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
파울로 코엘료 지음, 박명숙 옮김 / 문학동네 / 2006년 8월
구판절판


비범한 것은 평범한 사람들의 길 위에 존재한다는 것.-10쪽

탐욕으로 인해, 그대는 또다시 자신의 검을 찾아 길을 떠나야 할 것이야. 오만으로 인해, 그대는 평범한 사람들 가운데서 검을 찾아야 하네. 비범한 것에 대한 미혹으로 인해, 그대에게 이미 풍성히 주어졌던 것을 되찾기 위해 부단히 투쟁해야 할 것이야.-16쪽

산이 높다는 걸 알기 위해 산에 올라가는 건 아닙니다

배는 항구에 있을 때 가장 안전하지만, 배는 항구에 머물기 위해 만들어진 게 아닙니다. -35쪽

모든 것이 새롭기 대문에, 사물의 아름다운 면만 보게 되고 살아 있음을 더 행복하게 느끼게 됩니다.

성장하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나아가고 끊임없이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격렬한 지진이나 태풍과 폭우 역시 자연의 여정 중에 있는 순환이라는 것을.-51쪽

인간은 결코 꿈꾸기를 멈출 수가 없습니다. 육체가 음식을 먹어야 사는 것처럼 영혼은 꿈을 먹어야 살 수 있으니까요.

꿈들을 죽일 때 나타나는 첫번째 징후는 ,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두번째 징후는 스스로에 대한 지나친 확신입니다. 세번째 징후는 평화입니다. -77쪽

우리는 언제라도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을 눈앞에 두고도 우리에게 익숙한 길만을 따라가는 것이죠-82쪽

인간이 스스로에게 고통을 주기 위해 찾아낸 모든 방법 중에서 가장 나쁜 것은 사랑입니다.-84쪽

사는 것 자체를 두려워했던 나 자신에 대한 깊은 후회였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충만한 삶을 즐기는 것일진대, 나는 무엇 때문에 거절당할까 두려워하고 하고 싶은 일을 훗날로 미루었던 것일까?-187쪽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사랑한다면, 그것은 가장 이상적인 상황일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언제라도 삶을 변화시켜야 한다. 변화가 일어남으로써, 비옥한 토지로 변화한 내면에 창조적인 상상력이 그 씨앗을 뿌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228쪽

패배를 통해서는 무엇이든지 배울 게 있지만, 도망을 간다면 적의 승리를 선언하는 것밖에는 아무것도 얻을 게 없으니까요-252쪽

내 검의 비밀은, 인간이 살아가면서 얻는 모든 성취의 비밀과 마찬가지로, 세상에서 가장 단순한 것이었다. 검을 가지고 무엇을 할 것인가가 바로 그것이었다.

나의 모든 에너지는 보상만을 생각하는 데 소진되었다. 무언가를 원할 때는 그 욕망의 대상에 아주 확실한 목적성을 부여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그것이야말로 보상에 대한 유일한 동기였다. 그것이 내 검의 비밀이었다. -311쪽

행복해지는 것은 죄악이 아닙니다.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지극히 개인에 속하는 일이며,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줄 수 있는 행복의 원형이라는 것이 없다는 것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인간에게 가장 어려운 일은 자신이 힘을 지닐 수 있음을 깨닫는 것입니다.
승리의 무거운 짐을 받아들이는 이들은 많지 않습니다. 우리 중 대부분은 마침내 실현되려는 꿈을 그냥 놓아버립니다. 그들은 자신의 행복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선한 싸움을 거부합니다. 그들은 세상의 것들에 갇혀 있는 포로들입니다. 무엇을 할지도 모른 채 검을 찾기만을 바랐던 저 자신처럼...-3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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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럿 피쉬
오오사키 요시오 지음, 김해용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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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파일럿 피쉬란 수조 속에서 키울 물고기들의 가장 알맞은 생태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먼저 키웠다가 치워버리는 물고기를 말한다. 약효를 검증하기 위해 사용되는 실험대상물인 마루타를 닮았다.

