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을 맡길때 흔히들 그 사람을 믿어줘야 한다는 말을 하는데 오늘 읽은 실험 사례를 통해 어느정도 이 말이 납득이 갔다. 책의 내용을 나만의 문장으로 풀어쓰자면 타인의 인정이 자기 충족적 예언에 더욱 확신을 심어주는 촉매제같은 역할을 한다는 생각이 든다.

자기 충족적 예언을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유사용어로 피그말리온 효과가 함께 검색되었다. 개념을 읽어보니 이 책에서 글쓴이가 주장하는 논조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었다.


게다가 편향은 개인의 성공 역량을 무너뜨릴 수도 있다. 한순간 고정관념의 렌즈를 통해 지각되는데 대한 걱정, 즉 고정관념 위협stereotype threat이라 알려진 현상이 작업 기억working memory을 가로채고, 주의를 분산시키고 이탈시켜, 업무 수행 능력이 기대에 비해 낮아지게 만들 수 있다.

작업 기억 working memory

다른 감각기관에서 들어오는 정보를 머릿속에 잠시 잡아뒀다가 기억하는 것

사람들이 당신을 재능 있다고 인지한다면 당신은 더 재능 있는 사람이 된다는 것이다. 이런 인지는 난관을 뚫고 넘어서는데 필요한 근성도 부여한다.

자신의 삶에서 무엇이 가능한지에 대한 전망은 부분적으로는 타인의 인정을 통해 강화될 수 있다. 한 집단 사람들이 인정을 적게 받으면 그들의 확신과 결단력에 대한 격려도 더 적어진다.

직장 내 다양성에 대한 논의는 성별, 인종, 기타 배경이 상이한 사람들을 한 팀이나 조직에 포함시킴으로써 얻는 이득 (또는 손해)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연구 결과 다양한 팀이 더 뛰어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 낼 수 있음이 밝혀졌지만, 그런 팀은 내부적으로 더 큰 갈등과 분쟁을 겪을 수도 있다.

그러나 다양성에 장단점이 있는 것처럼 동종성에도 장단점이 있다. 동종적인 팀은 더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겠지만 심각한 맹점도 있다. 예를들면 동종적인 팀은 자신의 수행에 대한 평가에서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동일한 성분으로 구성된 배심은 부정확한 발언을 더 많이 하는 경향이 있다. 또 한 사건을 판정할 때 고려하는 사실의 범위가 더 제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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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젊어지는 기적의 눈 건강법 - 백년 쓰는 눈 만드는 내 눈 사용 설명서
주천기 지음 / 비타북스 / 2017년 8월
평점 :
품절


눈과 관련된 기본적인 정보들부터 건강한 눈을 위한 각종 관리 노하우까지 배울 수 있다. 또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생기는 노안과 관련된 각종 안과관련 질환들을 소개하면서 의사들이 수술을 어떤 식으로 하는지 까지도 간단하게나마 살펴볼 수 있다. 눈 건강에 관심있는 분들께 추천할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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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 2023-11-29 13: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눈 건강 명심해야겠습니다 곧 이 달도 끝나네요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즐라탄이즐라탄탄 2023-11-29 19:23   좋아요 1 | URL
눈에 대해 잘 몰랐었는데 이 책에서 많이 배울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서곡님도 눈 건강관리 잘 하시면서 즐거운 독서생활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눈과 연관된 질환들을 언급하며 예방 혹은 발병 후라면 철저한 관리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다.

자외선은 대부분 수정체가 흡수한다. 그러나 수정체가 모든 자외선을 충분히 흡수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자외선에 노출되면 망막이 손상을 입는다. 자외선으로부터 망막의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부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외출을 할 때는 모자를 쓰거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 P217

금연과 식이 조절 역시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 지난 10년 동안 호주에서 흡연자의 안질환 발병률을 연구했다. 그 결과, 흡연을 하는 사람은 노년기에 황반변성이 나타날 위험도가 4배 정도 높았다. 과체중도 마찬가지다. 비만인 사람일수록 황반변성에 걸릴 위험이 약 1.5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니, 흡연하는 습관을 버리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기를 권한다. - P217

가족력이 있거나 한쪽 눈에 이미 황반변성이 있으면 항산화제를 포함한 비타민을 먹자. 비타민 C와 E, 아연 등의 항산화제를 복용하고, 녹황색 채소와 등 푸른 생선을 꾸준히 섭취해 황반변성을지연시키는 데 힘써야 한다. - P217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눈 상태를 항상 점검하는 태도다.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혈관질환이 있는 사람, 근시나 두통이 심한 사람은 40대부터는 정기적으로 안과 진료를 받자. 60세 이상은 6개월에 한 번, 60세 이하는 1년에 한 번 황반변성이 있는지 검진받아야 한다. 조기 발견과 빠른 치료로 심각한 시력 저하를 예방하는 것이 제일이다. - P217

백내장과 함께 흔히 들어본 안질환이라고 하면 녹내장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백내장은 수술을 하면 비교적 치료가 간단하지만 녹내장은 생각보다 위험하다. 녹내장은 시신경이 손상을 입을 때 발병하는데, 한번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이 불가능하다. 게다가 손상의 정도가 심할수록 실명의 위험이 높다. - P218

