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뚫을 수 없는 침묵, 끝없는 침묵, 끔찍한 침묵.
나는 그 침묵을 밤에도 낮에도 듣는다.
그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공포로 내 귀와 영혼을 가득 채운다.
그것은 어떤 소음보다 견디기 힘들고, 천둥보다,
사이렌의 울부짖음보다, 폭발음보다 더 끔찍하다. - P107

영원한 별들이 얼마나 찬란하게 하늘에 떠 있는지 알려면, 먼저 어두워져야 합니다. 몸과숨을 분리할 수 없듯이 영혼과 자유를 분리할 수 없음을 인식하기 위해, 먼저 어둠의 시간이, 아마도 역사상 가장 어두운시간이 우리에게 닥쳐야 했습니다. 오늘날처럼 인간의 존엄이 훼손된 적이 없었고, 인간이 노예로 전락하여 학대당한 적도 없었으며, 하느님의 모든 자녀가 이토록 처참하게 모욕당하고 고통받은 적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인류가 인간의 영혼에 자유가 필수임을 지금처럼 명확히 인식한적도 없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한목소리로 폭정과 억압을 증오한 적도 없었고, 지금처럼 입에 재갈을 문 채 구원의 소식을 갈망한 적도 없었습니다. 오늘 우리의 발언이 한마디라도 지하 감옥에 갇힌 이들에게 전해진다면, 그들은 안도하며 자신들을 억압하는 독재자가 성급하게 승리를 만끽했음을 감지할 것입니다. 자신의 자유뿐 아니라 모든 인간, 모든국가, 전 인류의 자유를 원하는 자유로운 사람들이 자유국가 - P116

에 여전히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곳 자유국가에서 우리가 누리는 바로 이 자유가우리 작가들에게, 우리 시인들에게 신성한 의무를 부과합니다. 이것은 우리의 인생 전체를 통틀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의무일 것입니다. 이미 반쯤 파괴된 혼란스러운 세계 한복판에서, 이 모든 일에도 불구하고 도덕의 힘과 무적의 정신을흔들림 없이 믿게 하는 것은, 오늘날 말과 글을 가진 우리의사명입니다. - P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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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기준이 끊임없이 변하는 것처럼, 자신의 기준 역시 끊임없이 변화할 수 있음을 인지하자. 때로는 가장 익숙한 것, 즉
‘훈련된 학습‘이 우리에게 편협함을 부여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우리의 시각을 제한하는 것들을 경계하자. 우리는 마땅히 좁고 편협하고, 편견이 있고 나의 의견만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조악한 틀을 벗어던지고 나의 잠재력에 걸맞은 더 넓은가능성을 향해 전진해야 한다. - P13

두려움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꿔야 한다. 극복해야 할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수용해야 할 삶의 일부라고 생각해야 한다. 두려움이라는 쓰나미 앞에서 우리는 대부분 도망을 친다. 그러나 무언가를 극복하려면 도망치지 말고, 그 파도를 향해 뛰어들어야 한다. -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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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바로 거기서 시작한다. 2017년 초, 바쁘게 돌아가던 삶에서 ‘일시정지‘ 버튼을 누르며 나는 잠깐 경유지에 들린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때의 멈춤은 더 넓은 여정으로 이어졌고, 마침내 내 삶의 기틀을 이루었다. 그때 나는 내가 정확히 뭘 하고 있는지 몰랐다. 내가 충만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는 걸 몰랐다. 내가 수십 년 동안사회에서 배운 가치를, 노력이 최고라는 정신을 잊으려 애쓰고 있다는 걸 몰랐다.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 노력하고 있다는 걸 몰랐다. 기분을 전환하거나 일상을 탈출하지 않아도 괜찮은 삶을, 지금 만드는 중이라는 걸 몰랐다.
목적지가 어딘지도 모른 채, 전보다 나아질 수 있다는 믿음 하나만으로 어두운 터널을 지나면서 나는 깨달았다. 사회의 규범 바깥에서도 살 수 있었다. 충만하고 만족스럽게살 수 있었다. 근본적으로 만족스러운 삶을. 나의 진정한 꿈과 욕망을 아우르며, 현재의 기쁨을 지연시키지 않는 삶을.
즐거움과 휴식과 건강을 나중으로 미루지 않는 삶을. 나의가치를 외부에서 쟁취하려 애쓰느라 균형을 잃지 않아도 되는 삶을 - P19

그러니 당신이 이 책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말해두고 싶다. 나는 당신을 어떤 상자에 가둘 생각이 전혀 없다. 이 책을 단순히 하나의 지침서로 읽어주면 좋겠다. 내가 치유의여정을 밟는 동안, 손에 들려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던 지침서로 우리의 가장 진정한 자아를 존중하고, 일상에 만족과 즐거움을 가져다주되, 성장하고 확장하며 모든 꿈을 이룰 널따란 공간을 열어주는 지침서로 일과 삶과 존재의 방식에 대한 지침서로이 책을 우리에게 바친다. 앞으로 다시는 즐거움을 나중으로 미루지 않길 바라며 - P21

마케팅을 공부할 때 소비자 행동론에서 이 사실을 배웠다. 마케팅에서는 문제를 ‘불만 지점painpoint‘이라고 명명하고, 특정 제품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소비자를 설득한다. 제품에 대한 ‘수요‘를 발생시키려일부러 특정 이슈를 만들고, 이를 사람들이 내면화하게 만드는 거다. 이 단어의 존재 자체가, 자본주의 사회에서 전혀 필요 없는 제품의 수요를 위해 쓸데없는 불만 지점이 많이 만들어졌음을 증명한다. - P31

제품은 해결책을 제시한다. 제품에 대한 수요를 만들려면, 해결책이 필요한 이유를 만들어야 한다. 이렇게 불만은우리가 숨 쉬는 공기에 의도적으로 주입된다. 이 사실을 모•르면 진정으로 마음에서 우러나온 불만과 수년 동안 외부로부터 주입된 불만을 구별하기 어렵다.
이토록 유구한 생각을 바꾸는 일이 가능하긴 하냐고? 과거의 나도 그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런 생각이 기분을 나쁘게 만든다는 건 막연하게나마 알고 있었다. 우울감에 압도되어 몇 주씩 현실과의 접속을 끊고 어둠 속으로 침잠하기도 했다. 나는 내가 싫었다. 하지만 내가 아는 여자중에 나와 같은 감정을 느끼지 않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나는 이 생각과 기분이 정상이려니 생각했다. - P32

