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만두님의 명절을 견뎌내려는 각오라는 분노에 찬 비장한 페이퍼를 읽다가 아아아!!! 맞다 소심한 소생도 명절을 버티기 위해서는 무언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시다시피(모르시는 분은 모르시겠지만) 소생 일전에 대범한 당신에 등극했으나 천품이 소심한 돼지가 일시일야에 대범해지기는 어려운 것이 세상 돌고돌아가는 이치란 말이다. 소생은 타고난 성질이 모나서 여러사람과 같이 어울려 잘 지내지를 못하고 돼지 우리같은 곳에서 혼자 똥밭에 뒹굴며 꿀꿀거리기를 좋아하는 성정이라 명절날 사람들이 모이고 꼬이면 도무지 적응을 못하고 몹시 불편해서 어떻게든 집구석에서 빠져나오려고 온갖 궁리를 만들기도 하는데, 명절날 아침부터 차례도 안지내고 어디 친구 만나러 간다고 뽕치기도 참 난감한 일이고골육인 친지들이 달그락거리며 뽁닥하게 모여있는데 독서랍시고 혼자 책을 들고 있기도 웃기는 일인 것이다. 어쨌든간에 금차 명절을 버텨볼 마음을 다지고 또 위로라도 하기 위해서는 소생에게도 한 주문질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만두님의 페이퍼를 보자 번쩍 들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소생은 승효상의 <오래된 것들은 다 아름답다> 유홍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3>, 장정일 <악서총람>, <땡스북 13> 이렇게 50,490원어치를 구입했다. (소생에게 소박한 꿈이 하나 있다면 이 총 주문금액을 정확하게 똮!!! !!! 50,000원에 한번 맞추어 보는 것이온데. 대범한 당신에도 등극한 소생이니 이도 아마 실현 가능하리라고 본다.) 특히 <악서총람>에 이르러서는 감회가 새롭다. <아담이 눈 뜰 때> 이후였는지 아니면 <햄버거에 대한 명상> 이후 였는지 어쨌든 간에 불초한 소생은 롱롱타임어고부터 장정일 선생을 사부로 모시고 사사하기로 혼자 작정을 했었다. 당근한 이야기지만서도 소생이 무슨 공문십철이나 예수의 12사도처럼 적전 제자가 될 주제가 아닌고로 그냥 방구석에 앉아 저 혼자 스승으로 모시고 힘써 배우고 삼가 따르고자 했을 따름이다. 비록 턴테이블과 타자기는 못 구했지만 그래도 소싯적 구차하고 곤궁한 살림에도 뭉크화집은 몇 권 구해서 모셔놓고 있었던 것이다.

 

사사의 연유에는 당근지사 선생의 고매하신 인품과 박람강기한 학식에 매료되었음이 명명백백할 것이나 선생과 소생이 동향이라는 점 또한 일말 추호의 영향이 없었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관데, 소생 소견에 사부와 소생이 이 반도의 남반부 변두리인 한 직할시(광역시 이전에는 직할시였다.)의 구석지고 후미진 골목 어디에선가 서로 스쳐 지나가 듯 만난 적이 있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사부께옵서 계명대 불문과 다니던 사모님 용숙이(신이현 작가)와 연애하던 시절에는 대명동의 어느 술집에서 한심한 소생이 초저녁부터 꽐라되어 횡설수설하던 그 옆에 옆에 옆에 테이블 쯤에 앉아 계셨을 것도 같고 아니면 그 옆에 옆에 식당 쯤에서 일잔음주하고 계셨을 것도 같다는 같잖은 생각도 드는 것이다.

 

치기 넘치고 재기 발랄하며 호기 왕성하시던 사부께옵서 어느순간 부터인가 창작의 에너지가 고갈되었는지 작품을 쓰지는 못하고 일기만 주야장창 얼마나 많이 쓰셨는지 세상 사람들이 그 행장을 꾸려보니 무려 10책이나 되었다. 소생이 사부로부터 서서히 멀어지게 된 것도 그 즈음 어디인 것 같다. 사부의 일기를 7권쯤 읽고보니 더 이상은 읽기가 어려웠다. 희미해지는 옛 사랑의 그림자를 붙여잡고 버텨보려고 했으나 마음이 떠나니 글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독서일기 7권도 모두 중고로 팔아치워 버렸다.