소설은 주인공인 나(야마자키)에게 19년만에 걸려온 옛 애인 유키코의 전화로부터 시작한다. 한번 만나서 스티커 사진 한번 찍어보자는 엉뚱한 제안. 소설은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둘이 만나는 과정부터 현재까지를 이야기한다. 야마자키가 에로잡지의 편집자 일을 맡게 되면서 알게 된 사와이 씨와 풍속 아가씨 가나 짱, 그리고 사고로 숨진 와타나베와 그 가족들, 현재 야마자키의 애인인 나나미, 그리고 유키코의 남편과 그의 내연녀 등이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되어져 만나고 헤어짐을 반복한다. 만남과 이별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흐르고, 예상치 못한 시간에 다가온다. (인연은 억지로 이루어지는 게 아닌가 보다)

사람은 자신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그 순간에조차 회의한다. 지금의 행복이 타당한 거지, 내가 자격이 있는건지, 이것이 행복인지,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  그래서 끝끝내 행복은 행복 그 자체로 행복하지 못하게 된다. 행복은 바로 그 감성 자체임을 깨달을 때는 이미 감성은 메말라있고, 오직 나는 기억만으로 살아간다. 지금 현재라는 것도 그 기억으로 유지되고, 그 기억을 만들어가는 과정일 뿐이다. 누군가 행복을 가르쳐준 파일럿 피쉬의 역할을 해준다 해도 시간은 점차 그 완벽했던 환경마저 무너뜨린다. 그러나 또한 기억은 과거로의 복귀를 가능케함으로써 감성조차 기억하게 만든다. 그러나 이미 그것은 감성이 아니라 기억일뿐...

소설은 애달프다. 옛 애인과의 재회와 이별이 애타고, 에로잡지 편집인이었던 사와이씨가 죽음에 이르러 자신의 삶을 회추하는 장면이 서글프며, 가나 짱의 존재는 설움이다. 그래도 소설이 따스한 것은 지금 현재의 나가 새로운 일을 계획할 수 있다는 희망 때문이다. 인연이 만들어준 사람과의 끈이 때론 압박하듯 조여오고, 때론 부드럽게 애무한다. 내가 누군가의 파일럿 피쉬가 될 지도 모르는 일이며, 누군가의 파일럿 피쉬 역할 덕분에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다만 깨끗한 수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수조 속에서 헤엄쳐야 한다는 일이 중요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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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6-08-25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조 청소는 번거롭더군요. 그렇다고 안하면 물고기가 죽죠.
헤엄 잘치는 요령도 중요하지만 수조 청소도 잘 해줘야 한다고 봅니다.
은유리뷰에 팩트 숨긴 댓글을 답니다.
마치 하루살이님과 제가 선문답을 주고 받는 것 같군요^^

하루살이 2006-08-25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일럿 피쉬가 헤엄치는 것만으로도 깨끗한 수조가 탄생한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한 때 개도 열심히 키웠는데 도저히 이별을 감당 못하겠더군요.
그래서 함께 있는 것을 피하는 버릇 했더니... 기억이 삶을 지배하는가 봅니다.라고 쓰려했던 글이였는지도 모르겠어요. 지금은 무언가를 기르고 싶습니다.가 아니고 함께이고 싶습니다.ㅠㅠ
 
파일럿 피쉬
오오사키 요시오 지음, 김해용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6년 7월
구판절판


감성의 집합체였을 자신이 언젠가부터 기억의 집합체가 되고 말았어. 그 사실이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기분 나쁘게 느껴지기 시작하는 거야. 지금 자신에게 남아 있는 감성도 실은 과거의 감성적 기억의 집합체가 아닐까 생각하니 무서워지고 말야-77~78쪽

음식점의 좋고 나쁨은 얼마나 맛있는 물을 제공하느냐에 있다고 나는 생각해. 아주 단순한 물이지만 깨끗한 잔에 적당히 차게 해서 내놓는다. 물조차 맛있게 먹을 수 있다면 요리나 술 뭐든 맛있게 느껴지는 것. 그런게 아닐까 싶어.
아주 단순히 내놓는 것이기 때문에 소중한 거야.-127~128쪽

행복한 시간이야말로 사실 마음의 평안을 혼란시키는 것은 아닐까, 그런 끝없는 모순이 마음 한 구석에서 돋아났다. -187쪽

조금이라도 물이 부족하면 잎사귀가 쪼글쪼글해져서 순식간에 그게 전체로 번져버린다고. 그 현상을 아디안텀 블루라고 부른대. -198쪽

야마자키, 뭐든 좋아. 뭐든 좋으니까 아무튼 자신을 믿어. 네 생각대로 살아. 자신의 능력만을 믿고,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아. -25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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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에 가기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 이레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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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자아는 누구와 같이 있든 안정된 동일성을 이룰 수 있는 능력을 전제한다.-46쪽

