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좀 달라졌을지도 모르지만 당신 또래의 남자 절반은 그냥 우리가 입 닥치고 자기가 원하는 대로 해주길 바란대 남자들은 제멋대로 살아서 뭐든 자기 마음대로 안되면 한심하게 군대."
"그런가?"
카헐은 부인하고 싶었지만, 그가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은 진실에 불편할 정도로 가깝다는 느낌이 들었다. - P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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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소에 다른 사람의 다름을 인정하고, 가까이 지내면서도 적절한 거리를 둔다. 지나치게 가까우면 기대를 하게 되고, 실망감 또한 커지기 때문이다. 이해와 존중. 이 첫걸음을 떼지 못한다면 인간관계는 몹시 피곤해진다. - P15

내 약점을 알아도 그것을 존중해주는 친구가 한명이라도 있다면 그것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다. 다만, 새로운 친분을 맺을 때 ‘나를 어디까지 드러낼 것인가‘를 고민한 뒤에 조심스레 대화를 해야하는 우리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 P25

나와 엇갈린 사람을 통해서 내가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알 수 있고, 어떤 사람과 안 맞는지 알 수 있다. 물론, 이유 없이 나를 싫어하는 사람은 거르고 봐야 할 것이다. 단, 듣는 이의 귀를 가려주는 사람은 없으니 그들에게는 당신이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다.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이 인간관계지만, 반대로 원하는 대로 만들어나갈 수 있는 것이 인간관계다. 이런 불편한 과정을 거치다 보면 결국 남을 사람들만 남고, 앞으로 당신과 잘 맞는 사람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 - P39

좋은 사람과 쓰레기를 구분하려면, 그에게 착하고 상냥하게 대해주어라. 좋은 사람은 후일 한 번쯤 너에대한 보답에 대해 고민해볼 것이고, 쓰레기는 슬슬가면을 벗을 준비를 할 것이다.

-모건 프리먼 - -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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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소설가 올더스 헉슬리가 소설 「섬」에서 썼다.
"마음이 어두운가? 그것은 너무 애쓰기 때문이라네. 가볍게 가게, 친구여, 가볍게. 모든 걸 가볍게 하는 법을 배우게. 설령 무엇인가 무겁게 느껴지더라도 가볍게 느껴 보게. 그저 일들이 일어나도록 가볍게 내버려 두고 그 일들에 가볍게 대처하는 것이지. 짊어진 짐들은 벗어던지고 앞으로 나아가게. 너의 주위에는 온통 너의 발을 잡아당기는 모래 늪이 널려 있지. 두려움과 자기연민과 절망감으로 너를 끌어내리는. 그러니 너는 매우 가볍게 걸어야만 하네. 가볍게 가게, 친구여." - P83

우리의 인생에 의미를 안겨 준 책이나 경험들은 망각 속으로 폐기되기 전에 가끔씩 기억 속에 꺼내 놓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 - P92

면 감수성 무뎌진 현실이 우리의 삶을 지배할 것이다.
우리가 이 세상을 떠나면 천사가 차가운 날개로 우리의 얼굴을 후려친다고 한다. 우리가 잊어버린 소중한 기억들을 되찾게 하기 위해서 당신은 천사의 날개에 얼굴을 얻어맞고 무슨 기억을 떠올릴 것인가? 무슨 책에 쓰인 어떤 문장, 마음에 새겨진 어떤 구절을? - P93

상대방이 마음을 열 준비가 되지 않은 메시지를 이해하라고 강요할 수는 없다. 앞에서는 적극적으로 동의하고, 돌아서면 나의 가슴과 의지에 따른다. 받아들임과 흘려보냄, 이 전략을 나는 계속 실천해 나갈 것이다. 당신이 누군가와 논쟁한다면 그것은 죽은 자와 논쟁하는 것이다. 누구나 머지않아 죽을 것이기에 무기 같지도 않은 무기로 상대방을 이기려고 하는 대신, 빠르게 동의하고 자신의 시간을 창조적인 일에 몰입하는 것이 감정을 소모하지 않는 관계법이다. 무의미한 논쟁을 끝내고 삶의 심연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논쟁에서 이기는 내공이 아니라 논쟁에 휘말리지 않는 내공이다. - P110

우리는 모든 것을 말할 수 있는 누군가를 원한다. 마음속에 말하지 못한 이야기를 품고 사는 것만큼 큰 고통은 없다. 기차안에서 만난 그 인도인은 자신의 생각을 말하기 위해 내 말을 들은 것이 아니라 이해하고 공감하기 위해 들었다. 모든 만남의 궁극적인 의미는 조언이나 설교가 아니라 포옹이다. 포옹이 필요한 사람에게 강의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 P120

어떤 것이 진정한 공감이며 치유의 방식인지 말해 주는 일화가 있다.
캐나다 북부의 인근 마을에 사는 두 여성이 매서운 겨울 밤에 - P144

각자 차를 몰고 집을 나섰다. 한 명은 임신한 딸을 병원에 데려가야 했고, 다른 한 명은 아프신 아버지를 돌보기 위해 급히 아버지의 집으로 가야 했다. 두 사람은 서로 반대 방향에서 눈폭풍을 뚫고 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두 사람은 갑자기 멈춰 서야만 했다. 거대한 나무가 쓰러져 도로를 가로막은 것이다. 나무 반대편에 서서 서로의 절박한 이야기를 들은 두 사람은 차 열쇠를 교환한 후 서로 상대방의 차에 올라타고 목적지로 향하는 데 불과 몇 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 P145

