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보낸 편지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48
알렉스 쉬어러 지음, 이재경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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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보낸 편지/알렉스 쉬어러/미래인/초록 유리병 속에 담은 희망의 편지에 기적이...

 

 

 

 

 

예전에 장난기로 유리병에 소망의 편지를 넣고 강에 띄어 보낸 적은 있는데요. 실제로 강이나 바다에 띄운 소망을 담은 유리병 편지에 답장이 올 확륭은 얼마일까요? 희망을 담아 바다로 띄워 보낸 유리병 편지가 해류와 조류를 타고 떠돌다 누군가에게 전해지고 답장이 온다면 그 답장만으로도 기적은 이뤄진 거겠지요? 더구나 유리병 편지에 답장과 함께 소망까지 이뤄진다면 세상은 참 살만 할 겁니다. 유리병 답장은 비록 소설 속 이야기지만 간절히 원하는 누군가에겐 마법의 힘을 주는 이야기네요. 유리병 편지의 기적은 비록  비현실적 이야기지만 슬픔을 간직한 누군가에겐 희망이 될 이야기이기에 어딘가에선 일어나길 바라게 됩니다. 

 

 

소설 속에서는 잉글랜드 남단의 항구도시 플리머스 근처의 가상의 항구 델윅을 배경으로 하는데요. 플리머스는 엘리자베스 1세 때 악명 높은 해적 프랜시스 드레이크의 근거지이기도 했고요. 최초의 청교도 이민단을 태운 메이플라워호가 아메리카로 떠났던 출항지 였기에 유리병 편지의 출발지로도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외할아버지와 아버지를 바다에서 잃은 소년 톰은 <병에 담은 편지>라는 노래를 들은 이후로 유리병에 편지를 담아 바다에 띄우기 시작했는데요. 처음엔 호기심 반 장난 반으로 시작했지만 답장이 오면서부터는 아버지에 대한 소식이 간절해 집니다. 하지만 편지는 바다에서 죽은 사람들이 있는 망자의 지역이라는 데이비 존스의 함에서 보낸 편지이기에 누군가의 장난으로만 여겼는데요. 해서 톰이 누나에게 유리병 편지의 답장에 대해 이야기 했을 때는 핀잔만 들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몇 번의 유리병 편지가 미스터리하게 오고가는 동안 톰은 아빠의 생존 가능성에 대한 희망을 갖게 되는데요. 

 

 

 

 

 

 

 

 

 

 

 

 

소설 속에서는 톰이 장난으로 시작한 유리병 편지에 희망을 담으면서 유리병 편지는 마법의 편지가 되었는데요. 톰이 어딘가에 있는  누군가와 유리병 편지를 나누는 동안 소설은 미스터리하게 흘러가기도 하고 편지로 인해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역시  이상의 재미를 선물하는  미래인의 '청소년걸작선'이군요.  

 

슬픔을 가진 아이에게 희망의 편지가 된 유리병 편지 이야기에 문득 유리병에 소망을 담아  바다에 띄어 보내고 싶어졌어요. 유리병 편지의 답장이 비현실적인 줄 알지만 소설을 읽는 동안 유리병 편지의 마법을 믿고 싶어졌습니다. 재미있고 모험적인 소설을 읽고 싶은 청소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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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2 13:1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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