 

스승을 떠난 후로 동가식서가숙하며 혹은 주지육림에서 헐떡벌떡이고 혹은 풍찬노숙의 고단함 속에서 질곡의 세월을 견디며 방황하던 소생도 어느듯 50줄을 바라보게 되니 스승께옵서 이제는 글쓰는 글쟁이 예인이 아니라 공부하는 학인이 되신 것을 불현듯 알겠고 더불어 스승이 문득 그리워진다. 소생 혼자 방구석에 앉아 사사한 것이니 무슨 돌아온 탕자처럼 늙은 애비 앞에 꿇어 엎드려 울며 용서를 빌 바는 아닐 것이나 송구한 마음이 영 없는 것 또한 아니다. 여우는 죽을 때 대가리를 어찌한다고 했던가? 오늘 선생의 <악서총람>을 주문한 연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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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선 2016-02-03 1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거에 저도 장정일의 독서일기 꽤나 읽었는데유~

붉은돼지 2016-02-04 11:22   좋아요 0 | URL
지금 생각하니 장정일 독서일기 7권 모두 팔아치운 게 너무 아까워요 ㅜㅜ

appletreeje 2016-02-03 15: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지난 1월 중순에 <악서총람> 구입했는데, 아직도 야금야금~읽고 있어요.ㅎㅎㅎ
짧은 챕터들마다, 묵직하면서도 세련된 즐거움을 주는지라~ 생각날 때마다 읽어요.^^
<아담이 눈 뜰 때>를 생각하니 아주...아득하네요.

붉은돼지 2016-02-04 11:23   좋아요 0 | URL
<아담이 눈 뜰 때>는 정말 수십년(???) 전인거 같아요 ㅎㅎㅎㅎ
오랜만에 읽는 장정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마 오늘 책이 도착할 거 같아요^^

프레이야 2016-02-03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붉은돼지님 페이퍼 재미나게 읽었어요.
악서총람 담아갑니다. 죽을 때는 아니시길요‥ㅎㅎ

붉은돼지 2016-02-04 11:24   좋아요 0 | URL
말은 저렇게 해도 제가 그렇게 쉽게 가지는 않습니다.ㅎㅎㅎㅎ
한오백년은 살고싶은 축생입니다. ㅎㅎㅎ

책읽는나무 2016-02-03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악서총람 업어갑니다^^

붉은돼지 2016-02-04 11:25   좋아요 0 | URL
업어가신다고 하니 무슨 보쌈 생각도 납니다. ㅎㅎㅎㅎ

곰곰생각하는발 2016-02-03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만 원 조합에서 문득 아픈 옛 기억이 떠오릅니다. 완벽한 조합이라 생각했는데 총액이 49900원이더군요. 환장하는 줄 알았습니다. 이 백 원을 얼마나 저주했던지요..

붉은돼지 2016-02-04 11:26   좋아요 0 | URL
제 기억에 저의 최고기록은 50140원 정도 였던 것 같습니다. 이건 대범한 당신보다 더 어려운 것 같아요 ㅎㅎㅎㅎ

stella.K 2016-02-03 1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그건 영원히 안 될 겁니다.
저는 5만원은 아니지만 중고샵에서 적립금 가지고 딱 그 금액에 맞춰 책을 사려고
했는데 3백원이 모자라 사는 것을 포기하고 새책을 산 적이 있죠.
거긴 마일리지가 붙으니까. 아, 근데 적립금으로 사면 마일리지는 붙지 않는다는 걸
알고 어찌나 배가 아프던지...
어떤 땐 제돈 2백원 보태서 산 적도 있어요.ㅠ

붉은돼지 2016-02-04 11:27   좋아요 0 | URL
스텔라님 언젠가는 이 돼지가 되어 보여드리겠습니다.
1원 한장 틀리지 않는 똭! 떨어지는 50000 말입니다.!!!! ㅎㅎㅎ

transient-guest 2016-02-04 0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정일의 책은 막상 보면 독서일기들을 제외하고는 제대로 본 것이 없네요. 아직은 평을 할 수준이 아닌 듯 합니다. 독서일기는 가장 최근 개정판으로 나온 것과 그 이전의 판본이 거의 같은 것을 보고 많이 실망했지요. 누구나 `한 때`가 있는데, 이후로는 현상유지도 쉽지 않은 것 같고, 작가들 역시 이 법칙을 벗어나지 못하는 분들이 대부분인 듯 합니다. 사실 고전을 읽어도 가끔 한 작가의 책을 계속 보면, 조금씩 진부해질 때가 있더라구요.

붉은돼지 2016-02-04 11:32   좋아요 1 | URL
장정일이 스물몇살때 최연소로 김수영 문학상을 탈때만 해도 정말 참신하고 재기발랄했던 것 같은데요...
지금 50훌쩍 넘은 나이에 그런 재기발랄은 바랄 수도 없고, 바라는 것이 맞지도 않겠지만.....
너무 서평만 쓰는 것 같고...정작 작품은 없는 듯 해서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 ...
 

