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킬 수 있는
문목하 지음 / 아작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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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까지는 그럭저럭 재밌게 봤는데 후반부는 지루했다. 뭐랄까, 스토리랑 설정은 있는데 캐릭터가 없는 느낌? 캐릭터 입체감과 매력이 부족하다. 비장함도, 감동도 오히려 너무 공들인 설정에 묻힌 것 같다. 시간 관련 능력은 꽤 좋아하는 설정인데 아쉬움. 데뷔작인 걸 감안하면 시도는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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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충격적인 기사를 다들 보셨는지 모르겠다. 

바로 미 연방대법원이 낙태권을 보장하는 기념비적 판례, '로 대 웨이드'를 뒤집기로 하는 내용의 다수의견 판결 초안이 유출되었다는 내용이다.

아래 기사 링크 

https://www.yna.co.kr/view/AKR20220503104851009?input=1195m


로 대 웨이드 판결에 대해, 임신중단 문제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제인 로우(Jane Roe)라는 여성은 남편과 이혼 후 세 번째로 임신을 하게 되었는데, "당시 텍사스 법률은 강간이나 근친상간 등에 의한 임신, 임부의 건강이 위협을 받는 이례적인 경우 외에는 낙태를 금지하고 있었다. 로우는 (...) 그러한 위헌적인 법률 집행을 금지해 달라며 당시 댈러스 지방 검사 헨리 웨이드(Henry Wade)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53쪽)

 이 책에서 요약해 준 판결 내용에 따르면, 다수의견은 "헌법이 사생활의 권리를 명쾌하게 언급하고 있지는 않지만 수정헌법 제14조에 담긴 개인의 자유 및 개인의 삶에 대한 정부 간섭의 제한, 그리고 제9조에 담긴 국민에게 주어진 권리 등의 개념은 여성의 임신 중절 문제를 포함할 수 있을 만큼 광범위하게 규정된 것"(54, 55쪽)이나, "임신한 여성과 태아의 건강에 관한 공공의 이해관계가 어느 시점부터 시작되는가를 결정하는 문제에 국가가 개입하는 것은 타당하고 적절한 행위"(55쪽)라고 하면서, 그 개입시점은 "임신 초기 3개월 이후"(56쪽)라고 판단했다. 


 1973년의 이 판결은 임신중단의 권리를 사생활의 문제로 축소했고 3개월이라는 시한을 두었다는 점에서 충분히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으나 처음으로 권리 자체를 인정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었다. 

 그런데 지금, 낙태 허용 시점을 임신 15주로 좁혀서 문제된 미시시피주 법률에 대해 심리 중인 연방대법원의 다수의견 초안이 '낙태 전면 금지'라는 것이다.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고 대체 이 인간들은 여성의 인권을 뭐라고 생각하는 건지 화가 나서 팔짝 뛰겠다. 


 베트남전쟁 이후의 경제적 위기와 사회적 혼란 속에서 미국의 개신교 우파는 여성 평등권과 임신중지, 동성애 반대를 중심으로 혼란기의 도덕적, 정치적 지도자로 나서고자 했다. 특히 이들은 (...) '로 대 웨이드' 판결에 맞서 임신중지 반대 운동을 조직하는 데 역량을 총동원했다. 여성의 임신중지권이 헌법상 보호되는 사생활 권리라고 인정한 1973년의 로 대 웨이드 판결은 가톨릭과 개신교 복음주의 세력이 정치적으로 연합하게 된 중요한 계기로 작용했고, 이들의 연합된 조직력은 레이건이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 레이건은 임신중지 금지를 약속하고 대통령이 되었고, 부시 정부는 임기 내내 임신중지와 피임 문제를 위기 때마다 쟁점화했다. 로 대 웨이드 판결 이후 3년 만에 임신중지에 관한 연방 정부의 기금 사용을 금지하는 하이드 수정안이 통과되었고, 프로라이프 단체들은 레이건 정부에 헌법상으로 임신중지를 금지하는 인간 생명 수정안을 제정할 것을 요구했다. - <배틀 그라운드> 중 나영, '생육하고 번성하라, 축복인가 명령인가' 125, 127쪽 



<배틀 그라운드>에는 낙태죄를 둘러싼 논의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낙태는, 임신중단은, 생명과 자유의 대립 문제가 아니다. 임신 5주만 지나도 초음파로 콩알만 하게 수정된 배아의 모습이 보이고 심장 소리가 들린다. 그 심장 소리는 누군가에게는 감동의 순간이 되지만 누군가에게는 강한 압박이 된다. 심장이 저렇게 쿵쿵 뛰고 있는 생명을, 네가 감히 없앤다고? 이 살인자! 문란한 여자! 

이건 생명을 보호하고 지키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아니다. 이건 한 사람의 삶이 완전히 뒤집히는 이야기이고, 엄청난 불평등의 현장이다. 임신과 출산, 양육에 있어서 만큼 성적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은 또 없다. 세상을 보지 못하고 사라져갈 아쉬운 생명들을 구하고 싶다면, 임신중단을 처벌할 게 아니다. 처벌은 임신한 여성들을 위험하고 불법적인 수술대로 향하게 하거나 원치 않는 출산 끝에 아기를 유기/영아살해 하거나 베이비박스에 버리게 하는 길로 이끌 뿐이다. 진짜 생명을 구하고 싶다면, 처음부터 원치 않는 임신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제대로 된 성교육, 제대로 된 피임 문화(노콘노섹), 제대로 된 양육 지원, 제대로 된 양육 분담.... 

이런 정책과 문화가 다 엉망인 상황에서 처벌은, 이 모든 걸 개인의 문제로 치환해 버린다. 이 점에서 성매매 문제와 닮아 있다.


 그러나 반성매매 운동이 사회복지 실천으로 한정되는 상황은 비판적으로 사유할 필요가 있다. '성매매 여성'이라는 정체성이 성매매피해의 증거로 박제되어 잔여적 사회복지의 대상자로 단정되는 순간, 우리는 성매매 여성들의 피해가 만들어지는 그 경험으로 결코 돌아갈 수 없을 것이다. 이렇게 되면 성매매 문제는 여성 문제가 아니라 다시금 개인의 문제가 된다. (...) 경험은 이미 해석인 동시에 해석될 필요가 잇기 때문에 언제나 경합적이며, 그러므로 언제나 정치적인 것이기 때문이다(Scott, 1991).  - <레이디 크레딧> 75쪽 

  





 오랜 세월 동안 사회가 우리 성매매된 여성들을 비난해왔고, 이 때문에 우리가 그렇게 오래도록 침묵해왔다는 사실을 기억해주세요. 우리의 침묵 속에서 폐해는 커져만 갔고, 성매매 여성에 대한 사회의 비난과 성매매의 존속은 직접적으로 연결됩니다. 성매매 여성을 향한 편견은 성매매가 살아 숨쉴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실제로 살아 있게끔 기여합니다.  - <페이드 포> 20쪽




다락방님이 그토록 추천하셨던 <페이드 포>를 드디어 시작했다. 어린 시절 이야기를 담담하게 써놨는데도 이미 가슴이 아픈데,, <레이디 크레딧>과 함께 읽으니 좀더 알겠는 느낌. 



