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家 사람들 - 정주영의 DNA! 실패를 두려워 않는 불굴의 도전 정신 창업주 아산 정주영부터 범 현대가 3세까지
이채윤 지음 / 성안당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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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가 사람들/현대의 탄생, 부흥, 성장기에 함께 한 범현대가의 경영 이야기~ 

 

 

한국에서 재벌 대기업의 비중과 그 영향력은 어마어마할 것이다. 경제는 물론 정치  등 전 방위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하지만 재벌 대기업에 대한 시선은 그리 호의적이진 않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재벌 대기업이 세계 최하위의 빈국이던 한국의 선두에 서서 경제성장을 이끌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동시에  재벌이 국가의 지원을 받으며 성장했다는 점과  원천적 소득불균형분배를 초래했다는 책임론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원청업체와 하청업체라는 기업구조 상 빈빅빈부익부를 양상했다는 책임론, 임금 불균형의 원인이라는 점 때문에 재벌 대기업을 향한 국민들의 시선은 그리 호의적이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한국의 대기업 중에서 현대가 차지하는 비중을 알기에 궁금했다. 경영이나 정치를 잘 몰라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과 정주영의 DNA가 얼마나 자녀들에게 전수되었을 지도 궁금했고, 앞으로 현대의 미래는 어떻게 전개될 지도 궁금했기에 펼쳐든 책이다.

 

현대가 사람들!

 

정주영의 창업부터 시작해서 아들 6명에게 물려주는 과정들, 현대 그룹의 분리와 해체와 범현대일가의 뭉치고 분리되는 이야기 등 정주영의 기업가 정신이 어떻게 전파되고 이어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물론  현대를 받치고 있는 정주영의 아들, 손자, 형제들 이야기, 결혼, 자녀교육 등 다양한 가족 이야기를 만나는 재미도 있다. 누구나 알고 있을 정주영의 현대를 키운 이야기에서는 그의 뚝심과 도전정신을 볼 수 있었다.

 

정주영은  한국전쟁 전인 1947년 현대를 창업하면서 불굴의 도전 정신으로 국가 기간 산업의 중추인 중화학 산업을 세계적으로 키워냈고, 중동 지역 등 해외  건설 수주로 해외시장 개척의 선두주자가 되었다. 그렇게 그는 한국 경제의 세계화를 주도한 한국 기업사의 증인이었다. 기술의 국산화를 달성하고자 노력했고, 건설, 자동차, 중공업, 전자 부문 등 전방위에서 도전 정신을 펼쳤고 이를 성공으로 완성했던 인물이다. 그의 사후에 현대가 6개 그룹으로 분리 해체의 길을 걸었지만  여전히 그가 창업했던 현대가 한국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은 막강하고 막중하다. 아마도 정주영의 불굴의 기업가 정신, 글로벌 마인드도 내내 현대에 영향을 미치고 있을 것이다. 

 

 

 

 

정주영의 후계자로 내세웠던 5남인 정몽헌의 현대그룹 총수 시절과 죽음,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을 물려받은 장남 정몽구, 현대중공업그룹을 물려받은 정몽준, 현대해상화재보험그룹을 물려받은 정몽윤, 현대기업금융을 물려받은 정몽일, 현대백화점그룹을 물려받은 정몽근, 방계인 정인영의 한라그룹, 정상영의 KCC그룹, 정순영의 성우그룹, 정세영의 현대산업개발그룹 등 계열분리와 자금난을 극복하고 다시 범현대일가를 이루고 있는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던 책이다. 

정몽헌의 뒤를 이은 아내 현정은의 감성 리더십, 범현대가 기업들이 다시 결속하게 되면서 과거의 현대에 속했던 기업들을 회복하는 이야기,  바쁜 자녀들을 위해 밥상머리교육을 하는 전통,  

인맥, 혼맥 등 다방면에 대한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다. 

 

최근에 소득불균형의 원인이 대기업의 임금분배 불균형에 있다는 이야기를 접했기에 더욱 읽고 싶었던 책이다. 현대가 사람들 이야기를 접하면서 현대가 사람들이 현대 내의 비정규직 문제와 임금불균형에 스스로 관심을 보여주고 해결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불평등한 관계에서 비롯된 임금분배의 원천적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선 대기업이 먼저 나서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불편하면서도 흥미롭게 읽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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