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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멈출 수 없다면 투쟁도 멈출 수 없는 것이다. 투쟁의 대상을 모를 땐 삶의 다짐 자체가, 삶의 지속 그 자체가 투쟁일 수도 있는 것. 투쟁은 길을 묻지 승리의 가능성을 묻진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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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주의’는 여전히 유효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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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오랜꿈
(
) l 2007-11-29 23:09
https://blog.aladin.co.kr/729846193/1730863
‘민족주의’는 여전히 유효한가
>>학술대회_ ‘세계화 시대에 한국의 민족과 영토성 다시 읽기’ 참관기
김백영 /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선임연구원, 사회학
출처 : <교수신문> 2007년 11월 19일
‘민족’이 생산적인 학술적 토론의 주제가 될 수 있을까. 비록 세계화와 초국가, 다문화와 탈민족의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민족사의 진실규명 작업이 현재진행형에 있고, 불과 몇 년 전 월드컵 집단광풍이 다시 파시즘에 대한 공포의 기억을 상기시킨 현 시점에서 한국 학계는 과연 어느 정도나 ‘민족’에 대해 거리를 두고 상대화해 현실을 포착할 수 있을까.
지난 2~3일 양일간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서 개최한 학술대회는 우리 학계의 민족과 민족주의 연구의 현주소를 가늠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대회는 크게 네 개의 분과로 나뉘어 모두 16명의 발표자와 8명의 토론자의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첫째날 1분과는 ‘민족, 그 상상의 공동체: 민족의 사회-공간적 구성’이라는 주제 하에 식민지 시기의 집합경험과 탈식민 이후의 공간적 상징표상의 전개 양상을 분석하는 네 편의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일제 단맥설’의 집단적 피해망상을 넘어선 일제의 식민지도시 상징공간 변용전략의 실체 분석(김백영 서울대규장각한국학연구원 연구위원), 신문화지리학에 입각한 상징경관을 통한 민족정체성 구성의 사례연구(진종헌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연구위원), 탈식민지기 남한 지리교육과 국토표상에 있어서 민족주의적 형식과 식민주의적 내용의 충돌과 내파(임종명 전남대 교수), 남한의 전통건축과 북한의 민족건축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한 독해(안창모 경기대 교수)등 이들 연구는 대체로 그간 우리 학계에서 암묵적 침묵 속에 회피돼온 ‘위험한’ 문제제기이자, 공간표상을 통한 대중의식의 생산이라는 매우 참신하고 흥미진진한 연구영역을 제시했다. 이들에 의해 앞으로 이뤄질 새로운 발견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외래 학문에 의한 지적 식민화로부터 연원하는 우리 학계의 어두운 자화상에 대한 자기성찰이라는 무거운 과제를 짊어진 젊은 연구자들의 소명의식이 강하게 느껴졌다.
기성학계 권위에 도전한 젊은 학자들
‘억압된 것의 귀환’에서 느낀 신선한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초국가적 관계망의 형성과 민족의 영역적 재구성’이라는 주제로 21세기 초국가와 다문화 시대의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다섯 편의 글이 발표됐다. 한류가 동남아 한인 커뮤니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사례연구(심두보 성신여대 교수), 2002년 이후 한일 문화교류에서 나타나는 일본 문화상품에 대한 호감과 민족주의적 거부감이라는 양면적 태도(천정환 성균관대 교수), 관주도 다문화주의의 한계와 비보수적인 다문화주의의 가능성(오경석 민주사회정책연구소 연구원), 세계화 시대 초국적 주체의 등장으로 인한 국가와 민족의 불안정화 경향(박경환 전남대 교수), 한국 농민운동을 통해 본 초국가주의 사회운동의 가능성과 한계(김숙진 건국대 교수). 짧은 시간에 진행된 다채로운 발표는 시시각각으로 급변하고 있는 ‘민족 해체’의 징후적 양상들을 파노라마처럼 펼쳐놓았다.