안압이 상승하면 시신경이 손상을 입는다. 눈 속에 있는 액체 즉, 방수의 양에 따라 안압 수치의 높고 낮음이 좌우되는데, 노화로 방수가 줄면 눈 내부의 압력이 정상치보다 높아진다. 이로 인해눈이 단단해지면서 망막의 시신경에 장애를 일으킨다. 이는 곧 시야가 좁아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시야가 점차 좁아지다가 나중에는 시력을 영영 잃어버린다. 이것이 바로 녹내장이다. - P219

녹내장이 진행되면 수년 혹은 수십 년에 걸쳐 안압이 서서히 증가한다. 그래서 눈에 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아, 환자가 먼저 증상을 자각하고 병원에 찾아오는 경우가 극히 적다. 시신경이 상당히 손상된 말기에 이르러서 시야가 좁더라도 시력은 적잖이 정상으로 나온다. 환자가 시력 장애를 느끼고 병원을 찾으면 이미 녹내장이 상당히 진행되어 손쓸 수 없는 상태일 때가 많다. - P219

증상이 없는 질환이 제일 무서운 법이다. 그렇기 때문에 눈에 특별한 문제가 없더라도 나이 들수록 안과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다고 계속해서 이야기하는 것이다. - P219

녹내장이 발생하는 이유는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안압이 높을수록, 나이가 많을수록 발병하기 쉽고 근시나 고혈압이 있는 사람에게 발병률이 더 높다. 특히 가족 중 녹내장 환자가 있다면 일찍부터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 P220

녹내장을 자각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도 시력이 떨어진 것처럼 느껴지거나 두통, 구토, 어깨 결림이 함께 찾아온다면 진찰을 받아보자. 눈에 통증이 있거나 심한 피로와 이물감, 흐린 시야 등으로 거슬린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녹내장은 자각 증상이 없는 사람이 3명 중 1명 정도로 그 수가 많은 편이다. 자각 증세만으로는 개인차가 있기에 정확히 판단하기는 어렵겠지만 이상하다고 느껴지면 조금이라도 빨리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 P221

급성 녹내장은 갑작스럽게 눈이 충혈된다. 각막이 부어서 시력이 저하되고 심한 눈의 통증과 메스꺼움, 구토, 두통 등이 함께 나타난다. 이때는 즉시 수술 등의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 P222

하지만 급성 녹내장보다는 서서히 진행되는 만성 녹내장이 훨씬 흔하다. 중년이 지나서 조금씩 진행되기 때문에 시력이 떨어지고, 시야가 이상해지고 나서야 느끼는 경우가 많다. - P222

약이나 수술로 녹내장을 완전히 없애는 건 어렵다. 최근 소개되고 있는 여러 가지 약제들을 통해 더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조절할 수밖에 없는 병이다.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평생 조절하고 치료하며, 관리해야 한다고 보면 된다. 초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실명의 위험이 적다. 하지만 녹내장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 발견됐으면 실명을 막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해야만 한다. - P223

녹내장은 안약으로 안압을 낮추며, 필요에 따라 수술을 하기도 한다. 가장 보편적으로 점안약과 내복약을 쓴다. 안약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어, 눈의 상태에 따라 적당한 안압 하강제를 처방한다. 점안약으로 안압이 조절되지 않을 때는 먹는 약을 추가하기도 한다. - P223

간혹 증상이 없다고 마음대로 치료를 중단하는 사람도 있다. 녹내장 약을 먹다가 말면 시야가 이상해지는 증상이 급격히 진행될 수 있으니, 도중에 멈추지 말고 꾸준히 치료를 받자. - P223

녹내장 증상이 있다면 많은 양의 물이나 커피,차 등의 음료를 한꺼번에 마시지 말자. 그리고 금연을 하는 것이 좋다. 어두운 곳에서 오랜 시간 영화를 보거나 책을 들여다보지 말고, 될 수 있는한 목이 편한 복장을 한다. 특히 넥타이를 너무 조이면 목의 혈관을 압박해 안압을 높일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하자. 녹내장은 조기 발견이 최선이고, 지속적인 관리만이 실명을 막는 최고의 방법이다. - P224

당뇨병을 오래 앓으면 혈관 장애가 생기면서 2차 합병증이 발생한다. 대표적으로 당뇨병으로 인한 신장병증, 신경병증, 망막병증이 있다. 그렇다. 당뇨병은 눈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망막병증은 당뇨병을 앓은 사람의 눈에 나타나는 합병증이다. 주로 망막층을 침범하고 손상을 입히기 때문에 당뇨병성 망막병증이라고 부른다. - P225

당뇨병성 망막병증은 서서히 진행된다. 비증식성 시기를 거쳐 점차 증식성 시기로 옮겨간다. 모세혈관이 좁아지고 결국에는 막혀, 망막의 미세혈관에 순환 장애가 나타나면서 비증식성 망막병증이 시작된다. 이 상태에서 순환 장애가 악화되면 망막조직에 산소가 부족해진다. 그러면 그 부위에서 혈관 신생인자가 분비되고, 시신경이나 다른 망막 부위에서 신생혈관이 증식한다. 이를 증식성 망막병증이라고 한다. - P226

