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30 09:01

<독서의 즐거움>이 소개되었다.

<책 만드는 일>에서 소개하는 책들을 한 번 목록으로 만들어서 읽을 책들을 뽑아봐야겠다. 문제는 민음사 책의 평이 좋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2021.08.31 23:17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이 2006년에 나왔구나. 그런데 어디에 있담. <사랑의 역사> 저자의 전남편. 나에게 두 책은 "헤어진" 두 작가의 책들로 기억되어 있다. 두 책을 각각 읽고, 두 저자가 각각 살고 있다고 들어서, 그 "각각"이 서로를 향해 한쪽은 떨어지고, 한쪽은 흰 종이를 쌓고 있다고 생각했다.





2021.08.30 09:03

7권째 읽고 있다. 흥미가 약간 떨어지지만 그래도 시리즈 20권은 다 읽어봐야겠다.


2021.08.30 23:49

이야기책은 후반부로 가면 정신없이 빨려들어 몰입하는 경험을 제대로 하게 해준다. 손을 놓을 수 없고, 귀를 닫을 수 없다. 이렇게 흡입력이 있을 수가.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유산 이야기의 원조겠지, 그래서 이미 기시감이 있는 이야기가 아닐까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대단하다. 그리고 너무하다. 재미있어서.


2021.09.01 20:12

세상에 그런데, 조랑 비디가 결혼하다니! 설마 설마 했는데.


2021.08.30 23:53

오디오북으로 다 듣고, 종이책으로 넘겨보며 다시 느껴 본다. 내 귀가 즐겼던 것을 눈과 손이 다른 관점에서 또 음미해본다. 책날개에 쓰인 디킨스의 소개는 오디오북으로 들을 수 없다. 종이책으로 그의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읽었다. 그리고 그의 <올리버 트위스트>가 책장에 있다는 것을 알고 기뻐하게 되었다.

종이책을 눈으로 따라가고 있으니, 오디오북의 성우들의 맛깔난 연기가 활자 위에 입혀지는 것 같다. 그리고 춤을 춘다.

오디오북으로 한참 들었다고 생각했던 부분들이 실제로는 상권 1/5 정도였다. 오디오북의 단점 중의 하나가 내가 이야기의 얼마만큼을 들었는지 종잡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거꾸로 이야기하면 1/5 이후는 쏜살같이 지나갈 정도로 빠져들었다는 이야기이다.


2021.09.01 20:17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 샀다. 예약 주문했다. <소년이 온다>의 뺨을 때리는 하나, 둘, 셋이 아직도 내 마음속에 각인 되어있다.


2021.09.02 09:24

강의 내용을 그대로 책으로 옮겼는데, 좀 다듬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또 현장감 있어서 아주 나쁘지는 않다.

아인슈타인이 말했다. "질문을 멈추지 마라."


2021.09.03 09:21

창의성이라는 것은 뇌의 여러 영역이 교감할 때 일어난다고 한다. 창의성이 발생하는 순간 뇌를 관찰하면 그렇다고 한다. 그것이 우리가 말하는 '생각지 못한 것'이 아닐까. 정재승 교수가 강연 중 십자가를 그려 보라고 한다. 모두 비슷한 십자가를 그릴 것인데, 살바드로 달리는 아버지의 입장에서 봤다고 했다. 그 순간 혹시 위에서? 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그랬다. 정재성 교수는 계속해서 이야기한다. 이제 달리의 그림을 보았으니, 밑에서 옆에서 본 십자가를 그려보라고. 그리고 그것이 창의성의 시작이라고 한다.


Ref: Christ of Saint John of the Cross


2021.09.03 15:35

김상욱 교수의 전자책 신간이 있다고 메일이 왔다. 시각 정보가 뇌의 의사결정 단계를 미처 거치기도 전에, 구매했다. 과학 고전 50을 소개한다! 이전 총망라한 길라잡이 책이 참 좋은 것 같다. 독서와 탐구 여정의 지도가 되어주니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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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1-09-04 13:1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요렇게 시분을 기록한 글 독특한 ˝함께하는 기분˝을 들게 합니다. 초딩님 독서 쾌속 열차에 같이 탑승한 듯.

정재승 교수님, 강의 준비하실 때, 소위 엉뚱한 분야의 책들 책장 넘기시다가 아이디어 얻는다 하셨는데 이렇게 오래 달려오신 분도 계속 질문 멈추시지 않는군요!!! ^^

초딩 2021-09-04 17:07   좋아요 4 | URL
아 북사랑님~
전말 정 교수님은 재미있고 똑똑 하신 것 같아요.
강위 준비도 그렇고
무작정 책 하나를 펼쳐서 문장 두개를 골라 스토리를 만들어 보는 것도 참 흥미로웠습니다 ㅎㅎ :-)

페크pek0501 2021-09-04 17:4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위대한 유산 두 권을 민음사 걸로 읽었어요. 스토리가 재미있죠.
모모는 최근 읽고 매료되었던 책이에요.
겹치는 책이 다 있다니... 오늘은 운이 좋은 날인 듯합니다. 대부분 알라딘 님들과 안 겹치거든요.

초딩 2021-09-04 21:01   좋아요 3 | URL
아 모모~ 모모도 읽어야하는데, 그리고 올리버 트위스트도 책장에서 저를 노려보고 있어요 ㅎㅎㅎ
^^ 페크님이랑 겹쳐서 저도 넘넘 좋습니다~

새파랑 2021-09-04 19: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초딩님이 정신없이 빠져든다는 <위대한 유산>에 저도 빠져들고 싶어지네요~!!

초딩 2021-09-04 21:01   좋아요 3 | URL
위대한 유산 하권 후반에는 눈물 두번 흘렸어요 ㅎㅎㅎ ^^
강추 드립니다~ 좋은 저녁 되세요~

붕붕툐툐 2021-09-04 23: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게 이기간에 읽으신 거라구요? 우왕~ 진짜 초딩님도 많이 읽으시네요~ 새삼스럽게~ㅋㅋㅋㅋ
북로그 좋아용!!^^

초딩 2021-09-04 23:12   좋아요 2 | URL
결코 오해입니다. ㅎㅎㅎ
읽고 있는 중간 중간에 남기는 거에요
다 읽고 나면 한귀로 흘러 나가서 주울 수 없을 것 같아서요.
꿈은 맨날 하루 종일 책 읽는 거에요 ㅎㅎㅎ

얄라알라 2021-09-04 23: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 많이 읽으시는 분들은 온라인쇼핑이나 너투브에 시간 적게 쓰실 거 같아요. 툐툐님 말씀 듣고 보니 불과 5일이네요^^ 초딩님 중간 기록 남기시며 읽으신 기간이

초딩 2021-09-05 03:21   좋아요 0 | URL
^^ 맞는 말씀이세요. 그래서 아이들이 폰이나 테블릿 또는 컴퓨터, 티비와 접하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참 필요한 것 같습니다.
세상에는 책과 같이 재미있고, 유용하고 의미있는 일들이 많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줘야하는데, 참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좋은 밤되세요~

독서괭 2021-09-05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모> 사랑하는 책입니다😍 미하엘엔데의 <끝없는 이야기> 어릴때 정말 좋아했어요. <엄청나게~>랑 <사랑의역사>는 예전에 서재 글에서 평이 좀 갈리던데, 전 <사랑의역사>는 아주 좋았어요. 위대한유산 못 읽어봐서 업어갑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