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공부를 하던 딸아이가 몽고몽골의 차이를 물어보았다. 선생님도 몽고와 몽골을 섞어서 쓰니 헷갈린다고. 내가 학교 다닐 때는 몽고라고 배웠는데 요즘은 몽골이라고 부른다고 말해주고 왜 그런지 궁금해서 정확한 뜻을 찾아보았다. 

국가의 이름은 몽골(Mongol), 대외적인 공식 명칭은 몽골리아(the Republic of Mongolia)이다. 몽골을 몽고라고 부르는 것은 한국인을 조센진이라고 비하해서 부르는 것과 같은 의미라고 한다. 

우리가 몽고라고 죽~ 불러온 것은 중국인들이 몽골을 몽고(蒙古)라고 한자로 표기한 데서 기원한 것이라고. 중국인들이 주변 국가들 중 한번도 정복해보지 못한 몽골인을 무지몽매할 몽(蒙) 자와 예 고(古) 자를 써서 비하해서 표현한 것. 

몽골(Mongol)의 원뜻은 '몽'이라는 부족이 중심(골)이 되어서 세운 국가로 세상의 중심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젠 몽고라는 이름은 쓰지 말아야겠다. 수도는 울란바토르.

 사진은 위키백과에서 가져옴.  

  * 몽골에 관해 초등학생이 읽을 만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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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0-04-25 0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몽고에 그런 의미가 있었다니, 그저 생각없이 썼던 부끄러움에 얼굴이 벌게집니다.
저도 이젠 제대로 써야겠어요. 좋은 정보 고마워요!!

소나무집 2010-04-26 09:09   좋아요 0 | URL
저도 부끄럽더라구요. 우리에게 조센징이라고 부르는 건 싫어하면서 다른 나라 이름을 아무렇지도 같은 의미로 불렀으니 말이에요.

같은하늘 2010-04-26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오늘 소나무집님 서재에서 공부 많이 하고 가네요. 감사합니다.^^

소나무집 2010-04-27 01:14   좋아요 0 | URL
저도 딸 덕분에 공부했어요. ^^

gimssim 2010-05-01 2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같은 말인줄 알았어요. 잘 배우고 갑니다.

소나무집 2010-05-07 11:25   좋아요 0 | URL
아 ,네 ^^
 

남편은 지난 3월 21일 동아마라톤 대회에 참가해서 완주를 했다. 응원해주는 사람 하나 없이 혼자 42.195킬로를 달리고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을까 싶다. 그 날 가서 응원해주지 못한 게 마음에 걸렸는데 2주 후 열리는 코리아 오픈 마라톤 대회에 또 신청했다고 했다.  

완주한 지 2주밖에 안 돼서 체력도 회복되지 않았을 것 같아 걱정스러웠지만 뛰기 전에는 그런 내색을 하지 않았다. 이번엔 회사 마라톤 클럽 직원들과 함께 하프만 뛰고, 키즈러닝 코너도 있어서 신청했다고... 그리하여 마라톤 대회가 있던 4월 4일 새벽같이 서울로 향했다.


잠실운동장에서 마라톤을 뛰기 전에. 



아이들이 뛰는 키즈러닝 코너 앞에서 대기중인 아이들과 부모들. 



완주 선수와 하프 선수, 10킬로 선수가 모두 출발하고 나서 출발선에 서 있는 아이들. 어쩌다 보니 파란 옷을 세트로 입은 우리 남매의 뒷모습.



처음엔 시큰둥하던 우리 아이들이었는데 엄마는 따라잡을 수도 없을 정도로 쌩하니 앞서 달려나가 버렸다.  


한강변을 달리고 있는 10킬로 선수들. 아이들은 그 뒤를 따라 3.5킬로만 뛰고 다시 운동장으로 들어오는 코스. 



내가 헉헉대고 뛰다 걷다를 했건만 뛰고 있는 우리 아이들을 만난 건 운동장에 돌아와서였다. 땀에 홀딱 젖은 채 완주 메달을 받고는 신이 나 있었다. 언제 달리고 싶지 않다고 했나 싶게 뿌듯해하던 아들과 딸.


한 스포츠용품 회사에서 마련한 사진 찍기 이벤트에 참여해서 이봉주 선수처럼 월계관도 써보고는... 



하프를 달리는 남편을 기다리는데 드디어... 운동장으로 들어오는 남편을 보며 아이들과 함께 힘내라고 소리지르며 응원을 했다. 남편은 응원의 목소리가 들리면 포기하고 싶다가도 힘이 불쑥불쑥 솟는다고 했다. 체력이 많이 딸렸을 텐데도 힘든 내색을 전혀 하지 않던 남편이다. 다음에 뛰지 말라고 할까 봐 그랬는지...



메달 삼총사. 아이들과 함께 아빠도 행복한 표정.  