우리는 필패할 수밖에 없이 설계된 게임에서 승리하려 애쓴다. 피곤한 짓이다. 이상적인 세상을 한번 상상해 보자. 그곳은 아무도 배제되지 않고, 남에게 무시당하지 않고, 자기자신을 싫어하지 않는 게 자연스러운 유토피아다. 그곳에선모든 인종과 성별과 신체 유형을 지닌 사람들이 편협한 기준으로 자신을 재단하거나 혐오하지 않고 자유롭게 살아간다.
하지만 우리 세상은 아직 유토피아에 이르지 못했다. 현실이 그만큼 진보하기 전까진, 지금의 세상에서 우리 각자가 잘 살아남을 수밖에 없다. 소박한 희망을 하나 품어본다.
행복해지기 위해 세상이 바뀌길 마냥 기다리지 않는 사람이많아질수록 그리고 그들이 지금 여기서 느끼게 된 행복을자신과 남들에게 나눠줄수록세상이 실제로 바뀔 거라는희망이다. - P39

당신에겐 삶을 사랑할 자격이 있다. 누가 당신을 긍정하든 부정하든 아무 상관없을 만큼. 당신에겐 진정한 행복과즐거움을 주는 존재를 찾을 자격이 있다. 자유를 만끽하고,
치유되고, 온전함을 느낄 자격이 있다. 마음이 느끼는 대로느낄 자격이 있다. 두려움에 머뭇거리지 않을 자격이 있다.
용감해질 자격이 있다. 근본적으로 만족하고 행복하다고느껴서, 남들이 당신을 어떻게 생각하든 아무 상관하지 않을 자격이 있다. 남들이 되라고 한 사람을 잊고, 정확히 자기자신이 될 자격이 있다.
스스로 삶의 지도를 그려라. 길들지 마라. 온전한 자유를누려라. 당신답게. - P42

2018년 한 해는 헝클어진 생각에서 벗어나, 삶을 제대로사는 일에 정확히 초점을 맞춘 채 보냈다. 그해에 나는 고객의 일을 디자인하고 브랜딩하는 업무를 맡았다. 드디어 빚에서 벗어났고, 건실하게 저축했다. 글은 한 글자도 쓰지 않았다. 야망 따위가 내 삶에 스며들게 놔두지 않았다. 그리고나는 남편과 상의 끝에 우리가 처음 만난 프랑스로 가서 1년을 살기로 했다. 인생에 잡음처럼 깔려 있던 일상적 스트레스와 강박적 노력이 사라지자, 그것이야말로 가장 당연하고도 설레는 결정으로 느껴졌다. 다른 사람에게 대단하게 보일필요가 없어지면, ‘진짜‘ 내가 고개를 빼꼼 내밀기 시작한다. 프랑스에 가는 건 그때 내가 다른 무엇보다도 진실하게 원했던 것이었다. 그렇게 프랑스에서 산 1년은, 나를 뼛속까지바꾸어 놓았다. - P51

우리는 성공의 이미지에 쉽게 중독된다. 진급하지 못하면, 남들 눈에 인생을 포기한 것처럼 보일까? 저 사람만큼잘하지 못하면, 남들 눈에 잘 살지 못하는 것처럼 보일까?
계속 무언가를 축적해 나가지 않으면, 남들 눈에 성공하지못한 것처럼 보일까? 깨닫지 못하는 사이 우리는 외적 보상에 따라 움직인다. 우리는 외적 보상에 신경 쓰도록 학습되었다. 남들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보는지, 우리가 남들에게어떤 인상을 주는지, 아주 편협한 정의를 기준으로 우리가얼마나 ‘잘‘ 살고 있는지에 연연한다.
놀랍게도 후셈과 내가 프랑스에서 사는 데에는 평소보다돈이 덜 들었다. 로스앤젤레스보다 코트다쥐르에서 지내는생활비가 더 저렴했다. 비행기에 오르는 걸 망설이게 만들었던 의무와 책임감, 대출, 모든 부담에 발목을 붙들리지 않은 나 자신에게 깊이 감사했다. 나아가, 내가 원한다고 생각했던 대로 인생이 풀리지 않은 것에도 감사할 수 있었다. 그덕분에 그보다 더 나은 것을 발견하게 되었으니까. 침실 두개짜리 아파트에서 유연한 생활을 꾸리는 것. 내게 주어진더 나은 삶은, 단순했다. 너무 단순한 나머지 무언가 위험하고 잘못된 것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 P55

당신은 망가지지 않았다. 당신은 당신 자신을 고칠 필요가 없다. 당신은 끊임없는 자기계발의 대상이 아니다.
성장하는 것, 좋다. 배우는 것, 물론 필요하다. 나아가는것, 당연하다. 하지만 그것들의 밑바탕은 행복이어야 한다.
그러니 먼저 당신의 기분부터 솔직하게 느껴봐야 한다. 사 - P58

회적 관습은 우리를 위한 게 아니다. 편협한 정의는 우리를위한 게 아니다.
당신은 사회가 정한 틀에 갇히기엔 너무 큰 사람이다. 갇히지 마라. 제한받지 마라. 더 넓고 크게 살아라. 당신 삶의모든 공간은 오로지 당신만을 위한 것이다. - P59

나는 내 삶에서 가장 앞줄로 나설 자격이 있다. 내 인생의이야기에서 주연을 맡을 자격이 있다. 나 자신을 제일 우선으로 대우할 자격이 있다. 내 몸이 어떠하든, 내 모습을 마음껏 내보이고 드러낼 자격이 있다. 내 일상의 순간들을 사진으로 포착할 자격이 있다. 먼 미래가 아니라, 조건이 충족되었을 때가 아니라, 어떤 의미로든 ‘완벽해진‘ 어느 날이아니라, 바로 지금.
어떤 외모를 지녀야만, 어느 정도의 연봉을 벌어야만, 어떤 직업을 가져야만, 어떤 종류의 사람이 되어야만 자기 모습을 드러낼 수 있는 건 아니다. 지금 내 모습 그대로 남들앞에 나아가도 된다. 허락을 기다릴 필요가 없다. 이건 내 삶이다. 나의 것이다. 그 안에서 나는 온전히 존재해도 된다. 내가가장 원했던 삶을 살기 위해, 남들에게 인정받고 긍정받기 - P75

