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나를 고르라면

읽기와 쓰기 중 하나를 고르라면, 물론 읽기다. 읽기의 세계는 크고도 넓어 아무리 헤엄쳐도 그 끝이 보이지 않고, 아무리 공부해도 공부할 게 있으며, 아무리 읽어도 신간이 나온다. (Thank you very much.) 갑자기 떠오르는 성경 구절 하나.

내 아들아 또 이것들로부터 경계를 받으라 많은 책들을 짓는 것은 끝이 없고 많이 공부하는 것은 몸을 피곤하게 하느니라 (전도서 12장 12절)

 

쓰기는 매력적이다. 눈을 뜨게 해 주는,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는, 마음 속 깊은 감동을 전해주는 책 한 권을 읽고, 나름대로 정리해 한 편의 글을 완성하고 나면, 뿌듯한 기분이 든다. 많은 사람들이 읽지는 않지만, 훌륭한 생각을 멋진 문장에 담고 있지는 않지만, 나 스스로에게 의미 있는 작업이라 생각한다. 즐겁고, 기쁘다. 가능하다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읽고 쓰고 싶다. 그렇다 해도, 둘 중에 하나를 고르라면, 역시 읽기다.

물론, 아무렴, 읽기 능력이 출중한 건 아니다. 일단은 읽는 속도가 매우 느리고, 읽은 것도 잘 이해하지 못 한다. 밀란 쿤데라의 신작을 저번주에 읽었는데, 나는 그 소설이 어려웠다. 쿤데라 문학의 정점! 하던데, 내 생각에는 얇은 걸로 정점을 찍은 것 같다.

 

 

 

 

 

 

2. 도서관책 vs 내 책

이 놀라운 사실을 발견한 건 지지난주였다. 내가 최근에 쓴 페이퍼를 보다가 내가 도서관에서 빌린 책에 대해서만 리뷰를 쓰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도서관에서 빌린 [혼자 산다는 것에 대하여], [여인들의 행복 백화점], [나의 삼촌 브루스 리]에 대해서는 리뷰를 썼지만,

 

 

 

 

 

오래전에 읽었고, 집에 얌전히 보관되어 있는 [오래오래], [저지대], [신중한 사람]에 대해서는 아직 리뷰를 쓰지 못한 것이다.

 

 

 

 

 

사랑하는 강신주님의 [매달린 절벽에서 손을 뗄 수 있는가?]는 아직 다 읽지 못 했고, 애정하는 김중혁님의 [메이드인공장]은 아직 시작도 못 했다.

 

 

 

 

 

도서관 반납 기입의 압박이 나로 하여금 리뷰를 쓰게 하는가.

 

3. 2×52〓104

2014년 새해 결심을 해야할 것 같은 분위기에서, 특별히 계획을 세울 일이 없던 나는 2014년에는 일주일에 리뷰를 2개씩 쓰기로 작정(!)했다. 원래는 3개로 하고 싶었으나, 인생은 원래 무리하지 않고 가는 게 정답이라, 일주일에 2개로 정했다. 초반에는 그런대로 괜찮았지만, 4월부터 7월까지 긴 침체기가 있었다.

컴퓨터에 저장된 긴 글이 이 글까지 35개이다. 104­ 빼기 35는 69. 년초의 계획을 이루려면 모두 69개의 리뷰를 써야하고, 14주가 남았으니, 69÷14=대략 5, 한 주에 5개의 리뷰를 써야한다. 그것은 물리적으로 가능하지 않은 일이기에, 하루에 한 개씩 리뷰를 쓰려한다면 방법은 오직 하나.

100자평을 쓰는 일이다.

남들은 이 가을이 결실의 계절이라고들 하던데, 내게는 뜻하지 않게 결심의 계절이 되어버렸다. 하루에 한 개씩 100자평을 올리자. Thanks to의 기쁨을 누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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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4-09-29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응원합니다.

단발머리 2014-09-29 09:00   좋아요 0 | URL
힘납니다요.

으랏차차차차차차차차차차차차차차차차차차차차차차차차차차차차차찻!!!