내가 마라톤 뛰는 걸 직법 보지 않았을 땐 그 과정이 얼마나 힘든 건지 몰랐다. 솔직히 그 힘든 걸 왜 그리 달리나 싶었다. 하지만 한두 번 남편이 뛰는 모습을 보니 그것이 얼마나 힘들고 인내가 필요한 과정인지 알게 되었고, 응원해주고 싶어졌다. 그리하여 나는 앞으로도 쭉~ 달리는 남편을 응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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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010-04-12 16: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짝짝짝짝짝~~~~ 남편분 정말 멋있으시네요. 아이들도 큰일 해냈구요. 우리 남편도 좀 밖으로 나가서 운동도 하고 그랬으면 좋겠는데 집에만 들어오면 나갈 생각을 안한답니다. 행복한 모습 보기 좋아요.

소나무집 2010-04-14 08:59   좋아요 0 | URL
힘들어도 뛰고 나면 뭔가 성취감이 느껴지나 보더라구요. 울 아그들도 짧은 코스였지만 뛰고 나니까 기분이 좋았나 봐요. 다음에 또 뛰고 싶대요. 아마 용채가 좀 크면 몸을 움직이면서 함께 놀 수밖에 없을 거예요.

순오기 2010-04-16 0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라톤은 정말 자신과의 외로운 사투지요. 그러면서 중독되는...^^
이번엔 가족들이 응원해서 더 힘이 나셨을 거 같아요. 멋지서요!!
우리 남편도 몇 년간 전국 마라톤은 다 참여해서 메달이 엄청 납니다.

소나무집 2010-04-17 07:16   좋아요 0 | URL
본인도 완주할 때는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든대요. 그래도 끝까지 인내와 근기로 이를 악물고(?) 달린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여전히 그 힘든 걸 왜 하나 싶어요.

같은하늘 2010-04-16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대단하세요. 2주만에 다시 달리시는건 쉬운 일이 아닐듯한데...
모두 완주하여 기념촬영하니 보기 좋습니다.^^

소나무집 2010-04-17 07:17   좋아요 0 | URL
저도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체력이 많이 딸렸을 텐데도 힘들다고 불평 한마디 안 하더라구요. 본인이 좋아하는 걸 해서 그런가 봐요.

꿈꾸는섬 2010-04-19 1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대단하세요. 울 남편은 도전할 생각도 안하는데 말이죠.ㅎㅎ

소나무집 2010-04-20 08:52   좋아요 0 | URL
마라톤 대회에 가보면 세상에 달리는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놀라게 돼요. 약간의 중독도 있는 것 같고 그래요. 그래도 내가 못하는 걸 하는 남편이 대단해 보여요.

코리아오픈마라톤 2012-01-27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LIG 제10회 코리아오픈마라톤 사무국입니다.

참가후기 잘 구경하고 갑니다^^

2012년도 LIG코리아오픈마라톤 접수가 시작되었습니다.
따싸로운 봄의 햇살로 여러분을 초대하려 합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www.koreaopenmarathon.com
 

남편의 부탁으로 계간 <한국자연공원> 봄호 원고로 쓴 글임.

예전에 <가족의 탄생>이라는 영화 예고편을 보면서 우리 가족은 국립공원과의 인연으로 만들어지고 자라고 살고 있으니 국립공원이야말로 우리 가족의 탄생지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남편은 국립공원관리공단에 근무하고 있고, 나는 그런 남편을 치악산국립공원에서 만났다. 이제 초등학교 6학년인 딸과 4학년인 아들은 모두 치악산의 정기를 받아 태어났고, 남쪽 바닷가 다도해상국립공원이 있는 완도에서 몇 년을 뛰어놀며 자랐다. 강원도에서 전라남도까지 전국을 누비며 살다가 우리 땅으로는 좁다며 작년엔 남편의 미국 국립공원 연수를 틈타 온 가족이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가 미국 서부 지역 9개 국립공원을 둘러보고 왔다. 현재는 맨 처음 우리 가족이 탄생했던 원주에 다시 정착해서 살고 있다. - 가족 소개 -

2009년은 우리 가족에게 너무나 뜻깊은 해였다. 남편이 미국의 대표적인 국립공원인 자이언과 브라이스 캐년에서 3개월 동안 미국 국립공원 레인저들과 함께 근무를 했는데 그 덕에 우리 가족도 미국 국립공원을 여행할 기회를 얻었기 때문이다. 근무를 마쳐갈 무렵 남편은 혼자 보기 아깝다며 가족들을 불러들였고, 영어도 잘 못하면서 지도 몇 개만 들고 미국 서부 여행을 단행했다. 나도 갑작스런 여행이었기에 국립공원의 역사가 미국의 옐로스톤에서 시작되었다는 정도의 아주 짧은 귀동냥만 한 채 떠났을 뿐이다.  