부디 미 연방대법원의 다수의견이 뒤집히기만을 빈다. 더 나아가진 못할지언정 73년 판결보다도 못한 결론을 내리는 꼴은 보이지 말아줬으면 한다. 아무리 정치적으로 민감한 이슈라지만, 그 사이에서 희생될 수많은 여성의 삶은 어쩔 것인가? 우리나라는 낙태죄 처벌조항에 대해 헌법재판소 불합치결정 이후 3년이나 법률이 새로 제정되지 않고 공백상태인데, 미 연방대법원이 저런 판결을 내고, 대통령 바뀌면,, 와, 정말 가슴이 답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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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05-06 08:0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8월에 함께읽기 책이 ‘에리카 밀러‘의 <임신 중지> 입니다. 모든 주제를 아우르는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 인것입니다.

드디어 페이드 포를 시작하셨군요! 저는 저자 ‘레이첼 모랜‘이 계속 글을 써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읽을 겪었다고 해서 모두가 같은 크기의 사고를 하게 되는 건 아닌데, 레이첼 모랜은 굉장히 깊은 사유와 통찰을 보여주거든요. 그런 사람인만큼 아주 많은 부분들에 대해 계속 책을 써준다면 좋겠어요.

독서괭 님의 독서를 응원합니다. 특히나 페이드 포에 대해서는 응원에 응원을 더해 놓고 갑니다. 쉽지 않은 독서가 되겠지만, 기운내세요!!

독서괭 2022-05-07 12:10   좋아요 2 | URL
그러네요! 정말 여성주의책읽기 독서목록 선정은 누가 한 건지 대천재인 것 같습니다ㅋㅋㅋ
페이드포 아직 조금 봤는데도 대단할 것 같은 느낌이 확 왔어요. 저자 자체도 넘 대단한 사람 같고, 글의 힘도 굉장하네요. 다락방님 덕에 좋은 책을 읽게 되어 기쁩니다^^
응원도 감사드려요! 항상 다락방님 보면 힘이 납니다🥰

청아 2022-05-06 10: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트럼프때 연방대법원 구성에 보수가 3명더 늘어나 정치이슈에 대한 판도가 바뀌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미국의 우파세력을 보면서 유행을 쫒듯 닮아가는 우리의 정치가 어찌될지 조금 걱정스럽기도해요. 그래도 도나 해러웨이가 변수는 우리에게 긍정적일수 있다는 말을 했기에 계속 지켜보려고요.

<페이드 포>저도 다락방님 추천해주셔서 읽었는데 몇번이나 울었고 여러모로 인상적이었어요! 괭님의 읽기 응원합니다.^^*

독서괭 2022-05-07 12:15   좋아요 2 | URL
미미님, 정말 대법관 구성 바뀌는 영향이 확 드러난 사건 같습니다 ㅜㅜ 도나 해러웨이를 벌써 현실에 응용까지 하시다니 미미님 멋져요!😳 우리 낙태죄 규정이 어떻게 입법될지 추이를 지켜봐야겠습니다.
페이드포 정말 좋은 책 같아요. 북플에서 추천하시는 책들 읽으니 실패하는 일이 없는 장점이 ㅎㅎ 응원 감사합니다~^^

페넬로페 2022-05-06 12:4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뉴스메인에서 잠깐 저 소식을 접했어요. 어떤 계기와 맥락에서 저런 결정이 나왔는지 궁금하더라고요^^

독서괭 2022-05-07 12:19   좋아요 3 | URL
임신중단 문제가 정치적으로 입장이 확 갈리는 문제라고 하더라고요ㅠ 제발 결론이 수정이라도 되기를 빌고 있습니다.

프레이야 2022-05-22 18: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국 놀랍네요. ㅠ 요즘 임신중지에 대해 새로이 보게 되면서 제 경험과 함께 떠오르는 생각이 많아지던데요 … 독서괭님 페이퍼 잘 읽었습니다.

독서괭 2022-05-24 16:31   좋아요 0 | URL
프레이야님, 임신중지에 대해 새로이 보고 계시군요! 임신중지 자체야 누가 원해서 하겠냐마는 이걸 형벌로 처벌하는 건 완전히 다른 문제라.. 댓글 감사합니다~^^

레삭매냐 2022-05-22 19: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미 몇몇 주에서는 낙태금지
법안을 실시하고 있다는 뉴스
를 본 것 같습니다.

반세기만에 역사적 후퇴가
이루어지는 모습이 서글프네요.

독서괭 2022-05-24 16:32   좋아요 0 | URL
이미 금지법안 실시하나요 ㅠㅠ 정말 어렵게 일궈낸 성과가 한순간 다시 후퇴하는 걸 보면 너무 무력한 느낌이 듭니다. 우리나라도 잘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매냐님 감사합니다^^
 

벌써 4월이 끝나고야 말다니.. 휴일 하루 없는 직장인에게 잔인한 4월이라지만, 내게는 애들이 휴원하는 일 없이 꼬박꼬박 등원해 준 고마원 4월이었다. 5월에는 어린이날도 있고,, 어린이날 다음 날은 유치원 재량휴업일이고,, 날씨가 참 좋아서(아닌가? 미세먼지는 나쁨인데, 그래도 놀기 좋은 기온) 애들 데리고 나가놀기 좋지만, 첫째가 꽃가루 알레르기가 생겨 버려 바깥활동을 자제하고 있다 ㅜㅜ 날이 더워 꽃들이 일제히 펴서 그런가,, 어서 나아지기만 기다린다. 


4월달 두권의 책은 바로! 