달콤한책2 2014-09-29 1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4­ 나누기 35는 69 ˝가 아니라 ˝104 빼기 35는 69˝ 이렇게 쓰시려는거였겠죠^^
100자평이라... 힘내십시오 ㅎㅎ

단발머리 2014-09-30 06:48   좋아요 0 | URL
우앙.... 맞아요, 달콤한책2님. 104 나누기 35가 아니라, 빼기랍니다. 기호로 표시된걸 바꾸다가,,, ㅋㅎ
힘낼께요, 100자평 말고 딴거 써도 되지요?*^^*

icaru 2014-09-30 1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76, 총 55555 방문의 순간에 제가 이 서재에 당도했습니다.
예전에는 댓글창에다가도 캡처한 이미지 등을 붙이는 것이 가능했는데, 이 좋은 기능을 왜 버린 걸까요? 알라딘은.. 댓글에다가는 글자만 쓰라는 제한이 몹시 심심한 순간이 되겠습니다! ㅎㅎ

1. 하나만 고르라면을 읽고 있노라니,,, 얼마전에 봤던, 스티브 핑거(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쓴 사람요 ^^;;)의 인터뷰 생각나요. 그 분도 그러더라고요... 질문이


Q: 책을 읽는 데 어려움을 느낀 적은?

A: 없습니다. 쓰는 게 어렵죠.

더라고요~ 글구,, 어쩜 저도인데요,,, 도서관에서 빌린 책 위주로 기록을 하는 듯 싶어요.. 사놓은 책은 뭐,, 이미 잡은 물고기인데 미리 공들여 뭣하리 하는 심정?? ㅎ

단발머리 2014-10-06 06:43   좋아요 0 | URL
우앗!!!! 멋져요!!!!
캡쳐되면 진짜 좋을텐데.. 전 그런 기능이 있었는지도 몰랐습니다. (대과거 ㅋㅎㅎㅎ)

스티븐 핑거의 책은 무척 흥미로울것 같은데, 두께가 두께다 보니, 도전!할 용기가 안 납니다.
똑똑한 사람들은 역시 다르군요. 저는 읽는데도 어려움이 .....
아주 많습니다.
 

 

 

 

 

 

1. 여울마당님의 서재에서 

이 책을 알게됐다. (여울마당님, 안녕하세요^^) 알라딘 서재에서 알게 된 모든 책을 찾아 읽지는 않는데, 책의 저자가 친근해 한 번 더 보게 되었다.

 

 

집에 있는 이 시리즈의 저자였다.

미리보기를 통해 앞부분을 읽어봤는데, 너무 마음에 들어 바로 구매하지는 않았고(T.T), 바로 도서관에 상호대차를 신청했다. 생각보다 책이 두꺼웠다. 2010년에 출간된 책이지만, 나는 여울마당님을 통해, 바로 이 시점에 이 소중한 책을 알게 됐으니, 적어도 나에게는 이 책의 출간연도가 2014년인 셈이다. 신간이다.

2. 진짜 독서 시작하기

지은이는 독서 여정을 자신의 개인적인 체험으로부터 시작한다. 서른 살이 되던 해 다시 대학원에 가기로 한 일, 글을 쓰고, 시간 강사로 문학을 가르치고, 아이 넷을 기르느라고 떠나 있던 학교로 돌아간 일 말이다. 이 결정은 이런 상황을 초래하는데, 이를테면 거실 바닥의 장난감 기차 트랙에 갇힌 채 박사 논문 계획서를 작성하고, 전공 필수 프랑스어 시험 전날 밤에는 식중독에 걸린 네 살배기 아이의 기저귀와 베갯잇을 빠는 일 같은 것이다. (14-5쪽)

하지만, 그녀는 채용 기회가 많지도 않은, 대학에서 가르치는 직업을 얻으려는 계획만 없다면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서는 ‘위대한 대화’ 즉, 독서를 통해 정신을 단련시킬 수 있으며, 지속적이고 본격적인 독서는 ‘고전을 혼자 공부’하는 것이 중심이 된다고 말한다.

힘들고 외로운 긴 과정의 전제는, ‘독서는 훈련이다’라는 것이다. 능력 있는 성인 남녀라면 누구나 뒤뜰을 뛰어 가르지를 수는 있지만,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체계적인 훈련을 거치지 않고도 마라톤에 무작정 도전할 수 없는 것처럼, 생일 축하 노래나 찬송가를 그럭저럭 부를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지역 예술 공연장에서 [아이다]의 주인공 역할을 할 수는 없는 것처럼, 신문이나 <타임>, 스티븐 킹을 쉽사리 읽을 수는 있지만, 별다른 준비 없이 곧장 호메로스나 헨리 제임스를 파고들 수는 없다는 것이다. (19쪽)

제대로 시작하고자 사람들에게는 이렇게 충고한다.