내가 미국의 국립공원 55개 중 이름이라도 들어본 곳은 그랜드 캐년, 요세미티, 옐로스톤 정도였다. 자이언과 브라이스 캐년 국립공원도 남편이 근무를 해서 알게 된 곳일 뿐 미국 국립공원에 대해 관심조차 가져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막상 미국에 가서 보니 국립공원을 빼놓고는 미국 서부 여행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서부 지역에 대표적인 국립공원들이 몰려 있었다. 우리는 캘리포니아 주, 애리조나 주, 유타 주, 네바다 주에 있는 9개의 국립공원을 순례할 계획을 세웠다.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 그랜드 캐년 국립공원→ 자이언 국립공원→ 브라이스 캐년 국립공원→ 캐피톨리프 국립공원→ 아치스 국립공원→ 캐년랜드 국립공원→ 데쓰밸리 국립공원→ 세콰이어 국립공원 순으로. 

이렇게 많은 국립공원을 다니면서 느낀 것은 미국 땅의 거대함이었다. 하루 종일 운전을 해야 다음 행선지에 닿을 수 있는 나라가 바로 미국이었다. 반나절 운전만으로도 국토 종단이 가능한 땅에서 살던 내겐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지도상으로는 두어 시간이면 갈 것 같은데 네다섯 시간을 가야 하는 경우도 많았다. 워낙 넓은 땅을 한 장의 지도 위에 그려 넣다 보니 축척의 감이 우리랑은 다른 듯했다. 맨처음 방문한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에서 황무지 지역을 서너 시간 달려도 집 한 채, 차 한 대 만나지 못할 때는 두렵기까지 했다. 

미국의 3대 캐년이라고 할 수 있는 그랜드 캐년, 자이언 캐년, 브라이스 캐년을 여행할 때는 타임머신을 타고 수억 년 전으로 와 있는 착각이 들곤 했다. 우리나라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 지형들을 발로 밟고 손으로 만져보면서 지구 형성의 역사를 두 눈으로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지평선과 맞닿아 있던 그랜드 캐년은 평지 같아 보이지만 해발 2000미터가 넘는다고 했다. 1919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1979년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된 그랜드 캐년은 직접 가서 보니 그랜드(Grand)라는 이름이 왜 붙었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정말 거대한 협곡이었다. 콜로라도 강물이 드넓은 평원을 수십억 년 동안 깎아서 만들어놓은 작품이 바로 그랜드 캐년이기 때문이다. 계곡까지의 깊이가 1500미터나 되는데 지금도 계속 깎여서 조금씩 깊어지고 있다고 한다. 제일 짧은 협곡 트레킹 코스도 1박 2일을 잡아야 한다고 하니 얼마나 깊은지 그 길을 걸어보지 못한 나로서는 감히 짐작도 되지 않았다.  

나는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하다 보니 안내판 하나도 더 꼼꼼하게 챙겨보곤 했다. 우리나라 국립공원과는 지형도 다르고 체계도 많이 다른 듯했지만 아이들이 지리 공부를 하기에는 더없이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탐방안내소(Vsitor Center)가 몹시 부러웠다. 우리가 방문한 모든 국립공원에는 탐방안내소가 곳곳에 있었다. 우리나라의 국립공원에는 탐방안내소라는 게 있는지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 미국의 경우는 대부분의 여행객이 공원 입구에 있는 탐방안내소에 먼저 들러 정보도 얻고 여행 계획도 짜고 있었다. 그랜드 캐년 탐방안내소는 우리가 가 본 국립공원 중에서 가장 규모가 컸다. 외부에 있는 대형 설명판엔 공원에 대한 역사나 지질학, 야생 동물에 대한 정보들이 실려 있어서 예습을 많이 못하고 여행을 간 우리 가족에게 아주 고마운 존재였다. 그리고 남편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레인저인지라 미국의 국립공원을 이해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탐방안내소는 공원에 대한 소개와 정보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 교육에도 한몫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우리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했던 주니어레인저 프로그램은 국립공원마다 각각 다르고 독특하게 운영되어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었다. 간단한 책자를 하나씩 받아서(보통은 무료였지만 자이언에서는 1달러를 지불하고 구입함) 해당 국립공원에 대한 공부를 한 후 레인저의 검사를 통과하면 선서를 하고 주니어레인저 뱃지를 받았다. 책에 나와 있는 내용을 다 하려면 최고 3~4시간은 공원 안에 머물면서 지시한 임무를 이행하고 명소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확인하고 퍼즐도 맞추다 보면 방문한 국립공원에 대해서 제대로 알게 되고, 국립공원과 환경에 대한 인식도 새롭게 하게 된다. 선서를 하고 주니어레인저 뱃지를 받는 과정에서 뿌듯함을 느낀 우리 아이들도 방문하는 국립공원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곤 했다. 자라나는 다음 세대와 국립공원을 이어주는 데 큰 몫을 하는 훌륭한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에 우리나라 국립공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대부분의 국립공원에는 탐방안내소 내에 책과 기념품을 파는 서점(Book store)이 같이 있었다. 미국은 아무리 오지에 있는 국립공원이라 해도 서점이 꼭 있었는데 규모의 차이는 좀 있었지만 국립공원 혹은 환경과 관련된 책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었다. 시골 구석구석까지 그렇게 훌륭한 서점이 있다는 게 정말 부러웠다. 서점에는 다양한 기념품들이 많았지만 가장 많이 팔리는 물건은 책이라고 했다. 우리나라 국립공원에도 이런 서점이 있다면 사람들에게 국립공원과 환경의 소중함을 알리는 계기가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연의 거대한 규모나 교육적인 측면과 함께 진정으로 나를 감동시킨 것은 작은 흔적도 소중하게 다루고,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지키려는 정신이었다. 국립공원 지정 초기의 사무실 건물이나 역사 박물관을 겸한 기념품 판매장 같은 건물도 낡고 보기 싫다고 해서 함부로 철거하지 않고 문화재로 지정해서 보호, 관리하고 있었다. 또 아무리 유명한 국립공원이라도 주변에 인공적인 시설이나 요란한 편의 시설 같은 것이 없었다. 우리나라는 국립공원에 놀러가면서 먹을거리 걱정은 안 할 정도로 주변에 식당이나 가게가 많다. 하지만 미국의 국립공원 지역에서 그런 풍성한 먹거리를 기대했다간 쫄쫄 굶을 수도 있다는 걸 두어 군데 국립공원을 방문해 보고서야 알았다. 그래서 우리 가족은 도시를 만나면 제일 먼저 마트에 들러 간단한 식료품들을 샀고, 있는 그대로의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기려면 불편함마저 즐기도록 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미국의 9개 국립공원을 여행하는 동안 신기하고 혹은 낯설고 혹은 경이로운 자연 앞에서 수없이 경탄의 비명을 내질렀지만 초록으로 뒤덮힌 우리나라의 국립공원들이 내내 그리웠다. 눈을 들어 보면 늘 그 자리에 있지만 질리지 않고 계절마다 다른 빛깔과 느낌으로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우리만의 아름다운 자연이 한국인인 나와 궁합이 딱 맞는구나 싶었던 것은,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서 기내식으로 나온 비빔밥을 고추장에 쓱쓱 비벼 먹으면서 든 생각이었다.  