새로 만들어진 혈관은 정상적인 혈관보다 약해서 쉽게 출혈을 일으킨다. 가벼운 출혈이 일어나면 눈앞에 모기가 날아다니는 것 같은 비문증이 나타난다. 출혈이 반복되고 악화되면 유리체가 혈액으로 가득차 시력이 떨어지고, 유리체의 섬유조직이 증식되면서 망막박리도 일어나 결국 실명한다. - P226

당뇨병성 망막병증 역시 녹내장처럼 어느 정도 진행될 때까지 증상이 없을 수 있다. 상당히 무서운 병이다. 눈이 불편해지는 증상을 느껴 병원을 찾아오면 당뇨병으로 인한 황반부종이 생겨, 시야 한가운데의 물체를 바라보는 중심 시력이 떨어졌거나 유리체에서 출혈이 일어나는 견인성 망막박리 등이 동반된 증식기에 접어든 케이스가 많았다. 이때는 이미 당뇨병성 망막병증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당뇨병 진단을 받은 사람이라면 추가적으로 안과 진찰을 받아 눈의 상태를 살피고, 정기적으로 관찰해야 다음 단계로 병이 악화되는 일을 막을 수 있다. - P228

당뇨 합병증과 가장 관련 있는 인자는 당뇨병을 앓은 기간이다. 보통 당뇨병을 10년 이상 앓았다면 당뇨병으로 인해 망막에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눈을 확인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 P228

당뇨병성 망막증에 시행하는 처방은 가난한 집의 장남을 대학교에 보내기 위해 온 식구가 희생하는 것과 비슷한 측면이 있다. 당뇨병성 망막병증은 눈에서 제일 필요한 시력인 황반부의 혈관을 살리기 위해 나머지를 전부 레이저로 지져버리는 치료를 한다. - P230

당뇨병은 혈관병이다. 혈액이 몸의 구석구석까지 원활하게 공급되어야 하는데, 썩은 파이프 같은 혈관으로는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제대로 되지 못해서 생기는 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파이프의 시작 지점은 괜찮은데 중간 지점에 문제가 있으니, 가는 도중에 산소와 영양분이 줄줄 새고 난리가 나는 것이다. 이때 혈액 공급을 기다리던 끝 지점에서는 SOS 신호를 보낸다. 그 신호를 받고 출발지점에서 다시 파이프 즉, 혈관을 새로 만드는 과정을 반복한다. - P230

문제는 신생혈관이 비정상적으로 약해, 기존에 있던 파이프보다 더 썩었다는 데서 발생한다. 신생혈관이 오히려 눈 상태를 악화시키는 것이다. 그래서 파이프 끝 지점에 산소와 영양분 공급을 멈추고, SOS 신호를 못 보내도록 아예 레이저로 태우는 치료를 시행한다. 당뇨병성 망막병증 환자들이 받는 레이저 치료 포인트가 바로 여기에 있다. - P230

당뇨병성 망막증의 관리는 당뇨병을 앓은 기간과 혈당 조절 정도가 어떻느냐에 달렸다. 초기에 혈당을 엄격히 조절할 경우 당뇨병성 망막병증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고지혈증과 고혈압이있거나 흡연이나 비만 등 당뇨병성 망막병증을 악화시키는 요소들도 함께 주의해야 한다. - P231

노령 인구가 증가하면서 고혈압을 앓는 사람이 늘었다. 나이가 많을수록 고혈압 발생률이 높은데 뇌와 심장, 신장, 대동맥, 눈 등에서 혈관질환을 유발한다. 우리 몸에 혈관이 없는 곳이 어디 있던가? 그중에서도 특히 혈관이 밀집한 중요 기관에 고혈압성 질환이 생기기 쉽다. - P232

혈압이 상승하면 망막의 혈관이 수축 즉, 좁아지는데 이때 망막에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아주 심한 고혈압일 경우에는 망막의 모세혈관이 막히기도 한다. 대부분 고혈압 때문에 망막이 완전히 파괴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고혈압이 오래 지속되면 출혈과 회복을 반복해 망막의 혈관 벽이 두꺼워지는 경화성 변화가 오고, 이로 인해 혈관이 더욱 좁아진다. 망막혈관이 좁아지면 시력에 악영향을 끼치는 합병증까지 겪을 수 있다. - P233

망막의 혈관이 막히면 시신경도 영향을 받게 된다. 그래서 녹내장이 발생할 가능성도 혈압이 정상인 사람보다 훨씬 높다. 고혈압성 망막질환을 앓는 사람은 "요즘 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았는데, 갑자기 오른쪽 눈이 흐려졌어요"라고 증세를 설명하거나 "시력이 떨어졌나봐요. 앞이 잘 안 보여요"라고 이야기한다. 사람마다 조금씩 증세는 다를 수 있지만 어쨌든 시야에 이상을 느낀다는 점은 같다. - P233