동시에 너무 많은 것을 빠듯하게 추진하면서 정신을 바쁘게 만들지 말라 (아이작 와츠). 느리게 여겨질지도 모르지만 한 번에 한 과목만 공부해야 한다. 이 책으로 시작하기 바란다. 이해(문법)와 평가(논리), 의견 표현(수사) 단계를 통과하여 나아가는 법을 배우고, 이후 2부의 독서 목록으로 넘어간다. 목록에 오른 책들을 순서대로 읽으면 한 번에 하나의 탐구 분야 즉, 소설, 자서전, 역사, 희곡, 시에만 몰두하는 셈이 된다.

 

수잔 와이즈 바우어가 제안하는 독서의 첫 번째 단계는 스스로 독서에 전념할 시간을 정하는 것이다. 구체적인 제안은 아래와 같다. (26-7쪽)

저녁보다는 아침이 좋다. 독서의 시작은 짧게 한다. 한주 내내 독서하겠다는 계획은 세우지 않는다.

독서를 시작하기 직전에는 결코 이메일을 확인하지 않는다. 독서시간을 시킨다.

지금 당장 첫걸음을 내디딘다.

독서를 시작하기 직전에는 결코 이메일을 확인하지 않는다,는 독서를 시작하기 직전에는 아이패드를 열지 않는다,고 변경 가능하다.

독서의 두 번째 단계는 역학 연습이다. 낯선 단어에 당황하여 읽기를 멈추지 않도록 음철법 보충 학습과 많이 사용되는 어휘를 익히는 연습을 말한다. (40-2쪽)

독서의 세 번째 단계는 주목한 부분을 글로 쓴 다음에 전체 내용을 요약하는 연습이다. 독서 일기용 노트 사용을 추천한다. 읽은 책의 내용을 메모하고, 간략한 요약문을 작성한다. 요약문 작성 후, 정보에 대한 자신의 반응과 생각을 적어보는데, 이 때는 노트의 여백에 다른 색상의 펜을 사용해 작성한다. (52쪽)

독서의 네 번재 단계는 문법 단계의 독서법 훈련이다. 즉, 서문과 저자의 프롤로그를 읽고 주요한 요점을 두세 문장으로 요약하고, 책에서 무슨 사건이 벌어졌는지 정확히 환기시켜 주는 두세 문장과 자신이 요약한 문장을 활용해 자신만의 차례를 만드는 일이다. (72-3쪽)

2부 독서의 즐거움 중, 소설 읽기의 즐거움까지 읽었는데, 고전 읽기라는 이 대장정의 시작이 왜 소설인지 이해가 된다. 소설이 제일 익숙하고, 비교적 읽기 쉬우며, 현재 우리의 시대와 가장 가깝다. 소설을 넘어 자서전, 역사서, 희곡, 시에까지 다다를 수 있을지 자신이 없기는 하지만, 일단 책들은 살펴본다. 이미 읽은 책이 9권 정도 되는데, 건너 뛰어도 되는지 작가에게 물어보고 싶다.

 

 

 

 

 

 

 

 

 

 

 

주홍글자, 백경, 톰 아저씨의 오두막, 마담 보바리, 죄와 벌, 안나 카레니나, 귀향, 여인의 초상, 허클베리 핀의 모험, 붉은 무공 훈장, 암흑의 핵심, 환락의 집, 위대한 개츠비, 댈러웨이 부인, 소송, 토박이, 이방인, 1984, 보이지 않는 인간, 오늘을 잡아라, 백년의 고독, 겨울밤의 나그네라면, 솔로몬의 노래, 화이트 노이즈, 소유   

 

3. 드디어 나온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이다. [한국의 독자들에게]라는 이 짧은 글은, 이 책에서 제일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사람은 저마다 자신이 듣고 싶은 얘기만을 듣기 마련이다.

즉각적이고 가시적으로 결과가 드러나는 활동은 그렇지 않은 활동보다 언제나 만족스럽습니다. 누구도 눈에 보이는 성과물을 즐기기 마련이죠. 아침 일찍 일어나 부엌을 청소하고 영수증을 처리하고 서류 작업을 끝내는 일이, 30분 책을 읽는 것보다 여러 가지 면에서 성취가 크죠. 집안일이 독서보다 즐겁지는 않지만, 끝내면 깔끔해진 부엌과 말끔히 비워진 영수증 함과 정리된 서류들이 성취의 증거로 남으니까요. (중략)

하지만 우리는 일로만 평가받기를 거부해야 합니다. 우리는 사유, 즉 성찰, 계몽, 이해가 똑같이 가치 있다고 고집해야 합니다. 고전을 스스로의 힘으로 읽어 나가는 프로젝트, 즉 하루에 일정 시간 동안 앉아서 책 한 권을 읽는 행위는 생산물과 축적물로만 우리의 가치를 재는 세상에 맞서는 저항의 행위입니다. 뭔가 ‘생산적’인 다른 일 대신에 아침에 혼자서 책을 읽는 행위는, 가치 있는 존재가 되려면 구체적인 뭔가를 생산해야 한다는 명령을 거부하는 행위입니다.

