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립백 알라딘 블랙슈가 블렌드 #4 - 12g, 5개입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3년 1월
평점 :
품절


이 커피는 내 취향은 아니다. 묵직한 단맛이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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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2-06-28 07: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 어제 이거 마셨는데요 ㅋㅋㅋㅋ 전 맛을 잘 몰라서 그런가…. 알라딘 드립백이 다 한가지 맛 같은 ㅋㅋㅋㅋㅋ (알라딘 미안)

독서괭 2022-06-28 15:23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저도 맛 잘 모르는데, 요건 좀 별로였어요. 블랙커피에 설탕 타는 거 안 좋아하는데, 고런 느낌?

scott 2022-06-28 23: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커피의 맛은
드립 백 포장지에 가장 설명이 잘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각설탕 덩어리들 ㅎㅎ

독서괭 2022-06-29 00:03   좋아요 1 | URL
아 그러게요! 각설탕 덩어리 그림이 그려져 있군요 ㅋㅋ 스콧님 백자평에도 흑설탕 맛이~~
 
곰스크로 가는 기차 (양장)
프리츠 오르트만 지음, 안병률 옮김, 최규석 그림 / 북인더갭 / 201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마음을 울리는 작품은 없었다… 내겐 곰스크처럼 못다 이룬 꿈이 없어서일까? 원래 멀리 떠나고 싶은 꿈을 품지 않는 편이라 그런가. 우화같은 단편보다 구체적인 장편이 취향이라 그런가. 감성이 맞아야 감동을 받을 수 있는 책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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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06-25 08: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렵게 찾으신 책인데 안맞으셨군요 ㅜㅜ

독서괭 2022-06-27 11:07   좋아요 0 | URL
ㅎㅎ 이책이 어딘가 다른 책에서 좋다고 해서 샀던 것 같은데.. 한번 읽어야지 계속 생각했던 책이예요. 이참에 읽어본 거죠~^^
 
아직도 책을 읽는 멸종 직전의 지구인을 위한 단 한 권의 책
조 퀴넌 지음, 이세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킨들로는 어림도 없는 일이다.  - 183쪽 


조 퀴넌의 이 오바스러운 제목의 책의 원제는 <One for the Books>다. 원제를 어찌 해석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번역 제목과 달리 '책을 읽는 모든 지구인'을 위한 책은 아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사람을 위해서 쓴 글이 아니라 정말로 '책'을 위해서 쓴 글이다. 여기서 책이란, 종이책을 말한다. 작가는 책을 향한 자신의 온 마음을 다 바쳐 러브레터를 썼다. 아주 솔직하고 개인적이며 시시콜콜하다. 그래서 함부로 추천하기는 어렵다. 다만 서친님들께는 조심스레 추천할 수 있을 듯. '다른 취미생활 다 하고 가끔 시간이 남으면 책을 한 권씩 읽기도 한다'는 정도의 책에 대한 애정으로는 안 된다. 책을 읽는 방법이나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 등등에 관한 조언을 얻고자 해도 안 된다. 다만 이 책을 읽고 나니, 나도 이 작가 나이쯤 되도록(작가는 1950년생임) 책을 열심히 읽으면, 이렇게 솔직하고 개인적이며 시시콜콜한 러브레터를 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또 하나, 서친님들께 이런 질문을 해보고 싶어진다.  


1. 책을 읽으려고 일을 쉰 적이 있습니까?

2. 좋아했지만 탈피했거나 결국 버린 작가들이 있습니까?

3.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책이 있습니까? 

4. 책에 대한 식견을 인정하는 상대는 몇 명이나 됩니까?

5. 당신에게 책은 어떤 의미입니까?


이중에 댓글 달고 싶은 질문만 골라서, 달아주시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급 존대). 

왜냐하면 조 퀴넌이 친구들에게 이런 질문들이 던졌기 때문이다. 이 책에 나온 답변들 일부를 소개한다.


3번 질문에 대해서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책이 있는가? 그렇다. 거듭, 또 거듭, 친구들은 다음의 책들을 지목했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율리시즈>, <피네건의 경야>, <마의 산>, <전쟁과 평화>,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트리스트럼 섄디>, <부덴부로크 가 사람들>, <로마제국 쇠망사>, 보스웰의 <존슨의 생애>, <제3제국의 흥망>, <미들마치>는 그들이 과연 가능할 것인가 의심하면서도 언젠가는 올라야 할 우뚝한 봉우리들이었다.  - 317쪽


<미들마치>와 <피네건의 경야>는 이 책에서 몇 번이나 언급된다. 언젠가는 다 읽어야지 하며 계속 실패하고 있다고 한다. 이만한 독서력의 사람도 어렵다니, 이중 읽은 책이 하나도 없다는 것에 크게 절망하지 않아도 될지어다.


4번 질문에 대해서


"책에 대한 식견을 인정하는 상대는 몇 명이나 되는가?"