미국 여행이라는 흔치 않은 기회를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한 시간이 어느덧 1년 전 이야기가 되었다. 집을 나서면 늘 치악산 국립공원을 바라보며 고마움을 느끼곤 하는데, 자연이 우리에게 베풀어주고 품어주는 혜택만큼 사람들도 자연을 돌아보고 사랑한다면 우리의 국립공원도 세계적인 자랑거리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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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10-04-06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국에 다녀온 지 벌써 일 년이 다 되어간다. 여행기를 반도 쓰지 못했는데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을 맞이했고, 그 후론 더이상 여행기를 쓰지 못했다. 남편의 부탁으로 가물가물한 기억을 더듬으며 간신히 쓴 글이다.

엘리자베스 2010-04-06 1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랜드 캐넌의 광대함에 그만 넋을 잃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언젠고 꼭 한번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에요. 잘 읽었습니다. 소나무님의 글을 읽다보면 참크래커 먹는 기분이 들어요. 담백하면서도 자꾸 손이 가는...

순오기 2010-04-06 23:02   좋아요 0 | URL
엘리자베스님이 소나무집님과 같은 아파트에 사는 분이셨군요.
내 이질녀가 원주에 살아서 작년 8월에 다녀왔는데, 언제 기회되면 뵐 수 있을지도...^^

소나무집 2010-04-07 08:50   좋아요 0 | URL
저도 혹 기회가 된다면 배낭 메고 1박 2일 꼭 해보고 싶은 곳이에요.
참크래커 저도 좋아해요.^^

순오기 2010-04-06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우아빠도 알라디너셨군요. 반가워라~ ^^
벌써 다녀온지 일년이 되어가네요. 일목요연한 정리가 돋보였던 페이퍼가 중단돼서 아쉬웠어요. 그래도 이렇게 다시 만나니 좋은데요.

소나무집 2010-04-07 08:54   좋아요 0 | URL
엘리자베스님이 울 아파트에 사신답니다. 처음 원주에 관한 페이퍼 올렸을 때바로 달려와서 비밀 댓글을 남겼더라구요. 가끔 만나구요, 어제는 아들들 머리 깎으러 미용실도 같이 갔어요. 알라디너가 원주에 많으니까 순오기님 언제 오시거들랑 모두 모엿! 할게요.
지우아빠는 책만 사는 알라디너죠.^^ 미국 다녀온 지 벌써 일 년이 되었어요.
노무현 대통령 서거 후 놀러다닌 이야기 쓰기가 미안스러워서 중단했는데 못 쓰고 말았어요. 계속 쓰라는 아이들의 협박도 있고 해서 조만간 다시 기억을 떠올려 볼까 싶어요.

토토랑 2010-04-07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부러워요.. 저두 아이들 크면 꼭.. 데스벨리랑 국립공원들 가보고 싶어요~
소나무집님 페이퍼보고 다시금 활활!! 하고 있어요.
구체적으로 계획을 진짜 함 세워봐야겠어요

소나무집 2010-04-12 08:46   좋아요 0 | URL
네, 꼭 가보세요. 꿈을 꾸고 계호기을 세우면 진짜 이루어질 거예요.
저희가 그랬던 것처럼요.