다시 말하자면 고혈압성 망막증은 혈압 상승에 따른 망막 혈관벽의 경화성 변화로부터 비롯된다. 혈관이 심하게 좁아지고, 망막이 제대로 산소를 공급받지 못한다. 허혈성 변화가 나타나고, 심한경우 혈관이 터지면서 망막에 출혈을 일으키기도 하는 것이다. - P233

또한 고혈압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망막의 세동맥이 굳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에는 실명할 수 있으므로 고혈압인 사람은 시력 이상 증세를 절대 가볍게 넘기면 안 된다. - P234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고혈압에 의한 눈의 이상 증세는 정상 혈압인 사람에게서도 나타날 수 있고, 동맥경화성 변화는 연령의 증가와도 관련이 깊다. 따라서 정확하게 혈압을 측정하고, 혈압약을 복용하며 망막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한다. 고혈압 병력이 없는 사람도 정기적으로 혈압을 체크하고, 망막 검사를 받아 초기에 안질환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하자. - P234

혈압이 높아지면 망막혈관에 여러 가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눈에도 정맥과 동맥이 있는데, 이 혈관들의 두께가 좁아진다거나 똑바로 쭉 뻗어 있어야 할 혈관들이 뒤틀리는 현상이 나타난다. 그래서 단순히 수치만 보고 혈압의 높고 낮음을 판단하면 안 된다. 혈압때문에 혈관이 어떤 형태로 변했는지를 확인하는 게 더 중요하다. - P234

혈압이 높은 수치여도 사람에 따라 큰 영향을 주기도 하고,
이렇다 할 반응이 나타나지 않기도 한다. 정상 혈압의 수치를 객관적으로 이야기하기 힘든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니 망막혈관의 변화를 살피며 고혈압이 눈의 혈관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었는지를 관찰하는 게 고혈압성 망막질환을 제일 정확하게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 P235

당뇨병이 있을 때는 당뇨병성 망막병증을 필수적으로 확인해봐야 하듯이, 고혈압을 앓고 있다면 반드시 고혈압성 망막질환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 P235

고혈압성 망막질환은 약이나 레이저로 치료한다. 단, 혈압을 낮추는 약을 먹으면 망막의 출혈이나 질환의 경과를 막을 수 있지만 다른 안질환과 마찬가지로 한번 진행된 병세는 회복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레이저는 변화가 생긴 망막의 일부를 응고시키는 치료다. 혈관에서 발생하는 출혈을 막는 예방적 처방이라고 보면 된다. - P235

혈관의 변화를 직접 볼 수 있는 기관인 눈 안을 들여다봄으로써 고혈압성 망막질환은 추적과 관찰이 용이하다. 따라서 병의 진행상태를 주기적으로 살펴 그때그때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하자. 정기적인 검진의 중요성은 고혈압성 망막질환도 예외가 아니다. - P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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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부분에선 눈 수술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어서 유익했다. 눈에 관해 잘 몰랐던 나같은 사람도 책을 읽으면서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저자께서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좋았다. 여기에 밑줄긋지는 못했지만 특별히 글과 함께 눈과 관련된 그림들도 곁들여져서 저자가 설명한 내용들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눈 건강과 눈 수술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서 읽어 볼 수 있게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환자 역시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불편함 및 합병증에 대해 충분히 숙지하고, 처방받은 안약을 지시에 따라 올바르게 사용해야한다. 특히 눈을 비비거나 수술한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는 등 의료진의 지시에 귀를 기울이자. 수술의 만족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다. - P187

수술로 노안의 모든 불편한 증상이 사라지면 정말 좋을 텐데, 사실수술은 모든 치료의 종착점이 아니다. 수술을 받은 사람들이 알아야 할 사항들이 있다. - P188

첫째, 노안 시력 교정 수술로 평생 눈이 잘 보일 것이라 착각하면 안 된다. 거듭 말하지만 우리의 신체는 계속 노화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노안 역시 진행 중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노안시력 교정 수술은 수술을 받는 시점에 제시하는 해결책이다. 노안시력 교정 수술 이후에도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불편한 증상을 다시 겪을 수 있다. - P188

둘째, 수술 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환자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수술은 시작일 뿐 수술 결과를 유지하는 것은 환자 스스로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달려 있다.
각막의 혼탁, 원추각막, 감염 등 이름만 들어도 무시무시한 안질환에 시달리지 않으려면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 P189

수술 후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감염이다. 눈에 손을 대지 말고, 병원에서 처방해준 안약을 넣을 때도 손을 씻은 뒤 넣는다. 또 안약을 넣을 때 절대로 눈을 누르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수술 당일에는 세수나 목욕, 화장, 운동도 금물이다. 수술의 종류에 따라 눈에 자극이 되는 활동을 허용하는 날짜도 다르니, 반드시 병원의 안내를 따른다. - P189

