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철 변호사 기자회견문을 읽어보면, 아무리 기업의 현실을 이해하려고 노력해도, 용납이 되지 않는 대목이 많다. 삼성이 저지른 일련의 행위는 거의 범죄집단 수준이다. 그리고 이 사회의 최상층을 구성하며 이른바 '지도층'이라고 불리는 대표적인 집단인 김&장이라는 로펌이 삼섬의 불법을 보호하고 막아준 대가로 막대한 돈을 챙기는 대목은 이 사회 상층이라는 곳이 얼마나 썩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노동자와 서민들의 노동과 지출로 벌어들인 돈 가운데 상당 수준을 비자금으로 만들어, '그룹의 여인'들이 해외에서 최고급 미술품을 사들이는데 사용한 것은 1류, 1등을 외치는 이 그룹이 '가족의 힘'에 의해 전횡적으로 운영되는 전근대적인 집단이라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다음은 회견문 전문. <편집자 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