자, 저항하십시오. 앉아서 성찰하는 기쁨을 느끼십시오. 인간이란 생산력만이 아니라 이해력으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고집하십시오. 아침에 눈을 떠서 부엌을 청소하고 서류를 정돈하기 전에, 무엇보다 고전을 한 권 집어 들고 읽는 시간을 가지기 바랍니다. (한국의 독자들에게, 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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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ru 2014-09-18 1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특히 이 부분 참 좋네요~

채용 기회가 많지도 않은, 대학에서 가르치는 직업을 얻으려는 계획만 없다면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서는 ‘위대한 대화’ 즉, 독서를 통해 정신을 단련시킬 수 있으며, 지속적이고 본격적인 독서는 ‘고전을 혼자 공부’하는 것이 중심이 된다고 말한다.

..첨부하신 세계사 이야기 시리즈 저도 올초쯤에 구입했는데, 꽤 솔깃한 특가 구매 기회라고 생각되어서, 누구에게 읽힌다(뭐, 아이들??)거나 내가 읽겠다거나 계획없이 구매했었는데, 지금도 여전히 40프로쯤 할인 판매하구 있구만요~

1편을 첫째와 제가 읽어주며 보다가 옆을 슬깃보니, 애가 졸더라고요... 제가 과욕을 부린거죠,,,

여튼,, 반갑네요 ^^!

참참,, 저자는 초중고를 홈스쿨링으로 마쳤다고 하던데~ 우와우~ 아이도 넷씩이나 기르는 것은 또 이 페이퍼 통해 알았어요,,

단발머리 2014-09-19 08:26   좋아요 0 | URL
호호호.... 저도 그 부분이 좋아요. 물론 대학에서 가르치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친구가 매우 부럽기는 합니다^^

세계사 시리즈는 저도 몇 번 시도했지요. 딸롱이 말로는 자기는 다 읽었다고 하는데요, 글쎄요, 그렇게 두꺼운 책을 5분만에 읽네요. 놀라운 기술입니다.

읽어주는 것, 정말 좋은 방법같아요. 특히 그 책은 문체 자체가 읽어주는 것처럼 되어있어서 읽어주면 더 좋을 거 같기는 한데. 저는 아직 시도는 못 해봤어요.
icaru님 부지런하십니다~~~ ^^

기억의집 2014-09-19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지금 검색해보니 가격이 엄청 쎄네요. 20%을 해도 이만원 ㅠㅠ
음, 가격에 저항이 생기는데요^^
저도 요즘 고전을 읽어보려고 에밀 졸라의 제르미날을 생각하고 있는데... 책두께가 만만치 않아서 가격보다 두께에 무서움을 느끼고 있어요.

하늘을 보니 구름 한점 없이 파랗네요. 이런 날 책읽으면 푸른 하늘과 가을 햇살을 안고 책을 읽은 느낌이 들어서 좋을 듯 싶어요. 저는 지금 여름, 1927년, 미국 꿈과 황금시대 읽고 있어요~

단발머리 2014-09-20 10:08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기억의집님~~
가격이 만만치 않지요? 사실, 저도 도서관에서 빌려읽었어요. T.T 실제로는 책이 많이 두껍습니다.
가격저항은 저도 항상 고민하는 문제라서요.
들려오는 소문이 도서정가제 개정법 때문에 11월쯤에 엄청난 `할인 전쟁`이 있을거라고 하더라구요.
그 때를 대비해 총알을 준비....해야할텐데요.

미국 꿈과 황금시대, 멋져요~~ 앞으로 자주 뵈어요.