보호용 안대도 제대로 착용하자. 수술을 받은 뒤 1~2개월은 잠을 잘 때 보호용 안대를 쓰는 것이 좋다. 어떤 상황에서든 눈을 비비거나 세게 누르면 안 된다. 자는 동안 눈에 손을 대는 일이 없도록 보호용 안대를 꼭 사용한다. 그리고 음주도 한동안은 피한다. 음주로 인해 염증이 생길 수 있고, 술에 취해 눈을 문지를 염려도 있다. - P189

자외선은 백내장이나 익상편 등의 안질환을 발생시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백내장 수술을 하면 수정체에서 걸러지는 자외선의 양이 줄어들고, 빛이 바로 눈을 통과하기 때문에 반드시 선글라스를 써야 한다. 백내장 수술뿐 아니라 시력 교정 수술을 받은 직후에도 자외선이 각막표면에 손상을 입혀 회복 속도를 늦출 수 있으니 주의하자. - P191

이밖에도 수영장이나 대중 목욕탕 등 각종 안질환이 옮을 수 있는 장소를 피하는 것이 좋다. 사람이 너무 많아 공기가 탁하거나 통풍이 되지 않는 밀폐된 장소도 가급적 멀리해야 한다.
자칫 잘못하여 전염성 안질환에 걸리면 시력이 떨어질 수 있고, 수술 후 회복이 더디게 진행될 수도 있다. 부디 수술받은 직후에는 전염성 안질환을 평소보다 더욱 조심하자. 수술을 받은 눈은 안정기에 접어들 때까지 예민하고 약한 상태라는 점을 잊지 않는다면 이러한 노력이 더는 귀찮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 P191

안구건조증은 단순히 눈물이 부족한 병이 아니다. 꼭 건조하다는 느낌이 아니더라도 눈이 자주 충혈되거나 눈 안에 뭔가 이물질이 들어간 것처럼 툭툭 걸리는 느낌, 햇빛이나 형광등 아래에서 발생하는 눈부심 등도 안구건조증의 증상에 속한다. - P194

눈곱이 자주 끼는 증상도 안구건조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건조함으로 인해 눈물막이 파괴되면 일시적으로 시력이 떨어지기도 하니 위와 같은 증상에 각별히 신경 쓰자. - P194

자잘하다고 해서 눈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병이 아니라고 단정짓고 무시해서는 안 된다. 병원 근처에도 가보지 않고는 혼자 ‘별것 아니겠지‘ 하며 판단하는 일도 금물이다. 평소 안구건조증의 증세와 정도와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자. 심각한 안질환으로 발전하기 전에 말이다. - P194

대부분 안구건조증을 눈물이 부족해서 생긴다고 여기지만 사실 눈물이 부족한 현상만 안구건조증을 일으키는 게 아니다. 오히려 눈물이 많이 나오는 사람도 안구건조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눈물이 부족하기 때문에 반사적으로 눈물이 더 나는 현상일 수 있다. - P195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윤활유 역할을 하는 ‘정상적인 눈물‘이다. 통제가 안 될 정도로 줄줄 흐르는 눈물은 정상적인 눈물이 아니다. 그저 안구 내의 눈물이 부족할 때 나오는 반사적인 ‘물‘일 뿐이다. 비정상적인 눈물은 윤활유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한다. 따라서 눈물이 줄줄 나온다고 해서 눈물이 충분하다고 착각하면 안 된다. - P195

눈 표면에는 눈을 깜빡일 때마다 안구의 보호막 역할을 하는 눈물막이 형성된다. 눈물막은 크게 지방층, 수성층, 점액층 세 가지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 한 가지 층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눈물막이 불안정해져서 안구건조증이 온다. - P195

사실 눈물막에서 중요한 건 지방층이다. 즉, 물보다 기름에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이다. 지방층은 눈물이 증발하지 않도록 보호해, 눈을 촉촉하게 유지시켜준다. 지방층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눈물은 금세 말라버리고, 눈물이 다시 생성되어도 보호막이 없어 눈이 쉽게 건조해진다. - P196

지방층에는 기름이 나오는 피지선의 일종인 ‘마이봄샘‘이 있다. 그런데 눈가에 노폐물이 쌓이면 마이봄샘의 입구가 막힌다. 화단에 물을 주는데 누군가 호스를 밟으면 물이 찔끔 새어나오다 곧 멈춰버리는 것처럼 말이다. 마이봄샘도 마찬가지다. 정상적으로 기름이 나올 수 없는 상태로 방치했다가는 눈 곳곳에 염증이 생기고 건조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 P196

속눈썹이 있는 눈 가장자리가 빨갛게 붓거나 눈 끝에 고름 같은 눈곱이 생기는 것, 눈이 뻑뻑하고 쿡쿡 찔리는 느낌, 속눈썹이 자주 빠지거나 눈이 자주 충혈되는 증상은 대부분 마이봄샘에 문제가 생겨 나타난다. 이때는 안과에 가서 정확한 검진을 받아보길 권한다. 그리고 평소에 마이봄샘에서 원활하게 기름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손바닥 찜질 (138p)과 온열 찜질(141p), 눈꺼풀 청소(146p)를 꾸준히 실시하자. - P197