꿈꾸는섬 2010-04-07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년전에 소나무집님 페이퍼 기억나요. 정말 멋진 사진들도 많았지요. 그때 글 올라오는 거 참 많이 기다리며 읽었어요.ㅋㅋ

소나무집 2010-04-12 08:46   좋아요 0 | URL
멋진 사진들이 많아서 계속 여행기 올려야 되는데 마음속에서만 생각하네요.

같은하늘 2010-04-08 0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구... 전 소나무집님을 안지 얼마 안되어 모르는 일인데 찾아서 봐야겠어요. 어디 있나요?^^

소나무집 2010-04-12 08:47   좋아요 0 | URL
미국 여행 카테고리 안에 모아놓았어요.
 

버스도 없고 운전을 안 하면 너무 불편할 것 같아 완도에서 운전 면허를 땄더랬다. 하지만 남편 차가 스틱인 관계로 신호등 앞에만 서면 시동을 꺼뜨리는 바람에 동네 운전은 못하고, 남편을 옆에 앉힌 채 멈추지 않아도 되는 고속도로 운전만 했다. 그것도 작년 일 년은 남편이 미국으로 서울로 가버리는 바람에 운전을 한 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까마득...  

그러다 원주로 이사를 왔는데 새록새록 운전이 필요했다. 완도는 동네가 작다 보니 택시 기본 요금이면 원하는 곳을 다 돌아다닐 수 있어서 굳이 운전을 안 해도 불편한 걸 몰랐다. 하지만 원주는 택시를 탔다 하면 오천원이 기본이었다. 이사 와서 두어 달은 주구줄창 택시만 타고 다녔다. 버스를 타려고 나갔다가도 10여 분 기다리다 조급증에 택시를 타곤 했다. 버스를 많이 타 보지 않아서 30여 분마다 한 대씩 오는 버스를 기다리는 게 너무 힘들었다. 그 결과 교통비가 장난이 아니었다.

겨울 내내 나의 궁시렁거림을 들은 남편이 한 달 전 마티즈 오토 중고를 사 가지고 내려왔다. 그리고는 주말마다 운전 연습을 시켰다. 첫날은 차가 안 다니는 한적한 동네에 가서 운전대를 잡았는데도 간이 콩알만 해져서는 어제 면허를 딴 사람처럼 벌벌 떨었다. 두번째 주는 우리 아파트를 끼고 동네를 도는 연습만 했다. 세번째 주에는 원주에서 가장 복잡한 시내를 돌아다녔고, 지난 주에는 처음으로 아이들을 태우고 도서관에 극장까지 가서 영화를 보고 왔다.   

자전거도 못 타는 겁쟁이 내 친구 현주랑 은실이가 차를 끌고 다니는 이유를 내가 오토를 운전해보고 알았다. 오토가 운전이 정말 쉽긴 하다. ^^

오늘은 끌고 나가 볼까? 나 혼자 앉아 운전하는 상상을 수백 번도 더 한다. 하지만 아직은 남편 없이 운전할 자신이 없어서 주중에는 내 꼬맹이 자동차가 주차장에서 푹 쉬고 있다. 다음 주쯤에 운전 독립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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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10-03-30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빨리 독립하시길 저도 응원해 드릴께요 ^^

소나무집 2010-03-31 08:51   좋아요 0 | URL
응원 고마워요. 일단 끌고 나가면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순오기 2010-03-30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독립 운전 응원합니다.
면허도 없는 아줌마의 응원이 힘이 될진 모르지만...^^

소나무집 2010-03-31 08:52   좋아요 0 | URL
응원에 힘입어 이번 주엔 반드시 독립을 하겠습니다!!!

gimssim 2010-03-30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완전독립운전...응원합니다.
원주에서 일 년동안 살았드랬는데 참 좋은 도시이지요.
작년에 가보니까 인구가 엄청 는 것 같았어요.
십년 이삼년 전 쯤엔 삼십만 명 가량이었거든요.

위의 순오기님,
응원은 내맘이니까...뭐, 면허증 없어도 괜찮지 않을까요?

소나무집 2010-03-31 08:53   좋아요 0 | URL
반가워요. 중전님.
원주에서 사셨군요.
글쎄 인구가 많이 늘었더라구요.
새로 생기는 아파트가 엄청난데 어디서 와서 다들 사는가 모르겠어요.

치유 2010-03-30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출퇴근 시간 피해서 한번 나가보면 훨씬더 쉽게 용기가 생길텐데요..
내가 가서 옆에 앉아주면 차가 무겁다고 안 움직이려나???
날이 좋아서 오늘은 신림으로 냉이캐러 갔다 왔어요.
독립운전하는날 근사한 곳에서 우리 밥 먹읍시다.

