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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멈출 수 없다면 투쟁도 멈출 수 없는 것이다. 투쟁의 대상을 모를 땐 삶의 다짐 자체가, 삶의 지속 그 자체가 투쟁일 수도 있는 것. 투쟁은 길을 묻지 승리의 가능성을 묻진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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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엠(M)’의 이명세 감독 - “영화는 꿈이야, 느끼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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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음악
댓글(
0
)
내오랜꿈
(
) l 2007-10-22 22:36
https://blog.aladin.co.kr/729846193/1648543
영화 ‘엠(M)’의 이명세 감독
출처:인터넷한겨레 2007 10 21
김소민 기자
» 영화 ‘엠(M)’의 이명세 감독
이명세 감독의 영화는 꿈과 많이 닮았다. 데뷔작 〈개그맨〉은 대놓고 개그맨 이종세가 꾸는 꿈 이야기였다.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첫사랑〉 속 공간은 사랑에 달뜬 주인공의 꿈결 같은 기억을 반영한다. 〈엠(M)〉은 이런 경향을 더 밀어붙인 작품인 듯하다. 이야기는 사실 단순하다. 인기 작가에다 부자 약혼자(공효진)가 곁에 있는 민우(강동원)는 글이 막혀 고통스럽다. 그는 잊고 있던 첫사랑(이연희)의 아픈 기억을 쫓아가며 글의 실마리를 찾는다. 하지만 이야기는 한 줄기 논리를 따라가지 않고 뫼비우스띠처럼 뒤틀려 있다. 많이 본 익숙한 공간은 기묘한 기운을 뿜어낸다. 관객은 민우의 꿈속을 헤집고 다니는 경험을 하게 된다. 24일 개봉.
‘7천원 내고 왜 이렇게 헤매야 해’라고 비판할 수도 있지만 이 감독이 영화 언어의 경계를 밀어내며 넓히고 있다는 건 부정하기 어렵다. 그는 전작인 〈형사〉에서도 대사가 음악이 되고, 동작이 대사가 되는 경계 지우기를 실험했다. 이들을 모두 모은 느낌이 영화 언어라고 말하는 듯하다. 그리고 그 언어로 일상의 표피에 살짝 금을 낸다. 첫사랑의 설렘과 아픔, 감탄 또는 그저 텅 빈 혼란 덩어리? 그 비틀린 틈에서 무엇을 보고 싶은지는 관객의 뜻대로다. 그는 메시지가 아니라 느낌을 만들며 느낌은 형체가 없어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지만 모두의 기억에 맞아떨어지도록 모양을 바꿀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만난 이 감독은 “다른 매체로 치환해도 그럴듯하다면 그건 영화가 아니다”라며 “굳이 영화가 닮은 것을 꼽으라면 시와 음악”이라고 말했다.
첫사랑 좇는 유명 작가의 ‘꿈결’ 속으로
익숙한 ‘공간’ 비틀어 기억과 일상 전복
※ 헛갈린다. 무슨 정신분석 같기도 하고 그냥 사랑 이야기 같기도 하고….
= 수월 스님은 일자무식으로 소문이 자자했지. 일본 승려들이 그걸 이용해서 절을 뺏으려고 내기를 걸었어. 수월 스님은 한 일(一)자를 썼지. 고승들이 그 의미가 뭘까 진땀을 흘리니까 수월 스님이 “이놈들아, 한 일 자야. 이건 나도 안다” 그랬대. 중학교 2학년짜리한테 (영화를) 보여줬더니 “그림이 예뻐요. 보다 보니 괜히 눈물이 나요” 그러던걸. 거창한 의미를 찾으려 하면 영화를 볼 때 침범당해.
※ 헛갈려 보이게 만들지 않았나?
= 고흐, 모딜리아니…. 그 사람들은 세계를 보는 방법을 바꿨지. 시각의 다양성을 만드는 거, 이게 예술가가 할 일이지. 나는 영화를 영화로 이야기한 것뿐이야. 할리우드 텍스트가 지배하면서 영화가 그림 이야기책으로 전환돼 버렸어.
※ 지키려는 영화가 뭔가?
= 음…. 예를 들어 내가 당신을 초대했어. 그런데 입구에 향수가 뿌려져 있고 꽃을 꽂았어. 당신은 아마 ‘이 사람이 나를 사랑하는구나’라고 느낄 거야. (영화는) ‘당신을 사랑해서 꽃 꽂았어요’라고 설명하지 않는 거야. 물론 이야기도 중요해. 집주소를 알려줘야 찾아올 거 아니야. 하지만 느끼는 건 관객의 몫이지. 윌리엄 블레이크의 시 중에 이런 구절이 있어.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주여.” 그럼 나는 눈물이 쏟아져. 이 모든 느낌을 단어로 모아야지 시지 설명하면 시가 아니야.