<레이디 크레딧>은 여성주의 4월 도서인데, 이제 읽기 시작^^; 오늘 새벽에 잠이 깨는 바람에 좀 읽었는데, 쭉쭉 읽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그동안 성매매 시스템에 대해 조금은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 책을 읽어보니 내가 알고 있는 건 정말 조금이었고 피상적인 데 그쳤다는 걸 알겠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잠자냥님과 다락방님의 뽐뿌에 휩쓸려 계획에 없던 구매를 행한 케이스.. 아 리뷰 써야 하는데! 기억이 더 날아가기 전에ㅜㅜ 다락방님은 내가 이 책을 읽고 울 것 같다 하셨고 잠자냥님은 아닌 데 걸겠다고 하셨는데, 저는 울지 않았습니다. 민들레 챕터에서 울컥하긴 했지만..  잠자냥님 축하드려요(?) 근데 뭘 거신 건가요? ㅋㅋ 제가 책 선물 한권 하고 싶은데 잠자냥님의 빠른 구매력과 높은 취향에 어긋나지 않게 할 자신이 없으니, 댓글로 요청 주세요. 이 글 못 보고 넘어가시면 무효 ㅋㅋ  


놀랍게도 이번 달에는 예외에 해당하는 아이들 책과 오디오북 구매조차 없었다. 

오디오북은, 윌*오디오북 한달 무료를 시작했고 김영민 교수 책을 들었다고 지난번 올린 바 있다. 


 지난 글에서 이 책은 아무래도 사야겠다고 썼고, 나의 뽐뿌에 구매하신 분도 계신 것 같은데, 죄송한 말씀이지만 저는 사지 않았습니다;;; 

 뒷부분에 영화평론이 몇 꼭지 있는데 이 부분은 듣기가 힘들어서 그 이유도 있고, 이왕 살거면 이 책 이후에 나온 신간을 사자는 생각에... 영화평론이 듣기 힘들었던 이유는 일단 내가 그 영화들을 보지 않기도 했고, 한니발의 그 끔찍함을 굳이 알고 싶지 않았는데 듣고 있기가 좀 괴롭기도 했고, 애초에 내가 영화를 그닥 안 보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잘 썼다는 건 알겠다. 영화평론으로 신춘문예 당선까지 됐었다고 하니 할말 다했지. 

 하지만 맨 마지막에 실린 '<신동아> 송화선 기자와의 인터뷰'가 좋아서 다시 살까 마음이 흔들리긴 했다. 이 인터뷰에 김영민 교수라는 인물과 이 책의 내용이 잘 압축되어 있으니 이 인터뷰를 보고 마음에 들면 책을 읽어봐도 좋겠다. 

 그나저나 진짜 똑똑한 사람이구나. 하버드대 유학하고 미국 대학에서 강의도 했으니 영어는 잘하겠거니 했지만 논어를 새로 번역하는 작업을 할 정도로 한문도 잘 하나보다. 영화평론도 하고,, 만화책도 좋아하고,, 디저트도 좋아하고,, 풍성하게 사는 분이로세. 


그렇게 이 책을 듣고, 윌*오디오북은 한달 무료만 사용하고 삭제할 생각이었다. 박경리 선생님의 <토지>가 전권 오디오북으로 제작된 사실은 어플 깔고 바로 알았지만 큰 기대가 없어 안 들으려 했다가, 그래도 궁금해서 들어봤는데, 

오마이구드니스... 대박, 대박이다. 


 성우들의 맛깔나는 사투리와 연기 덕에 드라마 보는 듯한 생동감! 

 <토지>는 예전에 전집을 사서 10권까지 읽다가 중간에 끊기는 바람에 나머지를 읽지 못한 채 지내왔다. 이렇게 오디오북으로 다시 만나니 반갑기도 하고, <토지>라는 작품이 얼마나 이야기로서 재미있는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 등장인물들의 면면이 어찌나 생생하고 입체적으로 그려져 있는지. 과부를 강간하려다가 손가락 한마디를 잘린 거라는 소문이 있는 칠성이, 노름판을 전전하다 집에 와서는 밥상 엎으며 소리 질러대는 김평산, 뼛속까지 사대부인 최치수, 얄밉기 짝이 없는 귀녀 등 밉디미운 인물들도 작가가 나름의 애정을 가지고 만들어낸 느낌이 든다. 엄마 찾으며 우는 서희가 나올 때면 눈물이 ㅠㅠ 옛날에 읽었던 분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하나가 별당아씨가 구천이에게 화전을 먹고 싶다고 했던 것인데, 그 부분까진 아직 못 들었고, 둘이 도망가서 상거지꼴이 됐더라는 이야기가 여러 사람 입을 거쳐 들려오는 내용은 나왔다. 참 인생 뭐고, 사랑이 뭐기에.. 

 토지 시리즈를 이참에 오디오북으로 완독해 보자 했는데, 한권당 시간이 10시간이 넘어가니 이거 다 들으려면... 출퇴근 꼬박 바쳐도 한달에 두권인데, 거의 일년 들어야하게 생겼다. 영어공부도 해야 하는데 어쩌지.. 고민.. 

아무튼 이 오디오북은 제작하느라 참 고생했겠다. 멋지다. 


이번달에도 읽은 책 5권을 겨우 채웠다.

<아직도 책을 읽는~>, <아침에는 죽음을~>은 리뷰를 썼고,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랑 <스토너>, <여성괴물>은 써야 하는데,,

내가 요즘 서재에 잘 들어오지 못하는 이유는 딱히 바빠서가 아니라 잠을 너무 많이 자기 때문이다. 애들 재우다 잠들어서 아침까지 ㅠㅠ 책 읽고 싶은데 ㅠㅠ 수마가 들렸나 보다..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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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05-03 12:4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아 이런.. 울지 않으시다니.. 흑 ㅜㅜ

독서괭 2022-05-03 12:53   좋아요 4 | URL
제가 마음이 다락방님만큼 촉촉하지가 못해서 ㅠㅠ 제가 주로 우는 대목은 아이들입니다. 아름다워서 우는 감수성은 없어요 ㅠ

새파랑 2022-05-03 12:4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독서괭님은 역시 강하신분 같아요~!! 약속도 잘 지키시고 ㅋ 5월에는 약속을 안지키시길 바라겠습니다 ^^

독서괭 2022-05-03 12:54   좋아요 3 | URL
새파랑님 항상 저를 응원하시는 건지 약속 깨라고 부추기시는 건지 모를 댓글을 ㅎㅎㅎㅎ 5월 안 그래도 좀 위험합니다. 이미 두권 다 받아버렸는데 남은 날들 버틸 수 있을까요? ㅠ

햇살과함께 2022-05-03 12:55   좋아요 4 | URL
새파랑님의 물귀신 작전 ㅋㅋㅋ

독서괭 2022-05-03 13:02   좋아요 3 | URL
물귀신 ㅋㅋ 새파랑님은 5월에 다섯권 사겠다 하신 것 같은데 못 지키신다는 데 걸겠습니다 ㅋㅋ

새파랑 2022-05-03 13:04   좋아요 5 | URL
그럴일은 없겠지만 혹시나 다섯권을 넘게 산다면 (열)다섯권을 사겠습니다 ^^

독서괭 2022-05-04 06:55   좋아요 3 | URL
와 새파랑님 이 무서운 분 ㅋㅋㅋ

청아 2022-05-03 13:0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괭님! <아침에는..>저 읽기 시작했는데 첨부터 마음에 쏙 들어요!^^* 저는 대여했어도 이책은 결국 샀을것 같아요.ㅎㅎ

독서괭 2022-05-03 13:03   좋아요 4 | URL
지적이고 날카로운 글, 미미님 마음에 드실 만 하네요^^ 저는 글마다 편차가 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좋았어요.