소나무집 2010-03-31 08:55   좋아요 0 | URL
울 남편 제일 복잡한 데만 골라서 데리고 다녀요. 그래.
한가한 데서 백날 운전해봐야 소용 없다고 말이지...
냉이 캐러 나도 가고 싶네용.
그리고 독립하거들랑 꼭 밥 먹으러 가자구요.

씩씩하니 2010-03-31 1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오랫만이에요..잘 지내시죠?
ㅋㅋㅋ 면허증 따셨구나,,장하셔요~~ㅋㅋ
저 처음 면허증 땄을 때 울 남편은 차를 턱 사주드라구요~ 아이구 왠떡했더니...한달을 내내 아파트 단지에서만 연습을 시키는거 있죠?
'밖에좀 나가야되는거 아니야?'그러면..'아파트 안에서 잘해?''아니...잘하지는 못해~'그러면...울 남편이 더 연습을 해야한다는거에요~
근대..어느 날,,남편 출근하고..제가 그냥 휙 끌고 출근해버렸어요~!
그랬더니..모 되든대여~님...걱정말구,,혼자,,시도해보세요~
님의 독립을 위해 화이팅..아니 독립만세~~~

소나무집 2010-04-03 22:07   좋아요 0 | URL
와~ 진짜 오랜만이에요. 님 저 작년 12월달에 원주로 이사 왔어요.
잘 지내고 계시지요?
이렇게 독립을 못하다가 오늘 드디어 독립을 했어요.
남편이 제주에 가서 없었는데 도서관에 가면서 아이들 성화와 격려에 용기를 냈네요. 드디어 운전 독립 만세!!!

같은하늘 2010-04-01 0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운전독립을 시도하고 계신다니 부러운 마음이 응원을 보냅니다.^^
면허딴지 15년이 넘도록 운전대 딱 두번 잡아본 장농면허의 소유자~~

소나무집 2010-04-03 22:08   좋아요 0 | URL
저도 드디어 오늘 독립을 했어요.
응원 고마워요.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목요일 오후 원주에서 고속 버스를 타고 올라가서 창비 시상식에 갔다. 시상식은 광화문 프레스 센터 20층에서 있었다. 프레스 센터는 중요 인사들 기자 회견이나 하는 곳인 줄 알았더니 이런 시상식 행사도 하는 모양이었다 . 


20층에 올라가니 창비 직원들이 나와서 방명록에 싸인도 받고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었다.  


행사 시작 20분 전에 도착해서 아직 빈자리가 많은 행사장.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과 창비 청소년문학상,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 시상식을 하면서 독후감 대회 수상자들도 함께 불러주신 것 같아 영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행사장 옆에 독후감상문대회 당선 작품들을 전시해놓아서 이름으로만 보았던 작품들을 직접 확인해볼 수 있었다. 우리 가족이 만든 '얼렁뚱땅 가족 신문'도 한 자리 떡하니 차지하고 있다. 가족 신문 만들 때는 주로 아이디어 내기와 참견하는 걸로 기여한 아들이 흐뭇하게 보고 있다.  


드디어 행사가 시작되고 창비 고세현 사장님의 인사 말씀. 김려령의 <완득이>를 배출한 창비청소년문학상의 권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고, 계간 창비어린이에 투고되는 작품들이 많아 창비어린이문학상까지 제정하게 되었다는 말씀을 들려주셨다. 저학년 부문, 고학년 부문, 동시 부문까지 있으니 문학의 꿈을 키우는 많은 이들이 도전하는 문학상이 되지 않을까 싶다. 아쉽게도 올해는 고학년 부문 당선작은 없다고 한다. 


창비 좋은어린이책 기획 부문에 <창덕궁에서 찾은 전통 과학과 기술>이 당선된 김연희 작가. 


많은 신인 작가들의 시상식이 있었지만 나는 유독 이 작가에게만 관심이 갔다. 청소년 소설에 당선된 <싱커>의 배미주 작가다. <완득이> 이후 점점 소설의 수준이 높아진다며 영화 <아바타>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는 심사위원의 말씀이 있었다. 아, 궁금해라. 빨리 책이 나왔으면 좋겠다.   


어린이 부문 독후감에서 대상을 받은 3학년 어린이다. 이 친구는 독후감 한 편 써서 우리랑 똑같은 상금과 책선물을 받았다. 심사 위원 말씀이 요즘은 독후감을 빼어나게 잘 쓰는 아이들이 너무나 많단다. 하지만 글쓰기 학원에서 금방 빠져 나온 듯 매끈한 글은 많지만 진정성과 자신의 삶을 녹여낸 독후감은 드물다고... 시상을 해주신 분은 <초정리 편지>를 쓰신 배유안 작가다. 


배유안 작가에게 상을 받고 있는 우리 아이들. 작가가 되고 싶은 딸은 기분이 캡이었다고. 아들 딸에게 좋은 추억이 되었길...