온열 찜질로 눈을 촉촉하게 만들었다면 눈가 노폐물을 깨끗이 제거하는 눈꺼풀 청소도 시행해보자. 기름샘 주변의 노폐물을 닦아내 노폐물로 기름샘이 막히는 일을 예방한다.
눈꺼풀 청소는 집에 있는 도구로 아주 간단히 할 수 있다. 면봉과 방부제가 들어 있지 않은 일회용 인공눈물만 있으면 된다. - P146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눈꺼풀을 닦은 뒤 면봉을 보면 먼지와 노란색 기름이 묻어나온 흔적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눈꺼풀을 닦아내는 청소 역시 하루에 두 번 한다. 특히 눈에 화장을 한다면 저녁에 화장을 지운 뒤 눈꺼풀 청소를 꼼꼼하게 해보자. - P146

온열 찜질로 막힌 기름샘을 녹인 뒤 인공눈물을 적신 면봉으로 기름샘을 닦아내면 기름의 분비가 훨씬 원활해진다. 온열 찜질과 눈꺼풀 청소를 연달아 하는 것이 좋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눈꺼풀 청소만 해도 괜찮다. - P147

안구건조증은 왜 생길까

몇 가지 원인이 있다. 첫째는 노화에 의한 것으로 가장 흔하다. 노화가 진행되면 눈물의 분비량이 줄거나 눈물막의 상태가 불안정하게 변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안구건조증이 생긴다. 노안으로 인해 가까이 있는 물체가 잘 안 보이는 시력 저하 증상도 불편한데, 안구건조증 때문에 눈이 한층 더 불편해지는 셈이다. - P197

둘째는 환경적 요인이다. 공부하거나 일하는 공간이 건조하거나 연기, 먼지, 햇빛,바람 등의 영향으로 눈이 자극을 받으면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 있다. 독서나 컴퓨터 작업,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오랜 시간 집중해 눈을 사용하는 습관도 경계해야 한다. 무의식 중에 눈의 깜빡임 횟수가 줄면 안구건조증이 발생한다. - P198

셋째, 만성 결막염에 의한 발병이다. 결막에는 점액을 분비하는 세포들이 있다. 그러나 염증으로 인해 세포수가 줄면 점액 분비량이 적어져 수분을 점액층에 붙잡아둘 수 없게 된다. 그러면 눈물막의 수성층이 눈을 촉촉하게 감싸지 못하고, 곧바로 눈물관을 통해 코로 흘러나간다. 즉, 염증이 건조한 안구를 만드는 것이다. - P198

넷째, 여성호르몬 감소에 의한 원인이 있다. 갱년기 때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 눈물이 생성되는 양도 줄어든다. 여성호르몬이 눈에 인접한 호르몬이기 때문이다. - P198

다섯째, 갑상선질환에 의해서도 안구건조증이 생긴다. 갑상선항진증으로 안구가 돌출되거나 눈이 커질 수 있는데, 이때 과도하게 눈물이 증발되거나 눈물 생성량이 감소할 수 있다. - P198

그 외에도 류머티스성 관절염, 눈과 입 등 몸전체가 건조해지는 쇼그렌 증후군, 루푸스, 공피증, 비타민 A 결핍증, 당뇨병 등의 질환이 있으면 눈물의 양이 감소한다. 약물 복용에 의해서도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다. 항생제나 항히스타민제, 이뇨제, 고혈압치료에 쓰이는 베타차단제(교감신경 차단제), 수면제, 피임약, 일부여드름 치료제나 항우울제, 마취제 등이 눈물을 마르게 한다. - P198

사람은 보통 하루에 2~3ml 정도의 눈물을 흘린다. 눈물이 없으면 눈을 깜빡일 때마다 눈꺼풀과 안구 표면 사이에서 발생하는 마찰력 때문에 각막과 결막 표면의 상피세포들이 손상된다. 이러한 세포의 손상을 막기 위해 인공눈물을 처방한다. - P199

인공눈물은 안구건조증에 아주 기본적이고 중요한 치료 도구다. 방부제가 없는 인공눈물은 자주 넣을수록 도움이 되고, 방부제가 있는 제품은 하루에 6회 정도 사용하는 게 좋다. 인공눈물은 눈물이 부족할 때뿐만 아니라 지방층의 이상으로 안구건조증이 생길때도 적절한 처방이 된다. - P199

이와 더불어 안구건조증이 악화되는 것을 막으려면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생활습관이 있다. 첫 번째, 지나친 난방 기구 사용을 자세하는 것이다. 난방 기구는 실내를 건조하게 만들고 결국에는 눈속의 수분까지 빼앗는다. 겨울철엔 18~20도의 온도를 유지하고, 젖은 수건이나 가습기로 60% 이상의 습도를 유지한다. - P199

두번째,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신경 쓴다. 자외선을 눈에 그대로 쪼이면 각막에 자극을 주고, 염증이 생겨 안구건조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 P199

세 번째, 과도한 음주를 피한다. 술을 마시면 몸에서 탈수 현상이 일어난다. 이는 곧 눈물막의 상태를 불안정하게 만들어 눈물을 쉽게 증발시켜버린다. - P200