여울 2014-09-19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여기요^^ ㅎㅎ. 함께 성찰의 기쁨을 느껴요. 이 책으로 소설에 대한 문턱을 많이 낮추게 되었어요. 챙겨보려 합니다. 좋은 독서되시구요. (책읽는 여자가 위험하다라는 책도 겹치는군요. ㅎㅎ)

단발머리 2014-09-20 10:10   좋아요 0 | URL
여울마당님, 안녕하세요~~~
제 페이퍼에 `훅` 등장하셔서 놀라셨지요~~ ㅎㅎ
책읽는여자는 항상 위험하지요. 원래 책읽는사람들 다 위험한데, 여자는 더 위험한것 같아요.
그 위험부류 안에 들기 위해, 오늘도 독서를.... 하렵니다.^^

앞으로도 자주 뵈어요~

달콤한책2 2014-09-27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는 님의 페이퍼에서 <독서의 즐거움>을 알고 빌려서 지금 읽고 있어요. 오호...기대보다 더 좋은데요 감사합니다^^

네...너무 무거워서 화장실에는 못 들고 들어갈 정도네요. 흠...가격이 세서 저도 살까 말까 고민 중입니다 ㅡ.ㅡ

단발머리 2014-09-29 08:49   좋아요 0 | URL
아.... 달콤한 책2님, 반갑습니다.
제 페이퍼를 보시고 이 좋은 책을 발견하셨다니, 매우매우 기쁩니다. 여울마당님께 전해드려야겠어요.
사실, 저도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어요. 비싸군요^^

앞으로 자주 뵈어요~~
 

 

 

 

 

 

사람이 혼자 있을 때 그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과정은

그가 다른 사람들과 상호 작용할 때 일어나는 일만큼이나 중요한 듯하다. (...)

사람은 한평생을 살면서 전혀 다른 두 가지 방식의 충동을 느낀다.

다른 이들을 사귀고 사랑을 나누는 등

어떤 방식으로든 다른 이들과 가까이 지내고 싶다는 충동이 그 한 가지고,

또 한 가지는 독립적이고 개별적이며 독자적인 삶을 살고 싶다는 충동이다.

- 앤서니 스토(2011), 『고독의 위로』, 책읽는 수요일, 19.

 

 

다른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하고, 놀고 싶은 마음과 조용히 혼자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 두 가지 다, 둘 다 내 마음이다. 일테면, 어제는 언니들과 만나 아이들 옷을 쇼핑하고, 점심을 같이 먹었고, 오늘은 이렇게 식탁 앞에 혼자 앉아 있다. 

보통의 경우, ‘혼자 사는 사람’은 ‘화려한 싱글’ 혹은 ‘외로운 독거노인’, 이 두 개의 범주 중 하나로 정리된다. 하지만, 모든 ‘싱글’이 다 ‘화려한 것’만은 아니기에, 그들도 1인 가구로서의 애로사항이 적지 않다. ‘독거노인’이라 할지라도, 경제적으로 여유롭고,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건강하다면, ‘외로운 독거노인’이라 분류되기를 거부할 것이다. 결혼한다고 해서 모두 행복한 것은 아닌 것처럼, ‘화려한 싱글’도, ‘평범한 싱글’도, 그리고 ‘독거노인’도 행복할 수있다.

집안일은 아무리 해도 티가 나지 않는 끝없는 노동이라고 한다. 만일 당신이 남자라면, ‘혼자 산다는 것’은 하지 않으면 티가 나고 해도 티가 나지 않는 시시포스의 운명과도 같은 가사노동에 수많은 시간을 투여해야 함을 의미한다. (생략)

최악의 것은 청소죠. 그건 정말 끔찍해요. 매일 해봐야 진짜로 알 수 있을 텐데. 이를테면 당신이 금요일 날 무엇을 닦아 놓아도 다음 주 똑같은 시간, 똑같은 곳에 똑같은 먼지가 앉아 있을 거예요. 그러니 지겹지 않겠어요. 최소한 맛이 가게 하는 일임엔 틀림없죠. (...) 이건 거의 바다 한복판에서 걸레질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요. (96쪽)

 

웃음 포인트 1)은 ‘하지 않으면 티가 나고 해도 티가 나지 않는’ 이고, 웃음 포인트 2)는 ‘시시포스의 운명’이다. 한 번 웃어 주시고~~~*^^*

사회 환경의 변화 속에서 ‘꼭 결혼해야 한다’는 생각이 ‘필수’에서 ‘선택’의 영역으로 넘어갔다. 이 때, 결혼에 대한 ‘강박’이 더 많이 줄어든 젠더는 남성이 아니라, 여성이다.