(...) 그 외 다른 사람들은 없다고 답했다. 없습니다. 몇 명 있어요. 없어요. 그런 사람은 많지 않죠. 없어, 그리고 넌 확실히 아니거든?  - 319쪽 


넌 확실히 아니거든? 에서 빵 터짐 ㅋ 


사실 이 책 3번 챕터 정도까지 읽었을 때는, 제법 재미있긴 하지만 이 작가를 그다지 좋아하게 될 것 같지는 않군, 빨리 읽고 처분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일단 작가는 오디오북과 전자책은 좋아하지 않고, 화장실에서 책을 읽는 것은 '내가 읽는 작가에게 더없이 무례한 모욕'(11쪽)이라고 썼는데, 나는 이 책을 화장실에서 읽고 있었다.. 전혀 모르는 작가나 작품들이 줄줄이 언급되는 걸 보면서는 영미문학 진짜 많이 읽은 분이나 소화 가능하겠다 싶었다. 여성주의적 시각이 전혀 없는 전형적인 옛날 남자 같은 느낌도 좀 있었고. 하지만 뒤로 갈수록 이 책이 꽤 마음에 들어버렸고, 마지막 챕터의 이 대목까지 읽고 나자 처분할 생각을 버릴 수밖에 없었다. 죽음의 천사에게 나중에 오라 할 이유가 되는 책으로 샬럿 브론테를 드는 걸 보면서 더욱(난 아직 안 읽었지만..). 이 대목은 5번 질문에 대한 작가의 답이기도 할 것이다.


독서는 인류가 피할 수 없는 것을 지연시키는 방법이다. 독서는 우리가 하늘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는 방식이다. 이 장대하고 가능할 성싶지 않은 독서 계획이 우리 앞에 줄지어 있는 한, 우리는 숨을 거둘 수 없다. 나는 아직 <빌레트>를 다 읽지 못했으니 죽음의 천사에게 나중에 다시 오라 전하라.  - 381쪽 


책에 대한 이 미친듯한 사랑. 책을 읽느라 하지 못했던 수많은 일들. 그러나 책을 빼고는 도저히 얘기할 수 없는 인생의 대목들.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책의 어떤 대목에 스스로를 투영할 수 있을 것이다. 책 전체가 마음에 드느냐 안 드느냐는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알라딘마을의 뒤메질러들에게 바치고 싶은 대목은 이것이다.


책 정리는 지독히도 괴로웠다. 내 책은 언제나 내 삶의 일부였다. 책들은 훌륭한 병사요, 유쾌한 친구였다. 한 권 한 권이 다 오랜 세월 수차례의 숙청에서 살아남은 책이었다. 저마다 카펫으로 불려나가 자기변호를 펼치는 과정을 몇 번이나 겪은 책들이었다. 모든 참가자와 맞서 선한 싸움을 펼치고 그 자리에 남을 권리를 얻지 않은 책은 단 한 권도 없었다. 나한테 있는 책은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 359쪽 


아무렴,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지... 모든 책을 서점에서 한 권 한 권 사 모아온 저자에게는 더욱 그러할 것이다. 이 대목 뒤에 근데 진짜 그럴까? 진짜 <~~> 이 책이 나에게 정말 필요할까? 하며 회의하다가 결론은 필요하다로 난다. 결국 버리는 작업은 책들에 대한 사랑을 재확인하는 과정이 되고 만다. 쫌.. 귀엽다. 


자, 여러분, 여러분은 왜 책을 읽으시나요? 

저는요, 음... 저는... 저는.....! 


생각해보고 다음에... (후다닥) 

딸아이는 자기가 진심으로 좋아하는 책을 선물하면서 상대도 그 책을 진심으로 좋아해주기를 바라는 단체 포옹 강요 같은 행태를 이해 못하겠단다.

"책은 그때그때 한 권씩 사요. 책을 구입해서 바로 읽고 싶으니까요. 딱 맞는 책을 딱 맞는 때에 읽고 싶어요. 책을 쟁이고 싶진 않아요. 비축해두고 싶지 않아요. 남들이 나에게 책을 주는 것도 원치 않아요. 책을 읽는 경험은 각기 다 개인적이죠. 지금 이 순간밖에 없는 거에요. 독서는 오로지 현재에만 존재할 수 있어요. 나 아닌 다른 사람에게 독서 경험을 재창조(recreate)해줄 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어리석다고 봐요." - P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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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04-25 07:3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1번 : 전 일부러 휴가내서 책을 읽은적이 많습니다~!!
2번 : 무라카미 류? 😅
4번 : 독서괭님 포함 다수
5번 : 가장 선호하는 취미. 혼자서 하는게 즐거운 유일한것

독서괭 2022-04-25 08:05   좋아요 3 | URL
역시 새파랑님, 일부러 휴가내고 책을 읽다니! 이런 분에게 누군가는 책 좀 읽으라고 했다니요 ㅋㅋㅋ
호 새파랑님께 무라카미류가 그런 작가군요!
저를 포함해주시다니 영광입니다 ㅋㅋ 이런 답을 들으려고 올린 질문은 아닌데😅
하 오늘 휴가내고 책 읽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ㅠ

단발머리 2022-04-25 09:0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책에 대한 식견이라고 한다면... 우리 알라딘 서재에는 국내 최고의 식견을 가진 분들이 어마어마하니까요. 전 그 분들의 식견을 존중합니다. 다 읽지 않고 다 읽을 수 없지만 추천하신 책이면, 리뷰 올리시는 책이면, 극강 추천하시면 일단 도서관에서 빌려다 놓고 쭈욱 훑어보고 그래요. 많은 분들이 그러시겠지만 저도 베스트셀러 목록 보다 알라딘 이웃님들 추천을 훨씬 더 신뢰하고요.