 

 

 

 

 

 

 

 

 

 

 

 

 

<오르부아르>를 다 읽었다. 4-5일 걸린 것 같다. 뭐 손에 땀을 질질 쥐어짜며 밤을 새워 읽은 건 아니지만 어쨌든 재미있게 읽었다. 훌륭한 책들이 흔히 그렇듯이 뒤로 갈수록 더욱 재미가 난다. 소설이 문학적으로 뛰어난지 미흡한지는 소생같은 축생으로는 감히 짐작도 하기 어려운 일이고 다만 소생이 알수 있고 느낄 수 있는 것은 발꾸락 끝까지 째리해지는 그 말초적인 쾌락(?)으로, 말하자면 뭐 ‘재미’라고 할 수 있는 것이관대, 소설이 재미가 있느냐 없느냐 여부는 독자제위 개개각각의 그 다양무수한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소생의 짧은 소견으로는 소설의 결말에 대한 궁금증과 소설의 재미가 정비례 관계에 놓여있는 듯하다는 생각이다. 그 끝이 궁금하면 할수록 소설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되고 종내에는 그 끝장을 보지 못하면 두 다리를 뻗고 단잠을 쿨쿨 자지 못하게 되고 마는 것이다. 써놓고 보니 뭐 당연한 이야기를 부언중언한 것 같다. 아둔하고 한심한 돼지로고.

 

등장인물 개개인에 대한 시시콜콜한 후일담인 ‘에필로그’가 굳이 필요했는지 잠깐 생각을 해봤는데, 소생같은 축생이 짧은 족발을 쭉 펴고 잠자리에 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소생의 경우로 말하자면, 흔히 말하듯이 열린 결말이니 뭐니 해서 무슨 소리인지 알듯말듯한 아리송한 결말로 소설이 끝나버리면 정말 화딱지가 버럭 나고 ‘흥!!!’하면서 커다란 코딱지까지 불현듯 툭 튀어 나올 때도 있었던 것이다. 그 끝장 막장을 보려고 밤새워 가며 읽었는데 뭐?? 열린 결말?? ‘제기랄...그래서 어떻게 되었다는 말이야?? 이게 말이야 막걸리야?’ 그런 의미에서 이 책 <오르부아르>는 소생 마음에 든다.

 

그런데, 그 에필로그의 후일담 중에서 알베르를 제외하고는 에두아르의 유일한 친구였던 예쁜 어린 소녀 ‘루이즈’에 대한 부분에서, 알베르와 에두아르가 각각 그녀에게 많은 돈을 남겼다는 것은 충분히 알겠는데, 이건 무슨 이야긴지 도무지 모르겠고 그래서 매우 궁금하다. “루이즈의 운명은 그다지 특별하지 않았다. 우리가 그녀를 다시 만나게 될 1940년대 초반까지는.”  책을 끝까지 읽어도 1940년대 초반 이후에 그녀가 어떻게 되었다는 이야기는 없다. 아아아아 궁금하네..... 내가 뭐 놓친 게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마지막 ‘감사의 말’에서 작가는 이 소설을 쓰면서 몇몇 작가들을 차용했으며 그 차용은 그 작가들에 대한 오마주로 받아들여 줬으면 한다고 적고 있다. 그 몇몇 작가들이란 "에밀 아자르, 루이 아라공, 제랄드 오베르, 미셸 오디아르, 호메로스, 오노레 드 발자크, 잉마르 베리만, 조르주 베르나노스, 조르주 브라상, 스티븐 크레인, 장루이 퀴르티스, 드니 디드로, 장루이 에진,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빅토르 위고, 가즈오 이시구로, 카슨 매컬러스, 쥘 미슐레, 안토니오 무뇨스 몰리나, 앙투안 프랑수아 프레보, 마르셀 프루스트, 파트리크 랑보, 라르슈푸코 등등" 이라고 한다. 언급된 인사만 23명이다. 소생은 이중 절반 이상은 이름도 금시에 초문인 수준이니, 그 작품들에 대해서는 말할 것도 없고 당연하게도 이 소설을 읽으면서 누구에 대한 오마쥬라고 느낀 부분은 단 한 부분도 없었던 것이다. 그래도 재미있게 읽었는데 만약 이런 오마쥬들을 알아보고 읽었다면 얼마나 더 재미가 있었을까 생각하니 몹시 안타깝다. 누구를 탓하겠는가.