이 시대에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할 이유가 줄었다 해도 그것이 젠더마다 동일하게 줄어든 것은 아니다.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할 이유는 남자보다 여자에게서 더 빠르게 줄어들었다. 벡 부부의 지적처럼 “과거의 여성들은 실망에 부딪혔을 때 자기의 희망을 버렸지만, 오늘날의 여성들은 자기의 희망을 고수한 채 결혼을 버린다.” (127쪽)

 

현재를 행복하게, 즐겁게 살아가고 있는 ‘골드미스’의 일원으로서, 결혼을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받아들이는 여성은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결혼은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라고 하던데, 그렇다면, 하고 후회하는 게 낫는지, 안 하고 후회하는 게 낫는지, 잘 모르겠다.

chapter 5, ‘고독이 필요한 시간‘이 좋았다. ’나는 누구인가?‘, ’누구나 역할이라는 가면을 쓴다‘, ’타자지향형 인간‘, ’친구가 많으면 꼭 좋은가?‘, ’집단주의와 자기밀도의 제로화‘, ’의도된 고독과 자기관계의 회복‘, ’고독은 나의 힘 -혼자라는 거대한 전환‘, ’단독 비행의 삶‘. 관심을 끄는 주제다.

타자관계에는 지나치게 민감하지만 그에 비해 자기관계에는 둔한 사람들이 좋아하는 처세의 방법은, 더도 덜도 말고 딱 남들이 하는 것만큼 행동하기이다. 그리하여 수도권의 30평대 아파트에 살며, 소나타를 몰며 4인용 테이블에 앉아 있던 사람은 어느 날 나는 누구인가라는 갱년기의 질문에 부딪혔을 때 쉽사리 붕괴될 수 있다. 갱년기를 겪어본 사람은 누구나 안다. 사춘기는 연습에 불과했음을. (150쪽)

개인 성격상 내성적 기질이 강한지 약한지와는 상관없이, 관계밀도의 과잉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이 그것을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은 상대적으로 높은 자기밀도가 가능한 내향적 세계 속에서 찾을 수 있다. 내향적 세계는 반드시 기질상 내성적인 사람들이 모여 있는 장소는 아니다. (181쪽)

 

타자관계를 지배하는 집단의 힘에 의해 일방적으로 무리에서 밀려나는 배제의 희생양이 되지 않고, 세상을 향한 시선을 닫고 있는 은둔자가 되지도 않기 위한 삶의 모델을, 저자는 홀로 서는 사람, ‘단독인’이라 부른다(168쪽). 단독인, 타자관계와 자기관계가 균형을 이루는 사람이다. 진정한 ‘단독인’으로 살아가기 위해 저자는 ‘자기만의 방’과 ‘최소한의 소득’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혼자일 수 있기 위해서 집단으로부터 잠시나마 스스로 물러날 수 있는 결심을 할 수 있는 계층의 하한선은 중산층이다. 적어도 중산층까지는 대로는 자신의 적극적 의지에 따라 일시적이나마 자신의 치타델레에 들어갈 수 있지만, 경제적 자원이 넉넉하지 못한 사람은 그러한 시도조차 해볼 수 없다. (225쪽)

특별한 사람만 단독인이 되지 않고 누구나 다 같이 단독인이 되기 위해서는 자기만의 방과 최소한의 소득이라는 최소조건이 보편적으로 보장되어야 한다. 역할 조절을 통해 자신만의 독립성을 옹호한다고 해서(사회적 의미의 홀로서기) 단독인이 될 수 없다. (229쪽)

 

또한 그는 단독인이 나 홀로 독단인으로 살지 않기 위해, 홀로서기에 성공한 사람들의 ‘자기만의 방’이 보이지 않는 네트워크로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그 네트워크를 다른 단어로 ‘연대’라 부르기도 했다.

타자관계와 자기관계의 조화, 진정한 단독인, 행복한 단독인에 대해 생각해 본다. 나는 ‘혼자 사는 삶’을 고대하지는 않지만, ‘혼자서 3-4시간을 보낼 수 있는 삶’은 언제나 환영이다.

이 책에서 제일 눈에 띄였던 문장을 옮겨 적어본다. 이역만리 영국으로 유학 온 외로운 유학생 나쓰메 소세키의 문장들이 마음에 쏙쏙 박힌다. 마침 현암사에서 그의 전집 2차분이 출간되었다고 한다. 반갑다.

“나는 대학에서 영문학이라는 학문을 전공했습니다. 그 영문학이라는 것이 도대체 어떤 학문입니까 하고 묻고 싶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것을 3년이나 전공한 나도 뭐가 뭔지 도무지 꿈속일 뿐입니다. ” (18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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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4-09-03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82쪽 좋아요. ㅎㅎㅎㅎㅎ

단발머리 2014-09-03 11:42   좋아요 0 | URL
다른 글도 물론 그렇지만, 이 페이퍼는 다락방님이 꼬옥 읽어주셨으면~~~ 했어요. 감사해요.
저도 182쪽이 좋아요. 흐흐흐흐흐흑.....

