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누수소송
박종은 지음 / 좋은땅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소송이라는 건 가급적 안하는 게 정신 건강에 가장 좋겠지만,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타인의 과실로 인해 재산상에 피해를 입었을 때 이에 대한 손해를 배상받아야 하는 경우 도저히 상대방과 협의가 안된다는 등의 이유로 피치못하게 법적 대응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것의 대표적인 사례로 누수로 인한 분쟁을 들 수 있다.

저자는 누수전문변호사로 자신이 직접 누수와 관련된 민사소송을 진행하면서 경험했던 것들을 바탕으로 이 책을 썼다. 누수 소송의 경우 상대적으로 손해배상청구 금액이 소액이다보니 변호사 비용이나 감정비용 등을 지출해가며 자신의 권리를 찾기 위한 소송을 진행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다. 흔히 말하는 비유적인 표현 중의 하나로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는 말이 이 누수소송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겠다. 이런 이유로 저자는 변호사의 직접적인 도움없이도 소송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말한다.

일단 가장 먼저 누수소송의 속성에 대해 언급하고 이후 본격적인 소송에 들어가기에 앞서 할 수 있는 조치인 내용증명 등과 관련된 내용들이 담겨있다. 또한 소송에 들어가서는 증거로 싸우는 것이기에 어떻게해야 법적으로 유효한 증거를 잘 확보할 수 있는지에 관한 팁들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누수소송의 절차가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해 A부터 Z까지 설명되어 있는데, 이는 저자가 자신이 직접 수백건의 누수소송을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쓴 것이라 법에 대해 잘 모르는 대다수의 일반인들은 알기 어려운 내용들이 상당부분 포함되어 있다. 이 책이 페이지 수에 비해 책 값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긴 하지만 저자가 이 책에 수록한 내용의 가치는 단순히 페이지 수만으로는 환산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변호사를 직접 만나지 않는 이상 어디서도 듣기 힘든 내용들이 적잖이 수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설령 누수소송을 지금 당장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소송 절차와 그 세부내역들에 대해 알고 있는 것과 아예 모르는 것은 천지차이다. 향후 누수사건이 터질 경우 이 책을 읽고 본문의 내용들을 숙지한 독자라면 실제 소송시 보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것이다.

또한 단순히 글만 쭉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 소장의 사진 등을 보여주면서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본문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외에도 굉장히 디테일하게 느껴질정도로 소송에 관해 비교적 자세한 설명들이 담겨있어서 누수소송을 할지 말지 고민중인 독자들에게 귀중한 참고자료가 될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단순히 한 번 읽고 덮기보다는 소송의 진행과정에서 하나씩 참고해가며 읽어나간다면 실제 소송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옥의 티가 있다면 본문 중간중간 오탈자 검수가 안된 부분을 발견한 것인데,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오탈자에 집중하기보다는 본문에 나온 실질적인 내용에 더 집중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비본질적인 것에 얽매여 본질적인 것을 놓치는 우愚를 범해서는 안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 홀로 누수소송
박종은 지음 / 좋은땅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누수로 인한 분쟁은 각 당사자들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경우들이 많기에 원만하게 문제를 해결 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 이 경우 어쩔수없이 법적인 도움을 받아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누수전문변호사인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누수소송과 관련된 절차를 A부터 Z까지 설명해준다. 누수로 인한 문제를 법적인 방법으로 해결하고자하는 독자들에게 여러모로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 책은 한동안 손놓고 있다가 근 1달만에 다시 읽어볼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에 대한 지난번 포스팅에서 저자는 자신이 살아왔던 인생사에 대한 얘기를 쭉 하다가 어떤 시점에 이르러 자신의 힘만으로는 도저히 답을 찾을 수 없는 어떤 근원적인 문제에 맞닥드리게 되고 그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종교 경전들을 찾아봤다고 고백한다. 저자는 자신이 찾아봤던 여러 경전들 중에서 창조자가 등장하는 책은 성경 한 권 밖에 없었다고 하면서 성경을 읽어봐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한다.

뒤이어지는 내용에서 저자는 자신이 생각하는 어떠한 이유로 인해 원래 성경에 대한 반감이 있었다는 얘기도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 성경을 읽어보겠다는 결심을 하고 본격적으로 성경공부를 시작하면서 과거 자신이 생각했던 것이 오해였음을 깨닫게 되었다고 말한다.