를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그 깨달음이 내게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켰다. 진실은 이토록 단순하다. 지금까지 우리는 우리의 가치가 저 먼 곳에, 다른 곳에, 남들의 손에 있다는 말을 얼마나 많이 의식하고 살았던가? 그 위계에서 벗어나고 판을 엎자, 내 삶은 바야흐로 피어날 수 있었다. 내가 갈망하던 방식으로 비로소 변화할 수 있었다. - P76

그러던 어느 날, 내게 깨달음이 찾아왔다. 치유된 상태란, 양극단의 중간에 서는 것이다. ‘부정적‘ 감정을 두 번 다시 느끼지 않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아무리 많이 성취해도, 아무리 큰돈을 벌어도, 아무리 삶이 잘 풀려도 이런저런 감정들은 솟아나기 마련이다. 그게 인생이다.
‘좋은 기분으로만‘ 산다는 건 불가능하다. 그러나 그렇게 살아도 괜찮다.
행복은 커다란 전체의 한 부분일 뿐이다. 치유를 해나간다는 건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느끼는 것이다. 완벽한 상태만을, ‘좋은‘ 기분만을, ‘긍정적‘ 경험만을 기대하지 않는것이다. 삶은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범위 바깥에 있다. 우리의 안녕을 결정하는 건, 이러한 삶의 불확실성을 어떻게 다루는지다. 실패, 거절, 실망, 슬픔, 괴로움을 더 이상 겁내지 않을 때, 그때 우리는 치유의 길로 성큼 나아갈 수 있다.
‘부정적‘ 경험을 외면하지 않고, 절실히 느끼고, 거기서배움을 얻고, 그 경험을 통해 타인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 - P78

히 하는 것. 그것이 치유다. 행복은 오기도 하고 가기도 한다. 즐거움은 삶의 많은 순간에서 경험할 수 있으며 기쁨도 마찬가지다. 환희와 설렘은 우리를 고양한다. 하지만 우리가 마음 깊이 갈망하는 차분한 만족감은 고양된 상태가 아니라 치유에서 온다. 일어날 일이 일어나도록 놔두는 것, 무엇을 겪더라도 치유할 수 있다고 믿는 것. 그게 자기 자신을 언제나 편안하게 느끼는 첫걸음이다. - P79

당신의 삶을 대신 살아주지 않는데, 그들은 어째서 지도를 건네는 걸까? 우리는 어째서 그들이 건넨 지도를 선뜻받아드는 걸까?
당신이 가장 원하는 삶은 당신이 결정해야 한다. 당신의 지도는 당신이 직접 그려나가야 한다. 정해진 길을 걷는 일만큼쉽진 않겠지만, 훨씬 재미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그 길이당신만의 것으로 느껴진다는 점이 가장 큰 기쁨일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여기서 자주 서두르고 조바심을 낸다. 20대에 인생을 어떻게 살지 전부 계획하고, 30대에 바로 계획을실행에 옮겨 정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뜩이나 수명도 - P89

길어졌는데, 남은 50, 60, 70년을 어떻게 살지 단 10년 만에정해야 한다니! 우리는 이를 당연한 과정이라 여긴다.
우리는 30대에 접어드는 일을 마치 검문소를 통과하는 일처럼 생각한다. 그때까지 모든 걸 이뤄야 한다. 완벽한 사람이 되고, 완벽한 커리어를 쌓고, 평생 정착할 집을 마련하고, 완벽한 친구를 사귀고, 완벽한 인생을 꾸린다. 그렇게그 상태로 평생을 성장하지 않고 살아가는 거다.
우리는 그렇게 배웠다. 우리는 사회에서 그런 기대를 받았다. - P90

여기까지 왔으면, 다시 생각해 봐라. 인생에서 여전히 원하는 게 뭔가? 어떤 꿈이 당신의 마음속에 머물고 있는지,
어떤 꿈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는지 확인해 봐라. 놀랄지도 모른다. 있는 줄도 몰랐던 마법이, 당신의 안에서 깨어날지도 모른다. 당신이 가고 싶다고 착각했던 곳보다 더 낫고, 밝고, 더 당신다운 곳으로 향하는 길에 오르게 될지도 모른다.
당신의 가치를 증명하려고 너무 애쓰기를 멈출 때, 비로소 인생이 당신을 위해 얼마나 아름답게 펼쳐지는지 알게될 것이다. 당신이 바로 지금, 바로 여기서 얼마나 귀중한 사람인지 깨달아야 한다. 그래야 귀중한 당신에게 꼭 맞는인생이 펼쳐질 테니까 말이다. - P97

사람들 대부분은 특정 나이까지 어떤 이정표에 도달하지 못하면 실패했다고 생각한다. 사회에서 그렇게 배웠기 때문이다. 미디어는 젊은이들의 성공에 집착하며, 성취한 사람들이 행복을 누리는 일이 마치 당연하다는 듯 보여준다. 그러나 그건 진실이 아니다. 진실 근처에도 미치지 못하는 새빨간 거짓말이다.
이 거짓말로 인해 우리는 실패했다고 느끼고, 뒤처졌다고 느끼고, 나이를 먹으면 어떤 꿈은 포기해야 한다고 느낀다. 우리의 가치가 우리의 안이 아닌 바깥에 있어서, 노력을 기울여 쟁취해야 한다고 믿는다. 이것은 착각이다. - P101

고된 여정을 마친 뒤 나는 깨달았다. 내가 나에게 지나치게 가혹한 건, 내 마음속이 전쟁터처럼 느껴지는 건, 내마음속이 안전하지 못하게 느껴지는 건 다 이유가 있었다. 태어났을 때부터 원래 그랬던 게 아니었다. 내 안에는 사회에서 얻은 가르침이 있었고, 과거의 트라우마도 있었다.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몰라서 내려놓지 못하고 새로운 정체성의구심점으로 삼은 경험들이 있었다. 나는 어떤 경험들에 필요 이상으로 큰 의미를 부여했다는 걸 깨달았다. - P106