 

 

소생의 상기 글을 ‘리뷰’라고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소생은 축생인 주제로 일정 형식을 갖추어 누구의 작품을 감히 ‘평’하는 것에는 마음이 영 ‘편’하지 않다. 그냥 생각나는대로 주절거리고 주디 나불대는대로 쓰는 잡글이 소생 주제에 제격이다. 소생이 리뷰를 잘 쓰지 않는 까닭이고 페이퍼를 선호하는 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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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감사의 이스터 에그
    from 冊性愛子 2016-02-03 17:42 
    며칠 전에 붉은돼지님의 글(제목: <오르부아르>를 다 읽었는데요...)을 읽고 피에르 르메트르 작가의 성격을 다시 봤다. 사실 나는 르메트르 작가의 소설을 한 번도 읽어보지 않았다. 이 작가가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내는지 잘 모른다. 그냥 작가의 이름만 스쳐봤을 뿐이다. 르메트르는 자신의 소설 《오르부아르》의 ‘감사의 말’에 여러 작가와 유명인 들을 오마주한 사실을 밝혔다. 르메트르는 소설을 출간하면 집필에 영향을 준 사람들에게 고마운 심정으로
 
 
초딩 2016-01-31 18: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에밀 아자르가 두번 받은 콩쿠르상을 수상한 책이군요!!
글쓰신거 아주 잼나게 읽었습니다~
저도 끝판 때문이 놓치못하는책 참 좋은거 같아요.
그리고 책 중간마다 너덜거리게 뱉아내는 책 - 그런책은 끝판이 그만큼 궁금하진 않지만 상대적으로 - 도 좋은 것 같습니다 :-)

붉은돼지 2016-01-31 19:00   좋아요 2 | URL
저는 부끄럽지만 에밀 아자르를 아직 읽어보지 못했습니다. ㅜㅜ
<오르부아르>는 에필로그에서 등장인물 개개인에 대하여 그 후에 어떻게 되었는지 시시콜콜하게 이야기해주는데요...등장인물들의 결말을 다 알게되니....속이 다 시원하더군요...책도 한 권 완전히 다 읽은 거 같구요.ㅎㅎㅎㅎㅎ

살리미 2016-01-31 19: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책 제목이 영 어색해요. 미천하게나마 고딩때 불어를 조금 배웠는데 오 흐브아~ㅎ 로 발음했거든요. 그래서 처음에 한글제목을 봤을땐 전혀 그 말인지 몰랐습니다.
ㅎㅎ
저도 열린결말따위 개나 줘버리고 싶은 단순한 독자라 에필로그에서 시시콜콜 말해준다니 엄청 맘에 드네요!!

붉은돼지 2016-02-01 15:06   좋아요 0 | URL
오호!!! 불어를 전공하셨군요....원래 발음은 ..... ˝오 흐브아~˝ 에 가깝군요.ㅎㅎㅎㅎㅎ
처음 읽을 때 오르부아르가 무슨 뜻인지 나왔던 것 같은데...지금 생각하니 기억이 안나요 ㅜㅜ
다시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인사말이군요....˝잘가요 안녕˝

cyrus 2016-01-31 19: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마도 작가가 직접 24명의 작가들을 언급한 이유가 독자들에게 독서를 권장하기 위한 좋은 의도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24인의 작가의 작품을 읽은 1%의 독자는 오마주의 흔적을 찾기 위해 다시 《오르부아르》를 읽는 거죠. 결국 《오르부아르》 작가가 만든 고도의 전략일 수 있습니다. ^^

붉은돼지 2016-02-01 15:10   좋아요 0 | URL
cyrus 님 말씀대로 그런 고도의 전략이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ㅎㅎㅎㅎ
작가소개를 보니 작가가 문학 세미나 강좌를 운영했다고 하더군요...그래서 그런지 언급한 작가가 너무 많아요 ^^

서니데이 2016-01-31 1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붉은돼지님 ,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붉은돼지 2016-02-01 15:11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 님~ 항상 이렇게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서니데이님도 오늘 좋은 저녁되시길^^

보물선 2016-01-31 19: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읽고 싶어요! 샀는데.... 아직^^

붉은돼지 2016-02-01 15:11   좋아요 0 | URL
사셧으면 읽으셔야죠 ㅋㅋㅋㅋ 좀 두껍지만 그래도 재미있어요^^

컨디션 2016-01-31 20: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마주 인사 24인을 토씨하나 안빼고 열거해주신 붉은돼지님의 축생체(소생체라 해야 옳으나 괜히 한번^^)에 깊은 오마주를 바치옵나이다.^^

붉은돼지 2016-02-01 15:12   좋아요 0 | URL
컨디션님 오늘 컨디션 좀 어떠신가요??? 컨디션님을 뵈올 때마다 항상 묻고 싶어집니다.^^

AgalmA 2016-01-31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코딱지ㅋㅋ...저는 닫힌 결말이면 답답해! 흥~하는 스타일인데ㅎ

붉은돼지 2016-02-01 15:18   좋아요 0 | URL
손가락으로 코딱지 파는 짓은 이제 그만해야겠어요 정말.....나이도 있고 말이죠.ㅋㅋㅋ
어떨 때는 너무 시시콜콜하게 후일담을 다 이야기해버리면 재미가 반감되는 경우도 있죠...
독자들이 상상할 수 있도록 아련한 여운을 남기고 끝내는 것이 괜찮을 때도 있고 그런 것 같습니다. ^^