거리의화가 2022-05-03 13:2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윌라 저도 한달 무료 서비스 이용했다가 연장하진 못했는데 토지 이외에도 독점 컨텐츠들이 많아서 좋더라구요! 잘나가는 성우들 써서 몰입감이 좋던데~ 말씀하신대로 저도 다 들을 자신이 없어서^^;
애들 재우다 잠드시다니ㅜㅜ 그와중에 열독하시는 괭님 존경하고 화이팅입니다!

독서괭 2022-05-04 06:57   좋아요 1 | URL
네 독점 컨텐츠가 많더라구요. 작정하고 만들었나봐요 ㅎㅎ 저처럼 매일 운전하는 사람 아니면 오디오북 꾸준히 듣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애들 재우다 보면 어찌나 잠이 달게 오는지ㅠㅠ 너무 많이 자서 미치겠습니다;; 흑 화가님 응원 감사합니다^^

단발머리 2022-05-03 16: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휴원없이 등원해 준 아이들에게 고마워하면서... 근데 어린이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포의 어린이날이 돌아왔네요.
4월 한 달 수고많으셨어요. <토지>는 저도 하도 옛날에 읽어서 언젠가 읽어야 싶은데... 오디오북으로 읽으면 넘 실감나서 슬플거 같기도 하구요.
어쩔까요? 넘 고민되네요.

독서괭 2022-05-04 06:59   좋아요 1 | URL
공포의 어린이날!! 어딜 가도 무시무시하게 치일 것 같아서 집콕해야 하나.. 고민입니다.
단발머리님, 고민되시면 한달 무료만 써보세요. 실감나서 더 재밌고 슬프고 그렇습니다. 서희가 우는 게 넘 슬퍼요 흑 ㅠㅠ

책읽는나무 2022-05-04 05:3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잠냥님 댓글이 없는 걸 보니 무효가 되었나봐요? 제가 다 아쉽네요ㅋㅋㅋ
물고기 책은 눈물을 참을 수 있는 책이로군요?? 전 아직도 앞부분만 찔끔 읽어서...^^;;;
눈물이라고 하시니 어젯밤 ‘우리들의 부르스‘ 드라마 보고 자다 인권과 호식편에서 계속 눈물이 나와서 울고 잤더니 지금 눈이 안떠지네요;🙈🙈
자기 전 눈물은 금물입니다.
윌라...저도 한 달 무료듣기 했었는데 성우들의 목소리!!!! 와.....정말 귀깔 난다는 광고👍👍
전 그때 지대넓얇 몇 권 들은 것 같아요.
들으면서 책 사서 읽어야겠구나~깨달았고,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였던가? 그것도 중간까지 듣고 또 책 사야겠구나~ 생각했고....심지어 어린이 책 전천당 듣고 우와...책 사야겠구나가 아닌 진짜 1 권을 사서 읽었다는...ㅋㅋㅋ 듣다 보니 몰입되어 책을 사고 싶게 만들더라구요ㅜㅜ
윌라는 바로 탈퇴했었는데 이젠 밀리 한 번 들어보려구요. 책 양이 더 많다던데 들어보고 둘 중 괜찮은 게 있음 하나 선택해서 구독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괭님 근데 낼모레가 아가들 어린이 날인데...에너지 충전 많이 하셔야겠어요!!ㅋㅋㅋ💪🦾🦵🦿

독서괭 2022-05-04 07:02   좋아요 3 | URL
잠냥님은 좀더 기다려보는 걸로 ㅎㅎ
물고기 읽고 계시군요! 슬픈 건 아니라서 운 분보다 안 운 분이 많을 듯 합니다 ㅎㅎ
자기전에 울면 정말 곤란하죠.. 숟가락 얼려서 잘 가라앉히시길요 ㅎㅎ
윌라 이미 한달 들으셨군요! 전천당 저도 궁금하네요. 듣다보면 사고 싶게 만든다니 ㅋ 저도 토지 듣다보니 본가에 있는 종이책 가져와서 다시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밀리도 오디오북 많다던데 전 아직 이용해보지 못했어요.일단 토지를 들을 만큼 들어보려고요.
어린이날 화이팅입니다 ㅠㅠ

mini74 2022-05-04 17: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토지가 !! 우와 진짜 대박입니다.
하루 수면 8시간 이상! 그래야 뇌속 노폐물이 제대로 제거된다고 합니다. 치매예방위해서 우리 푹 잘 자도록 해요 ㅎㅎㅎ 어린이날 부디 살아남으시길 ~~~

독서괭 2022-05-06 00:02   좋아요 1 | URL
진짜 대박이죠? 전권 녹음이라니 놀랍습니다.
하루 수면 8시간이면 괜찮겠는데,, 요즘 9,10시간 자서 큰일입니다 ㅠㅠ 오늘은 잠들지 않고 버텨냈습니다 ㅋ
어린이날 요래조래 무사히 보냈습니다. 미니님 감사해요~^^
 
아직도 책을 읽는 멸종 직전의 지구인을 위한 단 한 권의 책
조 퀴넌 지음, 이세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킨들로는 어림도 없는 일이다.  - 183쪽 


조 퀴넌의 이 오바스러운 제목의 책의 원제는 <One for the Books>다. 원제를 어찌 해석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번역 제목과 달리 '책을 읽는 모든 지구인'을 위한 책은 아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사람을 위해서 쓴 글이 아니라 정말로 '책'을 위해서 쓴 글이다. 여기서 책이란, 종이책을 말한다. 작가는 책을 향한 자신의 온 마음을 다 바쳐 러브레터를 썼다. 아주 솔직하고 개인적이며 시시콜콜하다. 그래서 함부로 추천하기는 어렵다. 다만 서친님들께는 조심스레 추천할 수 있을 듯. '다른 취미생활 다 하고 가끔 시간이 남으면 책을 한 권씩 읽기도 한다'는 정도의 책에 대한 애정으로는 안 된다. 책을 읽는 방법이나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 등등에 관한 조언을 얻고자 해도 안 된다. 다만 이 책을 읽고 나니, 나도 이 작가 나이쯤 되도록(작가는 1950년생임) 책을 열심히 읽으면, 이렇게 솔직하고 개인적이며 시시콜콜한 러브레터를 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또 하나, 서친님들께 이런 질문을 해보고 싶어진다.  