저자는 자신이 성경공부를 하면서 가장 중시했던 것이 ‘논리적 일관성‘이었다는 말도 덧붙이는데, 이를 확인하기 위해 성경에 쓰여 있는 수많은 예언들이 맞았는지 틀렸는지를 확인해보길 원했고, 성경에 나오는 유대인의 역사를 보면 그것이 증명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저자는 단순히 성경 말씀을 읽는 차원을 넘어서 자신이 직접 성경의 주요 무대인 예루살렘을 방문하여 그곳에서 체류하면서 성경에 나온 예언과 유대인의 역사를 비교해보기 시작했다고 한다. 현지의 박물관, 도서관, 역사 현장 등을 찾아다니면서 자신이 성경에서 봤던 것과 관련된 근거자료들이 일치하는지 여부를 손수 발품을 팔아가며 확인해본 것이다.

이런 과정을 거치고 난 뒤, 저자는 성경의 예언들이 완벽히 들어맞는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고백하면서, 더이상 삐딱하게 보려고 해도 그럴 수가 없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는 말도 덧붙인다.

이미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자는 대학에서 과학을 전공한 사람이기에 그 누구보다도 과학과 성경이 많이 충돌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성경의 예언이 모두 다 드러맞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 예언이라는 것은 과학을 초월한 영역이라는 나름의 결론에 이르렀고, 이때부터 성경이 진리라고 받아들이고 성경 말씀대로 살아가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나는 성경에 있는 예언들을 유대인의 역사와 비교해보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이것을 더 자세히 확인해보고 싶어 모든 걸 제쳐놓고 2012년 9월 예루살렘으로 떠났다. 두 달간 핸드폰도 꺼놓고 세상과 단절한 채 박물관, 도서관, 역사 현장 등을 찾아다니면서 성경의 내용과 역사 자료들을 비교해보았다. - P142

충격을 받았다. 예언들은 몇십 년, 몇백 년, 혹은 몇천 년 후에 다 이루어졌고 그것들은 부인할수 없는 역사적 자료들로 남아 있었다. 아무리 돌려서 보고, 삐딱하게 보려고 해도 도저히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결국 나는 성경은 인간이 쓴 책이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미래를 완벽히 맞히는건 신이 아니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 P143

앞으로 몇천 년간 일어날 일에 대한 예언을 빼곡히 기록해놓은 책이 세상에 또 있을까? 나는 역사로 증명된 예언들이 들어 있지 않은 책은 더 이상 볼 필요가 없었다. 2012년 10월, 난 그렇게 예루살렘의 한 호텔방에서 성경 앞에 무릎을 꿇었다. - P143

누가 나에게 성경을 왜 믿느냐고 물어본다면 내 대답은 간단하다.
"몇천 년의 역사를 미리 다 예언해놓은 책은 성경뿐이어서." - P143

나 역시 대학에서 과학을 전공한 사람이기에, 과학과 성경이 많이 충돌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아담을 비롯한 초기 사람들이 천 살 가까이 살았던 것, 인간은 진화된 것이 아니라는 것 등. 하지만 미래를 다 맞히는 분 앞에서 과학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인간의 과학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불완전하다. 누군가가 나에게 앞으로 일주일간 일어날 일을 미리 다 써주었는데, 그게 모두 맞았다면 그다음부터 과학은 의미가 없는 것 아닐까?
예언은 과학을 초월한 영역이다. 그때부터 난 성경이 진리라고 받아들이고 성경 말씀대로 살아가기로 결심했다. - P14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가급적 힘들거나 골머리 아픈 순간을 마주하기를 원하지 않지만, 내 의지와는 관계없이 다른 사람들이나 이런저런 외부적인 상황들로 인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들이 종종 생기곤 한다.

오늘 처음 밑줄친 문장은 이 책의 첫 문장이기도 한데, 이 문장을 평소에 잘 기억해두었다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을 불가피하게 마주하게 되었을 때 머릿속에서 한 번쯤 상기시켜본다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듯하다.
.
.
.
뒤이어서 목차와 관련된 설명들을 가볍게 읽어봤는데, 쇼펜하우어가 남긴 명언들이 진짜 주옥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런 용어가 어떨지 모르겠는데, 쇼펜하우어에겐 ‘멘탈 코치‘ , ‘멘탈 매니저‘ 라는 말이 어울릴 것 같다. 현대인들의 흔들리는 멘탈을 잡아주는 데 이만한 사람이 또 있을까 싶다.