기억의집 2016-02-01 00: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마도 루이즈는 루이즈를 주인공으로 하는 번외편으로 해서 책으로 나올 것 같더라구요. 이 작가 스탈로 봐서....그래서 루이즈는 열려놓은 상태로 끝을 맺었고,

이 작가의 이렌이란 작품의 첫 페이지의 인용구가 작가는 따옴표 없는 여러 인용구들을 효율적으로 짜 맞추는 사람이다라는 롤랑 바르트의 말을 인용했는데, 아마 자신의 작품이 여러 작가의 영향으로 탄생된 작품이라고 하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저는 그 인용구보고 좀 의외였어요. 사실 프랑스가 조르주 심농이라는 쟝르소설가 빼고는 이렇다할 쟝르 소설가가 없을 정도로 순수 문학 토양이었거든요. 유럽 문학이 이렇다할 쟝르 문학 줄기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유럽 전역이 쟝르 문학에 약했다가 이천년대 들어와서 확 바껴서 미스터리 소설가들이 대거 나오더라구요. 질적으로 양적으로 다요. 특히나 프랑스는 순수 문학이 강세여서 쟝르 문학이 기를 못 폈는데 르메트로가 나오면서 저는 프랑스의 쟝르문학에 대한 생각이 바꼈을 정도입니다. 심농 소설 읽다가 저는 못 읽겠더라구요. 사건 풀어나가는 기술이 그닥 매력 없어서.. 그러다가 이 작가의 작품 읽으면서 우와, 프랑스에서 이런 작가가 나오다니, 어쩜 순수 문학이든 쟝르 문학이든 문학의 토대가 강하면 이런 멋진 작가가 나올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더랍니다. 뭐든지 기초가 단단하고 강해야 어떤 쟝르든 멋진 작품이 나올 수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이 작가가 나열한 작가들 읽으면서 진짜 많이 읽었구나... 생각 했어요.

붉은돼지 2016-02-01 15:32   좋아요 1 | URL
아아 그럴수도 있겠군요...루이즈를 주인공으로 하는 또 다른 소설...루이즈도 아주 특이한 캐릭터죠..보통사람하고는 다른...

저도 심농의 매그래 한 두 권 정도 읽었는데 저하고는 안 맞는 것 같더라구요.(열린책들에서 나온 매그래 시리즈 19권은 책이 예뻐서 다 사기는 샀어요,,반값 세일할 때 - 아 그때가 그립군요.. - 중간에 끝나서 섭섭했습니다. 물론 책은 별로 재미가 없었지만서오요) 그리고 프랑스 작가가 쓴 추리소설 중에 몽셍미셀을 배경으로 한 `이중설계`라는 책이 있는데요....정말 너무 지루해서 중간에 읽다가 포기한 기억도 납니다. ^^

fledgling 2016-02-01 0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익숙한 역자의 책이군요! 리스트에 추가하고갑니다~

붉은돼지 2016-02-01 15:39   좋아요 0 | URL
누구신가 싶어 역자 소개를 보니 심농 작품과 베르베르 작품 번역하신 분이군요...
요나슨 작품도 번역하셨는데....스웨덴어로 잘 하시는 모양입니다. ^^

yamoo 2016-02-01 1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교보에 가보니, 이 책이 산더미같이 쌓여 있더이다. 두껍던데...이 책을 다 읽으셨군요! 재미있나 봅니다. 리뷰 잘 읽고 갑니다~~^^

붉은돼지 2016-02-02 11:44   좋아요 0 | URL
우와!!! 산더미처럼...
네 좀 두껍긴 두껍습니다. 나름 재미도 있구요..시간나시면 한번 읽어보세요...곧 영화도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고양이라디오 2016-02-02 0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붉은 돼지님의 글을 읽으니 이 책을 읽고 싶어지는 군요ㅎㅎ

전 언급된 24명의 인사 중에 에밀 아자르의 <자기앞의 생>만 읽었는데, 이 책 정말 추천드려요. 콩쿠르상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고 너무나 사랑스러운 소설이었습니다^^

붉은돼지 2016-02-02 11:46   좋아요 1 | URL
로멩가리의 소설은 저도 언제 한번 읽어본다 본다 하다보니 어느듯 수십년(???)이 흘렀습니다.^^
예전엔 `모모`가 미하엘 엔더의 그 `모모`인줄로 알았었죠 ㅎㅎㅎㅎ

고양이라디오 2016-02-02 15:32   좋아요 0 | URL
주인공이름까지 아시고ㅎㅎ
저도 책 읽으면서 미하엘 엔더의 `모모`를 떠올렸던 기억이 나네요ㅎ
`모모` 아주 사랑스럽고 매력적입니다ㅎ

