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봉 교수는
독일에서 칸트 철학을 전공한 뒤 1995년 그리스도 장신대 종교철학과 교수로 부임다. 3년만에 ‘학내문제’로 교수직을 벗고, ‘거리의 철학자’로 활발한 활동을 시작했다. 2001~05년 민예총 문예아카데미 교장을 지내며, 학벌타파 운동을 처음으로 공론화한 ‘학벌없는 사회’를 홍세화 한겨레 편집위원 등과 함께 탄생시켰다. 2005년부터 서울 생활을 접고 아무런 연고가 없는 광주에 내려가 5·18과 철학의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 매주 주말 서울에 올라와 가족들과 상봉한다. 지난 3월 ‘서로주체성의 이념’이라는 책을 통해 서양철학의 ‘홀로주체성’을 넘어서는 ‘이 땅에서 우리 말로 철학하기’를 펼쳐보인 바 있다. 민주사회를 위한 교수협의회 상임공동대표도 맡고 있다. 저서로 ‘자기의식과 존재사유: 칸트철학과 근대적 주체성의 존재론’ ‘호모에티쿠스: 윤리적 인간의 탄생’ ‘나르시스의 꿈: 서양정신의 극복을 위한 연습’ ‘서로주체성의 이념’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