아무개 2014-09-03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명우씨 칭찬을 해주세요! 노명우씨의 칭찬이요!
글 잘쓰지 않나요? 맞아 맞아 소리가 절로나오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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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꼬옥 읽어야 하는 페이퍼는 아니지만
우야둥 단발머리님 덕에 다시 한번 읽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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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4-09-03 15:18   좋아요 0 | URL
ㅋㅎㅎㅎ 노명우씨 칭찬 나갑니다~~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는 있지만, 많이 알고는 있지만, 실제로 문자로 풀어내기 어려운 이야기들을 술술 풀어내는 재주가 있습니다. 글을 아주 잘~ 쓰지요.

사회학자라고 폼 잡으면서 어려운 용어나 듣도 못한 이론을 쏟아내지 않고, 저같은 보통의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재주가 있구요. 때에 따라서는, 본인을 디스하면서, 웃음을 주면서 논의를 펼쳐가기도 합니다.

제가 읽은 두 권의 책 말고도 좋은 책이 많구요. 최신작,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도 엄청 기대됩니다.
아무개님, 괜찮았어요?^^

아무개 2014-09-04 16:21   좋아요 0 | URL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 에서 역시나 발군은 노명우입니다. 그리고 정여울도 좋아요.
정여울의 글은 기본적으로 감성을 자극하고 시작해서 그런지 더 쉽게 동화되는듯...

강신주는 이전에 하던 이야기의 무한 반복이구요. "진실을 말하라!"
제자백가 시리즈나 좀 따박따박 내주면 좋겠는데....


단발머리 2014-09-04 18:21   좋아요 0 | URL
성난 얼굴, 벌써 읽으신 거예요? 아.... 아무개님 부지런하시군요.
저는 장바구니에만 넣어놓고 이제나, 저제나 하고 있거든요.

제자백가 시리즈를 기다리고 있는 또 한 명의 1인으로서,
혹 강연회에서 강신주님 만나게 되면 제가 전해드릴께요.

제자백가 기다리고 있어요. 따박따박 내 주세요~~~ *^^*

아무개님, 해피 추석이요~~ (너무 이르나요?)

다락방 2014-09-05 14:55   좋아요 0 | URL
어머. 두 분 취향이 완벽하게 일치하시네요!!!!!!!!!!!!! >.

단발머리 2014-09-05 15:11   좋아요 0 | URL
그런가요? 헤헤..
취향은 일치하는데, 아무래도 제가 아무개님 따라가려면 많이 멀었죠.
많은 지도와 편달, 그리고 사랑 부탁드려요.^^

참! 다락방님, 해피 추석이요!!!
 

 

여행가방은 큰 것 하나와 이번에 새로 장만한 것 하나, 총 두 개였다. 네 사람 3박 4일 옷가지를 넣고 나니, 가방 두 개는 금세 차버렸다. 큰 여행가방 위에 걸쳐서 들고 갈 가방에는 물총이랑 쪼리, 워터슈즈를 넣었다. 자리를 못 찾은 건 책들이었다. 책은 신랑이 백팩에 넣어 매고 가기로 했다.

신랑은 제주도 안내 책자 하나와 [톰 소여의 모험]을 골랐다. 심심해할 딸롱이에게 들이민다며 아르센 뤼팽 시리즈도 야심차게(?) 준비했다.

 

 

 

 

 

 

 

 

 

 

 

  

딸롱이는 [Harry Potter and the Prisoner of Azkaban]를 골랐다.

 

 

 

 

 

나는 읽고 있던 [여인들의 백화점 1]과 이어서 읽을 [여인들의 백화점 2]를 골랐다. 그리고 시집도 한 권 꼭 넣어야된다 우겨서 [입 속의 검은 잎]을 챙겼다.

 

 

 

 

아롱이는 루미큐브를 챙겼다.

 

물론, 우리가 챙겨간 책들은 모두 훌륭하고, 아름다우며, 알차고, 감동적인 책들이다. 하지만, 책을 읽지는 못 했다. 바닷가에서는 흐린 날씨에도 하늘빛, 물빛이 너무 예뻐 책을 펼친다는게 미안할 정도였고.