백내장은 눈 안에 위치한 수정체에 나타나는 혼탁을 말한다. 문자 그대로 불순물이 생겨 흐려지는 것이다. 깨끗하던 유리창에 비바람이 들이친 뒤 불투명해진 모습을 떠올려보자. 투명한 유리창은 정상적인 눈의 수정체를 의미하고, 더러워진 유리창은 백내장에 걸린 눈의 수정체를 뜻한다. 즉 수정체의 혼탁은 유리창을 지저분하게 만들어 제대로 보는 것을 방해하는 얼룩과도 같다. - P202

눈으로 들어온 빛을 굴절시켜 초점을 맺게 해주는 수정체에 혼탁이 생기면 가장 먼저 시력이 떨어진다. 이로 인해 사물을 바라볼때 눈부심 현상이나 두통이 생길 수 있고, 안개가 낀 것처럼 눈앞이 뿌옇게 보인다. 백내장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 P202

노안은 가까운 글자가 침침하게 보이는데, 백내장도 시야가 뿌옇게 보이기 때문에 백내장을 노안으로 착각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 하지만 백내장은 물체와 눈의 거리가 멀고 가까운 것에 관계없이 모두 뿌옇게 보인다는 게 특징이다. 노안의 경우, 밝은 곳에서 볼 때나 가까운 거리의 물체는 그나마 잘 보인다. 백내장은 어두운 곳보다 밝은 곳에서 오히려 더 침침하게 보이는 주맹 현상이 나타나기도 하니, 눈이 침침해지기 시작했다면 백내장인지 노안인지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 P203

평소에 괜찮다가도 밝은 곳에서 때때로 뿌옇게 보이면서 눈이 부신 경우에도 백내장을 의심해봐야 한다. 시야가 희미한 상태에서 사물이 여러 개로 보이는 복시 증상이나 갑자기 가까운 곳의 작은 글씨가 또렷하게 잘 보이는 현상도 백내장 증상의 일부다. - P203

갑자기 눈이 안 보이는 것도, 갑자기 눈이 잘 보이는 것도 눈에 찾아온 이상 변화다. - P203

백내장이 생기는 주된 원인은 노화다. 그러나 노화 외적인 요소도 존재한다. 눈 속의 염증, 선천적인 요인 등 다양한 이유가 있다. 스테로이드를 오래 복용했거나 당뇨병이 있는 경우, 포도막염을 앓거나 녹내장 약을 오래 사용한 경우, 자외선에 많이 노출된 경우에도 백내장이 발병할 확률이 높다. - P204

노화 현상에 의한 백내장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서서히 진행되며, 대부분 몇 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발전한다. 그러나 노화가 아닌 외부 원인에 의한 백내장은 갑자기 생기고 빠르게 진행된다. 즉, 똑같이 백내장으로 진단받았어도 발생 원인과 개인차에 따라 진행 속도나 경과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 P204

백내장 수술은 뿌옇게 변한 수정체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인공수정체를 넣는다. 기존의 단초점 인공수정체는 거리 조절 능력이없어서, 가까운 곳이나 먼 곳 중 하나만 택해 초점을 맞췄다. 그래서 수술 후에도 초점을 맞추지 못한 거리를 잘 보려면 안경을 써야했다. 요즘에는 다초점 인공수정체 렌즈로 수술한다. 가까운 곳이나 먼 거리 모두 조절이 가능해져, 백내장과 노안을 동시에 바로잡는 기가 막힌 효과를 내고 있다. - P206

황반부는 망막의 중심부에 위치하며 색과 사물을 구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따라서 황반부에 이상이 생기면 보고자 하는 사물의 가운데 부분이 보이지 않는다. 중심 시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 결과 전반적인 시력의 감소나 상실까지 초래한다. - P212

황반변성은 ‘건성 황반변성‘과 ‘습성 황반변성‘으로 나눈다. 노화로 인해 황반부조직이 얇아지거나 위축되면 황백색 노폐물이 쌓여 망막세포가 죽는다. 이를 건성 황반변성이라고 한다. 비교적 천천히 진행되고, 시력 감소가 그다지 크지 않다. - P212

한편 환자가 "갑자기 눈앞에 까만 게 보여요" 또는 "윙크를 하다가 우연히 사물이 휘어져 보인다는 걸 알게 됐어요. 왜 그러는 걸까요?"라고 말한다면 습성 황반변성이 발생한 것이다. 습성 황반변성은 빠른 진행이 특징이다. 망막 밑에서 약하고 터지기 쉬운 비정상적인 신생혈관들이 생기면서 황반부 아래에서 삼출물과 혈액이 새어나간다. 이때 황반부가 압력을 받는다. 시력이 떨어지는 현상이 급격히 나타나고, 빠르게 진행되는 만큼 치료가 시급하다. - P213