세상의 기준이 자신의 갈망을 채워 주지 못한다면 그때가 바로 자신의 길을 만들어야 할 때이다. 자신과 맞지 않은 사람을 만나고 있다면 자신을 그 사람에게 맞출 것이 아니라 자신과 맞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 자신이 아닌 모습으로 사랑받는 것보다 자기 자신이 되어 미움받는 것이 덜 위험하다. 다른 사람들을 잃는 것보다 더 두려운 일은 자신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현실 적응자가 되지 말고 마법사가 되어야 한다. - P187

내가 선택한 이 길, 나에게 손짓하던 그 많은 무화과 중에서 이 열매가 나에게 최선이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럼에도 이 배를 끝까지 타고 가서 목적지를 확인할 것이다. 내일은 내가 이 세상에 없을지도 모르지만 끝까지 가보는 것, 그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성실함이다. 어차피 나는 죽음에 패배하기 위해 태어났다. 하지만 아름답게 패배하는 것은 나에게 달린 일이다. 심장이 침묵한 것 같으면 스스로 심장을 깨워 그 고동 소리를 들어야 한다. - P194

사람마다 다른 문제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다른 사람들을 따라 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 시험에 실패한다. 시인 데이비드 화이트는 말한다.
"자기 앞에 놓인 길을 볼 수 있다면 그 길은 자신의 길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아마도 자신의 길로 여긴 타인의 길일 것이다. 자신의 길은 한 걸음씩 내디디면서 알아가야 한다. 영혼은그 여행 자체를 좋아한다." - P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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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품은 태도에서 나온다

통화 가능한지 먼저 물어봐 주는 것
대화할 땐 대화에만 집중해 주는 것
다른 사람의 말을 끊지 않는 것
약속 시간을 잘 지켜 주는 것
실수를 빠르게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
사생활에 대해 섣불리 묻지 않는 것
어렵게 털어놓은 이야기는 끝까지 품어 주는 것

한 사람의 기품은 사소한 태도에서 드러난다. 내가 하는 말과 행동이 타인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매 순간 조심하는 배려와 노력이 자연스레 풍기게 된다.
기품이 넘치는 그들처럼 나도 나이에 걸맞은 어른이 되고 싶다. - P188

새로운 사람에게 마음을 여는 일은 점점 쉽지가 않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과연 안전한 사람인지, 나와 잘 맞을지, 싫어하는 것은 무엇이고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하나하나 알아 가야 하기 때문이다.
일회성 인연보다는 한 번 마음을 열면 평생 함께할 사람을 곁에 두는 편이라, 관계에 대한 피로함이 보통보다 많은 편이라 생각한다.
참 아이러니하다. 사람을 좋아하기에 사람을 기피하게 되는 내 모습이. - P196

오래 보게 될 사람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
만나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사람
삶을 대하는 태도가 비슷한 사람
가까워져도 예의를 지키는 사람
손익을 따지지 않는 사람
정신력과 기운의 결이 맞는 사람
기쁜 일이 있을 때 응원해 줄 수 있는 사람
힘들 때 말없이 기대게 되는 사람

오래 보게 될 사람들에게서만 느껴지는 것들이 있다. 얼굴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고, 곁에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만나고 돌아서도 마음에 걸리는 게 하나도 없고, 앞으로의 나날을 잘 견뎌낼 수 있을 만큼 큰 힘이 심어진 듯한 기분이 든다. 그들은 내게 짧은 단어로는 정의하기 어려운 이들이라, 당장의 화려함보다 오래도록 은은히 반짝이는 따뜻함을 선사해 주는 사람이라는 긴 이름을 붙여 주고 싶다. - P204

내가 만난 진짜 어른은 타인에게 많은 말을 하지 않았다. 한마디를 건네더라도 단어 하나를 고르고 골라 예쁘고 단정한 것들로만 내어 주었다. 행여나 자신의 나이와 경험이 누군가의 삶까지 속단해 버리는 오만을 범할까 봐 늘 신중한 모습이었다. 그저 자신의 건강한 가치관이 녹여진 삶을 본보기로 보여주는 그 모습이 그렇게 멋져 보일 수가 없었다. - P230

다름을 바라보는 마음

나와 다른 사람은
별로인 사람이 아니라,
나와 다른 사고를 지닌 사람이다.

틀린 사람이 아니라,
다른 방향에서 바라보는 사람이다.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
새로운 시각을 선물해 주는 사람이다. - P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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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국적으로 삶의 가치는 내가 무엇을 가졌느냐가 아니라 무엇을남겼느냐로 완성된다. 당장의 그늘이 내게 주어지지 않더라도 훗날 누군가 그 나무 아래서 숨을 고를 때 나의 생은 시공간을 초월해영속한다. 보상을 바라지 않는 선의야말로 우리 삶을 가장 숭고하게 만드는 빛이다. - P36

중요한 것은 역사를 지식으로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대하는 감각으로 체득하는 일이다. 과거는 현재 우리가 내리는 선택 하나하나에 깃들어 있는 살아있는 경고이다.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연쇄적 비극을 멈추는 힘은 어제를 거울삼아 오늘을 다르게 살겠다는지극히 개인적이고 정직한 성찰에서 시작된다. -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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