3번 질문에 대한 답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안 읽은 책이네요. 대부분 ㅋㅋㅋㅋㅋ 여러 번 언급됐다는 <미들마치>랑 <피네겐의 경야>는 두께가 후덜덜해서 ㅋㅋㅋㅋㅋ 그래도 함 도전해 봐야겠어요. 참! 저 <빌레트> 읽었거든요. 완전 캡숑 반갑습니다^^

독서괭 2022-04-25 12:29   좋아요 3 | URL
저도 책에 대한 식견, 이 질문에서 알라디너들 생각했답니다^^ 이 책에서 칭찬만 하는 서평가들에 대해 비판하면서 아마존 독자서평이 신세계라고 하는 내용도 있는데요, 이 부분 읽으면서도 서친님들 서평 생각나더라고요. 저도 베스트셀러보다 북플베스트, 그보다 믿고 보는 서친님들 추천을 신뢰합니다! 덕분에 최근에는 거의 실패가 없어요. 거의 별 넷 이상.
역시 단발님 빌레트를 읽으셨군요. 저도 읽고 싶은데.. 다음달부터는 월 1권만 살까 생각중이라..;;;

다락방 2022-04-25 09:0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맨 마지막 인용문을 보노라니, 아 그러게 책은 그때그때 한 권씩 사야하는데... 싶네요.

일단 저는 저 질문들 모두에 답하기 보다는 3번에 대해서라면, 흐음, 성경도 포함되고요(한 번 읽었지만 한 번 가지고는 아무것도 모르겠더라고요?), 율리시즈도 읽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마의 산도.. 사실 읽고 싶다기보다 읽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전쟁과 평화 같은건 죽기 전이라기 보다 일단 그냥 읽을 수 있지 않나 싶고. 미들마치가 생각보다 되게 두껍더라고요? 그게 꼭 읽어야 할 책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나저나 빌레뜨 빨리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다락방 2022-04-25 10:45   좋아요 5 | URL
독서괭 님, 덕분에 이 책(아직도 책을 읽는 멸종 직전의~ ) 오늘 아침에 주문했다요! 책임지삼! ㅋㅋㅋ

독서괭 2022-04-25 12:33   좋아요 2 | URL
저도 마지막 인용문 보며 와, 이게 참 이상적인 방식이구나 싶었는데요, 근데 또 때로 무슨 책 얘기하다가 다락방님이 짠~나는 이미 그 책 있지롱~ 하실때면 역시 일단 사두는 게 답인가? 싶기도 하더라구요 ㅎㅎ 사실 저는 공간 문제만 아니면 마구 사들였을 것 같습니다..
전에 미들마치 사셨단 얘기 봤던 것 같아요. 엄청 두껍군요? 전 다락방님 리뷰 올리시면 그거 보고 생각해보는 걸로..ㅋㅋ
저 아직 <레이디 크레딧> 시작도 못했는데, 이번달에는 꼭 진도 따라잡으려고 했는데 실패한 이유가 물고기책이라서, 다락방님께 책임지시라고 하려고 했는데요 ㅋㅋ 다락방님이 이 저자를 좋아하지는 않으실 것 같지만 나름의 재미난 독서경험과 재미있는 페이퍼 소재를 드리리라 생각합니다^^

mini74 2022-04-25 09:0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2번 있다! 스티븐 킹의 아들 사랑에 지쳐서 ㅎㅎㅎ 아들과 쓴 책들은 버린다.. 3번 너무 많음 4번 북플님들 5번 그냥,자연스러운 것

독서괭 2022-04-25 12:34   좋아요 1 | URL
아 미니님, 스티븐 킹이 아들과 쓴 책들이 있어요? 별로군요? ㅎㅎㅎㅎ 3번 너무 많음 ㅋㅋ 이 세상에 책이 왜 이리 많은 걸까요? 좋으면서 힘든(?) 이 기분..

건수하 2022-04-25 09:3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전형적인 옛날 남자 느낌 벌써 나네요… 그래도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듯. ‘책에 관한 책’이 저의 독서 길티 플레저예요. 독서괭님이 페이퍼도 쓰셨으니 읽고싶은 책에 넣었습니다 :)

월요일인데.. 저도 휴가 내고 책 읽고 싶네요 ^^

독서괭 2022-04-25 12:36   좋아요 1 | URL
책에 관한 책이 길티 플레저라고요? 수하님 너무나 건전(?)하신 거 아닙니까? ㅎㅎ 저는 로판읽기가 길티 플레저였는데 끊은지 1년 넘어서 이젠 딱히 길티 플레저가 없는 것 같네요. 길티 플레저 하나 없는 인생 재미없는데..
이 책은 책 자체가 좋고 나쁘고 평가하기는 어렵고, 읽는 각자에게 자기만의 독서역사를 되새겨보게 하는 점에서는 좋은 것 같습니다^^

건수하 2022-04-25 12:39   좋아요 3 | URL
제가 로맨스는 별로 안좋아해서 ㅋㅋㅋ

책에 관한 책 읽으면 읽고싶은 책 목록이 잔뜩 추가되기 때문에 ( 사게 되기 때문에) 자제하려 노력중이에요. 길티한게 맞습니다 :)

독서괭 2022-04-25 12:51   좋아요 1 | URL
ㅋㅋㅋ 맞아요. 저도 그래서 예전에는 책에 관한 책을 종종 읽고 거기 나온 책 목록을 만들어서 다 독파해보자는 꿈을 꾸기도 했습니다만.. 불가능하다는 걸 깨닫고 포기했습니다^^;;

건수하 2022-04-25 13:06   좋아요 1 | URL
어 담아볼까 하고 들어가보니… 이 책 절판이네요? ^^;;

독서괭 2022-04-25 13:08   좋아요 2 | URL
오잉?? 위에 다락방님 주문하셨다는데 중고주문 일까요? 저도 전에 중고로 산 거긴 합니다🥺

