번째는 마법이 시작될 때까지 이 모든 것을 반복하라는 것이다.

이 법칙이 좋은 습관의 법칙이라 주장하며 '나'를 중심으로 모든 것이 돌아가기 때문에 좋은 습관을 잘 뿌리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의 모든 말에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어릴 적부터 '습관들'이 몸에 베어 있었는데 그 첫번째가 바로 '계획표 세우기'이다.

매일매일 그 날의 할 일을 적어놓고 순차적으로 실행하는 편인데 요즘은 정신없이 바빠 생략하는 부분도 많지만 나는 연간, 월간, 주간, 일간 계획표를 세웠었다. (단적으로 말하자면 완벽주의적 성격이라 참 피곤하게 사는 스타일이긴 하다.)

…… (중략) ……

TV 혹은 휴대폰을 놓지않고 그것으로 하루를 무기력하게 마치는 이들에게는 꼭 필요한 것이 바로 저자가 주장하는 습관설계법칙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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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 가슴 시린 동하의 일기
미상 지음 / 당동얼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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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 시린 동하의 일기 , 『인연』

 

 

 

 

 

『하나, 책과 마주하다』

 

동하 옆에는 강옥이가, 강옥이 옆에는 동하가 있듯이 꼭 붙어다닌다.
항상 그랬듯이 서로의 손을 꼭 잡고 흔들며 시골길을 걷는 둘은 그저 애틋하기만 하다.
꼭 붙어 있던 둘이었는데, 동하가 서울로 올라가게 되면서 둘은 결국 헤어지게 된다.
세월이 흐르고 둘은 운명처럼 재회하게 된다.
처음 마주할 때는 알아보지 못했던 둘이었지만 대화를 나누던 중 둘은 서로를 알아보게 된다.
강옥은 아들 둘, 동하는 딸 하나를 두었지만 서로 배우자와는 별거 상태인지라 처지가 똑같았다.
"너도 인생이 평탄치가 않았구나. 너는 나에게 꼭 시집을 왔어야 했는데…. 동하야, 우리 오늘 술이나 실컷 마시며 밤새도록 얘기나 하자."
"저도 지금 오빠의 품에 안겨 있는 것이 이미 결정지어진, 운명적으로 반드시 거쳐야 할 인생의 한 부분 같은 생각도 들고요. 먼 길을 방황하다 이제 집에 안착한 것 같은 안도감이 들"
그렇게 어렵게 만나게 된 둘이었지만 하늘도 무심하게 그 둘의 사랑은 오래 가지 못하게 된다.

 

부제를 보고선 슬픈 결말임을 짐작했으나 후반부로 갈수록 너무 슬퍼 눈물이 또르륵 흘러내렸다.

'하늘도 참 무심하시지.'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강옥이와 동하의 첫 만남과 이별 그리고 재회 그리고 이별순이었지만 이 모든 것이 다 강옥이와 동하의 인연이자 운명이었으리라 생각한다.

동하는 강옥이와의 이별을 꿈으로 이미 느꼈을지도 모른다.

각자 배우자와의 인연은 오래 가지 못했지만 다시 재회한 둘은 눈감은 그 날 까지 뜨겁게 사랑하고 사랑했다.

인연이 거기까지라면 마음을 다해 사랑했으니 적어도 후회는 남지 않았을 것이다.

사랑했었던 이전의 인연들도 내 인생의 인연이었다고 생각한다.

사랑하는 순간만큼은 진심을 다했기에 헤어짐을 맞이했을 때는 적어도 후회는 없었으니깐.

딱 한 사람 빼고. 그에게는 참 미안해서 가끔씩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니깐.

의도치않게 자주 마주했었는데 더 잘해주지 못해, 더 표현하지 못해 참 미안했었다.

요즘은 성격차이로 몇 개월 혹은 몇 년 살다 이혼하거나 황혼이혼, 졸혼까지 하는 세상인데 모두가 동하와 강옥이처럼, 서로만 바라보는, 서로에게 진심을 다해 사랑하는 그런 인연들이 많아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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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디
코트니 서머스 지음, 이나경 옮김 / 황금시간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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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접 나설 수 밖에 없는 현실속으로, 『세이디』

 

 


『하나, 책과 마주하다』

 

겨우 열세 살이었다.

불에 타고 있는 학교와 사과 과수원 사이에서 매티 서던의 시신이 발견된 것이다.

사흘 전 실종 신고 되었던 그 소녀는 결국 사망한 채로 발견되었다.

과연 열세 살의 어린 나이에 무슨 일을 당한 것일까?