세상의 모든 것이 그렇듯,
당신이 어떤 의도를 갖느냐에 따라 소셜 미디어를 경험하는 방식도 달라진다. 소셜 미디어에 접속하면서 비현실적이고 거짓된 가치를 전시하는 사람들을 찾아내려 하면, 정확히 그런 사람들을 찾게 될 것이다. 그게 과거의 내가 하던 행동이다. 멘털이 제일 약해진 순간에 소셜 미디어에 접속해, 완벽해 보이는 남들의 모습을 보며 아직 부족한 나 자신에게 벌을 주었다. 그게 ‘동기부여‘라고 생각했다. 엄청난 착각이었다.
열망에서 동기가 생긴다고 믿는가? 그 생각부터 버리자.
완벽해 보이는 무언가를 접하면 동기가 생기리라 믿는가?
오히려 당신의 정신을 갉아먹고, 없던 불안을 만들어 낼 뿐이다.
하지만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는 방법은 이뿐만이 아니다. 다른 방법도 있다. 당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유형의 삶을 인정받고, 당신이 유능하고 안전하고 강하다고 느끼게 해주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수단으로 사용한다면, 소셜 미디어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간이 된다. 소셜 미디어에 - P117

접속해 배우고 소통할 사람들을 찾아내려 한다면, 정확히그런 사람들을 찾게 될 것이다. 반대로 스스로 벌주려는 사고방식으로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면, 정확히 그런 벌을 받게 될 것이다.
소셜 미디어에만 해당하는 말은 아니다. 이 진실은 인생전반에 해당한다. 나는 아주 최근까지도 이 진실을 거듭 되풀이해 배워야 했다. - P118

세상의 모든 것에는 장단점이 있다. 완전히 좋거나 나쁘기만 한 건 없다. 결국 이건 우리가 어느 쪽에 집중하는지의문제다. 우리는 단점에, 부정적인 면에, 잘되지 않는 부분에제일 무게를 싣는 버릇이 있다. 그러면서 감정적으로 힘들어한다. 나도 그랬다. 나는 예민했고 비관적이었다. 내 슬픔이 언제나 내 행복보다 진실하다고 믿었다. 내 분노가 내 즐거움보다 더 중요하다고 믿었다. 긍정적인 태도는 기만이라 - P130

고 생각했다.
나는 ‘항상 밝은 분위기를 풍기는‘ 사람은 되지 못한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지금은 내가 어떤 분위기를 띠든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소셜 미디어의 부정적인 면을 보되, 긍정적인 부분을 선택할 수 있다. 어려운 감정을 돌보되, 항상 평온한 시작점으로 돌아갈 수 있다. 내 모든 감정을 인정하고 보듬으면서도, 그중 내 기분을 좋게 하는 감정들만 내 정체성으로 채택할 수 있다. 나 자신을 비판할 때도있지만, 항상 그보다 더 많이 격려한다. 분노가 일면, 그것이 긍정적인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한다. 내 감정이 다음 발자국을 내딛는 연료가 되게끔 한다. 내가 어디에 집중할지결정하는 건 나 자신이다. - P131

이 논리를 요약하면 이러하다. ‘외부의 무언가를 쟁취하면, 내면의 아우성도 조용해질 것이다.‘ 이렇게 적고 보면분명해진다. 이 말이 사실이 아니라는 게.
수치심은 참으로 교활하다. 우리를 좋은 변화로 이끄는 시늉을한다.
하지만 수치심은 진정한 동기가 될 수 없다. 수치심은 위장일 뿐이다. 잘못된 믿음이다. 자기혐오를 느끼거나, 그느낌이 잘못됐음을 증명하려 노력하는 사람은, 자기도 모르게 하나의 서사를 지어낸다. 이 서사에선 자존감도, 자기가치도, 자신에 대한 사랑도 힘써 얻어내지 않으면 가질 수 없다. 이런 서사는 단기 목표를 세우고 당장의 성과를 거두기위한 동기가 될 수는 있다. 하지만 자신이 어딘가 부족하다는 내면의 믿음을 궁극적으로 바꿔 주지는 못한다. 자기 자신에게 거듭 들려주는 이야기를 새롭게 써주지는 못한다. - P136

쉬운 작업은 아니다. 그러나 수치심을 밝혀내는 것보다,
계속 수치심에서 달아나는 게 훨씬 더 힘들다. 효과도 없고,
피로하다. 그렇게 살다간 머지않아 지쳐 나가떨어질 게 분명하다. 그러니 다른 무언가로써 수치심을 잠재울 수 있다는 기대를 버려라. 수치심과 이별하고 돌아선 당신 앞에는놀라운 자유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지금 하기 싫은 일.
불가능하게 느껴지는 일, 마음을 괴롭히는 일이 당신에게훨씬 수월하게 다가올 것이다. 그것들을 감싸고 있는 수치심을 걷어낼 수만 있다면.
완벽하지 않은 인간으로 살아간다는 수치심에서 벗어나면, 진정으로 인간적인 삶을 되찾을 수 있다. 그 뒤부턴 당신이 지금까지 수치심에서 벗어나기 위해 하고자 했던 모든 일이 훨씬 가뿐하게 느껴질 것이다. 수치심을 있는 그대로 직면하면, 모든 게 명확해진다. 단순해진다. 바로 그 지점에서부터당신의 삶은 한결 나아질 것이다. 당신의 영혼은 한결 행복해질 것이다. - P148

죄책감은 당신의 감정 경로를 수정해서 다시 남들의 눈치를 보게 만들 것이다. 거기에 속아 넘어가지 마라. 당신의 삶을 돌보는 일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 당신에겐 그럴 자격이 있다. 당신은 모두의 욕구를 채워주는 순교자가아니다. 남을 뒷바라지하고 돌보는 것도 좋지만, 그러느라정작 당신이 초라하게 시들어 간다면 그건 안 될 일이다. 남들이 기대하는 대로 살기 위해 자신을 희생할 필요는 없다. - P171