우리는 계획보다는 우연에 의해 목표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62쪽

존재하는 것으로부터 가장 위대한 결실과 가장 위해한 기쁨을 수확하는 비결은, 위태롭게 사는 것이다.-니체-70쪽

우리 사회는 처음으로 정신이 멀쩡한 인간이 경제적 압박을 받지않아도 일을 하고 싶어할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또 어떤 일을 선택하느냐로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규정받는다는 점에서도 독특하다. -71쪽

노동을 바라보는 근대적이느 그러니까 전보다 한결 명랑해진 태도가 처음 드러나는 것은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의 도시국가들, 특히 그 시대 화가들의 전기에서다....

하인한테 노동을 통해 진정한 자아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말한 사람은 아직 없었다. 이러한 주장은 근대의 경영 이론을 기다려야 한다.

18세기 말에 이르러 예술적 영역을 넘어 다른 영역으로까지 폭넓게 확대된다. 벤저민 프랭클린, 디드로, 루소 등과 같은 부르주아 사상가들의 글에서 일은 단지 돈을 버는 수단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되는" 방법으로 다시 규정되는 것을 볼 수 있다.-72~73쪽

일의 선택이 정의롭게 이루어지는 것처럼 보이게 되었기 때문이다.

능력주의는 일자리에 새로운 특질, 마치 도덕적인 것처럼 보이는 특질을 부여했다. 이제 존경능력을 갖춘 사람에게만 돌아가는 것처럼 보받고 보수가 좋은 자리는 지능과 능력을 갖춘 사람에게만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게 되었다.

미국의 신교 교파들은 신이 신자들에게 세속적으로나 영적으로나 성공적인 삶을 살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74~75쪽

주어진 일의 성취에 자존심과 가치를 투자했을 때에만 그 일을 하지 못했을 때 수치감을 느낀다. 우리가 무엇을 승리로 해석하고 무엇을 실패로 여기는지 결정하는 것은 우리의 목표라는 이야기다. -77쪽

모든 기업은 원료, 노동, 기계를 가장 싼 값에 모은 다음, 그것을 결합하여 제품을 만들어 가능한 가장 높은 값으로 팔려고 한다.

그러나 곤혹스럽게도 노동과 다른 요소들 사이에는 한가지 차이가 있다. ... 즉 노동자는 고통과 쾌락을 느낀다는 것이다. 생산 라인은 가동 비용이 엄청나게 비싸지면 가동이 중단되기도 하는데, 이때 기계는 자신이 불행한 운명을 한탄하지 않는다.-80쪽

인생은 고통일수밖에 없다는 확고한 믿음은 수백 년 동안 인류의 가장 중요한 자산의 하나였다. 이것은 마음이 독에 물드는 것을 막아주는 보루가 되기도 했고, 좌절밖에 기다리는 것이 없는 희망의 길로 가는 발걸음을 막아주는 보호벽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근대적 세계관이 배양한 기대가 이 보루와 보호벽을 잔인하게 제거해보리고 말았다. 이제 휴가를 마무리할 시간이 다가오면, 일이 행복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기대를 하지 않는 쪽이 일을 견디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ㅏ실을 기억해두는 것이 좋겠다. -82쪽

인간의 불행의 유일한 원인은 자신의 방에 고요히 머무는 방법을 모른다는 것이다.-파스칼-104쪽

'남들처럼' 되는 것만큼 창피한 운명은 없다.

보통이라는 것이 존엄과 안락에 대한 중간적인 요구도 충족시키지 못하는 삶을 영위한다는 의미일 때는 높은 지위를 향한 욕망이 강렬해질 수밖에 없다. -111쪽

삶을 붙잡아두는 데에는 감각 경험을 충실하게 기록하는 것 이상이 필요하다. 우리가 보는 것을 나열한 자료는 예술이 되지 못한다. 오직 선별을 할 때에만, 선택과 생각이 적용될 때에만 사물들이 자연스러워 보일 수 있다. -124쪽