Life is suffering
삶은 고통스러운 것이다 - P2

쇼펜하우어는 염세주의, 비관주의자로 알려져있습니다. 하지만 그가 남긴 글과 생각을 더 들여다보면 인생에 대한 부정 보다는 당당하게 흔들리지 말고 살라는 메시지가 그 중심에 있는 걸 알게 됩니다. 가혹하게 들리는 표현이지만 스스로 단단해져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죠. - P2

인간다움을 잃으면 동물과 다를바가 없다 - P4

인생이 고통과 권태를 왔다갔다하는 시계추같다 ...(중략)... 행복은 그 과정에서 선물로 주어지는 찰나의 감정 - P4

근거없는 희망을 가지기 보단 어떤 상황에도 평정심을 유지하고 담담히 받아드리라 - P4

행복해지기 위해 보통 행복을 적극적으로 추구하라고 하지만 그는 덜 불행해지기를 바라라고 우리에 조언합니다. 더 행복하길 바라기보다 우리를 불행하게 만드는 요소를 제거함으로써 행복해 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 P5

그는 스스로 의지를 가지고 단단해지라고 합니다. 주위의 반응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이 추구하는 바를 당당히 말하고 행동하라고 조언하며 세속, 물질적인 행복 보다 정신, 인격적인 자신을 추구하는 것이 인생에서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 P5

죽음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며 가장 공평한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평생 시간에 쫓겨서 살다가 내 차례가 다가오면 죽음을 받아들입니다. 그 누구도 이를 피할 수 없습니다. - P5

인간은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 건지 그리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Humans need to know what they want to do and what they can do. - P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 책은 작년 10월에 초중반정도까지 읽다가 한동안 완전히 손놓고 있었는데, 오늘 때마침 기회가 되어 다시 읽어볼 수 있게 되었다.

오늘 맨 처음 밑줄친 내용은 좋아하는 과목을 잘할 수밖에 없는 과학적인 이유에 대한 설명이다. 개인적으로는 분야를 막론하고 어떤 것에든 ‘관심‘이라는 것이 있어야 그 분야에 능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러한 나의 생각과 일맥상통하는 듯하다.

좋아하는 과목은 양적으로 질적으로 더 많이 공부한다. 머릿속에서 공부한 내용을 반복해서 생각한다. 다른 과목을 공부하는 동안에도 머리에서는 좋아하는 과목을 생각한다. - P112

어떤 기억이든지 시간이 지나면 잊힌다. 하지만 기억한 것을 자주 생각하면 오래 기억에 남는다. 낮에 공부하고 저녁에 잊어버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머릿속에 일시적으로 저장한 정보를 기억에 정착시키려면 최소한 세 번 이상 반복해야 한다. 무작정 반복하기보다 반복하는 시간과 횟수가 중요하다. - P112

독일의 심리학자 헤르만 에빙하우스 Hermann Ebbinghaus는 오래 기억하기 위해 반복하는 시간을 발견했다. 시간의 경과와 기억 보관량의 상관성에 관한 실험을 통해서 가장 효과적인 반복 주기는 10~20분 후, 6시간 후, 24시간 후라는 것을 알아냈다. - P112

기억에서 사라지는 시간이 복습하는 시간이다. 망각곡선을 ‘기억곡선‘으로 활용하면 적게 공부하고 많이 기억할 수 있다. - P113

에빙하우스가 실험을 통해서 얻은 결과에 따르면, 공부한 후에 10~20분이 지나면 기억에서 사라지기 시작한다. 기억량이 빠르게 감소하는 시간은 그래프에서 점으로 표시한 10~20분, 6시간, 24시간이다. 따라서 기억에 오래 남기려면 10~20분 후에 첫 번째 복습을 하고 기억량이 다시 감소하는 6시간 후와 24시간 후에 두 번째, 세 번째 복습을 한다. - P113

망각곡선이 보여주는 것처럼 기억량이 감소하는 시점에 맞춰서 복습하면 적은 시간을 공부하고 더 많이 기억할 수 있다. - P113

복습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다. 모든 사람에게 공통으로 효과가 있는 복습은 노트에 핵심을 정리하는 것이다.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학생의 머릿속을 들여다볼 수는 없어도 그들의 노트는 볼 수 있다. 손으로 쓴 노트는 기록 이상의 의미가 있다. 공부한 내용을 정리한 사람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학습했는지, 어떤 사고를 했는지 등이 노트에 남아 있다. - P113