모든 시간과 노력을 바쳐, 당신을 굽히고 꺾어 가며남을 편안하게 해주기 위해서가 아니다. 당신에겐 재능을즐기고 삶을 기뻐할 자격이 있다. 당신은 행복해져야 마땅하다. 자기 회의에 빠져서, 남들에게 공감받기 위해, 다른 누군가 불편하지 않도록 자신을 깎아내릴 필요 없다.
당신의 잠재력을 봐라. 외부로부터 재능을 발휘해도 된다는 허락이 떨어지기를 기다리지 마라. 당신 안의 위대함으로 걸어 들어가라. 당신의 재능은 큰 무대 위에 있을 수도있고, 아름다운 삶의 더 작고 조용한 부분에 있을 수도 있다. 어떤 모습을 하고 있든 당신의 삶은 당신을 위한 것이다. 남들을 보살피고 그들에게 힘을 줄 수는 있다. 많은 사람을 사귀며 살아갈 수 있다. 하지만 꼭 이타적으로 희생하는 순교자가 될 필요는 없다.
죄송하다는 말을 달고 살 필요는 없다. 당신은 지금 모습그대로 존재해도 좋다. 거기서부터 성장하고 진화해도 좋다. 타인에게 허락받기 전에 자신의 재능을 찾아내고 기뻐해도 좋다. 당신의 재능을 즐기는 건, 이기적이지 않다. 오히려 당신의 삶에 필수적이다. 그로써 당신은 단순히 살아남기 위해 살기를 멈출 수 있다. 진정으로 풍성한 삶을 살기시작할 수 있다. - P186

보람 있고, 목적 있고, 아름다운 삶은 우연히 주어지는게 아니다. 그런 삶은 당신이 가장 갈망하는 방향으로 사려깊게, 꾸준히 내디딘 작은 발걸음들의 총합이다. 의도하는삶의 본질은 그러하다. - P192

당신이 원하는 게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당신이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당신이 스스로를 위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내는 것이다. 마음 깊은 곳에서 진실로 진정하게.
자신이 무얼 원하는지 알아냈다면, 거기서 멈춰선 안된다. 멀거니 앉아서 하늘에서 원하는 게 뚝 떨어지길 바라안 된다. 생각만, 말만 할 게 아니라 즉각 행동해라. 남에게증명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당신 자신과 당신의 소망들을존중하기 위해서, 당신이 원하는 것을 귀하게 대하기 위해서, 당신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서. 사랑은 행동에 있다. - P193

좋아하는 것을 향해 나아가라. 시간을 의도대로 사용해라. 당신이 시간을 들이는 모든 것이 당신의 기분을 좋게 해야 한다. 사회의 기대에서 벗어나도 된다고 스스로 허락할때, 당신에게 꼭 들어맞는 아름다운 삶을 만들고자 하는 마음의 소리를 만나게 될 것이다. 그 삶이 남들에게는 그럴듯해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당신에겐 꼭 맞을 것이다.
창조적이고, 사랑스럽고, 집처럼 편안하게 느껴질 것이다.
남들 보기에 어떻든, 무슨 상관인가? 당신의 삶이다. 당신이 어떻게 느끼는지가 중요하다. 당신이 의식적으로 만들어 낸 삶을 당신이 편안하게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변화하고, 성장하고, 진화하고, 스스로 새로 발명할 자유를 지니고 사는 것.
당신이 살아야 하는 건 당신의 삶이다. 그러니 정말, 정말좋은 삶을 살아도 된다. 당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목적을 가지고, - P199

꾸준함은 자유를 준다. 이 말이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른다.
나 역시 습관을 따르는 삶이 지루하고 단조로울 거라고 오랫동안 오해했다. 매일 똑같은 일을 되풀이한다고? 굳이?
그러느니 하루하루를 인생 마지막 날인 것처럼 자유롭게 살겠노라 생각했다. 인생은 한 번뿐이니까. 그렇게 선택한 덕분에 나는 어떤 면에서는 자유를 얻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여러 종류의 불안도 얻었다. 오늘이 실제로 인생의 마지막 날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나는 미래의 나를 전혀 배려하지 않으며 살고 있었다. 모든 짐을 미래의 나에게 떠넘겼다.
내가 자유롭게 산 지금 이 시간에 대한 뒷감당을, 미래의 내가해야 했다. 나는 미래의 나에게 더 복잡한 문제들을 남기는 셈이었다. - P205

자신감은 오로지 행동에서 온다.
나는 아주 오랫동안 실천을 극단적으로 회피해 왔다. 능력을 발휘하려면 우선 정신적으로 준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다른 사람들이 내가 괜찮다고 생각해 주면, 내가 괜찮은 사람이 되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자신감은 외적인 인정에서 오는 게 아니다. 사람들이 나를 믿어주면, 나도 나를믿을 수 있으리라 착각했다. 그래서 마냥 기다렸다. 남들의믿음이 내 안에 쌓이기를 기다렸다. - P208

무언가를 꾸준히 하기 시작하면, 인생은 스스로 살 길을찾아낼 것이다. 믿기 어려운 눈앞에 일들이 일어날 것이다.
그동안 잃어버렸던 꿈이 되돌아올 것이다. 새로운 열망이•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목표한 곳까지 데려다줄 긍정적인추진력을 쌓아올리는 데 정말 필요한 게 무엇인지 깨달으면, 그 순간 당신은 아마 깜짝 놀랄 것이다. 발전은 그 자체로 선물처럼 느껴질 것이다.
‘충분히 준비되기만을 기다리는 태도를 고치는 해독제는 매일 조금씩 쌓아가는 행동이다. 나아가는 것이다. 꾸준해지는 것이다. 타협하지 않고 헌신하는 것이다. 시간을 들이는 것이다. 당신 자신에게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 - P212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건 믿을 수 없을 만큼 즐거운 일이다.
한번 해봐라. 내 말이 맞는지, 직접 확인해 봐라. - P213