거리의화가 2022-04-25 10:0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 궁금해지는 책이군요~ㅎㅎ 근데 저 질문에 답하려면 생각 좀 진지하게 해봐야할듯...ㅋㅋ
책을 마음껏 읽고 싶어요 주중만 되면 책 읽을 시간이 부족하여 슬픕니다ㅜㅜ

독서괭 2022-04-25 12:37   좋아요 2 | URL
저도 생각 좀 진지하게 해봐야 할 것 같아서 질문만 던져놓고 제 답은 안 했답니다 ㅋㅋ 화가님 답도 궁금해요.
저도 책 읽을 시간 부족하여 너무 슬픕니다 ㅠㅠ 한동안 운동 포기하고 책읽었더니 몸이 부실해져서 다시 운동에 시간 투자를 ㅠ

책읽는나무 2022-04-25 11:1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1. 일을 쉬어 본적은 없는데요. 아마도 약속을 미룬 적은 몇 번 있습니다ㅋㅋㅋ 요즘 여성주의 책 밀리면 대개 말일 경의 약속은 잡질 못하겠더라는...ㅋㅋㅋ
2. 예전 90년대의 남성 작가들 몇 분들은 버렸던가요? 버린 건 아닌데...읽질 않는 건 버린 건가? 그래도 몇 명은 좋아하곤 있지만?? 횡설수설~
3. 너무 많아서?? 괭님 올려주신 목록들 보니까 맞아,맞아...저 책들도 포함시켜야지!! 싶네요.
4. 이 문항도 너무 많네요. 손가락 10개가 모자라죠!!! 암만요ㅋㅋㅋ
5. 🍚 🍚 🍚 삼 시 세끼의 밥?? 먹어도 물리지 않는 것처럼...다른 취미들은 대부분 중도 포기했는데 책은 다시 돌아와 읽고 있고, 또 책 던져 놓았다가도 다시 돌아와 읽고 있더군요. 아마도 변덕심한 제가 가장 오래 끌고 가는 취미 중 하나인 걸 보면 아마도 밥과 같은 존재인 듯요...전 한 끼라도 굶으면 큰일 나거든요ㅋㅋㅋ

쓰고 보니 재미나네요^^

독서괭 2022-04-25 12:41   좋아요 3 | URL
1.ㅎㅎ 나무님의 말일은 여성주의 책읽기로 선약이 잡혀 있군요~! 전 언제 진도를 따라잡을지;;
2. 저는 오늘 아침에 가만 생각하다 보니 박민규가 떠올랐어요. 좋아하던 인상이 바뀐 작가들은 대체로 남성작가 같네요. 페미니즘에 눈뜬 뒤로^^;
3. 모르던 작품도 많아서.. 전 그냥 가지고 있는 책 다 읽기로 목표를 잡아야 할 듯 합니다 ㅎ
4. 암만요! 저도요!
5. 삼시 세끼 밥이라! 어쩐지 요리의 달인 책나무님 다운 답변이네요^^ 저도 취미 중 가장 오래 질리지 않고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서친님들 답변 보니 넘 재미납니다!

그레이스 2022-04-25 11:2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1. 빨래, 김치담기, 청소를 내일로 미루는 때가 많습니다.^^
2. 존 그리샴! 하지만 다 읽었다고 봐야죠!^^
3.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율리시즈! 일단 가봐서 별거 없더라도 좋다고 소문난 장소는 가보고 싶은 심리!^^
4. 잘 모르겠음. 대놓고 얘기해 준 사람이 없어서...^^
5. 일상!

재미있네요 ^^

독서괭 2022-04-25 12:45   좋아요 2 | URL
1. 빨래, 김치담기, 청소 너무나 미루고 싶죠.. 저도 애들 재워놓고 해야 할 집안인들에 눈감고 책 읽을 때가 많습니다 ㅋㅋ
2. 존 그리샴! 여전히 계속 나오고 있던 것 같던데, 작품 많은데 다 읽으셨다고요! 와~ 추천작 궁금해요.
3. 소문난 장소는 가보고 싶은 심리라니, 정확한 표현 같습니다. 공감합니다 ㅎㅎ
4. 저도 오프라인에서는 책 얘기를 깊이 해보질 못한 것 같아요.
5. 서친님들 대체로 책=숨쉬듯 밥먹듯 자연스런 일상이군요! 저도 점점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답변 감사합니다~!^^

물감 2022-04-25 20:0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포스팅 되게 재미있네요 ㅎㅎ 음. 저는 무조건 알라딘 서점에 가서 중고를 사는 편인데요. 어떤 책을 사러 간다기보다 그냥 들려서 구경하다가 눈에 띄는 책이 있으면 한두권 사곤 해요. 반대로 사고 싶은 책은 서점에 중고로 나올때까지 기다립니다. 안보이면 아직은 인연을 맺을 때가 아닌가보다 하고 있어요. 음. 그러니까 책을 꾸준히 모으지만 크게 욕심은 없다고 할까... 저는 별종일까요..? ㅎㅎㅎ

독서괭 2022-04-28 07:37   좋아요 2 | URL
으하 물감님 별종 맞으신 듯요~ 책을 그렇게 좋아하시면서도 무심히 기다릴 수 있다니 신기하네요. 무조건 현장에서 사신다는 게 조 퀴넌과 좀 비슷하기도 하네요. 한권 한권이 인연으로 만난 소중한 책이겠어요! 가까운 곳에 알라딘 중고서점 있으면 저도 해보고 싶네요😳

페넬로페 2022-04-25 20:1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서재 친구분들은 다 이런 종류의 책을 좋아해요. 책 속에서 자신의 모습도 발견하고 같이 공감하고요.
저는 여지껏 종이책 고수하며 죽을때까지 읽을거라 생각했는데 전자책에 입문해서 그 편리함에 좀 다른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앞으로는 반반으로 될 것 같아요^^