노트 정리를 하는 세 가지 목적

•기록·복습

•핵심 암기

•지식의 시각화·체계화 - P113

수업 중에 필기하고 교과서와 참고서를 보면서 보충할 부분을 추가로 정리한다. 그런 다음,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강조한 내용을 노트에 다시 정리하면서 복습한다. 마지막으로 문제를 풀면서 공부한 내용을 기억하는지 확인한다. 몰라서 틀린 문제와 실수로 틀린 문제를 나눠서 오답 노트에 적는다. 몰라서 틀린 문제는 두세 번 더 읽고 쓴다. - P114

에빙하우스 망각곡선에 따라서 필기한 노트를 10~20분 후, 6시간 후, 24시간 후에 다시 보면서 주요 내용을 암기한다. 10~20분, 6시간, 24시간에 맞춰서 복습하기는 어렵다. 이렇게 하면 복습이 수월하다. 수업이 끝난 후, 책을 읽은 후에 중요한 키워드를 간추려서 노트에 쓴다. 이것이 첫 번째 복습이다. 모든 수업을 마치면 과목별로 노트에쓴 키워드를 보면서 자기만의 방법으로 노트에 정리한다. 그러면 두 번 복습을 한 것이다. 밤에 자기 전에 또는 아침에 일어나서 필기한 내용을 읽는다. 이렇게 손으로 필기한 내용을 세 번 이상 반복해서 읽으면 복습을 짧게해도 기억에 오래 남는다. - P114

노트에 정리하면서 공부한 내용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시각화한다. 관련 있는 내용을 선으로 연결해서 마인드맵처럼 만들거나 표, 그림으로 재구성한다. 그러면 지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기억하는 데 도움이 된다. - P114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노트에 써보는 게 복습이다. 수업 중에 필기한 내용을 자기 방식대로 노트에 옮겨 적는 것도 좋다. - P114

필기를 옮겨 적는 목적은 기억하기 위해서다. 노트 필기, 키워드 쓰기, 필기한 내용 읽기. 옮겨 쓰기는 모두 복습 효과가 있다. - P115

노트에 핵심을 쓰고 반복해서 읽는 게 중요하다. 반복해서 읽고 노트에 쓰면서 머릿속에서 여러 번 떠올리면 기억에 남는다. 반복해서 떠올리는 것을 리허설 효과 Rehearsal effect라고 한다. - P115

보통 사람이 한 번 읽는 내용을 기억하는 시간은 10초 정도다. 전화번호나 문장을 한 번만 읽고 다음 잠시 후에 기억하려고 하면 생각나지 않는다. 우리가 습득한 정보는 순식간에 기억에서 사라진다. 뇌는 새로운 정보를 계속 받아들이고 아주 잠깐 기억한다. - P115

시간이 지난 후에도 오랫동안 기억하려면 리허설 효과를 이용한다. 리허설 효과는 ‘유지 리허설‘과 ‘정치 리허설‘로 구분한다. - P115

유지 리허설은 같은 정보를 반복해서 떠올려서 기억에 남기는 방법이다. 같은 문장이나 단어를 되뇌어서 외우는 게 유지 리허설이다. 구구단, 단어, 숙어, 수학 공식을 외우는 방식이다. - P115

정치화 리허설은 자기 마음대로 상상해서 기억할 내용에 여러 가지 이미지를 담아서 기억에 남기는 것이다. 정보와 관련이 있는 사건과 연결하거나 특별한 의미를 부여해서 연상하는 방법이다. - P115

공부한 내용과 길에서 보았던 표지석, 영화 등의 정보를 연결하면 기억하는 데 확실히 도움이 된다. - P116

기억에 오래 남기려면 읽고, 쓰고, 기억에서 자주 떠올린다.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을 기억곡선으로 활용해서 10~20분 후(수업이 끝난 직후), 6시간 후(모든 수입이 끝난 후), 24시간 후(잠자리에 들기 전, 잠에서 깨어난 직후)에 노트에 쓴 내용을 세 번 이상 읽는다. - P116

뇌는 반복해서 읽고 기억에서 떠올리지 않으면 필요 없는 정보로 분류한다. 그리고 기억에서 지운다. 기억하고 싶은 정보는 노트에 쓰고 배경지식과 연결해서 기억한다. 반복해서 읽고 쓰고 생각하면 뇌는 필요한 정보로 인식해서 장기기억에 저장한다. - P116

세 시간 동안 한 과목을 계속 공부하는 것보다 한 시간씩 세 과목을 나눠서 공부하는 게 더 효과적이다. 집중력을 유지하는 시간이 30분이라면 학습할 내용을 30분 분량으로 나눠서 공부한다. - P117