2016-02-02 08: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2-02 11: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2-02 11: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2-02 21: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6-02-03 08:29   좋아요 0 | URL
네. 감사합니다. ^^

붉은돼지 2016-02-03 11: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르메트르가 `오마주`로 언급한 작가는 총 23명으로 최종 확인되었습니다.
불초한 소생이 조르주 베르나노스를 두번 언급했습니다. 본문 내용은 수정했습니다.^^
한명이라도 줄어서 다행입니다. 뭐가 다행인지는 잘 모르겠지만.....ㅎㅎㅎㅎㅎㅎ

에이바 2016-02-03 1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마주한 작가들을 언급함으로써 재치와 겸손을 한 번에! 저는 아직 안 읽었는데 재밌을거라 확신하고 있어요. 기억이 맞다면 공쿠르 수상작 중에서도 역대 최고 판매량을 달성했을걸요. 르메트르 부럽습니다...ㅋㅋㅋ

붉은돼지 2016-02-07 14:08   좋아요 0 | URL
재미있습니다. 1차대전 후 전사자 처리 문제 등 전혀 생각지 못했던 역사적인 사실들도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이게 장르소설인지는 모르겠지만...어쨋든 소개에는 장르소설로서는 처음으로 콩쿠르상을 수상했다는 그런 문구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

보물선 2016-02-09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취향은 아니지만,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프랑스소설답지않게 명쾌하더군요^^
 

아래 퀴즈에 대한 정답을 정확히 맞추시는 한 분(선착순)께는 그분이 작성하신 모든 페이퍼와 리뷰에 10일간 좋아요와 10자이상을 댓글을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ㅋㅋ

부상이 맘에 안들어유?
그럼 뭐, 어쩔 도리도리 없구요 ....



문제: 아래의 문구가 등장하는 책의 제목은?

역시 돼지따위는 별 쓸모가 없는듯...꿀꿀...

컨닝엄금 순전히 기억에 의존해야함. 컨닝 적발시 돼지글에 평생 좋아요와 댓글을 달아야함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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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돼지 2016-01-27 12:43   좋아요 0 | URL
저는 뭐, 개를 키우지는 않지만 십분백분 이해가 되는 이야기입니다. <책공장 베네치아>는 읽어볼만한 것 같습니다. ^^

2016-01-26 20: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27 12: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yamoo 2016-01-26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공장 베네치아는 내용이 뭔가요?? 돼지 님의 리뷰로 꼭 맞을 보고 잡은데...
리뷰... 써주실 거죠?ㅎ

붉은돼지 2016-01-27 12:46   좋아요 0 | URL
아마도 베네치아가 중세의 인쇄 출판문화를 선도한 모양입니다. 베네치아를 좋아하시는 분이나, 중세의 출판 인쇄에 대하여 궁금하신 분들에게 상당히 유익하게 보입니다. 리뷰는......음....제가 이 책을 다 읽을 수 있을지 장담할 수가 없스므니다..ㅋㅋ

서니데이 2016-01-29 17: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붉은돼지님 ,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붉은돼지 2016-01-31 18:37   좋아요 2 | URL
서니데이님 내일 또 월요일이군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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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그 다락방 님이 아닌가???.....
뭐 아님 말고 ....ㅋㅋㅋ


죄송해유 다락방님 ㅜㅜ
그냥 심심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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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6-01-26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깜짝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

단발머리 2016-01-26 14:43   좋아요 0 | URL
같이 가실까요? 다락방님... ㅋㅎㅎㅎㅎ

붉은돼지 2016-01-26 14:59   좋아요 0 | URL
죄송해요 놀래켜드려서 ㅎ
개업하신줄 알았어요...는 당근 아니고 우연히 보고 반가운 마음에 ㅋㅋ

책읽는나무 2016-01-26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붉돼지님의 명철하신 눈매!!
절대 돼지가 아니십니다
아이디를 개명하심이??^^

붉은돼지 2016-01-26 14:49   좋아요 1 | URL
소생은 천생이 돼지요 ㅜㅜ

컨디션 2016-01-26 15: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도 좋으시겠따....

다락방 2016-01-26 16:40   좋아요 0 | URL
왜요? 제 가게도 아닌데요?ㅎㅎㅎㅎㅎ

붉은돼지 2016-01-26 18:38   좋아요 0 | URL
컨디션 하나 찍어 올리깝쇼?

기억의집 2016-01-26 2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 저 가게 주인이 알라디너 아닐까요? 다락빙
님 좋아하는!!!