농담은 비판의 한 방법이다. 오만, 잔혹, 허세 등 미덕과 양식으로부터 벗어난 것들을 비판하는 방법인 것이다.-135쪽

우리는 지나치고 어울리지 않는 것을 비웃는다. ...
우리는 비웃고, 비웃음을 통하여 불의와 과잉을 비판한다. -137쪽

우리가 혼자만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아주 어색한 측면들을 드러낸다. 걱정이 은밀하고 강렬할수록 웃음의 가능성도 커지며, 이때 웃음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을 꼬챙이에 꿰어내는 솜씨에 바치는 찬사가 된다. -1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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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에 가기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 이레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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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드 보통의 에세이 9편을 모은 책이다. 알짜만을 모았으니 주옥같은 책이라 하겠지만 개인적으론 그렇게 후한 점수를 주지 못하겠다. 물론 일상적인 것에 대한 그의 독창적 시선과 철학적 사유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뒤통수를 후려치는 맛이나, 가슴 속을 울려대는 감성으로 인한 책읽기의 즐거움이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것이다. 그 이유를 정확히 알았으면 좋겠는데, 아무래도 그가 제시한 예들이 동시대를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서 있는 한국의 거리와 조금은 다르다는 것에 있지 않을까 싶다. 또한 그가 이야기하는 예술 작품들을 모른다고 해서 큰 불편은 없지만 그래도 가슴 깊숙히 와 닿는데는 장애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움직이는 기차안에서 혼자 타고 있거나, 도로변의 주유소나 카페등이 내뿜는 풍경 속에서, 즉 외로움이 묻어나는 환경이 자신을 바라보는, 또는 자아를 찾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그의 생각엔 충분히 공감한다. 일상적인 공간은 물론 동물원과 같은 곳에서, 또는 공항에서 뜨고 앉는 비행기를 바라보며 그것의 삶의 경로(진화)나 여행경로를 통해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펴고, 그것을 통해 나를 바라본다는 생각은 무척 재미있다. 한번쯤 나도 해봤으면 하는 생각이지만, 그렇다고 과연 외로움이라는 감성이 어떤 식으로 변신을 할지 모르겠다. 왜냐하면 개인적으로 따분함과 외로움 속에서 무난히 유영하던 삶이 점차 그 속에 가라앉고 있음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일상에 대한 낯선 주파수 들이대기가 유효할지, 혼자놀기의 진수가 되는 건 아닐지 걱정되는 부분이다.

그러나 그의 기본적인 생각에 동의한다. 특히 일에 대한 그의 날카로운 시선은 통렬하다. 행복하기 위한, 또는 가치를 지닌 일이라는게 진짜 존재하는가?에 대한 근본적 질문. 돈이 있어도 일을 하고 싶어 할 것이라는 상식은 언제부터 생긴 것일까? 그리고 과연 일이란 진정 자아완성의 도구인가? 실은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간단할 수도 있다. 정말 당신이 로또라도 당첨되면 일을 할 것인가? 물론 지금 하고있는 일이 아니라 당신이 하고자 하는 그 일 말이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로부터의 해방을 꿈꾸지 않을까? 내가 평상시에 또는 평생의 소원이라고 생각하는 어떤 일이라는 것도 실은 경제적 문제가 해결된 상태에서는 빛이 바래는 것은 아닐까? 난, 강렬하게 원한다. 일로부터의 자유를... 하지만 꿈꾸는 일은 있다. 그것이 남들 보기에는 일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것. 그래서 이 일은 일이 아니기에 나를 찾는 방편이 될 수 있다. 정말 자아완성의 일이란 남들 눈엔 일처럼 보이지 않는 그 어떤 것들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냥 지나치는 일상적인 것들을 사유의 영역으로 끌어들여, 그것으로부터 가치의 변환을 시도하는 알랭 드 보통의 글은 자유롭다. 흔들리지 않고 안정된 자아를 향한 진정성은 주위의 작은 것들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으로부터 이루어짐을 새삼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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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6-08-20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통씨의 열렬팬이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보통씨를 버리지 못하고 있지요
다만, 예전처럼 열렬한 마음이 좀 가라앉아서^^
신간인가보군요. 근데 일시품절이라는 거참 알라딘은....
우야튼, 보관함에 두고 구입할 때 땡스투 누릅니다.
나를 바라보는 자세. 아, 혼자서도 잘 노는 저는 혼자놀기의 달인입니다.
썩 나쁘진 않던걸요^^

하루살이 2006-08-21 0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혼자놀기를 십년이 넘게 하다보니 매너리즘에 빠져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