기억에 오래 남기기 위해서 여러 번 읽고 쓰는 기계적인 반복이 유지 리허설이다. 기계적인 반복은 효과가 확실하지만 정확하게 외우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게 단점이다. - P117

기계적인 반복은 효율이 굉장히 떨어지는 공부법이다. 공부할 범위는 넓고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 공부한 내용을 구구단을 외우듯 계속 반복할 수는 없다. 한정된 시간에 더 많은 내용을 머리에 담는 효율적인 공부법은 예습과 복습이다. 예습과 복습을 20대 80 또는 30대 70 정도 비율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뒤처지면 안 된다는 생각, 남들보다 진도를 빨리 나갔을 때느끼는 우월감 때문에 선행학습에 더 많은 시간을 쓴다. 하지만 예습보다 복습, 즉 선행학습보다 오늘 공부한 것을 익히는 데 두세 배 이상 많은 시간을 써야 공부 효율이 높아진다. - P118

예습과 복습을 하는 목적과 방법을 알면 왜 복습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지 이해가 된다. 예습하는 목적은 수업 시간에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앞으로 배울 내용을 미리 살펴보면 지적 호기심이 생긴다. 호기심이 있으면 정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려는 준비가 돼서 수업 시간에 집중한다. 등산을 예로 들면, 산길이 다 비슷해 보여도 처음 가는 산길보다 한번 가봤던 산길로 가면 더 안전하고 빠르게 정상에 오른다. 공부도 마찬가지다. 전체 내용을 완전히 학습하는 것은 예습이 아니다. 예습하는 범위를 전부 이해하지 않아도 상관없다. 한두 번 읽으면서 맥락을 파악하고, 이런 내용을 앞으로 배운다는 것만 알면 된다. - P118

예습에서 확실히 할 것은 두 가지다. 학습할 단원 제목을 기억하는 것과 처음 보는 개념과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인지하는 것이다. 그러면 수업할 때 모르는 부분이 눈과 귀에 더 잘 들어온다. 특히 자기가 무엇을 모르는지 인지하고 수업을 하면 모르는 내용을 선생님이 설명할 때 집중력이 생긴다. 무엇을 모르는지 알면 질문해서 답을 구할 수 있다. - P119

예습은 예고편처럼 앞으로 공부할 내용을 두루 살펴보는 것으로 끝낸다. 공부 효율을 높이려면 예습보다 복습에 두세 배 시간을 더 할애한다. 예습은 대충 해도 복습은 철저히 하는 게 성적을 올리는 비법이다. - P119

복습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수업 내용을 노트에 옮겨 적기, 교과서와 참고서 읽기, 문제 풀기. 일반적으로 세 가지를 모두 한다. 이보다 더 효과적인 복습 방법이 하나 더 있다. 학습한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는 것이다. 공부한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는 동안 아는 내용은 더 확실히 머리에 저장된다.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내용이 무엇인지도 알게 된다. 설명을 듣는 사람이 질문하면 복습의 효과는 배가 된다. 설명해줄 사람이 없다면, 옆에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고 혼잣말로 설명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 P119

반복해서 읽고 쓰면 정보를 저장하는 뇌세포에 구조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예습하고 수업을 마치고 복습하면 유사한 정보를 저장한 뇌세포 사이에 연결고리(시냅스)가 생긴다. 같은 내용을 여러 번 읽고 쓰면 연결고리는 더 튼튼해진다. 정보를 담은 세포 사이에 연결고리가 많아지면 연결된 세포가 모두 활성화된다. 세포가 활성화된다는 의미는 해당 정보를 기억에서 꺼내기 쉬운 상태가 되는 것이다. - P119

복습하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세포는 활성화되고 유사한 정보를 담은 세포 사이에 연결고리는 강화된다. 연결고리가 강화되어 세포가 활성화되려면 한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새로운 정보가 장기기억에 저장되기까지 6주의 시간이 필요하다. 6주가 되기 전에 복습을 멈추면 뇌세포 사이의 연결고리는 점점 약해진다. - P120

새로운 정보가 장기기억에 저장되는 기간이 6주라고 해서 6주 동안 같은 강도로 복습할 필요는 없다. 한두 번 집중해서 복습하고 이후에는 자주 짧게 복습한다. 6주 동안 짧게 여러 번 반복하는 게 중요하다. 한 번에 완벽하게 공부하려는 생각은 어리석다. 한 번 공부할 때 장시간 공부하는 것보다 조금씩 자주 하는 복습이 공부 효율을 높인다. - P12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