독서괭 2022-04-28 07:39   좋아요 2 | URL
페넬로페님, 저도 종이책이 훨씬 좋긴 한데 전자책의 편리함 때문에 완전히 배제하기 힘든 듯해요^^ 특히 시간이 남아 책을 읽고 싶은데 깜박 책을 못 챙겨갔을 때, 짐이 많아서 못 들고 갔을 때 핸드폰만 있어도 읽을 수 있으니까요!

scott 2022-04-25 23:2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댓글 읽는 재미가
한가득!ㅎㅎ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율리시즈>, <피네건의 경야>, <마의 산>, <전쟁과 평화>,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트리스트럼 섄디>, <부덴부로크 가 사람들>, <로마제국 쇠망사>, 보스웰의 <존슨의 생애>, <제3제국의 흥망>, <미들마치>
요 책들 전부 읽은 저 🖐^^
낼 지구가 멸망해도
안심하고 숙면을
  /)_/)
Zz ( _ _)
┳┳U━U┓

독서괭 2022-04-28 07:41   좋아요 1 | URL
우와.. 우와.. 말도 안 돼!! (떡 벌어진 입) 스콧님은 대체 정체가 무엇이신지요. 평생 책만 읽어도 되는 부유한 집안에서 살아오신 백살 정도 되신 분인가요? 신기방기😳 아마 조 퀴넌도 까암짝 놀랄 듯요. 조그만 한국에 이런 분이 있다니 하고요 ㅎㅎ 정말 숙면하셔도 되겠습니다~^^

공쟝쟝 2022-05-04 13: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1. 책을 읽으려고 일을 쉰 적이 있습니까? - 작년 ㅋㅋ 6개월ㅋㅋㅋㅋ
2. 좋아했지만 탈피했거나 결국 버린 작가들이 있습니까? - 김어준...? 암튼 2천년대 한국남자 저자들 죄다 싹. 김연수는 좋아한 적도 없지만...... 안 좋을 예정.. 최근에는 비슷한 부류로 신형철.... <아침에는 죽음을...>의 김영민도 ㅋㅋㅋㅋ 좀 버릴까 말까 고민 중..
3.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책이 있습니까? 없어요. 15년안에는 해러웨이나 이리가레 읽을거예요.
4. 책에 대한 식견을 인정하는 상대는 몇 명이나 됩니까? 저 역시 알라디너들!!
5. 당신에게 책은 어떤 의미입니까? 죽기 전까지 계속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은 유일한 무엇.

독서괭 2022-05-06 00:01   좋아요 1 | URL
6개월 쉬고 책 읽었다 쟝쟝님 찐 인정 ㅋㅋㅋㅋ
대체로 페미니즘에 눈 뜬 이후 여성들의 남성 작가에 대한 애정이 많이 식은 것 같습니다 ㅎㅎ 읽다 보면 거슬리는 부분이 많고 ㅠㅠ 그러네요, 김영민은 왜인지, 전 아직은 좋은데, 다음 책 한 권 더 읽어보고 정하겠습니다 ㅋㅋ
15년 안에 해러웨이, 이리가레! 근데 해러웨이는 지금 읽고 계시지 않나요? 목표 엄청 빠르게 달성??
죽기 전까지 찐사랑~~
근데 쟝쟝님, 제가 알라디너tv에 올리신 독서루틴 영상을 어제서야 봤다는 거 아닙니까? ㅠㅠ 후래자 삼배주..아니 후래자 3조회, 10조회 하겠습니다 ㅋㅋ

공쟝쟝 2022-05-06 10:41   좋아요 1 | URL
김 겨수님 아침을… 보고 좋아햇는데 좀 찜찜해 하다가 ㅋㅋ 공부는…. 보고 아 못쓰것다 햇어요 ㅋㅋㅋ 다른 책들은 더 좋다니 저도 한 권 더 봐보는 것으로 ㅋㅋㅋ 약간 김겨수님 (웃긴데 냉소적인) 스타일 글 좋아하는데 그런 글 쓰는 사람 별루 없잖아요ㅋㅋㅋ
참 알라디너티비는 의무감 갖고 보거나 하지마세욬ㅋㅋㅋㅋㅋㅋㅋ😬 걍 시간나면 밥먹다가? ㅋㅋㅋ

독서괭 2022-05-07 12:05   좋아요 0 | URL
제가 무슨 의무감으로 보겠습니까, 좋아서 보는거죠!^^

새파랑 2022-05-07 08: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 두권만 구매하시고도 당선되시는 독서괭님은 역시 대단~!! 축하드립니다. 적립금으로 구매한 독서는 구매량에서 빼시는 걸로 ^^

독서괭 2022-05-07 12:05   좋아요 1 | URL
아 새파랑님 제가 계정에 적립금 들어온 거 보고 진지하게 생각한 꼼수를 바로 언급하시다니!!ㅋㅋㅋ 축하 감사합니다~~^^

이하라 2022-05-07 08: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독서괭님 이달의 당선 축하드려요~~^^

독서괭 2022-05-07 12:06   좋아요 0 | URL
이하라님 감사합니다~^^

건수하 2022-05-07 09: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1. 아니오
2. 네 - 당장 생각나는 건 무라카미 하루키
3. 아니오
4. 여러명, 장르별로 인정하는 상대가 다릅니다 :)
5. 삶의 일부

독서괭님 덕분에 읽기 시작했어요. 읽다가 다시 와서 남깁니다 :)

이달의 리뷰 당선되셨군요 (저는 그 메뉴를 눈여겨 보지 않아…) 축하드려요 ^^ 새파랑님 말씀대로 적립금으로 구매하는 것은 한 달 두 권에서 빼시기를!