1. 책을 읽으려고 일을 쉰 적이 있습니까?

2. 좋아했지만 탈피했거나 결국 버린 작가들이 있습니까?

3.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책이 있습니까? 

4. 책에 대한 식견을 인정하는 상대는 몇 명이나 됩니까?

5. 당신에게 책은 어떤 의미입니까?


이중에 댓글 달고 싶은 질문만 골라서, 달아주시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급 존대). 

왜냐하면 조 퀴넌이 친구들에게 이런 질문들이 던졌기 때문이다. 이 책에 나온 답변들 일부를 소개한다.


3번 질문에 대해서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책이 있는가? 그렇다. 거듭, 또 거듭, 친구들은 다음의 책들을 지목했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율리시즈>, <피네건의 경야>, <마의 산>, <전쟁과 평화>,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트리스트럼 섄디>, <부덴부로크 가 사람들>, <로마제국 쇠망사>, 보스웰의 <존슨의 생애>, <제3제국의 흥망>, <미들마치>는 그들이 과연 가능할 것인가 의심하면서도 언젠가는 올라야 할 우뚝한 봉우리들이었다.  - 317쪽


<미들마치>와 <피네건의 경야>는 이 책에서 몇 번이나 언급된다. 언젠가는 다 읽어야지 하며 계속 실패하고 있다고 한다. 이만한 독서력의 사람도 어렵다니, 이중 읽은 책이 하나도 없다는 것에 크게 절망하지 않아도 될지어다.


4번 질문에 대해서


"책에 대한 식견을 인정하는 상대는 몇 명이나 되는가?"

(...) 그 외 다른 사람들은 없다고 답했다. 없습니다. 몇 명 있어요. 없어요. 그런 사람은 많지 않죠. 없어, 그리고 넌 확실히 아니거든?  - 319쪽 


넌 확실히 아니거든? 에서 빵 터짐 ㅋ 


사실 이 책 3번 챕터 정도까지 읽었을 때는, 제법 재미있긴 하지만 이 작가를 그다지 좋아하게 될 것 같지는 않군, 빨리 읽고 처분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일단 작가는 오디오북과 전자책은 좋아하지 않고, 화장실에서 책을 읽는 것은 '내가 읽는 작가에게 더없이 무례한 모욕'(11쪽)이라고 썼는데, 나는 이 책을 화장실에서 읽고 있었다.. 전혀 모르는 작가나 작품들이 줄줄이 언급되는 걸 보면서는 영미문학 진짜 많이 읽은 분이나 소화 가능하겠다 싶었다. 여성주의적 시각이 전혀 없는 전형적인 옛날 남자 같은 느낌도 좀 있었고. 하지만 뒤로 갈수록 이 책이 꽤 마음에 들어버렸고, 마지막 챕터의 이 대목까지 읽고 나자 처분할 생각을 버릴 수밖에 없었다. 죽음의 천사에게 나중에 오라 할 이유가 되는 책으로 샬럿 브론테를 드는 걸 보면서 더욱(난 아직 안 읽었지만..). 이 대목은 5번 질문에 대한 작가의 답이기도 할 것이다.


독서는 인류가 피할 수 없는 것을 지연시키는 방법이다. 독서는 우리가 하늘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는 방식이다. 이 장대하고 가능할 성싶지 않은 독서 계획이 우리 앞에 줄지어 있는 한, 우리는 숨을 거둘 수 없다. 나는 아직 <빌레트>를 다 읽지 못했으니 죽음의 천사에게 나중에 다시 오라 전하라.  - 381쪽 


책에 대한 이 미친듯한 사랑. 책을 읽느라 하지 못했던 수많은 일들. 그러나 책을 빼고는 도저히 얘기할 수 없는 인생의 대목들.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책의 어떤 대목에 스스로를 투영할 수 있을 것이다. 책 전체가 마음에 드느냐 안 드느냐는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알라딘마을의 뒤메질러들에게 바치고 싶은 대목은 이것이다.


책 정리는 지독히도 괴로웠다. 내 책은 언제나 내 삶의 일부였다. 책들은 훌륭한 병사요, 유쾌한 친구였다. 한 권 한 권이 다 오랜 세월 수차례의 숙청에서 살아남은 책이었다. 저마다 카펫으로 불려나가 자기변호를 펼치는 과정을 몇 번이나 겪은 책들이었다. 모든 참가자와 맞서 선한 싸움을 펼치고 그 자리에 남을 권리를 얻지 않은 책은 단 한 권도 없었다. 나한테 있는 책은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 359쪽 


아무렴,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지... 모든 책을 서점에서 한 권 한 권 사 모아온 저자에게는 더욱 그러할 것이다. 이 대목 뒤에 근데 진짜 그럴까? 진짜 <~~> 이 책이 나에게 정말 필요할까? 하며 회의하다가 결론은 필요하다로 난다. 결국 버리는 작업은 책들에 대한 사랑을 재확인하는 과정이 되고 만다. 쫌.. 귀엽다. 


자, 여러분, 여러분은 왜 책을 읽으시나요? 

저는요, 음... 저는... 저는.....! 


생각해보고 다음에... (후다닥) 

딸아이는 자기가 진심으로 좋아하는 책을 선물하면서 상대도 그 책을 진심으로 좋아해주기를 바라는 단체 포옹 강요 같은 행태를 이해 못하겠단다.

"책은 그때그때 한 권씩 사요. 책을 구입해서 바로 읽고 싶으니까요. 딱 맞는 책을 딱 맞는 때에 읽고 싶어요. 책을 쟁이고 싶진 않아요. 비축해두고 싶지 않아요. 남들이 나에게 책을 주는 것도 원치 않아요. 책을 읽는 경험은 각기 다 개인적이죠. 지금 이 순간밖에 없는 거에요. 독서는 오로지 현재에만 존재할 수 있어요. 나 아닌 다른 사람에게 독서 경험을 재창조(recreate)해줄 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어리석다고 봐요." - P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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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04-25 07:3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1번 : 전 일부러 휴가내서 책을 읽은적이 많습니다~!!
2번 : 무라카미 류? 😅
4번 : 독서괭님 포함 다수
5번 : 가장 선호하는 취미. 혼자서 하는게 즐거운 유일한것

독서괭 2022-04-25 08:05   좋아요 3 | URL
역시 새파랑님, 일부러 휴가내고 책을 읽다니! 이런 분에게 누군가는 책 좀 읽으라고 했다니요 ㅋㅋㅋ
호 새파랑님께 무라카미류가 그런 작가군요!
저를 포함해주시다니 영광입니다 ㅋㅋ 이런 답을 들으려고 올린 질문은 아닌데😅
하 오늘 휴가내고 책 읽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ㅠ

단발머리 2022-04-25 09:0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책에 대한 식견이라고 한다면... 우리 알라딘 서재에는 국내 최고의 식견을 가진 분들이 어마어마하니까요. 전 그 분들의 식견을 존중합니다. 다 읽지 않고 다 읽을 수 없지만 추천하신 책이면, 리뷰 올리시는 책이면, 극강 추천하시면 일단 도서관에서 빌려다 놓고 쭈욱 훑어보고 그래요. 많은 분들이 그러시겠지만 저도 베스트셀러 목록 보다 알라딘 이웃님들 추천을 훨씬 더 신뢰하고요.