작가들을 비롯해 다른 수상자들은 당선 소감을 미리 준비해 와서는 멋지게 이야기했다. 하지만 아무 준비도 안 해간 우리 덜렁이 가족은 즉석에서...  가족 신문 만들던 과정을 이야기하다가 "우리 아이들은 공부는 안 하고 책을 너무 많이 읽어서 큰 걱정"이라고 말했더니 시상식장이 웃음 바다가 되었다. 


좋은 자리에 풍악이 빠질 수 없다는 소개와 함께 들어선 난타 공연 팀. 팀 이름이 뭐라고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Don't worry, Be Happy>를 신나게 부르던 가수. 노래에 맞춰 어깨가 들썩들썩.  

공연을 보다가 고개를 돌렸더니 입구에 서 있는 김려령 작가가 보였다. 손에 종이를 들고 있는 분. 유명한 작가랑 평론가, 교수님들이 많이 오셨는데, 이름이나 작품은 알아도 얼굴을 모르니 싸인 한 장 받을 수 없었다. 그나마 김려령은 <완득이> 때문에 얼굴을 기억했던 작가다.



<싱커>로 제3회 창비청소년 문학상을 거머쥔 주인공 배미주는 <웅녀의 시간 여행>이라는 작품으로 이미 알려진 작가였다. 창비에 여러 차례 응모를 했는데 계속 미역국을 먹었다고 한다. 하지만 새로운 작품으로 도전을 했고, 드디어 오늘의 영광이 있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수상 소감으로 들려주었다. 작가들의 이런 도전으로 볼 때 창비에서 주최하는 문학상의 권위가 어떤지 알 듯했다. 창비문학상 수상은 곧 작가로서의 길을 탄탄하게 열어주는 보증 수표 같다고나 할까~  


좀 일찍 퇴근해서 행사에 함께했던 남편. 주중에 이렇게 남편 얼굴을 보면 보너스 같아서 좋다.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대학 2년 후배 정은숙을 시상식장에서 만났다. 20년 만에 만났는데도 서로 한눈에 알아봤다. 우리 동기와 결혼을 했고, 2년 전 푸른책들에서 주최하는 푸른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작가로 데뷔했다. 작품으로 <우리 동네는 시끄럽다> <봉봉 초콜릿의 비밀> 등이 있고, 올해는 창비에서 청소년 소설도 한 편 나올 예정이라고 한다.   


학교 다닐 때도 참 똘똘하고 야무졌는데, 아내로서 엄마로서 거기다가 작가로서의 삶까지 야무지게 살아가고 있는 그녀가 참 예쁘고 부러웠다. 창비에서 뷔페로 준비한 저녁을 먹고 프레스 센터를 나와 근처 커피숍에서 20여 년(벌써 세월이 이렇게 흘렀다) 전 학교 다닐 적 이야기를 요란스럽게 나누었다. 


후배랑 헤어져서는, 청계천의 야경을 즐긴 후, 아빠를 떼어놓고 셋만 막차를 타고 내려왔다.  


아들 딸의 이름이 적혀 있는 상패. 


여행 상품권 대신 준 상금이다. 이렇게 현금으로 주면 어디에 썼는지도 모르게 사라질 게 뻔한데... 콘도 이용권 같은 걸로 주었으면 덕분에 여행 한 번 더 갔을 텐데...  상 발표하고, 상품 보내주고, 시상식하고...  정말 띄엄띄엄 하는 덕분에 내내 자랑질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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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0-02-26 2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시상식 다녀오셨군요.
남편분도 주말에 만나구요.^^
축하 드려요. 아이들도 참 즐거운 표정이고
님이 소감발표하는 장면도 좋아보여요. 와~ 부러워요!!

소나무집 2010-02-27 15:22   좋아요 0 | URL
남편한테 같이 가자는 말도 안 했는데 반차를 내고 왔더라구요.
프레스 센터가 회사에서 가깝기도 하고.
아이들이 만나고 싶었나 봐요.
네, 새로운 경험이었고 다들 즐거웠어요.

순오기 2010-02-27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대단해요, 축하해요!!
띄엄띄엄 하니까 축하도 띄엄띄엄 여러번 하고 좋잖아요.ㅋㅋ
고세현사장님 지난번 인터파크 올해의책에서 만났다고 금세 알아보겠네요.
김려령, 배유안, 배미주작가도 반갑고 봉봉초콜릿 정은숙 작가가 후배라니 놀라워요.
책만 읽고 공부는 안하는 아이들~ 눈부신 미래를 기대해요.^^
상금은 책장도 사고 여행도 가고...그러면 되겠는데요.