독서괭 2022-05-07 12:07   좋아요 2 | URL
수하님 페이퍼 보고 왔어요. 이책은 호불호는 갈리지만 읽다보면 페이퍼 쓰게 되는 책 같아요 ㅋㅋ 수하님은 하루키 탈피하셨군요?! 이 항목 답변들이 특히 재밌네요 ㅎㅎ
축하 감사합니다! 그 예외 정말 혹하긴 합니다만 ㅠㅠ 참아볼게요!

thkang1001 2022-05-07 11: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독서괭님! 이달의 당선작 선정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주말과 휴일 보내세요!

독서괭 2022-05-07 12:08   좋아요 1 | URL
thkang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페넬로페 2022-05-10 00: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독서괭님, 이 달의 당선작, 축하드려요**
책 속의 책은 언제나 좋아요^^

독서괭 2022-05-10 14:05   좋아요 1 | URL
페넬로페님 감사합니다~~^^ 책속의책 때문에 좋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네요 ㅎㅎ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 상실, 사랑 그리고 숨어 있는 삶의 질서에 관한 이야기
룰루 밀러 지음, 정지인 옮김 / 곰출판 / 2021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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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이런 픽션인듯 픽션 아닌 픽션같은 논픽션이 다 있담? 과학논픽션이 다 이렇다면 앞으로 열심히 읽을 용의가 있다. 그런데 이 책이 과학논픽션인가? 아니다. 전기도 아니고, 에세이도 아니고, 르포도 아니고, 그 모두이며, 이 책은 그냥 이 책이다. 어류가 하나로 묶일 수 없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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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김영민 지음 / 어크로스 / 201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요 며칠 머리가 묵직하고 컨디션이 좋지 않다.

엊그제는 잠들었다가 밤중에 설핏 깼는데, 문득 "사는 게 왜 이렇게 힘드냐..." 하는 생각이 드는 거였다. (평소 이런 생각 잘 안하고 사는 MBTI 'S'인 자..) 아래 사진의 부둣가로 가서 새우깡 얻어먹으려는 갈매기가 바로 나다. ㅋㅋㅋ 




아 힘들어.. 힘들다.. 하며 뒤척이던 내게, 문득 요즘 듣고 있는 김영민 교수의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의 시시포스 이야기('하데스와 시시포스')가 떠올랐다. 

시시포스는 잘 알다시피 하데스에 의해 형벌을 받아 저승에서 무거운 바위를 산 정상으로 밀어 올리는 고역을 치르게 된다. 김영민 교수는 시시포스의 이 형벌은 단순한 노고도, 단순한 덧없음도, 단순한 끝없음도 아니고, 이 세가지가 합쳐져 만들어지는 가공할 괴로움이라고 한다. 이 3요소 중 하나라도 제거할 수 있다면 괴로움은 훨씬 덜어질 것이므로, 어떤 이들은 노고를 제거하고자 하고(다만 그렇게 할 수 있는 이들은 극소수), 어떤 이들은 덧없음을 제거하기 위해 보람을 찾고, 어떤 이들은 이 힘들고 덧없는 삶이 적어도 당대에서 끝나리라는 위안을 찾는다고. 

김영민 교수가 이 글에서 하고자 하는 말은- 이 괴로움에서 탈출하기 위해 번식하지 않는 걸 택하게 된 사람들에게, 정부가 할 일은 '가임기 여성지도' 따위를 만드는 게 아니라 "이 사회가 무의미한 노역장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는 일침이지만- 한밤중 뒤척이던 내게 이 이야기는 어쩐지 위로가 되었다.

내가 아이를 낳아 키우며 느꼈던 감정이 '덧없음'을 제거한 결과였구나. 아이를 낳은 후 나는 절대 아이가 다 자라 독립하기 전에는 죽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했고(이게 다짐으로 될 일은 아니지만), 운전 중 너무 졸릴 때면 다리를 꼬집고 뺨을 때리며 내가 죽으면 엄마를 찾으며 울 아이들을 생각하곤 한다. 내 시간이 훌쩍 줄어들고 고난은 늘어났지만, 허무는 자리할 곳을 잃게 되었다. <올리브 키터리지>에서 올리브는 80살이 넘어도 여전히 봄에 새로 피어나는 생명들과 햇빛에 감동하며 또 한해를 살아낸다.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달라지는 생명을 곁에 두고 본다는 것은 그 자체로 허무주의를 날려버릴 에너지를 충전하는 거나 다름없다. 다만 에너지 충전이고 뭐고 고난이 너무 크면 소용없을지니, 한 아이를 키워내는 데 엄마 한 사람에게 책임이 전가되는 환경이 되지 않도록 애써야 할 것이다.

산업부 장관 후보인 모 인사는 2010년도에 '출산 기피 부담금'을 도입하자는 칼럼을 썼다는데.. 개인 책임주의를 논하기 전에 사회의 책임을 논해주길 바란다. 