3번 질문에 대한 답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안 읽은 책이네요. 대부분 ㅋㅋㅋㅋㅋ 여러 번 언급됐다는 <미들마치>랑 <피네겐의 경야>는 두께가 후덜덜해서 ㅋㅋㅋㅋㅋ 그래도 함 도전해 봐야겠어요. 참! 저 <빌레트> 읽었거든요. 완전 캡숑 반갑습니다^^

독서괭 2022-04-25 12:29   좋아요 3 | URL
저도 책에 대한 식견, 이 질문에서 알라디너들 생각했답니다^^ 이 책에서 칭찬만 하는 서평가들에 대해 비판하면서 아마존 독자서평이 신세계라고 하는 내용도 있는데요, 이 부분 읽으면서도 서친님들 서평 생각나더라고요. 저도 베스트셀러보다 북플베스트, 그보다 믿고 보는 서친님들 추천을 신뢰합니다! 덕분에 최근에는 거의 실패가 없어요. 거의 별 넷 이상.
역시 단발님 빌레트를 읽으셨군요. 저도 읽고 싶은데.. 다음달부터는 월 1권만 살까 생각중이라..;;;

다락방 2022-04-25 09:0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맨 마지막 인용문을 보노라니, 아 그러게 책은 그때그때 한 권씩 사야하는데... 싶네요.

일단 저는 저 질문들 모두에 답하기 보다는 3번에 대해서라면, 흐음, 성경도 포함되고요(한 번 읽었지만 한 번 가지고는 아무것도 모르겠더라고요?), 율리시즈도 읽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마의 산도.. 사실 읽고 싶다기보다 읽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전쟁과 평화 같은건 죽기 전이라기 보다 일단 그냥 읽을 수 있지 않나 싶고. 미들마치가 생각보다 되게 두껍더라고요? 그게 꼭 읽어야 할 책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나저나 빌레뜨 빨리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다락방 2022-04-25 10:45   좋아요 5 | URL
독서괭 님, 덕분에 이 책(아직도 책을 읽는 멸종 직전의~ ) 오늘 아침에 주문했다요! 책임지삼! ㅋㅋㅋ

독서괭 2022-04-25 12:33   좋아요 2 | URL
저도 마지막 인용문 보며 와, 이게 참 이상적인 방식이구나 싶었는데요, 근데 또 때로 무슨 책 얘기하다가 다락방님이 짠~나는 이미 그 책 있지롱~ 하실때면 역시 일단 사두는 게 답인가? 싶기도 하더라구요 ㅎㅎ 사실 저는 공간 문제만 아니면 마구 사들였을 것 같습니다..
전에 미들마치 사셨단 얘기 봤던 것 같아요. 엄청 두껍군요? 전 다락방님 리뷰 올리시면 그거 보고 생각해보는 걸로..ㅋㅋ
저 아직 <레이디 크레딧> 시작도 못했는데, 이번달에는 꼭 진도 따라잡으려고 했는데 실패한 이유가 물고기책이라서, 다락방님께 책임지시라고 하려고 했는데요 ㅋㅋ 다락방님이 이 저자를 좋아하지는 않으실 것 같지만 나름의 재미난 독서경험과 재미있는 페이퍼 소재를 드리리라 생각합니다^^

mini74 2022-04-25 09:0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2번 있다! 스티븐 킹의 아들 사랑에 지쳐서 ㅎㅎㅎ 아들과 쓴 책들은 버린다.. 3번 너무 많음 4번 북플님들 5번 그냥,자연스러운 것

독서괭 2022-04-25 12:34   좋아요 1 | URL
아 미니님, 스티븐 킹이 아들과 쓴 책들이 있어요? 별로군요? ㅎㅎㅎㅎ 3번 너무 많음 ㅋㅋ 이 세상에 책이 왜 이리 많은 걸까요? 좋으면서 힘든(?) 이 기분..

건수하 2022-04-25 09:3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전형적인 옛날 남자 느낌 벌써 나네요… 그래도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듯. ‘책에 관한 책’이 저의 독서 길티 플레저예요. 독서괭님이 페이퍼도 쓰셨으니 읽고싶은 책에 넣었습니다 :)

월요일인데.. 저도 휴가 내고 책 읽고 싶네요 ^^

독서괭 2022-04-25 12:36   좋아요 1 | URL
책에 관한 책이 길티 플레저라고요? 수하님 너무나 건전(?)하신 거 아닙니까? ㅎㅎ 저는 로판읽기가 길티 플레저였는데 끊은지 1년 넘어서 이젠 딱히 길티 플레저가 없는 것 같네요. 길티 플레저 하나 없는 인생 재미없는데..
이 책은 책 자체가 좋고 나쁘고 평가하기는 어렵고, 읽는 각자에게 자기만의 독서역사를 되새겨보게 하는 점에서는 좋은 것 같습니다^^

건수하 2022-04-25 12:39   좋아요 3 | URL
제가 로맨스는 별로 안좋아해서 ㅋㅋㅋ

책에 관한 책 읽으면 읽고싶은 책 목록이 잔뜩 추가되기 때문에 ( 사게 되기 때문에) 자제하려 노력중이에요. 길티한게 맞습니다 :)

독서괭 2022-04-25 12:51   좋아요 1 | URL
ㅋㅋㅋ 맞아요. 저도 그래서 예전에는 책에 관한 책을 종종 읽고 거기 나온 책 목록을 만들어서 다 독파해보자는 꿈을 꾸기도 했습니다만.. 불가능하다는 걸 깨닫고 포기했습니다^^;;

건수하 2022-04-25 13:06   좋아요 1 | URL
어 담아볼까 하고 들어가보니… 이 책 절판이네요? ^^;;