그래서 사실당신이 좋아한 건 음악이 아니라 그냥 무언갈 창조하는 기분 자체였다는 걸 깨달을 것이다. 그래서 이번엔 마이크를들고 팟캐스트를 시작할지도 모른다. 보이스오버를 시작할지도 모른다. 프리랜서로 부업을 시작했다가, 전업으로 하게 될지도 모른다. 당신의 창조성은 음악이 아닌 어딘가 다른 곳으로 향할 수도 있었던 것이다.
작곡을 이어가다가, 유명한 가수가 될지도 모른다. 당신의 노래가 라디오에서 흘러나올지도 모른다. 어떤 일이 벌어질까? 실험하고 새로운 시도를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
잘되지 않을까 봐 걱정하는 마음을 버리고 세상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당신은 영영 알 수 없다.
그러니 시도해 봐라. 한번 해봐라. 인생으로 실험해 봐라.
어차피 인생은 하나의 커다란 실험 아닌가. 당신의 인생은한 번뿐이다. 당신이 어디로 가게 될지 모른다. 이 땅에서얼마나 지낼지도 모른다. 사실, 인생 자체가 실험이다.
실험에 맞서 싸울 수도 있다. 실험을 받아들일 수도 있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실험은 훨씬 재미있어진다.
그러니 해봐라. 그냥 즐겨 봐라. - P221

인생의 모든 결과를 통제하려는 욕구가 우리의 가능성을 제약한다.
통제에는 교활한 구석이 있다. 우리에게 벌어지는 일을실제로 통제할 수 있다고 착각하게 만든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통제권을 잡았을 때 안전하다고 느낀다. 그러나 내가경험을 통해 배운건, ‘계획‘이란 대체로 기반이 허술하다는것이다. 우리가 계획을 세우는 기준은 두 가지뿐이다. 1) 다른 사람이 이미 지녔으니 자신 또한 원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2) 과거에 가능했던 것, 또 스스로에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 그런데 이 두 기준은 확장성이 전혀 없다. 그렇게 통제는 우리 삶이 나아질 수 없도록 제약을 건다.
통제를 내려놓는다는 건, 인생을 느슨하게 전망하며 사는 것이다. 모든 우회로에,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에 마음을열어두는 것이다. - P229

분별력은 당신이 잃어버린 힘을 되돌려 준다. 내면의 소리를 들어라. 당신이 보고 있는 것이 당신이 지닌 가치와 믿음의 결과 일치하고 있는지 자문해 봐라. 기분 나쁜 자극이느껴진다면, 내면의 어딘가에 치유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 P242

분별력을 키우지 않은 상태로는 온라인에서 만나는 수많은사람과 자신의 삶을 비교하다 길을 잃고, 혼란에 빠지고, 압도되고, 마음이 무거워진다. 전에는 신경조차 쓰지 않았던것을 원하게 된다. 그것을 손에 넣기 위해 무작정 과소비를한다. 그것을 갖지 못했다는 이유로 자신에게 화가 난다. 또는 다른 사람이 이룬 것을 원한다. 또는 다른 사람이 사는대로 똑같이 살고 싶다. 그렇게 당신만의 고유한 경험을 펌하한다. 당신이 사는 삶은 당신의 삶이다. 남들에게서 필요한 조언은 취하되, 삶의 주인은 당신이라는 건 잊지 마라.
당신의 내면을 밝히는 것은 무엇인가? 당신에게 진실하게느껴지는 건 무엇인가? 당신에게 맞게 느껴지는 건 무엇인가? 분별력을 키우면, 이것들을 구분하는 데 도움이 된다. - P243

자신을 신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느낌을 존중해라. 스스로에게 진실을 말할 방법을 찾아내라. 진실을 큰소리로 외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진실이 없으면 신뢰도 생길 수 없다. 우리는 자신에게서 진실을 은폐하는 데 너무 익숙하다. 스스로에게진실을 고백하는 제일 쉽고 직접적인 방법은, 일기를 쓰기시작하는 것이다. 일기장에 대고 진실을 이야기해 보자. 간단한 질문부터 시작해라. ‘오늘 내 기분이 어떻지?‘ 이 진실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당신이 품은 두려움과 걱정, 불안을 언어로 표현하는 게 겁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들에 이름을 붙이고 끄집어내야 당신이 자유를 얻을 수 있다.
당신 내면의 압력 밸브를 열어야 한다.
진심으로 믿는 것만 말해라. 우선 스스로에게 진실을 말하는 것부터 시작해라. 느낌과 정반대로 행동할 때, 표현해야하는 것을 억누를 때, 스스로에 대한 신뢰는 무너지고 만다.
무언가에 이끌렸던 느낌을 무시할 때도, 세상이 내게 품은 - P245

기대에 끌려다니느라 내 마음속 진실을 희생할 때도. 먼저온전한 내가 되지 못한 채로 다른 사람에게 맞춰줄 때도, 나에 대한 다른 사람의 의견을, 동의하지 못하면서 애써 진실로 받아들일 때도, 내가 나를 방치할 때. 그리고 그것을 자신을 사랑하는 일이라고 부를 때도.
그러니 자신을 신뢰하는 첫걸음은 자신을 방치하는 일을멈추는 것이다. 내면의 소리에 귀를 열어라. 진짜 자신의 소리를 듣기 시작해라. 그러면 자연스럽게 당신이 품은 욕구를 알게 될 것이다. 당신이라는 사람이 행복하기 위해 필요한게 무엇인가? 질문에 답하다 보면 당신의 진정한 욕구를돌보기 시작할 수 있다. 그게 자기 돌봄이다. - P246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건 하나의 혁명이다. 사회는 자꾸 우리에게 윽박지른다. 우리의 가치는 우리의 생산력에 있다고.
우리의 의미는 우리가 세상에 무얼 남기느냐에 달렸다고.
그렇게 우리는 인간성을 빼앗기고, 사람이 아닌 숫자로 평가된다. 사회는 우리에게 수치심을 주입한다. 사회는 우리가 행복하길 원하지 않는다. 만족하길 원하지 않는다. 우리가 자기 가치를 증명하고자 몸을 갈아넣기를, 로봇처럼 매일 12시간 일하지 않으면 실패자라고 느끼기를 원한다. 죽는 날까지 쉬지 않고 노력하길 원한다.
그러니까 우리 한번 온전히 만족해 보자. 지금 삶에 만족한다는 글을 쓰는 일부터 시작해 보자. 그것이 얼마나 많은진실을 폭로하는 혁명인지 직접 깨달아 보자. 삶에 만족하기로 선택한 당신은, 시시한 사람이 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행복하고, 상처 없고, 즐거운 사람이 될 것이다. - P267

