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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달 1집 - 두번째달 [재발매]
두번째달 연주 /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Stone Music Ent.)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얼마전, 남편의 차 안에서 듣자마자 반해버린 이 음반, 너무 좋다. 전곡 모두, 가만히 듣고 있으면 마치 몽환의 여행을 떠나는 듯 맑은 느낌이다. 그 중 9번 트렉의 '얼음연못'은 처음임에도 익숙하게 들려서, 아무래도 드라마 '궁'의 OST인 것 같다고 했더니, 남편은 아니라고 하더라. 당시에는 나도 두 번 정도인가 본 드라마라서 긴가민가 하여 끝까지 우기지 못했었고...^^ 그런데 오늘 몇 권의 책과 함께 이 음반을 주문하며 찾아보니 이궁~ 맞네? 두어 번 듣고도 귀에 익었던걸 보면, 특별하게 들렸던 것 같다. 지난 주말에 과천 현대미술관 가면서 자켓을 다시 꼼꼼히 읽어 보았었다. 태초에 달이 두 개였을 것이라니, 얼마나 재미나고 깜찍한 발상이던지...
아내의 블로그에 올려져 있는, <두번째 달>을 들은 소감이다. 그런데 난 전혀 기억이 없는 것을 마치 사실처럼 써놓았다. '얼음연못'이 드라마 '궁'의 OST냐고 물어본 적도 없고, 당연히 내가 아니라고 답했던 적도 없다고 기억한다. 그런데, 아내는 마치 사실처럼 꾸며 놓았다. 누가 꿈을 꾸고 있는 건지..... 아마도 <두번째달>의 그 몽환적인 사운드에 취해서 그런건가?
그건 그렇고 나한테 음반이 있는데, 굳이 또 자기가 주문할 건 뭐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