소나무집 2010-02-27 15:34   좋아요 0 | URL
매번 축하 받으니 미안하고 그러네요.
창비에서 주최하는 건 뭐든 확실한 것 같아요.
님도 내년에는 참여해서 선물도 받고 시상식에도 참여해 보세요.
작가들 만나는 재미도 쏠쏠한데 누가 누군지 몰라 아는 척을 할 수가 없었어요.
아이고, 다들 책 많이 읽어서 좋겠다고 하는데 제 고민을 누가 아나요? ㅎㅎㅎ
책장은 벌써 아들 책상 사주면서 세트로 샀답니다.

miony 2010-02-26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온 가족이 다 모인 사진에 더 눈길이 갑니다.
참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한 좋은 시간이었을 듯 하네요.
한 마디로 부럽습니다.^^

소나무집 2010-02-27 15:36   좋아요 0 | URL
주말 가족으로 사니까 이렇게 서울 갔다가 만나면 몇 배는 더 반갑고 좋더라구요.
문학을 하는 사람들이라서 조용하고 가족적인 분위기의 시상식이었어요.
그리고 요란하지 않아서 참 좋았어요.

마노아 2010-02-26 2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주 바람직한 자랑질이에요. 두고두고 축하합니다. 멋진 시간 보내셨어요.
아이들에게도 얼마나 큰 추억/자랑거리겠어요. 정말 멋져요.^^

소나무집 2010-02-27 15:39   좋아요 0 | URL
여러 번 받는 축하에 미안해서리...
지방에 산다는 핑계로 가지 말까 하다가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겠다 싶어서 갔는데 잘 갔다 싶어요.
창비 사장님도 그렇고 직원들 행사 진행하는 분위기도 가족적이어서 참 좋았어요.

꿈꾸는섬 2010-02-27 0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너무 멋져요.^^
제대로 자랑하셔도 되어요. 작가가 꿈인 큰딸에게는 얼마나 소중한 추억이 되겠어요. 시상식의 생생한 소식 정말 즐겁게 보았어요.^^ 다시한번 축하드려요.ㅎㅎ

소나무집 2010-02-27 15:42   좋아요 0 | URL
님도 올해 노트북도 사고 글 써보겠다고 하셨잖아요.
좋은 글 써서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에 도전해 보세요.
그러면 내년엔 님도 저 자리에 서 있는 신인 작가가 될 수 있을 거예요.
신인 작가에게 주는 상도 만만치 않았어요.
상금에 유럽 여행권에, 단행본 출간까지...

꿈꾸는섬 2010-02-27 17:45   좋아요 0 | URL
아, 좋은 글을 써야겠어요. 여기저기 글쓰고 싶다고 소문은 냈는데 잘 안되면 어쩌나 싶기도 해요.ㅎㅎ 노력하다보면 언젠가는 좋은 글이 탄생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ㅋㅋ

BRINY 2010-02-27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이것저것 참 좋은 시간 보내셨군요~

소나무집 2010-03-07 08:48   좋아요 0 | URL
네, 시상식 참여는 새로운 경험이라 아이들도 저도 즐거웠어요.

향기로운 2010-03-01 15: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이 똑똑해보여요^^ 책을 좋아한다니 더 좋으시겠습니다. 좋은 경험도 하고요. 자랑하실만도 하시네요^^ 사진으로 보니 더 더욱 부러운 생각이 들어요^^ 축하합니다~

소나무집 2010-03-07 08:49   좋아요 0 | URL
축하 고마워요. 아이들이 뭐 남다르게 똑똑하거나 그렇진 않구요, 책 읽는 것만 좋아한답니다.

엘리자베스 2010-03-01 1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은 동네 산다는 것이 참 자랑스럽습니다. 아! 부럽당~~~

소나무집 2010-03-07 08:49   좋아요 0 | URL
님도 올 여름에 딸아이랑 도전해 보세요.^^

2010-03-01 19: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소나무집 2010-03-07 08:50   좋아요 0 | URL
고마워요.

세실 2010-03-01 1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멋진 시상식이네요.
축하드립니다....
옆지기님이 함께 하셔서 아이들의 기쁨은 얼마나 컸을까요~~
님 얼굴 뵈니 더욱 반가워요~

소나무집 2010-03-07 08:51   좋아요 0 | URL
가족적인 분위기의 시상식이었어요.
작가들 얼굴도 많이 볼 수 있어서 더 흐뭇했던 것 같아요.

같은하늘 2010-03-02 0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고~~ 이런 일은 두고두고 자랑하셔야 해요.
다시한번 축하드려요.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멋진 추억을 주셨네요.

소나무집 2010-03-07 08:51   좋아요 0 | URL
축하 고마워요.
평생 이야기 나눌 좋은 추억거리가 될 것 같아요.^^

오월의바람 2010-03-07 0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국문과를 나오셨나봐요.책을 좋아하는 것이며 아이들과 함꼐 독후활동하는 것이 참 부러워요. 작가 후배에, 시상식 참석, 소감발표... 멋진 서울 나들이였네요.축하드려요.

소나무집 2010-03-07 12:33   좋아요 0 | URL
네, 국문과 나왔어요. 하지만 오래전 일이라 그런 사실도 잊고 살아요.
아이들 어려서부터 책 읽어주고 독후 활동 하나는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지금은 커서 그것도 거의 안 하게 되네요. 축하 고마워요.^^

달빛푸른고개 2010-03-12 1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스케치를 읽었습니다. 읽는 내내 부럽기도 하고, 축하드립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