열아홉 살인 언니 세이디와 대리 할머니인 메이 베스 그리고 엄마 클레어만이 그녀의 가족이었는데 엄마와는 연락이 끊긴 지 한참 되어 언니와 할머니만이 그녀의 유일한 유족이었다.

팟캐스트 진행 중이었던 웨스트는 주민에게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고 상사인 대니가 조사해보라고 권했으나 여자 아이들은 늘 사라진다는 말을 하며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그 후 몇 개월이 지나 전화 한 통이 그에게 걸려오는데 전화를 건 이는 바로 할머니였다.

바로 세이디가 사라졌다는 연락이었다.

한 달 전부터 돌아오지 않는 세이디. 소지품이 그대로 있는 차는 발견되었지만 사라진 그녀.

경찰은 단순 가출이라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에 할머니는 웨스트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결국 웨스트는 본격적인 취재에 나선다.

이번에는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렇게 세이디가 거쳤던 길을 그대로 따라가게 된 웨스트는 놀랄 만한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매티의 죽음 그리고 세이디의 실종은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일까?

그리고 추악한 진실이 과연 드러나게 될 것인가!

 

작가의 전작인 나다운 페미니즘을 재미있게 읽어서 기대하며 읽은 세이디였는데 역시나 기대에 부응하며 재미있게 읽었다.

순차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교차되며 이야기가 진행되기에 몰입감 있게 읽었었다.

소설 속에서의 세상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도 약자에게는 한없이 기회가 없다.

예로서 법 앞에서는 누구나 평등한 것이 당연지사인데 언제나 힘 있고 돈 있는 자는 법망을 피해가며 좋은 쪽으로 기울여 지는 건 사실이다.

세이디 또한 약자이다. 마약 중독자인 엄마는 집을 나가 앞서 말했듯이 연락이 끊어졌고 아빠는 누구인지도 모른다. 돈을 벌어야만 하는 어린 소녀는 주유소에서 돈을 벌어 이복동생인 매티를 돌보며 살았다. 그렇게 아꼈던 동생이었는데 동생의 죽음을 직면하고 나서 세상의 현실을 알게 된 세이디는 그 누구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직접 나서게 된다.

심지어 세이디가 실종되었다 해도 경찰은 단순 가출로 기정사실화하며 관심도 가져주지 않는다.

SNS에 많은 문제점들이 대두되고 있지만 이점 또한 분명히 있다.

소설 속에서 SNS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시키는 소재로 나오는데 실제로도 이러한 매개체가 되고 있다.

세이디는 뒤로 갈수록 굉장히 흥미롭다. 책장을 넘기며 뒷장으로 갈수록 숨겨졌던 비밀과 세이디의 활약을 마주할 수 있으니 말이다.

무엇보다 실제 소설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현실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라 허구적으로가 아닌, 현실감 있게 읽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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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 그림이다 - 사진으로 꿈꾸는 석하(夕霞)의 면·색·계
조인영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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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으로 꿈꾸는 석하(夕霞)의 면·색·계, 『사진도 그림이다』

 

 

 

 

 

『하나, 책과 마주하다』

사진이 곧 삶이라는 저자는 말과 글을 사진으로 풀어낸다.

책의 절반이 사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삽입되어 있는 사진을 보면 면, , 계를 단번에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그 깊이가 참 진하다.

면이 있어야 그 면 위로 색이 나타나고 다시 계가 만들어지는 것인데 작가의 책에는 , , 가 담긴 피사체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가 모여야 어떤 피사체가 완성되어진다.

나는 그 ··에 내가 좋아했던 시공을 더해서 이번 사진·글 책을 만들어 보고자 한다.


작가가 담은 제주도의 하늘은 참 푸르고 푸르다.

지난달에 갔다 온 제주도 생각이 나서 USB를 열어보니 그 때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어렸을 때부터 내가 바라보는 물건 혹은 풍경을 담는 것을 좋아했는데 특히나 푸른 하늘과 몽글몽글한 흰 구름을 많이 찍었고 지금도 가끔씩 찍고 있다.

그간 찍어놓은 구름 사진들을 모아놓고 보니 단 하나도 같은 것이 없는 각 하나의 사진이다.

이렇게 남기는 것만으로도 큰 보물이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무엇이든 직접 보는 것이 가장 좋다. 그래서 그 느낌을 간직하기 위해 우리는 사진을 찍는 것이겠지.

 

마음으로 보는 게 최고의 장면인 듯.

사진으로 그림으로 표현하기 불가능한 장면이다.