기성학계의 권위에 도전하는 1분과의 역사적·고증적 접근이 사뭇 긴장되고 조심스러웠다면, 2분과의 논의들은 거시적 지평에서 확보된 조망의 우위를 바탕으로 ‘민족 해체’ 현상의 다양한 편린들에 대한 새롭고 과감한 이론적 해석과 설명의 시도가 돋보였다. 하지만 국가와 민족을 사라질 운명에 처한 ‘오래된 나쁜 것’으로만 치부할 수 없듯이, 초국가와 다문화를 미래를 선점한 ‘새로운 좋은 것’로만 간주할 수는 없다. 선진적인 개념과 이론의 도입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여전히 현실을 지배하고 있는 중력의 힘에 대한 직시일 것이다. 이론적 실천은 정치적 진공상태에서 이뤄질 수 없다. 우리에게 민족주의 비판이란, ‘동아시아’라는 지정학적 공간의 역사적 무게에 대한 균형잡힌 성찰이라는 숙제를 해결하지 않는 이상 영구미제의 과제로 남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대회 이튿날은 ‘민족경제론의 재검토’라는 주제 하에 박현채의 민족경제론을 필두로 사회성격 논쟁, 사회구성체 논쟁, 식민지근대화 논쟁으로 이어져 내려온 진보 경제학계의 오랜 논쟁의 계보가 도마 위에 올랐다. 마치 오랫동안 잊고 지내던 옛 친구를 만난 듯, 발표와 토론 내내 익숙한 정서와 어색한 호감을 느낀 것은 필자만의 감회는 아닐 것이다.
공동체론으로서 민족경제론의 현재적 의의(이덕재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전문위원), 현시점에서의 민족경제론의 내재적 비판과 개조의 가능성과 필요성(정건화 한신대 교수), ‘사회성격논쟁’에 대한 재해석을 통한 민족경제론의 쇄신 모색(안현효 대구대 교수), 민족경제론의 식민지기 역사인식 재조명(조석곤 상지대 교수). 과거 민족경제론의 오류와 한계는 인정하지만 ‘양동이의 물을 버리려고 아이까지 내버릴 수는 없다’는 주장과 탈근대적 세계화와 글로벌 반체제운동의 시대에 시대착오적 민족경제론은 더 이상 유지되기 어렵다는 주장이 팽팽했다. 비전공자의 시각에서 볼 때, 선뜻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주기 어려운 양측의 논리적 일관성과 숙성된 고민의 진정성이 가슴에 와 닿았다.
보다 중량감 있는 종합토론의 성격을 겸했던 마지막 4분과는, 앞서 드러난 1분과와 2분과간의 모순과 긴장, 3분과 내부의 대립과 논쟁을 또다른 전선에서 재현해내듯, 조용한 가운데에서도 한국 민족주의의 현주소에 대한 비판론과 옹호론이 명백한 현실인식의 차이를 드러냈다. ‘희생자의식 민족주의’ 개념을 통해 동아시아 각 민족간의 ‘적대적 공범관계’에 대한 발본적인 비판적 성찰이 필요하다는 주장(임지현 한양대 교수)이 포문을 열자, 곧바로 대자본의 폭력적 세계화에 맞선 공동체적 방어기제로서 민족과 민족주의의 존재는 여전히 유효하고 정당한 것이라는 주장(김동춘 성공회대 교수)이 이에 맞섰다. 여기에 근대-탈근대, 국가-초국가의 거시적 변화와 ‘무관하게’ 줄곧 국민국가의 공동체적 시선으로부터 누락돼온 여성과 이주자 등 소수자 주체에 눈을 돌려야 한다는 문제제기(김은실 이화여대 교수)도 더해졌다. 민족통일의 과제가 미완이고, 신자유주의가 국민경제를 위협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민족’은 여전히 사회통합의 구심으로서 의미를 갖는다. 하지만 동시에, 급증하고 있는 이민노동이나 국제결혼과 같은 새로운 사회현상들은 기존 ‘민족’의 해체와 새로운 공동체 재구성의 급박한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급진적 학문의 자기성찰과 의의
결국 세계화와 초국가라는 시대적 변화가 우리에게 던지는 문제는 민족 그 자체의 ‘해체’나 국가 그 자체의 ‘소멸’은 아닐 것이다. 언제나 현실의 문제는 ‘어떤 민족’과 ‘어떤 국가’를 만들 것인가의 문제다. 하지만 그것이 민족과 국가 그 자체에 대한 급진적인 학문적 성찰의 의의를 무화시키지는 못한다. 우리 학계가 ‘세계화’라는 새로운 시간성에 맞춰 ‘민족’과 ‘영토성’이라는 주체와 공간에 대한 새로운 사유의 필요성을 느끼는 것은 바로 이러한 문제의식에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시공간압축의 시대, 지표면을 가로지르는 초국적 주체들의 선구적 탈영토화 운동에 대한 사회적 주목만큼이나, 이름없는 민초들의 삶을 보듬어주고 있는 수많은 이질적인 공동체 공간들에 대한 사회적 보호막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하게 느껴지는 것은 바로 ‘세계화 시대 민족과 영토의 필연적 비동시대성’ 때문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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