붉은돼지 2016-01-27 12:46   좋아요 0 | URL
한번 물어볼까요...우리 동네에서 가까워요 ㅋㅋㅋ
 

 

 

 

 

 

 

 

 

 

 

 

 

 

서경식이 소개하고 있는 ‘내 서재 속 고전’은 총 19권이다. 이중 우리나라에 번역되어 있는 책은 저 아래의 14권이다. 당연하게도 소생은 하나도 읽은 것이 없다. 요즘같이 북풍한설 몰아치는 엄동설한에 뜨끈뜨끈한 축사에서 궁디를 뭉기적거리고 있는 축생 따위가 디아스포라적 삶을 살고 있는 선생의 사상적 궤적을 쫓기에는 역시나 돼지가 인간으로 환생하는 것 만큼이나 요원한 일일 것이다. ‘서경식 지음’이라고 되어 있고 그 밑에 다시 ‘한승동 옮김’ 이라고 되어있는 데 이것을 보는 마음은 좀 묘하고 착찹하다.

 

흑백도판의 문고판 ‘나의 서양미술 순례’를 읽은 것이 언제였는지 까마득하게 느껴진다. 나중에 컬러도판이 포함된 개정판도 사서 읽은 것 같다. ‘캄뷰세스왕의 재판’은 심은하가 주연으로 등장하는 영화와도 일말의 관련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사람의 피부껍데기를 벗겨내는 무슨 변태 스릴러물 영화였던 것 같은데 제목이 기억나지 않는다. 영화를 보고 다시 이 책을 뒤적였던 기억이 난다. 그 뒤로 <소년의 눈물>, <디아스포라 기행> 등 몇권의 책을 읽은 것 같다. 집구석을 뒤져보면 몇 권 나올 것이다.

 

<내 서재 속 고전>에 언급된 도서 중 한국어 번역본이 나와있는 책들의 목록이올습니다.

 

1. 프리모 레비 <가라앉은 자와 구조된 자>

2. 조지오웰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

3. 루쉰 <루신전집 6>

4. 니콜라이 바이코프 <위대한 왕>

5. 에드워드 사이드 <지식인의 표상>

6. 요한 하위징아 <중세의 가을>

7. 케네스 클라크 <그림을 본다는 것>

8. 필리프 아리에스 <죽음의 역사>

9. 가토 슈이치 <양의 노래>

10. 잉게 숄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

11. 삐에로 알벳찌, 죠반니 삘레리 <사랑과 저항의 유서>

12. 바스톨로메 데 라스카사스 <인디아스 파괴에 대한 간략한 보고서>

13. 마르크 블로크 <이상한 패배>

14. 빈센트 반 고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편지>

이중 1번, 2번, 4번, 6번, 7번 다섯권을 장바구니에 담았다.

 

 

 

 

 

 

 

 

 

 

 

 

 

 

 

 

 

 

 

 

 

 

 

 

 

 

 

 

 

 

 

 

 

 

 

 

 

 

 

 

 

 

 

 

 

 

 

 

 

 

 

 

 

 

 

 

 

 

 

 

프리모 레비의 <가라앉은 자와 구조된 자>는 아시다시피 홀로코스트 이야기다. 얼마전에 출간되어 알라딘에서 많이 언급되었다. 소생은 이런 종류의 책을 잘 읽지 못한다. 부끄럽지만 읽기가 두렵고 또 다 읽어낼 것 같지도 않다. 피하고 싶고 외면하고 싶다. 소생이 축생인 이유다. 그래도 일단은 장바구니에 담아본다.

 

조지오웰은 오웰은 당시 영국 식민지였던 인도의 벵갈에서 태어났다. 명문 이튼칼리지에서 수학했고, 미얀마에서 경찰생활을 했으며, 파리와 런던에서 부랑자 생활을 했고, 스페인 내전에 참천하는 등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은 한번 읽어보고 싶다.

 

니콜라이 바이코프 <위대한 왕>. 영화 <대호>에서 최민식의 대사가 문득 생각난다. ‘산군님은 건드리는 게 아니야’ 그렇다. 백수의 왕인 호랑이에 대한 이야기다. 선생 평생의 애독서라고 한다. ‘위대한 왕’의 아버지 호랑이는 바로 백두산 호랑이다. 이 작품은 ‘대자연에 대한 만가임과 동시에 하나의 역사적 시대에 대한 증언서’이기도 하다. 꼭 읽어보고 싶다. 장바구니에 담았다.

 

요한 하위징아의 <중세의 가을>. 그 빛나는 명성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으나 그간은 도무지 엄두가 나지 않아서 구입조차 하지 않았다. 연이니 소생 근자에 들어 중세사에 관해 이런저런 책들도 읽고하여 약간의 관심도 생기고 또 중세를 읽는다는 주제에 이 유명한 저술을 건너뛸 수는 없어 용기를 내어본다. 장바구니에 담는다.