독서괭 2022-04-25 13:08   좋아요 2 | URL
오잉?? 위에 다락방님 주문하셨다는데 중고주문 일까요? 저도 전에 중고로 산 거긴 합니다🥺

거리의화가 2022-04-25 10:0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 궁금해지는 책이군요~ㅎㅎ 근데 저 질문에 답하려면 생각 좀 진지하게 해봐야할듯...ㅋㅋ
책을 마음껏 읽고 싶어요 주중만 되면 책 읽을 시간이 부족하여 슬픕니다ㅜㅜ

독서괭 2022-04-25 12:37   좋아요 2 | URL
저도 생각 좀 진지하게 해봐야 할 것 같아서 질문만 던져놓고 제 답은 안 했답니다 ㅋㅋ 화가님 답도 궁금해요.
저도 책 읽을 시간 부족하여 너무 슬픕니다 ㅠㅠ 한동안 운동 포기하고 책읽었더니 몸이 부실해져서 다시 운동에 시간 투자를 ㅠ

책읽는나무 2022-04-25 11:1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1. 일을 쉬어 본적은 없는데요. 아마도 약속을 미룬 적은 몇 번 있습니다ㅋㅋㅋ 요즘 여성주의 책 밀리면 대개 말일 경의 약속은 잡질 못하겠더라는...ㅋㅋㅋ
2. 예전 90년대의 남성 작가들 몇 분들은 버렸던가요? 버린 건 아닌데...읽질 않는 건 버린 건가? 그래도 몇 명은 좋아하곤 있지만?? 횡설수설~
3. 너무 많아서?? 괭님 올려주신 목록들 보니까 맞아,맞아...저 책들도 포함시켜야지!! 싶네요.
4. 이 문항도 너무 많네요. 손가락 10개가 모자라죠!!! 암만요ㅋㅋㅋ
5. 🍚 🍚 🍚 삼 시 세끼의 밥?? 먹어도 물리지 않는 것처럼...다른 취미들은 대부분 중도 포기했는데 책은 다시 돌아와 읽고 있고, 또 책 던져 놓았다가도 다시 돌아와 읽고 있더군요. 아마도 변덕심한 제가 가장 오래 끌고 가는 취미 중 하나인 걸 보면 아마도 밥과 같은 존재인 듯요...전 한 끼라도 굶으면 큰일 나거든요ㅋㅋㅋ

쓰고 보니 재미나네요^^

독서괭 2022-04-25 12:41   좋아요 3 | URL
1.ㅎㅎ 나무님의 말일은 여성주의 책읽기로 선약이 잡혀 있군요~! 전 언제 진도를 따라잡을지;;
2. 저는 오늘 아침에 가만 생각하다 보니 박민규가 떠올랐어요. 좋아하던 인상이 바뀐 작가들은 대체로 남성작가 같네요. 페미니즘에 눈뜬 뒤로^^;
3. 모르던 작품도 많아서.. 전 그냥 가지고 있는 책 다 읽기로 목표를 잡아야 할 듯 합니다 ㅎ
4. 암만요! 저도요!
5. 삼시 세끼 밥이라! 어쩐지 요리의 달인 책나무님 다운 답변이네요^^ 저도 취미 중 가장 오래 질리지 않고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서친님들 답변 보니 넘 재미납니다!

그레이스 2022-04-25 11:2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1. 빨래, 김치담기, 청소를 내일로 미루는 때가 많습니다.^^
2. 존 그리샴! 하지만 다 읽었다고 봐야죠!^^
3.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율리시즈! 일단 가봐서 별거 없더라도 좋다고 소문난 장소는 가보고 싶은 심리!^^
4. 잘 모르겠음. 대놓고 얘기해 준 사람이 없어서...^^
5. 일상!

재미있네요 ^^

독서괭 2022-04-25 12:45   좋아요 2 | URL
1. 빨래, 김치담기, 청소 너무나 미루고 싶죠.. 저도 애들 재워놓고 해야 할 집안인들에 눈감고 책 읽을 때가 많습니다 ㅋㅋ
2. 존 그리샴! 여전히 계속 나오고 있던 것 같던데, 작품 많은데 다 읽으셨다고요! 와~ 추천작 궁금해요.
3. 소문난 장소는 가보고 싶은 심리라니, 정확한 표현 같습니다. 공감합니다 ㅎㅎ
4. 저도 오프라인에서는 책 얘기를 깊이 해보질 못한 것 같아요.
5. 서친님들 대체로 책=숨쉬듯 밥먹듯 자연스런 일상이군요! 저도 점점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답변 감사합니다~!^^

물감 2022-04-25 20:0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포스팅 되게 재미있네요 ㅎㅎ 음. 저는 무조건 알라딘 서점에 가서 중고를 사는 편인데요. 어떤 책을 사러 간다기보다 그냥 들려서 구경하다가 눈에 띄는 책이 있으면 한두권 사곤 해요. 반대로 사고 싶은 책은 서점에 중고로 나올때까지 기다립니다. 안보이면 아직은 인연을 맺을 때가 아닌가보다 하고 있어요. 음. 그러니까 책을 꾸준히 모으지만 크게 욕심은 없다고 할까... 저는 별종일까요..? ㅎㅎㅎ

독서괭 2022-04-28 07:37   좋아요 2 | URL
으하 물감님 별종 맞으신 듯요~ 책을 그렇게 좋아하시면서도 무심히 기다릴 수 있다니 신기하네요. 무조건 현장에서 사신다는 게 조 퀴넌과 좀 비슷하기도 하네요. 한권 한권이 인연으로 만난 소중한 책이겠어요! 가까운 곳에 알라딘 중고서점 있으면 저도 해보고 싶네요😳

페넬로페 2022-04-25 20:1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서재 친구분들은 다 이런 종류의 책을 좋아해요. 책 속에서 자신의 모습도 발견하고 같이 공감하고요.
저는 여지껏 종이책 고수하며 죽을때까지 읽을거라 생각했는데 전자책에 입문해서 그 편리함에 좀 다른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앞으로는 반반으로 될 것 같아요^^

독서괭 2022-04-28 07:39   좋아요 2 | URL
페넬로페님, 저도 종이책이 훨씬 좋긴 한데 전자책의 편리함 때문에 완전히 배제하기 힘든 듯해요^^ 특히 시간이 남아 책을 읽고 싶은데 깜박 책을 못 챙겨갔을 때, 짐이 많아서 못 들고 갔을 때 핸드폰만 있어도 읽을 수 있으니까요!