엊그제는 세월호 8주기였다. 김영민 교수의 책에 나오는 이 세월호 이야기를 듣다가 울컥,,  


2년 전 봄, 남쪽 바다에 어떤 참사가 닥쳤을 때, 그 참사는 미증유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왔다. 배는 여전히 바다 위에 떠있었고, 참사가 본색을 드러내기까지 배에 탄 사람들은 걷거나 멀미하거나 전화를 하거나 화장실에 갔다. 그들은 이동중인 일상을 살고 있었고 그 일상이 물에 잠겼으며 그 과정은 전국으로 생중계 되었다. 퇴근 중인 직장인이 교통법규를 무시한 트럭에 받치는 모습이 스팸을 구워먹던 가족들에게 느리게 생중계 되는 것처럼, 그렇게 비극은 우리의 안방으로 무심히 걸어 들어왔다.  - '참사는 오래 지속된다' 중


'참사는 오래 지속된다'와 '하데스와 시시포스'를 듣고 나니 아무래도 이 책은 사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핏 예상했던 것보다 더 묵직하고 현실과 직접 닿아있는 책이다. 저자가 정치외교학부 교수이니 당연한 건가. 아직 끝까지 듣지 못했지만 일단 별다섯 주고 나머지 들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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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04-18 14:4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사서 읽어봐야겠어요.

독서괭 2022-04-18 15:01   좋아요 3 | URL
S+뒤메질 다락방님, 또 사놓고 이거 왜샀지? 고민하지 마시고요 ㅎㅎ

건수하 2022-04-18 14:5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N인줄 알았으나 최근 S임을 알게된자… 저 4컷 만화에 빵 터졌어요.

육아는 축복이지만 또 괴롭습니다… (주말에 아이랑 한 판 하고 회복이 안되는 중)

독서괭 2022-04-18 15:03   좋아요 2 | URL
어 저도 약간 제가 생각이 많다고 생각했거든요..? 철학에도 관심 쬐꼼 있고..? 근데 저 갈매기 만화 본 순간 아 나는 S구나 싶었어요 ㅋㅋ 지금 새우깡이 중요하지 이 길의 끝이 중요해?!(버럭)
주말에 한판 하셨군요 ㅠㅠㅠ 아이와 관계는 회복이 더 중요하다 하니 잘 회복하시길 응원할게요..!!

건수하 2022-04-18 15:04   좋아요 3 | URL
아 아이는 멀쩡하구요… 제 멘탈이 회복이 안되고 있어요. ;ㅁ;

새우깡이나 생각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독서괭 2022-04-18 15:09   좋아요 2 | URL
아이는 멀쩡.. 하다니 다행이네요 ㅋㅋㅋㅋ 수하님, 맛있는 거 드시며 회복하세요~^^

미미 2022-04-18 14:5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괭님 저번 페이퍼보고 주문했는데 함께 주문한 다른 책이 늦어져서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 ㅡS들에게 끌리는 N으로부터ㅋㅋㅋㅋ

독서괭 2022-04-18 15:05   좋아요 2 | URL
오 미미님 벌써 주문을?? 이 책은 S에게도 N에게도 와닿는 부분이 있을 것 같아요. 평 보니까 악평도 좀 있긴 하던데.. 미미님은 어떻게 읽으실지 궁금합니다^^ 저도 N들에게 끌립니다. 제 남편도 N인 것 같아요 ㅋㅋ

거리의화가 2022-04-18 14:5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S인 저 괭님 글 읽고 뭉클해집니다. 그리고 이 책 생각지도 못했던 메시지를 주는군요! 찜하겠습니다^^

독서괭 2022-04-18 15:07   좋아요 3 | URL
화가님도 S이시군요 ㅎㅎ 초반에 연달아 듣고 있자니 조금 지치는 느낌이 있었는데, 어떤 꼭지들은 굉장히 좋더라구요. 이분 신간도 궁금하네요.

공쟝쟝 2022-04-18 14:5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정말 정말 재밌게 읽었어요. 대신 김영민 겨스의 <공부.....> 는 추천 안해요. ㅋㅋㅋㅋ 그렇구나 S들은 그렇구나.... 아 한치앞도 모르는 극강은 N은 양자역학어쩌고 이러고 있는데 부끄럽네요 ㅋㅋㅋ

독서괭 2022-04-18 15:08   좋아요 4 | URL
쟝쟝님 재밌게 읽으셨군요! <공부란 무엇인가>는 별로인가요 ㅎㅎㅎ 신간 <인간으로~>는 어떨지 궁금해요. 양자역학 어쩌고 하는 N을 저는 좋아합니다^^ 같이 새우깡 먹으며 양자역학을 논하면 좋죠 뭐 ㅋㅋ 저랑 다락방님은 새우깡을 맡을게요 ㅋㅋ

공쟝쟝 2022-04-18 15:15   좋아요 5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부는 좀 별로 였는데 잠자냥님이 <인간>은 좋다고 해서 또 멀어졌던 마음 다시 추스려 도전해보려고 해요. ㅋㅋ 글 재밌게 쓰는 사람 한국에 드물긴 하져 ㅋㅋㅋ 다락방과 독서괭조합을 저도 좋아합니다 ㅋㅋㅋ

독서괭 2022-04-18 17:49   좋아요 4 | URL
아 그 책이 잠자냥님의 바로 그 ‘절구책‘이네요! 절구 땜에 좋은 평가는 까먹고 절구만 생각남.. ㅋㅋㅋㅋ

그레이스 2022-04-18 15:1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새우깡때문에 웃으며 들어왔다가 ㅠ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요즘 4월은 잔인한 달이라는 시를 자꾸 기억하며 여기저기 문자를 남기고 있는데... 황무지위에 눈이 녹으며 땅의 민낯이 드러나고 고통을 뚫고 싹을 틔워올리는 ... 암튼 요즘 너무 맘이 아픕니다.
저도 이 책 찜요!