※ 〈엠〉은 어떻게 시작된 영화인가?
= 엠(M)은 몽(夢)이야. 꿈속에서 소설가 최인호씨랑 꿈에 대해 대담을 했어. 꿈은 산 자와 죽은 자의 통로라는 결론에 도달했지. 그게 출발이야.
※ 감독이 생각하는 영화는 꿈과 닮은 건가?
= 인도에서 잠의 여신은 배꼽에서 연꽃이 피거든. 그 여신이 꾸는 꿈이 예술이래. 꿈에서 본 게 똑같이 반복되는 순간이 있어. 무척 신기하지. 영화는 (꿈처럼) 느낌으로 전달하는 거야. 나는 메시지라는 낱말이 정말 싫어. 사람이 만날 때 메시지가 아니라 느낌이 중요한 거라고. 마티스는 색의 덩어리, 몬드리안은 프레임의 힘으로 보여주잖나. 꼭 실물과 똑같이 그려야 되나? 보이는 것만이 리얼리즘이라는 소극적인 리얼리즘이 우리를 오래 지배했어.
» 영화 ‘엠(M)’
※ 이번에 세트 디자인까지 겸했다. 〈형사〉에서 액션이 대사라면 〈엠〉은 공간이 인물의 내면을 드러내는 대사다. 민우의 집은 미로처럼 빛과 그림자, 거울로 이뤄져 있다. 자주 등장하는 횟집은 일상적인데 공간과 똑같은 그림이 벽에 걸려 있어 듀안 마이클스의 〈사물의 기괴함〉을 닮았다.
= 듀안 마이클스의 사진이 왜 재밌어? 굉장히 일상적인데 이상해 보이잖아. 바로 그거야. 또 거울은 공간을 넓어 보이게 해주지. 그러니까 (세트 넓게 짓는 비용을 줄여주니까) 싸잖아.
※ 왜 민우는 하필이면 첫사랑의 기억을 쫓나?
= 첫사랑은 시간의 비밀을 여는 열쇠야. (삶에서) 그 부분이 가장 빛나기 마련이지. 시구를 인용하면 “금인 시간의 비밀을 알고 있는 사람은 알지~.”
※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 그냥 노가리(말장난)야.(웃음) 랭보는 보편 언어가 유행가, 낡은 잡지 표지, 만화책 같은 거라고 했지. 누구나 한번쯤 거쳐 가는 것들이지. 일본 감독 오즈 야스지로는 영화에 군가를 많이 넣었어. 군국주의자라서가 아니라 누구나 한번쯤 들었을 노래가 청춘의 기억을 불러오기 때문이지. (첫사랑은) 모든 사람의 기억의 창고로 들어가는 열쇠, 보편언어지. 이 영화를 보고 내 친구는 울며 “내가 좀 사랑을 알아”라고 하더군.
※ 연기도 사실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다. 배우들이 당황했을 듯하다.
= 예전에는 내가 일일이 시연을 보였는데 이젠 힘들어서 못해. 민우는 작가이지만 동원씨한테 수사관이라고 생각하라고 했어. 범인을 쫓는 형사. 작가라면 으레 이래야 한다는 게 있으니 헛갈리지. ‘믿음 메이크스 매직’이라고 말해줘. 그러고 보니 이것도 다 엠이네.(웃음)
※ 〈형사〉에 이어 또 강동원이 주인공이다.
= 잘생긴 얼굴이 장점이자 단점이지. 형사 때는 그걸 극단적으로 이용한 거고 이번엔 깎아냈지. 외모 밑에 있는 그의 재능을 보여주려고. 동원씨가 기꺼이 동참한 걸 보면 욕심이 많은 배우야.
※ 이 영화에 대해 ‘빛나는 어둠’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 새벽이 오기 전 가장 어두운 상태. 어둠이지만 그 속에 누군가 있는 것, 일상이 꿈속 같고 과거가 현실 같은…. 나는 눈을 뜨고 귀를 열라고 관객 문 앞에서 똑똑 두드리는 노크 소리야.
김소민 기자
prettyso@hani.co.kr
, 사진 프로덕션M 제공
엠(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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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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