마음 편히 인생을 살아 보아라. 지금 어느 위치에 있건 인생을 즐겨도 된다고 스스로에게 허락해라. 그러다 보면 다시 꿈을 만날지도 모른다. 새 꿈이 생길지도 모른다. 꿈은또 바뀔 것이다. 인생은 경주가 아니니까. 경쟁이 아니니까.
이기고 지는 게임이 아니니까. 당신이 살아야 하는 것은 당 - P269

신의 인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해도 된다. 삶에 만족하기로 선택한 다음 어떤 일이 일어나든, 반겨라,
당신 인생의 주인공은 당신이다. 주연은 당신이다. 그러니 한번, 당신답게 살아봐라. - P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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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떤 마음을 품고, 어떤 가치관으로 세상을 바라보냐에 따라 세상은 다르게 반응한다. 세상은 우리의 시선으로부터결코 분리될 수 없다. 마음은 실체가 없다. 우리 자신이 곧 마음의 형태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가진 사유와 직관, 신념이 모여 나의 마음을 이루고, 그 마음을 통해 세상을 바라본다. 세상은 마치무한한 자유와 알 수 없는 이치에 따라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 역시 마음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만들어진 결과다.

프랑스의 철학자 푸코는 "딱딱한 규율이 내면화되면 그것이자신을 감시한다."라고 말했다. 이는 스스로 만들어낸 마음의 규칙이 자신을 통제하고 억압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사람은그 누구의 말도 듣지 않는다. 어쩌면 세상의 진리를 탐구하는 것만큼 자신의 내면을 바로잡는 일도 중요한 걸지 모른다. 변화무쌍한 세상만큼이나 마음도 끊임없이 요동치기에, 자신의 마음을닦음으로써 일상을 건강하게 가꾸자. 당신의 마음에 선한 법이들어서는 순간, 세상을 바라보는 내면의 힘도 더욱 단단해질 것이다. - P162

<우리가 소유해야 하는 10가지 마음의 법>

1. 열린 마음가짐
2. 긍정적인 태도
3. 인내심
4. 감사하는 마음
5. 너그러운 마음
6. 호기심
7. 용서하는 마음
8. 자기 수용
9. 창의적 사고
10. 평정심 - P163

"유연한 사고를 위해서는 무의식이 가진 고정관념을 극복해야한다."

-레오나르도 믈로디노프 - P168

매서운 말이지만, 인생은 한 번뿐이다. 단 한 번뿐인 인생을 살아내는데, 그 안을 나의 것이 아닌 다른 이의 것으로 채우는 것만큼 공허한 것도 없다. 가끔은 세상의 흐름을 끊어내고, 나 자신과대화하는 침전의 시간이 필요하다. 아름다운 하늘과 풀잎을 바라보고 청아한 새소리를 들으며 다음 질문을 곱씹어보자.

‘먼 훗날, 죽음을 앞둔 내가 후회 없이 잘 살았다고 말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 - P179

우리는 비극의 순간에 어떤 결정을 해왔을까? 만약 비극의 끝에서 매번 빈손으로 돌아오고 있다면 깊이 반성해야 한다.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은 매 순간을 기회로 삼고, 어떤 곳에서도 배움과 깨달음의 길을 찾는다. 그 어떤 경험이라도 가치를 찾아 돌아오는 것이다. 하지만 그러지 못한 사람은 자신의 실패와 경험을등한시 여기며 하찮은 것으로 여긴다. 빈손으로 돌아오는 습관은자신감을 떨어트리게 해 당신을 무능력하게 만들 것이다. 그러니비극을 사랑하라. 비극 저 밑에 깔린 아름다움을 발견하라. 우리러보기에 합당한 자격을 갖춘 사람은 모두 비극에서 진주를 발견한 사람들이다. 당신이 비극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능력을 키운다면 그 무엇도 당신을 무너뜨릴 수 없다. - P185

<건강한 관계를 위한 9가지 방법>

1. 모든 관계는 서로에 대한 이해도0에서 시작한다.
작은 불편감은 당연히 존재할 수밖에 없다.
2. 소통은 깊은 관계에 필수적이다.
소통을 피하는 관계는 발전하지 않는다.
3. 신뢰는 모든 관계의 기초이다.
신뢰를 구축하고 유지하는 것은 원래 오랜 시간이 걸린다.
4. 존중이 없다면 멀리 가지 못한다.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서로의 경계를 존중해야 한다.
5. 관계는 쌍방의 노력이 필요하다.
한 사람만의 노력으로는 건강한 관계는 불가능하다.
6. 용서는 관계를 회복하는데 가장 강력한 도구다.
기억해둬라. 꼭 쓸데가 있을 것이다.
7. 감사하는 표현을 자주 해줘라.
작은 것에 감사해하는 관계는 더욱 끈끈해진다.
8. 아닌 관계를 붙들고 있지 마라.
잘라내야 하는 썩은 가지는 빨리 잘라내는 것이 답이다.
9. 진심을 담아라.
바라는 것 없이 관계 그 자체 안에서 오롯이 존재하라. - P191

당신에게 진정한 관심을 통해 연결을 도모하는 5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1. 세상으로 나가라. 눈을 크게 뜨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교류하고 부족한 건 그들로부터 배워라.
2. 기여를 통해 성장하는 것이 가장 빠른 성장이다.
3. 나 중심에서 남 중심으로 이동하지 말고, 우리 중심으로 관점을 이동시켜라. 함께할 때 우린 빈틈없는 성장을 경험할수 있다.
4. 타인을 향한 관심과 더불어 나 자신을 향한 관심을 더욱 키워라. 나를 속속들이 꿰뚫어 알면 실수가 적어진다.
5. 동반성장이 가능한 사람을 찾아라. 장기적으로 함께 성장할수 있는 사람을 발견하고 연대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다. - P199

도교의 창시자로 알려진 노자의 저서 《도덕경》에 이런 구절이있다.

"세상 사람들의 일을 보아하니, 항상 거의 다 이루어질 듯하다가 실패한다. 끝 즈음에도 처음 시작할 때처럼 하면 실패하는 일이 적을 것이다."