 

평소 힘들거나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을 때는 그간 담았던 사진들을 보거나 pinterest에 나오는 해외 곳곳의 사진들을 보곤 한다.

사진이 가득한 책 한 권을 보니 꼭 사진과 대화하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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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트위스트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29
찰스 디킨스 지음, 유수아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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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을 잃지 말아요, 『올리버 트위스트』 ♡

 

 

 

 


『하나, 책과 마주하다』​

​마을에 꼭 하나씩 있는 공공기관인 구빈원에서 한 남자아이가 태어난다.
아이를 낳은 엄마는 아이를 품 안에 꼭 안고 입술을 이마에 꾹 누르더니 이내 숨을 거두었다.
그렇게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가 누군지도 모른 채 고아농장이나 다름없는 구빈원에서 지내게 되었다.
시간이 흘러 올리버 트위스트는 키도 좀 작고 빼빼 마른 아이로 성장했다.
어느 날, 올리버는 배식시간에 급식을 더 달라고 요구하게 되는데 구빈원장은 올리버의 머리를 향해 국자로 내리쳤고 규정보다 급식을 더 요구한 올리버에게 교구는 올리버를 데려가는 이에게는 5파운드를 주겠다는 공고를 붙이게 된다.
밀린 집세 때문에 골머리를 앓던 굴뚝 청소부가 3파운드 10실링에 올리버를 데려가기로 이사회와 합의하게 된다.
​그렇게 치안 판사에게 간 올리버는 두 손을 모아 간청하며 차라리 어두운 벌방에 가둬달라고 말하게 된다.
결국 올리버는 굴뚝 청소부의 도제가 될 운명을 피하게 되고 다시 올리버에게 5파운드와 함께 데려가라는 공고가 붙게 된다.
​이후 장의사 집에서도 오해를 받고 매를 맞다가 이를 견디지 못하고 올리버는 도망나온다.
그렇게 밖으로 나오게 된 올리버는 도둑들과 어울리게 된다. (중략)
도둑질로 인해 인연이 된 브라운로씨의 친절로 올리버는 잠깐이지만 따뜻한 나날들을 보내게 된다.
브라운로씨 또한 올리버의 속깊은 성품을 단번에 알아본 것이다.
(줄거리가 길어 간략하게 줄이자면) 결국 올리버는 브라운로씨의 도움을 받아 상류층 신사의 아들​임이 밝혀진다.
아버지의 유산도 물려받게 되고 이후 어머니의 자매인 로즈 이모도 만나게 된 올리버는 훌륭한 청년으로 성장하게 된다.

작품 속 시대적 배경은 유럽 전역을 뒤흔든 사건이었던 '산업혁명'이다. 당시 급속한 발전으로 인해 많은 이점들도 있었지만 노동자들은 힘든 노동과 낮은 임금에 시달려야만 했다. (급속한 발전이 이루어졌던 대한민국 1970년대가 자연스레 떠올랐다.)
「올리버 트위스트」 작품을 처음 접한 것이 유치원 때 엄마가 사준 동화책 전집이었는데 불행의 연속을 보내는 올리버가 너무 안쓰러웠는데 결말은 행복의 연속이어서 웃음을 지었었다.
동화책으로 접했다가 완역본으로 된 『올리버 트위스트』를 읽고 나니 딱 드는 생각은 제대로 읽었다는 생각이었다.
이를 테면 구빈원의 아이들이 규정보다 죽을 더 달라고 하는 행동을 불경한 짓(?)이라 간주하고 사정없이 때리고 가두었다는 대목을 보니 실제로는 더 심했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

저자인 찰스 디킨스는 가장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분인데 작품에서 여과없이​ 풍자하고 비판하기 때문이다.
작가의 이야기를 잠깐 하자면 찰스 디킨스 또한 작품 속 주인공인 올리버 트위스트처럼 가난한 유년기를 보냈었다.
어린 나이에 공장에서 일하며 혹독한 노동을 몸소 경험했었는데 지독한 가난을 벗어나고자 그는 신문사 통신원이 되고 이후 작품을 쓰며 마음 속에 품었던 작가의 길에 들어서게 된 것이다.
찰스 디킨스는 작품을 통해 당시 사회를 풍자학 비판했으며 삶의 희망을 보여주는 작가였다.
불행의 연속이 닥칠지라도 쓰러지지 않고 더 단단해지는 밑거름으로 삼는다면 결말은 분명 행복의 연속일 것이다.
"가난하고 고통받고 박해받는 사람들을 동정했다. 이 사람의 죽음으로 세상은 영국에서 가장 위대한 작가를 잃었다." _찰스 디킨스 【묘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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