scott 2022-04-25 23:2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댓글 읽는 재미가
한가득!ㅎㅎ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율리시즈>, <피네건의 경야>, <마의 산>, <전쟁과 평화>,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트리스트럼 섄디>, <부덴부로크 가 사람들>, <로마제국 쇠망사>, 보스웰의 <존슨의 생애>, <제3제국의 흥망>, <미들마치>
요 책들 전부 읽은 저 🖐^^
낼 지구가 멸망해도
안심하고 숙면을
  /)_/)
Zz ( _ _)
┳┳U━U┓

독서괭 2022-04-28 07:41   좋아요 1 | URL
우와.. 우와.. 말도 안 돼!! (떡 벌어진 입) 스콧님은 대체 정체가 무엇이신지요. 평생 책만 읽어도 되는 부유한 집안에서 살아오신 백살 정도 되신 분인가요? 신기방기😳 아마 조 퀴넌도 까암짝 놀랄 듯요. 조그만 한국에 이런 분이 있다니 하고요 ㅎㅎ 정말 숙면하셔도 되겠습니다~^^

공쟝쟝 2022-05-04 13: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1. 책을 읽으려고 일을 쉰 적이 있습니까? - 작년 ㅋㅋ 6개월ㅋㅋㅋㅋ
2. 좋아했지만 탈피했거나 결국 버린 작가들이 있습니까? - 김어준...? 암튼 2천년대 한국남자 저자들 죄다 싹. 김연수는 좋아한 적도 없지만...... 안 좋을 예정.. 최근에는 비슷한 부류로 신형철.... <아침에는 죽음을...>의 김영민도 ㅋㅋㅋㅋ 좀 버릴까 말까 고민 중..
3.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책이 있습니까? 없어요. 15년안에는 해러웨이나 이리가레 읽을거예요.
4. 책에 대한 식견을 인정하는 상대는 몇 명이나 됩니까? 저 역시 알라디너들!!
5. 당신에게 책은 어떤 의미입니까? 죽기 전까지 계속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은 유일한 무엇.

독서괭 2022-05-06 00:01   좋아요 1 | URL
6개월 쉬고 책 읽었다 쟝쟝님 찐 인정 ㅋㅋㅋㅋ
대체로 페미니즘에 눈 뜬 이후 여성들의 남성 작가에 대한 애정이 많이 식은 것 같습니다 ㅎㅎ 읽다 보면 거슬리는 부분이 많고 ㅠㅠ 그러네요, 김영민은 왜인지, 전 아직은 좋은데, 다음 책 한 권 더 읽어보고 정하겠습니다 ㅋㅋ
15년 안에 해러웨이, 이리가레! 근데 해러웨이는 지금 읽고 계시지 않나요? 목표 엄청 빠르게 달성??
죽기 전까지 찐사랑~~
근데 쟝쟝님, 제가 알라디너tv에 올리신 독서루틴 영상을 어제서야 봤다는 거 아닙니까? ㅠㅠ 후래자 삼배주..아니 후래자 3조회, 10조회 하겠습니다 ㅋㅋ

공쟝쟝 2022-05-06 10:41   좋아요 1 | URL
김 겨수님 아침을… 보고 좋아햇는데 좀 찜찜해 하다가 ㅋㅋ 공부는…. 보고 아 못쓰것다 햇어요 ㅋㅋㅋ 다른 책들은 더 좋다니 저도 한 권 더 봐보는 것으로 ㅋㅋㅋ 약간 김겨수님 (웃긴데 냉소적인) 스타일 글 좋아하는데 그런 글 쓰는 사람 별루 없잖아요ㅋㅋㅋ
참 알라디너티비는 의무감 갖고 보거나 하지마세욬ㅋㅋㅋㅋㅋㅋㅋ😬 걍 시간나면 밥먹다가? ㅋㅋㅋ

독서괭 2022-05-07 12:05   좋아요 0 | URL
제가 무슨 의무감으로 보겠습니까, 좋아서 보는거죠!^^

새파랑 2022-05-07 08: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 두권만 구매하시고도 당선되시는 독서괭님은 역시 대단~!! 축하드립니다. 적립금으로 구매한 독서는 구매량에서 빼시는 걸로 ^^

독서괭 2022-05-07 12:05   좋아요 1 | URL
아 새파랑님 제가 계정에 적립금 들어온 거 보고 진지하게 생각한 꼼수를 바로 언급하시다니!!ㅋㅋㅋ 축하 감사합니다~~^^

이하라 2022-05-07 08: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독서괭님 이달의 당선 축하드려요~~^^

독서괭 2022-05-07 12:06   좋아요 0 | URL
이하라님 감사합니다~^^

건수하 2022-05-07 09: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1. 아니오
2. 네 - 당장 생각나는 건 무라카미 하루키
3. 아니오
4. 여러명, 장르별로 인정하는 상대가 다릅니다 :)
5. 삶의 일부

독서괭님 덕분에 읽기 시작했어요. 읽다가 다시 와서 남깁니다 :)

이달의 리뷰 당선되셨군요 (저는 그 메뉴를 눈여겨 보지 않아…) 축하드려요 ^^ 새파랑님 말씀대로 적립금으로 구매하는 것은 한 달 두 권에서 빼시기를!

독서괭 2022-05-07 12:07   좋아요 2 | URL
수하님 페이퍼 보고 왔어요. 이책은 호불호는 갈리지만 읽다보면 페이퍼 쓰게 되는 책 같아요 ㅋㅋ 수하님은 하루키 탈피하셨군요?! 이 항목 답변들이 특히 재밌네요 ㅎㅎ
축하 감사합니다! 그 예외 정말 혹하긴 합니다만 ㅠㅠ 참아볼게요!

thkang1001 2022-05-07 11: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독서괭님! 이달의 당선작 선정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주말과 휴일 보내세요!

독서괭 2022-05-07 12:08   좋아요 1 | URL
thkang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페넬로페 2022-05-10 00: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독서괭님, 이 달의 당선작, 축하드려요**
책 속의 책은 언제나 좋아요^^

독서괭 2022-05-10 14:05   좋아요 1 | URL
페넬로페님 감사합니다~~^^ 책속의책 때문에 좋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네요 ㅎㅎ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 상실, 사랑 그리고 숨어 있는 삶의 질서에 관한 이야기
룰루 밀러 지음, 정지인 옮김 / 곰출판 / 2021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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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이런 픽션인듯 픽션 아닌 픽션같은 논픽션이 다 있담? 과학논픽션이 다 이렇다면 앞으로 열심히 읽을 용의가 있다. 그런데 이 책이 과학논픽션인가? 아니다. 전기도 아니고, 에세이도 아니고, 르포도 아니고, 그 모두이며, 이 책은 그냥 이 책이다. 어류가 하나로 묶일 수 없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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