독서괭 2022-04-18 17:50   좋아요 3 | URL
첨에 전반적으로 무거운 글을 쓰려고 했는데 갑자기 새우깡 만화가 생각나면서 시작이 개그가 되었네요 ㅎㅎ
참으로 아름다운 4월인데 이 아름다운 때 죽어간 사람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ㅜㅜ
그레이스님께도 좋은 독서가 되길 바랍니다!^^

잠자냥 2022-04-18 16:5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 새우깡 갈매기 넘 귀여운 것 아닙니까?
그나저나 INTJ 갈매기는 동료 갈매기를 아예 안 만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2-04-18 17:51   좋아요 5 | URL
갈매기 귀엽죠 ㅋㅋ
으악 인티제는 아예 저 그림이 안 나오는 건가요 ㅋㅋㅋㅋ 아니 아무리 그 정도는 아니잖아요 ㅋㅋㅋ 쟝쟝님도 인티제 아녜요? 그럼 모여앉아 새우깡 먹으며 양자역학 논하는 그림은 불가능한 건가요 ㅋㅋ

잠자냥 2022-04-18 21:37   좋아요 4 | URL
모이지 않아요…. ㅋㅋㅋㅋㅋ

공쟝쟝 2022-04-18 23:18   좋아요 3 | URL
아 나 빵터짐 ㅋㅋ 자냥님 저 위에 제 댓글 보여요? 난 양자 역학 생각했다고 했더니 ㅋㅋㅋ 괭님은 같이 이야기 하자고 하고 ㅋㅋㅋㅋㅋ 나는 같이 이야기하자는 말은 없고 독서괭 다락방 조합은 좋다 ㅋㅋㅋㅋ 라고 말하고 있어 ㅋㅋㅋㅋㅋ (동료 갈매기 안만남ㅋㅋㅋㅋㅋㅋㅋ… 모이지않아요 ㅋㅋㅋㅋㅋ)

독서괭 2022-04-18 23:31   좋아요 3 | URL
아 그러네 진짜 쟝쟝님 모이자는 말에 맞장구 안 치면서 슬쩍 좋아하단 말로 넘어갔구만!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진짜 안 모이는 사람들이군요 인티제 ㅋㅋㅋㅋㅋ

mini74 2022-04-18 17:1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직도 본인이 s인지 n인지 모르겠는자 ㅎㅎㅎ 입니다. 김영민교수의 글이 ㅠ 슬프네요. 4월은 슬픈 날들이 너무 많아요. 그래도 새우깡 먹고 힘내야겠죠 ㅠㅠ

독서괭 2022-04-18 17:52   좋아요 3 | URL
ㅎㅎㅎ 그렇다면 미니님은 경계에 있으신 거 아닐까요? 저도 어떤 부분은 경계에 있다고 느낍니다.
김영민교수의 저 글이 세월호가 준 충격을 잘 표현한 것 같더라고요. ‘엄마는 이미 지옥에 있어‘라는 한 엄마가 남긴 글도 너무 슬펐어요 ㅜㅜ

페넬로페 2022-04-18 18:4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오디오북으로 들으면 책의 느낌만 있더라고요. 다시 종이책으로 읽어야겠어요.
저도 새우깡 얻으러 가는 새 같기도 해요.
그래서 요즘 우울합니다.
책도 안 읽히고 글도 안쓰고~~

독서괭 2022-04-18 23:33   좋아요 3 | URL
전 운전하며 듣다보니 순간적으로 운잔에 집중하다 놓치거나 딴 생각하다 놓칠 때가 있어요 ㅎ 그래도 그와중에 확 꽂히는 대목도 있더라구요. 발췌인용이 어려운 게 가장 큰 단점입니다 ㅠ
아까 페넬로페님 서재 갔는데 요즘 거의 백자평만 쓰신 것 같아요. 휴식기가 지나면 또 힘이 나실 거라 믿습니다~!

책읽는나무 2022-04-18 22:3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 갈매기의 새우깡 생각에 공감되는 저도 결국 N이 아녔고 S였었나? 생각했어요.
전 INFP 라고 몇 년째 고수해 왔었는데 딸들이 나더러 성격 좀 이상해 보인다고 다시 정확하게 체크 해보라고 하더군요?
ㅋㅋㅋ 갑자기 죄다 반대로 나올까봐 무서워서 못하겠더군요. 저와 완전 반대의 유형이 울 남편이더라구요!!!! 아~ 무섭다!!!ㅋㅋㅋ
혼자 웃다가...세월호 이야기에 음...ㅜㅜ
4 월과 5 월은 너무 슬픈 달입니다ㅜㅜ

독서괭 2022-04-18 23:36   좋아요 2 | URL
새우깡에 공감 ㅋㅋㅋㅋ 나무님, 근데 애키우며 애들이랑 싸우고 그러다보면 점점더 S가 되는 것 같지 않나요..? 애들 입에 넣어줄 새우깡 생각으로 머리가 가득 ㅋㅋ
유형 사이 경계선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면 몇년 지나면 바뀌기도 한다더라구요~ 완전 반대가 남편님이시군요 ㅋㅋㅋ 닮아가셨으려나요?
4월 5월 풍경이 아름다워서 더 비극적인 것인 것 같아요 ㅜㅜ

햇살과함께 2022-04-19 16:4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ㅋㅋ 저 네컷 너무 찰떡이네요 여기 S 한명 추가요~

독서괭 2022-04-24 23:09   좋아요 1 | URL
오 햇살님도 S이시군요! 반갑습니다~ 새우깡 얼마나 중요합니까 ㅎㅎㅎ