황반부가 노화하면 직선이 휘어지듯 보인다. 특히 가까이에 있는 물체를 볼 때 비틀려 보이고, 단어를 읽을 때 글자의 공백이 심하거나 그림의 특정 부분이 지워진 것처럼 잘 안 보이는 증상을 겪는다. 그러다가 황반부의 세포가 완전히 죽으면 시야 한가운데에 검은색 점이 생기며, 시력을 완전히 잃게 된다. - P213

갑자기 물건이 휘어 보이기 시작했거나 볼록 렌즈를 씌운 것처럼 사물이 왜곡되어 보인다면 황반변성을 의심해보자. 황반변성에 걸렸는지 아닌지 걱정된다면 물체가 비틀려 보이는 정도를 꾸준히 체크하고, 증상이 심해지는 느낌이 들면 바로 병원을 찾자. - P214

황반변성은 자가진단법을 통해 직접 확인해볼 수 있다. 바둑판 모양의 직선과 가운데의 까만 점으로 이루어진 암슬러 격자라는 검사표가 있다. 30cm 떨어진 거리에서 한쪽 눈을 가린 채 까만 점에 초점을 맞추고 바라보면 된다. 선이 휘어져 보이거나, 네모 칸이 일정하지 않거나, 동그란 점이 퍼져 보이거나 희미한 부분이 많이 보인다면 황반변성을 의심해야 한다. 꼭 암슬러 격자가 아니더라도 모눈종이를 가지고 집에서 체크해볼 수 있다. - P214

황반변성은 나이와 관계 있는 질환이다. 노화에 따라 망막의 대사기능이 떨어지고, 활성산소가 황반부에 손상을 주면 황반부에 변성이 온다. 흡연을 하거나 콜레스테롤이 높은 경우, 비만일 때, 자외선을 많이 쬐는 것도 황반변성과 깊은 연관이 있다. 정확히 꼭집어 ‘무엇 때문이다‘라고 말하기는 어려우니, 세월의 흐름이 몸에 쌓이면서 발생하는 노인성 안질환이라고 이해하면 좋을 것이다. - P215

앞서 잠시 언급했듯이 황반변성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시야 가운데가 흐릿해지는 증상이 있다. 또는 시야 가운데에 검은색 점 또는 흰 부분이 보인다. 직선이 구불구불하게 보이기도 한다. 문제는 한쪽 눈은 정상이고, 다른 쪽 눈에만 황반변성이 생겼을 때다. 위와 같은 불편한 증상을 거의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발병 후 몇 년까지 아무런 증상 없이 지내는 경우도 있다. - P215

비문증으로 불리는 안질환은 검은색 점이 눈동자의 움직임에 따라 눈앞에서 날벌레처럼 움직이는 증상을 겪는데, 황반변성에도 이와 비슷한 증세가 나타난다. 다만, 황반변성 때문에 생기는 검은색 점은 위치가 고정되어 움직이지 않는다는 차이가 있다. 황반변성과 비문증을 구분하는 건 움직임이다. 두 질환을 구별해야 한다. - P215

황반변성은 시력을 완전히 잃을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고, 비문중은 불편함을 야기하지만 시력은 보존할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이다. 자칫 황반변성을 비문증으로 가볍게 치부해 영영 앞을 못 보게되는 일을 막아야 한다. - P216

아직 황반변성은 조기 검진으로도 발견하기 쉽지 않다. 황반변성의 유발 원인 중 가장 중요한 노화나 유전적인 요소는 사람의 힘으로 막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나마 현재 조절 가능한 원인들이 있는데 자외선 차단과 금연, 식이 조절이다. - P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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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할 수 있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할 수 없다."
- 헨리 포드 - P4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을 어떻게 소유하게 되었는지 모른다. 우리 중 일부는 단지 운명과 기회 탓이라고만 한다. - P4

일단 당신에게 이런 말을 하게 되어 참으로 유감스럽다.

"미안하네, 친구! 당신이 지금 살고 있는 인생은 바로 자신이 만든 거야! 일부러 만들었든, 아니면 무심코 가만히 두었는데 저절로 되었든, 결국 자신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스스로 만든 것들이야. 운명이나 환경에 의한 결과가 아니라네." - P5

스스로 선택한 인생을 당신이 이끌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 P6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당신의 행복은 다른 어떤 사람도 아닌 바로 당신에게 달려 있다는 것이다! - P7

책에 있는 연습을 규칙적이고 일관되게 이행한다면 당신의 인생은 보다 나은 방향으로 변할 것이다! - P9

성공 코칭과 신경 언어 프로그래밍 분야의 전문가들은 새로운 습관을 만들려면 최소 21~30일이 소요된다고 한결같이 말한다. 인생에서 변화를 만들어 가는 데 30일이면 족하다. 일관되고 지속적인 30일간의 노력만으로도 당신은 자신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 놓올 수 있다. 그렇게 되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당신을 더 나은 위치에 올려놓을 것이다. - P9

한번 시도해 보라! 최소 30일 동안은 연습을 지속하라. 우선 당신에게 쉬운 연습을 먼저 해보라. - P9

Change your habit,
Change your life. - P14

"사물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면 사물도 변한다."
-- 웨인 W. 다이어 -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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