 

미술에 관한 서적을 꽤나 읽었다는 저자도 ‘지난 30년간 내가 거듭 읽었고, 그때마다 그 논지를 납득하고 필치에 감탄하면서 나도 할 수만 있다면 이런 식으로 써보고 싶다고 선망해온 것이 바로 케네스 클라크의 <그림을 본다는 것>이다’ 라고까지 하는데야 장바구니에 담지 않을 도리가 없다.

 

추신 : 우리나라에도 ‘반고흐 서간집’ 관련하여 여러 책이 나와있지만 전집은 없다. 일본에서는 총6권으로 ‘반고흐 서간전집’이 나와있다고 한다. 한국어판 전집도 빨리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사랑과 저항의 유서> 사계절 1984 판은 검색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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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16-01-24 2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ㅠㅠ;; 저역시 하나도 읽은 책이 없-_-; 별로 놀랍지도 않다는게 더 슬픔ㅜㅜ;;;

붉은돼지 2016-01-24 22:26   좋아요 0 | URL
동병상련 ㅋㅋㅋㅋ
저는 저 중에서 <위대한 왕>이 제일 재미있을 거 같아요.^^

책읽는나무 2016-01-25 08: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전
한 권 읽었군!아싸~~
그러다가 처음 보는 책 표지에 이내 좌절!! 해가 거듭될수록 안 읽은 책들이 자꾸 늘어나는게 놀랍다가 이젠 덤덤해집니다
그저 보관함에 담으면 되니까!!!
몇 천 권을 담고 있는 보관함으로부터 곧 연락올까봐 그게 걱정이로군요ㅜ

붉은돼지 2016-01-25 17:49   좋아요 2 | URL
역시 책 읽는 나무 님은 대단하셔요.^^ 한 권씩이나 읽으셨다니 ㅋㅋㅋㅋ

저는 요즘은 보통 보고싶은 책이 있으면 보관함에 담지 않고 장바구니에 바로 담는데요
현재 장바구니에 이백몇십만원어치가 담겨져 있어요...
장바구니 곧 터져설라무네 내장 다 튀어나오지 싶은데.... ㅜㅜ

책읽는나무 2016-01-25 18:09   좋아요 1 | URL
아닌 것 같아요.
14번 제목을 보고 처음엔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책 표지를 보니 기억이 가물가물한 것이~~ㅜ
반 고흐와 동생 테오와 주고 받은 편지글을 모아 놓은 책이었던 것 같은데 아마도 다른 책이었지 싶어요
그래서 절망을 한 것이었구요!!^^

제목을 찾아보니 음~~아예 찾지도 못하겠군요
제목 또한 달라요ㅜ
저주받은 기억력에 혼란만 드렸어요^^

컨디션 2016-01-26 13:47   좋아요 0 | URL
이백몇십만원어치가 장바구니에 있다.....구요? 왜케 사람 웃게 만드시나요 정말 감사합니다 ㅎㅎㅎ

서니데이 2016-01-25 1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붉은돼지님, 따뜻하고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

붉은돼지 2016-01-26 11:28   좋아요 1 | URL
네~ 서니데이니미 덕분에 따뜻한 저녁을 보냈습니다. ^^

yamoo 2016-01-25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게는 1, 6, 7, 8이 있네요...특히 케네스 클라크의 저 미술사 책은 이전 열화당 본인 <회화 감상 입문>으로 구매했지요. 현재 나온 개정판과 똑같더군요. 전 3천원 주고 샀어요..ㅎ

붉은돼지 2016-01-26 11:31   좋아요 0 | URL
역시 야무님 4권이나 소장하고 계시다니 훌륭하십니다.ㅎㅎㅎ
<위대한 왕> 어제 구입했습니다. 아주옛날 소싯적에는 시이튼 동물기 비슷한 거 많이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클라크 미술책은 개정판이군요....저것도 조만간 구입할 예정인데요......언제 읽을 지 알 수 없다는 것이 함정 ㅋㅋㅋㅋ

transient-guest 2016-01-28 09: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정리해주시니 매우 감사합니다. 저도 몇 권은 예전에 읽은 책입니다.ㅎㅎ 서경식 교수의 책을 우선 다 읽어보고 싶어요. 읽을 때마다 뭔가 처연하게 가슴속 깊이 감아오는 것이 꽤 아픈데요, 그 맛(?)이 또 기가막힙니다.

붉은돼지 2016-01-29 12:44   좋아요 0 | URL
몇 권씩이나 읽으셨다니....대단하십니다. ㅎㅎㅎㅎㅎ
저는 일단 제일 재미있어보이는 <위대한 왕>은 일단 구입은 했습니다. 아직 시작하지는 않았구요....
서경식 교수의 책은 얼마전 이 책과 거의 동시에 나온 `시의 힘`인가도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니 그 책도 한번 읽어보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