 

 

 

숙소에 돌아와서는 집에 텔레비전 없는 어린이들답게 <아빠! 어디 가!>를 박장대소하며 보기에도 시간이 부족했다. 실적이라면, 공항에서 대기하면서 게임을 할 수 없어 책을 읽었던 내가 [여인들의 행복 백화점] 1권에서 2권으로 넘어갔다는 정도다. 

집에 돌아와 짐을 풀어보니, 책들이 많이 구겨져 있었다. 구겨진 책을 보니, 갑자기 짜증이 밀려왔다.

그러게, 휴가 가면서 왜 책을 챙겨? 휴가철에 책 읽었다는 사람들은 도대체 누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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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4-08-17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휴가동안 책 읽은 사람중에 저는 없습니다. 아니에요,전.

단발머리 2014-08-18 07:28   좋아요 0 | URL
아하하..... 그런가요~~
혹, 저 몰래 책 읽으신건 아니구요??
저는 휴가중에 책 읽는 사람을 부러워하고, 그리고 또 부러워하는 1인입니다^^
 

 

 

1.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

 

 

 

 

 

 

 

 

 

 

 

 

 

 

출간예정일이 2014년 8월 15일, 다음주 금요일이다.

책소개를 살펴보면,

 

인문학자 8인의 절망을 이기는 인문학 명강의. 이 책은 고전 탐구나 정신 수양의 인문학이 아니다. ‘성난 대중’과 공명하는 ‘성난 인문학’이다. 철저하게 절망하고 거기서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 그리고 사회를 바꾸는 것. 이것이 성난 인문학의 본질이다. 상실과 무력감 속에 사는 우리를 위해 이 시대 최고 인문학자 8인이 모였다.

 

 

모두 쟁쟁하신 분들이지만, 관심가는 저자는....

 

 

역시나 강신주

 

 

 

 

간만에 강준만

 

 

 

 

옳타쿠나 고미숙

 

 

 

 

좋아요 정여울이다.

 

 

 

 

아, 로쟈 이현우님도 빼놓을 수 없겠다.

 

 

 

 

 

2. [공부하는 엄마들]

 

 

 

 

 

 

 

 

 

 

 

 

 

 

 

머리말

I 마흔에 다시 시작하는 공부
1. 나는 공부하는 엄마다
2. 오늘도 읽는다
3. 공부를 통한 사람의 길

Ⅱ 공부하는 엄마들
1. 나를 찾아서
2. 왜? 재미있으니까!
3. 공부의 길 위에서

Ⅲ 지금 이 자리의 공부
1. 공부 환경 만들기
2. 어떻게 공부할까?
3. 엄마 공부, 아이 공부

공부하는 엄마가 읽을 만한 책
엄마가 참여할 수 있는 주요 인문학 공동체

 

 

[공부하는 엄마들]도 제목부터 관심을 끈다. 최근의 인문학 열풍을 반영한 책인듯 싶다.

'공부'하고 있지는 않지만, '엄마'라는 공통점이 있기에 읽어보고 싶다.

 

 

3. [인문학은 자유다] 

 

 

 

 

 

 

 

 

 

 

 

 

 

 

 

『희망의 인문학』의 저자 얼 쇼리스의 유작!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인문학 과정, 클레멘트 코스의 전 세계 수업 현장 대공개!
가난의 날풍경을 묘사한 생생한 보고서이자
인문학의 역할과 가능성을 탐색해나간 성실한 실천의 기록!  

 

[희망의 인문학]을 도전했다가, 실패한 아픈 기억을 뒤로하고, 이 책으로 '얼 쇼리스'의 세계에 빠져들고 싶다.

 

 

말복 지났다고 정말 이러긴가. 다음주가 휴가인데.... 너무 서늘하니...

 

바람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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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4-08-13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려진 작가들이네요.

ㅋㅋ 저는 요즘 같은 늦여름 날씨를 가장 좋아한답니다. 여행하기에 죽이죠.
더우면 물놀이밖에 못하지만 이렇게 날씨가 좋으면 산책하는 마음으로
여기저기 둘러볼 수 있거든요. 저는 여행을 한다면 5월이나 요즘 같은 날씨에 하고 싶어요.
모처럼 갖는 피서 휴가로는 좀 그런가요?

단발머리 2014-08-17 20:21   좋아요 0 | URL
저는 말 그대로 더위를 피해서 휴가를 가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춥더라구요~~~
남해 바다도 차가울 수 있다는 걸 알고 왔어요. 그래도 나름 즐거운 시간이었구요.
페크님, 이런 늦여름 날씨도 잠깐이니까요. 알차게, 즐겁게 만끽하시기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