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밥 한 그릇에 생태계가 보여요 스콜라 꼬마지식인 14
김바다 글, 한태희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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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밥 한 그릇에 생태계가 보여요/김바다/스콜라/논에 사는 농사 도우미들~

 

 

매일 먹는 쌀밥이기에 논농사를 짓는 농부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논에서 벼를 키우는 일에 농부의 수고와 자연의 도움이 더해짐을 알기에 밥을 먹으면서도 자연의 고마움을 느끼곤 합니다. 물론 쌀밥 한 그릇이 나오기까지 논에서 일어나는 생물들의 활약상을 어렴풋하게나마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쌀밥 한 그릇이 내게로 오기까지의 쌀밥 스토리를 읽으며 다양한 자연의 은인들을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자연 속엔 쌀밥을 만든 은인도 있고 훼방꾼도 있겠지요. 그 모두가 자연 생태계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존재들이겠죠. 잠자리, 개구리, 거미, 메뚜기, 미꾸라지, . 백로, 오리 등 농약을 뿌리지 않는 논에선 많은 생명들이 살아가고 있기에 놀랍습니다. 작은 논이지만 식물, 곤충, 양서류, 조류의 세계가 하나의 작은 우주를 이루고 살아가기에 신기하기도 합니다. 농사일에 협조적인 도우미도 있고 농사를 방해하는 훼방꾼도 있지만, 모두 논이라는 영토를 기본으로 살아가는 중요한 존재들이기에 그저 자연의 혜택 앞에 고개를 숙입니다.

 

논은 물맴이, 풍년새우, 송사리, 실잠자리 애벌레, 물방개, 물벼룩, 미꾸라지, 소금쟁이, 물장군, 개구리 등이 복잡한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벼멸구를 노리는 늑대거미와 잠자리, 풀과 잡초를 먹는 우렁이, 해충을 잡는 개구리와 오리, 미꾸라지를 먹는 오리, 개구리를 먹는 물뱀, 물뱀을 먹는 백로 등 먹고 먹히는 논은 치열한 생존경쟁의 장이기에 살벌하기도 하고, 논농사를 돕기에 은혜로운 세계이기도 합니다.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논의 생태계를 보며 쌀 밥 한 그릇이 더욱 소중하게 보입니다.

 

 

 

개구리 한 살이와 도롱뇽의 한 살이의 차이를 처음 알았어요. 뒷다리가 먼저 나오는 개구리와 앞다리가 먼저 나오는 도롱뇽이라니. 그런 차이가 있었군요. 도롱뇽은 1급수에서만 산다던데, 봄이 되면 도롱뇽 알을 보고 싶네요.

 

한눈에 볼 수 있는 사계절 농사일정과 함께 논 생태계의 사계절도 볼 수 있어서 밥 한 그릇이 일 년 농사의 결과물임에 감사하게 됩니다. 논에 사는 농사 도우미들의 세계가 생각보다 복잡함을 다시금 생각합니다. 더불어 벼농사를 짓는 농부와 자연의 농부들에게도 감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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