-노자

노자의 문장에 따르면 흔히 이야기하는 시작이 반이라는 표현은 분명 의미가 있다. 우리는 꾸준함이라는 성을 점령하기 위해얼마나 많은 장애물을 건너고 있는가! 매일 무언가를 하기 위해 피곤함과 씨름하고 카카오톡 메시지, 유튜브, 음주와 같은 망각을 뚫고 무언가를 해내고 있는 당신이 얼마나 위대한 지 아마 모를 것이다. - P201

<시작의 기술 십계명>

1.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명확히 설정한다.
2. 계획을 세우고 단계별로 실행한다.
3.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다.
4. 유연성을 가지고 변화에 대응한다.
5.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배움의 기회로 삼는다.
6. 집중력을 유지하며 주의를 분산시키지 않는다.
7. 작은 성공을 축하하며 동기를 부여한다.
8. 자기반성을 통해 계속해서 개선한다.
9. 인내심을 가지고 결과를 서두르지 않는다.
10.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나를 자랑스럽게 여긴다. - P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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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신을 버린 후에는 훨훨 날아서 가고 싶은 곳이 꼭 한 군데 있다. ‘어린 왕자‘가 사는 별나라. 의자의 위치만 옮겨 놓으면 하루에도해 지는 광경을 몇 번이고 볼 수 있다는 아주 조그만 그 별나라.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을 안 왕자는 지금쯤장미와 사이좋게 지내고 있을까. 그 나라에는 귀찮은 입국 사회같은 것도 필요 없을 것이므로 가 보고 싶다. - P60

그리고 내생에도 다시 한반도에 태어나고 싶다. 누가 뭐라 한대도 모국어에 대한 애착 때문에 나는 이 나라를 버릴 수 없다. 다시 출가 사문이 되어 금생에 못다 한 일들을 하고 싶다. (1971) - P61

그런 출가 정신을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칼을 가는 일이라고할 수 있다. 칼날이 무뎌지면 칼로서의 기능은 끝난다. 칼이 칼일수 있는 것은 그 날이 퍼렇게 서 있을 때 한해서다. 누구를 상하게하는 칼날이 아니라, 버릇과 타성과 번뇌를 가차 없이 절단하는 반야검, 즉 지혜의 칼날이다.
서슬 푸른 그 칼날을 지니지 않으면, 타인은 그만두고라도 자기 자신도 구제할 수 없다.
그러나 이 다향산방의 주인은 나보다는 너그러운 편이다. 나같으면 편액을 걸어 두었던 그 못까지도 빼 버리고 그 자국마저종이로 바르고 나서야 직성이 풀릴 것이다. 언젠가 마음이 변해서다시 그 자리에 편액을 거는 일이 있더라도, 한번 마음이 내켰을때는 철저하게 치우고 없애야 한다.
그때 그 심경으로 치우고 없애는 그 일이 바로 그날의 삶이다.
작심삼일, 이런 결심이 사흘을 넘기지 못한다 할지라도 그날 그때 - P64

의 그 결단만으로도 의미는 충분하다. 이런 비장한 결단 없이는 일상적인 타성과 잘못 길들여진 수렁에서 헤어날 날은 영원히 오지않는다.
누가 내 삶을 만들어 줄 것인가. 오로지 내가 내 인생을 한 층한층 쌓아 갈 뿐이다. - P65

임제 선사의 어록 중에서 좋아하는 한 구절 ‘즉시현금 갱무시절
‘이라고쓴 족자를 걸어 놓으니 낯설기만 하던 방이 조금은 익숙해졌다.
‘바로 지금이지 다시 시절은 없다.‘는 말. 한번 지나가 버린 과거를 가지고 되씹거나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에 기대를 두지 말고,
바로 지금 그 자리에서 최대한으로 살라는 이 법문을 대할 때마다나는 기운이 솟는다. 우리가 사는 것은 바로 지금 여기다. 이 자리에서 순간순간을 자기 자신답게 최선을 기울여 살 수 있다면, 그어떤 상황 아래서라도 우리는 결코 후회하지 않을 인생을 보내게될 것이다. - P82

뒷등성이로 올라 오리나무 숲을 찾아갔다. 오리나무 숲도 잎들을 어지간히 떨쳐 버리고 옹기종기 모여 겨울 채비를 하고 있었다.
훨훨 벗어 버린 나목의 숲속을 거닐고 있으면, 이상하게도 아주 포근하고 따뜻하게 나무들의 체온이 다가선다. 잎을 무성하게달고 있을 때는 그런 걸 느낄 수 없었는데, 빈 가지로 서 있는 나무들에서 도리어 따뜻함을 감촉할 수 있다.
사람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것저것 많이 차지하고 있는 사람한테서는 느끼기 어려운 그 인간미를, 조촐하고 맑은 가난을 지니고 사는 사람한테서 훈훈하게 느낄 수 있다. 이런경우의 가난은 주어진 빈궁이 아니라, 자신의 분수와 그릇에맞도록 자기 몫의 삶을 이루려는 선택된 청빈일 것이다. 주어진 가난은 악덕이고 부끄러움일 수 있지만, 선택된 그 청빈은 결코악덕이 아니라 미덕이다. - P92

자연의 교사로부터 배우려면 따로 학습이나 예습이 필요 없다.
더구나 과외 공부 같은 것은 도리어 방해가 된다. 그저 아무 생각이 없는 빈 마음으로 묵묵히 바라보기만 하면 된다. 그리고 흙을 - P94

가까이하면서 나무들을 매만지고 쓰다듬으며 가지 끝에 열려 있는 하늘을 이따금 쳐다보아야 한다. 하늘은 툭 트인 무한한 우주공간을 우리에게 안겨 줌으로써, 어느 국지에 매달리거나 안주하려는 그 집착으로부터 벗어나게 한다.
우리들 삶의 현장에 막힌 벽만 있고 툭 트인 공간이 없다면 인간의 의식은 생기를 잃고 이내 시들어 버릴 것이다. 여백은 이래서본질을 새롭게 인식시켜 준다. 의식의 개혁이란 이미 있는 것에 대한 변혁이 아니라, 그 공간과 여백에서 찾아낸 새로운 삶의 양식이다. 의식의 개혁 없이 새로운 삶은 이루어질 수 없다. - P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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